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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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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첨단장비 동원…정부 뒤늦은 대응 '비판'

수만톤의 배도 수중에서 통째로 들어 올릴 수 있는 '플로팅 독', 개당 35t의 부양력을 가진 '리프트 백' 등 첨단 해난 장비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세월호 사고 초동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세월호 구조·탐사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사고 직후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이들 첨단 해난장비를 투입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형 참사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당국의 초동대처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군 현장구조지원본부는 18일 세월호가 해저 바닥으로 침강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저지하기위해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설치했다. 해군 잠수사들이 리프트 백 1개를 세월호 선체에 걸어놓은 데 이어 추가로 25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침몰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함께 현대삼호중공업이 바다 위에서 배를 건조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인 '플로팅 도크'가 거론되고 있다. 이 플로팅 독은 해수면 아래로 최대 24m까지 가라앉힐 수 있고 최대 8만t 무게까지 부양할 수 있다. 길이도 335m에 폭은 70m로, 146m와 22m 크기의 세월호를 싣기에는 충분하다. 이러한 첨단 해난장비와 함께 해군해난구조대(SSU),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해병특수수색대 등 군의 특수인명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세월호의 침몰 상황이 너무 악화돼 효과적인 구조 기회를 놓쳤다. 네티즌 등 국민들은 "사고 초반 유기적 재난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주먹구구 식으로 구조를 펴 벌건 대낮에 수백명이 바닷물 속에 잠겨가는 것을 빤히 보고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났다"며 "구조된 승객 대부분도 사고 직후 자력으로 선체에서 탈출한 사람들인 것을 보면 구조체계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14-04-19 11:23:47 윤다혜 기자
'세월호 침몰'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경,(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경 신고했다. --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2014-04-19 11:01:30 윤다혜 기자
세월호 사고 해역 채낚기어선 첫 투입…더 밝게 수색

빠른 물살과 흐린 시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동원된다. 또 여러 다이버가 동시에 수중 수색 작업이 가능한 '잭업바지'도 설치예정이라 더딘 수색작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진도군청에 요청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 동원령을 내렸다. 우선 10척 정도의 채낚기 어선을 이르면 이날 밤부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야간에 오징어나 갈치 등을 잡을 때 불빛을 밝혀 어군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은 메탈헬라이드나 발광다이오드(LED)로 돼 있어 야간에도 눈이 부실 정도의 밝기를 자랑한다. 해경은 채낚기 어선과 함께 다이버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잭업바지'도 부산의 한 업체에서 빌려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발시킨다. 잭업바지는 해저에 4개의 긴 파일을 박고 수면 위에 사각형 모양의 바닥이 평평한 가로·세로 수십m의 바지를 얹힌 것이다. 파고에 따라 바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다이빙 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UDT(해군특수전부대), SSU(해난구조대) 등 전문인력 외에도 수백 명에 이르는 민간 전문다이버들이 잭업바지에서 쉽게 동시수색과 현지 휴식이 가능해 더딘 수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14-04-19 09:47:24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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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위로..."마지막 한분까지 구조 되도록 최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침몰 사고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떤 위로도 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애가 타고 참담하겠지만 구조소식을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으로 책임질 사람은 엄벌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의 여객선 침몰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군과 해경 등의 구조 활동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했다. 오후 12시50분께 해경정에 승선, 약 5분간 바다로 나간 뒤 해양경비함정에 옮겨탔다. 박 대통령은 도착해 30분간 해경청장에게 보고를 받은 후 "1분 1초가 급하니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이 중단되고 오후에 예정됐던 선체 내부에 대한 공기주입 작업이 미뤄지자 가족들은 끝내 분통을 터뜨렸다. 또 확인되지 않은 생존자 명단이 돌면서 생존자 가족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한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철저히 원인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이날 모든 회의를 취소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는 동시에 군과 해경의 실종자 구조 상황에 촉각을 세웠다.

2014-04-17 18:22:25 윤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