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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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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축산 재생에너지, 지속가능 농촌·탄소감축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이 지속 가능한 농촌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국가 탄소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지원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9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소재 '원천마을'을 찾아 돼지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전력 발전시설 및 마을발전소(육상 태양광)를 둘러보고 현장에서 지역 주민·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농촌 내 가축분뇨, 유휴부지 등 활용되지 않던 자원들이 마을 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니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후 변화가 화두가 되는 요즘,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전력을 판매하여 수익을 공유한다고 들었는데, 향후 당초 목표인 '에너지 자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천마을은 2014년부터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21년 바이오가스 시설(430kWh 규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2월 마을 태양광을 설치(495kWh 규모)할 예정이다. 향후 전력 판매를 통한 발전 수익을 마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9 14:00: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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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교통·보행환경 개선 위해 제4공영 노상주차장 폐지 추진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경춘로227번길 일원 교보생명 사옥 뒤편' 제4공영 노상주차장(45면) 폐지와 관련해 11월 18일까지 행정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노상주차장 폐지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인창C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교통 처리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조치로, 이후 해당 구간에 대한 도로 정비와 인도 설치 공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제4공영 노상주차장이 위치한 경춘로227번길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이면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차량과 통행 차량이 뒤섞여 상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구간임에도 인도가 없어 보행 안전 관련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정비 공사를 통해 중앙선을 설치하고 차로를 재정비해 양방향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한편, 신설 인도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노상주차장 폐지로 초기에는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차량 흐름 개선과 보행 안전 강화라는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라며, "주차장 폐지로 인한 주차 공간 부족 우려는 내년 2월 구리역 환승장 인근에 약 12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공영 노상주차장 폐지는 행정예고 기간 종료 후 11월 20일경 이루어질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구리시 홈페이지 내 행정 예고문을 확인하거나 구리시청 자동차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2025-11-09 13:56:24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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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폐회

의정부시의회는 6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의원발의 9건을 포함한 조례안 18건, 동의안 13건 등 총 3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현주 의원이 '개인형 이동형장치의 불법주차 문제에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합니다' ▲조세일 의원이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하에 대한 제언' ▲정진호 의원이 '지금 필요한 건 시금고 선정이 아니라 시금고 개혁' ▲권안나 의원이 '지역축제에서 시작하는, 문화도시 의정부'를 주제로 발언했다. 이어 시정질문을 통해 김지호 의원이 ▲왕의 행차 사업 관련 예산 낭비성 문제 ▲회룡 문화제 경품행사 선심성 문제 ▲금오 상생페스티벌 집행 관련 지역 건설업체 후원 적절성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이에 대해 김현채 의원의 보충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의결한 의원 발의 조례안은 ▲의정부시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미영 의원 외 7명) ▲의정부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정희 의원) ▲의정부시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조례안(권안나 의원 외 8명) ▲의정부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2명) ▲의정부시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세일 의원 외 2명) ▲의정부시 옥외광고물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외 4명) 등이다.

2025-11-09 13:55:1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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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위한 교통 특별대책 시행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및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수험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 모범운전자회와 광일협동조합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험생 수송을 위해 택시 100여 대를 투입한다. 수험생은 시에서 지정한 17개 탑승 장소에서 각 시험장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해당 차량은 '수험생 무료 수송'표시가 있는 깃발 또는 스티커가 부착돼 쉽게 식별 가능하다. 표시가 없는 택시는 정상영업을 한다. 수험생이 탑승할 수 있는 지정 장소는 △와부읍 덕소 맥도날드 △진접읍 장현현대병원(던킨도너츠) △진접읍 롯데시네마(남양휴튼) △화도읍 구남매약국 △마석역 △진건읍 진건농협하나로마트 △호평동 평내호평역 △호평1차대명루첸@ 택시승차장 △다산동 헤리움 택시승차장 △빙그레앞 택시승차장 △별내동 별가람역 2번출구 △금곡동 구 종점(파리바게뜨) △동남마트 △오남읍 어내미농협 △오남역 △퇴계원읍 극동아파트(탐진추어탕) △평내농협 등 17곳이다. 시는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모범운전자회 회원 50여 명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현장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33개 노선버스 배차간격을 단축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과 질서 계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수 대중교통과장은 "수험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교통 협조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1-09 13:54:34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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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창업지원센터, 지역 주민 뷰티 창업스쿨 개설

동명대학교가 지역 주민을 위한 뷰티 분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명대 RISE사업단 창업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는 이달 7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2025년 지역 주민 대상 뷰티 창업스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학생복지관 205호에서 열린다. 이번 교육은 네일 드릴케어를 중심으로 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드릴케어 기초부터 젤 제거, 각질 관리, 고객 맞춤 기술, 위생 관리까지 창업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배운다. 단기간에 실전 역량을 키워 소규모 창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태희 교수는 "초보자도 현장 수준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라며 "표준 절차와 위생 시스템을 익혀 신뢰받는 뷰티 서비스로 창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실질적 창업 지원도 병행된다. 교육생들은 생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 모델을 설계하고, 예약제와 모바일 홍보 전략까지 구상한다. 경력단절 여성과 청·장년층의 재취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응주 단장은 "지역 주민이 경제 활동 주체로 성장하도록 생활형 창업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 상권과 주민이 동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명대 창업지원센터는 연중 심화 과정과 멘토링을 통해 지역 기반 창업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5-11-09 13:54:2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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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해외로 찾아가는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하나은행이 해외 거주 교민들의 자산관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 맞춤형 자산관리 세미나 '해외로 찾아가는 패밀리오피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 대만 타이베이(Taipei)지점에서 대만한인회 교민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교민 자산관리 지원을 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하나은행은 해외교민들의 주요 관심 사항인 ▲2026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국제조세 ▲국내외 재산 반입·반출 ▲상속·증여 절세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1:1 상담을 통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가족 간 분쟁 예방 및 안정적인 자산승계 방안에 대한 자문도 함께 제공했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장은 "최근 해외 교민 사이에서 글로벌 세무, 이중거주자, 국내외 자산 상속·증여 등 복합적인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27개 지역 19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에 계신 손님을 위한 하나은행만의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09 13:28: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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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KB라이프·삼성화재

교보생명이 '2025 DE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 교보생명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의 다양성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교보생명의 DEI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포용적 리더십과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컨퍼런스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승재 영화평론가가 '영화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정한 조직의 특성을 통해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짚었다. 다음 세션은 정진호 더밸류즈 가치관 경영연구소장이 'AI 시대의 한국형 DEIB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한국 기업의 다양성 존중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DEI를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한정옥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DEI, Innovation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회사의 DEI 추진방향과 실행 내용을 언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AI 시대 다양성과 포용성 역량의 핵심'을 주제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의 특징과 인재를 성장시키는 구동력에 대해 강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DEI는 교보생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가치"라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연계해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확산은 물론 조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소속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2025 나눔아카데미 기부금을 전달했다. ◆ 4530만원 기부금 조성 KB라이프는 2025년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총 4530만 원을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에게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포용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라이프 임직원과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인 라이프파트너(Life Partner)들이 자신의 업무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동료 임직원 및 설계사들에게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한다. 올해는 총 21명의 임직원과 라이프파트너가 27회의 강연을 진행했다. 413명이 참여해 재단의 1:1 매칭 금액을 포함한 후원금이 마련됐다. 지금까지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약 8억9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15년 동안 총 290명의 임직원, 라이프파트너와 외부강사가 함께 포용과 나눔의 실천에 동참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임직원과 KB라이프파트너스 설계사들의 따뜻한 재능기부가 해외 봉사단의 원동력이 되어, 국경을 넘어 포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성장해 매우 뜻깊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KB라이프의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보험 쿠폰' 서비스를 신설했다. ◆ 보험을 사은품으로 삼성화재는 고객이 가족 및 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에 이어 기업이 고객에게 보험을 사은품 형태로 제공하는 '보험 쿠폰'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보험 쿠폰은 기업이 자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진행 시 기존의 커피 쿠폰, 상품권 등을 대신해 보험을 쿠폰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고객은 받은 쿠폰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사고나 위험으로부터 보장받는다. 특히 보험 쿠폰은 금융상품에 이해도가 높은 고객층에게 적합한 사은품으로 실제 비용인 보험료보다 보장금액이 높아 비용 대비 높은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보험 쿠폰'은 보험을 선물한다는 개념을 B2C(기업-소비자) 형태로 확장한 것"이라며 "기업이 고객은 물론 내부 임직원에게도 안전과 배려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09 13:28: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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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도…천장 뚫은 원·달러 환율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최장기간 지속중인 가운데, 미국의 고용 불안이 위험자산 선호를 축소시켰다. 무역협상에 따른 현금 투자로 외환 흐름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원화 약세의 재료가 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1456.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보다 9.2원(0.63%) 오른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4월 9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환율이 1424.4원까지 하락했던 지난달 말과 비교해선 32.5원(2.28%) 올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하는 것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간 지속중인 가운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2026년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한 처리에 실패했다. 중산층의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의 존치 여부를 두고 미 공화당과 미 민주당의 대립이 지속된 영향이다. 예산 중단으로 안보 기능을 제외한 연방 공무원들은 일시 해고됐다. 당초 미국 내에서는 셧다운이 2주 내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셧다운은 기존 최장기록인 35일을 넘겨 40일 간 지속 중이다. 민주당은 관련 예산의 1년 연장 시 셧다운을 종료한다는 방침이지만, 공화당은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이달 들어 공화당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중단을 위한 '핵 옵션(다수결을 통한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도 국회 수칙 개정을 전제한 핵 옵션은 고려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각각 발동됐던 핵 옵션은 정부 인사와 관련한 내용으로, 예산안이나 입법에 관련한 전례는 아직 없다. 미국 내 고용 시장이 악화 중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위험 자산 선호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는 매달 첫째 금요일 직전월의 고용시장 상황을 담은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셧다운 이후 9월·10월 고용지표는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고용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는 지난달 15만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2003년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냉각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무역협상 이후 국내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무역협상에 따라 설정된 대미 투자액은 연간 200억달러로, 이는 지난해 대미 흑자액의 약 40%에 해당한다. 정부는 해당 재원을 외환 보유고 운용 수익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조달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14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관세 영향으로 인한 물가 압박이 본격화되고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진다면 미국 시장 금리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마찰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달러에의 강세 압박은 위험자산 투자의 불안을 의미하고, 달러가 해당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에서 쉽게 내려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달러 강세 지속 및 주변 통화 약세 속에서 원화의 상대 약세도 유지되고 있다"라면서 "원·달러 단기 급등으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9 13:26:0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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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與 당 대표 취임 100일, 강력 개혁 드라이브 속 '당정 엇박자' 우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검찰·사법·언론 등 예고한 3대 개혁에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임기 내 발생한 '당정 엇박자'로 당정관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에 동조하는 내란세력 척결을 약속하며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당원들에 호소했다. '친명(친이재명)' 후보로 알려진 박찬대 당 대표 후보를 꺾은 정 대표는 정권교체 후 정부의 첫 당 대표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 대표는 "추석 귀경길에 검찰청 해체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처리했다. 이로써 검찰청은 내년 10월 설립 7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한 검찰 개혁 이슈 외에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권여당의 사법·언론 개혁안을 발표하고 개혁 작업에 매진 중이다.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번번히 막혔던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1·2차 상법 개정안 등 주요 경제 입법안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다만, 내란세력의 완벽한 청산과 강력한 개혁을 주장하는 정 대표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는 일이 많아 우려도 나온다. 또, 정부·여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반을 다져야 하는데, 정 대표가 쌓아올린 강경한 이미지와, 야당과 협치하지 않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중도층에 소구력이 약하다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재판 중지법을 놓고 대통령실이 당에 대해 공개 경고를 하는 등 당정 관계의 긴장이 드러났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이 필요성을 제기한 재판중지법에 대해 "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에서 재판중지법을 제외하고,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길 당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 대표인 만큼, 잡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친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없는 컷오프"라고 반발했다. 유 위원장은 "정 대표가 '컷오프 없는 100% 완전경선'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당원의 피선거권과 선택권이 철저히 배제됐다"며 "공정하지 않은 면접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은 '당원 주권 시대'를 맞이해 모든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고 있으며,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역시 이런 기조에서 치러졌다"며 "조강특위가 냉정할 정도로 엄격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대신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취임 100일 행보를 대신했다. 정 대표는 "오늘이 당대표 취임 100일이다. 99일이든 100일이든 101일이든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주변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으면 했고 또 그것이 관례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2025-11-09 13:21: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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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매출 4조 시대 '성큼'..글로벌 백화점 경쟁대열 합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먼저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매출 4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3조원 돌파 성과를 달성해 왔다. 특히 올해 3조원 달성 시점은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앞당긴 최단 기록이다. ■글로벌 백화점과 경쟁 대열에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11월 초까지 8.1%의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라면 내년 신세계 강남점은 매출 4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2024년 기준 약 4.3조원), 영국 해러즈 백화점(2024년 기준 약 4.8조원) 같은 글로벌 명품 백화점들과의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지점이 기존 4개(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서 5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최근 루이 비통을 새롭게 입점시키는 등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달성하면 전체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절반 가까운 5개 지점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센텀시티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올해 11월 말 매출 2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강남점은 매출 3조 조기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TOP) 백화점으로 올라서 K백화점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강남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지역의 랜드마크 점포들로 포진시켜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속 투자, 공간혁신 통했다 백화점 측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와 공간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남점이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식품관' 역시 매출 신장에 큰 몫을 했다. 총 6000평(약 2만㎡) 규모의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올해 2월 16년 만에 리뉴얼한 '신세계 마켓'과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8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며 거대한 '미식의 신세계'를 완성했다. 강남점에 따르면 식품관 재단장 이후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외국인 매출이 71% 이상 급증했다. 명품 매출도 지속 성장 중이다. 올해 강남점 명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등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우수고객(VIP)을 중심으로 다양한 워치·주얼리 행사를 진행하며 올 10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처음 절반(52%)을 넘겼다. 불황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구매력으로 VIP 전체 매출 또한 8% 넘는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 관계자는 "VIP 중 엔트리 등급인 레드(구매 금액 500만원 이상) 고객의 수가 1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수고객의 볼륨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강남점의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09 13:15: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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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적쇄신 단행…신뢰회복 시동

롯데카드가 최근 정보유출 사태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본부장 절반 이상을 교체한 데 이어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7개 본부 가운데 최근 금융사업본부, 영업본부, 경영관리본부, 디자로카본부 등 4개 본부장을 교체했다. 구영우 금융사업본부 부사장과 한정우 디지로카본부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퇴임한다. 김성식 경영관리본부장과 임정빈 영업본부장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반면, 이창주 롯데카드 리스크관리 본부장과 전무급인 최재웅 마케팅본부장, 정동훈 전략본부장 등 3인은 유임됐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최용혁 상무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호센터'를 격상해 관리한다. 정보보안 책임자인 최용혁 상무는 이번 인적 쇄신 과정에서 자리를 지켰다. 기업문화 정립 및 노사관계를 다루는 'ER(Employee Relations)'도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신설한다. 고객 중심이라는 큰 기조 아래 대표이사가 직접 정보보호 업무와 기업문화 및 노사 업무를 한꺼번에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기존 7본부 체제를 1부·6본부 체제로 개편해 조직 효율화를 꾀했다. 개인 고객 대상 사업 영역 3개 본부를 총괄하는 '개인고객사업부'도 새로 신설했다. 기능 중심 조직을 고객 중심 사업 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정보유출 사태 이후 대대적 조직 쇄신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예고된 행보였다. 앞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고객정보유출 사고 이후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고객가치·고객보호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말까지 인적 쇄신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적쇄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 대표가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과 더불어 본인의 퇴임 가능성도 시사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언론브리핑과 국정감사 등에서 "저와 임원진의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 "사퇴를 포함해 조직적인 인적 쇄신뿐 아니라 조직 변화,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 구조 변화까지 제로베이스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까지 본격 진행되면서, 추가 인적쇄신 진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에 대한 수시검사를 종료하고 이달 10일부터 본격적인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 검사를 통해 롯데카드의 내부통제 및 경영관리 전반 실태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09 13:14:5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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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향하는 라면… '싸고 간편한 음식'에서 '한국형 미식'으로 진화

라면이 더 이상 '저렴한 한 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국내 라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프리미엄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단순한 간편식이 아닌 '간편미식'을 표방하며 맛과 품질, 브랜드 철학으로 승부를 거는 흐름이 뚜렷하다. 최근 삼양식품이 신제품 '삼양1963'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 진입한 것은 이같은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다. 국내 최초 라면 '삼양라면'의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제품은 36년 만에 우지(牛脂)를 다시 사용하며 '정직과 진심의 복원'이라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삼양식품은 우지와 팜유를 황금비율로 섞은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깊은 풍미를 구현했고, 고급 재료와 동결건조 후레이크를 적용해 가격대 또한 기존 제품 대비 1.5배 이상 높게 책정했다. 라면업계가 '비싼 라면'이라는 눈총을 받으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성장 여력이 정체된 라면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마지막 성장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3조원대지만, 상위 브랜드 간 점유율은 매년 1% 안팎의 미세한 변동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기업들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역이다. 특히, '가격보다 만족감'을 중시하는 2030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00원 이상 라면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을 웃돈다"며 "또 먹던 라면만 고집하는 고정 소비 구조 속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업계 전반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을 가능성으로 바꾼 대표 사례가 하림의 '더미식 장인라면'이다. 하림은 사골·소고기·닭고기 등 신선한 재료를 20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와 고급 원료를 내세워 '한 끼 식사 같은 라면'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림 더미식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소비자 이용행태 조사에서 '더미식 장인라면'은 국물라면 주요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6개 주요 평가 항목 가운데 구입 의향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으며, 선호도·구매경험·주 구입 등 다른 부문에서도 10위 내외의 순위를 보이며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인라면 제조공정 영상 시청한 뒤에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아지며, 구입 의향이 평균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라면 경쟁은 이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심은 일찍이 '신라면 블랙'을 시작으로 고급화 흐름을 주도해 왔으며, 최근 '신라면 툼바'로 일본 시장에서 '2025 닛케이 트렌디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삼양식품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은 새로운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물론 '고가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면 한 개에 2000원'이라는 말은 소비자 반발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면을 단순히 '싸고 간편한 음식'으로만 보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이 이제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를 넘어, 미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먼저 프리미엄 라면 문화가 정착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식 미식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9 13:08: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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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개도국 공급망 역량강화 지원

산업통상부는 호주 정부와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임팩트(IMPAC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산업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위기대응 네트워크 의장국이다. 지난 10월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데 이어, 작년 6월부터 호주 정부와 함께 준비해 온 IMPACT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호 양국은 IPEF 협상 과정에서 개도국 공급망 역량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역내 공급망 위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MPACT 프로젝트는 국가별 ▲사전 공급망 역량진단 ▲현지 교육훈련 ▲성과 평가 및 후속 조치 등 3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현지에서는 한·호 공동으로 개발한 교재를 기초로 회원국의 관심 사항을 반영해 ▲핵심 공급망 식별 ▲데이터 기반 관리 ▲거버넌스 구축 ▲교란 대응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실무형 교육이 이루어진다. 산업부는 이번 인도네시아, 태국을 시작으로 12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내년까지 총 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각국의 공급망 관리 및 위기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근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위기대응 네트워크 모의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회원국 간 위기 대응 역량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 IMPACT 프로젝트는 개도국의 실무 역량을 높여 역내 공급망 안정을 한층 강화하는 실질적 후속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 광물과 첨단산업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가 세계적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역내 협력 중심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9 12:38:4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