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안상미
기사사진
[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22>2024년 새해의 와인생활

2024년 새해를 여는 전세계 와인업계의 키워드는 다양성과 다채로움이다. 수십년간 단독 질주를 했던 레드 와인이 한풀 꺾이고, 스파클링 와인을 앞세운 화이트 와인의 선전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여기에 변방으로 취급받던 로제 와인도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국제와인기구(OIV)에 따르면 레드 와인 생산은 공급과 수요 모두 급감했다. 생산량은 2004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25%나 줄었다. 특히 유럽에서의 변화가 컸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레드 와인 생산은 지난 20년간 50%나 하락했으며, 이탈리아도 감소폭이 컸다. 소비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시장에서 레드 와인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레드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은 중국과 일부 남미 국가 정도다. 반면 화이트 와인 생산은 꾸준히 늘면서 전체 와인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까지 높아졌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이 화이트 와인의 성장세를 이끈 가운데 이탈리아는 프로세코가 인지도를 높이며 주요 화이트 와인 생산국이 됐다. OIV는 "글로벌 와인시장에서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의 생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소비자 선호도의 전반적인 변화가 이런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와인시장 자체만 놓고 보면 국내외 모두 녹록지 않다. 국내에선 와인이 위스키라는 강적을 만났다.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작년 와인 수입량(11월 말 누적 기준)은 5만141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나 줄었다. 위스키 수입량은 같은 기간 2만839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미 전년도 연간 수입량(2만7038t)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다만 와인 수입액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감소폭이 12.8%로 축소된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좀 더 좋은 와인을 찾아 마셨단 얘기다. 전체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우리나라 역시 스파클링을 비롯한 화이트 와인은 오히려 소비가 늘었고, 칠레와 프랑스 와인으로만 몰렸던 데서 좀 더 다양한 나라로 넓어졌다.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채워줄 새해 첫 페어링은 와인을 곁들인 아침 혹은 브런치다. 먼저 커피만큼이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줄 쨍한 화이트 와인이 기본이다. 잘 구운 토스트와 계란, 감자 요리 등 전형적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라면 소비뇽 블랑이다. 과일의 느낌과 적정한 산도로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깔끔함으로 낮술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버터향 가득한 프렌치토스트엔 열대과실향에 청량감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신세계 슈냉블랑이다. 에그베네딕트 같이 치즈의 녹진함이 더해졌다면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로제와인은 적포도로 만들어 색이 붉은 빛을 내지만 양조할 때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듯이 빠르게 압착해 만들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리니 와인 선택이 어렵다면 일단 로제 와인을 꺼내면 된다. 햄이나 고기 등이 들어간 햄버거 등 좀 더 든든한 브런치 메뉴라면 람부르스코나 가메 품종의 레드 와인 한 잔도 좋다. 람부르스코는 이탈리아 토착 품종으로 스파클링 와인이다. 과일의 신선함과 가벼운 탄산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6:27:5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남의 뼈를 깎는 노력, 오너일가 지키는 자구책"…태영건설에 작심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작심하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협력업체나 수분양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한 아주 기본요건인 제일 앞단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단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한 자구계획 아니라 오너일가를 지키는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초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지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가",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저버린다)",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 등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약속한 최소한의 자구책이 시작부터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외담대를 상환하지 않으면 협력사들이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등 자금난에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워크아웃 대상 채권이라 갚을 수가 없었다'는 태영건설의 해명에 대해 "신용공여라는 측면에서 금융채권인 건 맞지만 외담대가 운영이 안되면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부터 당연히 상환하는 것으로 설계가 됐다"며 "태영 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며,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태영건설과 오너 일가의 자구 노력도 현저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질서있는 구조조정에 더해 부동산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협약과 동의를 끌어내려면 보다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주주와 그룹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일 열린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채 출연은 물론 핵심 계열사의 지분 매각도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오너 일가에서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유동자산이 있음에도 워크아웃 계획에는 단돈 1원도 포함하지 않았다"며 "태영은 부동산 호황기에는 시행과 시공을 도맡아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었고, 총수 일가의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손실은 협력업체, 수분양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견리망의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유감을 표했다.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가 소집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납득하는 것은 물론 다른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번 주말께는 추가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 이 원장은 "지금같은 제도 하에서는 당국이 채권단에게 무리하게 책임을 지고 워크아웃에 동의하라고 할 수 없다"며 "11일이 지나도 이슈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누군가 생각한다며 그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11일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불법 공매도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IB들의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공개하고 공매도 제도 개선에도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서는 주요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투자는 원칙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지만 판매사가 면피성으로 형식적인 절차만을 준수하고 적합성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지 않았다면 책임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5:04:4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 '제로 캠페인 시즌 2'

-전 고객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연장 -AI 활용한 투자정보 제공 및 디지털 솔루션 콘텐츠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 캠페인 시즌 2'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통해 국내시장에만 편중된 고객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은 ▲투자비용ZERO ▲투자고민ZERO ▲투자불안ZERO ▲투자부담ZERO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고객의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지원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 고객은 누구나 올해 6월 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은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 시 3개월 동안 온라인 수수료 무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의 투자고민 해결을 돕기 위한 '투자고민 ZERO' 캠페인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 정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점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투자상담을 위한 디지털PB센터와 해외 투자자의 야간투자상담을 지원하는 글로벌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당플래너', '공모주플래너' 등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한다. '투자불안ZERO'는 통합증거금제도를 활용하여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나스닥 토탈뷰를 통한 무료 실시간 20호가 시세 제공으로 건강한 투자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부담ZERO'를 통해서는 청년세대의 투자관심 유발을 위한 X2E 마케팅인 '혜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고객동맹 실천을 위해 진행했던 '전 국민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ZERO' 캠페인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해외자산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제로 캠페인 시즌 2'를 통해서는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편리한 적립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한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 캠페인 시즌 2'의 다양한 혜택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2:59:29 안상미 기자
[인사]하나증권

▣ 상무대우 승진 ▶ 디지털본부장 조대헌 ▶ 기업금융1실장 조한성 ▶ 투자금융1실장 윤제희 ▶ S&T기획실 김유진 ▶ 기업분석실장 최정욱 ▶ 전략기획실장 김동식 ▶ 기업문화실장 유태경 ▶ 도곡지점장 민성현 ▶ 목동금융센터장 김동현 ▶ 영업부금융센터장 김현엽 ▶ 해운대지점장 임현주 ▣ 부서장 신임 ▶ 디지털자산실장 강기범 ▶ 디지털마케팅실장 김혜경 ▶ 채권상품실장 김희숙 ▶ ECM1실장 홍정욱 ▶ IB사업실장 황성철 ▶ 기업금융2실장 김근수 ▶ 부동산금융2실장 김주현 ▶ 부동산금융5실장 황세윤 ▶ 프로젝트금융2실장 김귀재 ▶ 프로젝트금융3실장 정기찬 ▶ S&T기획실장 송인태 ▶ FICC Sales실장 윤석삼 ▶ 외화운용실장 양태희 ▶ 채권금융실장 이병철 ▶ 인력지원실장 이재열 ▶ 경영지원실장 박지원 ▶ 준법감시실장 김세환 ▶ 법무2실장 이민희 ▶ 브랜드실장 김태권 ▶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신진호 ▶ 총무실장 함창수 ▶ 대전법조지점장 조희영 ▶ 둔산WM센터장 명재범 ▶ 명동금융센터장 김청 ▶ 분당WM센터장 오은주 ▶ 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기 ▶ 역삼지점장 전래훈 ▶ 올림픽WM센터지점장 조남석 ▶ 울산지점장 이준필 ▶ Club1WM센터 부센터장 임호진 ▶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센터장 김규형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이승준 ▶ 서면금융센터 부센터장 김문정 ▶ 영업부금융센터 부센터장 백인재 ▣ 부서장 전보 ▶ BK추진실장 황영선 ▶ 금융상품추진실장 김정현 ▶ 재무회계실장 조성재 ▶ 정보보호실장 이선희 ▶ 반포WM센터장 김용수 ▶ 서초WM센터 부센터장 임창현

2024-01-04 12:59:2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AI가 불법금융광고 잡는다…감시시스템 본격 가동

인공지능(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최근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신종 불법사금융 범죄가 확산되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신종·불법금융광고를 통한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의 연계시스템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불법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종 불법금융 유혹이 확산되고, 지인 또는 성착취 추심 등 피해자 인격과 대인관계를 파괴하는 불법 사금융 피해사례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불법금융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6131건과 서민들을 불법사금융으로 유인하는 온라인 게시물 1만3304건 등 총 1만9435건을 관계기관에 차단 조치를 의뢰했다. 먼저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의 게시글과 이미지를 분석해 스스로 불법성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불법대부 ▲작업대출 ▲통장매매 ▲개인신용정보매매 ▲휴대폰소액결제 ▲신용카드현금화 등 유형별로 구축했다. 불법금융광고 내 이미지 형태로 표현된 불법내용, 전화번호 등을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로 변환시켜 불법성 판단범위는 보다 확대했다. 또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게시물의 심사결과를 AI 자연언어처리 모델에 학습시켜 불법광고를 탐지하도록 불법광고 판별기능도 제고했다. 이와 함께 방심위와 시스템을 연계해 불법금융광고 차단요청 및 심의결과 통보 등 조치의뢰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한다. 기존 공문 송수신 방식은 적시성이 떨어지고, 대용량 파일 첨부 제한 등 비효율적이었다. 양 기관 간 시스템 직접연계로 불법금융광고 차단업무의 적시성과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2:00:3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공모펀드, ETF처럼 증시서 거래"…공모펀드 경쟁력 살린다

-금융위,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공모펀드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식시장에 상장해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판매사별로 판매보수를 다르게 정할 수 있으며, 펀드 수익에 연동한 판매보수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관·상품·인프라 혁신을 통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안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는 그동안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으로 여겨졌지만 낮은 수익률 등 투자매력이 줄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공모펀드 규모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할 경우 지난 2019년 112조원에서 2022년 102조6000억원, 작년 9월 기준 100조2000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투자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운용성과와 판매사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는 판매관행 등으로 국민의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며 "가입·환매절차의 번거로움, 직접투자 선호문화 확대 등도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먼저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수취하는 구조다. 앞으로는 판매사가 투자자로부터 판매보수를 직접 수취하는 구조로 법상 한도(1%) 내 판매사별 요율이 다를 수 있는 펀드 유형(클래스)인 가칭 '제로 클래스'를 새로 만든다. 또 펀드 성과에 연동된 판매보수도 도입한다. 공모펀드의 상품 혁신도 추진한다. 일반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해 거래토록 해 투자비용은 줄이고, 거래 편리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ETF의 신상품 보호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적인 상품의 출시를 유도하고, ETF의 부동산 재간접투자기구(재간접리츠 등)에 대한 투자규율도 합리화해 대체투자 상품을 다양화한다.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도 혁신한다. 일반투자자가 공모펀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테크업체 등의 공모펀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빈번하게 무산됐던 수익자총회의 전자화를 지원한다. 또 사전 등록대상 외국펀드를 확대해 투자자보호를 제고하고, 전문투자자용(개인투자자 제외) 외국펀드의 경우 등록요건을 합리화해 신속한 상품출시를 지원한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제도개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장기간에 걸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는 "반복되는 위규행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목표의 달성을 가로막는 일이므로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불법 공매도가 우리 증시의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공매도 제도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14:39:0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대학 붙었으니 예치금 내라고?…보이스피싱 사기 주의보

#. A씨는 작년 10월 신용카드가 해외에서 발급됐고, 본인이 신청한 사실이 없으면 연락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은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에 연루됐다며 구속 수사를 면하려면 공탁금을 이체해야 한다고 속였다. A씨는 사기범들이 알려준 은행 계좌로 자금을 이체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카드 해외 부정사용 또는 연말정산, 합격문자 등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연초에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개인정보를 탈취해 명의를 도용하거나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송금하도록 요구한다"며 "개인정보나 자금을 요구하는 경우 한번 더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기범들은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도용돼 카드 신규 발급, 해외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발송했다. 안내된 번호로 문의하면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얻어냈고, 이를 추가 범죄에 이용했다. 검찰, 경찰 등을 사칭했으며, 명의도용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됐다며 구속 수사 면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 연말정산이나 세금환급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의 신분증 사진으로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고, 개통한 전화로 본인인증을 해 피해자 명의로 계좌 개설과 대출을 실행했다. 연초를 맞아 대학 입시나 취업을 빙자한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대학 또는 기업을 사칭해 입학(취업) 합격 확인 문자메세지를 보내 메신저 피싱으로 이용했다. 합격 확인을 위해 신분증,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악성 URL 접속을 유도해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또는 허위로 합격 통보를 안내한 후, 입학·입사를 위해서는 일정금액을 예치할 것을 요구해 자금을 가로챘다. 금감원은 "정부기관이나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 요청 등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13:49:2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기존 임플란트 수리했다면 보험금 못 받아"…제3보험 유의

기존에 치료받은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등을 수리할 때는 보험금을 받기 힘들다. 이와 함께 이미 충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치료를 받은 경우도 보장받을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질병, 상해보험 등 제3보험과 관련해 이같은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질병이나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이 다양화·복잡화됨에 따라 보험가입자와 보험회사 간의 분쟁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며 "보험가입자는 약관상 보험금 지급 사유와 부지급 사유를 꼼꼼히 살펴 보험금 청구시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가입 이후 치과의사의 발치 진단에 따라 영구치를 발치한 후 보철치료를 받아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스스로 발치한 후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면 보철치료비를 받을 수 없다. 기존에 치료받은 크라운이나 브릿지, 임플란트 등을 수리하거나 대체하는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다. 치아보험 약관에서는 치아수복물 또는 치아보철물을 수리, 복구, 대체하는 경우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로 정하고 있다. 치아보험 약관에 따르면 보험 가입 후 충치, 치주질환으로 보철치료, 보존치료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미 충치나 치주염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서 보험 가입 후 치료를 받는 경우 보상하도록 권고하기 어렵다. 브릿지, 임플란트의 경우 보험금은 영구치 발치 개수에 따라 산정된다. 영구치 1개를 발치하고 양 옆 지대치에 걸쳐 브릿지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영구치 1개에 대한 보철치료 보험금만 지급된다. 간병인지원 입원일당 특약은 보험회사가 간병인을 지원하고,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은 간병인 사용 비용을 지급한다. 간병인지원 특약은 보험사에 간병인을 신청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한 경우 비용을 보상받기 힘들다. 술보험금은 약관상 정하는 수술 방법에 해당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침습의 정도가 가벼운 절개 등의 의료행위는 해당되지 않는다. 상해 또는 질병 입원일당은 각각 상해 또는 질병에 대한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한 입원인 경우만 인정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11:14:1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 10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 지난 2022년 말 4조2173억원이던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는 2023년 말 10조30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대면 계좌에 잔고를 보유한 고객은 13만명 가량 증가해 63만명을 넘겼고, 이 중 금융자산이 1억원이 넘는 고객수도 3.3배 규모로 불어났다. 고금리 기조 속 새로 유입된 자금은 주로 채권과 발행어음 등으로 향했다. 전체 금융상품 중 두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만에 61%에서 75%로 확대됐다. 또한 개인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소위 '절세 계좌'로 유입된 자금도 전년 대비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증가하는 비대면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 3사 모두와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제휴를 맺었고, 제휴사 모바일 앱을 통해 채권, 발행어음 등 우량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상담 및 상품소개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지난해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포트폴리오 내 관련 금융상품을 편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 고객들의 다양한 특성과 니즈를 고려한 금융상품을 선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09:44:4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김성환 한투證 대표 "亞 최고 금융사 도약…전부문 글로벌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가 "업계 전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일 취임식을 갖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1등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타사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의 니즈는 너무나 다양해지고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면 단언컨대 도태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안겨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화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는 " 플랫폼사의 위협에 주저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플랫폼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현업과 고객의 니즈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IT지원 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영업지원도 강화한다. 작년에는 전사의 많은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도 쌓아야했다. 김 대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벗어나 시스템 기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누구나 측정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마음 편히 영업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안심하고 우리 회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보호를 우선하는 본부들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본사관리본부 전 부문이 영업지원 조직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보다 높은 목표(Aim Higher!)와 최고의 전문가(Best Expert!), 창의적(Creative!)이라는 의미에서 ABC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시작으로 꿈과 목표는 최대한 높게 잡고, 최고 전문가 조직을 만들어 '넘사벽'의 실력을 갖춰야 고객이 우리를 신뢰하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2 16:23:1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건설사, PF 우발부채 제대로 알려라"…만기별 보증규모 등 공시해야

앞으로는 건설사들은 만기별 보증규모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에 대해 알기 쉽도록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건설사의 부동산 PF 관련 우발부채를 보다 명확히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에 따라 '건설회사의 건설계약 관련 우발부채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로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분양 사업장이 증가할 경우 관련 PF 대출의 신용을 보강한 건설회사의 재무상황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석공시는 건설회사마다 PF 우발부채에 대해 사용하는 용어나 제공하는 정보가 달라 비교하기가 힘들었다. 또 통상 하나의 PF대출에 복수의 신용보강을 제공하는데 대부분 중첩된 부분에 대한 설명없이 각각의 신용보강 내용을 개별적으로 열거해 전체 우발부채의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사업장 위치나 사업주체, 사업단계 등에 따라 PF우발부채의 위험 수준이 다르지만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먼저 PF우발부채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요약표를 신설했다. 최대 익스포져는 '보증한도'로 기재하고, 현재 익스포져는 '보증금액'으로 통일한다. 3개월, 6개월 내 도래분을 별도 분류해 만기 정보의 실효성도 제고했다. 우발부채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사업주체별로는 '정비사업(조합 주체)'과 '기타사업(정비사업 외, 시행사 등 주체)'으로, 사업단계별로는 '브릿지론'과 '본 PF' 등으로 구분한다. 하나의 PF대출에 복수의 신용보강을 제공한 경우 전체 익스포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요약표에 중첩된 부분을 제외한 금액을 기재해야 한다. 건설회사 간 비교를 할 수 있도록 용어를 통일하면서 최대 익스포져(보증한도), 현재 익스포져(보증금액) 등 필수 기재사항을 제시했다. 사업장별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사업지역(광역시, 시, 군 등) ▲사업장 형태(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PF 종류(브릿지론, 본 PF) ▲조기상환 조항 등을 기재한다. 복수의 신용보강을 제공한 경우에는 중첩된 부분을 제외하고 가장 큰 금액의 신용보강으로 분류한다. 중첩되어 제외한 신용보강 내역은 별도로 기재한다. 컨소시엄 사업의 경우 회사의 위험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의 보증한도와 회사의 부담률을 기재한다. 공시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금액이 전체 부동산 PF 보증금액의 1%(또는 100억원) 미만인 사업장은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기타'로 일괄 기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사업장별 책임준공 약정금액을 병기하지만 전체 책임준공약정액을 확인할 수 있는 요약표를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신용보강에 대한 공시는 간소화했다. 금감원은 "2024년도 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 중의 하나로 우발부채 공시를 선정해 예고했다"며 "상장 건설회사 등의 2023년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주석에 우발부채를 충실하게 공시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2 12:36:5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이재근 KB은행장 "대전환 필요…압도적인 초격차 준비"

이재근 KB은행장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No.1)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한국경제를 '끓는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하며 끓는 물에서 뛰쳐나오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KB국민은행도 이러한 경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대전환을 위한 4대 경영방향으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고객 퍼스트 KB'▲미래 금융을 선도하는'디지털 퍼스트 KB'▲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압도적인 초격차 KB'▲신명 나게 일하는'현장 중심 KB'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요동치고 날로 지능화 되는 금융사기와 사고로 인해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며 "궁극적으로'KB의 자긍심은 바로 고객의 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의 대전환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금융의 미래는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금융 수퍼 앱인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 서비스 연계로 '임베디드 금융'시장에 대해 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압도적인 초격차 KB'도 준비한다. 이 행장은 "4대 시중은행들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서로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KB가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려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대출금리 부담을 고려한 '고객 중심의 프라이싱(Pricing) 체제'로의 대전환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B의 대전환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며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는'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새겨 '압도적인 초격차 KB'의 내일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2 12:12:1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證 대표 "포트폴리오 정비…성장 파이프라인 강화"

미래에셋증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고객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예고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허선호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이라며 "모든 일에서 언제나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고객이 실제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에 만연한 리스크 불감증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투자와 경영의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표는 "고객 운용자산(AUM)과 흐름(Flow), 수수료 기반(Fee-base)의 자산관리(WM), 세일즈 트레이딩(Sales&Trading), 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각 비즈니스별로 리스크요인과 투자가치를 잘 살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자"고 제안했다. 성장 파이프라인도 강화한다. 두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연금자산은 가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시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두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2 11:52:32 안상미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버티는 힘·빠른 회복이 진짜 경쟁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시장의 흔들림에 굴하지 않고 단단히 버티는 힘, 그리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회사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은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플레이어로서 모든 순간에 정확한 대응을 하기는 어렵다"며 "흔들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중심을 잡아 빠르게 회복하고 고치고 개선한다면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의 기본과 시작은 고객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환경일수록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 움직여야 한다"며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언급한 '고객은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보다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를 더 기억한다'를 인용하며 "상황과 환경에 휩쓸려 잠시라도 고객의 눈높이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원칙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원칙을 지키며 쌓아 올린 한 단이 원칙을 어기고 쌓아 올린 몇 단보다 큰 가치가 있다"며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고객과 자신과 회사를 지키는 일이며, 무엇이 옳은 지 모를 때나 선택에 대한 결과가 확실하지 않을 때 원칙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선의 판단 기준"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2 11:31:1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