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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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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리딩 손실 보상한다며 사기'…투자리딩방 특별단속

#A씨는 한 투자그룹 피해보상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미 A씨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주식리딩을 받다가 돈을 잃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손실을 달러와 같은 가치가 있는 가상자산으로 주겠다고 했다. 보상을 받고 싶었던 A씨는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주고 전달했다. 범인들은 A씨 명의로 카드사, 보험회사, 금융기관 등에서 비대면 대출을 받고는 잠적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5일부터 6개월간 투자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투자리딩방이란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설명회 등을 이용해 개인 투자자에게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등 투자 관련 권유, 조언, 지시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는 주로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접근한 다음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거짓으로 만든 홈트레이딩 시스템으로 투자자를 현혹해 금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국가수는 올해 초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신·변종 금융범죄로 규정했으며, 지난달에는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금감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범행 수법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범인들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피해자를 모집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와 함께 1차로 투자손실을 본 사람들에게 접근해 '손실을 만회하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다시 금품을 편취하는 기존의 '피싱'범죄와 유사한 수법도 이용했다. 특별단속의 주요 대상은 ▲피해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하여 금품을 편취하는 행위 ▲피해자 투자금을 횡령하는 행위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미신고 불법영업행위 등이다. 이와 함께 투자리딩방 불법행위가 대량의 대포물건을 사용하고, 불특정다수 피해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촉하기 위해 다수의 조직원이 역할을 분담해 범행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조직원들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해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몰수하는 등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국가수 관계자는 "그간 전화 금융사기 범죄에서 비대면과 온라인, 대포물건, 초국경 등이 특징이었는데 최근 범죄는 모두 이런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모르는 사람이 전화나 문자 등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며,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을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어디에도 무조건 안전한 투자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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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뱅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등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선정

금융감독원은 8개 상품을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 또는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인터넷은행, 카드사, 전자금융업자 등 그간 지원하지 않았던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했다. 금감원은 고금리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영세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거나 고령화·금융사기 피해 등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정했다.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과 우리은행 '서민금융 성실상환고객 원금 1% 지원', KB국민은행 '온국민 건강적금-골든 라이프', 하나은행 '비대면신용대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카뱅 대출은 개인사업자가 비대면 보증서 대출 실행할 경우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보험권에서는 한화생명 '2030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 삼성생명 '상생금융 대출안심보험' 등이 선정됐다. 카드사에서는 우리카드의 '상생론 등 우리카드상생금융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자사대출 연체자를 대상으로 고정금리(7.5%)의 대환대출을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카드론에 대해서는 금리인하(4%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전자금융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이 선정됐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온라인 가맹점의 결제대금을 무료로 조기헤 정산해준다. 우수사례 선정 상품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선정일로부터 1년간 상품명과 회사명을 게시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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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연체이자 감면 등 상생금융 실적 4700억원

금리인하와 연체이자 감면 등 상생금융에 따른 소비자 혜택이 4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목표치는 1조1479억원 규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상생금융 집행 실적은 4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관련 대출 및 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는 63조9000억원 규모며,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명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약 4387억원 수준이다. 일반 가계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효과는 약 2050억원이다. 대출금리 인하의 경우 금리인하 혜택을 받은 차주의 연간 기준 이자경감 효과로 계산했다. 지원 효과는 저신용·저소득 차주 등 취약계층이 약 697억원, 매출 감소 등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약 1262억원이다. 여전업권의 이자감면 등 실질적인 소비자의 혜택은 313억원이다. 연체 채무감면 확대와 저리 대환대출 공급 등이 약 172억원,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 공급, 사회초년생 특화상품 출시 등을 통한 효과가 118억원 수준이다. 보험업권에서는 출산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상생 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저소득 한부모나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정의 자녀를 위해 필수보장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어린이보험도 출시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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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고객, 해외투자로 3년간 3조5000억 벌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최근 3년간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미 확정된 양도차익을 제외하고도 고객들이 현재 보유 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차익만 3조원을 웃돌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객들이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우량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해석된다"며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종목에는 해당 상품들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보유한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점운용랩 관리고객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영업직원들의 자산관리 실력을 겨루는 수익률 대회인 '나는 고수다' 프로그램의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면 참여 직원들의 올해 평균 고객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25.8%다. 특히 상위 5%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평균 수익률은 76.46%에 달한다. 상위 직원들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 중 62%를 해외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주식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작년 5월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기존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거래 시 매수와 매도 각 한 개씩의 제한된 호가와 잔량만을 제공하던 시세정보를 국내주식과 똑같은 20개의 호가와 잔량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투자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16:30: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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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210>궁극의 균형미란 이런 것…할란 이스테이트 2019

<210>美 할란 이스테이트 "조화로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진정 위대한 와인들이 모두 그랬던 것처럼."(할란 이스테이트 2019에 대한 로버트 파커紙 평가) 특유의 밀도로 풍미가 가득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다. 산도와 미네랄 느낌이 해맑더니 검은 과실의 깊이감은 고전적인 나파밸리 와인이다. 민트향이 야생의 숲인데 입 안에 들어온 와인은 정제된 실크같이 유려하다. 자꾸만 뱉은 말을 뒤집게 한다. 조화로운 모순이라고 평한 이유를 알만 하다. 보통 좋다는 와인일수록 까탈을 부릴 때가 많다. 시음 적기가 10년 뒤인 와인을 일찍 오픈하면 단단한 타닌만 얼르고 달래다 마지막 남은 몇 방울에서만 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반대로 적기를 놓치면 시들한 모습만 보다 끝난다. '할란 이스테이트 2019'는 그런 고정관념을 깼다. 10년 뒤에 마시면 정말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 마셔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서다. 2019 빈티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소믈리에들을 대상을 시음회를 했더니 다들 어리둥절 했다. 대체불가 컬트와인, 믿고 마시는 할란이지만 2019년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남달랐다. 비결은 밸런스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이 가득하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튀는게 없다. 할란 이스테이트 2019는 궁극의 균형미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겠다는 와인이다. 워낙에 균형이 좋다보니 이대로 장기 숙성이 가능할까 싶을만큼 산미는 적당하고, 타닌은 부드럽다. 궁극의 균형미는 완벽을 위한 집념에서 나왔다. 설립자 윌리엄 할란(빌 할란)은 처음부터 캘리포니아 특1등급(First Growth) 와인을 목표했다.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1등급 밭을 둘러보고는 나파밸리 전역을 샅샅이 뒤졌다. 이게 1972년인데 와인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것이 1996년이다. 그 사이 와인과 양조, 포도재배를 연구, 또 연구했다. 1987년 첫 와인을 나왔지만 품질이 목표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빛을 보지 못했고, 정식 출시는 1990년 빈티지 부터다. 고집은 여전하다. 지금도 포도 재배는 물론 와인 양조 등 모든 과정에서 외주없이 엄격한 규칙을 고수한다. 단위 면적당 소출을 극도로 제한해 얻은 농축된 과실은 일일이 낱알로 선별해 연간 2만병 이하의 와인만 내놓는다. 빈티지의 기복이 크게 없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2019년엔 하늘까지 도왔다. 날씨 말이다. 그 해 나파밸리는 겨울엔 비가 많은 오너니 봄은 선선했다. 포도 나무의 싹이 트는 속도를 늦춰 산도와 풍미가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기 적합한 조건이 됐다. 꽃이 필 무렵부터 여름까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특히 카버네 소비뇽 품종에서 집중력 있는 맛과 신선한 산미, 고전적인 스타일을 갖춘 와인이 생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음식과의 궁합을 고민한다면 와인의 복합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숙성 또는 발효에서 아이디어를 찾으면 된다. 같은 소고기라도 숙성된 것을 굽거나 아니면 기본 재료에 발효시킨 소스를 곁들여 먹는 식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3-09-21 16:16: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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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 '가치'에 '성장'을 더하다…베일리기포드와 글로벌 성장주 펀드 출시

가치주 투자로 이름난 신영자산운용이 성장성을 더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함께 장기 성장주펀드를 내놨다. 신영자산운용은 베일리기포드의 장기 글로벌 성장주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인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영자산운용 허남권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영국대사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성장주를 조기에 발굴해서 장기로 투자하는 베일리기포드와는 시장이 아닌 기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신영자산운용의 투자철학과 일치한다"며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보면 성장가치주로 다양화,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헨더슨 아시아 총괄 파트너 역시 "가치주와 성장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는 측면에서 상통한다"고 밝혔다. 베일리기포드는 1908년에 설립됐으며, 초기부터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를 해왔다. 현재 수탁고는 386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2대 주주로도 알려졌던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에 11년 넘게 초장기로 투자해 8000%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도 7년 이상 투자해 2800%의 수익률을 냈다. 혁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었던 주요 기반은 학계와 연동한 리서치다. 이를 통해 기존엔 불가했지만 미래에 가능해지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투자기회는 어디에 있을지를 알 수 있었다. 테슬라 역시 학계와의 협업 과정에서 발굴해낸 기업이다. 투자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베일리기포드 한국대표 임서홍 이사는 "학계와의 협업을 통한 리서치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이해하고자 하는 데에서 시작됐고, 세상의 변화에서 어떤 기업이 더욱 새롭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지 찾는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베일리기포드를 보면 투자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영자산운용은 그동안 현재 가치와 배당가치 등 손에 잡히는 가치에 투자했는데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베일리기포드의 노하우를 습득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리기포드는 현재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굿즈 등을 꼽았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주력 펀드 중 하나인 '베일리기포드 월드와이드 롱텀 글로벌 그로스 펀드(LTGG)'에 투자한다. 최소 6개 국가, 6개 업종에 분산 투자하며, 최소 5년 이상 보유할 기업을 매수해 보유한다. 현재 아마존과 테슬라, 엔비디아, ASML, 모더나 등 40개 내외의 종목에 투자 중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14:0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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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업계 최초 토큰증권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 완료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된 디지털화된 증권을 말한다.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다.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의 권리를 손쉽게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자산로 전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지난 5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개발에 착수했다. 4개월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법제화 단계에 있는 토큰증권 사업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제도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시스템 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발행 인프라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결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ST프렌즈는 토큰증권 상품의 발행 및 청산 전 과정에서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성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펀더풀, 밸류맵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 기업들과 협업해 토큰증권 상품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09:52: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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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바이(Bye) 코리아'…외국인 韓 증시 이탈 가속화되나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선·현물 모두 연일 매도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사상 최대인 2%포인트(p)까지 벌어지면서 한국 시장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 중반도 장담못할 정도로 향후 전망도 어두워진 탓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조2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도 순매도 규모가 1조1790억원에 달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679억원, 110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POSCO홀딩스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이번주 들어서는 현물 시장 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현재 시장 상황이 불안할 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밝게 보지 않는 것을 해석할 수 있다. 채권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8조975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35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830억원을 순회수했다. 순회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국채만 사들였고, 통안채 등은 대규모로 순회수에 나섰다. 일단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한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지난 7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베이비스텝'(한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으면서 한미 금리차는 2%p까지 벌어졌다.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4.364%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에서 금리까지 낮으니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가 됐다. 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현지시간 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한차례는 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전망도 어둡다. 금리 격차가 벌어져도 한국 입장에서는 하반기 금리를 힘든 여건이라는 얘기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질 경우 우리의 실물경제 위축은 물론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한국 성장률 전망은 기존과 같은 1.5%를 유지했다. 특히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1.8%까지 올려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로 OECD 보다도 낮은 각각 1.3%, 1.4%를 제시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0 16:07: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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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차례에 걸쳐 2988억원 횡령할 동안…BNK금융도, 경남은행도 검사 '전무'

경남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규모가 기존에 알려졌던 13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규모로 보면 역대 최고치다. 대출서류 위조 등 무려 77차례에 걸쳐 거액을 횡령할 동안 경남은행은 여신관리와 인사, 사후점검까지 내부통제가 총체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지주사인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 PF 부문에 대한 검사를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에 대해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이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위 대출 취급을 통한 대출금 횡령이 1023억원 규모다. 사고자는 2012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PF대출 차주인 5개 시행사가 대출 취급을 요청한 적이 없음에도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실행했다. 허위 대출금은 무단 개설한 차주 명의 계좌나 본인의 가족, 지인 등의 명의의 계좌로 이체했다. 허위 서류를 작성해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횡령한 것이 1965억원 규모다. 사고자는 2009년 5월부터 작년 5월까지 16개 시행사가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정상 납입했지만 자금집행요청서 등 대출 서류를 위조해 돈을 빼돌렸다. 기존 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해당 차주의 대출계좌가 아닌 다른 차주의 대출계좌로 송금하거나 역시 가족이나 지인 명의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번 거액의 횡령사고는 BNK금융과 경남은행 모두 내부통제 기능이 전반적으로 마비됐던 것이 원인이다. BNK금융은 경남은행이 지주로 편입된 2014년 10월 이후 한 번도 고위험 업무인 PF대출 취급 및 관리에 대해서는 점검을 실시한 사례가 없었다. 특히 경남은행은 2020년경부터 PF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경남은행에 대한 지주 자체검사의 경우에도 본점에 대한 사고예방 검사 실적이 전무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PF대출 업무와 관련해 대출금 지급 등 여신관리, 직무분리 등 인사관리, 사후점검 등 내부통제 절차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 먼저 대출금을 지급하면서 대출약정서에 명시된 정당계좌만 가능하도록 통제하지 않았다. 대출을 실행하거나 상환할 때도 모두 차주에게 해당 내용이 통지되지 않았다. 인사부문에서도 사고자가 15년간 동일 부서에서 PF대출 업무를 담당했지만 명령휴가는 한 번도 없었으며, 본인이 취급한 PF대출에 대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는 등 직무분리도 유명무실했다. 사후에도 여신 승인조건과 약정내용 일치여부 등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이 감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감사해 장기간 횡령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응도 미흡했다. BNK금융과 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정황을 지난 4월초에 인지했다. 그러나 경남은행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했고, BNK금융은 석 달이 지난 7월말에 경남은행에 대한 자체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횡령 금액의 사용처를 추가 확인하고, 검사결과 확인된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횡령사고 현장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당국과 관련내용을 공유하는 등 실체규명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이번 검사결과와 은행권 내부통제 자체 점검결과 등을 기초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0 11:43:48 안상미 기자
KCGI자산운용, 공모 행동주의펀드 'ESG 동반성장펀드' 출시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은 사명 변경 이후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으나 숨겨진 가치가 있어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KCGI자산운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나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의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 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 순이익 대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인 주주환원율이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KCGI자산운용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계열이 아닌 이해 관계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계 자산운용사로 원칙대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관철시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고객의 투자수익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이 펀드는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식 가치를 만들어감으로써 장기투자에 더욱 적합한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대균 운용총괄 대표는 구체적인 행동주의 전략의 기업 선정 및 실행방안과 관련해 "투자종목 선정 시 단순히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 보다는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 대표는 "행동주의의 구체적인 실행은 우호적인 주주 제안에서부터 가처분 신청과 위임장 대결 등 공격적인 수단의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모든 활동이 주주 가치 개선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포커스가 맞춰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기준으로 주주 관여 활동은 10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ESG 투자는 2020년 45조 달러로 2012년 13조2000억 달러 대비 3.4배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주주 관여 활동은 2022년 663회로 10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0 10:59:01 안상미 기자
"ESG 정보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개정 ISA 720 도입해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공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개정 국제감사기준 720(ISA 720)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5일'제5회 ESG 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ESG 정보공시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 개정 국제감사기준 720 도입 필요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서울시립대 이영한 교수가 기후 변화 등 ESG 정보가 재무제표와 재무제표 감사에 미치는 영향과 사업보고서에 ESG 정보가 공시되는 경우 개정 국제감사기준(ISA) 720에 따른 재무제표 감사인의 역할 및 이에 따른 개정 ISA 720의 국내 도입 필요성을 짚어보았다. 이 교수는 "ESG 정보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ESG 정보, 특히 기후 관련 위험은 회계추정, 중요성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가 되면서 ESG 정보가 감사인의 재무제표 감사에 미치는 영향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SG 정보가 사업보고서에 공시되는 경우 개정 ISA 720에 따라 재무제표 감사인은 재무제표와 ESG 정보를 포함한 기타정보 간 불일치 여부를 검토하고 감사보고서에 기타정보의 중요한 왜곡표시 여부를 기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SG 정보가 법정공시체계로 전환되는 추세다. EU를 비롯한 해외 주요국은 이미 개정 ISA 720을 도입해 재무제표 감사인이 사업보고서에 공시되는 ESG 정보에 대한 감사절차를 수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조만간 ESG 공시제도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개정 ISA 720을 도입해 ESG 정보 등 기타정보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ESG 정보공시의 의무화까지 고려하면 개정 ISA 720을 신속하게 도입해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영회계법인 이동근 품질관리실장은 "개정 국제감사기준 720을 도입하면 ESG 등 기타정보의 신뢰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상법 개정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일정이 주주총회 이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개정 ISA 720 도입에 대한 걸림돌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아이센스 황보현 감사는 "개정 ISA 720의 '기타정보'의 범위가 재무 및 비재무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ESG 등 기타정보에 대해 감사인의 책임 범위가 확대 및 가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숙명여대 오명전 교수는 "ESG의 법정공시 전환을 고려하면 개정 ISA 720의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사업보고서의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하기에 도입 초기에는 기타정보의 범위를 ESG 정보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감독원 윤지혜 팀장은 "개정 ISA 720의 도입 필요성을 논의하는 것은 ESG 정보의 신뢰성 제고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개정 ISA 720이 도입된다면 ESG 정보가 자산 손상, 충당부채 등 재무정보와 연계되는 경우 감사인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19 14:52:2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