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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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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내 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 '설 래(來)는'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이달 말까지 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 '설 래(來)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B내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를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에 따라 베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경품 추첨을 통해 동요·동화 컨텐츠와 영어 스피킹 기능 등이 탑재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무료 증여신고 대행서비스를 3월 말까지 제공하고, 자녀의 연령에 맞는 정서·행동, 성격강점, 학습전략 검사 등 온라인 인적성검사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KB내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는 연금의 가입시점을 앞당겨 아이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 부모가 미리 준비해 주고, 성년이 되면 자녀가 스스로 연금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연금자산관리에 최적화된 TDF(Target Date Fund)로 운용되며, 어릴 때부터 연금을 미리 준비해 '연금수저'를 자녀에게 만들어 준다는 상품컨셉을 담고 있다. TDF는 자녀의 성장 주기에 따라 주식·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낮은 보수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한 연금자산 운용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녀를 위한 연금준비는 소액이더라도 빨리 시작해 장기투자를 통한 눈덩이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뱃돈으로 가입해 준 'KB내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가 자녀를 위한 올해 '첫 선물'이자 '평생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1 12:01: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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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7조8323억원…주가·금리 상승에 전년比 33%↑

지난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30% 이상 크게 늘었다. 주가와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영업 손실은 줄은 반면 투자이익은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8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3조9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4% 늘었다. 준비금 적립부담이 줄어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3조8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에서 80.9%로 낮아졌고, 금리상승에 투자수익이 늘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91조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손보사가 성장했지만 생보사는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3조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도 줄었다. 반면 손보사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77조30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높았으며,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3%, 7.61%로 전년 대비 각각 0.14%포인트, 1.46%포인트 높아졌다. 손보사의 수익성(ROA 1.47%, ROE 11.46%)이 생보사(ROA 0.49%, ROE 5.7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109조960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 자기자본 역시 107조523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5%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와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 주로 외부요인에 기인한다"며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부유보 확대, 장기 수익성 제고 등과 같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02-08 06:00:00 안상미 기자
KB금융 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낙하산 방지 주주제안

KB금융 노조가 다음달 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낙하산 방지 등 주주제안 안건의 상정을 요청했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조)는 7일 우리사주조합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정을 요구한 안건은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정관변경안,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 참가 배제 정관변경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등 총 3건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권 교수는 미국 뉴욕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사·조직관리,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다.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권 교수는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인 전문성,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책임성, 시간·노력 할애, 독립성, 기업가치향상 등 항목을 따졌을 때 최적의 사외이사 후보"라며 "국내외 주총 안건 분석전문기관이 반대 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낙하산 인사를 이사 선임에서 배제하는 정관개정안은 최근 5 년 이내에 공직자 또는 정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합산해 2년 이상 상시 종사한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 선임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최근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앞으로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 규정보다는 쉽게 개정할 수 없는 정관을 바꾸겠다는 것이 KB노조의 생각이다. KB노조는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2018-02-07 16:15: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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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루'시대…소비자보호 방안 마련 시급"

-"정부의 대응 지연이 투기과열과 투자자 피해 키워"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폭락으로 '비트코인 블루(가격 급등락에 따른 우울감)'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암호화폐 소비자 보호와 합리적 규제방안 모색' 포럼에서 "국회에서 입법을 준비 중인 내용은 대부분이 가상화폐 취급업자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투자 위험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화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법적으로 구제받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가상화폐업에 관한 특별법제정안'이 발의되어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와 관련해 접수된 상담건수는 2016년 6건에서 2017년 99건으로 급증했고, 지난달 한 달간에만 14건에 달했다. 안 교수는 "실제 가상화폐를 악용한 다단계 사기범행이 극성이지만 피해사례 건수 등 이용자 피해구제 관련 정보의 집계나 공개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성질 합의가 되어있지 않아 피해 발생시 소비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인프라도 미비하다"고 역설했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역시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개념정리부터 과세정책 등을 명료화해야 누구를, 무엇을 규제할 것인가가 뚜렷해 질 것"이라며 "현재는 자금 세탁방지차원과 다단계 사기방치 차원의 규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원종현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은 "가상화폐가 나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정부의 대응이 지연되면서 전 국민적 투기과열과 투자자 피해를 키운 측면을 인정해야 한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규제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열린 자유한국당 가상화폐대책TF가 주최한 '가상화폐 제도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토론회에서는 성토도 이어졌지만 블록체인 기술 등의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거래소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대책들을 정부 내부의 조율도 없이 섣불리 내놓으면서 시장을 왜곡시키고,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비정상적으로 가열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통제는 필수 불가결하지만 자정기능을 살려낼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와 지원 방안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대책TF 위원장인 추경호 의원은 "가상화폐공개(ICO) 전면금지, 실명제 등 정부의 전면적 규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등 벤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18-02-07 15:49: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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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계열사 현장 목소리 청취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목표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해 계열사 현장경영 간담회를 실시한다. NH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7일 농협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NH저축은행, 9일 농협생명보험·농협은행, 13일 NH투자증권·NH농협캐피탈까지 7개 전 자회사를 방문해 계열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을 위한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경영 간담회는 금융지주 회장이 각 자회사에 직접 방문해 손익실적 등 경영현안과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상호협의 등 자회사 경영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김 회장은 이날 실시한 농협손보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해 손익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이 함께할 일을 적극 추진하며, 정책보험 손해율 관리 강화와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관리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정책보험은 자연재해에 노출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해야 지속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며 "IFRS17 도입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고, 신자본적적성비율(K-ICS) 도입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1단계 손해보험사업 혁신·발전 방안과 관련해 농협손보의 현황을 점검하고, 환경 변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기존의 벽을 깨고 성과를 창출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한해(파벽비거·破僻飛去)로 만들어야 한다"며 "핵심 전략인 고객자산가치제고,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금융사로의 획기적 전환, 범농협 시너지 극대화 등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손익목표 초과달성으로 전 임직원들이 자신감에 차있는 만큼 이번 현장경영간담회가 2018년 목표손익 조기달성 및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7 15:48: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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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모바일 서비스 개편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모바일 거래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환경과 차트 등 거래 기능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튜토리얼(안내) 페이지에서는 달라진 모바일 서비스 사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또 거래소 이용이 처음인 회원들을 위해 '매수·매도 연습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뉴 바도 개선됐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빗썸캐시 정보를 메뉴 바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주요 메뉴 바로가기 기능은 물론, 전체 메뉴 접근도 한층 쉬워졌다. 특히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 정보와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신속하게 매매를 할 수 있도록 거래 화면을 대폭 개선했다. 매수·매도 주문량, 거래량, 거래대금, 당일 고가·저가 등 정보를 모두 한 화면에 담았다. 또 간편 매수, 현재가·시장가 전액 매도 등 매매 기능도 추가했다. 차트는 PC 버전에 이미 적용된 것과 같은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반의 6가지 차트와 60가지 보조지표를 제공한다. 실시간 데이터 반영 주기를 기존 10분에 1회에서 약 1~2초에 1회로 크게 단축했으며, 차트 데이터 축적도 기존 최대 10분에서 1분으로 줄였다. 빗썸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 개편을 통해 거래에 불필요한 정보들은 과감하게 빼고, 필요한 정보들만 한 화면에 통합적으로 담아 거래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빗썸 모바일 앱은 지난달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금융 카테고리 인기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빗썸의 모바일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9월 6860명에서 10월 9만5000명, 11월 30만2000명, 12월 146만700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02-07 14:45: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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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금융권 채용비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은행들의 주주구성을 보세요. 주식회사인 민간기업입니다. 민간기업이 회사에 이익이 되는 직원을 뽑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하지만 국민들의 공분은 클 수 있는 이슈죠. 정서법에 걸린 겁니다." 최근 만난 한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과연 금융권 채용비리가 국민정서법에만 위반된 사안일까. 알음알음 전해지던 채용비리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금융권에서는 그간의 관행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 감독당국의 채용비리 결과 발표에 은행들이 반박하며 내세웠던 근거도 대부분 이 '관행'에 기댄 것들이 많았다.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 지 여부를 떠나 특별히 관리하는 소위 VIP 리스트는 분명 있었고,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VIP는 모두 서류전형을 손쉽게 통과했다. 실력이 아닌 출신 학교로도 점수가 조정됐다. 심지어는 은행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식 밖의 일도 일어났다. 대검찰청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의 채용비리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6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금융권이 말하는 '관행'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검찰의 몫이 됐다. 만약 불법이라면 금융당국이 해임까지 권고할 수 있는 사안이 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노조 모두 이미 최고경영자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이들 5개 은행 외에도 11개 은행 모두에서 크고 작은 채용비리와 불공정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개 은행에 대한 수사는 금융권 채용비리에 대한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

2018-02-06 16:43: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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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줄 막힌 비트코인 4분의 1 토막…당국-은행 '나몰라라'

-금융당국 "실명확인 계좌 신규 발급 막지 않아" -은행 "어느 은행도 나서지 않을 것"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600만원 선까지 폭락했다. 지난달 최고 2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4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악재는 대내외에서 모두 불거졌지만 정부가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자금줄을 조인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된 이후 일부를 제외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금융당국과 은행은 모두 한 발 물러서 있다. 가상화폐 거래자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율이라고 발을 빼고, 은행은 눈치만 보고 있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10분 660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른바 '검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일에 기록했던 연저점인 768만6000원을 100만원 이상 밑돌았다. 리플이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4500원 선까지 올랐던 리플은 600원 선, 지난달 200만원을 돌파했던 이더리움 역시 70만원 대로 주저앉았다. 각 국이 모두 가상화폐 규제에 나섰고,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사고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거래 실명제 시행이 원활치 않은 것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명제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이후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밖에 없다.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는 신규 계좌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자금 입금이 불가능하거나 법인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거래소에 실명확인된 계좌를 발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당국 차원에서 이를 제지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 중소 규모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발급해줬다가 자금세탁 등 사고가 나면 모두 은행 책임"이라며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일제 현장점검까지 받은 상황에서 추가로 거래를 맺겠다고 나서는 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 역시 "당국이 은행들에게 신규 계좌를 발급해 주는 기준 등을 명확하게 해줘야 하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사실상 거래를 금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 시한은 이달 26일이다. 이 청원에는 22만8295명이 참여해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추천인수 20만명을 넘었다.

2018-02-06 15:57: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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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피아, 가상화폐 거래 결국 중단…"가상계좌 발급 못받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피아'가 결국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됐지만 은행들이 가상계좌 신규 발급에 나서지 않으면서다. 코인피아는 6일 0시를 기해 이날부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말에 원화와 가상화폐 간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 유지되면 이날부터 모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코인피아 측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운영해 온 가상화폐 거래소를 약 43개월 만에 중단한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며 "계속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을 은행 등에 요청했지만 기존 시스템 안정화 등을 이유로 당분간 연동가능성이 없음을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인피아는 "일반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예치금 입금 및 반영도 검토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가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명확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 입금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 결론짓고 거래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달 30일 시행된 이후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다. 코인피아를 비롯해 코인플러그, 이야랩스는 가상계좌를 사용하다가 은행과 재계약이 안 된 상황이다. 오픈을 준비하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닉스는 당초 거래 실명제가 시작되는 1월 말께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지닉스 관계자는 "변화된 시장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거래소 오픈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신규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서비스 발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2-06 14:37:3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