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승용
기사사진
전세금 이자 월세보다 높아…실수요자 보호 ‘의문’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유도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가계부채 관리 TF'를 열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고객이 분할상환을 이용할 경우 한도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분할상환을 정착시켜 가계부채 감소와 일시상환 부담을 덜자는 취지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배로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전세보증금의 최고 80%까지 대출해주고 전세 계약 종료일에 일시 상환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전세로 사는 동안 매월 대출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과 저축을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년간 원금의 5% 이상만 분할상환하면 해당 전세대출 잔액을 분할상환대출로 인정하고 분할상환 비중이 높은 은행에 정책모기지 상품을 우선적으로 나눠준다는 것이다. 전세대출 5% 분할상환은 거치식 전세대출보다 다달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전세대출 6억원을 빌려 2년간 3000만원(5%)을 갚으면 5억7000만원에 대해 은행의 분할상환 대출 실적으로 잡아주지만 2년간 원금으로 매달 125만1000원을 갚아야 한다. 또한 매달 3% 정도의 이자까지 더해지면 2년간 매달 약 300만원의 돈이 나가게 된다. 거주자들은 전세로 살고 있지만 매달 300만원이라는 돈이 빠져나가니 월세살이랑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상환한 5%(3000만원)는 전세계약 종료시 돌려주긴 하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할상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의무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고, 내년 1월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은 만기가 2년 수준으로 짧아 원금 상환까지 요구하면 실수요자 부담감이 너무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연스러운 가계대출 수요 감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1-11-08 15:57:12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은행 점포축소…디지털·생활금융 ‘개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영업점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점포 축소로 인해 금융 소외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금융과 생활금융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의 편의성이 증대됨에 따라 은행권 영업점 수는 지난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가 감소했다. 올해 들어 6월 말 현재 79개가 줄어든 6326개로 집계됐다. 은행 점포가 감소한 이유는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만큼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지점에 대한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몸집을 줄이고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생활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지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예약고객의 업무를 대기 순서에 따라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점이 줄어 들면서 방문 고객이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약제를 실시한 우리은행은 고객이 영업점과 시간을 선택해 대기 없이 상담이 가능한 '원타임 예약상담 서비스'를 지난 5일부터 시행했다. 영업점 방문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 가능하고 ▲예금 ▲펀드 ▲퇴직연금 ▲대출 ▲외환 등 창구 업무의 대부분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유통업계와 손잡고 '편의점 은행'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금융 업무 처리가 가능한 CU마천파크점을 열었고,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손잡고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점포를 열었다. 이들 점포의 공통점은 주변에 은행이나 자동화기기(ATM)가 멀다는 점이다. '편의점 점포'는 모바일 금융 업무가 어려운 금융 소외층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 점포'에서는 기존 자동입출금기(ATM) 업무 이외에 ▲계좌 개설 ▲적금가입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등 약 50가지의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은행 최초로 영업점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를 위한 로봇 은행원 '지점봇(Bot)'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줄어든 인력으로 늘어난 업무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고도화한 것이다, 은행들은 금융 취약계층과 소외지역 등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대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보안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지점 통폐합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고령층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디지털 금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을 늘리는 등 영업점 축소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7 14:41:5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SC제일은행, 국내 은행 최초 '디즈니+' 제휴 기념 이벤트

SC제일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디즈니플러스(이하 '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디즈니+의 공식 서비스 개시일인 오는 12일에 맞춰 디즈니+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17년부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 협약을 맺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미키 마우스 등 디즈니?마블 캐릭터 디자인의 카드와 통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아울러 이번 디즈니+의 국내 공식 진출에 맞춰 국내 은행 중 최초로 고객들에게 디즈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제휴를 완료했다. 디즈니+ 이용권 증정 이벤트는 SC제일은행 생애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우리모두 디즈니+' 이벤트와 기존 거래 고객을 위한 '디즈니+ 론칭 이벤트'로 나뉜다. '우리모두 디즈니+' 이벤트는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다음 ▲구글 등 외부 페이지에서 브랜드 검색을 통해 유입된 SC제일은행 생애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제일EZ통장'을 개설하고 해당 월말까지 5000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는 선착순 3만 명에게 디즈니+ 1개월 이용권을 이용자 휴대전화 번호로 개별 전송한다. 기존 거래 고객을 위한 '디즈니+ 론칭 이벤트'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체크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디즈니+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한편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메인 브랜드의 영화 및 TV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다. 오는 12일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등 오랜 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들은 물론 '로키',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솔저' 등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및 추후 공개될 다수의 국내 제작 콘텐츠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이나 고객컨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1-05 12:15:3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고가 전세 대출도 옥죈다…보증 제한 내년 규제 예고?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속 전세대출은 예외적용 했지만 SGI서울보증보험이 고가 전세대출에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전세대출을 옥죄기 위한 각종 규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에서 SGI서울보증의 고가 전세에 대한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TF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금융업권, 보증기관 등이 포함됐다. SGI서울보증이 고가 전세에 대한 보증을 하지 않게 되면 사실상 고액 전세대출은 막히게 된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은 정부 산하의 주택금융공사(주금공)·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민간 업체인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 3곳의 보증을 통해 진행된다. 은행은 전세금을 떼이더라도 이들 보증기관으로부터 9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어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로 전세대출을 내줄 수 있다. 주금공과 HUG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수도권은 최대 5억원까지, 그외 지역은 4억원까지 전세가격 상한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SGI서울보증은 별도의 한도가 없어 고가의 전세 대출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강남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고가의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SGI서울보증 상품을 이용하면 됐지만 이번 검토 끝에 결국 SGI서울보증이 전세가격 상한선을 정하면 고가의 전세대출을 받는 게 불가능해진다. 업계에선 SGI서울보증의 대출 제한선에 대해 전세가 기준 '9억원' 혹은 '15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가 전세 세입자는 자금 여유가 있음에도 전세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고가 전세 기준은 SGI서울보증이 자체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출 회수가 이뤄지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며 "시행 시기나 재계약 증액분에 대한 보증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계부채 강화 방안에서 서민들 보호로 전세대출 규제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를 내년 전세대출 규제가 시행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보유한 전세대출 잔액은 총 122조97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9% 늘어났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거의 절반이 전세자금대출이기 때문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선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 당국이 실수요자들의 거센 반발로 전세대출 규제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내년부터 전세대출도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대출 한파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17:10:0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방문 예약 ‘WON Time 예약상담서비스’

우리은행은 비대면으로 고객이 원하는 영업점과 시간을 예약해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원 타임(WON Time) 예약상담서비스'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WON Time 예약상담서비스'시행으로 고객은 영업점에 방문해 대기 순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방문하고자 하는 ▲영업점, ▲방문일자 및 시간, ▲업무를 예약하여 상담 받을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 가능하며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퇴직연금, 대출, 외환 등이다. 고객이 예약을 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예약완료 SMS가 발송되며 영업점 방문 시 번호표 발급 없이 수신한 SMS의'도착알림 URL'을 누르면 영업점 담당자에게 고객 방문이 통지되어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58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예약 및 상담 완료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WON Time 예약하GO 스타벅스 마시고'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대기시간 없이 신속한 상담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도 모바일 웹으로 방문 예약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11:22:3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에 6억 3천만원 전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오른쪽)이 3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 기부금을 신희영 적십자사 회장에 전달했다./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23개 사원기관을 대표해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 성금과 기부 물품 총 6억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성금 3억5000만원, 기부 물품 2억8000만원 상당이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은행의 본·지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을 연결해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네트워크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총 123억 5000만원 규모의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사원은행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들이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노인, 다문화가정, 북한 이주민 등 대한적십자사와 결연된 32만여 가구에 기초생활물품 등을 전달하며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은 "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을 통해 우리이웃들이 건강한 겨울을 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은행권은 따뜻한 나눔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11-04 09:05:1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OECD 개최 국제 포럼 참석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은행장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맞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개최한 국제 포럼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포럼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파리 현지시각 2일 오후 1시부터(한국시간 오후 9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각국 중소기업금융을 대표하는 캐서린 루이스(영국 비지니스은행), 이사벨 후든(캐나다 사업개발은행), 파스칼 라가르드(프랑스 공공투자은행) 은행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각국의 은행장들은 포스트코로나, ESG경영, 탄소중립 경제전환 등 중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과 국제 협력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윤종원 행장은 금융기관의 여신 및 투자결정에 있어 녹색가치가 반영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위험부담(risk taking)을 통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녹색행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OECD 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OECD 플랫폼 중심의 녹색전환 관련 자료와 통계 및 우수사례 공유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IBK기업은행도 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의 녹색기술 수준으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려우므로 기술 혁신을 위한 녹색 뉴딜 투자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 행장은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은 중소기업 생존과 직결된 만큼 기업은행은 60년간 쌓아온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경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17:52:02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증권사 인수 나서는 우리금융…증권사 “안팔아”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내부등급법을 승인하면서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된 증권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팔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시장에 나온 매물도 없어 증권사 인수에 난항이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통보받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비외감법인, 개인사업자)과 가계부문에 이어 이번에 외부감사 의무화 대상 기업과 카드 부문 모형까지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은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내부등급법은 표준등급법에 비해 인수합병(M&A)를 진행하기 쉽다. 그동안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받아 왔다. 표준등급법은 세계은행 감독기관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표준가중치를 적용해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한다. 내부등급법을 적용받으면 위험가중자산 비율이 줄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오른다. 우리금융은 BIS비율이 약 1.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4%(9월 말기준)에서 약 15%로 올라 추가 출자 여력이 2조원 가량 늘어난다. 위험가중자산 기준으로는 약 20조원의 여유가 생긴다. 추가 출자 여력이 생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증권사 인수에 대해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어 포트폴리오 확장이 지체되고 있다. 예전부터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형증권사다. 다만 증권사들은 M&A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증권사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현재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것. 과거 코로나19 이전 중소형 증권사들은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600억원에 불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1000억원을 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유입과 IPO(기업공개) 호황을 맞아 WM(자산관리)과 IB(투자은행)부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형증권사 실적(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유안타증권(21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1266억원), 교보증권(1161억원), 현대차증권(995억원)이다. 이들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을 반기 만에 따라잡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호황이어서 증권사 매물이 없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는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로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M&A를 추진하길 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13:55:5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주담대, 한달새 3.7조원 증가…금리도 5% 돌파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압박에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3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최상단도 연 5% 돌파해 대출자의 부담 가중이 예상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월 가계대출 잔액은 706조3258억원으로 9월 말보다 3조438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1조2163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7988억원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증가액인 4조26억 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7월 3조8237억원, 8월 3조8311억원에 비해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주담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담대 금리 또한 5%를 돌파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8~5.24%로 지난해 말 2.69~4.20% 대비 1.04%포인트(p)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3.88~5.08%, 신한은행 3.88~5.08%, 우리은행 4.24~5.04%, 하나은행 3.94~5.24%를 나타냈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지표금리인 금융채 5년물 등 시장금리가 오른 게 영향을 미쳤고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맞춰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현재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에 대응하고자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한 우대금리 최대한도를 기존 0.5%p에서 0.3%p로 낮췄다.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과 월상환액고정대출의 우대금리(최대 0.3%p)는 아예 없앴다. KB국민은행도 지난 9월 주담대와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깎아 실제 적용 금리를 0.3%p 올렸다. 신한은행도 같은 달 가산금리를 0.2%p 높였다. 금리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강화로 기준금리도 인상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내년에도 한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시 이자부담은 약 12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가 높은 대출은 금리가 더 오르면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지금보다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말이 돼야 영업점과 은행으로 가이드라인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2021-11-02 15:10:5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우리금융캐피탈, 2000억 유상증자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 결의로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대로 증가하게 되며 2021년 9월말 기준 레버리지 비율이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비은행부문 확대는 물론, 내년부터 시행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번 2000억원 유상증자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수익성 확대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오토금융플랫폼 구축, 기업금융, 그룹 시너지 강화 등 캐피탈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렌트 등 비이자수익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증대에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11-02 14:49:4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수요자 대출금리 상승에 고정금리 갈아탄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고로 대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에선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 고정금리를 추천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살펴보면 9월 중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8%로 전월 (3.10%)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6월(3.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9일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는 연 3.41~4.79%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말 기준 5대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2.31∼3.98%로 최상단 금리가 4%가 채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하단이 1.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도 연 3.14∼4.95%다. 금리 상단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반 동안 0.53%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2.61~2.85%로 하단기준 0.53%가 올랐다. 이는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과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8월에 이어 오는 25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내년에도 한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를 조절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대출 금리를 대비해 변동금리 보다는 고정금리를 권장하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지속적인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할 경우 향후 대출금리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1%p 오르면 이자부담은 약 12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정금리 비중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까지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대출총량을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 등으로 진행돼 정부의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대책 발표 이후 각 은행들은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를 원활히 진행중인 것을 감안할 때 지금처럼 우대 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등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원금에 대한 분할 상환 조건이 강화되는 만큼 대출에 앞서 상환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특히 금리 상승기여서 최대한 금리 고정 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11-01 17:16:3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