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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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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볼보자동차코리아·BMW코리아

[M 수입차 News] 볼보자동차코리아·BMW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XC60 출시 기념 전국 단위 시승 이벤트 진행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스웨디시 프리미엄 중형 SUV 신형 XC6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에서 고객 대상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승 행사는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하면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XC6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시승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인 '볼보 프래그런스 바(Volvo Fragrance Bar)'가 운영된다. XC60의 시승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과 이미지에 맞는 향을 추천받고 블렌딩 과정 및 시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맞춰 완성된 향료는 화산석에 흡수시킨 후 전용 파우치에 담아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전시장을 함께 방문한 아이들에게는 '볼보 참 세트(5종)'를 선물로 증정한다. 단 선착순 증정으로 상품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XC60은 볼보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이 하나의 패키지로 담긴 패밀리카의 벤치마커"라며 "전국 39개 공식 전시장으로 통해 더욱 새로워지고 업그레이드된 XC60을 시승해보시고 볼보가 추구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가치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자인 바꾸고 주행거리 40% 늘었다… BMW iX 출시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MW 뉴 iX'를 국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iX는 BMW의 전기 브랜드 i의 전용 모델이자 부분 변경 모델이다. 주행 성능이 대폭 향상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전작 대비 약 40%가량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신형 iX에는 전 모델에 M 스포츠 디자인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기본 모델인 BMW 뉴 iX xDrive45는 키드니 그릴 내부에 은색 계열의 대각선 무늬가 적용되며 21인치 투톤 휠과 함께 파란색 M 스포츠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된다. M 스포츠 프로 사양으로 제공되는 BMW 뉴 iX xDrive60은 키드니 그릴에 검은색 무늬가 적용되며 어둡게 마감한 M 섀도우 라인 헤드라이트 및 M 섀도우 라인 리어라이트, 제트 블랙 색상의 22인치 휠, 빨간색 M 스포츠 브레이크 캘리퍼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고성능 M 모델인 BMW 뉴 iX M70 xDrive에는 M 스포츠 프로 사양을 기본으로 M 배지와 가로 바가 적용된 M 전용 키드니 그릴, 검은색 사이드미러 캡, 23인치 투톤 휠과 같은 M 전용 요소를 더했다. 신형 iX는 드라이브 트레인의 미세 조정과 함께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이 적용돼 출력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모델명은 한 단계씩 상향돼 iX xDrive45, iX xDrive60, iX M70 xDrive 세 종류다. 기본 모델인 뉴 iX xDrive45는 이전 대비 82마력 증가한 408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도 71.4kg·m로 이전보다 7.2kg·m 높아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로 이전 대비 1초 단축됐다. 새로운 셀 기술이 적용된 고전압 배터리는 이전보다 30%가량 늘어난 100.4 kWh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446㎞, WLTP 기준으로는 최대 602㎞다. 뉴 iX xDrive60은 최고 출력이 544마력으로 이전 대비 21마력 증가했으며 최대 78.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이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509㎞로 배터리 용량 증가 없이도 이전보다 45㎞가 늘어났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701㎞다. 고성능 M 모델인 BMW 뉴 iX M70 xDrive는 최고 출력이 스포츠 모드 활성화 시 659마력으로 이전보다 40마력 증가했다. 론치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무려 112.2kg·m에 달하는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421㎞, 유럽 기준 600㎞다. 신형 iX는 2개의 전기 모터로 구현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 기술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BMW 뉴 iX xDrive45가 약 34분, 뉴 iX xDrive60와 뉴 iX M70 xDrive는 약 35분이 소요된다. 신형 iX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iX xDrive45가 1억2480만원, 뉴 iX xDrive60이 1억5380만원이며 고성능 모델인 뉴 iX M70 xDrive가 1억7770만원이다.

2025-08-06 13:38: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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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티웨이항공·아시아나항공

[M 항공 News] 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11일부터 '메가 얼리버드'로 최대 할인 예고 티웨이항공이 이달 연중 최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이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 예고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메가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국내선 5개 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과 국제선 46개 노선(동남아, 유럽, 미주, 대양주,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을 포함한 총 51개 노선을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10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다. 노선별 탑승 기간은 상이하다. '메가 얼리버드' 초특가 항공권은 원활한 예매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노선별로 순차 오픈된다. 특히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전 노선을 우선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모든 회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동남아 ▲유럽 ▲미주 ▲대양주, 13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 14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내선 노선 예매가 가능하고 판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항공권 편도 총액 및 할인 코드는 오는 8일 공개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성공적인 특가 예매를 위한 팁으로 티웨이플러스 고객 참여와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을 추천하고 있다. 신규 회원가입 즉시 10만원 쿠폰 팩이 자동 지급되며, 여기에 사전 예고 기간인 4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티웨이항공 앱 '항공권 특가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에게는 전 노선에 적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연중 최대 항공권 프로모션인 '메가 얼리버드' 기회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김포~제주 노선 마일리지 항공편 운항 아시아나항공이 8~9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마일리지 항공편을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까지 총 27일간 김포~제주 노선에서 매일 6편씩 총 162편 항공편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공급하는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1차 프로모션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5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차 프로모션은 오는 9월 9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운영되며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항공편 스케줄은 매일 김포 출발 3편(오전 7시 20분, 오후 2시, 오후 6시 50분), 제주 출발 3편(오전 8시 45분, 오후 12시 10분, 오후 8시 55분)으로 구성되며, A321, A330 두 가지 기종으로 운영된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클래스 6000마일이 공제된다. 다만 일부 항공편의 경우 성수기 공제 기준이 적용돼 비수기 대비 마일리지의 50%가 추가 공제된다.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의 경우, 유상 발권도 가능해 마일리지 항공권과 유상 항공권을 선택할 수 있다.

2025-08-05 16:14: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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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아우디코리아·마세라티코리아

[M 수입차 News] 아우디코리아·마세라티코리아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석촌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아우디 공식 딜러사 태안모터스가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태안모터스가 '아우디 석촌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아우디 석촌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533㎡, 지상 3층 규모로 총 4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24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다. 최신 정비 설비와 쾌적한 고객 라운지를 함께 마련해 보다 전문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우디 석촌 서비스센터는 서울시 송파구 삼학사로 26에 위치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오픈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방문 고객 전원에게 아우디 고급 장우산을 증정하고 서비스 연장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미니 캐리어를 제공한다.자세한 내용은 태안모터스 서비스센터 카카오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는 차량 판매를 넘어, 소유와 유지관리의 모든 단계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석촌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신뢰와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형규 태안모터스 대표는 "석촌 서비스센터 오픈으로 강남권 고객들의 정비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세라티 코리아,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행사 개최 마세라티코리아가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마세라티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Grecale)'과 '번개(Folgore)'라는 의미 그대로 강렬한 에너지와 민첩함을 겸비한 순수 전기 SUV다. 최고 출력 558마력(ps), 최대 토크 82.4 kg.m에 최고 속도 220km/h를 발휘해 직관적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마세라티 특유의 주행 감각을 전기차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의 사운드 시스템은 1,285W(와트)의 21개 스피커로 정교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며, 디지털 클러스터 및 중앙 대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시승 행사 기간 그레칼레 폴고레를 시승 및 계약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전시장별로 시승 고객 선착순 200명에 한해 마세라티 텀블러를 증정하고 그레칼레 폴고레를 계약한 고객 전원에게는 유서 깊은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Antinori)'의 와인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이탈리안 럭셔리 감성과 감각적인 주행 경험을 전기차에서도 완벽히 재현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라며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분들의 매일의 일상이 그레칼레 폴고레와 함께 더욱 특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05 16:14: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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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 적자 기조 지속…정부 지원 '감감무소식'

석유화학 업계가 미국의 고율 관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세제·금융·R&D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감감무소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06억원)대비 4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7734억원, 순이익은 577억원으로 각각 4.3%, 5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S-OIL은 정유부문 4411억원 적자를 포함해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오일뱅크는 영업손실 2413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석유화학 기업들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3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케미칼 부문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705억원, 롯데케미칼의 컨센서스는 1436억원, GS칼텍스는 2260억원의 영업손실이 각각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외를 막론한 경기 둔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는 미국의 관세 부과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수출품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대미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석유화학 업계의 대미 수출액은 약 7.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조심스런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 업계를 대상으로 대미 수출 현안을 다루는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재정적 지원이나 정책 지원 발표는 없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석화 산업 구조개편 방안으로 ▲3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 ▲지주사 지분 규제 유예 기간 3년→5년 확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등의 지원책이 나왔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진전된 세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석유화학 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연구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한국 석화 기업들은 공장을 돌릴 수록 손해인 상황이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료 감면과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생존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기업들이 스페셜티 전환에 필요한 정밀화학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5 16:12: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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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서울시와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 …재활용 본격화

폐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케미칼과 지자체 간 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오는 6일 서울특별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행정안전부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협약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eoul Resource Center/ SR 센터)를 중심으로 폐현수막 수거를 중앙화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내에서 회수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 공급키로 했다. SK케미칼은 서울시가 수거 공급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기술을 접목한 기계적 재활용(Compounding) 및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화 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K케미칼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폐현수막을 회수 및 공급할 예정으로 내년까지 폐현수막을 100%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용산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를 확대할 계획으로 오는 2026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까지 대상을 확장해 폐현수막의 순환 재활용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현재 소형 가전을 재활용해 자원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SR센터로 중앙 집하해 폐현수막 수거의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서울시는 SK케미칼과 협업해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 자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페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 되돌리는 기술이 구현되면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면서도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폐현수막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가 가진 순환재활용 기술은 폐현수막을 비롯한 폐기물 감축이라는 난제를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순환 자원 인프라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5 14:08: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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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풀 턴키'로 싱가포르 시장 확대…1100억 추가 수주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간 전력 연계 사업의 일환이다.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로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송전된 전력을 싱가포르 서주롱섬 내 변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400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구축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업자 선정 시 품질 및 기술 신뢰성, 엔지니어링 역량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엄격한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400kV는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가장 높은 전압으로 턴키 사업자 선정에 500kV에 준하는 기술력과 실적 등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kV, 400kV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 등 약 80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바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역대 최고치인 2조 9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주요 공급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5 10:47: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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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ESS 수요 증가…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익 490억원 기록

에코프로비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용 양극재 출하가 증가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6298억원) 대비 24%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67억 원 증가한 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은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 및 주요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EV용 양극재 판매 증가, 전동공구(PT) 및 ESS 수요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 등이 주효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은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따른 투자 이익으로 3분기에도 인식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제련소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하과 있다. 특히 하반기에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 및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 재개 기대감으로 양극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EU)-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에 따라 오는 2027년 이후에는 EU산 양극재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원계 NCA 양극재에 대한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 실제 ESS 분야 양극재 2분기 매출은 814억 원으로 전분기 407억 원 대비 100% 늘어났다.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해 기존 라인을 미드니켈 전용 라인으로 바꾸는 라인 전환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의 제품 완성도를 제고하고 양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이미 구축한 연 3000톤 규모의 준파일럿 라인을 올해까지 준양산 규모인 연 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HVM, LMR, LFP 모두 글로벌 자동차 OEM과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 삼원계 하이니켈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HVM, LMR, LFP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 확보, 유럽향 양극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5 10:45: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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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줄고 이익 늘었다…조선업, '선별 수주'로 체질 개선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 급감 여파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 둔화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선주들의 발주가 위축된 결과다. 다만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조선업체들은 하반기 수주 반등을 목표로 LNG선과 친환경선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약 1938만 CGT(표준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54.5% 감소했다. 한국의 신조선 수주량은 48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수주액도 161억4000만달러로 31.8% 줄었다. 같은 기간 건조량은 635만CGT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해 월평균 100만CGT를 초과했다. 수주잔량은 7월 초 기준 3558만CGT로 연초 대비 4.3% 줄었다. 현재 기준으로 약 3.1~3.2년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지만 건조 속도 대비 수주가 따라가지 못해 잔량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주 점유율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한국 조선업 수주 점유율은 25.1%로, 지난해 15%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발주는 얼어붙었지만 고부가 선종 중심인 국내 조선업계 기술력은 수요가 높다는 지표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상반기 매출액 7조9696억원, 영업이익은 9052억원으로 작년 반기 대비 각각 16%, 317.3% 상승했다. 상반기 HD현대중공업 수주실적은 51억3600만 달러로 연간 목표 달성률의 81.5%를 채웠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매출 6조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5조1773억원, 영업이익은 3279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은 컨테이너선보다 1.5~2배 정도 가격이 높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 2분기 매출에서 LNG 운반선 비중은 70%를 넘었고, 한화오션은 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도 LNG 운반선과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조선소별로 오는 2027년까지 건조 슬롯이 대부분 채워져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체들은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다시 수주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준비 중인 LNG선 2차 프로젝트다. 발주 규모는 최소 40척에서 최대 100척 이상으로 추산되며, 국내 조선 3사는 대부분 MOU 체결이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미국과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LNG 프로젝트도 하반기부터 발주가 예정돼 있어 시장 회복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방산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외 함정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양으로 수주를 확대하던 방식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한국 조선업계는 수익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선종에 집중하면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면 다시 수주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4 15:45: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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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 10곳 중 8곳 '레드오션'…신사업 추진 힘들어

국내 제조업체들이 주력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사업 추진현황 및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기업 83.9%가 주력산업분야에서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당했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16.1%에 불과했다.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 당했다는 답변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술격차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 61.3% ▲경쟁업체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 17.1% ▲경쟁력에서 이미 추월됐다 5.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4.5%는 현재 자사의 주력제품이 시장 포화상태인 '성숙기'고 답했고, 시장 감소상황인 '쇠퇴기'라고 답한 기업도 27.8%에 달했다.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고 시장 형성 초기인 '도입기'란 응답은 1.6%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성숙·쇠퇴기라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정유, 석유화학, 철강이 그 뒤를 이었다. 기계, 섬유, 자동차, 식품, 전자 등의 업종도 성숙·쇠퇴기라는 답변이 80%를 상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표적인 중국발 공급과잉 업종인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규모가 지난해 6억3000만t(한국 조강생산량 6300만t)을 넘어 2027년 7억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에도 신사업 추진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의 42.4%만이 현재 주력제품을 대체할 신사업을 착수했거나 검토중에 있다고 답했으며, 과반이 넘는 57.6%의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이 없다'고 답했다. 시장 포화 상태에서 기존 사업에만 매달리는 보수적 경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신사업 추진을 포기한 이유로는 ▲자금난 등 경영상황 악화(25.8%) ▲신사업 시장·사업성 확신 부족(25.4%) ▲신사업 아이템 미발굴(23.7%) 등이 지목됐다. 대한상의 김현수 팀장은 "높은 불확실성에 위축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실패 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4 14:59: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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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가족돌봄아동 지원하는 '낙낙투어' 개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부터 1박 2일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진로캠프 '낙낙(Knock樂) 투어'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낙낙투어'는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느끼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Knock Knock Care)'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단어(Knock)와 즐거움을 의미하는 한자(樂)의 합성어로 아동들이 자신의 꿈에 다가가 노크할 수 있게 돕고, 문화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2년째 '행복배달 낙낙케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아동에게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진로개발 및 여가활동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 지난해에는 사업비로 2억원을, 올해는 3억원을 사용했고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했다. 이번 '낙낙투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과 충청권 거주 아동들만 선정했던 작년 대비 지원 범위를 인천, 대전, 울산 지역까지 늘렸다. 캠프 첫째 날은 SK서린빌딩 사옥투어와 진로 탐색 토크 콘서트 '알쓸신Job'을 열었다. 둘째 날은 '나를 찾아봐' 세션을 통해 심리 검사를 진행, 아동들의 심리적 건강을 점검했다. 또한, 이후 롯데월드로 이동해 잠시나마 가족돌봄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 안준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짧게나마 꿈과 행복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4 14:01: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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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로 뚫는 북미 뱃길… K-조선, 210조 투자에 ‘속도전’

한미 통상 협상에서 'MASGA(Maritime Alliance for Secure Global Access)'로 불리는 150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패키지가 체결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북미시장 진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조선 3사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미 전략을 조율하고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구조에 본격 대응하고 있어 선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통해 'MASGA 프로젝트' 일환으로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3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 산업 협력 기금 가운데 43%를 차지하는 단일 업종 최대 규모다. 조성된 기금은 국내 조선사의 미국 시장 진출과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쓰인다.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은 조선산업의 현지화 깊이다. 정부는 이 펀드를 바탕으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전문 인력 양성 ▲조선 공급망 재구축 ▲MRO(정비·유지보수) 시스템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은 오는 2054년까지 해군 함정을 296척에서 381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약 300억달러(약 42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부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현재로선 사업별 물량 배분, 기금 집행 방식, 세부 일정 등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조선업계는 정부의 MASGA 발표 직후 대응 체계에 착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3사 공동 TF를 가동하고 있다. 각사 임직원이 한 명씩 참여한 이 조직은 이달 중순 조선업계 하계휴가가 끝나는 시점을 기점으로 MASGA 전략 대응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선 3사의 대미 진출 전략이 제각각인 만큼 이를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 기업 중 대미 전략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한화그룹이다. 한화는 지난해 말 미국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하며 현지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설비 투자,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을 진행 중이며,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조선 능력을 오는 2035년까지 약 10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을 직접 방문해 통상 협상을 간접 지원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의 중형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며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의 MOU 체결로 협력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역시 현지 합작(JV),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참여 등 북미 포트폴리오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 조선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공동 건조나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 진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외국 선박의 미국 국내 해역 운항을 제한하는 '존스법'과 외국 기업의 미국 정부 지원을 차단하는 '번스-톨레프슨 수정법' 등 보호무역 장벽은 이번 MASGA 추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지 조선소의 건조비가 높은 점도 숙제로 지적된다. 업계는 MASGA를 계기로 제도 개정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 신·증설, 인력과 공급망 복원, 해군 MRO·공동 건조 참여 범위 등에 따라 관련 규제 변화가 수반될 수 있다"며 "존스법이나 수정법이 완화되면 MASGA는 국내 조선업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3 15:29: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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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현장 규제합리화 과제 55건 정부에 전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현장의 경직적 규제운영 실태를 분석해 55건의 개선과제를 정부에 건의하며 법제도 유연화를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성장 시리즈 제조현장 규제합리화 건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설비인증 절차의 비효율성, 환경인허가 과잉규제 등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구체적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 사례로 염색산업단지 내 세탁물공급업 입주 제한 문제를 지적했다. 세탁공장은 염색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필수 지원시설임에도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 입주가 원천 차단되고 있다. 산단 공실 해결과 세탁공장 입지 확보라는 이중 효과를 차단하는 경직적 해석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는 연관 업종간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생산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산단 입주업종 기준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압기 제조업체의 효율인증 시험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류비용 과부하 문제도 핵심 개선과제로 지적됐다. 최대 8톤에 달하는 대형 변압기를 외부 시험기관으로 이송해야 하는 현행 시스템은 안전사고 위험, 물류비 증가, 납기 지연 등 다중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건의서는 제조업체의 자체 보유 시험설비를 활용한 공인기관 현장방문 시험 허용을 통해 인증 절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곧 해체될 테스트 설비 설치에도 '신축 설비' 같은 페이퍼 워크가 필요하다는 애로도 나왔다. 3~6개월 운영 후 해체될 테스트용 설비에 연간 유지관리계획서 등 복잡한 서류 구비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규제라는 지적이다. 대한상의는 연구개발 목적의 성능테스트용 설비에 대한 차등 인허가 체계 도입 또는 예외 규정 신설을 통해 기술혁신 촉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관련 이격거리 기준의 경직적 적용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공장 경계선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만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한 현행 규정은 실제 위험시설과 100m 이상 떨어진 안전부지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불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근로자 보육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 전체가 아닌 실제 위험시설 외벽 기준 이격거리 적용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화재안전기술기준상 연결송수관(지면 0.5~1m)과 수동스위치조작함(지면 0.8~1.5m)의 설치 높이 기준 차이로 인한 현장 시공 애로도 지적됐다. 벽체 마감재, 단차, 매립 깊이 등 시공 변수를 고려할 때 20cm 범위 내 정밀 시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하자 판정과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두 설비의 설치 높이 기준 일원화를 통해 현장 시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건의가 신산업 구규제 합리화에 이은 연속적 정책 제안으로서 제조업 현장의 실질적 애로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글로벌 제조업 경쟁 심화 상황에서 국내 제조기업들의 규제 부담 경감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3 14:42: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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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래기술원' 출범…기술 주도 성장 본격화

SK온이 '기술 주도 성장' 경영 기조에 맞춰 연구소 명칭을 변경하고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전고체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SK온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SK온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장(구 R&D 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수행한다. 단기적 전략 과제로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가격 측면에서는 셀투팩(Cell to Pack)과 건식 전극 공정 상용화를 추진한다. 셀투팩은 배터리 셀을 모듈 없이 팩에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미래기술원은 연내 LFP 및 미드니켈 셀투팩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건식 전극 공정은 용매 건조 과정이 생략돼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SK온은 올해 말까지 파일럿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로는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을 집중 개발 중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해질을 적용해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안정성이 높다. SK온은 미래기술원 내 반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내년 말까지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폭주 방지 솔루션은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팩 내부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선행 검증을 마쳤고, 현재는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11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기술 개발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SK온 미래기술원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부터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85년 유공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991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1995년 SK대덕기술원이 출범한 이후 2010년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한국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에 탑재됐으며, 2019년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배터리 공정에서 'Z폴딩'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5-08-03 13:51: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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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실적 희비교차… 방산·조선은 건재, 전자·에너지 업종 위축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여파 속에서 주요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업종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방산과 조선 업종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전자 업종 등은 부진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5663억원, 영업이익 4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23% 하락했다. 반도체 부문 부진이 실적 감소를 이끌었으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4%와 46.6%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 전장(H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TV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2%, 영업이익 16% 늘었다. 3분기는 국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로 IT용 부품 및 AI 서버·네트워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산업·전장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2분기 매출 17조2111억원, 영업이익 1조13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4% 증가했다. 이는 조선 부문에서 수익성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방산 부문도 수출 증가와 신규 수주 확보로 성장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한 7조42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536억원을 달성하며 HD현대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 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8%, 영업이익은 6.87%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제적 불확실성 고조 및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철강사업은 국내 및 해외 철강사업 모두 판매량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5.7%를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급성장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168.7%, 영업이익은 156.3% 증가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차전지업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주요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온은 2분기 매출 2조1077억원, 영업손실 66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으나, 통합 법인으로는 첫 분기 흑자 609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SDI는 2025년 2분기에 매출 3조 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배터리백업유닛)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관세로 인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하반기에는 한국 기업들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반도체와 조선업, 이차전지 분야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한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1 17:14: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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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9536억원…전년比 153% 급증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3.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확대와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3%, 영업이익 104.5% 증가한 각각 6조2549억원, 8056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2479억원의 매출과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1471억원, 영업이익 471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2조1187억원과 1조2345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과 894억원을 기록,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91.2% 증가한 각각 993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1 15:24: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