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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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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금융권 6만3000명 금리인하 혜택

지난해 제2금융권에 대출자 가운데 6만3000여명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해 혜택을 받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2금융권 대출자 7만4302명이 금융회사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했으며, 이 중 84.8%에 해당하는 6만3002명의 금리가 실제 인하됐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고객이 자신의 신용상태 등이 개선된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건수는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회사, 보험 등에서는 신청이 늘었지만 제2금융권 중 가장 비중이 큰 상호금융에서 신청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4~2015년 중 금리인하 요구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경기둔화로 신용상태가 개선된 사례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대출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이유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출금리는 ▲농협 3.75% ▲수협 4.10% ▲산림조합 3.87% ▲신협 4.53%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에 따른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86%포인트, 이자절감액은 연 866억원으로 추정했다. 개인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이 개선된 경우가 많았고,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우수고객 선정 등으로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특히 금리가 높았던 저축은행 대출자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크게 봤다. 지난해 저축은행에서 금리인하 요구권이 받아들여진 것은 2만625건으로 전년 대비 384% 급증했으며, 평균 금리인하폭은 3.82%포인트에 달했다.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를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도 신청할 수 있게 각 업권의 표준 여신거래기본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다.

2017-05-25 15:11: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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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5일부터 실거래 운영점검…하반기 은행권 수수료 전쟁 시작되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실거래 운영점검을 시작한다.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은행권에 금리 경쟁을 몰고 왔다면 2호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 90% 인하를 앞세웠던 만큼 하반기에는 수수료 대전이 벌어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빠르면 상반기 영업개시 카카오뱅크는 25일부터 실제 은행 거래 환경에서 최종 운영 점검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5일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운영 점검은 카카오뱅크 임직원과 시스템 구축사, 관계사 등 제한된 인원이 참여하는 CBO(Closed Beta Open)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신용정보회사 등을 연결한 실제 은행 거래 환경에서 시스템 완성도와 인프라 성능, 안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한 계좌 개설을 시작으로 예·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 소액·중금리·고신용자 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 송금을 비롯해 해외 간편 송금 서비스 등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발급도 이뤄진다. 체크카드는 국내 은행과 편의점 등에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CD·ATM)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운영점검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영업 개시 시점은 6월 말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권, 하반기 수수료 대전 케이뱅크의 등장이 은행권을 금리 경쟁으로 몰고 갔다면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전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초 본인가를 받는 자리에서 "해외송금 수수료를 기존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중은행은 해외송금시 금액 구간별로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보통 500달러 이하를 해외로 보내면 창구에서는 5000원, 인터넷으로는 그 절반 수준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여기에 전신료가 8000원 정도 붙는다. 따라서 고객이 내야 할 수수료는 많게는 1만3000원, 적어도 1만원 안팎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를 통해 해외로 송금한다면 1000~2000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미 케이뱅크가 예상밖 돌풍을 일으키며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췄던 만큼 해외 송금 수수료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해외송금 24시간 모바일 서비스와 비트코인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서비스가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외화송금 서비스와 방카슈랑스 판매는 기존 금융권과 차별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도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7월 이후 해외송금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중 시중은행의 수수료 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05-25 15:1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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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 부추긴 장해판정기준 12년 만에 재정비…분쟁조정 절차도 개선

보험사와 계약자의 의료분쟁의 원인이 됐던 장해판정기준이 12년 만에 재정비된다. 의료분쟁의 자율조정 절차도 개선한다. 보험사와 계약자간 의견이 엇갈릴 경우 제3의료기관에 자문을 요청할 수 있다는 설명을 의무화하고, 보험회사의 의료자문 현황을 공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회사의 의료분쟁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보험계약자가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본다. 자체 판단이 어려운 경우 자문의를 통해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자와 보험회사의 의견이 다를 경우 금감원 등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제3의료기관에 자문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여부를 결정하는데 활용한 자문내용이나 정보를 계약자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제3의료기관에 자문할 수 있다는 안내나 설명을 해주지 않아 그동안 불만이 많이 제기돼왔다. 의료감정과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 건수는 지난해 2112건으로 2013년 1364건에서 54.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당장 상반기 중으로 보험회사별로 의료자문을 받은 병원명과 전공과목, 자문횟수 등을 일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제3의료기관 자문절차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하고, 자문병원과 자문내용을 보험계약자에게 제공하는 절차를 오는 3분기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만약 제3의료기관 선정시 합의가 안되거나, 신청인이 금감원에 조정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전문 의학회 등을 통해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해분류표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지난 2005년에 개정된 이후 10년 이상 변경 없이 사용되고 있다. 장해분류표가 실제 장해상태를 적절하게 평가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만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건수는 총 1806건에 달한다. 우선 의료자문 결과 등을 참고해 그간 보장받지 못한 장해상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주요 분쟁발생 사례 등을 중심으로 장해판정기준 등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방침이다.

2017-05-24 14:11: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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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조선사 저가수주 방지할 평가모델 만든다

조선사들의 저가수주를 막기 위한 평가모델이 만들어진다. 지난달 해양플랜트에 대한 사업성 평가 대상을 대폭 늘린데 이어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일반 상선도 평가모델을 적용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앞으로도 조선업체의 수주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과거와 달리 수익성에 대한 검토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다. 저가수주나 수익성이 없는 조선 수주에 대해선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도 해석된다. 평가모델은 직·간접 비용은 물론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율과 유가 등 외부 요인도 반영할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선박 수주가격 적정성 평가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평가모델 개발 기간은 한 달로 잡았다. 평가모델은 당초 올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개발기간과 회계법인, 업계 등과의 협의 과정까지 고려하면 일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지표는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일반상선에 금융지원을 할 때 적용할 계획이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은과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정책금융기관이다 지금까지 일반상선은 통상 계약금액이 한 척당 3억 달러를 넘지 않아 기존 사업성평가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수주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일반상선 부문에서도 저가수주와 과당경쟁 논란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따져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조선 저가수주는 조선업을 불황으로 몰고간 것은 물론 금융지원에 나섰던 정책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까지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해양플랜트의 경우 사업성 평가 대상을 늘렸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지난달 해양플랜트사업에 대한 이행성보증을 발급할 때 거쳐야 하는 사업성평가 의무화 대상을 기존 척당 5억달러 이상에서 3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행성보증은 수출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금융기관이 발주처에 일정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로 RG와 계약이행보증을 포함한다. 수은 관계자는 "선박 수주에 대한 수익성 검토 강화방안은 저가수주 방지와 정책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방안이 향후 기업들의 공정경쟁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3 16:19: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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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순이익 2조7765억원…전년 동기比 24% ↑

-투자이익 증가에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 보험사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생명보험사들은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실적을 견인했고,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조7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5442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1조5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2470억원) 늘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당수익이 늘었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증가하는 등 주로 투자영업이익에서 실적이 좋아졌다. 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2972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으로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자동차보험 이익이 늘었고, 부동산 처분이익도 한 몫을 했다. 1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동기 대비 1.83%포인트 상승한 11.17%며, 손해보험사(14.78%)의 수익성이 생명보험사(9.41%)보다 좋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048조8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7%(74조5587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00조7013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3.1%(3조388억원) 증가했다.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등 제도 변화가 예정된 만큼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에는 주식시장 호전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실적이 양호했지만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크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손익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7-05-23 14:33:43 안상미 기자
트럼트 탄핵 이슈에 미국계 자금 빠져나갈까?

미국이 대통령 탄핵 이슈에 흔들리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미국계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된 만큼 미국의 정치 상황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계 자금 7조1000억원 가량이 순유입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로 보면 미국계 자금의 유입규모는 9조50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노믹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로 일컬어지는 재정확대, 감세, 인프라투자 등 경제 활성화 공약들이 힘을 받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고, 자금들도 신흥국에 몰리기 시작했다. 미국계 자금은 채권시장에서도 1조원 안팎의 채권을 사들였다. 지난해 말 한국 채권을 정리했던 것과 달리 지난 1월 소폭 순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2월에는 5000억원, 3월 4000억원, 4월 2000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미국계 자금의 향방이다. 트럼프 탄핵 이슈에 자금이 대거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먼저 발을 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탄핵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크지 않더라도 트럼프노믹스는 힘을 잃었고, 불확실성은 자금의 움직임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이미 환율 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연초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 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좋은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계 자금은 이미 지난달 3000억원을 팔아치우며 14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주말까지 다시 1조16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과도한 낙관론과 트럼프 노믹스의 후퇴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며 "트럼프 탄핵 이슈가 불거지면서 중장기 투자성격이 강한 미국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 강화가 미국계 자금이탈의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강현구 KB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신흥국에게 악영향을 미치지만 단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5-22 16:31: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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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직장인, 승진했다면 금리인하 요구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 증가시 금리인하요구권 활용 #.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 조건으로 받은 직장인 A씨는 과장에서 팀장으로 승진해 대출 신청 당시보다 연봉이 많이 올랐다. A씨는 영업점을 방문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 입증자료와 함께 금리인하를 신청했고, 대출 금리는 3.5%에서 3.0%로 0.5%p 인하됐다. #.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B씨는 최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세금계산서 등 매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금리인하를 신청한 결과 마이너스 대출 이자율이 기존 4.9%에서 4.5%로 0.4%포인트나 낮아졌다. 대출을 이미 받았더라도 금리인하 요건에 해당된다면 금리를 낮춰달라고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방안으로 ▲대출받은 후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누구나 신청 가능 ▲금융회사별로 적용조건이 상이하므로 확인 필요 ▲신용상태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은 필수 ▲신용등급 상승·취업·승진은 대표적인 활용사례 ▲자영업자 및 기업은 매출 또는 이익 증가시 활용 가능 등을 제시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이후에 신용상태가 개선됐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대출의 종류도 신용이나 담보대출, 개인·기업대출 구분없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 미리 정해진 금리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금리인하 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회사별로 적용조건이 다른만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의 경우 신용등급이 1단계만 상승해도 금리인하를 수용하지만 다른 은행의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2단계까지 상승해야 수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금융회사는 대출 실행 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1년에 2회까지만 금리인하를 수용하는 등 제한을 두는 사례도 있다. 신용등급 상승과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등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사례다. 자영업자나 기업이라면 매출이나 이익이 크게 증가할 때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다. 신용상태가 개선됐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은 필수다. 또 대출금리 결정에 있어서 해당 금융회사와의 거래실적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예적금과 펀드, 신용카드 등의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자동이체 신청시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해 거래실적을 꾸준히 쌓는 것이 좋다.

2017-05-22 13:09: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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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기 적발 7185억원…역대 최고

#. 병원장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입원이 필요없는 환자에게 허위·과다 입원을 권유하고 허위진단서 등을 발급해 환자들(130여명)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45억원을 가로채도록 도왔다. 특히 A씨는 책상에 '보험사 돈은 눈먼 돈' 등의 문구가 적힌 메모 등을 적어 놓고 환자들에게 보험사기를 부추겼다. 작년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7185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도 87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도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7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인원은 총 8만3012명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반면, 적발금액이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허위나 피해를 과장하는 유형의 보험사기가 대부분이다.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70.9%로 사기규모는 5097억원이며, 자동차보험 사기 중 피해과장 유형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다 입원이나 편승 수리하는 형태의 보험사기도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살인·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보험사기는 16.9%, 1215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종목이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86.6%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39조4000억원 중 손해보험 사고보험금이 27조4000억원으로 많고, 손해보험의 보험사고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감소세다. 과거 전체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45.0%까지 줄었다. 연령별로는 30~50대 연령층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5만8044명으로 69.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6% 줄었다. 60대 이상 적발은 1만1231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허위·과다 입원, 질병, 장해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05-21 14:08: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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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회사지분 공개매수 완료...2분기 실적 진검승부 예고

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이후 추진해 온 비은행 금융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서 향후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신한금융지주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단 이번 2분기 실적에는 공개매수 이후 지분율 만큼만 반영되지만 손해보험과 캐피탈 지분율이 각각 94.3%, 79.7%에 달하는 만큼 실적 개선 효과는 당장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KB손보 주식 3623만7649주와 KB캐피탈 주식 595만9300주를 추가 취득해 손보 지분 94.3%, 캐피탈 지분 79.7%를 가지게 됐다. 남은 주식에 대해선 KB손보 주주들에게 주당 0.5728700주, KB캐피탈 주주들에게 주당 0.5201639주의 KB금융 주식으로 바꿔줄 예정이다. KB금융이 손보와 캐피탈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14년이다. 당시 3월에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했고, 연이어 6월에 LIG손해보험을 사들였다. 이후 KB금융은 손보와 캐피탈 지분율을 높여왔지만 완전자회사로 두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해상충 가능성 등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이번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은행을 비롯해 증권·손보·카드·생명보험·자산운용·캐피탈·저축은행·부동산신탁·인베스트먼트·신용정보·데이타시스템 등 12개 완전자회사를 거느린 구조가 됐다. 실적은 단계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완료된 공개매수 지분율 만큼 KB금융 실적에 더해진다. 지난 1분기까지는 KB손보와 캐피탈 실적이 각각 39.81%, 52.02%가 반영됐다면 2분기에는 각각 94.3%, 79.7%가 반영된다. 3분기부터는 KB손보와 캐피탈 실적이 KB금융 실적에 100% 반영된다. KB손보와 캐피탈은 오는 7월 21일 상장 폐지된다. 이미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6630억원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대비 10.5% 상향됐다. 반면 신한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는 7052억원으로 3월 말 7007억원 대비 거의 변동이 없다.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KB금융이 2조7295억억원으로 3월 말 2조3944억원 대비 14% 상향 조정됐다.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올해 신한지주 순이익 전망치 2조9057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부터는 박빙의 승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갑 IBK연구위원은 "손보와 캐피탈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시너지효과 등은 감안하지 않고도 연간 약 2700억원의 연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8.2%로 신한지주 8.1%와 함께 은행들 가운데 최고 수준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연결순이익 전망치도 2조8000억원 규모로 비슷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21 14:06:25 안상미 기자
금리노마드...저금리에 인터넷은행에 돈몰려

-케이뱅크, 예상밖 흥행에 증자 발등의 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초 문을 연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4000억원 가까이 되는 돈이 들어왔다. 1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수신액은 3800억원이며, 여신액은 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치는 수신 5000억원, 여신 4000억원. 아직 상반기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수신은 목표치의 62%, 여신은 82%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수시입출금 통장에 대해 이자를 거의 주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최고 연 1.2%를 주는 '듀얼K 입출금통장'의 경우 인기몰이의 한 축이 됐다. 1호 인터넷은행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케이뱅크의 고민도 깊어졌다. 예상밖 흥행에 당장 증자가 시급한 과제가 된 것. 케이뱅크의 예대율은 81%로 시중은행 평균 대비 안정적이지만 건전성 지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하다. 케이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본금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당초 2~3년 이내로만 증자를 하면 될 것으로 봤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연내 마무리 해야 한다. 새 정부는 일단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선 이전 은산분리 완화를 반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진전은 있었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주주는 총 21곳. 만약 은산분리 관련 법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주주사의 지분율과 동일하게 증자를 진행해야 한다. 주주사가 많은 것이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장점이었지만 증자를 진행하기에는 불리한 단점이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처음 자본금을 마련할 때와는 달리 주주사 별로 경영 환경에 변화가 있는 등 상황이 각기 다를 수 있어 동일한 비율로 증자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일단 올 하반기부터 주주사와 커뮤니케이션에 들어가는 등 증자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5-18 16:05: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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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맞벌이 부부,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거래은행은 일원화 유리

#. 직장인 A씨와 그의 아내 B씨는 지인의 소개로 각기 다른 보험회사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실손보험도 부부가 같은 보험사의 동일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 맞벌이 부부인 직장인 갑씨(총 급여 6000만원)와 여교사 을씨(총 급여 4000만원)는 각자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해 김연금씨는 400만원을, 오저축씨는 100만원을 납입해 부부합산 연간 총 500만원을 납입했다. 그런데 2015년부터 총 급여액이 적은 사람이 세액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세법이 개정된 사실을 몰라 세제혜택(9만9000원)을 추가로 받지 못했다. 외벌이 부부라면 모든 소비와 지출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면 된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는 사정이 다르다. 카드 사용과 연금 저축도 어떻게 하는 것이 소득공제에 유리한 지 따져봐야 하며, 은행거래나 보험가입, 카드포인트 등은 부부가 함께 할 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맞벌이부부를 위한 금융꿀팁으로 ▲거래은행을 일원화하고 거래실적은 합산 요청 ▲부부 동시 가입으로 보험료 할인 ▲소득공제 혜택 유리한 배우자 카드 집중 사용 ▲부부 카드포인트 합산 사용 ▲연금저축은 소득 적은 배우자 명의로 우선 납입 등을 제시했다. 거래은행은 부부가 하나로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거래실적은 부부간 합산이 가능하며, 우대혜택 역시 거래실적을 합산한 부부 모두에게 적용해 준다.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준비해 주거래은행에 합산을 요청하면 된다. 부부의 카드 포인트도 합산할 수 있다. 다만 동일한 카드사의 포인트에 대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부부가 같은 카드회사가 발급한 카드를 이용해야 가능하다. 보험도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있다. 일부 보험회사는 부부가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등 특정 보험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의 1~10%를 할인해 준다. 카드사용은 소득공제 혜택이 유리한 배우자 명의로 집중 사용해야 한다. 카드 소득공제는 기본적으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연소득의 25%를 초과해야 해당되는 데 반해 연소득과 카드결제금액은 부부간 합산되지 않고 각각 산정된다. 일반적으로는 소득공제 문턱(연소득 25%)을 넘기 위해 소득이 적은 배우자의 카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연봉 차이가 클 경우 소득공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상 환급금을 따져보는게 좋다. 연금저축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우선 납입하면 공제액이 커진다. 세액공제율이 총 급여가 5500만원(종합소득 4000만원)을 초과하면 13.2%가, 5500만원(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 16.5%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IMG::20170518000049.jpg::C::480::자료: 금융감독원}!]

2017-05-18 13:45: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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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보유잔고 546조 사상 최대…외국인 바이코리아 왜?

'바이 코리아(Buy korea)'.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가 545조685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조1090억원 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조원이 넘게 한국 기업들의 주식을 매집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팔아치웠던 국내 채권도 올 들어서는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보유잔고가 100조원을 회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45조7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이후 순매수세가 지속된 데다 증시도 상승세를 타면서 보유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7%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도 10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올 들어 주식·채권 18조 순매수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사들인 국내 주식과 채권은 모두 17조8340억원 규모다. 주식과 채권 각각 7조원, 10조83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1조26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9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했다. 매수세를 이끈 것은 유럽계 자금이다. 유럽계 자금은 지난달 1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미국과 아시아계 자금은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계 자금이 9000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룩셈부르크와 호주 자금도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에 1조375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순투자 중이다. 외국인은 주로 만기가 긴 국채에 투자했다. 아시아(1조4000억원), 유럽(6000억원), 미주(2000억원)가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도 아시아 41조2000억원, 유럽 34조6000억원, 미주 13조1000억원 순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바이코리아'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더해지면서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 중심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주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을 넘어선 것은 의미가 더 크다"며 "대형주 80%가량이 수출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해 외국인은 한국시장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환율의 움직임과도 상관없이 매수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원화 약세 구간에서 매수를, 원화 강세일 때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내 증시에서 환율과 밀접한 상관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가 지난해부터 환율과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증시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유럽 금융 불안이 완화된 것도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을 사들인 자금은 대부분 유럽계다.

2017-05-17 17:09:02 안상미 기자
엇갈리는 달러값 전망…약세로 기조 바뀌나

달러 강세(원화 약세) 전망이 수그러들고 있다. 올 들어 달러가 약세(원화 강세)를 지속하면서 강세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의견들이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 이상 달러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재정확대를 앞세운 '제이(J)노믹스'가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망을 제시하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봤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6원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말 1220.50원을 고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원화강세)다. 이날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탔다.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원화강세 요인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호조에 이제는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의견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금융연구원도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64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초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80원 수준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수치를 낮춰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단을 1050원으로 제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회복세는 달러화 약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경제가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달러화 강세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미국의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상태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트럼프 경제정책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고 제이노믹스 효과에 따라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채권 순매수…원화강세 베팅 외국인들도 원화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며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식의 경우 기업들 실적 개선을 예상해 사들인다고 할 수 있지만 채권은 원화 강세를 노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바뀌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강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은행들이 내놓은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나 주가연계증권(ELS)에 뭉칫돈이 유입됐고, 쌀 때 사두자는 움직임에 외화예금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말 589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 3월 705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673억9000만 달러로 차익실현 영향에 전월보다 31억5000만 달러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7-05-16 16:03:0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