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태홍
기사사진
홍성국, "尹 대통령 발언 이후 韓 화장품 기업 시총 2.8조원 떨어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해협과 관련 발언이 한국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제에 대해선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19일 미국 통신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에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홍 의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 LG생활건강과 일본의 화장품 기업 시셰이도의 주가를 비교하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LG생건의 주가가 떨어지고 시셰이도의 주가가 올랐다.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러면서 (LG생건의) 시가총액이 2조8000억원 줄었다"고 지적했다. 한국 소비재의 중국 내 비중 감소를 우려한 홍 의원은 "중국에서 어느날 상품을 수입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세안 수입이 많고 한국 수입은 2012년, 사드 사태 이후부터 줄어들었다"며 "한국 소비재, 한류 관련 물건, 중간재도 함께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에서 중국을 방문했는데, 의원외교를 하면서 관계자에게 '이번에도 그러면 안 된다. 좋은 감정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중국의 유럽 재화 수입은 꾸준하다. 전체 수입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유럽에서 명품 등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하고 있다"며 "중국의 국민 소득이 1만4000달러다. 북경, 상해, 심천의 1인당 소득은 2만7000달러다. 한국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리오프닝되면 휴대폰과 자동차가 팔리는 것이 아니라 소득이 올랐기 때문에 (한국 상품의) 소비재 수요가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우리 기업의 화장품이 중국에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중국 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늘고 개발도상국 수출 비중이 늘었다.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중국 시장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23%(2018년) 한국 제품을 사용했는데, 11%(2023년 5월까지)로 반토막 났다. 대신 프랑스 화장품 수입 비중이 20%에서 28%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의 유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2019년 1~4월까지 중국 관광객이 182만명이다. 올해 1월~4월까지 25만명 밖에 안 왔다"면서 "일본과 대만 미국 및 기타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2016년 중국 관광객이 최고로 많이 왔을 때 807만명이 왔다. 1인당 100만원씩 쓰면 8조원이다. 이것이 중소영세 업자한테 가면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3-06-27 13:47:0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더불어민주당, "韓 정부, 日 정부에 7개 사항 요청하라"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7개의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할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전날(26일) 국무조정실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본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 해양 방출, 수증기 방출, 지층 주입, 수소 방출, 지하 매설 등 5가지 방법을 검토했다"고 운을 띄웠다. 박 원내대표는 "각각의 비용을 보면 해양방출 310억원, 수증기 방출 3200억원, 수소 방출 9100억원, 지하매설 2조2000억원, 지층 주입 최대 3조6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우리나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검토한 5가지 방안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특수성이나 위험성 등을 검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본 정부는 돈이 적게 드는 방안을 택했고 한국 정부는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일본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국민에게 안전하다 말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7개 사항을 나열했다. 민주당은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내년 초까지 최소 6개월 동안 해양 투기 보류 요구 ▲한일 상설협의체 구축 및 포괄적 환경영향 평가 시행 ▲상설협의체에 한일 전문가 그룹 설치 및 일본 검토 5개 방안 공동 재검토 ▲안전한 오염수 처리 방안 확인됐을 때 재정 비용 한국과 주변국 지원 제안 ▲국제사회 객관적 검증 요청 ▲한일 양국 국민 설득 적극적 작업 실시 ▲양국 합의 보류 기간 종료 시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잠정 조치 청구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위한 해저 터널 공사를 끝내고 내일 28일 최종 점검을 남겨놓고 있다"며 "사실상 결론이 정해진 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은 밸브를 열고 원전 오염수는 우리나라와 인근 나라의 바다로 흘러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없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7가지 요구를 바로 촉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27 10:49:3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양향자 이끄는 '한국의희망' 발기인 대회, "블록체인으로 도덕적 해이 원천차단"

양향자 의원(무소속)이 26일 기성 정당이 만들어낸 정치 불신과 혐오를 지워내고 미래 세대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 '한국의희망'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라며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고 창당 취지를 밝혔다. 양향자 의원은 한국의 희망이 바꿔낼 세 가지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 '생활 정치'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전신인 삼성반도체에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사원으로 입사해 여성 최초로 임원에 오른 엔지니어 출신인 양 의원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로 기성 정당이 보여준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저는 기술자다.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이란 세가지 기술로 돈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확보하며 당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에 대한 발표에 나선 양 의원은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통해 신원인증을 마친 당원이 플랫폼에서 안건을 발의하면 그 내용이 데이터화 돼서 블록체인에 기록이 된다"며 "플랫폼을 통해서 그 내용이 모든 당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최종 안건이 결의가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의희망은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정치 지도자 육성 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북유럽 국가의 정당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치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쉐도캐비넷(그림자내각)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국가비전과 정책, 토론과 소통역량,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다면적 인재를 육성할 생각이다. 창당 준비 과정에서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대표 발기인)와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눴다는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은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능력도 없이 특권만 누리고, 정작 국민의 삶은 외면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의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모든 특권도 박탈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안철수계로 알려졌던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대표 발기인으로 나서 창당 취지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최 명예교수는 20세기 초 번영했던 아르헨티나가 극심한 사회 분열, 정치갈등,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부패로 국력이 쇠퇴한 것을 언급하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추락할 것이고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지식을 수입해서 쓰는 나라에서 지식을 생산하는 나라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나쁜 정치에서 좋은 정치로, 진영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감성정치에서 과학정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명예교수 이외에도 양 의원의 삼성전자 재직 시절 멘토인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도 주요 대표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대표 발기인으로는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부회장, 최명숙 광주현대병원장 등 연령과 성별에 따라 고르게 구성됐다. 창당 발기인은 지난 20일 기준 1023명이다. 이들 외에도 김성용 CR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이사, 강신우 종합기획사 아티잔 대표(전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김현국 사단법인 세계탐문화연구소 이사장, 배관 노동자인 윤성길씨, 이수원 위 법률사무소 대표 탈북자인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최대홍 유저오픈 대표(전 민주당 중앙당 을지로위 정책위원), 황은지 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 김용석 성균관대 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희망은 26일 서울, 경기, 광주, 부산, 충남에서 시도당을 등록하고 오늘 8월 안까지 창당대회를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양 의원은 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국의 희망이 누구를 대변하는가'라는 질문에 "미래 세대를 대변하고자 한다. 그들이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한국의희망은 제3지대, 중도, 보수, 진보, 종파, 이념, 진영 같은 단어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16:31:5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방탄 국회 안 열겠다는 민주당, 與 "특권 포기서에 공동 서명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6일 당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인 '의원 전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임시회는 열지 않고 비회기 기간을 확보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 특권과 관련한 혁신위의 제안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권 수석대변인은 "회기 중 체포동의안 요구가 오면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다"면서 "그리고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혁신위가 요구한 서약서를 받는 절차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 형식과 절차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표결 전에 가결을 당론으로 해달라는 것이 혁신위의 제안이라는 지적엔 "비회기 때는 체포영장이 온 경우에 (법원에 가서) 심사받겠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예상되자 임시국회가 끝난 지난 1월 8일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이재명 방탄 국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회법상 재적 의원의 4분의1의 요구만 있으면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16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야당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임시회 중이었던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한 결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된 바 있다. 회기가 아닐 때 체포동의안이 오면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받겠다는 것은 이 대표가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한 사안이다. 또한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가결이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별 자율에 맡겨왔다. 권 수석대변인은 해당 원칙을 공식화하는 의미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회담을 다시 한번 제안하고 불체포 특권 포기 공동서명을 하자고 공세를 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민주당 혁신위가 첫 과제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조차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그런 혁신위는 존재가치 자체가 없다"며 "이 대표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으니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은 물론이고 무늬만 탈당한 김남국,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도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드시 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민주당의 실천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다"며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을 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 서명을 하자.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특권 포기를 천명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저의 거듭된 특권 포기 서명 제안을 끝내 회피하신다면 또 거짓말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6-26 15:22:3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日 오염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필요"...중진 우원식 단식 돌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야 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의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일 말해도 상황이 진전이 없고 상황은 악화돼서 안타깝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골든 타임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8일에 설비에 대한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 검사를 끝으로 방류 준비 절차가 완료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과 도쿄전력의 핵물질 관리 허점을 이유로 원전 사업자 적격성을 다시 심사하겠다고 한다"며 "도쿄전력은 2019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 흡착 필터가 25개 파손된 사실을 숨겼다. 2021년에도 흡착필터 24개가 또다시 파손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오염수가 한 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일본 내에서도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결의했고 일본 정부가 수십년에 걸쳐 책임지라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 시실을 두고 안전만 외치고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한 우리 정부와 집권여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여당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동안 국회 소통관에서 4선 중진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 의원은 "다음 달 초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가 발표된다"며 "일본정부가 위임한 사항에서만 검증을 실시하고 있는 IAEA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맡겨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력과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원천적으로 저지하는 길밖에 없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이자 미래를 위한 길이기에 타협불가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의원의 오염수 관련 단식 농성은 현재 국회 본청 앞에선 민주당 소속 윤재갑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에 이어 현역 의원 두 번째다.

2023-06-26 10:49:5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尹 대통령 '수능 발언' 교육주체 93.1% 부적절 응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교육주체 93.1%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설문조사가 26일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교직원, 시민, 학생으로 이뤄진 교육주체 1222명에게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수능이 5개월 남은 이 시점에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3.1%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충분한 데이터를 근거로 상황을 분석한 후에 나온 발언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2.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사교육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지'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92.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수능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없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도 응답자의 88.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6월 모의고사 결과를 갖고 교육부 국장에게 책임을 묻고 경질한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92.3%가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만약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사교육비가 경감될 것인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86.3%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0년이 돼가는 수능에 대해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설문결과를 종합 분석했을 때,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대처 또한 매우 부적절했음을 보여준다"면서 "교육부 담당 국장 경질, 평가원 감사 등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으며 사교육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 또한 애꿎은 공무원들을 인사조치하거나 절박하게 수능 업무를 준비하는 평가원을 감사할 것이 아니라, 이주호 장관이 선(先)수습한 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교육정책을 보좌하는 오석환 교육비서관에 대한 경질도 요구했다.

2023-06-26 09:39:1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윤영찬, 이낙연 '떠나지 않겠다' 발언..."예상 못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귀국 연설에서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의 측근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저도 예상 못했던 부분"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들도 굉장히 좀 놀랐다. 대한민국의 퇴행과 후퇴에 대해서 해외에 계셨기 때문에 보다 더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었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본인의 정치적인 책임 그리고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각오, 의지를 표출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귀국한 인천국제공항에는 당시 1500명의 지지자와 윤영찬, 설훈, 김철민, 이병훈, 박영순 민주당 의원과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제가 보기엔 1년 동안 밖에 계시다 보니, 오히려 국내의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이 결국 대선 결과에서 빚어진 일들 아니겠나"라며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회환과 책임에 대해 더욱 더 절박하게 느낌이 왔던 것 아닌가. 그러면서 또 많은 지지자들이 잊지 않고 공항에서 연호해주고 찾아주는 것 때문에 본인도 더욱 더 마음이 고조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결국 앞으로 정치 행보에서 좀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가 있지 않았나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애정이 매우 강한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는 결국 민주당을 어떻게 민주당답게 또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다시 복원할 수 있으냐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어떤 계파의 수장 또는 어떤 비이재명계, 이런 차원을 넘어서 민주당이 잘 되는 방향이 과연 무엇이고 다시 국민 눈높이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민 속의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에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할 때는 하실 것"이라며 "이 일을 해나가는 것이 단순히 어떤 계파가 어떤 계파를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불과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총선에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굉장히 현명하게 그 다음에 깊이 있게 숙소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2023-06-26 09:17:0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호국영령 기린 정치권, 野 "尹 정부 한반도 평화 위한 대화 나서라"

6·25 전쟁 73주년을 맞아 각 정당들이 입을모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침 호국영령을 기렸으나,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논평을 통해 "그날의 포성은 잠시 멈추었을 뿐, 끝나지 않았다"며 "끊이지 않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평화가 또다시 위협받는 상황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호국 영웅 6명의 합동 안장식이 있었다"면서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故) 이승옥·오문교 이등중사, 故 전복희·고영기 하사, 故 최봉근·태재명 일병, 우리 영웅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평화는 결코 선택의 문제일 수 없다. 평화는 우리 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적대와 대치를 끝내고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데 동조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께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기고 지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고 생각하면 악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도 "그러나 생각의 틀을 깨고 한반도의 평화를 외교의 최우선 목적으로 확고하게 설정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지지 않는 최적화된 수를 택할 수 있다. 그 수는 바로 철저한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라고 했다. 이어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를 택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평화를 유지하는 일은 늘 그렇듯 용기와 각고의 노력, 막대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뻔한 수를 택하는 대신 용기 있는 수를 택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2023-06-25 14:14:2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불체포 특권 내려놓을 준비됐나

167명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재명 당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음에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혁신위)'는 지난 23일 제1호 혁신안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해 회기 중에는 가급적 체포나 구금을 제한하자는 취지다. 헌법 제44조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곤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현역 의원을 체포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받기 전에 관할법원의 판사는 영장 발부 전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회의장은 이를 받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표결 절차를 거친다. 이 때 부결이 되면 의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21대 국회 들어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민주당 출신)·정찬민 국민의힘 의원·하영제 무소속 의원(국민의힘 출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반면, 노웅래 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 이성만·윤관석 무소속 의원(민주당 출신)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 특히, '사법리스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에 '방탄' 논란이 크게 일어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가 높았다. 혁신위 대변인단은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며 "불체포특권은 헌법적 권리이지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내려놓고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사법부의 판단을 신뢰하되, 문제가 생기면 당내 조사를 통해 억울한 분이 없도록 법률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면서 의원들의 서약서를 원내행정국에 제출하며 압박했다. 민주당은 계파와 상관없이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 내려놓기에 박수 갈채를 보냈으나, 실제로 이것이 의원 전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현역 의원 다수 의원들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 수사를 '정치 수사', '야당 탄압'으로 생각하는 민주당의 정서상 내부의 갑론을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4선 중진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전하며 "그건 다른 문제다. 검찰이 부당한 권력 행사를 얼마나 더 할 것이냐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 외의 다른 의원들의 경우엔 사안마다 따로 평가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2023-06-25 14:11:2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서호 대한민국만세삼계탕 대표, "머릿속에 온통 삼계탕뿐...착한 프랜차이즈 정신 살리겠다"

"다른 걸 생각 해본 적 없다. 오로지 삼계탕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 여기 삼계탕에 인생을 걸고 동분서주하는 사나이가 있다. 바로 강서호 대한민국만세삼계탕 대표(30)다. 강 대표는 경기 구리 직영 매장 개업 준비에 인터뷰할 짬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빴다. 일주일에 얼마나 일하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딱히 쉬는 날을 정해놓고 일하지는 않는다"고 요즘 말로 '쿨'하게 말했다. 강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국내 유명 대기업 유통사 공채로 합격해 일했다. 그러다가 경기도 안성에서 양계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제안으로 삼계탕 가맹사업에 '입문'했다. 삼계탕은 닭의 배 속에 인삼, 찹쌀, 대추, 밤,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인 음식이다. 조선시대엔 주로 닭백숙을 먹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쳐 삼계탕의 요리법이 굳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서대영 상사(진구 분)가 함께 삼계탕을 끓이는 모습이 전세계로 송출되면서 이제 삼계탕은 복날에 줄서서 먹는 음식을 넘어 대표 'K-푸드'가 됐다. 강 대표도 맛과 보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삼계탕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외식 트렌드가 건강과 웰빙에 맞춰져 있고 코로나19를 거치고 하다 보니 1인 보양식인 삼계탕이 너무 장점이 많아서 가맹 사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장사를 접었으나, 만세삼계탕 프랜차이즈는 폐업 없이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삼계탕도 유명 프랜차이즈가 다수 있고, 지방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강자가 많기 때문에 강서호 대표는 '육수'로 승부를 봤다. 그는 경기도 안성 죽산의 삼계탕 맛집인 '개성토종상황버섯삼계탕'에서 요리법을 전수받아 사업화에 돌입했다. 강 대표는 "만세삼계탕은 상황버섯을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10가지 이상 약재가 들어간 세 종류의 육수를 혼합해 사용한다. 다른 삼계탕 프랜차이즈들은 메뉴가 많은데 우리는 오직 상황버섯 삼계탕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계탕이 여름 세 번의 복날에 잘 팔리는 계절을 많이 타는 음식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삼계탕이 계절음식이라는 이미지가 크긴 크다. 사실, 삼계탕은 사계절 음식인데 여름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매출 상승이 있는 편이지, 계절 음식이라고 이제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5세에 무턱대고 도전한 삼계탕 사업, 그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고 증언했다. 강 대표는 "지금도 모든 것이 새롭다. 먼저 창업을 해보신 여러 분들에게 조언을 얻었고, 프랜차이즈협회에 가입해서 같은 동종 업계에서 정보를 얻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본점을 포함해 7개인 만세삼개탕 매장을 올해 말까지 12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3년까지 매장을 전국적으로 30개 정도, 2025년엔 60개를 구축한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강 대표는 "저희가 본점이 경기 용인 수지에 있고 본사도 용인에 있다보니 주 활동 무대가 경기 남부다. 이제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다. 서울로도 진출하고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도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경영 철학은 '착한 프랜차이즈'였다. 강 대표와 그의 아버지 강구만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본사가 가맹점에 마진을 붙여 원재료 등의 판매를 의무화하는 것을 철저히 최소화한다는 것이 만세삼계탕의 가맹 사업 철학이었다. 예를 들어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도 가맹점이 직접 사서 써도 되지만 본사에서 더 질 좋고 크고 값이 싼 닭을 공급해 가맹점에게 신뢰를 줬다는 것이다. 원래 보통 삼계탕 창업에 50평 정도 필요했던 매장 크기를 25~30평 정도로 줄여 임대료와 관리비도 절감을 노린 것도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의 비결이라고도 설명했다. 평수가 줄면 매장을 관리하는 직원의 수가 줄어들어 인건비를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찬에 들어가는 원재료도 본사가 공급하지 않고 가맹점이 스스로 구매해서 만들며 인테리어나 삼계탕용 뚝배기를 제외한 집기에 대한 구매 부분도 전혀 본사가 가맹점에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창업 5년차에 접어든 만세삼계탕 측에 따르면 매년 평균 35%의 성장을 하고 있고 가맹점이 늘어나면 본사도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공고화하기 위해 메뉴·서비스 연구 개발과 매장 확대에 집중할 생각이다. 강 대표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 항상 남들께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다 보니 만세삼계탕이 추구하는 것이 '착한 프랜차이즈'"라면서 "가맹점이 잘 돼야 가맹본부가 있는 것이고 가맹점 수익이 잘 나와야 가맹본부도 수익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맹점들이 많이 벌게끔 해주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착한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만세삼계탕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서호 대표는 가맹 사업으로 성공 신화를 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영상을 프랜차이즈 경영에 자주 참고한다고 한다. 백 대표가 짬뽕, 닭발, 커피, 김치찌개 다양한 음식으로 우리네 입맛을 사로잡은 것처럼 강 대표의 만세삼계탕도 한국인의 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젊은 청년 경영인, 강서호 대표의 앞날이 기대된다.

2023-06-25 13:17:0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반역에 전운 감도는 러시아, 푸틴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

러시아에 또 다른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용병기업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무장 반란은 러시아에 대한 치명적 위협이다.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반란을 일으킨 모든 자들은 피할 수 없는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바그너 그룹 용병 주둔지를 공격하고 용병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축출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 이후 러시아 검찰은 그에 대한 형사소송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의 뒤통수를 치는 배신과 반역"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에 끌려들어가는 사람들은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하는 대신 유일하게 옳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범죄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장 반란을 계획하고 조직한 사람들, 전우들에 대항해 무기를 든 사람들은 러시아를 배신했다. 그들은 그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탱크 등 군용 차량과 군인들이 외부 거리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최신 분석에서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며 "그가 "엄청나게 오산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6-24 19:06:1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낙연 1년 만에 귀국, "여러분 곁 떠나지 않겠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1년여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며 "이제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지지자와 취재진을 향해 "1년 17일 만이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동안에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고민거리였다"며 "공부한 것을 책으로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을 했다. 강연으로 저의 공부는 더욱 충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저는 확인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며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을 많이 걱정하고 계신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 친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게 말한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길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라주길 바란다"며 "일본에 말한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말한다. 대한민국을 더 존중해야 옳다. 러시아에도 말한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 다한 책임을 다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 민주당 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전 대표가 귀국함에 따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는 민주당에 이 전 대표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3-06-24 18:49:4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오우썸 킴'·'킴파써블' 김하성이 해냈다

'오우썸 킴(Awesome Kim)', '킴파써블(Kimpossible)' 김하성이 경기를 지배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은 24일(현지시각) 팀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훨훨 날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91승에 빛나는 상대팀의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첫 타석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92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7호포로 타석에서 125미터 멀리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다. 김하성이 1번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리드오프' 홈런을 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홈에 들어오다가 다음 타석을 위해 대기 중이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하성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라인을 살짝 빗겨간 대형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 1사 주자 2·3루 득점 찬스에서 코빈의 92마일 짜리 빠른 공을 배트의 정중앙에 맞춰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베이스의 주자가 모두 들어와 김하성은 3타점 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이닝에 터진 젠더 보가츠의 석점포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면서 13대3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팀의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6피안타 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견고하게 지켰다. 그라운드에 신바람을 일으며 4만2510명 관중의 박수를 받은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4(228타수 58안타)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를 전담 취재하는 마티 카스웰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하성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홈런이 나와 기분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드오프로 뛰면 타석에 많이 서야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나가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4 15:44:1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4세대 나이스 개통 첫날 부터 오류에, 野 "졸속…尹 정부 책임쳐라"

개통 첫날 부터 접속 오류를 일으킨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면 무엇이든 다 졸속인가. 어떻게 한 번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교육부가 졸속 개통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때문에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일대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나이스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면서 학교들의 시험문제가 뒤바뀌거나, 접속이 차단되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니 황당무계하다. 심지어 이 학교의 시험지가 저 학교에서 출력되고, 문제와 정답이 뒤바뀌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천억 원을 들여 준비했다는 시스템이 교육현장을 지원하기는커녕 혼란만 야기하고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윤석열 정부답다. 윤석열 정부는 권력 장악과 야당 탄압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 지시로 발생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여전한데 무리하게 밀어부친 시스템 졸속 개통으로 교육현장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을 맞았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졸속 추진으로 교육현장은 멍들고 학생, 학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수능 난이도 사태에 이어 4세대 나이스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서 책임져라"면서 "그리고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나이스릁 통해 다양한 교육지원서비스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은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도입됐다. 지난 21일 4세대로 개선된 나이스가 선뵀으나, 다른 학교 시험 답안지가 유출되는 등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는 교육부가 2824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2023-06-24 15:12:0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정부여당 인사 수산시장行에 정의당,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정의당이 24일 정부여당 인사들이 수산시장을 찾아 '야당발(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뭘 보고 뭘 믿고 먹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금이 진짜 '금'이 됐다. 생산지 이력 표지가 없는 천일염이 대량 유통되고, 온라인에서는 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가 있기 전과 대비하여 두 배 이상이다.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져 일선 현장은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어제 가락시장을 방문해 괴담과 선동이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며 호언장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당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괴담에 속지 말고 수산물을 소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를 운영한다며 어제 수산물을 직접 측정했다. 오염수 방류도 안 되었는데, 지금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 검사를 하면 무엇하나"라며 "정치적인 쇼일 뿐이다. 과학과 진실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내놓고 국민에게 검증 받으라"고 말했다. 이어 "실체 없는 불안감이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 그 자체가 실체다. 생명 안전의 위협을 느끼는 국민이 '알 권리'를 요구한다"면서 "정부는 일본 정부의 입만 하염없이 쳐다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샅샅이 뒤지는 '찾아가는 검증'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 일반 시민과 학자가 서로를 불신하고 싸우게 만들지 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괴담은 불안감과 불확실에 비례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괴담을 무럭무럭 양성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부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2023-06-24 12:43:1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