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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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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770만 가상자산 투자자, 주식 투자자 수준으로 보호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770만 가상자산 투자자를 주식 투자자 수준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래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가상자산 산업 진흥과 투자자 보호 대책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 보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가상화폐 투자자도 약 770만(계좌 개설 수 기준)"이라며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을 훌쩍 넘어서며 가상 화폐는 국민 자산 형성의 중요한 포트폴리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4대 가상 자산 공약으로 ▲코인 투자 수익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 및 디지털 산업진흥청 설립 ▲거래소발행(IEO) 방식부터 시작해 국내 코인발행(ICO)허용 ▲NFT 활성화를 통한 신개념 디지털 자산시정 육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많은 나라가 일찍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정부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업계에 혼란을 주고, 관련 피해자도 존재한다"며 "청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분야만큼은 규제 걱정 없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발현되도록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약 발표 이후 취재진을 만나 시장 규제를 우려하는 기자의 질문에 "만약 정부가 증권 시장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면 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라"며 "주식, 채권, 증권 거래를 개인 간 자유롭게 하고 규제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왕성한 경제발전을 목격하기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 역할은 시장에서 행위자에 대한 규제보다 시장 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서 누구나 정보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장에서 투자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상자산 관련해)경제적 이해관계가 관련한 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가상 자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4개밖에 없어서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거래소에 대해서 공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은행이 (거래소에 대한)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하게 되면 독과점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인 과세 유예에 대한 시점 등 구체적 입장을 묻는 질문엔 "과세는 '선(先)정비, 후(後) 과세'가 원칙"이라며 "지금은 정부가 가상자산 과세 시스템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시스템을 만들면 정부가 소득을 파악할 수 있고 세법의 일반 원칙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 기반을 먼저 구축한 다음에 거래소와 은행의 연계도 더 추진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가상자산 시장 메커니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2022-01-19 10:28: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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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투명하게 밝혀 소비자 보호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예대금리차)를 투명하게 공시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네 번째 공약으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를 주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겠다"며 "기준금리가 오르거나 내려가는 상황에서 예대금리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금융당국이 가산금리 산정시 리스크를 적절하게 설정했는지, 담합의 요소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 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후보는 "즉, 금융기관이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금융행정을 은행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금리 산정의 적절성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금융정책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비해 가산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예산정책처의 분석결과 대출금리가 1% 오를 경우, 가계에 이자부담은 12조 5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6대 시중은행(KB, 신한, 우리, 하나, 농협, IBK)은 지난해 상반기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시중은행들이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하거나 불합리한 비용을 전가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했다.

2022-01-19 08:33: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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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TV 토론 물밑 신경전, 날짜·시간대 놓고 줄다리기

대선 후보 TV 토론 준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18일 오전 발표한 '27일 양자(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토론' 일정을 두고,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사실과 다르다. 날짜를 보면 사회자라든지, 여러 가지 여야 간 합의할 것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후보가 오는 27일 밤 10시에서 12시까지 120분간 토론을 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에서 TV 양자토론이 (오는) 27일로 결정됐다고 했는데, 사실하고 다른 내용이어서 바로 잡는다"며 "양당이 구정 전에 양자토론 개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공문을 공중파 3사에 보낸 것을 (민주당이) 그대로 릴리즈(공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날짜를 보면 사회자라든지, 여러 가지 여야 간 합의할 것이 있다"며 "공중파 3사는 27일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저희에게 보내줬고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다시 협의해서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윤 후보가 많은 국민들이 가장 좋은 시간대에 많이 시청해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느 분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구정 전에)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하는 31일에, 밤 10시 보다 저녁 황금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방송 편성은 주관사의 권한이고 국민의힘이 입장을 정하면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양당이 모여서 발표할 분명히 설 전에 주관해 달라고 지상파에 요청했고 날짜와 시간대를 못 박은 적이 없다"며 "정치권에서 TV토론을 주관해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하고 수용을 하면 방송 편성은 주관사가 갖는 게 상식"이라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 측이)좋은 시간에 나가고 아니면 안 나간다는 건 민주당 입장에서 월권이라 생각한다"며 "방송사는 많은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으나 방송 편성권을 침해하는 건 월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방송토론을 주관하겠다고 지상파가 동의와 결정을 해줬기 때문에 편성 관련은 주관사와 같이 협의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입장이 명료해야 방송사랑 협의해서 할 수 있다. 민주당은 27일과 31일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8 16:55: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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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경안 증액 합의 요청에 "헌법상의 대원칙 지켜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야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 합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해서도 피해보상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야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 합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제 입장은 정치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방역이라고 하는 공익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공용제한에 따른 손실보상이란 헌법상의 대원칙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회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형 ppp(급여보호프로그램)는 앞으로의 것이지만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해서도 피해보상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추경안은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당 300만원 씩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것도 많다"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께서 (행사에서)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서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한 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의 대선 전 추경안 처리 요구에 동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빨리 집권여당이 행정부에 이야기해서 국회에서 논의하자 했는데,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것은 얼마 되지 않고 일률적으로 300만원을 주자는 자금이기 때문에 정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보상할 수 있는 추경안을 만들자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신년하례회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제시한 안인 14조원은 정말 너무 적다"며 "마침 이 자리에 존경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와있다. "이번에는 빈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여야 간 증액을 합의하면 정부가 반대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2월 임시국회 개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추경안 편성 등에 관한 이견 끝에 의사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2022-01-18 16:55: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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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만난 李·尹·安·沈, "처우 개선하고 근로조건 향상해야"

사회복지사들이 공익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정규직·비정규직 여부에 따라 임금 및 복지의 차별로 인한 처우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됨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사회복지사의 임금과 처우 수준을 끌어올리고 근로조건을 향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2021년도 기준, 다수의 사회복지사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5년 차 사회복지사의 임금은 가이드라인 대비 78%~97% 수준이고, 10년 차의 경우엔 최하 57%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19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생활시설, 사회노인, 장애인 등의 모든 시설유형에서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지역은 서울, 제주, 광주 세 곳 뿐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첫 번째로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청년사회복지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약자일수록 보수가 적은 희한한 사회"라며 "공공에서만이라도 최소한 불안정에 대한 대가를 추가 지급하고, 동일한 일에는 동일한 대가를 지급해서 어려운 일을 하면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는 원칙이 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에 대해 고용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5~10%까지 보상수당을 차등지급하는 '공정수당'을 도입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에 열린 간담회를 통해 소속 기관마다 다른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다. 사회복지사들이 공공기관 등에 소속해서 일하기 때문에 기관마다 일은 똑같지만, 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인 처우 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사회복지사 공약으로 ▲사회복지종사자 단일임금체계 도입 ▲사회복지종사자 안전 확보 및 인권보호 ▲사회복지연수원 설치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현행 국고지원시설과 지방이양시설의 개별 인건비 가이드라인들을 일원화하고, 이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17일)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단일임금체계, 호봉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사회복지사들의 역할과 위상이 근본적으로 재정립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단일 임금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환경은 19대 국회의원일 때부터 나왔었는데,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그때보다, 복지 예산이 엄청나게 늘었지만, 사회복지사 처우는 거의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호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그리고 전국의 단일 임금 체계, 호봉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사회복지사의 임금 수준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시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번에 공약으로 지자체별로 다양한 임금을, 동일 노동은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으로 상향해서 동일 임금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을 냈다"며 "사회복지사의 대우가 서울시가 제일 좋을 텐데, 서울시 기준으로 임금을 상향 단일화하고 거기에 기초해서 근로 조건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도 같은 날 ▲사회복지 종사자 단일임금체계 도입 ▲보수수준 공무원 대비 100% 달성 ▲사회복지인력 안전 관련 법률 보완 ▲사회복지연수원 설치 ▲재가서비스에 2인 1조제 도입으로 안전 돌봄 실현을 골자로 하는 新복지국가 공약을 제시했다.

2022-01-18 13:42: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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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추경안 마련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정부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정부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강도 거리두기 3주 연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추경안 심사와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본예산이 608조 역대급 슈퍼예산이다. 국가 채무는 문재인 정부에서 1000조원을 넘어서 코로나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일단 쓰고보자는 식으로 방만하게 재정운영을 했음을 객관적 수치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본예산 심사과정에서 민생과 무관한 한국판 가짜 뉴딜사업, 문 정권의 알박기·혈세 낭비 사업에 대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그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하자고 수도 없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추경안이 벌써 7차례나 편성됐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찔끔찔끔 지원하면서 표 구걸하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효과도 없고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식의 '정치 추경'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확실히 보상하는 제대로 된 민생 추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왕에 추경을 한다면 이번에는 더 이상 찔끔찔끔하면서 국민들을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 입은 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충분하고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극복 지원금은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증액하고 현행 손실보상률이 80%인 것을 100%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사실상 영업제한 업종임에도 정부가 그동안 부당하게 손실보상에서 제외한 업종이었던, 문화·체육·관광 같은 사각지대 업종에 대해서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손실보상액 산정개시일은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을 처음 실시한 때부터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러한 추경안에 관해서 정부 측과 사전 협의를 가지고자 한다"며 "정부는 내일이라도 당장 국민의힘과 만나서 이번 추경안에 대한 사전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측이 국회로 오시기 불편하다면 우리가 정부 측을 찾아가겠다. 혹시라도 정부 측이 민주당과 밀실에서 만나 쑥덕쑥덕 하면서 짬짬이 추경안, 충분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추경안을 제출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8 12:07: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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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무속인 논란' 네트워크본부 해산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해산 조치는 윤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선대본)가 18일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네트워크본부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고문이란 직함을 받고 선거 운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 노력부터 함께한 조직"이라며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후보에게 계속해서 오해와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제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 세계경제 10위권에 들어가는 나라"라며 "이런 나라에서 조폭이 국정에 개입하거나 청와대에 드나드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해산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네트워크본부의 해산이 건진법사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확인해봤으나 (건진법사가) 선대위에 영향을 끼친 적은 없다. 여러 가지 부분에 관여했다는 것도 우리 정보에 의한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밤사이 네트워크 해산이란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선 "정치권에선 '실체가 무엇이냐'와 '어떻게 알려지고 있는가' 사이의 괴리가 크다"며 "실체가 없음에도 근거 없이 떠다니는 소문에 의해서 선대본 활동이 굉장히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해산 배경을 재차 강조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1-18 10:49: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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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복원해 소비자 불편 줄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전국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포장용 테이프와 끈 제공이 중단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전국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열세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이 같이 밝히며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대형마트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되, '플라스틱 노끈과 테이프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고, 그 대체제로 종이 노끈과 종이테이프를 비치하는 내용으로 대형마트 4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유통)와의 협약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종이박스에 붙은 상태로 배출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테이프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하면 테이프가 붙은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도 상쇄돼 소비자 편의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대형마트 4사와 자율협약을 맺고 종이박스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을 퇴출했다. 당초 종이박스까지 퇴출시키려 했으나, 기대되는 환경보호 효과 대비 소비자들이 겪을 불편이 크다는 각계의 비판을 받고 테이프와 노끈만 퇴출한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1-18 09:02: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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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배우자 녹취록 보도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MBC가 전날(16일) 배우자 김건희 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를 보도한 것에 대해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MBC가 전날(16일) 배우자 김건희 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를 보도한 것에 대해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호텔 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을 만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었지만, 사적인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어찌됐든,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제가 선거운동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부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당시 안 전 지사의 편을 들었다는 녹취 내용에 대해선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김 씨와 김 씨의 오빠가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고 하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오히려 저는 선거하는 과정에서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다 보니, 제 처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고, 남편의 선거운동에 바쁘게 관여하고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그런 통화가 가능하겠는지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방송에서 김 씨가 이 기자를 캠프에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을 없다"며 "저도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 사람의 추천에 의해서 (영입하고) 있어서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에 누구를 알아서 저걸(영입을) 하겠나"라고 해명했다.

2022-01-17 17:17: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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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지도자 만난 윤석열-안철수, "국민통합 힘쓰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부처님의 가피(부처나 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주는 일)가 함께하길 기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 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불교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부처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먼저 연설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총무원장 원행 큰 스님은 신년사에서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며 갈등과 정쟁은 버리고 불의와 화쟁의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했다"며 "사회분열로 국가 미래의 발목을 잡고 코로나 위기로 국민들이 무척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시점에 무엇보다 의미 있는 말로 다가온다"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잘 해결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불교가 국민을 통합하고 애국, 애민의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 선 것 같이 불교 리더스 포럼 관계자 여러분도 나라의 번영을 위해 앞장 서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설한 안 후보는 "불교계도 코로나19로 정말 많은 피해를 입었다. 불교계는 법회 중단과 축소에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마저 줄이면서 전국가적인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전국의 사찰과 종단은 재정난을 겪었고 정부와 여당은 이에 관련 예산 삭감으로 답했다"고 당정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미래로 나갈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있는 시점"이라며 "세계사에서 갈등과 분열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 국민통합이 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잘 살아보세'란 구호로 국민을 통합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을 통합해서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중생이 아프면 부처와 보살이 아프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교에서 중생에게 행복을 베풀며, 고뇌를 제거해 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야 말로 위기 극복의 핵심 정신"이라고 밝혔다.

2022-01-17 16:14: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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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신성·성인 당뇨 연속혈당 측정기 건강보험 지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2020년 기준 330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에 대한 국가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윤 후보가 지난해 7월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보관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2020년 기준 330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에 대한 국가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열두 번째'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재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라며 "소아 당뇨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에 대해서도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 비용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당 중앙선거대책본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연간 10%씩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진료비 부담도 연간 3조원에 이른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게 지속되면 만성신장질환, 실명, 하지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급작스러운 저혈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관리는 모성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 선대본은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혈당관리는 필수"라며 "인슐린 주사는 혈당을 급격하게 변경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측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 일원화'와 '만 나이로 기준 통일'공약을 담은'59초 쇼츠'를 공개했다. 선대본은 대국민 공개 공직자 데이터베이스 일원화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직자 재산 감시를 쉽게 해 공직자 일탈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만 나이로 기준 통일'을 통해 법 개정을 통해 법적 나이 기준의 혼선을 줄이고, 사회적으로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연 나이(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세는 나이)','만 나이(출생일을 기준으로 세는 나이)', 생일 전후로 달라지는 나이까지 3가지 종류의 나이를 갖게 돼 사회적 혼란뿐 아니라 법적 기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1-17 13:54: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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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논란' 재점화, 윤석열 "만난 적은 있으나, 황당한 이야기"

국민의힘의 대선 사무를 총괄하는 중앙선거대책본부(선대본)에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보도가 17일 나오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무속 논란이 재점화 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모 씨는 선대본부 산하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서 고문으로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모 씨가 후보의 일정뿐만 아니라 메시지, 인사에 관여해 선대위 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선대본 측은 이날 오전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대해 "보도에 거론된 전 모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다. 전국네트워크위원회는 기존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조직으로 개편하는 일을 맡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말씀하신 분은 무속인이 아니고 실제 후보와 직접 연관이 된 사람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선대본 부본부장은 "오을섭 전국네트워크위원장이랑 관계있는 사람이지, 후보와는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1일 열린 당 대선 경선 5차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고 나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곤욕을 치렀다. 이에 윤 후보는 같은 동네 주민이 손바닥에 써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확인할 길이 없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달 5일 열린 6차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천공스승·지장스님·이병환 씨·노병한 씨를 아십니까"라고 물으며 주술·무속 논쟁을 일으켰다. 윤 후보는 "(천공스승을) 제가 알긴 합니다. 우선 멘토이니 하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라고 무속인과의 인연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무속 신앙에 기대 관운을 점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무속인단체인 대한경신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건진법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기본적으로 선거 때가 되면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무당 등을 찾아 관운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본다"고 밝혔다. 무속 신앙을 믿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 다만, 윤 후보가 줄곧 과학적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것과 달리 나오는 무속 의혹이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국정에 사인(私人)이 개입한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이를 쉽게 용인할지도 미지수다. 윤석열 후보는 불교리더스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그 분이 무속인이 맞습니까. 제가 당 관계자한테 소개를 받아서 인사 한 적 있는데, 스님이라고 했고 법사(法師)라고 안다"며 "선대본 내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해당 기사를 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 많이 응원한다고 인사를 한 적은 있으나, 배우자(김건희 씨)하고 같이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1-17 13:47: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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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MBC 김건희 보도에 "그들이 비열하게 갈 때, 품위 지키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그들이 비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는 지키겠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며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것을 비판했다. 권 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그들이 비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는 지키겠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며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것을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어제(16일) 언론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친여매체(서울의소리) 기자가 불법 녹음한 후보 배우자의 사적 내용을 MBC에서 방송했다"며 "이런 행태는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인 정치 공작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MBC 역시 우리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공영 방송의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 녹취물에 대한 반론권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대선 목전에 방송해서 정치 공작에 선봉을 자임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우린 20년 전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았던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며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3대 정치 공작으로 재미를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업 병풍공장,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배우자 한희옥 여사 10억원 수수 공작, 후보 측근 20만 달러 수수 공작이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다"면서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아간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MBC가 최소한 양심을 가진 방송이라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자의 형수 욕설 테이프와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한 사항들도 당연히 방송해서 균형 잡힌 방송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공정하게 보도한다면 언론인 모두에 대한 모독이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선거판 분위기를 타락시켜서 정치 염증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현명한 국민들의 정치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보도로 배우자 공식 선거 참여 시점이 당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씨가 조금 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MBC가 다음 주 보도를 예고한 것에 대해 "구체적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행동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의소리가 MBC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은 녹취 내용을 온라인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선 "마구잡이로 방송하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7 10:47: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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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통화 녹취록 보도, 김종인·조국·미투 등 의견 밝혀

MBC(문화방송)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0여 차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정리해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사적 대화를 불법으로 녹취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며, 녹음파일 취득과정도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현재 수사 중인 내용과 관련된 발언 등에 대해서만 방송을 금지했다. 이날 저녁 공개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 씨와 이 기자는 지난해 7월부터 장기간 통화를 이어나갔다. 김 씨는 이 기자에게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시 뉴스타파가 윤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한 것을 두고 뉴스타파 본사를 찾아가 '응징 취재'를 했던 것에 감사를 전하면서 첫 통화가 시작됐다. 김 씨는 이 기자와 지난해 7월 12일에 한 통화에서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으로 와요. 진짜.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라며 "난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내 마음 같아서는 진짜"라고 말했다. 이 기자가 지난해 9월 3일 통화에서 김 씨에게 "만약 가게 되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냐"고 묻자 김 씨는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 정보업. 정보 같은 거.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거 (발로) 뛰어서"라고 영입 의사를 표현했다. 이 씨는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 업체인 코바나콘텐츠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김건희 씨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원래 그 양반이 계속오고 싶어 했어"라며 "여기가 자기 그건(영역)데, 그러니 먹을 것이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밝혔다. 김 씨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운 조국 수사와 관련해서도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많이 검찰을 공격했다"며 "빨리 끝내야 하는데 계속 키워서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윤 후보가)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지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리는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라며 "이걸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한 미투 사건에 대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불쌍하더만, 솔직히 좀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씨는 이 기자에게 쥴리 의혹과 결혼 전 검사와의 동거설도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스트레이트 측에 15일 저녁 보낸 서면 답변서를 통해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캠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미투 발언에 대해서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해왔다고 보도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방송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선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며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당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논평을 내고 "MBC가 다음주에도 추가방영을 한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며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6 22:10: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