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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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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인도·대만…글로벌 선거의 해, '폴리코노미' 불확실성 증가하나

올 한 해에 전 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큰 미국, 인도, 대만, 러시아 등에서 굵직한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는 '폴리코노미(Policonomy)' 현상이 대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코노미란,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스(Politics)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선거가 있는 해에 정당과 정치인들이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내놓아 오히려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는 현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대형 선거가 있는 해에는 폴리코노미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 합리성에 기반한 공약보다 각 정당의 지지층을 강화하기 위한 이념에 치우친 공약들이 생산돼 불확실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침략 등이 몰고온 공급망 재편,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자유무역주의보다 우선하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친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가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오가는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점증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40억명의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관심 가는 선거는 올해 11월 열리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한국 대기업과 협력업체에 큰 영향을 주는 입법을 다수 처리한 만큼, 경제계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의 행정부 재탈환 여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반면, 재임 시절 역점을 둔 대북관계 개선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을 선동해 반란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경선 초반 '풍향계'로 평가받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투표)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비당원 투표 포함)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아이판 포커스(IFANS FOCUS)에서 올해 미국 대선과 대외정책을 전망한 국립외교원의 민정훈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정책에 있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한반도 문제를 지역 정책의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다루고자 하고 있다"면서 "한편,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반복하며 북미 관계를 관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 중심적 동맹관'에 기초한, 보다 공세적인 한미 관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중심적인 동맹관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방위비 분담금 등 동맹 운용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정치적 수사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견제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는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5월 인도에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을 노린다. 전자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경제 현대화를 이끈 모디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야당은 연합 후보를 내기 위해 분주하다. 인도는 미중패권경쟁의 수혜자로 떠오르며 세계 5위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아시아의 전통적인 금융허브인 홍콩증시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또한, 전체 인구의 65%인 약 9억명이 만 3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국가이기도하다. S&P글로벌은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중 패권 경쟁 사이에 끼인 대만의 총통 선거는 이달 13일 실시된다. 대만 선거는 전통적으로 상대적으로 중국과 거리가 먼 민주진보당(민진당)과 거리가 가까운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의 싸움이 반복됐는데, 이번 선거에선 민진당 소속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부총통을 지낸 라이칭더 후보가 나서고, 국민당에선 신베이시 시장인 허우유이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가운데, 중도를 표방한 커원저 대만민중당 후보도 약진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하면서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압박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 등 첨단 산업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만은 선거결과에 따라 미국과 중국 관계에 영향을 받으며 반도체 공급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도 대선을 올해 3월 치른다. 1999년부터 러시아 최고 권력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당선이 유력시된다. 러시아-우크유럽연합(EU)도 올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 유럽의회 선거를 치른다. 외신들도 올 한해 치러지는 선거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트리샤 코헨 미국 뉴욕타임스의 세계 경제 특파원은 칼럼에서 "내년엔 지속적인 군사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세계의 전국적 투표에 영향을 미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개최한 '2024년 세계경제 통상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EU 등 약 40개국이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러우 전쟁과 가자 지구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 각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De-risking)'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디커플링(De-coupling)'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과정에서 첨단·친환경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보호주의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1-07 14:21: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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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피습에, 신당·탈당 고려 민주당 인사 잠시 '숨고르기'

1월 중 신당 창당 및 탈당을 고려하던 더불어민주당 내 인물들이 이재명 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함에 따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이들의 일정이 잠시 연기되는 것뿐이지, 그들의 노선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흉기 피습이라는 돌발 변수에 신당 창당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신당은 1월초부터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이달 하순쯤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게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시한 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찬 의원)'도 전날(3일)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이들은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비대위 구성을 담은 제안을 다시 한번 하기 위해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으나, 이 대표의 피습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규탄하면서도 정치 쇄신을 위한 원칙과상식의 노선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택지가 네 가지가 있다. 당에 남아서 경선, 당에 남아서 불출마, 탈당하고 불출마,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 중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만약에 (당을) 나간다고 한다면 지금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게 문호를 열어볼 생각"이라며 "이는 정치공학이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혐오 정치 극복, 청년들이 역동성을 가질 수 있는 청년정치의 복원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같이 연대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갑작스러운 당 대표의 전열 이탈에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의 장기공백이 불가피하단 전망에 대해 "상관없다. 당 대표가 회복하는 기간 동안 당은 계속 돌아간다"고 말했다. 총선 준비에 차질이 있냐는 질문엔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도 다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학혁신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좌측 목 뒤끝 흉쇄유돌근 위로 1.4㎝자상이 있었다"면서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 손상과 감염, 혈관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 우려가 있어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복 부위의 자상 크기보다 신경, 기도 등 어떤 부위가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면서 "필요한 혈관재건술의 난이도도 높아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전문의의 수술이 꼭 필요했다"고도 했다.

2024-01-04 13:57: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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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원칙과상식 행보, 네가지 선택지 중 결정"

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이 4일 그들의 행보가 네 가지 선택지 중 하나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난 2일 피습당하고 회복 중임에 따라 3일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연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의원은 "선택지가 네 가지가 있다. 당에 남아서 경선, 당에 남아서 불출마, 탈당하고 불출마,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 중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어제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은 이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하려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탈당이나 불출마라든가 이런 것들은 정치인 한 명이 하는 것은 굉장히 쉽다"며 "(우리는) 네 명이 공동행동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니 네 명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고 어려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네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 대표께서도 거기에 응답해주길 바란고 더 이상 입을 닫고 계시지 말아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국은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일부 여론조사는 차기 당 대표의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는 조사도 나온다"며 "이런 것들이 계속 보도되면 결국 민심이 정말 내가 견디기엔 힘든 것이구나라는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중재안을 제안해도 수용할 생각이 없으며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만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만약에 (당을) 나간다고 한다면 지금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게 문호를 열어볼 생각"이라며 "이는 정치공학이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혐오 정치 극복, 청년들이 역동성을 가질 수 있는 청년정치의 복원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같이 연대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국민들이 '뭔가 세상을 바꿔보려 하는구나', '혐오 정치를 한번 바꿔보려 하는구나'는 진정성이 있을 때만 관심을 가질 때 표를 주지 않겠나"라며 "주요 정치인들이 합종연횡하는 것들이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세우는 문제, 어떤 가치를 갖고 뭉치느냐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2024-01-04 11:55: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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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쌍특검안 정부로 이송 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쌍특검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정부로 송부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특검안과 관련해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행동을 하겠다고도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2일 의장께 국정조사를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그리고 국정조사와 관련해 명단도 제출한 상황"이라며 "국조특위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병견 특혜 의혹,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으로 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특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해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말했지만 권한쟁의와 관련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씀주셨고, 그와 관련해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전문가와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수석은 앞서 회의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권한쟁의를 검토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입법권을 존중하고, 국민적 요구를 존중하고, 자신이 이야기해 왔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우리나라와 사회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거부권 행사를 안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10.29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선 "2+2 협의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논의 이후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1-04 11:54: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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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최고위원 "이재명 정치 테러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2일)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3일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에서 주 3회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하지만, 이 대표의 부상 관계로 이 대표의 명패만 놓고 최고위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특히 유명 정치인들의 안전에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긴급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며 "'가짜 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에 음모론 꺼내든 유튜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더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당은 이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도 엄정하게 대처하고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범인이) 3주 전에도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나오며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패륜적인 자작극을 설파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고 한다. 저는 당시 기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받치고 있었기에 참혹했던 현장이 생생히 기억난다. 나무 데크에 빈틈이 있었음에도 출혈이 많아 피가 흥건히 고인 끔찍한 현장이었다. 삼가시길 엄중하게 요청과 경고를 드린다"고 했다.

2024-01-03 13:54: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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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총 후 입장문 내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재명 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총에서 "서로에 대한 격려와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 시작부터 매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당 전체 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뜨리려는 이 대표에 대한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뜻을 모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한 부지를 둘러본 후 이동하다 지지자를 사칭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좌측 목을 찔려 경정맥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에 걸친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다.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는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했다. 또한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흉기 피습에도 민주당은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고 차질없이 당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상의총 후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 피습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당내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이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많았고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서 수술 시간이 길어졌고, 다행히 무사히 끝나서 현재 회복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중환자실에서 언제 일반 병실로 갈지는 오늘이나 내일의 상황을 봐야 한다. 현재는 일체 면회가 안된다"고 했다. 이 대표와 당 내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 바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는 정말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환자를 뵐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가족들이나 고생하는 당직자들에게 위로 말씀이라도 전하려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는 절대로 용납되어선 안되고 온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총선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잘 수습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선거운동이나 인터뷰를 자제하며 이 대표의 회복을 바라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캠프 차원에서 선거 운동을 당분간 중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3 13:49: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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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벌어진 제1야당 대표 흉기테러, "이재명 헬기로 후송 후 수술"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흉기 테러가 2일 오전 발생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를 사칭한 괴한에게 좌측 목 부위를 찔려 '경정맥 손상'을 입고 긴급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후 지역 현안을 계속 챙긴다는 취지로 최고위원,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봤다.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이 대표의 팬클럽 중 하나인 '잼잼자봉단(자원봉사단)' 고깔을 머리에 쓴 괴한에게 흉기로 좌측 목을 찔렸다. 괴한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지지자 행세를 해 이 대표 앞으로 가까이 접근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이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상을 당한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관계자들은 손수건 등을 꺼내 이 대표의 목을 지혈했다. 이내 구급차가 와서 이 대표를 부산대 외상센터로 후송했다. 이 대표는 18㎝의 흉기에 의해 좌측 목에 1.5㎝ 정도의 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제압당해 체포됐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파악 중이나 괴한은 자신의 신원조차 밝히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환자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폭력적인 정치테러가 발생한 데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이 생겼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전말을 밝히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 민주당은 3일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의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신당 창당 작업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각을 세워온 민주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도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서받을 수 없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행사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예방하기로 했는데 일정은 취소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에게 이 대표의 상태를 물은 후, 예방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며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인에 대한 폭력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5월20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다가 흉기로 공격한 괴한에 의해 우측 뺨에 11㎝의 자창이 생겼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2022년 3월7일 신촌에서 대선 지원 유세를 하던 중 한 노인에게 망치로 공격받았다.

2024-01-02 14:36: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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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당한 이재명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 정치권 "있어선 안되는 일"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괴한에 피습당했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후 걸으면서 이동하다가 왼쪽 목을 피습당했다. 괴한은 지지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 앞으로 다가와 갑자기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으로 갖다댔다. 직후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경찰은 괴한을 바로 제압한 후 체포했다. 구급차는 10시46분에 도착해 이 대표를 부산대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했다. 이 대표는 의식은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가덕도 방문 행사를 유튜브 채널로 촬영하다가 이 대표의 피습 장면을 촬영한 바른소리TV의 진정화 유튜버는 YTN과의 통화에서 괴한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남성은 60대로 추정되며, 경찰의 제지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고깔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괴한은 이 대표의 팬클럽 중 하나인 '잼잼봉사단'의 고깔을 쓰고 현장에 나타났다. 진 씨에 따르면, 현장에 여러 명의 사복 경찰이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으며, 이 대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도 구급차가 너무 늦게왔다고 증언했다. 정치권도 폭력적인 정치테러가 발생한 데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이 생겼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전말을 밝히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입니다.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는 한편, 정치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3일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의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오전 11시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2024-01-02 11:40: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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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사인 요청하는 괴한에게 왼쪽 목 피습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괴한에 피습당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후 걸으면서 이동하다가 왼쪽 목을 피습당했다. 괴한은 지지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 앞으로 다가와 갑자기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으로 갖다댔다. 직후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경찰은 괴한을 바로 제압한 후 체포했다. 구급차는 10시46분에 도착해 이 대표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가덕도 방문 행사를 유튜브 채널로 촬영하다가 이 대표의 피습 장면을 촬영한 바른소리TV의 진정화 유튜버는 YTN과의 통화에서 괴한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남성은 60대로 추정되며, 경찰의 제지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고깔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진 씨에 따르면, 현장에 여러 명의 사복 경찰이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으며, 이 대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도 구급차가 너무 늦게왔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오전 11시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2024-01-02 11:07: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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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석열 정부 폭압·독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 필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기를 배워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우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당원존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기고, 하나는 희망"이라며 "금년이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나신 지 딱 100주년 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통령께서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으로 용기를 제시한 적이 있다. 용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포와 유혹, 나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그야말로 우리한테 가장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석열 정부로부터 오는 폭압과 독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공포를 넘어서야 한다. 또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또 다른 유혹의 손길에도 우리는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된다"면서 "또 우리 스스로가 나태하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가 부족하지 않은지를 돌아보는 용기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둠 속에 빛이 있듯이 우리는 2024년 새로운 희망을 국민께 드리도록 하겠다. 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 당의 희망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과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형태도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이야말로 하나된 힘으로 통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에 나아가는 것이 그것이 용기 있는 태도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1 13:50: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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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지" 창당 선언 임박 이낙연, 비주류 탈당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제2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를 맞은 1일 아침부터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권율 장군 동상 앞에서 지지자와 취재진 앞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이곳은 백성들과 함께 권율 장군이 대첩을 이룬 일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라며 "우리가 그때 권 장군과 함께 했던 백성의 심정으로 올해 대첩을 이루자"라고 말했다. 충의정으로 이동한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올해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면서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이대로의 정치가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들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한다"면서 "그 길이 쉬워서 가려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은 어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민이 이 전 대표의 신당이 국민에게 어떤 비전을 전달할 것이냐고 묻자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한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개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선거 일정을 고려해보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 현역 의원의 합류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함께 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 사항이 좀 더 많고 하실 일이 조금 더 복잡하다. 그것을 기다려 드리고 그분들께서 뜻하시는 것을 하도록 길을 열어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줄곧 비판을 가해온 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연말까지 이 대표에게 통합과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한 바 있어, 이 전 대표에 이어 이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통합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의원 모임의 탈당과 신당 합류 행보가 본격화되면, 추후 당 내 경선에서 밀려난 당내 인재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성 전 고양시장은 이미 이낙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2024-01-01 13:49: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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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권 민생경제 파탄지경…총선 반드시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민생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하나가 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나열했다. 그는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다"면서 "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다.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다.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면서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10일에 열리는 제22대 총선을 언급하면서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며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도 했다.

2024-01-01 11:37:3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