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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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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청산 선언…노조 "끝까지 간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사측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철수에 적극 반대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한국씨티은행의 무책임한 소비자금융 졸속 청산 결정을 결사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해 단계적 철수 방향으로 결정했지만 노조는 단계적 폐지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진창근 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 4월 소비자금융 철수 발 이후 수 개월에 걸친 복수의 인수의향자들과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이 헛심만 썼을 뿐 아니라 고객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은 시늉만 내고 있다"며 "결국 가장 손쉬운 방법인 청산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희망퇴직 합의 후 한 시간 만에 씨티은행 이사회가 소비자금융 청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대 7억원 한도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100% 보상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해 노조는 직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이를 받아드렸다. 진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4시 희망퇴직 희망안에 대해 서명해 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내하면서까지 직장을 지키겠다는 노조의 의지였다"며 "그렇지만 불과 1시간 만에 교체된 이사회에서 청산을 선택해 결국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도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한국씨티은행 직원은 3300여명이며 이중 소매금융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은 2400여명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사측의 조급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씨티은행이 매각 결정 이전부터 언론을 통해 국내 철수를 발표한 게 문제라는 것이다. 진 노조위원장은 "이번 매각 실패의 원인으로 씨티그룹의 조급함과 한번에 손을 터는 손쉬운 매각 방식을 들었다"며 "씨티은행이 지난 4월 매각 결정 이전인 2월 언론을 통해 한국 철수를 발표하면서 인수의향자와의 협상력에서도 열위에 섰고 매각 추진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은행업과 카드업 라이선스가 있는 곳에 '일괄 매각'을 추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방식의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재매각을 추진하거나 2016년도 콜럼비아씨티의 사례와 같이 여건이 개설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하고 이후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금융당국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소비자금융 청산은 명백한 금융위원회 인가 사항으로 금융당국이 이를 인가한다면 금융소비자 피해와 직원들의 대규모 실업사태를 방관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노조는 "당국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해 허가 업종에 속하는 금융기관이 일방적으로 청산을 결정하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며 "대한민국 금융의 마지막 보루이자 자존심인 금융위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해 대한민국 금융주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전날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앞 1인 시위에 돌입했고 다음 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에 맞춰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총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9.1%의 찬성률로 통과, 이달 22일 투쟁기금 모금 찬반투표에서도 93.9%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2021-10-26 16:3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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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분기 순익 1조8264억…전년대비 53.8% 급증

IBK기업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1조826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3분기 누적 실적이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237억원에 달한다. 호실적에는 중기,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4조6000억원(7.8%) 증가한 201조4000억원을 기록해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잔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의 우산이 되어주는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이 실적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총 연체율은 각각 0.85%, 0.29%로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미래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28%포인트(p) 하락한 0.35%를 시현했다. 일반자회사의 경우 지난 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7.9% 증가한 3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수익기회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6 16:29: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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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눈길 돌리는 고객…머니무브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과 가계대출 규제,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40조2670억원으로 9월 말(632조4234억원) 대비 7조8436억원 급증했다. 지난 5월(9조5564억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치다. 정기예금 증가는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한 데다 오는 11월 추가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황으로 2018년 1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화가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하면서 정기예금 잔액은 증가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떨어지자 정기예금 잔액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 잔액은 줄어 들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같은 날 기준 766조2315억원으로 9월 말(774조3926억원) 대비 8조1611억원 줄었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 강화로 주식이나 부동산 '빚투(빚내서 투자)'가 막혀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증시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66조5530억원으로 은행권 대출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이 지난 9월 13일(73조3419억 원)대비 6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5월 77조9018억원까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9조원이 줄었다. 또한 한은의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임박 등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증시 고객예탁금은 최근 가계대출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안전자산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점차 커지면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IBK 알토스 적금'을 출시했다. 알토스배구단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연말까지 5만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로 우대금리 최대 연 2%포인트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3%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고객 대상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첫급여 드림'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1.4%에 최고 연 4.40%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가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에 가입하면 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최대 연 3.5%의 '복리' 이자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핏 적금'을 내놨다.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앞으로 코로나 이전 금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장기 수신 상품보다 1년 단위의 짧은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2021-10-26 08:13: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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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10월 26일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책사회부> ▲신용카드를 쓴 금액의 월 최대 10만원을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을 시작한 지 24일만에 캐시백 예정 지급액이 146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는만큼 신청을 독려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추진에 발맞춰 학교도 교육활동의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그간 상대적으로 등교가 위축됐던 수도권 지역 학교의 등교 추가 확대가 추진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실효성을 제고하되, 취약계층 및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는 강화하며 장례식과 결혼식 같은 국민들의 긴급 자금 수요에 대한 유연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가 대학가 아르바이트(알바) 일자리 지형도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학가 중에서 가장 많은 알바 일자리를 보유한 곳은 '서울교육대학교'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위해 경기지사직에서 퇴임했다. ▲국민의힘이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명직 최고위원, 중앙윤리위원회,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등 당직인선안을 발표했다. 3선 출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을 지낸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가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진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이 국민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을 맡는다. ▲25일 국방부와 각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간부와 병에게 다르게 적용되던 '두발 규정의 차별'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사라진다. 신분 간의 차이를 없애, 간부와 병을 전우로 인식하게 할 것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같이 죽자'식의 두발 규정 완화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3달간 서울시의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의 방문자수와 시민 제안 조회수, 공감수, 댓글수가 모두 줄었다. 시민의 정책 제안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이 부실해 정책 효능감이 떨어져 참여율이 저조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한줄 뉴스>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가량 불통돼 인터넷이 멈추고 상점 결제 시스템이 중단됐고 전화 통화가 계속 끊겨 전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25일 오전 11시께 부터 1시간 정도 불통 장애가 발생해 서울, 부산, 대구,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가입자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벌어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가족들만 모인 작은 추모 행사가 열렸지만, 사내외에서 생전 업적을 기리는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동참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해 내년 1월 첫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그룹 차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853억 달러를 기록하며 1~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1~2분기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288억 달러를 갈아치우면서다. <금융·마켓·부동산> ▲ 최근 국내경제의 대외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의 청약 첫날 오후 2시 기준 경쟁률이 최고 13대 1을 넘어섰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정비사업장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분야에서 수주전을 펼치며 '3조클럽'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유통가에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바람이 불고 있다. 편의점과 치킨 프랜차이즈, 밀가루 회사와 맥주 회사 등 기업들이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선보이면서 소비층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사업 확장과 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를 내세우고 인기 게임에 홍보 창구를 여는가 하면, AR 증강현실 서비스를 통해 구입도 돕고 중고거래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호텔업계가 어린이가 포함된 단체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주인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사적모임도 10명까지 허용된다. 백신 패스로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해 헬스장과 샤워실 이용도 자유로워진다.

2021-10-26 07:00: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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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2조…역대 최대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2조19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7786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92.8% 급증한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갱신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돼 5조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시현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CIB(기업투자금융) 역량 강화에 따른 IB(투자은행)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동기 52.5% 대비 7.3%포인트(p) 감소한 45.2%를 기록해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보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시현했다.

2021-10-25 16:13: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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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매금융 매각 실패…단계적 폐지 결정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신 청산 절차를 밟는다. 씨티그룹은 지난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사업전략 재편 등의 차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13개 나라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의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방안과 모든 제안을 충분히 검토했지만 여러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에게는 은행 내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금융감독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고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계적 폐지 결정에도 고객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계속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가입은 중단될 예정으로 신규 중단 일자를 포함한 상세 내용은 조만간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 당국의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포함한 직원과 소비자 보호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며 "씨티에게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만큼 기업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집중적이고 지속적 투자를 통해 한국 금융 시장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기본원칙과 함께 ▲상품·서비스별 이용자 보호방안 ▲영업채널 운영 계획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고 방지 계획 ▲내부조직·인력·내부통제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 금융위는 오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사전통지한 조치명령안의 실제 발동여부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확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소매금융부문 단계적 폐지가 은행법 제55조 제1항의 폐업 인가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검토 중이다"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1-10-25 13:28: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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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추가 대책 D-2…DSR규제 강화 유력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오는 26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확대와 분할 상환 및 대출 심사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26일 발표할 제도에는 상환능력 심사와 관련해 DSR 시행을 앞당기고 제2금융권 관리를 강화해 가계부채의 질적인 개선 등을 담을 것"이라며 "금융사 자체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실수요자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 지표로 DSR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DSR 규제는 은행 40%, 비은행 60%가 적용 중이다. 현재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을 구매하는 주택담보대출,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해 선제 적용되고 있다. 당초 당국은 지난 7월 이 같은 DSR 규제 도입을 시작해 내년 7월(2단계)부터는 총대출액 2억원 초과, 2023년(3단계)엔 총대출액 1억원 초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기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를 앞당겨 적용할 경우 현재 빌린 돈이 2억원이 넘더라도 DSR 규제에 적용받지 않지만 2단계가 조기 시행되면 규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고소득자보다는 저소득자 위주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줄어들고 신용 대출의 경우 고소득자도 빌리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아울러 은행권의 DSR 규제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2금융권에도 일괄적으로 DSR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세대출에 대한 DSR 규제는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수요자 피해 우려에 대한 정치권과 금융권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세대출 DSR 규제를 여러 각도에서 검토했지만 이번 대책에는 전세대출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분할 상환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세대출은 대출 기간 중 이자만 갚고 만기 때 원금 전액을 상환하는 구조다. 이런 방식은 가계부채를 잡기엔 무리가 있어 원금의 일정 비율을 분할로 갚아나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원금과 이자가 줄어드는 효과와 전세대출 증가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의 경우 규제가 풀리지만 DSR 규제 조기 시행, 분할 상환 등 가계대출을 옥죌 장치가 더해지면서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다"며 "올해 못지않게 내년에도 대출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가계 부채에 대한 총량 관리 강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6%대로 잡았지만 내년에는 4%대로 낮출 예정이다.

2021-10-24 14:56: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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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그룹 공동 클라우드 고도화 추진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IT 자원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그룹 공동 클라우드'플랫폼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룹 공동 클라우드는 우리은행 등 자회사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서버와 네트워크 등 IT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유형 IT자원 관리 플랫폼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필수다. 올해 상반기 1단계 구축 및 안정화를 통해 클라우드 수용 목표 조기 달성은 물론 관리 역량 내재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이번 고도화를 추진하게 됐다. 클라우드 고도화는 대고객 서비스 등 주요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그룹 내 다양한 디지털 사업이 추진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의 급증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클라우드 고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성공적인 그룹 공동 클라우드 고도화를 통해 2022년에는 그룹의 디지털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4 14:00: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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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개최

우리은행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아마추어 고교 최강팀을 선발하는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는 같은 고등학교 소속 학생 5~7명이 팀을 구성하고 우승상금 수령을 위해 팀별 1명 이상 우리WON뱅킹에 가입해 코드를 인증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1월 4일 오후 6시까지 우리WON뱅킹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회 일정은 ▲예선(11월 6일, 7일, 13일, 14일), ▲본선 8강(11월 20일), ▲본선 4강(11월 21일), ▲결승전(11월 27일)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결승전은 아마추어 대회 최초로 종로구 소재 롤파크에서 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성적 우수팀과 소속학교에는 30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기부금이 지급되며, 참가자 경품 포함 총 1억원 상당의 상금과 경품이 제공된다.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 또는 대회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인기게임 LoL을 통해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고자 이번 리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게임문화 지원을 위해 우리WON뱅킹 LCK전용페이지'WON하는 LCK'를 11월 초 오픈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월 국내 e스포츠리그 LCK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우리LCK적금'을 출시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1-10-24 14:00: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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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투자 자신감 약화…한국 부유층 재무목표 달성 저해"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최근 한국의 자산가그룹(신흥부유층, 부유층, 초고액자산가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생애 목표를 재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34%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산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탓에 새로운 목표 달성에 필요한 조치들을 실행하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SC그룹은 지난 6~7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전세계 12개 시장에 걸쳐 신흥부유층(emerging affluent), 부유층(affluent), 초부유층(High Net Worth)으로 구성된 자산가그룹 1만56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그 분석 결과를 담은 '기대 자산 보고서(Wealth Expectancy Report)'를 공개했다. 한국의 경우 1,082명의 자산가그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자산가그룹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했다. 생애 목표를 재설정한 응답자 가운데 46%는 건강 향상을, 39%는 더욱 편안한 노후를 각각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단순한 현금 저축보다는 선제적인 투자를 포함해 자산 증식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많은 자산가그룹이 투자 자신감 약화 탓에 점차 위험 회피에 빠져들고 결과적으로 투자 활동이나 자산관리를 단순화하는 디지털 툴 활용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가그룹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자신감 약화는 상대적으로 신흥부유층에서 두드러졌다. 신흥부유층의 47%가 투자 자신감을 상실했다고 응답해 초부유층의 27%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아직 자산을 형성 중인 신흥부유층일수록 투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지원 조치가 없으면 자산가그룹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한국 자산가그룹의 투자 자신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3가지 요소는 ▲금융시장의 변동성(40%) ▲소득 불충분(33%) ▲저금리(28%) 등이 꼽혔다. 아울러 자산가그룹의 31%는 65세 이전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노후 준비 시작이 늦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한 자신감 상실도 발생함에 따라 자산가그룹의 상당수가 은퇴 후의 노후 자금이 부족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는 현재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노후를 준비 중이라는 응답자도 은퇴 후의 주요 예상 소득원으로 '예금상품(40%)'과 '정부 연금(38%)'을 꼽았다. 이는 자산가그룹이 투자 자신감의 약화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자산가그룹의 현재 행동(노후 준비 작업)과 미래 기대치(생애 목표) 간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전세계 자산가그룹 가운데 5가지 이상의 신규 투자나 전략을 시도한 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94%) 본인의 자산관리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의 투자 다각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새로운 투자 전략 ▲지속 가능한 투자 기회 모색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 투자 활동을 벌인 자산가그룹이 본인 자산 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5가지 이상의 변화를 시도한 한국 자산가그룹 가운데 71%가 본인의 자산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은 "현금 저축만으로는 더 길어진 수명과 새로운 생애 우선순위 목표 달성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자산가그룹에게 장기 투자는 필수적이다"며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각화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조치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1-10-22 12:44: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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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적금 가입하면 경품이 차차차’ 이벤트 실시

우리은행은'적금 가입하면 경품이 차차차'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서 대상 적금을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1개 이상 가입한 5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1매 ▲2개 이상 가입 고객은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2만원권 ▲3개 이상 가입시 추첨을 통해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 총 5만 5천명에게 이벤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적금 상품은 우리WON뱅킹 대표 상품인 WON적금, 우리 여행드림 적금, 우리 200일 적금,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스무살 우리 적금이며, 우리WON뱅킹에 최초 로그인 후 적금 가입 시 축하금 1만원을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고객의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용 경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우리WON뱅킹으로 쉽고 간편하게 상품을 가입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10-22 12:40: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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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격의없는 소통은 디지털혁신의 추진력”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디지털 현안에 대해 지주사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FIS 등 디지털·IT 조직 및 영업현장 실무자들과 격의없는 소통 행보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디지털혁신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디지털·IT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레드팀'은 그룹 디지털혁신의 바른 소리 전담조직이다. 각종 디지털 관련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에 대해 실무자 관점에서 살아있는 의견을 가감없이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공동사업 확대 필요성 제기해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 등 기존 디지털·IT 업무 프로세스 및 문화 개선을 위해 제시된 의견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많은 영업현장 실무자로 구성된 '블루팀'은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의 서비스 구현이 최우선시 되면서 현장에서의 고객의 반응과 불만사항을 유관부서에 전달해 신속하게 개선토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블루팀은 코로나19 환경에서 원활한 비대면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상품 판매방식 개선 및 우리WON뱅킹 생활밀착형서비스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손태승 회장 및 경영진과 실무자가 그룹의 디지털혁신에 대해 서로의 관점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이러한 시도는 보수적인 금융권 문화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우리금융그룹만의 기업문화를 만들면서 디지털혁신 가속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와 각 사업부서는 물론, 경영진과 실무자간 격의없는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혁신의 중요한 추진력이다"며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사업 추진과 함께 기업 문화도 혁신적 변화를 이뤄내는 노력을 통해서 성공적인 디지털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부문 임직원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모았다. 디지털 헤드쿼터인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그룹 디지털 Co-Work(코워크) 시도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2021-10-21 16:48: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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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매금융 매각 협상 쟁점은?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기 위해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22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매각속도가 빨라지겠지만 결렬된 경우 단계적 폐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2일 오후 5시 이사회에서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 논의가 안건에 오른다. 이날 이사회에서 매각 방식이 확정될 경우 오는 25일 오전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현재 소비자금융 철수전략을 전체매각, 분리매각, 단계적 폐지(청산) 중에서 고심 중이다. 4월 경 소매금융 철수를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매각 방향을 논의했지만 6개월이란 시간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자산관리(WM)부문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의 사업부를 부분매각하기로 하고 실사에 참여했던 복수의 금융사들과 매각 조건 등을 수 개월간 협의 중이다. 하지만 매각 전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동조합 측과 의견이 엇갈려 이사회에서는 노동조합과 협의 중인 희망퇴직안 보고도 있을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9월 27일 근속기간 만 3년 이상인 정규직원과 무기 전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정년까지 5년 넘게 남은 경우 잔여 개월 수에 기준 월급의 90%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월급은 기준 연봉을 12개월로 나눠 계산해 정년까지 잔여기간이 5년 이하면 잔여 개월 수만큼 월급을 지급한다. 특별퇴직금 지급액의 상한은 기준 연봉 7배에 최대 7억원까지 가능하다. 특별퇴직금과 더불어 대학생 이하 자녀 1명당 장학금 1000만원을 최대 2명까지 지급하고 희망 직원에 한해 전직 지원과 퇴직 이후 3년간 본인과 배우자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재취업과 소득단절, 매각방식의 문제로 사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고용이 걸려있는 만큼 매각 방식과 회사가 어디로 팔리는지 알아야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사측과의 대화는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파격적 조건을 제시한 이유는 몸집과 고액연봉자를 줄여 전체매각이나 부문매각을 통해 인수자의 고용승계와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씨티은행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8년 7개월로 주요 은행보다 길고 평균 연봉도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비용 임금구조가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씨티은행의 전체 임직원 3500명 가운데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소비자금융 부문 직원은 2500명으로 작년 기준 평균연봉은 1억1200만원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이번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확정하게 되면 인력 구조조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과정이 남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위에 인가 신청을 하면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받아야 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에 시간이 추가로 걸릴 전망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소매금융 출구전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0-21 14:27:0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