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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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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H형강 인상 앞두고도…착공 부진에 수익성 개선 ‘불투명’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철강업계가 H형강 가격 인상에 나섰다. 철스크랩 상승과 환율·전력비 등 원가 압박이 겹치자 제강사들이 '가격 정상화'를 추진하지만 착공 절벽과 유통시장 덤핑, 수입재 유입이 맞물리며 실질적인 수익성 방어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1월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를 톤당 115만 원으로 인상한다. 최근 유통 시세(107만 원)보다 약 8만 원 높다. 대형 규격은 이달 122만 원을 유지한 뒤 다음 달 127만 원으로 올린다. 동국제강도 유통망을 통해 유사한 인상안을 검토 중이며, 양 사는 8월 하순부터 단계적 인상을 재추진해 왔다. 업계는 이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입을 모은다.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 1월 톤당 35만 원에서 9월 40만 원으로 올랐고 환율·인건비·전력비 등 주요 원가 항목도 동반 상승하면서 제조비 부담이 커졌다. 시황이 침체됐지만 일정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정상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원가가 오르는 와중에 건설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12.8%, 건축허가면적은 16.5%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3.3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공사 착수가 줄면서 구조용 강재 수요가 감소했고 하도급 공사 물량 축소로 중소형 건축 현장의 H형강 투입량도 줄어든 상황이다.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매출 11조5000억 원(-4.0%), 영업이익 827억 원(-46.2%)을 기록했고, 동국제강은 매출 1조6192억 원(-13.3%), 영업이익 342억 원(-63.3%)으로 모두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포항2공장을 휴업하고 1공장 중기사업부와 자회사 현대IFC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국제강도 7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설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유통 현장에서는 선현금 저가 거래가 확산하며 인상 효과를 갉아먹고 있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덤핑 판매가 늘면서 유통 단가가 왜곡된 것이다. 이에 동국제강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원칙마감 정책을 유지하며 기준 이하 단가 거래를 인정하지 않고 출하 정책을 실수요 중심으로 전환해 재고 누적과 과잉 공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가격 인상만으로 구조적 부담을 덜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분기 선행·동행지표가 모두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하반기 착공 회복이 지연될 경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WSA)도 올해 세계 철강 수요를 17억4900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제조비 상승, 소비 둔화, 무역 갈등 등 복합 악재 속에 수요 확대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수입재 유입도 부담이다. 7월 H형강 수입량은 2만7275톤으로 전년 동월(1만8295톤) 대비 49.1% 증가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7월 초 가격을 올렸지만 유통 시세는 월 초 일부 반영 뒤 중순부터 되레 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신증설 1톤당 기존 설비 1.5톤 폐쇄' 규정을 시행하며 과잉 설비 감축을 유도했고, 그 결과 1~7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국내 총수요 역시 7월 18만7875톤(+11.7%), 8월 22만7371톤(+1.6%)으로 소폭 늘어나며 미세하지만 수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종호 순천제일대 제철산업과 교수는 "원재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거래량 축소가 우려된다"며 "H형강은 건물 기둥이나 교량 구조물처럼 사회기반시설(SOC)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강재인 만큼, 건설경기 회복 없이는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8 15:49:2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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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주한일본기업 대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현장 초청 설명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25일과 26일 2일간 수도권 소재 주한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DGFEZ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현장 초청 설명회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운송기계 등 관련 부품소재 기업을 비롯해 특허사무소, 세무법인 등 11개사 20여명의 주한 일본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조세 감면, 현금지원 등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인근의 산업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인근에는 포스코, 동국제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회사들과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 그리고 첨단 바이오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 또 포스텍, 나노기술집적센터, 지능로봇연구소,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지역의 대표 대학 및 우수 연구소들이 지역 내 입주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산·학·연 연계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음을 강조했다. 기업간담회에서는 대구경북 내 지정된 8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현황 및 ICT·로봇, 바이오·메디칼, 지능형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참가기업들은 DGFEZ 내 인력수급 여건 및 정주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DGFEZ 투자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 및 정기적 교류를 강화하여 우수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5:47:14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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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기박물관, 차도구와 차문화 이야기 특별전 개최

영암도기박물관이 11/1일부터 내년 3/1일까지 대한민국 한옥비엔날레 연계 행사의 하나로 '음다(飮茶) : 차문화와 차도구 이야기'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차를 마신다'는 의미를 가진 옛 표현 음다는, 조선시대부터 음다법(飮茶法)의 이름으로 알려져 왔다. 그 이후 오늘날까지 음다는 차를 달이고 마시는 과정이 음용을 넘어 마음을 맑히고, 사유하고, 삶의 여백을 찾는 행위이자 하나의 문화로 뜻이 확장됐다. 이번 영암도기박물관의 전시는 차를 매개로 도자의 미감과 정신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흙의 본질을 탐구한 무유도기, 예와 미의 격조를 지닌 청자, 자연의 질감이 담긴 분청사기, 절제된 백자와 자연의 결이 숨 쉬는 유리공예 등 차도구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재료와 시대를 초월한 차의 시간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김대웅, 신병석, 은성민, 유하나, 최진훈, 최수진 작가의 작품과 영암도기박물관 소장 다완을 감상하며 차 한 잔에 담긴 아름다움과 사유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차향 체험존'에서는 차향을 맡으며 전시를 볼 수 있고, '함께 쓰는 전시 이야기'에서는 일상의 여유와 맞닿아 있는 차도구와 차문화에 대한 감상을 남길 수도 있다. 11/1~16일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김대웅 작가와 영암차인회가 번갈아 영암도기박물관에 '찻자리'도 운영한다. 김 작가는 무유도기의 질감과 흙의 온기를 담은 차도구를 내놓고, 영암차인회는 지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며 관람객에게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전시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도기에서 유리공예까지, 다양한 시대와 재료의 차도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에서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5-10-28 15:47:01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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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아열대농업관 이색 체험프로그램 호응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열대 정원 속에서 과일 수확 체험 등 '생태'에듀테인먼트가 눈길을 끌었다. 함평군은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인기 전시공간인 '아열대농업관'이 이국적인 분위기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열대농업관은 함평군이 직접 재배한 바나나·파파야·망고·미니 파인애플 등 다양한 아열대 작물이 자라고 있는 공간으로, 한걸음 들어서는 순간 마치 열대우림 속으로 여행을 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는 '걱(게욱)'이라 불리는 희귀 열대과일을 활용한 터널형 조형물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내부에는 별 모양의 스타후르츠, 파파야, 미니 파인애플, 바나나 나무 등이 어우러진 열대 정원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또 농업관 곳곳에는 원숭이 인형과 큰부리새(투칸) 조형물이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진행되는 '바나나 따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체험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5~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회차당 3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직접 바나나를 수확하며 열대작물의 생태를 배우는 이 체험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경험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매회 조기 마감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아열대농업관은 함평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농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간이자,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인기 전시관"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국향대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5:46:4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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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보상·퇴직금 ‘3중 악재’…통신 3사 3분기 영업이익, 1조 밑돌 전망

'해킹 사태' 직격탄을 맞은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보상 비용과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3개 분기 만에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2분기부터 해킹으로 홍역을 치른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30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11월 초 KT, LG유플러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매출 전망치는 14조7301억 원, 영업이익은 8509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1.6% 급감한 수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비용이 3분기에 집중됐다. 8월 요금 50% 감면 조치로 매출이 급감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1348억 원도 반영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94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0억~516억 원 수준으로 90% 이상 폭락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5000억 원의 매출 감소와 1400억 원대 과징금 반영으로 274억 원의 '충격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가 이미 크게 낮아져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비용과 관련한 이익 감소분이 5000억 원(위약금 면제, 8월 요금 할인 50%, 멤버십 및 데이터 추가 제공 등)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외비용으로 과징금 1348억 원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3분기 실적 자체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반사 이익으로 가입자를 일부 흡수했고, 부동산 개발 이익 약 500억 원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될 전망이다. KT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조8900억 원, 영업이익은 5100억~54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8%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임금 인상 소급분 약 500억 원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난 데다 9월 초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펨토셀 접속 문제 등 3건의 해킹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관련 보상금과 과징금 등은 4분기 실적에 반영돼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12월 구체적인 고객 보상안과 규제 기관의 제재 수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3분기 실적도 문제지만 전체 고객에 대한 유심칩 교체, 위약금 면제 범위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4분기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실적 쇼크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600명 수준의 희망퇴직 비용으로 약 1000억~1500억 원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1390억~18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0%대 급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LG유플러스 역시 해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지난 7월 해킹 의심 자료가 사내 자료임을 인정했으나 해킹 사실은 부인하다가, 최근 KISA에 신고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4분기 실적의 변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8 15:44: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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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트럼프의 각본

얼마 전 해외의 한 음식점에서 미국인 부부와 합석을 하게 됐다. 우연한 기회였는데 손님들이 빙 둘러 앉는 철판구이 집이었던 탓이다. 회갑쯤 돼 보이는 부부는 시애틀에서 왔다며 말을 걸어 왔다. 기자도 스타벅스 1호점을 언급하면서 대화를 이어 갔다. 부부는 딸의 남자친구 얘기까지 늘어놓는 등 서글서글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대뜸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 왔다. 이에 살짝 웃음만 짓고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영어도 짧거니와 남의 나라 대통령에 대해 평가하기가 좀 그랬다. 부부는 트럼프를 안 좋게 말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상호관세 얘기를 꺼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에 화가 난다고 했다. 고개로만 살짝 맞장구 쳐 줬는데 남북 관계를 묻는 등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남편은 남미 태생의 이민자였다. 자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전형적인 앵글로색슨인 부인이 더 조목조목 짚고 있었다. 라틴계 이민자들과 대립각 세우는 트럼프. 기자는 부부의 이야기에 십분 공감했다. 상호관세의 경우, 우리나라에 매기려는 관세율 수준이라든지 대미투자 요구라든지 모두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예측 불허의 발언과 행동이 주는 쾌감도 있다. 진부하지 않은, 드라마틱한 부분에 가끔 끌린다고 할까. 한반도 문제에 트럼프보다 적극 행보를 보인 미국 대통령은 없다. 그가 추구하는 바가 다른 데 있을지언정 한국으로선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별 성과 없더라도 북미정상회담은 일단 성사되고 보는 게 우리에겐 이득이다. 단절된 남북 대화 복원에 백악관이 나서 주겠다는 것. 백번 반길 일이다. 단, 관세협상은 끝까지 신중했으면 좋겠다. 동맹을 떠나, 달라는 대로 주는 건 굴종이다. 굳이 경주 APEC정상회의 폐회 전 타결·서명해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가 29일 한국을 찾는다. 그가 쓰는 '드라마'의 결말이 사뭇 궁금하다.

2025-10-28 15:43: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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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동해안 변환소' 수주…"국가 전력망 핵심"

금호건설은 한국전력이 발주한 '500kV 동해안#2변환소 토건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87억원이며,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금호건설의 지분은 75%(890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한울원자력발전소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동해안은 발전 설비가 집중돼 있어 전력 생산량이 많지만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송전망이 이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전력 전달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변환소 건설을 통해 이러한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동해안의 풍부한 발전 자원을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500kV 동해안 변환소'는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초고압 직류로 변환하는 핵심 시설이다.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500kV)으로 변환해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다. 이처럼 대용량 전력을 변환·조정하는 변환소는 국가 전력망의 심장 역할로, 변환소가 완공되면 수도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한울원자력본부 부지 내에 위치하며, 변환소 건축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사업 규모는 연면적 5만 2804㎡, 대지면적 7만 3047㎡에 달한다. 공사는 2025년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해안 변환소 사업은 국내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고, 수도권의 전력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금호건설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5:42: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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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가솔린 첫 생산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에 수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만4000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와 함께 수행했다.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 기준의 선진 안전·품질 시스템을 적용하여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됐다"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 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에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5:42: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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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건설자원 공유플랫폼' 구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현장의 잉여자원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은 건설현장에 반입된 뒤 사용되지 않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자재 등이 폐기 처리되지 않고, 다른 현장에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자원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은 LH 건설현장 외 민간 건설사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공유 가능 여부는 자재별·지구 여건별로 상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지구 조성공사 현장에 반입된 보도블럭 중 미사용된 잔여 물량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인근 B 공동주택 현장 담당자가 이를 받아 해당 지구 건설사무실 설치에 활용하는 형태이다. A 지구 건설 현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B 지구 현장에서는 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자재 뿐만 아니라 토석, 사무비품, 수방자재 등도 공유 가능하며, 건설 자원 등록 현장과 필요 현장을 연결해 주는 자동 매칭 기능까지 포함돼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LH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건설자재 재활용 구조를 마련, 탄소감축과 예산절감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이번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통해 잉여 자원의 가치를 되살려 예산절감은 물론 탄소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과 친환경 건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5:42: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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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제11차 시정 정례브리핑 개최…국방·농촌·환경·교육 4대 공모사업 추진계획 발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28일 제11차 시정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국방·농촌·환경·교육 분야의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요 과제의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국방벤처센터의 포천 유치가 확정됐다. 센터는 2026년 3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 내 개소를 목표로 하며, 연 1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운영된다. 국방 기술 개발 및 과제 발굴 지원, 사업화·수출 지원, 공모 정보 제공과 전시·마케팅 연계 등으로 지역 방산기업의 성장을 전방위로 뒷받침한다. 내촌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9년까지 5년간 총 129억 원을 투입해 왕숙천 일원 주민 체육·문화공간과 주민자치 기능을 정비하고, 노후·유휴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시는 재해 대응력과 생활 편의 증진을 함께 달성하는 '안전·정주형 정비 모델'을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우분 고체연료화시설 설치사업을 본격화한다. 영중면 영송리 712-1 일원 1만6,344㎡ 부지에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383.5억 원을 투입해 일 130㎥의 우분을 처리하고 일 53.6㎥의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2026년 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같은 해 3월 업무 위·수탁 협약 체결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가축분뇨 처리와 자원화,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해 지속가능한 환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폐교를 주민과 아이들의 배움·휴식 거점으로 재생하는 (구)금주초 학교복합시설 '다시학교' 조성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31.5억 원을 들여 2025년 10월부터 2028년 9월까지 조성하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콘텐츠 기반의 교육·놀이 체험, 커뮤니티센터, 키친가든, 오감숲길 등 실내외 복합공간을 갖춘다. 포천시 관계자는 "국방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고, 생활 사회 기반 시설(SOC) 정비와 환경·에너지 전환, 교육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을 이루겠다"고말했다.

2025-10-28 15:40:2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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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제315회 임시회 폐회

남양주시의회(의장 조성대)는 28일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6일간에 걸친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안심귀가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19건,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등 8건, 도시교통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7건이 원안가결됐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에 나선 원주영 의원과 손정자 의원은 각각 우리시만의 특화된 '지속가능한 남양주형 어린이 안전정책'수립을 촉구하고, 자원순환 선도도시 남양주를 위한 실천 중심의 정책 실행을 요청했다. 먼저, 원주영 의원은 ▲남양주시-경찰서-교육지원청 간 정보공유 협력체계제도화 ▲지속가능한 어린이 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아동보호구역 지정 ▲아동안전 지킴이집 확대 및남양주형 안전지도 제작 ▲초등학생 대상 개인 안전장비 보급 검토 등을 제안했다. 이어 손정자 의원은 현재 자원 재활용과 자원순환 정책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우리 시가 환경정책의 주체로서 실질적인 실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내 자원순환 기업 현황 파악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다회용품 사용 확대 정책을 공공행사 뿐 아니라 민간행사, 학교, 기업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의 단계적 추진 및 시민 참여, 인식 개선 캠페인 병행 등을 제안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27일간 제316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여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년도 제3회 추경안,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2025-10-28 15:33:55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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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원데이 성공클래스' 개최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은 신용보증을 통한 자금 지원을 넘어,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금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10월 28일 본점 3층 강당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 ? 온라인마케팅 전략교육(2차)'(이하 성공클래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상반기 높은 호응을 얻은 1차 과정에 이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달달버스'를 통해 도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도정 철학에 발맞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성공클래스도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SNS 콘텐츠 활용, 검색 노출도 향상 등 온라인마케팅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는 김태호 강사(경기테크노파크 기술사업화팀, 네이버 블로그 활동명 '깜자선생')가 진행했다. 1부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고객 유입을 위한 대표 키워드 설정 ▲네이버 예약 서비스 연동 ▲스마트콜을 활용한 단골 고객 확보 전략 등 실무 중심 강의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네이버 쇼핑커넥트 시장 동향 ▲크리에이터 가입 및 활용법 ▲블로그 상위노출 포스팅 실습 ▲생성형 AI를 활용한 블로그 콘텐츠 작성 등 참가자 참여형 실습 교육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온라인마케팅에 대한 실무 교육이 꼭 필요했는데, 경기신보에서 현실적인 내용을 다뤄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석중 이사장은 "온라인마케팅은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5:33:4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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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항공방산소재, 알루미늄 신공장 구축…"항공 소재 시장 선점"

세아베스틸지주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한 글로벌 항공기 소재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선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연간 770톤 규모의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경남 창녕군에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588억 원이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고강도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상업 생산에 돌입, 보잉·엠브라에르·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신공장 가동 이후 오는 2034년까지 단계적 설비 증설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총 투자 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신공장에는 최신식 압출기와 열처리기 등 첨단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항공기 동체·날개용 핵심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한다. 특히 고온에서 소재를 급속 냉각해 강도·내식성·인성을 높이는 급랭 방식 특수 열처리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철강 시장의 구조적 침체 속에서 항공·방산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 660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 영업이익률 20.3%를 기록해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항공기 소재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의 '세계 항공우주 소재시장 보고서(2023)'에 따르면 항공기 소재 시장은 지난 2022년 44조 원에서 2032년 약 102조 원으로 성장(약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알루미늄 신공장 설립은 시장 데이터로 성장성이 확인된 글로벌 항공 소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소재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축적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국내 대표 항공·방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8 15:31: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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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800억 투자…부산신항 물류기지 구축

현대글로비스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의 목적은 경상남도 안에 사업장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과 지역 관할 공공기관간 협력 강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9만4938㎡(2만8719평) 규모의 토지를 확보 했다. 이는 축구장 13개를 합친 크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약1800억 원을 투자해 해당부지에 거대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한번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터미널과의 거리도 가까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과 운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자체 야적장인 만큼 물류대란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Devanning)부터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또한 직영 물류센터인만큼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고객사의 편의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현재 포워딩 사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뿐 아니라, EV배터리, 냉장/냉동 화물, 프로젝트 화물 등 비계열 물량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복합물류센터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행정처리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내 핵심 물류 거점인 부산신항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자사의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5-10-28 15:31: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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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주체인 금융업권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및 미래에셋 증권, 키움 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대한 정부와 금융업권의 공감대를 공유하고, 이를 위한 속도감 있는 실천과 실질·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회의의 개최 취지를 밝혔다. 본 회의에서는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의 개념과 추진방안이 제시되는 한편, 각 금융사별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이 논의됐다. 첨단산업·벤처 투자 확대, 민간 모펀드 조성, 지역 중심의 금융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전략이 제시됐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업권이 생산적 금융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제시한 3대 분야·9대 과제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1월부터는 금융업권별 협회를 통해 운영 중인 규제개선 TF를 통해 금융권 규제개선 사항 등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차원에서 금융감독원·학계 등 전문가들과 규제합리화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자금이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으로는 금융권과 우리 경제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라면서 "금융업권이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한다.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소통·점검 회의'를 정기 개최해 금융업권의 추진상황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 소통을 진행하겠다. 금융업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10-28 15:30:10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