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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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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25>달콤한 그 이름…인생와인 '샤또 디켐'

"빛을 마신다. 강렬한 고귀함이 넘쳐 흐른다. 디켐은 빛이다."(프랑스 작가 프레드릭 다드)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한창 포도가 익어야 할 여름엔 서늘했다. 8월에는 강수량이 100㎜ 밖에 되지 않았다. 성숙은 고르지 않았다. 이론적으론 와인으로 만들지 말았어야 할 해다. 그런데 결과는 기적처럼 가장 좋았던 빈티지 중 하나로 남았다. 오히려 다른 해보다 더 미묘한 다양성과 복합미가 새겨졌다. 기자의 인생 와인인 '샤또 디켐' 2007 빈티지 얘기다. 세계적인 스위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소테른(Sauternes)에서 만들어졌다. 지금도 단 맛이 별로 없고, 묵직한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다. 비만으로 놀림받던 어린 시절을 지나 혹독한 다이어트 시기를 거치면서 사실 단 맛이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입 안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죄스럽기까지 했다. 십수 년간 무얼 먹는 자리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 봉인을 해제해 준 게 바로 이 와인이다. 샤또 디켐 2007은 보드라운 솜사탕처럼 살살 녹았지만 과하지 않았고, 꿀처럼 달콤하면서 상큼했다. 소박하면서 빛났다. 여운은 영원히 끝날거 같지 않았지만 박하향 처럼 깔끔했다. 경험해보지 말아야 할, 맛봐서는 안될 와인은 없는 것처럼 모든 일에 미리 방어벽을 치지는 않겠다고 마음 먹게 만들었던 그런 와인이다. 어떤 일이든 이런 반짝반짝 빛나는 신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자리잡았다. 4세기에 달하는 샤또 디켐의 역사는 소설같다. 영국과 프랑스가 번갈아 소유했던 샤또 디켐은 지금은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가지고 있다. 샤또 디켐은 3대 귀부와인 중 하나로 꼽힌다. 쉽게 말하면 귀하게 썩었단 뜻이다. 다 익고서도 포도를 수확하지 않으면 껍질에 곰팡이가 낀다. 보트리티스 곰팡이다. 껍질에 구멍을 내고 약하게 만들면서 포도 수분은 날라가고 건포도같이 당분이 농축된다. 우와한 단 맛이 여기서 나온다. 그런데 포도를 따지 않고 그냥 둔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보트리티스 곰팡이가 잘 침투할 수 있도록 밤엔 기온이 내려가 이슬이 많고, 아침까지 안개가 껴야 한다. 낮엔 강한 햇빛이 습기를 날리고 포도를 말릴 수 있어야 한다. 딱 소테른이 그런 환경이다. 샤또 디켐은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주인공이 찾아야 하는 12병의 사도와인 중 마지막 12사도기도 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기만 해도 꽃밭이 펼쳐지는 만화적 허구를 한 꺼풀만 벗겨내고 보면 놀랍도록 그 와인을 잘 표현했다는 게 '신의 물방울'의 매력이다. 기자가 하루하고도 반 나절을 더 머물렀던 소테른은 '이끼 낀 어두운 숲을 빠져나가니 태양이 쏟아지는 언덕이 나왔다. 그러나 언덕은 다시 안개에 덮이고…('신의 물방울 44권 中)' 있었다. 맛은 '색색의 과일과 꽃과 밀짚모자. 그리고 비단 천과 웃는 얼굴. 넘쳐나는 그것들은 한낮의 시장'처럼 빛났다.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평론가 칸자키 유타카는 샤또 디켐을 60년의 세월이 찰나의 꿈에 지나지 않음을 일깨워 준 '영원이며, 그리고 순간인' 와인으로 꼽았다. 인생와인인 셈이다. 당신의 인생 와인은 무엇일까.

2019-04-25 15:16: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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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명대와 상호협력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25일 상명대학교와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명대 서울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백웅기 상명대학교 총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종희 상명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 김동현 KB국민은행 기관영업본부 전무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상명대학교의 운영자금 관리 및 교직원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상명대학교의 금융파트너로서 금융자동화기기(ATM) 운영, 자산관리(WM)서비스 등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백 총장은 "한국금융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과의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환영한다"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도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는 상명대에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양 기관 모두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관이 되도록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KB국민은행은 대학 등 우량기관 유치를 위해 올해 기관영업본부를 독립본부로 격상시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동국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체육대 등을 유치한 바 있다.

2019-04-25 13:50:38 안상미 기자
신한은행, 올해 1000명 채용…디지털·ICT 인력 수시 채용

-상반기 신입행원 350명 포함 올해 1000명 채용 -디지털·ICT 분야 인력 수시 채용 최초 도입 -디지털 역량 평가 도입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350명과 전문인력 등을 포함해 연간 총 1000명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목표를 '창의융합형 인재 확보'로 설정하고, 상경·공학·인문학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적 은행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Transformation) 하기 위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인공지능(AI) 사업을 추진하던 ICT출신의 디지털 전문가를 채용팀장으로 선발하고, 디지털·ICT 분야에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ICT 분야 채용은 연중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필요 직무별 우수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는 '디지털·ICT 신한인 채용위크'를 신설한다. 또 디지털·ICT 전공자 뿐 아니라 관련 직무경험을 보유한 경력직(사회초년생)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까지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보다는 직무역량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과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코딩능력평가 등 실습 전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특히 ICT분야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대상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은 ▲개인금융 ▲기업·자산관리(WM) ▲디지털·ICT 분야 등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총 350여명의 신입 행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개인금융과 기업·WM 분야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직무적합도면접 ▲최종면접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업·WM 분야 지원자에 대해서는 논리적·융합적 사고 능력 등을 평가하는 디지털 역량 평가가 새롭게 도입된다. 디지털·ICT 분야는 ▲서류전형 ▲1차면접(코딩능력평가 포함) ▲최종면접 과정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채용 서류접수는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금융권 취업 준비생 뿐만 아니라 디지털 및 ICT 관련 전공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채용공고 내 전형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해당 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의 역량 등을 충분히 고민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5 13:43: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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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제4회 '퇴근 후 100분'개최…'신한 미래설계' 출범 5주년 기념

-퇴직연금 활용법에 대한 다양한 가이드 제시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중구 본점에서 3040을 위한 '퇴근 후 100분' 은퇴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3040세대 직장인에게 막연하고 불안한 퇴직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 앱 쏠(SOL)을 통해 신청한 직장인 고객 200명이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3040을 위한 자산관리전략과 2019년 시장트렌드'라는 주제로 은퇴설계 전문가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퇴직연금 활용법에 대한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해 실질적인 은퇴전략 마련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참여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의 은퇴브랜드인 '신한 미래설계'가 출범한 지 올해로 5주년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참가한 고객 중 출석체크를 한 5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했고, 다음달 말까지 쏠을 통해 '은퇴준비 자가진단'을 완료한 105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645명의 미래설계컨설턴트를 배치해 고객들이 언제든지 은퇴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했으며, '퇴근 후 100분' 외에도 '부부은퇴교실'과 '마래설계캠프' 등 고객들의 은퇴 자산관리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내훈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수요 기반의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행복한 은퇴생활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은퇴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25 09:13: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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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VVIP 대상 부동산·세무 세미나 개최

-부동산 이슈 점검과 절세전략 제시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서울에서 최우수고객(VVIP)와 함께하는 부동산·세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2019년 부동산 시장전망과 절세전략'이라는 주제로 1부는 농협은행 WM자문센터 김효선 부동산부문 수석위원이 최근 부동산 정책에 따른 부동산 이슈를 점검하고, 2부는 농협은행 WM자문센터 백종원 세무사가 부동산 주요 개정세법과 절세전략을 제시했다. 또 세미나와 별도로 부동산과 세무관련 개별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무료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농협은행 WM자문센터는 작년 11월에 신설된 조직으로 VVIP고객의 수요 충족 및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를 위해 영업점 WM과 협업해 본부 전문인력이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컨설팅 조직이다. 김인태 마케팅부문 부행장은 "고객들의 부동산 정책 및 절세전략에 대한 관심에 맞춰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농협은행은 은퇴설계와 부동산, 세무 등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세미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5월 중에 제주·경기·경남·전남 등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9-04-25 09:06: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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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8457억원…"경상적 이익체력 회복"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신한금융지주의 실적 추정치에는 못 미치지만 이익체력은 한층 회복됐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영됐던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과 희망퇴직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다. 작년 4분기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당시 특별보로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그룹의 유가증권 관련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도 확대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 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관련해 약 480억원의 비용이 인식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이다.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핵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자산건전성도 예상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해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며 "올해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전 분기에 손실이 컸던 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경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모델을 안정화하는 등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역시 1분기 당기순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9억원이 늘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와 계절적 사고감소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25 07:42: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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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규제 논란 인터넷은행 특례법 완화되나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의 대주주 자격에 대한 규제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혁신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사이 기존 인터넷은행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버렸다.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심사가 중단된 가운데 카카오는 물론 신규 인터넷은행들도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기류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이미 야당에서는 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여당 역시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현실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금융당국 등에 다르면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 중인 인터넷은행 특례법은 대주주 결격요건으로 금융관련법령은 물론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경가법 위반 등을 대주주 결격요건으로 정해놨다. KT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정거래법이다. 금융위는 공정위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KT의 케이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키로 했다.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공정위 조사까지 감안하면 적격 심사는 언제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이달 중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은 금융당국 인가만 받으면 100%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반면, 국내는 34% 인데도 공정거래법 위반 문제로 추가 증자를 할 수 없다"며 "사안이 경미할 경우는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하나 경미성 판단 기준이 없고, KT 처럼 10년 전 사건으로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경규 동국대 교수 역시 "일본의 사례를 봐도 인터넷은행이 특화 부분에 주력할 수 있도록 초기 자금력 확보와 재무관리 능력이 중요하다"며 "융합산업으로 바뀌는 대세를 고려할 때, 한 산업에서 벌금 받으면 다른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접근으로는 국내 산업의 펀더멘털이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대주주 자격을 깐깐하게 했던 것이 법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부메랑이 됐다. 금융위는 법 통과 당시 "다른 금융관련법령과 비교할 때 인터넷은행법은 대주주 요건을 오히려 더욱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며 "보험업법, 자본시장법 등은 대주주의 요건을 충분한 출자능력, 건전한 재무상태 등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요건은 시행령에 위임한 반면 인터넷은행법은 상향입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장 케이뱅크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국회도 개정 등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전환신주 발행과 신규 투자사 영입 등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주요 주주사들과 협의하고 있지만 대출 중단 등 영업파행은 불가피하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인터넷은행은 산업자본의 새로운 기술 통해 금융 영위하자는 것으로 내포된 리스크 감당은 이미 인정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법 개정에 대한 의지 있다"고 강조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초 산업자본의 무분별한 금융 진출 우려했지만 지금은 제3인터넷은행에 대한 신청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특례법 개정해 현실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24 15:29: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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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가상통화 유사수신 기승…"연 800% 수익 보장"

#. 코인 종합센터라고 광고한 A업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저가매수·고가매도로 원금 보장과 6주에 50%의 수익 지급을 약정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자신들이 개발한 코인은 세상의 모든 코인과 호환되며, 개당 300원에 매입하면 4주 후 350원에 재매입해 주는 조건으로 투자금을 받아갔다. 작년 3분기 중 코인이 상장되면 큰 수익이 날거라고 했지만 상장은 계속 연기됐다. 지난해 가상통화 투자 등을 빙자한 유사수신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의뢰한 139건 중 합법적인 금융업·금융상품을 가장하거나 가상통화 관련 유형이 총 109건으로 78.5%를 차지했다. 금융업·금융상품 가장 및 가상통화 관련 유형에 대한 수사의뢰는 전년 대비 각각 32.7%, 12.8%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일반인에게 생소하거나 경기동향에 좌우되는 부동산 개발 등 기타 유형은 53.9% 감소했다. 유사수신 업체는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었지만 대박사업이라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특히 최신 유행 업종이나 첨단 금융기법을 빙자했고, 유명 연예인이나 국내외 정관계 유력자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모집한 자금은 사업 진행을 위해 투자하지 않았다. 투자금 돌려막기나 명품 구입,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재산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수신업체는 70% 이상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구와 영등포구의 비중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투자자를 끌어들인 미끼는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은 고수익과 원금보장이었다. 연 800%에 이르는 고율의 수익이나 매일 5만원, 매월 150만원이라는 지급액을 제시해 투자를 유인했다. 투자자를 모집할 때는 원금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처럼 설명하거나 약정하지만 투자 원금은 물론 수익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환불을 요구하면 핑계를 대며 환불을 계속 미뤘고, 다른 곳에 투자하면 피해를 복구해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했다.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환불해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수신업체는 합법적인 금융회사를 가장해 고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서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유사수신업체나 유사수신 의심 사례을 발견하면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4-24 13:58: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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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데이타시스템 대표에 최재을 전 메트라이프 CIO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 최재을 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KB데이타시스템의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추천위는 "급변하는 IT환경 등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사를 추천하기 위해 신중히 검토했다"며 "그룹 발전을 선도하는 대형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 CIO를 비롯해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CIO 역임 등 금융 IT 전반의 주요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해 그룹 IT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관점의 균형있는 시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됐다. 추천위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차세대시스템 본격화, 그룹 IT SSC(Shared Service Center)로서 공동사업 발굴 및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상황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IT 및 디지털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의 내부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진수 KB국민은행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영입에 이어 최 후보자 또한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2019-04-24 11:12:54 안상미 기자
신한금융,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기후변화 대응 경영 성과로 금융권 최초 'CDP 명예의 전당' 입성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5년 연속 편입 신한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지속가능성 평가 제도인 'CDP 클라이밋 체인지(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며 금융권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24일 밝혔다. .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금융기관들이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나 대출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올해는 전 세계 시가총액의 50% 이상에 달하는 7000개 이상 기업이 CDP에 동참해 환경경영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CDP한국위원회가 기후변화 경영 정보를 분석한 국내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에서 신한금융그룹 등 4개 기업이 최고 수준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아너스 클럽 편입되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현재 국내에서 CDP가 시작된 지난 11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기업은 신한금융을 포함한 6개에 불과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기후변화 및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생에너지 선택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확산을 위한 선도적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전 세계 금융 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PRB)'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2019-04-24 09:25:4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