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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신한금융·KB금융, 1분기 사상최대 순이익 '깜짝실적'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모두 1분기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나란히 '깜짝 실적'이었다. 신한금융이 1분기 순이익 9971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다. 이어 KB금융이 87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신한금융 6371억원, KB금융 7121억원으로 1위가 뒤바뀌게 되어 리딩뱅크 자리를 높고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2011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치다. 증권사들의 순이익 전망치 6797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로 3개월 만에 1조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신한지주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배경에는 충당금 환입의 영향이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올해부터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산출 때 이를 적용하면서 3600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했다. 신한금융 측은 "일회성 요소를 제외해도 그룹의 경상 대손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며 "신한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자산 건전성 안정화가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로 대출 자산이 늘어난 상황에서 순이자마진(NIM)이 반등하면서 이자수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지주의 1분기 NIM은 1.53%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1조86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3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0% 줄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비은행 그룹사의 당기순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7.4% 증가하면서 그룹사 전체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3251억 원 대비 59.7% 증가한 8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치로 증권사들이 예상한 61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신한금융과 같이 일회성 이익의 영향도 컸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회성 이익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딧은행(BCC) 매각으로 1580억원이 반영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5206억원을 거둬 41.4%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4% 늘어난 6635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에는 여신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새롭게 출범한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으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전반전인 자산건전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4-20 21:40: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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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회장 1년 연임 확정...출범 이후 첫 연임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1년 연임이 확정됐다. 농협금융 회장으로는 지난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채우는 것은 물론 첫 연임 기록도 세우게 됐다. 농협금융은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의 임추위는 위원장인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금융 전문성, 평판조회 결과 등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현 김용환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경영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왔던 숨겨진 부실을 모두 털어낸 데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미 올해 목표치 6500억원의 3분의 1을 달성했다. 임추위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핀테크나 글로벌사업 진출 등 농협금융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영위기 상황속에서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며 보여준 위기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고 연임 배경을 밝혔다. 지난 2년 임기 동안 농협중앙회와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100%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원만한 관계설정은 농협금융 회장만의 특수성인 동시에 필수 과제다. 다만 연임 임기는 1년이다. 현재 농협금융 규정에 회장 임기는 2년 이내라고만 되어 있다. 일단 임기를 1년으로 해 새 정부 출범 후 생길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농협금융의 사업추진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부실 여신에 대한 잠재적인 충당금 리스크를 해소하며 리스크관리 체계를 정비했고,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도 완료됐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 농협금융이 농협의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회장 후보자 추천에 대한 이사회 보고를 마친 만큼 다음주 중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서울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증권정책과와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이후 행시 동기인 권혁세 전 금감원장때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04-20 21:39:31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DSR 시행 후 거절사례 나와…일시상환식 대출이 DSR 높여

KB국민은행이 지난 17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면서 일부 대출이 거절당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기존에 일시상환식 대출 규모가 컸던 경우 DSR이 크게 뛰어 추가 대출이 불가능했다. 국민은행이 적용하는 DSR은 300%로 다소 느슨해 거절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일시상환식 대출의 만기가 겹치게 되면 다른 대출을 받기 힘든 구조였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연 소득 2900만원의 40대 A씨는 대출을 신청했다가 DSR 비율이 높아 거절됐다.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이자만 내는 일시상환식으로 빌렸던 것이 문제였다.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해당 대출건을 제외하고 다른 대출은 이자상환 부담만 반영된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적용하기 시작한 DSR는 차주가 가지고 있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반영한다. 만약 만기 2년의 일시상환식 대출을 가지고 있다면 첫 해는 이자만 내면 되서 DSR에 큰 영향이 없지만 다음해에는 대출원금이 모두 잡혀 DSR가 크게 뛰게 된다. A씨가 그런 경우다. A씨는 이미 2억2000만원의 일시상환식 주택담보대출과 2000만원 일시상환식 신용대출, 9000만원 일시상환식 전세자금대출을 가지고 있었다. 이자를 더한 연간 원리금상환액은 3억3000만원으로 DSR는 무려 1137%다. 연 소득 2600만원의 40대 B씨도 이번에 국민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7600만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은 분할상환하고 있어 DSR 산정에 포함되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420만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만기까지 이자만 내는 일시상환식 신용대출 2건과 부동산담보대출 1건이었다 . 신용대출은 모두 일시상환식으로 은행과 생명보험사에서 각각 1억4000만원과 3200만원을 빌린 상태며, 같은 은행에서 2900만원 규모의 일시상환식 부동산담보대출이 있었다. 일시상환식 대출의 이자까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2억480만원으로 주담대 420만원을 더해 총 2억900만원으로 DSR는 803.8%로 기준 300%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일시상환식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들로부터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본인의 소득에 맞게 채무상환 계획을 세우고 분할 상환으로 바꾸어 조금씩 대출을 상환해야 추가 대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DSR 산정에 있어 일부 논란이 있지만 국민은행은 아직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일단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중으로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DSR 표준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2017-04-20 16:31: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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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회장 첫 연임 기록 쓰나…4차 임추위까지 열려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용환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농협금융 회장으로는 지난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채울 예정인 가운데 첫 연임 기록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첫 회의가 열린 후 전날인 19일까지 총 4번의 임추위가 열렸다. 농협금융의 임추위는 위원장인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4일까지는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최종 선정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김 회장을 제외하고는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가 없다. 2년 전에 임기를 마친 금융당국 수장들과 시중 은행장, 청와대 인사 등 외부출신에 내부출신까지 더해져 10명 이상이 하마평에 올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선을 앞두고 외부 입김이 약해진 데다 그간 보여준 경영능력을 대체할 인물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왔던 숨겨진 부실을 모두 털어낸 데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미 올해 목표치 6500억원의 3분의 1을 달성했다. 지난 2년 임기 동안 농협중앙회와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는 점도 연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00%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원만한 관계설정은 농협금융 회장만의 특수성인 동시에 필수 과제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임추위가 연임 여부보다는 임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농협금융 규정에 회장 임기는 2년 이내라고만 되어 있다. 일단 이번에는 임기를 1년으로 해 새 정부 출범 후 생길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임추위는 앞으로 한두 차례 추가로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김 회장이 연임하게 되면 농협금융 출범 후 최초 사례가 된다. 앞서 내부 출신인 신충식 초대 회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옛 재무부 출신인 신동규 전 회장은 1년 만에 물러났다. 임종룡 전 회장도 취임 1년 8개월 만에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며 자리를 비웠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서울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증권정책과와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이후 행시 동기인 권혁세 전 금감원장때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04-20 15:21: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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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한국 위기대응 능력 충분"…'FSS SPEAKS 2017' 개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양호한 국내은행의 자본건전성과 외화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며 외국계 금융회사에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17'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임스 최(James Choi) 주한 호주 대사와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 및 임직원, 국제 신용평가사 임원 등 총 360여명이 참석했다. 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경제는 세계 8위의 외환보유고와 6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등 건실한 경제 펀더멘탈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역대 최고인 외국인 주식투자잔액은 해외자본의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 시장의 안정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투자를 확대해달라"며 "외국계 회사의 제언은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금융 산업을 선진화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융감독 방향은 처벌이나 사전규제에서 벗어나 사후적 감독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원칙중심 감독체계에 수반되는 자율성 확대는 금융회사의 엄격한 내부통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는 규모와 인력의 한계로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부통제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2017-04-19 15:05: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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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모바일 환전 '대전(大戰)'

은행들이 모바일 환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부터 100만원 이하 환전은 별도의 공인인증서나 인터넷뱅킹 로그인 등의 절차가 필요없게 되면서 은행들이 고객 잡기에 본격 나섰다. 환전수수료 우대나 이벤트에 더해 외화 관련 모바일플랫폼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는 농협(올원뱅크), 신한(써니뱅크), 우리(위비뱅크), KEB하나(1Q뱅크), 국민(리브뱅크), 부산(썸뱅크), 제주(J뱅크) 등에서 공인인증서나 로그인 없이 환전할 수 있다. 감독당국이 환전이나 외환거래와 관련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100만원 이하 소액 환전시 본인 인증절차를 생략토록 하면서 은행들이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놨다. 공인인증서는 물론 해당 은행에 대한 계좌가 없어도 가능하다. 환전을 신청하고 은행이 제시한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은행들이 가상 모바일 금고나 통장 등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율이 유리할 때 환전해 맡겨놓는 환테크도 손쉬워 졌다. 모바일 환전이 인기를 끌면서 외화투자전문 플랫폼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환테크를 원하는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KB 마이딜링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환율과 주요지수 차트, 통화별 변동성, 전문투자정보 등 외환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원하는 환율에 지정가주문하면 체결내역을 문자메시지로 통지해 주는 KB환율픽(Pick)서비스와 함께 외화정기예금과 골드뱅킹, 선물환 등 외화상품에도 바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모바일전용 외화통장 '위비 외화클립'을 내놨다. 하루 100만원 이내에서 쉽게 외화를 매매하고 적립해 놓을 수도 있다. 각 은행별 환전수수료 우대율은 외환거래안내 통합 홈페이지인 '외환길잡이'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기본 우대율은 30~50%지만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모바일 환전수수료는 대부분 90%까지 우대해주고 있다.

2017-04-19 15:02:50 안상미 기자
은행권 1분기 어닝시즌 시작…대우조선 악재에도 실적개선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 악재에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순이익 1위 자리는 여전히 신한지주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실적개선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과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도 있지만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담은 크게 줄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20일,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21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6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 법인세수익이 잡혔던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6103억원으로 추정됐다. 올 들어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6.2% 증가한 4567억원, 401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314억원이다. 다만 대우조선 관련 위험노출액이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큰 만큼 향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대우조선의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하고, 대출자산의 7~19% 안팎을 충당금으로 쌓아놨다. 은행권은 대우조선이 자율적 채무조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단은 여신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10% 가량 증가했다"며 "비이자이익도 증권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금리 인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늘려놓은 대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자이익은 올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보유주식 매각에 나설 경우 깜짝 실적을 내놓은 가능성도 높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FRS9이 시행되면 지분증권의 손익 반영이 제한되는 만큼 은행들이 지분을 매각해 이익으로 보여줄 개연성이 커졌다"며 "또한 위험자산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보유주식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비은행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신한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주 KB손보와 KB캐피탈의 잔여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KB손보와 KB캐피탈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연간 2500억원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증권 이익이 100% 반영되고 지난해 대규모 인원축소로 인한 판관비 개선효과까지 감안하면 선두 업체와의 순이익 경쟁이 뜨거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 1분기 실적 추정치> 구분/1분기 순이익(전년동기비) 신한지주/6913억원(-12.2%) KB금융/6103억원(10.1%) 우리은행/4567억원(2.3%) 하나금융/4314억원(-4.0%) 기업은행/ 4012억원(6.2%) *자료: 에프앤가이드

2017-04-18 16:12:46 안상미 기자
대우조선, 자율 구조조정 '청신호'…국민연금 찬성에 기관들도 동의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자율적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섰다. 막판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국민연금이 결국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줄줄이 찬성 입장을 표했다. 아직 2번의 사채권자 집회와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의 동의가 남아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은 무난히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17일 서울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 사채권자 집회는 각각 99.9%, 98.9%의 찬성률로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 가장 큰 장애물이던 국민연금이 채무 조정안에 동의하면서 대부분의 기관들도 연이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밤늦게 투자위원회를 열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제시한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을 움직인 것은 산은이 마지막 협상카드로 보낸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다. 대우조선의 별도 계좌에 신규 지원자금 중 1000억원을 바로 입금하고 회사채·CP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우조선이 망하더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은 1000억원 가운데 투자금 비율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당초 국민연금이 요구한 '회사가 망해도 상환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방안'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지급보증이 산은법과 수은법에 어긋나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산은과 수은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라는 점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날 투자심의위원회 결과 채무재조정이 현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이라고 보고 찬성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기업어음(CP) 투자자 설득이다. 사채권자 집회는 각 회차마다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됐지만 CP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정사업본부가 3분1을 갖고 있고, 개인투자자도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가결되면 CP 투자자들도 동의할 것으로 낙관했다. 시중은행, 회사채투자자, CP투자자가 모두 동의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이 본격 가동된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와 시중은행과는 합의를 마친 상태다. 대우조선 노조와는 지난 6일 기존 무분규·무쟁의 원칙 하에 전 직원의 임금 10% 추가반납과 단체교섭 잠정중단 등 고통분담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시중은행과도 역시 지난 12일 80% 출자전환, 20%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지원에 대해 합의를 끝냈다.

2017-04-17 15:45: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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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빌려줬다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인터넷 불법금융광고 주의

#. A씨(여, 20대)는 스포츠토토와 관련해서 통장명의를 15일만 빌려주면 하루에 30만원씩 준다고 하는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연락해 봤더니 통장과 체크카드가 필요하다고 해 사기범이 알려준 주소로 퀵서비스를 이용해 발송했다. 그러나 이 말을 전해들은 A씨의 가족이 수상히 여겨 계좌를 조회한 결과 다른 사람들의 입금내역이 있었다. A씨의 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사기범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편취한 피해금이었고, 이로인해 피해자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금융당국의 단속에 불법금융광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통장매매, 미등록대부 등 불법광고물 1581건을 적발했다. 전년 2273건 대비로는 30.4% 감소했지만 광고매체가 오픈형 사이버공간에서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 폐쇄형 모바일 공간으로 전환되는 등 풍선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형별로는 통장매매가 5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등록대부(430건)와 작업대출(29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통장매매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도박 등 범죄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통장을 매매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등 공동불법행위자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부업체와 거래할 때는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내 '파인'에서 가능하다. 대출을 받기 위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을 위·변조하는 것은 대출사기이며, 문서 위조범과 함께 대출받은 사람도 징역형,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17-04-17 15:20:47 안상미 기자
국민연금, 채무조정안 수용키로...대우조선, 자율 구조조정으로 가닥

국민연금이 산업은행의 채무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대우조선해양 해법이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가결로 끝나야 대우조선이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이던 국민연금이 채무 조정안에 동의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진행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1차에 이어 2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됐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총 5차에 걸쳐 개최되는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을 움직인 것은 산은이 전날 보낸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다. 대우조선의 별도 계좌에 신규 지원자금 중 1000억원을 바로 입금하고 회사채 · CP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우조선이 망하더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은 1000억원 중 투자금 비율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1000억원은 회사채 및 CP의 청산가치 6.6%로 산정했다. 당초 국민연금이 요구한 '회사가 망해도 상환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방안'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지급보증이 산은법과 수은법에 어긋나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산은과 수은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라는 점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입장 발표에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과의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론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국민연금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해소됐다"고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채권자 집회는 서울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총 3차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차례 열릴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는 법원에 자신이 가진 사채권을 공탁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총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집회 모두 총 발행액 3분의 1 이상의 공탁 조건이 충족돼 계획대로 열리게 됐다. 각 집회에서는 참석자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의 채권자 동의를 얻어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5차례의 집회 모두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단 한 차례라도 공탁액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곧바로 P플랜으로 들어간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와 시중은행과는 합의를 마친 상태다. 시중은행과 지난 12일 80% 출자전환, 20%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지원에 대해 합의를 끝냈다.

2017-04-17 15:02: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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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17일자 한줄 뉴스

▲ 제19대 대선 후보 등록이 16일 최종 마감되면서 '장미 대선'의 본막이 올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兩强)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다인 1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해 약 3주 남은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두 사람의 출신 학교인 경남고(문 후보)와 부산고(안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 앞으로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광고할 경우 친환경 사유 및 천연 함량 표시가 의무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친환경', '천연' 등의 제품 용어 정의와 친환경 표시 광고 기준을 정하고 친환경 인증(환경표지·GR마크)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 올 1분기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 대표 조선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은 4개 회사 분할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 상장폐지에 이어 주식까지 상장폐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 4월 셋째 주는 분양시장이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5곳, 3418가구가 청약한다. ▲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백년 효성'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 16일 서울 단국대학교 사범대 부설고교에서 삼성그룹의 마지막 공채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이 열렸다. ▲ 서울 문정동에서 옷 등을 파는 소상공인들과 인근에 아웃렛을 오픈하려던 현대백화점이 2년 여 만의 갈등 끝에 '해법'을 찾았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아반떼 마스터즈 레이스'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뜨겁게 달궜다.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반년간의 수사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 배우 옥택연이 '시간위의 집'에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올 하반기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한다. ▲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19번째 골을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골만 추가하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그리고 오는 23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2017-04-17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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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자율조정으로 연착륙하나…이동걸 회장 "국민연금과 공감대 만들어져"

-산업은행 16일 오전 채권단에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 전달 대우조선해양 해법이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한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6일 "국민연금과의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론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국민연금이 입장을 밝힐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대우조선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해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전 회사채·기업은행(CP) 투자자 설득을 위해 기관투자자 등에게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를 전달했다. 확약서는 국민연금의 회사채 상환보장 요구에 대한 답이다. 대우조선의 별도 계좌에 신규 지원자금 중 1000억원을 바로 입금하고 회사채 · CP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우조선이 망하더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은 1000억원 중 투자금 비율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1000억원은 회사채 및 CP의 청산가치 6.6%로 산정했다. 국민연금은 '회사가 망해도 상환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이는 사실상 지급보증으로 무담보채권을 보증채권으로 전환시켜 산은법과 수은법에 어긋난다. 따라서 이행 확약서 정도가 산은과 수은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장치라는 입장이고, 사채권자 집회 일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협상이 이뤄질 시간도 없다. 결국 이번 이행확약서를 국민연금이 받아들일 지 여부에 따라 대우조선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지급 보증을 요구했지만 산은법과 수은법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실무적인 단계에서 표현이나 개념 등에 약간의 상충이 있었지만 확실히 공감대가 생겼고, 이 공감대가 존중되리라 믿는다"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음을 시사했다. 정부도 종전 P플랜의 준비가 완료됐다며 압박했던 것과는 달리 다소 유연하게 대응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일정에 없던 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도 기금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관리자로서의 의무가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산은과 수은, 대우조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방안을 제시한 만큼 원만하게 자율적 구조조정이 성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와 시중은행과는 합의를 마친 상태다. 대우조선 노조와는 지난 6일 기존 무분규·무쟁의 원칙 하에 전직원의 임금 10% 추가반납과 단체교섭 잠정중단 등 고통 분담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시중은행과 역시 지난 12일 80% 출자전환, 20%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지원에 대해 합의를 끝냈다.

2017-04-16 15:51: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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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회장의 통 큰 베팅. 비은행 강화 '판(板) 바뀌는 시장 주도나서'

"KB의 목표는 1등이 되는 것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윤종규 회장이 그리는 KB금융지주의 미래이다. 그는 지난 14일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하는 통 큰 베팅을 했다.'현대증권'품에 안은데 이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승부수다. KB금융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윤 회장의 야심 찬 행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KB손보와 KB캐피탈 보통주식에 대해 선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에 대해 주식교환을 하는 방법으로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KB금융은 KB손보 지분 39.81%, KB캐피탈 지분 52.02%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미보유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확보에 나서고,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작년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교환을 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확대를 추진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윤 회장은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두 회사가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 KB금융지주의 재무현황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 기준으로는 24%, 순이익 기준으로는 43%로 올라간다. 윤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 2014년 3월 20일 KB캐피탈(옛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6월 24일에는 업계 2위권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작년 5월 31일에는 현대증권을 인수해 잔여지분에 대한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통합 KB증권을 출범시켰다. 이미 윤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모든 계열사가 한 팀이 되어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그는 "그룹의 수익원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그 동안 열세였던 보험과 증권부문에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며 "올해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을 시작하는 자산관리(WM)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고객을 만족하게 할수 없다"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inancial Adviso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실탄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지주는 서울 명동에 있는 KB국민은행 본점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팔 생각이다. 윤 회장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물 안 개구리식'경쟁에서 벗어나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대비하지 않으면 KB금융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KB금융의 미래를 구글, 애플, 아마존 등과 같이 집단지성에서도 찾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KB 내에는 '미래 10년'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활발하다"면서 "당장은 서툴고 힘들겠지만 이런 노력이 쌓이고 구체화되면 KB만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위닝슛(Winning Shot)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6 14:58: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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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트렌드로 분석해보니…인터넷은행 아직은 서울에서만 관심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서울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3일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 등 금융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의 인지도 장벽을 넘지는 못했다. 13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이달 3일에서 12일까지 케이뱅크와 신한·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검색 지수는 국민은행이 74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56 ▲신한은행 45 ▲하나은행 33 등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26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구글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 한 것이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한 뒤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 해 보여준다. 케이뱅크의 출범 첫 날인 3일만 해도 케이뱅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케이뱅크 지수는 80포인트로 국민은행에는 못 미쳤지만 우리·신한·하나은행을 모두 앞질렀다. 그러나 하루 지난 4일부터는 관심이 다소 시들해져 시중은행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가입자 수는 전일까지 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최근 일주일 동안 6만 명이 유입됐음을 감안하면 구글트렌드 지수 결과처럼 관심이 식었다고 보긴 다소 어렵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처음 이틀 동안은 가입자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후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증가세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케이뱅크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한 접근이 많아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당 기간 동안 케이뱅크에 관심을 보인 곳은 서울에 국한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검색이 1% 미만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를 비롯해 강원·충북·경북·전북·부산·제주도에서는 국민은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우리은행은 서울과 충남·경남·광주에서 구글트렌드 지수가 다른 은행들 대비 높았고, 하나은행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보다는 상반기 중 카카오뱅크가 정식 출범하면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실거래 테스트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6월 말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초기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아직까지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은행 업계가 형성되면서 경쟁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관심을 더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04-13 15:23:3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