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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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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업계 회동 시작…증권사에 "내부통제 개선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으로 업계 회동을 시작했다. 윤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첫 대면이지만 최근 배당사고와 공매도 주식에 대한 결제불이행 사태 등이 있었던 만큼 내부통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질타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최근 증권업계에서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는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부통제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금융회사 스스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내부통제를 조직문화로 체화하는 데에 달려있다"며 "CEO를 비롯해 조직내부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역시 "금융통제시스템 사건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업계 스스로도 몇 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32개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서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증권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채워졌다. 시작부터 일반투자자와 스타트업, 취업준비생, 증권사 직원 등이 증권업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했다. 윤 원장은 "창업 초기에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의 비율이 62%에 달할 정도로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일자리 창출도 촉구했다. 그는 "증권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디지털 금융전문가의 채용과 육성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타 업권에서 지지부진한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한 인력도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18-07-12 14:50: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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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김영익 교수 등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 위촉

KB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사옥에서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명을 외부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코노미스트 김영익 교수, 국제금융 분야의 대가 한상춘 미래에셋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부사장, 국세청 승인 1호 미국세무사인 유영하 세무사, 노무법인 정론의 임완호 대표노무사, 부동산 가치투자 전문가인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KB금융의 내부 전문가 그룹인 KB WM스타자문단과의 교류와 고객세미나 등을 통해 KB의 자산관리 역량을 최고로 유지할 계획이다. WM스타자문단은 은행·증권·자산운용의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퇴설계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PB 중 스타급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다. 고객맞춤형 투자솔루션 제안과 WM 현장 직원 연수, 고객세미나 제공 등 영업현장 지원을 통해 'KB형 자산관리 종합솔루션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한상춘 자문위원은 WM스타자문단 위원들과 KB금융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중 통상마찰과 환율'에 대한 특강을 통해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전수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WM스타자문단은 자문위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보다 더 강화시키고, 고객들께 한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WM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림 부사장은 "급변하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고객에게 늘 최상의 고품격 자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09:57: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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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산분리 원칙 재점검할 시기" …인터넷은행 규제완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사회적, 경제적 여건이 많이 성숙한 만큼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원칙의 적용을 재점검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정재호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1년의 성과 평가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1982년에 은산분리 원칙이 도입될 당시와 달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이 다변화 됐고, 감시체계가 강화됐다"며 "은산분리는 금융산업의 기본원칙으로 지켜나가되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규제를 국제적인 수준에 맞추어 나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하는 토론회에 금융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음달 열릴 규제개혁점검회의에 앞서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은산분리 완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 위원장은 "1년전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은 단순한 은행이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간편송금, 24시간 거래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의 개척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다른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하고 핀테크의 영역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온라인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쇼핑몰로 판매·홍보채널의 확대를 추진 중이고, 카카오뱅크는 디지털보안 기업과 협업해 비대면 실명확인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박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서비스의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존 은행의 경영전략을 변화시키는 등 은행산업 내 메기효과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며 "설립 초기단계인 인터넷전문은행이 본래의 설립목표를 달성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메기효과'에 제동을 거는 것은 은산분리 규제다. 당초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던 ICT 기업의 지분 보유가 제한되면서 영업이 잘 될 수록 자본확충 고민이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심상훈 케이뱅크 대표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리딩할 수 신속하고 원활한 자본 확충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과감한 의사 결정과 증자를 감당할 수 있는 주주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토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역시 "고객 중심의 혁신이 지속되기 위해선 ICT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주주 및 지분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ICT 기업들의 낮은 보유 지분은 지난 1년간 보여준 혁신적인 성과가 한 차례 실험으로 끝나는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게 현장의 판다"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회에는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이 은행법 개정안 2건,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3건 등 5개가 발의돼 있지만 2년째 계류 중이다. 최 위원장은 "은산분리 정책방향에 대한 고민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법화가 진전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에 상정된 법안들은 은산분리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순기능을 살리며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관련 입법 방향 논의에 뚜렷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례법을 발의한 정 의원은 "은산분리 완화의 폐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규제 기준을 만들어 피해가면 된다"며 "핀테크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입법안에 대해 합의점이 나오는 대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은 단순히 법 개정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법 개정은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 ICT 특유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DNA를 가진 기업이 은행업을 만나 만들어낼 사회적, 경제적 시너지는 전적으로 두 은행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2018-07-11 15:33: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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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공식 블로그·포스트 개설

KB국민은행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공식 블로그, 포스트를 동시에 개설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에 친숙하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유스(Youth)층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려는 조치"라며 "올해 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하고 지난 4월 홍대에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지원하는 열린 문화공간 'KB락스타 청춘마루'를 개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블로그는 ▲KB뉴스 ▲KB상품 ▲KB라이프 ▲이달의 KB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했고, 유스층에게 유용한 금융정보와 혜택을 핵심내용 위주로 보기 쉽게 담을 예정이다. '모든 첫 꿈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꿈'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소개할 공식 포스트에는 ▲첫꿈 꾸러미 ▲소식 꾸러미 ▲일상 꾸러미 ▲문화 꾸러미 등 4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카드뉴스, 웹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낵 콘텐츠'로 유스층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KB국민은행 공식 블로그,포스트 오픈기념 집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 블로그, 포스트를 이웃추가 하고 축하 댓글을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18 리브(Liiv) 콘서트' 티켓 60장(30명),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권 20장(2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쿠폰 30개(30명)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KB국민은행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18일까지 '팔로우 댓글 이벤트'를 통해 '2018 리브 콘서트' 티켓 40장(20명)을 제공한다.

2018-07-11 14:08: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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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심제 도입 100일…안건처리수 ↑

금융감독원이 제재심의위원회에 대심제(對審制)를 전면 도입한 후 제재 처리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심제는 제재대상자와 검사부서가 동석해 심의위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제재대상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심제 도입 이후 100일간 월평균 제재심 개최 횟수는 3.3회로 시행 전 1년간의 월평균 제재심보다 1.9회 많았다. 월 평균 부의 안건은 27건에서 32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대기 안건은 지난 4월 말 101건에서 지난달 말 60건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심제를 도입하면서 제재심을 징계 경중에 따라 대회의와 소회의로 나누고 회의도 수시로 열면서 안건 처리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의시간은 다소 늘었다. 대심제 시행 이후 제재심 평균 회의 시간은 4시간 15분으로 직전 1년간 평균 대비 35분 늘었고, 안건당 진술인 수도 2.8명에서 7.4명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의시간은 다소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크지 않고 장시간, 비효율적 심의 우려는 불식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당초 제재의 적시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안건 처리수가 증가하고 제재심 부의대기 안건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제재대상자가 안건에 대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도록 사전 열람범위를 확대하면서 부의안건별 열람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3건에서 올해 상반기는 10건으로 늘었다. 열람신청 및 열람자 수도 9명에서 33명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제재 대상자에게 제재심 일정과 결과를 신속하게 고지하고, 제재심에 참석하지 못한 제재 대상자의 권익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심제 시행으로 절차적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면서 제재심 결정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제재심 개최 횟수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심제 운영내용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1 13:57: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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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도 현지학교 기부금 전달행사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인도 구르가온에 위치한 악시야 프라티스탄(Akshya Pratisthan) 학교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인도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약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를 방문한 손 행장은 악시야 프라티스탄 학교에 방문하여 기부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교육을 위해 1987년 설립됐으며, 현재 2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인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손 행장은 "우리은행은 전세계 25개국에 41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은행으로 인도 지역사회와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13억명의 인구와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아시아 경제성장을 이끌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7년 뉴델리 사무소를 시작으로 2012년 인도 첸나이지점, 2017년 뭄바이지점, 구르가온지점을 개설했다. 손행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 법인 설립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고,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07-11 11:17: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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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오픈

KB국민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 '스마트딜링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은 글로벌 시장 상황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월을 갖추고 있으며, 모션데스크 도입과 직원 휴게 라운지 설치 등을 통해 장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딜링룸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또 PC 리모트(Remote) 기반의 스마트딜링시스템 도입으로 자유로운 좌석이동이 가능해져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도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은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 은행과 증권사의 자본시장 부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한곳에 배치하는'코로케이션(Co-location)'을 완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각 계열사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통찰력과 운용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적기 시장정보 제공, 구조화 상품 및 헤지수단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자본시장 및 자산관리 부문에 있어 국내 최고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이번 코로케이션 과정에서 다른 계열사와 출입문을 따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국내법상 정보차단벽(Chinese wall)을 고려해 향후에도 법률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07-11 11:17: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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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 이용한 보이스피싱 '주의'

가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홈페이지나 가짜 공문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가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를 이용한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에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사기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임을 주장하며 피해자들에게 "대포통장 사기에 연루됐으니 자산보호를 위해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하여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다. 사기범은 피해자가 자신의 말을 믿도록 하기 위해 수사공문을 보여주겠다며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해 '나의 사건조회'를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나의 사건조회'를 클릭하고 성명(XXX) 및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사건개요와 함께 위조된 서울중앙지검 공문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받고 불법도박자금을 세탁하겠다고 한 뒤 다른 가상계좌로 돈을 보내 가로챘다. 피해자들이 해당 사이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경우에 대비해 가짜 홈페이지 내 다른 메뉴들을 클릭하면 실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의 해당 메뉴화면으로 접속되도록 설정해 놓기도 했다. 금감원은 가짜로 의심된 사이트를 신속히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통보해 차단했지만 향후에도 사기범들이 인터넷 주소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사기행각을 벌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보이스피싱 시도에 이용된 가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는 일부 기능까지 정교하게 복제되어 일반인이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홈페이지의 진위여부 확인과 상관없이 검찰·경찰·금감원 등 정부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자금의 이체 또는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사실관계 및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7-10 15:50:16 안상미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의 전쟁선포에 '부글부글' 끓는 금융권

기대가 우려로 바뀌었다. 당초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명을 반겼던 금융권의 분위기가 두 달만에 뒤집혔다. 윤 원장 스스로 '전쟁'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 규제를 예고하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두고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종합검사제의 부활을 비롯해 금리·수수료 등 가계 체계부터 영업행위, 지배구조 등까지 금융 전반에 걸쳐 검사와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 분명해지면서다. 먼저 금융사들에 대한 인식부터 부정적이다. 윤 원장은 전일 "우리 금융의 현실을 보면 담보대출 등 손쉬운 사업에 치중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중개 기능이 약화됐고, 금융회사는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과 폐쇄적 지배구조, 부실한 내부통제 등으로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고 금융사고와 불건전 영업행위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감독의 강화는 불가피하다"며 "최근 금융권 사건·사고를 보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전쟁 부분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금융사들은 당장 4분기부터 다시 시작될 종합검사의 대상이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배구조나 소비자보호 등 감독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회사를 선별해 검사하겠다고 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과거 2~3년 주기보다 더 자주 검사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며 "직접적으로 적폐라고 언급하진 않아도 금융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 신규 사업이나 적극적인 행보보다는 당분간은 감독당국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모두들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금융회사들은 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금리, 수수료 등 가격결정체계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도 사실상의 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 수수료 등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서비스 품질도 높아지고, 결국은 소비자에게도 이익으로 돌아간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금리자유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토로했다. 최근 불거진 금융권 사건, 사고를 감독당국의 책임은 없이 모두 금융사에 돌리는 것은 무리수란 비판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나 내부통제 문제 등 최근 금융권 신뢰도 하락에 크게 일조한 것이 바로 금감원"이라며 "모든 책임과 원인을 금융사로 돌리는 감독강화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산업 전반의 규제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이지만 유독 금융권역에 대해선 규제 강화 카드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2018-07-10 15:44:3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