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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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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3주년...이인영 "국회 동의 다시", 임종석 "지방정부 남북협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 사무소 북단 비무장지대(DMZ) 통문 앞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행사 '평화를 위한 협력, 다시 시작합시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권 인사들이 판문점 3주년을 맞아 정체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선언이다. 선언에는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및 발전으로 공동 번영과 자주적 한국의 재통일을 앞당김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및 전쟁 위험의 실질적 해소 ▲항구적이며 공고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발표할 당시에는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지만 지난 2019년 2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소득없이 끝나면서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제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여권 인사들도 입장을 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더 큰 긴장국면으로 번지지 않은 데에는 이러한 남북 정상 간의 믿음과 소통이, 또 신뢰가 기여한 바가 크다"며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평화의 제도화는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통일부는 그동안 필요한 준비를 다시 시작했고 또 거의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정당, 국회,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적당한 시기에 다시 국회 동의 절차를 밝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통일부는 향후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고 지속적인 통일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야당 자유한국당은 부실 비용추계서, 재원 조달 방법 등을 이유로 반대해 결국 비준에 이르지 못했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6일 페이스북에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남북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페이스북 임종석 現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前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남북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이사장은 "이미 국회에서 관련 법안도 개정이 됐다"며 "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이면 중앙정부에 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8일 개정돼 지난달 9일부터 시행된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임 이사장은 "국내외 정치 외교의 부침에 따라 갑자기 멈춰서는 교류는 신뢰로 이어질 수 없다"며 "지방정부가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4-27 14:46: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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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민심 달래기?...與 암호화폐 보호 움직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암호화폐 규제를 시사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여당에서 암호화폐 보호 움직임이 일고 있다. 22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발언에서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아직 등록한 업체가 없다"며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가 200개 정도 있지만 (기간내 신고하지 않으면) 모두 폐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줘야 한다"며 투기적 성격이 강한 암호화폐를 정부가 보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제도권으로 가져온다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떤 거래 자체를 불법이나 탈법의 지대에 두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가상화폐를 기존 화폐나 금융상품처럼 취급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 점검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4.7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층의 민심 이반을 확인한 여당은 신중하게 2030 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원내대책 회의에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서 가상자산이 활용되면서 세심한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불법 다단계, 자금 세탁,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 엄단을 통한 투자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장은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과 국제사회의 대응 등을 면밀히 살피며 이해당사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이 26일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 페이스북 캡처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일은 하지 않고 국민을 가르치려는 전형적인 관료적 태도이자 세상 물정을 모르는 낡은 인식"이라며 은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인 자신이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 인허가 제도 도입과 불공정 거래 처벌조항 등을 담은 관련 법안을 냈었다며 "저는 2017년 당시나, 지금이나 암호화폐를 대하는 정부의 수동적이고 낡은 태도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산업의 발전, 투자자 보호를 가로막고 있는 원인임을 내내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상이 달라졌으면 태도 또한 바뀌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앞장서고 정부가 나서서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 틀을 정비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4-27 14:07: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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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7일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대 초반...서울 116명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7일 확진자가 500명 대로 내려앉았다. 27일 일일 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12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77명,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 9898명(해외유입 825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로는 중국이 8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2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845명으로 총 10만 9695명(91.49%)이 격리해제돼, 현재 838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6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20명(치명률 1.52%)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14만 1937명으로 총 240만 9975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1598명으로 총 12만 650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7 09:37: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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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미국 상원의원 2명, 자율주행차 보급 위해 새로운 법안 추진

개리 피터스 상원의원. / 위키피디아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 수만 대를 미국 도로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초당적 중국 견제 법안에 추가하고자 2명의 상원의원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토블로그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사용을 가속화할 중대한 개혁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개정안 초안은 게리 피터스(Gary Peters) 민주당 상원의원과 존 튠(John Thune) 공화당 상원의원이 돌린 것으로, 일단 제조사당 자율주행차 1만 5000 대에 인간 운전자를 상정하고 작성된 안전기준을 면제해줄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법정 변호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미국법무협회(AAJ)를 비롯해 일각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AAJ는 이 법안에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할 안전장치가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의 도로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의회에 변화를 촉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NHTSA는 제조사당 최대 2500 대까지만 안전기준을 면제해줄 수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26 16:15: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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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EU, 올 여름 백신접종 받은 미국인에 여행 허용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 위키피디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위원장이 일요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은 미국 여행객들이 올 여름 EU 지역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전체 인구의 42.2%가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다. 이들 백신 3종은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백신접종으로 자유로운 이동과 EU 지역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EU 당국과 미국 당국이 미국인 여행객에게 제약 없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판독이 쉬운 백신 인증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름철 여행객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백신접종이나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할 수 있는 미국인은 월요일부터 입국이 가능하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26 16:15: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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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사에 한 획 그은 윤여정..."무지개처럼 여러 색깔 있어야..."

25일(현지시간)에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수상 후 '미나리'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 뉴시스 "그냥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다" 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에 한 획을 그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에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엔 여우조연상을 배출하며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연기경력 55년만에 받은 큰 상에 들뜰 수도 있었던 윤여정이지만 "그냥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24살 앳된 윤여정을 영화판에 들인 사람은 한국 예술 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이었다.1971년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스크린에 데뷔한 윤여정은 단란한 중산층 가정을 파괴하는 하녀 역할을 맡았다. 윤여정은 '화녀'로 제 4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도 오스카 수상소감에서 회상에 잠긴 듯 김기영 감독을 소개하며 "살아계셨더라면 저의 수상을 축하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미국 생활을 한 윤여정은 귀에 쏙쏙 박히는 위트 섞인 영어로 외양의 편견을 깨버린다. 티비엔 예능 '윤식당'에서 윤여정은 자신의 요리를 맛보는 외국인에게 맛이 어떠냐고 묻고 이번 수상 소감도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세계 시민들에게 털어놨다. 수상 소감 발표 후 기자들이 시상자이자 미나리의 제작자인 할리우드 인기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무슨 향기가 났냐는 엉뚱한 질문을 하자 "난 그 사람 냄새 안 맡았어요. 난 개가 아닙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압도했다는 후일담이다. 가수 조영남과 이혼, 한국 드라마에서 요구하는 중년 여성 역할에 대한 고정성에 매너리즘을 느끼던 윤여정은 2003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 영화에서 윤여정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던 남편이 죽자마자 사귀던 남자친구와 재혼을 선언한다. 발칙한 윤여정의 복귀였다. 틀 안에 같혀 있는 것은 윤여정의 성미에 맞이 않았다. 윤여정은 '하하하'(2010), '다른 나라에서'2011, '자유의 언덕'(2014),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등 쪽대본으로 유명한 홍상수의 영화에도 다수 출연해 족적을 남겼다. 이재용 감독의 2016년 작 '죽여주는 여자'에선 탑골공원의 '박카스 아줌마'를 연기해 대중에게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겨줬다. 55년 배우 인생에서 광기어린 하녀와 중풍이 온 할머니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윤여정은 수상 후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 다양성을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영화의 약진 등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대와 관련한 질문에 "사람을 인종, 젠더 등으로 구분 짓지 말고 다양한 색깔을 담아야 한다"며 그는 "심지어 무지개도 7가지 색깔이 있다. (무지개처럼)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트렌스젠더 등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이라며 오스카의 '어른'의 면모를 뽐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6 15:58: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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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제과·사료업계 주시

국제 옥수수 가격이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치솟고 있어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옥수수는 바이오연료, 사료, 과당, 식품, 골판지 등의 원료로 쓰인다. 돼지 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 가격의 급등은 육류 가격도 올릴 수 있다. 정부도 외국산 옥수수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수입 식용 옥수수에 부과되던 관세를 없애고, 식품업계 관계자를 불러모아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나섰다. 먼저 국내 옥수수 수입 가격과 옥수수 선물 가격 모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식용 옥수수 수입 단가는 톤당 265달러로 전월보다 1.3% 올랐고, 같은 기간 사료용 수입 옥수수 단가는 톤 당 247달러로 5.9% 올랐다. 시카고 선물 거래소 기준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은 작년 3월 톤당 140달러에서 올해 3월 톤당 214달러로 52.8% 올랐다. 옥수수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수요·공급 불균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불황에 옥수수 시장 공급량이 줄었다. 전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45%, 교역량의 80%를 차지하는 미국에 옥수수 농장에 태풍과 한파가 찾아와 작황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에 이은 옥수수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아르헨티나도 엘니뇨·라니냐에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해상운임비의 상승, 달러화 강세 등도 옥수수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중국의 사료용 옥수수 대량 수입은 수요 측면에서 옥수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가다. 사육하는 돼지 두 수만 해도 약 4억 마리에 이른다. 이 돼지들이 먹는 사료의 주 원료가 옥수수다. 중국은 광활한 농지, 정부의 수매제도를 바탕으로 옥수수 수요를 일부 해결하는 국가였다. 중국 정부는 옥수수가 과잉생산되자 지난 2016년 수매제도를 폐지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중국 전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해 돼지를 1억 마리 이상 살처분 하면서 옥수수 수요가 급감했다. 옥수수를 키울 유인이 사라지면서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도 급감했다. 상황이 달라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를 극복한 돼지 사육 두수를 빠르게 늘리자 옥수수 수요가 늘어났다. 지난 1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중국 정부는 미국 옥수수 136만 톤을 구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권 교체에 맞춰 중국이 미국산 곡물 구매로 미·중 무역 갈등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우리 정부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옥수수 가격 상승에 대응책을 내놨다. 옥수수는 중요한 곡물자원으로 육류·식품 등 서민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까지 식용 옥수수 수입 관세 3%를 없애고 사료 및 식품·외식 업계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달 23일에는 식품업계 임원들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식품·사료 업계는 당장 가격 인상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옥수수 가격 급등은 사료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배합 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를 전적으로 외국산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현재 배합사료는 약 2000만 톤 정도는 생산하고 있는데 수입산 사료용 옥수수가 약 900만 톤 정도 들어간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옥수수 가격이 천정부지 뛰고 있다. 사료회사는 100% 수입을 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속수무책으로 높은 가격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비싼 값을 주고 들여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옥수수 가격이 장기화될 경우 사료 업체는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게 사료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의 파종량이 기대치보다 안 나왔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미국 농무부가 월마다 농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농민들이 9억 3200만 에이커에 옥수수를 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농민들은 9억 1100만 에이커에만 옥수수를 심기로 했다. 중국 측 옥수수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어긋나며 옥수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수에즈 운하 사태로 급등한 해상 운임도 문제다. 사료협회 관계자 말에 따르면 옥수수 판매가의 3분의 1이 해상운임이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국내 수출기업이 이용하는 북미 서안 노선 운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 옥수수 과자인 '꼬깔콘'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제과 측도 "옥수수 수급은 문제가 없고 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며 "허나 추후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해외농업관측팀 김지연 팀장은 "콩이나 옥수수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작물이다. 그래서 해외 농업 같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7년∼2008년에 걸쳐 이어진 곡물파동을 겪은 후 해외 농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해외 농업 기업들이 러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밀, 대두, 옥수수 등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김 팀장은 "가격 수준이 굉장히 높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식량 안보, 애그플레이션 수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08년, 2012년 곡물파동을 겪으면서 조기경보매뉴얼을 구축하고, 수출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수출 금지 조치 등을 할 시에 대응하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선 "2010년 넘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소비가 굉장히 많이 증가했고 중국 쪽에서 당분간 옥수수 수입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이 자급률도 낮고 수요는 많은 상황이고 주산지에서 옥수수를 지금 기르기 시작하는 시기라 4월∼6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021-04-26 15:13: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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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거장 김기영 감독 추억한 윤여정 "살아계셨다면 저의 수상을 축하해주셨을 것"

윤여정 배우가 26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사진은 배우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26일 수상 소감에서 한국 예술영화의 거장이자 자신의 첫 감독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여정은 수상소감에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윤 배우는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표를 던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제작진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티븐 연, 한예리, 노엘, 정이삭, 우리 모두 함께 가족이 되었습니다. 정 감독이 아니었으면 이자리에 설 수 조차 없었습니다"며 함께 동고동락한 배우와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이삭 감독에 대해서 윤여정은 "감독께선 우리 선장이자 저의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 감사드릴 분 너무 많다"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배우는 할리우드의 대배우 글렌 클로즈를 언급하며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스와 경쟁할 수 있겠나. 훌륭한 연기 너무 많이 봐왔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운이 좋아서 여기 서있다"고 겸손을 보였다. 자신의 두 아들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윤 배우는 "저희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한국 예술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을 추억하고 감사를 전했다. 윤 배우 "김기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의 첫 감독님이다. 저의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셨다면 저의 수상을 축하해주셨을 것"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6 11:42: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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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55년 배우 인생 정점 찍었다'

26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55년차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예술영화부터 드라마, 예능까지 모두 섭렵한 그녀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윤영정은 1966년 TBC 탤런트 공채 3기로 데뷔한 이후 55년 동안 드라마 60여편, 영화 33편에 출연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에서 그녀는 걸출한 연기를 선보였다. 윤여정은 '화녀'로 제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0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 제4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972년부터 12년을 미국에서 지낸 윤여정은 1984년 한국에 돌아와 MBC '사랑이 뭐길래',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10년엔 '하녀'(감독 임상수)로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제31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예능 '윤식당'에 출연해 능숙한 영어와 연륜에서 나오는 어록 등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윤여정은 미국 한인 이민자의 삶을 그린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가족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할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평단도 윤여정의 연기에 화답했다. 윤여정이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녀가 미나리로 받은 트로피의 총 개수는 38개에 이른다.

2021-04-26 10:55:5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