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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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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SK엔무브 합병…'리밸런싱'통해 에너지 톱티어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계열사 SK엔무브를 합병하고,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전기화 시대를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톱티어 에너지 기업' 도약을 공식화한 것이다. 30일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합병법인은 SK온을 중심으로 전기차·ESS 배터리부터 윤활유, 액침냉각 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SK온은 이번 합병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기존 사업에 더해 SK엔무브의 액침냉각·윤활유 기술을 접목한 신규 패키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의 글로벌 OEM 고객 기반과 유통망을 활용한 교차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기술과 고객 기반이 통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과 동시에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포함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SK온은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SK㈜는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며 제3자 배정 물량에 대해서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해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1조500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약 9조5000억원 줄일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온은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를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되며, 부채비율도 10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포함한 구조 개편을 '전기화 중심의 사업 재편'이라고 규정하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통합을 완료한 상태이며, SK E&S와의 합병도 지난해에 완료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석유, LNG, 에너지솔루션 전반에 걸친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자본 확충과 합병은 단순히 재무 안정성 확보를 넘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ESG 중심 경영의 실질적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방위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0 17:32: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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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號 한화오션, 실적 고공행진…조선·방산 '양축 성장' 본궤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인수부터 경영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회사의 대내외 평가와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다. 조선업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적극 나서면서 한화오션의 성장세가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813억원 늘어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1.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은 6303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완전히 다른 기업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것이다. 출범 첫해였던 지난 2023년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영업이익 2379억원, 순이익 525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김동관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주도해왔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추진 TF'를 신설해 경영정상화를 이끌었다. 특히 수익성을 우선한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친환경 선박에 집중했고, 첫 수주로 2023년 11월 친환경 기술이 탑재된 9만3000㎥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따냈다. 이후 두 달 만에 총 7척의 VLAC 수주를 기록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방산 분야에서는 지난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현재까지 총 3척을 확보했다. 추가로 4척 이상도 수주 후보에 올라 있는 가운데, 김 부회장은 지난 4월 직접 거제조선소를 찾은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함정 정비 현장을 소개했다. 또한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군 MRO 핵심 거점으로, 향후 미국 내 함정·상선 수주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총 8~12척 규모로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MRO를 포함해 약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이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서 캐나다 지사 설립까지 의결했다. 김 부회장의 북미 행보는 미국과 캐나다 양국을 잇는 방산·조선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북미·호주 등 주요 방산거점과 조선망을 연결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단기 실적을 넘어 글로벌 방산 톱10 진입을 위한 기틀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지속적인 굵직한 '빅 딜'을 성사시키며 직접 한화오션의 미래 전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을 잇는 교두보로 한화오션을 키우면서 그룹 전체의 글로벌 방산화를 이끌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오스탈 지분 확대 승인이 확정된다면 글로벌 방산기업 톱10 진입에 더 빠르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해양, 함정, 미국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고려한 선제적 투자. 미국 상선·함정 건조 및 쇄빙선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0 16:18: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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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수부와 '극지 연구'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한화오션이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쇄빙능력시험을 포함해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이후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맡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최동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후솔루션연구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협력 등 북극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시작으로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실측 기반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건조사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단순한 극지연구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국익이 걸린 중대 현안"이라며 "한화오션은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을 통해 국가의 미래,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뜻 깊은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지난 2009년 건조해 독자적으로 남·북극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극지방 환경 변화로 인한 연구범위의 확대와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후속 쇄빙연구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톤수 1만 6560톤으로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가 넘고,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가 탑재된다. 또한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과 함께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극지 연구의 차원을 끌어올릴 최첨단 연구선이자 녹색 지구를 위한 친환경 연구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과 함께 향후 쇄빙선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북극해 해양 패권 경쟁을 위해 미국이 극지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신항로 개척에서 자원개발에 이르기까지 극지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선점하기 위한 수단이 쇄빙선"이라며 "한화오션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발 빠르게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7:32: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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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여름 성수기 맞아 '알쓸항팁' 공개 에어프레미아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 여행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항공 꿀팁'을 소개했다. 29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탑승 24시간 전부터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해 공항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스마트폰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좌석을 사전에 지정하고 모바일 탑승권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대기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탑승 전 발송되는 알림톡 링크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 가능하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체크인 카운터와 가까운 구역으로 출입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체크인 카운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H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시 3층 9번 게이트로 들어오면 가장 빠르게 체크인 카운터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체크인을 완료하면 모바일 탑승권 하단에 '포토티켓 만들기' 버튼이 생성된다. 해당 기능을 통해 여정 정보가 자동 입력되고 원하는 사진을 골라 나만의 여행 기념 티켓을 만들 수 있다. 제작 횟수 제한 없이 다양한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 SNS 업로드도 가능하다. 단 해당 포토티켓은 기념용으로 실제 탑승 시 사용할 수는 없다. 항공 여정 중 궁금한 사항은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웹의 챗봇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AI 챗봇을 통해 예약, 수하물, 탑승 안내 등 기본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상담원과의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내용은 자동으로 저장돼 보다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며 상담원 채팅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향후 고객 중심의 실용적인 항공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일보노선 최대 80% 할인…'카카오페이 중복할인'가능 제주항공이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회원대상 할인코드를 제공하고 카카오페이 중복할인과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탑승일 기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 출발 일본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80% 할인이 가능한 할인코드를 오는 8월 3일까지 제공한다. 해당 항공권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3만원까지 중복으로 할인해주고, 일본 현지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중 일본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해 일본 숙박권과 일본 편의점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8월에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 노선 일부 항공편에서는 후쿠오카공항에서 카카오페이로 1만5000엔 이상 결제시 2000엔 즉시할인 혜택을 포함한 카카오페이 트래블 키트를 선물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결제시 가능한 항공권 할인, 현지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제주항공 고객의 여행편의를 높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5:44: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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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수주戰…LS전선 vs 대한전선, 11조 HVDC 잡기 경쟁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권을 놓고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 사업인 11조원 규모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송전망을 선점하기 위해 양사는 외형 확장과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서해안에 총 620km 규모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은 ▲신해남∼태안∼서인천(430km), ▲새만금∼태안∼영흥(190km) 등 두 개로 나뉘며, 두 프로젝트 모두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유력한 수주 후보로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 사업의 완공 시점을 기존보다 6년 앞당긴 2030년 완공을 공약한 바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해상풍력 발전과 이를 연계한 HVDC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고난도 기술이 요구돼 양사는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설립한 이후 HVDC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왔다. 지난 2009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한 이후 국내외에서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왔고 최근에는 '동해 해저 5동'을 추가로 준공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 공장에는 VCV(수직연속압출) 설비가 도입돼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의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VCV는 수백km급 장거리 고전압 송전에 필수적인 핵심 설비로,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기술력의 우위를 가르는 요소다.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은 HVDC 전용 포설선 신조에 나서며 시공 역량까지 강화하고 있다. 장거리 해저 송전망 구축에는 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시공 능력 역시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도 수주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해상풍력 시공 전문기업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하면서 해상풍력 및 HVDC 사업에서의 시공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오션씨엔아이는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전선의 턴키(turn-key) 수행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자회사로 평가된다. 턴키 방식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모델로, 발주처 입장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은 방식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5~6곳에 불과하다. 대한전선은 이달 16일 이사회에서 4972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에 '해저 2공장' 1단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해당 공장에도 VCV 등 핵심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수요 대응과 함께 서해안 HVDC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선제적 행보로 평가된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해안 HVDC 프로젝트 추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외형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 규모에서 2029년 2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 투자가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5:23: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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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LNG선 효과로 흑자전환'

한화오션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29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437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303억원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LNG운반선이 있었다. 저가 수주 물량이 많았던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줄고, 고수익 선종인 LNG선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군함 생산과 미 해군 대상 MRO 사업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해양 부문도 드릴십 성능개량 프로젝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으며, 원가 절감 활동 병행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4:01: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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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임직원 포상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도입

HD현대가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네이버페이와 연계한 포상제도를 신설한다. HD현대는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핵심가치 실천페이'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열린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참석했다. 'HD핵심가치 실천페이'는 HD현대 '4대 핵심가치' 실천 우수자와 협업·존중 가치 실천 우수자에게 각각 '실천포인트'와 '존중포인트'를 포상 지급하는 제도다. 지급 받은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즉시 전환이 가능해 다양한 사용처에서 활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이번 포상제도가 '4대 핵심가치'에 대한 임직원들의 실천 의지를 높여 핵심가치의 사내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대 핵심가치란 지난 2022년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한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서로에 대한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 등이다. HD현대는 이번 'HD핵심가치 실천페이'를 올해 8월부터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사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까지 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준 대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우선한 새로운 포상제도 도입으로 핵심가치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혁신과 도전정신이 살아 숨 쉬는 HD현대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3:56:3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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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리더십 A' 획득

㈜한화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이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CDP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한화는 지난 2024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직접PPA 5MW 계약을 체결하고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정량적 재무영향 분석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및 친환경 관련 정책, 중장기 전략과 추진 실적 등을 전문적·객관적으로 심의 및 관리하고 있다. 한화화 관계자는 "CDP 평가 최고 등급 획득은 ㈜한화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동참하면서 ESG 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3:47: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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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판 솅겐조약' 추진 시 최대 184만명 유입 효과

한일 간 단일 관광비자 협정을 체결할 경우 한국에만 연간 184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추가 유입돼 관광수입과 고용 등 경제 전반에 막대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김형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와 함께 발간한 '새로운 성장 시리즈-한일 관광협력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일 간 솅겐조약식 단일 비자 협정을 체결할 경우 최대 184만명의 관광객과 함께 18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의 관광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6조5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4만3000명, 부가가치는 2조8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이 0.11%포인트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현재 아세안(ASEAN) 국가들이 추진 중인 역내 단일비자 모델처럼, 한일 간에도 '아시아판 솅겐조약' 체결을 통해 제3국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자유롭게 양국을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지출은 1323.8달러에 달하며, 이 중 식음료·쇼핑 470달러, 숙박 304달러, 문화서비스 160달러, 의료서비스 50달러 등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관광산업에 투입 가능한 자원이 제한적"이라며 "보다 정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의 강점인 문화콘텐츠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접목한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적인 한일 관광협력 방안으로는 ▲제3국 국민 대상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 ▲전자여행허가제(K-ETA) 등 복잡한 입국 절차 간소화 ▲공동 관광 마케팅 및 상품 개발 ▲AI 기반 관광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한국 또는 일본 비자를 보유한 제3국 국민(중국, 베트남, 태국 등)이 양국을 무비자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면 관광 유치의 문턱이 낮아진다. 2024년 기준, 해당 지역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일 양국 관광공사가 중심이 되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처럼 인접 국가 간 연계 관광 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공동결제 시스템, AI 기반의 교통·문화·금융 서비스 통합, 지방 노선 중심 항공편 확대 등의 디지털 관광 인프라 조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일 양국을 연계해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 디지털 지불결제 시스템 공동화 ▲ 인공지능(AI) 활용 금융·교통·문화 서비스 공동 지원 ▲ 한일 지방 항공노선 및 교통편 확충 등 AI 관광 플랫폼 개발 방안도 내놨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3:47: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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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핵심 'AI6 칩'…로봇·인공지능 발전에도 기여 기대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체결한 16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부품인 AI6 칩의 생산을 맡게 됐다. AI6 칩은 테슬라의 6세대 오토파일럿 칩셋으로,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AI6 칩은 AI5 칩(2500TOPS) 대비 두 배 이상인 5000~6000TOPS(초당 테라 연산 수)의 연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6 칩은 테슬라의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테슬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FSD)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옵티머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다양한 산업 및 가정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이 칩은 테슬라의 데이터 센터에서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6 칩은 단순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술 혁신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최신 2나노 공정을 활용한 칩 생산은 반도체 제조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면서 이 공정의 상업적 성공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AI6 칩의 공식적인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 AI 학습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AI6 칩 협력은 향후 반도체 및 자율주행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8 17:01:4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