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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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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실탄 장전 완료…한화에어로, 글로벌 방산 확장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방위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기반을 확립했다. 이번 증자는 단순히 자본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확보된 자금은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전략 국가들에서의 현지 생산기지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그리고 공급망 강화 등의 핵심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 사상 최대인 총 2조91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기지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된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심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 내 방산 생산 기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듈화장약(MCS)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고위험 기초 화약소재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탄약 밸류체인 전반을 미국 내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탄약 추진제와 장약의 핵심 성분으로 쓰이는 고위험·고폭발성 화약 물질이다.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 협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협력해 현지에 천무 유도탄 합작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과 공급 안정성 측면 등 경쟁력이 부각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 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현지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더욱 빠르게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5:33: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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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레이스에서도 믿고 달린다”…오네 레이싱팀, HD현대오일뱅크 제품에 '신뢰'

"고온에서도 점도 변화가 없어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레이싱의 세계에서 1초의 차이는 순위를 좌우하고 극한의 주행 환경 속에서 엔진과 기어, 연료는 한계까지 시험받는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펼쳐진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오네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들이 말하는 차이의 핵심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와 연료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레이싱 팀 중 하나인 '오네 레이싱(오한솔, 이정우, 김동은)'은 CJ대한통운이 운영하며,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공식 케미컬 스폰서로 참여해 고급윤활유 '엑스티어(XTeer)'와 고급휘발유 '카젠(KAZEN)'을 후원하고 있다. 올 초부터 팀이 본격적으로 사용 중인 HD현대오일뱅크 제품군은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엔진 출력 유지와 정밀한 기어 변속, 노킹 억제에 기여하며 드라이버들의 주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드라이버는 "레이싱카는 경기 내내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윤활유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엔진이 가진 힘을 전부 쓰지 못하고, 심하면 도중에 출력이 떨어져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티어 엔진오일은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꾸준히 성능을 유지해주는 게 장점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열에 의한 성능 저하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네 레이싱팀에 다양한 윤활유 제품 중 엔진오일인 'XTeer Top PAO 5W-30', '트랜스미션 오일 XTeer GL-5 75W-90',디퍼런셜 오일 'XTeer GL-5 85W-140'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낮은 마찰, 낮은 점도의 엔진 윤활로 내구성 및 보호 기능이 결합되어 있어 드라이버들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성능 윤활유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수치 이상이다. 변속이 잦은 레이싱카의 특성상, 오일의 점도 유지력과 기계적 마찰 감소 능력은 주행의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정우 드라이버는 "저희 차량은 시퀀셜 미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변속을 자주 반복하는데 이때 윤활유가 제 기능을 못하면 실수 확률이 급격히 올라간다"며 "엑스티어는 그런 부분을 잘 버텨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출력 차량이 슬릭 타이어를 쓰면서 접지력이 강한 상황에서 출력을 손실 없이 뒷바퀴에 전달하려면 디퍼런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에서도 손실 없이 깔끔하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고급휘발유 '카젠'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동은 드라이버는 "고RPM 영역에서 엔진 부하가 커질 때 옥탄가가 낮으면 노킹 현상이 발생하는데, 카젠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며 "특히 노킹이 일어날 법한 순간에 '멈칫'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런 불안 요소가 없으니까 마음 놓고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젠은 일반 고급휘발유의 옥탄가(94)보다 높은 100의 옥탄가를 제공해 노킹 저항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년간 슈퍼레이스에 이 제품을 공급하며 성능을 입증해왔다. 특히 고출력 엔진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소를 통해 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팀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다. 김동은 드라이버는 "엑스티어는 일반 차량용 오일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싱 환경에서도 충분히 버텨낸다"며 "고온에서도 점도 변화가 없고, 질감도 일정해서 오히려 일반 제품 중에선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레이싱팀 엔지니어 역시 엑스티어와 카젠의 성능을 극찬했다. 오네 레이싱팀의 송현준 엔지니어는 "연료와 오일이 어느 수준인지 궁금하다면 경기를 마친 뒤 정비하면서 보면 답이 나온다"며 "카젠은 안정적인 연소를 제공해 마지막 랩까지 출력을 유지했고 엑스티어 오일은 고온 환경에서도 점도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한솔 드라이버는 "미션오일이 극한 환경을 버텨주지 못한다면 기어 체결 타이밍이 안 맞는 등 경기 결과와 직결되는 차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는 출력 저하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랩 타임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 많이 했고, 기대하셔도 좋다"며 "항상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나고, 좋은 엔진오일과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7-15 16:32: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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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부산·제주항공·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에어부산·제주항공·티웨이항공 ◆에어부산, 국내·국제선 항공권 할인 'FLY&SALE' 프로모션 실시 에어부산이 오는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국제선 동계 운항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대규모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인 '플라이앤세일(FLY&SALE)'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플라이앤세일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총 23개 노선의 항공권을 최대 96% 할인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용객들의 원활한 예약을 위해 노선별 판매 오픈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일본 노선 선오픈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17일 오전 11시에는 중화 및 동남아 노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국내선 판매가 진행된다.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 운임 기준으로 지역별 ▲국내 1만8500원 ▲일본 3만5000원 ▲동남아 6만9900원 ▲중화 9만9900원부터 판매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국내선이 오는 7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며, 국제선은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에어부산은 프로모션 항공권 구매 이용객을 대상으로 응모를 통해 이디야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교환권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플라이앤세일은 동·하계 각 시즌 오픈에 맞춰 계획되는 연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모션으로 특별히 국내선의 경우 여름철 국내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프로모션 항공권을 이용해 이달부터 바로 탑승하실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며 "지역별 판매 오픈 시기도 시차를 두어 구별하는 등 더욱 많은 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니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주항공, 혹서기 임직원 안전관리 총력…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 도입 제주항공이 항공 정비사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양광 패널 장착을 통한 자립형 전력 공급 등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한 카라반 내부에는 에어컨부터 냉장고, 테이블, 전자레인지 등 휴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이 마련됐고, 기초 서류 작업 등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휴게용 카라반 설계 단계에서 실제 사용자인 현업 정비 담당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현장 실사도 진행하며 실용성을 한층 높이는 등 현장 정비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작됐다. 제주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도 곧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또한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쿨토시·쿨마스크·넥쿨러·모기 기피제·식염 포도당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지급했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JAS 여객 직원들에게는 통기성이 좋고 건조가 빠른 소재의 여름용 셔츠 유니폼을 지급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체감온도 31도 이상 폭염 작업 시 적절한 휴식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작업 장소와 가까운 곳에 휴게시설(쉼터) 설치 ▲작업 전후 근로자 컨디션 및 체감온도 수시 확인 ▲기상청 폭염 위험수준 분포도 수시 확인 등의 안전보건 조치도 실시하며 사전에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소노호텔과 첫 공동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소노호텔앤리조트와 한 가족이 된 것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제는 ㅎㅎㅎ(항공+호텔=한가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김포·대구·청주·광주 출발 제주행 국내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항공운임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예매 시 할인코드 '한가족'을 입력하면 적용되며, 편도와 왕복 항공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다. 또한 할인코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주 왕복 항공권 전용 할인 쿠폰도 다음 달 10일까지 다운받을 수 있다. 쿠폰은 항공권 결제 시 적용할 수 있으며, 탑승 기간은 오는 9월 28일까지로 동일하다. 이와 함께 소노캄·소노벨 제주 숙박 패키지 가 특가로 제공된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웰컴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14만7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소노캄 제주 이용객이라면 티웨이항공 탑승권 제시 시 사우나 2인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는 한 가족이 된 것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축하 댓글 이벤트 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제주 왕복항공권 및 소노캄·소노벨 제주 2박 3일 숙박권 ▲소노캄·소노벨 제주 1박 2일 숙박권 ▲티웨이항공 기프트카드 5만 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8월 5일 개별 안내되며,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가 한 가족이 된 첫 걸음으로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여름 휴가를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여행이 더 특별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5 14:58: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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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비자금 세탁 창구 의심"…환수위, 노재현 운영 재단 세 번째 고발

시민단체인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는 1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운영하는 공익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에 대해 탈세 및 비자금 운용 의혹을 제기하며 국세청에 세 번째 고발장을 제출했다. 환수위는 해당 재단이 공익을 명분으로 설립됐지만 실제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증식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수위는 이번 고발장에서 "노재헌 씨가 대표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센터는 노태우 비자금을 굴리는 핵심 기지로 의심된다"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김옥숙 여사가 기부한 147억 원이 고가 부동산 매입과 금융투자에 사용됐으며 공익사업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문화센터는 지난 2012년 한중문화센터로 설립된 후 2019년 동아시아문화센터로 명칭을 바꿨고, 2020년부터 노재헌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환수위는 해당 재단이 서울 종로구 청운동과 사직동에 부동산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는 10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여사가 기부한 자금으로 지난 2017년 청운동 소재 건물을 14억 6000만 원에 매입하고, 이듬해 12억원을 들여 증축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전체 지출 10억9000만 원 가운데 95%가 건물 증축에 사용됐고, 공익사업에는 5315만 원만 지출됐다. 지난 2023년 기준 재단 자산은 총 224억원이며 이 중 92억원은 부동산, 50억원은 금융상품 및 주식 투자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수위는 동아시아문화센터가 공익법인임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와 노재헌 씨의 관계를 '해당 없음'으로 표기하거나, 기부금 잔액을 0원으로 고시했다가 뒤늦게 97억원으로 정정하는 등 결산자료 관리조차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고발장에는 총 다섯 가지 핵심 의혹이 담겼다. 첫번째로는 노재헌 씨가 동아시아문화센터 공금 10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국세청 제출 문서에서 확인됐고, 두번째로는 해외 및 국내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이어 재단에 은닉된 비자금 규모는 최소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김 여사의 기부 직후 부동산을 매입하고도 5개월간 매입 사실을 은폐한 이유가 비자금 세탁과 관련 있다는 점과 마지막으로 정명훈 씨 소유 건물을 노재헌 관련 법인 네오트라이톤이 매입했으며, 노 씨는 이 법인의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어 사실상 차명 소유라는 의혹이다. 환수위는 국세청이 해당 건에 대해 9개월 이상 조사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환수위는 "서울지방국세청에 두 차례 고발했음에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며 검찰 또한 관련 고발건을 수개월째 미룬 채 조치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공익법인이 자산 증식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 재단은 공익 목적이 아닌 사실상 비자금 상속 창구로 국세청이 상속세·증여세 부과 등 강제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 정부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돼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임광현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대정부 질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과 관련, 재조사 및 과세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어 앞으로 국세청의 전향적인 대응이 예상되고 있다. 환수위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단순 고소가 아닌, 국가 차원의 자금세탁 및 탈세 척결을 위한 조치"라며 "국세청이 즉시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 지연 시 공개 집회, 국민·국회 대상 진정 및 추가 고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5 14:55: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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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HS효성더클래스·혼다코리아

[M 수입차 News] HS효성더클래스·혼다코리아 ◆HS효성더클래스, 세계 최초로 압구정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HS효성더클래스가 세계 최초로 강남구 압구정동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Maybach Brand Center Seoul)'을 새롭게 선보이고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로서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고객들이 직접 마이바흐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다. 기존 전시장과 차별화된 고객 중심 응대 시스템 기반의 운영으로 사전 예약제를 통해 보다 세심한 상담 환경을 제공하며, 입차부터 출차까지 모든 접점에서 완성도 높은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진다. HS효성더클래스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 대상 오프닝 행사와 함께 인플루언서 및 우수고객 초청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 언베일링 행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블랙 컬러에 실버 포인트를 더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 HS효성더클래스 관계자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준에서도 유례없는 최상위급 자동차 전시장으로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선보이게 됐다"며 "HS효성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딜러사 중 하나로, 딜러 어워드 7관왕을 달성하며 높은 신뢰도를 쌓아온 만큼 앞으로도 그에 걸맞은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 신축 및 확장 이전 오픈 혼다코리아가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혼다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Honda Cars KCC)를 신축 및 확장 이전하고 지난 14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혼다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은행마을로(식사동) 46-31에 위치하며 KCC 모터스에서 운영한다. 고양 IC와는 차량으로 5분 내외 거리에 주거 단지와도 인접해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며, 경기 서북부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인근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약 3194㎡(978평)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층 규모로 ▲지하 1층 서비스센터 ▲1층 고객 접수처 ▲2층 고객 라운지 ▲3층 판금 및 도장 워크샵 ▲4층 옥상 주차장 등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특히 10대의 워크베이를 도입해 중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루 최대 50대 수준의 동시 정비가 가능하다. 고객 라운지의 경우 자녀 동반 고객을 배려한 키즈룸과 수유실, 안락한 휴식을 위한 개별 마사지룸 등을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기존 일산동구 백마로 521-2(풍동)에 위치한 건물은 혼다 자동차 전시장 및 경정비가 가능한 퀵샵(Quick Shop) 형태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롭게 오픈한 일산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 분들께 보다 개선된 환경,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5 14:23: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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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규제부터 풀어야'…대한상의, 신산업 규제 합리화 54건 건의서 정부에 제출

대한상공회의소는 '새로운 성장 시리즈 신산업 규제 합리화 건의서'를 통해 과거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신(新)산업 내 구(舊)규제' 54건을 정리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과 제도를 만들 당시에는 딱 맞는 규제였지만, 새로운 성장체계를 만드는 지금은 낡은 규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벽에 막힌 기업 연구실이다. 첨단 전략산업은 기술변화에 따라 인력의 재배치가 빈번하고 연구실, 사무실 등 아이디어 융합을 위해 업무의 벽을 허물어 가고 있다. 하지만, 기초연구법상 '고정벽체와 별도 출입문을 갖춘 공간'만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인력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반드시 4면의 콘크리트 벽과 출입문을 만들어야 한다. 혁신을 위해 별도의 의미없는 공간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현실과 맞지 않다는 뜻이다. 반도체 공장에 '수평 40미터 간격'으로 획일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진입창 규제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공장은 위험물을 취급하는 가스룸과 외부오염물질 유입을 극도로 통제하는 클린룸이 크게 위치해 있어 '수평거리 매 40미터마다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제가 반도체 공장의 소방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지적돼 왔다. '일률적인 물리적 간격을 정하는 것보다 시설의 기능에 맞게 진입창이 배치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새 정부가 방점을 찍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규제도 개선 대상에 올랐다. '논밭 위의 태양광'이라 불리우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식물을 강렬한 태양광으로부터 보호하고 전기도 만드는 1석 2조의 아이디어 사업으로 남태평양 국가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법상 농토 이외의 일시적 타용도 사용 허가기간이 최장 8년으로 제한돼 있다.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당초 농지의 본래 목적인 식량 생산을 보전하고 무분별한 비농업적 용도 전환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규정이지만, 지금은 에너지 전환과 농촌소득 다각화가 중요한 시대라는 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한기 농가의 부수입이 되기도 해 농가에서도 보급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태양광 발전시설의 이격거리도 낡은 규제로 꼽혔다. 이 시설은 주거지나 도로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두고 있는데, 과학적인 거리기준이라기 보다는 소음, 미관 등 주민 민원에 기인해 지역마다 100미터에서 1000미터까지 제각각이다. 대한상의는 '이격거리가 클수록 적정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워 사업이 좌초되는 일도 있다'며 규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AI 인식기술이나 공유미용실 설비도 마찬가지다. 반려견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AI 가 개체별 특징을 인식해 구별하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현행 동물등록제는 '내장형 칩'이나 '외장형 인식표' 등 과거 물리적 식별 방식만을 고수하고 있다. 애견, 애묘산업에 AI 신기술의 입지가 좁은 대표적 사례다. 이외에도 소형모듈원전산업 활성화 지원 법령 개선, 글램핑용 조립식 돔텐트 관련 규제 완화 등 신산업을 가로막는 구시대적 규제 50여 건을 건의서에 담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제출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을 통해 '글로벌 지형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한국경제는 항구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해 급기야 성장 제로의 우려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시도나 산업에 대해 열린 규제로 다양한 성장원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5 13:57: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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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연료부터 윤활유까지…모터스포츠로 입증한 HD현대오일뱅크 기술력

HD현대오일뱅크가 고급휘발유와 윤활유 제품을 앞세워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력 입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능 레이스 환경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브랜드 신뢰를 심고, 고부가 석유제품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공식 연료·윤활유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에 연료를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윤활유까지 후원 품목을 확대했다. 슈퍼레이스는 CJ그룹이 주최하고 세계자동차연맹(FIA)이 공인하는 국내 대표 대회로,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9라운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되는 연료는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휘발유 '카젠(KAZEN)'이다. 일반 고급휘발유의 옥탄가가 94 수준인 데 반해, 카젠은 옥탄가 100의 고성능 연료다. 특히, 초고급휘발유인 '울트라카젠(ULTRA KAZEN)'은 국내 최고 수준인 옥탄가 102 이상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이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유일 정유사다. 실제 울트라카젠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 20만 배럴을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윤활유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오네 레이싱팀과 공식 케미컬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엔진오일과 트랜스미션 오일, 디퍼런셜 오일까지 전 라인업 제품을 공급한다. 공급되는 제품은 '엑스티어(XTeer)' 브랜드로, 100% 합성 PAO 기반의 'XTeer Top PAO 5W-30' 엔진오일을 비롯해 'XTeer GL-5 75W-90' 변속기오일, 'XTeer GL-5 85W-140' 디퍼런셜오일이 포함된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에 출전 중인 오네 레이싱팀 드라이버들(오한솔, 이정우, 김동은)은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윤활유 XTeer'와 고급휘발유 '카젠'에 대해 "극한의 레이싱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믿고 달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기어오일과 디퍼런셜오일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우 드라이버는 "저희 차량은 시퀀셜 미션을 사용해서 변속을 자주 반복하는데, 이때 윤활유가 제 기능을 못하면 실수 확률이 급격히 올라간다"며 "엑스티어는 그런 부분을 잘 버텨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전용 윤활유 개발도 병행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전기차용 감속기오일 'XTeer EVF'를 출시했으며, 전기모터 열 관리와 절연 성능에 초점을 맞춘 신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된 오일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탄소 감축 흐름에 맞춰 친환경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윤활유 제품에는 재생 원료와 저배출 첨가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엔진오일 용기는 폐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김용완 윤활유신성장팀 팀장은 "레이싱 차량은 고온·고압 환경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윤활유 내구성과 성능이 직접 시험된다"며 "엑스티어 제품은 저온 및 고온에서도 윤활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저속 조기 점화(LSPI) 억제 성능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와 윤활유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성능을 직접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성능 레이싱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활용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4 18:00: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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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한국사랑…'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관 압구정 상륙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가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 고객 전용 전시장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은 한국 시장을 마이바흐 브랜드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하면서 이번 전용관 개설이 글로벌 전략의 상징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자리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고객 터치 포인트가 한국에 생겼다는 것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마이바흐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란 것을 방증한다"며 "이곳은 마이바흐를 변함없는 열정으로 맞이해준 한국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4년 한국 출시 이후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마이바흐를 선택했고 이는 한국이 글로벌 마이바흐 글로벌 시장의 핵심임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용관은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건물 외관은 한복의 주름과 한옥의 처마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 대한 깊은 존경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는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의 오픈은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대한 진전"이라며 "한국은 단순한 주요 시장이 아니라, 현대적 럭셔리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이를 진화시키는 나라"라고 말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벤츠의 럭셔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그룹 차원의 톱엔드를 선도하는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이다. 브랜드센터는 총 연면적 2795㎡,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된 독립형 건물이다. 1층은 차량 전시 및 고객 라운지, 2층은 차량 인도 전용 공간, 3층은 프라이빗 상담 공간과 맞춤형 차량 제작을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지하 1층은 워크베이 5개를 갖춘 전용 정비센터로 운영된다. 방문은 예약제로 이뤄지며,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1:1 맞춤 응대를 제공한다. 딜러사인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는 "방문부터 퇴장까지 고객 한 명에게 전담 직원을 배정해 세심한 응대를 진행한다"며 "이번 브랜드센터 설립을 위해 3년간 약 470억 원을 투자했고, 연간 50억 원 규모의 운영 예산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벤츠 딜러사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한 만큼 최고의 전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브랜드센터 개관을 기념해 한국 전용 한정판 '실버 라이닝' 시리즈도 출시했다. S-클래스(3억4860만원) 10대, GLS(3억5860만원), EQS SUV(2억7860만원) 각 1대씩 총 12대로 구성됐으며 모두 브랜드센터에서만 판매된다. 블랙 펄 외장에 은빛 핀 스트라이프를 더했고, 최고급 우드 트림과 이그제큐티브 리어 시트, 쇼퍼 패키지 등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사양이 적용됐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마이바흐의 신형 모델 'SL 680'도 눈길을 끌었다. 4.0L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MCT)를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00Nm을 발휘하는 2인승 오픈톱 모델로, 가격은 3억4260만원이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브랜드 유산도 함께 조명된다. 오는 20일까지 브랜드센터 2층에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공수한 1930년대 클래식카 '마이바흐 재플린'이 특별 전시된다. 제플린 비행선에 엔진을 공급하며 제작된 이 차량은 마이바흐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장인정신·디자인·개인화 철학이 집약된 플랫폼"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존중과 전략적 중요성이 이 공간에 오롯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4 16:55: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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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저성장의 진짜 이유 …"메가 샌드박스로 혁신 필요"

한국 경제가 규제로 인해 지난 20년간 저성장에 머무르고 있어 메가 샌드박스 같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새정부 규제개혁 방향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큰 산 넘어야 하는데, 날은 저물고(지난 20년 저성장) 큰 바위(규제)가 가로막은 형국"이라며 "간판 기업들의 부진뿐 아니라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자본·인력·혁신도 지지부진하고, 서비스업, 자영업, 중소기업도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규제는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강화되기만 하고 기업들이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을 만들기 위해선 규제 실패를 인정하고 가장 큰 걸림돌을 먼저 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수백 가지 규제를 하나씩 손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 규제, 노동 규제, 벤처투자 규제처럼 기업 하려는 의지를 제약하는 핵심 규제부터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메가 샌드박스는 규제 혁신에 중점을 둔 기존 샌드박스나 특구에서 나아가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규제는 논의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를 선(先) 테스트하고 실행하자는 의견을 냈다. 특정 구역 내 상속세를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연구개발(R&D) 특구에 탄력적 근무제를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예시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외 ▲AI 규제 지도로 소극 행정 완화 ▲규제 유지 당위성을 공무원이 입증 ▲범부처 규제 개선 ▲의원 입법 규제 영향 평가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해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와 AI 샌드박스의 도입을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 주기적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 설계가 필요하고, 민간 인증과 학계 평가를 연계한 체계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AI와 같은 첨단 신산업 규제를 설계할 때 단일 법률이 아닌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 유연한 규제 체계를 수립하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얼마나 완화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파격적인 규제개혁을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중앙정부, 지자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시기"라며 "규제혁신이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발전, 출생률 제고 등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4 16:20: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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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제주항공·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액티브 시니어 다양한 여행지 선택 비중 높아 제주항공이 자사 탑승객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70대 탑승객들이 타 연령대와 달리 더 다양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지난해 7~8월 2030과 6070 연령대 탑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1위부터 10위까지의 노선들을 분석한 결과 2030 연령대는 ▲일본(78%) ▲중화권(8%) ▲필리핀(7%) ▲태국(7%) 등의 순으로 한 국가에 집중되는 수요를 보였다. 반면 6070의 경우 ▲일본(45%) ▲베트남(22%) ▲중국(16%) ▲몽골(9%) ▲라오스(8%) 등으로 나타나 2030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르게 다양한 지역을 선택하며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을 선택하는 6070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7~8월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과 부산에서 울란바토르로 여행을 떠난 6070 탑승객은 총 7700여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3300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옌지 노선 역시 2023년 7~8월 5500여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500여명으로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를 넘어 새로운 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면서 여행지 선택에 대한 폭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여행 수요에 맞춰 성수기 기간 6070 고객층에서 인기를 끌었던 노선의 공급석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7~8월 기간 ▲인천~후쿠오카 주 7회 ▲부산~후쿠오카 주 14회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 증편 운항하며, 이 외에도 총 9개의 노선에서 주 50회를 추가 운항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이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면서 여행지 선택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최근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숨은 이색 노선을 적극 발굴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7월의 할인코드 '여행고고'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27일까지 2주간 '7월의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유럽, 미주, 일본, 중화권, 동남아, 대양주, 중앙아시아 등 국제선 49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일부 노선과 기간을 제외한 오는 2026년 3월 28일까지다. 티웨이항공 회원이라면 누구나 항공권 예매 시 할인코드 '여행고고'를 입력하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할인율은 ▲대양주 최대 8% ▲일본 최대 20% 그 외 ▲미주/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화권은 최대 10% 할인된다.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 가능한 할인코드는 편도 및 왕복 예매 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할인율은 노선별로 상이하다. 또한 할인 코드는 횟수 제한 없이 이벤트 기간 내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다. 할인코드 이벤트와 함께 중복하여 사용할 수 있는 즉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는 2026년 3월 사이 국제선 탑승 시 기간 및 결제 금액에 따라 각각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4만원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합리적인 항공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티웨이항공을 이용하시는 승객분들의 편안한 여정을 위해 항상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4 11:13: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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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LCC 최초 인천-밴쿠버 정기편 직항 노선 신규 취항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북미 정기편 운항에 나섰다. 인천~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인천-밴쿠버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취항편인 TW531편은 탑승률 9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밴쿠버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3시 25분 밴쿠버에 도착하며,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20분이다. 복귀편은 현지 시각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10분이다. 해당 노선에는 A330-300 항공기(총 347석)가 투입된다. 이 중 12석은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로 구성돼 있으며, 침대형 좌석과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 넓은 레그룸 등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설계를 갖췄다. 나머지 좌석도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을 자랑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인천~시드니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 진입한 이후,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2024년)을 개설하며 유럽 하늘길을 처음 열었다. 이후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로의 취항을 연이어 확대해 유럽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밴쿠버 노선은 북미 시장 진입의 첫 걸음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취항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한인 수요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간 환승 수요까지 흡수하며 북미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장거리 취항지에 대한 수요 확대와 더불어, 향후 소노호텔앤리조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여행·숙박 연계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밴쿠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7월 한 달간 사용 가능한 10만 원 할인 쿠폰과 15% 할인 코드를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밴쿠버 노선은 연간 45만 명 이상이 오가는 고수요 시장으로 특히 아시아 연결 환승객이 전체 여객의 40%에 달한다"며 "이번 취항을 통해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아시아와 캐나다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과 합리적인 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정기편을 운항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고객 편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3 15:37: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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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국제선 강자 된 LCC…기재 확충·노선 확대 효과

올해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탑승객 수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와 외국 항공사를 모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LCC 수요가 높아졌고, 신규 취항 및 재운항, 증편 등을 통해 수요 늘리기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출발·도착 합산)는 총 4582만96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LCC 8개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1630명(34.4%)이었다. 이는 대한항공(947만4488명)과 아시아나항공(618만1907명)을 더한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 1565만6395명(34.2%)보다 12만명 가량 많다. 상반기 기준 LCC 국제선 이용객 수는 대형 항공사를 처음 추월한 2023년 이래 3년 연속 우위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59만여명이 탑승해 상반기 LCC 1위자리를 차지했고 이어 진에어(347만여명), 티웨이항공(338만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LCC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가성비'를 찾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 수요에 발맞춰 신규 취항, 증편 등 좌석 공급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중국 시안 운항재개 및 증편 등을 통해 중국노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제주~시안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지난 1일부터 인천~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주 10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5일부터 제주~싱가포르 노선에 주 5회 일정으로 취항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7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괌 노선을 하루 3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부산~괌 노선은 오는 23일부터 기존 주 4회 일정에서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오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주 2회, 9월 3일부터는 주 4회로 확대한다. 또한 신기재 도입을 통해 노후 기재를 교체함으로써 운항 안정성과 원가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보잉 737-8 항공기 2대를 도입했으며 현재 총 4대를 보유 중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차세대 광동체 항공기인 'A330-900NEO'를 도입해 기단을 현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계약이 완료된 B737-8 항공기 16대를 오는 2027년까지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B737-8 5호기를 구매 도입하며 올해 들어 총 4대의 신형 항공기를 추가로 확보했고, 에어프레미아도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잉 787-9 드림라이너 8호기를 도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운임이 저렴한 데다 장거리보다 부담이 덜한 단거리 국제선에 집중하는 LCC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LCC들이 지방공항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린 점도 증가세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한 항공기는 리스료 부담이 없기 때문에 대내외 변수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원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3 15:34: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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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에 대한 기대감 상승…3분기 소매경기 기대감 4년 만에 최고

고물가와 고금리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소비쿠폰 발행, 여름 휴가 특수 등과 맞물려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조사를 보면, 전망치가 102로 집계되며 전 분기(75) 대비 27포인트(p)나 급등했다. 이는 2021년 3분기(106) 이후 4년 만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전망치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주식시장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 등과 함께,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이 여름 휴가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유통업계의 기대도 컸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2.4%)이 '새 정부 출범이 자사 업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17.6%에 불과했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편의점(108)과 온라인쇼핑(105)은 나란히 기준치를 웃돌았고, 슈퍼마켓과 백화점도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89)는 유일하게 기준치를 밑돌았다. 편의점(71→108)은 업태 중 가장 높은 기대를 보였다. 여름 휴가시즌 중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음료와 간편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소액 결제가 많고 소비쿠폰을 이용할 가능성이 다른 업태보다 커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쇼핑(105) 역시 강세가 예상됐다. 여름철 특수 품목인 여행·레저용품, 항공·숙박 등 계절적 수요가 기대를 키웠다. 주식시장 상승 역시 가전, 가구 등 준내구재 온라인 구매를 촉진할 요인으로 꼽혔다. 슈퍼마켓은 기준치(10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물가에 따른 집밥 선호 현상이 뚜렷한 데다, 슈퍼마켓이 지역 밀착형 특성상 편의점과 더불어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정책의 수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다.백화점(100)도 기준치를 회복했다.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가 명품, 고가 패션, 주얼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을 견인하고, 여름휴가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형마트(89)는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하회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온라인 채널 및 슈퍼마켓과의 가격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소비 진작책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것이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3 15:16: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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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가족 참여형 봉사활동’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현대모비스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 문제에 대한 공감과 해결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활동은 임직원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다같이 지역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직접 이를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대표적인 활동은 지역 소방서와 협력하여 진행된 '꼬마 소방관' 소화전 도색 봉사활동이다. 이는 노후화된 지상식 소화전의 시인성을 개선하고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는 활동으로 화재 진압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200명 가까운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00여 명이 활동에 동참해 소화전을 화사한 색상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봉사 지역 내 취약 복지 시설에 화재 예방 물품과 소화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재 보존 활동에도 임직원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성균관, 수원향교, 창덕궁 등에서 목조 건축물 먼지 제거, 기름칠, 잡초 제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230여 명이 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도심 속 생태 공원에서 환경 보전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을공원과 샛강 생태공원 등에서 참나무 묘목을 심고 부유물을 제거하는 활동은 가족들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부터 충청북도 진천군 미호강에서 나무 식재, 강 주변 정화,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복원 등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 라는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비전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사회 등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활동은 어린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149만 개 이상의 투명 우산이 배포되었다. 특수 제작된 우산은 차량 불빛을 반사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호루라기가 부착돼 위급 상황 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 아동에게 이동 편의 보조 기구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보조기구는 아동의 신체 특성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지난 2022년 60명에서 지난해 200명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1 00:30: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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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낙하산, 성과는 암울…KAI의 구조적 악순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수장을 또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창사 26년 동안 8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고, 8명의 사장이 그때마다 물러나 새롭게 임명됐다. 잦은 수장교체로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노동조합은 관료·군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 될 경우 '전면 파업'을 공언하고 있어 구조적 악순환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지난 1일 물러나면서 차기 사장 인선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AI측은 '주요 사업 마무리 후 자진 용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결단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역대 KAI 사장단 임기 이력을 보면 새 정부 들어설 때 연임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99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KAI 사장은 모두 8명으로 예외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임명됐다. 4대 사장인 김홍경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임기를 1년 남긴 채 퇴임했고, 하성용 전 사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 2017년 검찰 수사를 받다 자진사퇴했다. 6대 사장인 김조원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났고, 7대 사장인 안현호 사장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연임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처럼 잦은 수장 교체는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의 연속성을 흔들고 있다. KF-21 보라매 양산, FA-50 추가 수출 같은 수년 단위 대형 프로젝트는 최고경영자의 승인·결정이 누적돼야 속도를 낼 수 있지만, 3~5년마다 경영 전략이 달라지면서 투자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사업 구조가 재조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 2.8% 감소하면서 방산 4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또한 강 전 사장은 올해 초 'KAI 2050' 비전을 선포하면서 오는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R&D 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은 매출의 5~10%인 3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신임 사장의 기조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목표가 유지 될 지도 미지수다. 고객 신뢰 기반도 시험대에 올라있다. 방위산업 특성상 한 번 수주하면 10년 이상 유지·보수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계약 상대 기업의 수장이 정권마다 바뀐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향후 입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반복이 기업 리더십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역시 이번 사장 인선이 단순한 자리 채움이 아닌 KAI의 정체성과 생존,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주권이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기술 주권과 조직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최종 시험대"라며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즉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CEO 임기를 프로젝트 단위로 보장하거나, 경영 평가 잣대를 단기 실적에서 장기 성과로 옮겨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16:17:4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