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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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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금융 소외계층 혜택' 2편 유튜브 공개

-수어상담서비스, 우대 금리, 수수료 면제 등 장애인 고객에 대한 다양한 금융혜택 소개 신한금융그룹은 1일 금융 소외계층인 장애인 고객에 대한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안내하는 두 번째 홍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점자 신용카드 발급,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비과세 혜택 등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 우대 서비스가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지난달 첫 번째로 공개한 '장애인은 어떻게 금융 업무를 볼까요'편은 농인 (청각장애인) 유튜버인 데프문씨가 신한은행 지점을 방문, 수어상담서비스를 활용해 은행업무를 진행하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수어상담서비스는 신한은행에서 최초로 시행한 '씨토크(See Talk)'라는 화상통화 방식을 통해 수어상담사가 고객과 대화하고, 이를 은행 직원에게 설명해 업무를 해결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고객등록 업무를 마치면 각종 수수료 면제 및 비과세 혜택 등을 받는다. 이 홍보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시청자수가 80만을 넘어서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장애인은 대출 불가?' 편에서는 휠체어를 탄 척수장애인 함박씨가 신한은행에 방문해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마음맞춤창구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상담 받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상에서 막연하게 장애인은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함박씨가 은행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장애인 우대금리 혜택까지 가능한 대출 상품을 소개받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장애인이 방문하기 편한 친화 지점을 선정하고 예약까지 지원해 주는 서비스를 은행 대표 앱인 쏠(SOL)에 이달 중 탑재할 예정"이라며 "금융에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디지털 컨텐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특화된 서비스 개발 등 금융의 사회적·포용적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1 10:29: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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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NH투자증권 계좌 동시개설 서비스 출시

케이뱅크는 계좌개설 시 증권계좌까지 동시에 개설할 수 있는 증권계좌 동시 개설 서비스를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신규고객은 듀얼K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때 추가 본인인증 및 실명확인 없이 NH투자증권 모바일 증권 '나무(NAMUH)'의 종합매매계좌까지 함께 개설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은 케이뱅크 '금융몰>예금·적금'에서 '종합매매계좌'를 선택해 약관동의와 본인인증이 포함된 고객확인, 정보입력 3단계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케이뱅크 앱에서 은행과 증권 계좌의 현금 잔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자산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단 증권계좌의 잔액은 즉시 출금 가능한 현금 예수금만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종합매매계좌에 증권의 매수에 사용되지 않고 현금으로 남아있는 경우, 100만원 이상 보유 시 최고 연 1%(세전)의 금리로 예탁금이용료가 제공된다. 나무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모바일증권 나무 앱을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발행어음,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로보어드바이저 등 NH투자증권의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실명인증 한 번으로 은행은 물론 증권계좌까지 동시개설을 가능케 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게 했다"며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 자산관리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1 09:25: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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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 막으려다 자충수…방패가 창이 된 대한항공 정관

'방패'가 자신을 위협하는 '창'이 됐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20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끌어내린 이사선임 정관 얘기다. 대부분의 상장사에서 이사선임은 출석주주의 과반수만 찬성하면 통과되는 일반결의사항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출석주주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사항으로 정해놨다. 조 회장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33.34%. 특별결의사항으로 묶어놓은 이사선임 정관은 지난 20년간 원하지 않는 이사는 절대 선임하지 않을 수 있는 강력한 방패가 됐지만 반대로 이제는 원하는 이사를 선임할 수도 없도록 하는 자충수로 바뀌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73.84%가 참석했다. 이들 중 66.7% 가량이 찬성해야 했지만 64.1%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이 일반결의 사항이었다면 충분히 통과됐을 찬성률이지만 특별결의사항이었던 탓에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정거래 4개 기관 조찬 강연에서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시장참여자와 사회의 인식을 바꾼 이정표"라며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과거와 달리 합리적 안건이 아니면 주총서 동의를 얻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주총 특별결의는 보통 정관변경이나 경영위임, 영업양수, 이사해임 등 중요한 사안에만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왜 이사선임을 어렵게 만들었을까. 업계에서는 외환위기로 자본시장 등이 전면적으로 개방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사선임 관련 정관을 바꾼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월 주총이다. 이사 및 감사의 선임방법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다. 대한항공의 1999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 의 1이상의 수로써 선임한다'고 되어 있다. 시장개방보다는 승계 과정에서 경영권을 좀 더 공고히 하기 위해서란 시각도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999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외국인의 경영간섭과 관련해서는 항공법이 충분히 막아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법에 따라 외국인은 이사 총수의 반수 이상 선임될 수 없다. 또 외국인은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없으며, 내부 위임 기타 여하한 방법으로도 회사를 대표할 권한을 갖지 못한다. 당시 외국인 지분율도 높지 않았다. 1998년 말 기준 외국인 주주는 한 명이며, 보유주식수도 82주에 불과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고 해도 1999년 말 기준 외국인 주주 186명, 지분율은 0.56%에 그쳤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한항공이 이사선임을 특별 결의안으로 분류한 것은 이해관계자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기 위한 조처였다. 결국 제 발등을 찍는 자충수를 둔 꼴"이라는 지적에 "의원님 말씀이 일리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2019-03-31 14:30: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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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감독 vs 괴롭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즉시연금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삼성생명이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질의하더니 급기야 검사제외라는 약속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으로 법원 소송을 진행 중이다.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원장은 "종합검사기 때문에 즉시연금, 암보험 등도 모두 검사에 포함된다. 즉시연금만 보는 것은 아니다"며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해상충이라는 프레임도 등장했다. 김 의원은 즉시연금 보험상품이 있다는 윤 원장에게 "본인이 몇 억원 되는 즉시연금을 갖고 있으면서 감독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하면 이해충돌이 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원장의 즉시연금 가입이 이해상충이라면 앞으로 금감원장 자격을 갖춘 사람은 거의 없게 된다. 감독권을 쥐고 있는 금감원장이 되려면 민원이 많은 자동차보험이든 실손보험이든 어떤 금융상품도 가입하면 안된다. 종합검사에 나서기 전에는 해당 금융사가 판매한 금융상품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부터 밝혀야만 공정성이 확보된다. 윤 원장이 "제가 가진 자산이라면 대부분 금융상품"이라며 "은행에 있고, 펀드도 있고, 보험도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도 그때문이다. 절정은 당국의 검사·감독에 대한 비하였다. 김 의원은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이러면 무서워서 어떻게 소송을 하겠습니까"라며 금감원의 검사를 법에 앞서 심판하려는 주먹으로 치부해버렸다. 4년 만에 재시행을 앞둔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놓고 우려는 분명 있다.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종합검사안에 대해 선정기준 등을 좀 더 명확히 하라고 했던 것도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관치를 걱정하는 것과 감독을 비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2019-03-31 13:31: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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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키자니아' 은행 체험관 리뉴얼 오픈

-'디지털 셀프 뱅킹' 체험 제공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은행 체험관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6년 3월부터 키자니아 서울·부산에 은행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통장 개설, 현금카드 발급 등 고객 체험과 다양한 고객 응대 미션을 통한 은행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 단장한 은행 체험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존'을 신설하고, 별도로 개발한 뱅킹 앱 '키자니아 쏠(SOL)'을 통해 키자니아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직접 태블릿 PC로 계좌이체, 환전, 해외송금 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 키자니아에서 사용되는 전용 화폐 '키조'를 입출금 할 수 있는 통장과 현금카드를 '디지털 셀프 뱅킹' 체험을 통해 개설할 수 있도록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를 새로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키자니아 은행 체험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키자니아 쏠 타임(SOL TIME)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자니아를 방문한 고객이 신한 쏠(SOL) 이벤트 메뉴에 접속해 ▲신한 행복 바우처 이벤트 내용 확인 ▲신한 행복 바우처 발급 ▲SNS를 통한 행복 바우처 공유 등 미션을 완료하면 100% 당첨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키자니아 무료 입장권, 할인권, 키자니아 내 커피 이용권, 팝콘 교환권 등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체험관 오픈 이후 약 85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은행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어린이들이 은행 업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3-31 10: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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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암호화폐거래소…외부해킹 아닌 내부자가 암호화폐 탈취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 가격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거래소 역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암호화폐가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외부 해킹이 아닌 불만을 가진 내부자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빗썸은 지난 29일 22시경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발생했으며, 한 시간 뒤인 23시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출금된 암호화폐는 고객 자산이 아닌 회사 보유분이다. 현재 경찰과 관계당국에 신고하고, 암호화폐 입출금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빗썸은 이번 암호화폐 출금 사고를 외부 공격이 아니라 내부자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전직 지원을 통한 희망퇴직 실시 등 이유로 회사에 불만을 갖거나 퇴직하면서 한 몫을 노린 일부 직원이 이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이 파악되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 서비스 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는 중단한다.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19-03-31 09:10: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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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유망주 발굴 '제11회 신한음악상' 개최

신한은행은 국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제11회 신한음악상'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음악상은 국내 문화 예술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이 2009년부터 실시해 온 대표적인 메세나 사회공헌활동이다. 참가대상은 2001년 3월 1일 이후 출생한 중학교 이상의 학력 소지자(고등학교 재학생은 연령 제한 없음)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총 4개 부문에서 해외 정규 음악교육 경험이 없는 청소년이다. 다음달 한 달간 신한음악상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예선과 본선은 5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아트홀 및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을 매년 400만원씩 4년간 지원하고, 해외 유명 음악학교 단기 연수,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 수상자 음악회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면서도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음악상을 통해 발굴된 대표적인 음악인으로는 신지아(2012 퀸 엘리자베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를 비롯해 김주택(2012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김규연(2010 퀸 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등이 있다. 또 제6회 피아노 부문 수상자인 박진형이 2016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제7회 바이올린 부문 수상자 김동현이 2018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역대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신한음악상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며 "올해는 11회 수상자들이 펼치는 음악회 및 본선 경연을 유투브를 통해 처음으로 생중계 하며 대중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신한음악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03-29 13:04: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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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재감사하면 감사보수 2.6배 '뻥튀기'

상장사가 감사의견 비적정 등을 받아 재감사를 진행할 경우 감사보수가 많게는 5배 넘게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감사의견 거절 등 감사의견 미달의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회사는 79개사다. 이 중 66개사가 이의신청 등 거래소의 구제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49개사가 당초 감사인과 재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정기감사 보수 대비 재감사 보수는 지난 2017년 기준 평균 2.6배며, 최대 5.4배인 곳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초 감사인만 재감사를 수행토록 허용하고 있어 회사의 협상력이 약화된데다 높은 리스크를 감안한 추가 감사절차 등으로 재감사보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감사를 받아 의견변경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 회사는 26개사로 재감사 착수 대비 53.1%를 차지했다. 나머지 23개사는 재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곳이 15개사며, 당초 감사의견 거절이 유지된 곳이 8개사다. 상장폐지 되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들의 상장유지를 위해 재감사 보수 뿐 아니라 매매거래정지, 투자자 피해 유발 등 직·간접의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원인인 감사범위제한은 회사와 감사인의 충분한 사전 대비를 통해 예방 또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9-03-28 15:42: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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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 "토스뱅크, 자본확보 자신있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의 자본확보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이 대표는 "자본력은 자신 있다"며 "증자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면 인터넷은행 진출은 시작도 안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 영역에서 벗어난 챌린저뱅크가 될 것"이라며 "기존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뱅킹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일 챌린저뱅크를 설립하겠다는 비전과 계획을 담아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대주주로 지분율 60.8%를 가져가며 ▲한화투자증권 9.9% ▲알토스벤처스 9% ▲굿워터캐피탈 9% ▲한국전자인증 4% ▲베스핀글로벌 4% ▲무신사 2% ▲리빗캐피탈 1.3% 등의 지분 투자로 주주 구성이 완성됐다.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중금리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지점이 없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기존에 쌓아 둔 신용평가모델(CSS)이 있는 상태라 사업 시작부터 중금리대출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금융사들의 중금리대출과 차별화할 방안도 마련했다. 그는 "이미 다른 금융기관들도 중금리대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과의 보증서 협약 등을 통해 하거나 중금리라도 굉장히 높은 금리를 받는 구조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결국 중금리대출의 혁신은 데이터 기술력의 문제며, 제대로 된 CSS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예비인가를 통과하면 1000억원의 자본금 규모의 준비법인을 설립하며, 본인가 통과 후 영업을 시작할 때는 2500억원 자본금 규모의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9-03-28 15:01: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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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0세+ 포럼]걱정만 하고 준비는 안하는 노후?…"라이프스타일 바꿔라"

한국에서 인간수명 100세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는 이제 낯설지 않다. 늘어나는 수명 만큼 노후에 대한 걱정도 차곡차곡 쌓인다. 그런데 막상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갖고 실행하는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은퇴한 이후다. 전문가들은 호모 헌드레드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선 은퇴설계에 대한 인식과 라이프스타일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메트로경제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9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은퇴 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금까지 웰빙(Well being), 웰다잉(Well dying)을 중요시했다면 앞으로는 웰리타이어링(well retiring)에 주목해야 한다"며 "웰리타이어링은 단지 노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세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맞이했지만 연기금 등 사회안전망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안정적이고 인간다운 노후생활을 우리사회 구성원 각자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00세 시대를 대비해 금융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금감원도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150여 명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함께 고민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가계 부채는 급증했고, 증시와 부동산 모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한국은 가계자산 중 연금가입률과 가계 금융자산 비중이 작아 은퇴 후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국(13.2%)은 미국(67%), 일본(67.5%), 독일(84.3%)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노후 주요 수입원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노후 준비는 가능한 빨리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와 주식을 가르쳐야 하며, 금융 교육의 부재가 노후준비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리 사장은 또 "한국인의 90%가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100세 시대에 부모와 아이들 모두를 양육해야 하는 '더블케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온 가족이 다같이 투자해야 하고 돈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노후자산관리에 있어 가치투자가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받으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 손해보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리츠(REITs)를 제시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남궁 대표는 "부동산 리츠의 평균 수익배당률은 7.59%로 예금이나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았다"며 "부동산을 구입하고 싶지만 여윳돈이 없거나 생활비로 쓸 수 있을 만큼 꾸준히 돈이 나왔으면 하는 고객에게 공모 리츠상품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츠 가격은 부동산 가격과 함께 움직인다"며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을 고려했을 때 리츠의 주가 또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직접 투자라면 주택시장 조정기인 만큼 투자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가격 조정기 땐 긴 호흡으로 투자하고, 노후 재테크를 위해 수익가치가 높은 부동산은 지속 보유해야 한다"며 "특히 GTX, 신안산선, 신분당선 등 호재가 있는 부동산은 장기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2019-03-28 14:20:4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