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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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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여천NCC에 2000억 수혈…한화와 총 3500억 투입

DL케미칼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를 살리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대주주인 DL그룹까지 투입에 나서면서 일단 급한 불은 진화될 것을 보인다. 11일 DL케미칼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1999억998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92만5895주, 발행가액은 주당 21만6007원으로 액면가 대비 43배 수준이다. 같은 날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 유증에 참여하기로 결정, 신주 82만3086주를 1777억9234만 원에 현금 취득한다. DL은 취득 목적을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상당 부분 여천NCC에 투입될 예정이다. DL은 여천NCC에 대한 자금 수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여천NCC 정상화에 일단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지난 1999년 설립한 곳이다.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천NCC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수년간 3000억원~1조원대 이익을 내며 두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되면서 운영자금 결제일인 오는 21일까지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DL은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경영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L 관계자는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천NCC의 부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이 가장 급한 문제"라며 "여천NCC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7:11: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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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반짝 호황을 넘어 지속 성장으로

올해 2분기 국내 방위산업 '빅4'가 세운 숫자는 기록적이다. 매출 9조4648억원, 영업이익은 1조28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48%, 11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히 '좋다'는 수준을 넘어 시장 지형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국제 정세 변화가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중동의 안보 불안 등이 경쟁력 있는 신무기 도입 수요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 폭발적 성장세에는 리스크도 숨어 있다. 먼저 지정학 리스크 의존도다. 현재 수출 호황은 분쟁 지역과 군사적 긴장이 높은 시장에 집중돼 있다. 평화협정 체결이나 정세 완화는 수주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두번째는 공급망·생산 병목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이 K-방산의 강점이지만, 수주량이 급증하면 부품 조달, 생산 인력, 물류 등 공급망 전반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부품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는 특정 부품의 공급 차질이 전체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기술 고도화 경쟁이다. 해외 방산 강국들은 이미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단기 수주에 안주하면 기술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과거 한국 조선업이 2000년대 중반 '수주 신기록'을 세운 뒤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고전했던 사례는 방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 당시 조선업계는 단기 호황기에 설비와 인력을 급격히 확대했지만, 수주 공백기에 구조조정의 후폭풍을 겪었다. 방산 역시 장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내실 경영'이 필수적이다. 방산은 단일 계약이 수조 원에 달하는 '빅딜 산업'이다. 단기 판매 성과를 넘어선 장기 전략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 부품 국산화율 제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 한 번의 수출이 끝이 아니라, 20~30년에 걸친 후속 지원과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K-방산의 질주가 '반짝 호황'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자리잡을지는 향후 몇 년이 시험대다. 지금 필요한 건 계약 건수와 매출액의 기록 경신이 아니라 그 속도를 뒷받침할 구조적 체력이다.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이 국제 정세라는 외부 변수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략적 인내가 요구된다. 기록을 세우는 건 빠를 수 있지만, 기록을 지키는 건 다른 차원의 능력이다. K-방산의 다음 과제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6:07: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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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동 휩쓴 K-방산 위상…2분기 매출액 '9조원'돌파

국내 방위산업체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9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48%라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중동 주요국과의 전차·유도무기·완제기 등의 대형 수출 계약이 이어지면서 K-방산은 '글로벌 톱티어'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방산 '빅4'의 매출은 9조 4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8102억 원)대비 14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조 2848억원으로 전년 동기(5950억 원) 대비 115%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1조7732억원, 영업이익은 55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했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해외 공급이 주효해 수출 매출은 1조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현대로템은 매출 1조4176억원, 영업이익 2576억원, 순이익 1906억원을 거두며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LIG넥스원은 매출 9454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매출이 828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15%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방산업계의 호실적 배경에는 내수 중심 구조에서 수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전략이 있다. K-방산은 실제 전력화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지정학적 특성상 휴전 상태에서 상시 전투태세를 유지하며 검증된 성능,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우위, 빠른 납기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 1일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65억 달러(약 9조 원)로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내 생산 116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 64대를 포함해 총 180대를 공급하며, 능동방호체계(APS) 탑재, 성능 개선,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지난 6월 필리핀과 FA-50PH 경공격기 12대(약 9777억 원) 수출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과 경어뢰 '청상어'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빅4'의 실적 상승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4대 방산 강국'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과 금융지원, 기업의 연구개발(R&D)투자 세액 감면 등으로 총력 지원해 K-방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또한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신무기 도입이 추진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국방비 지출액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증액하기로 하는 등 미래 수요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긴장 고조로 신무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K-방산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기에서 강점을 갖춰 향후 수년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6:00: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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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진에어·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M 항공 News] 진에어·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진에어, 2025년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진에어가 2025년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실시한다. 진에어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17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용 역시 연령, 전공, 성별, 신장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교정시력 1.0 이상으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한 TOEIC 550점 또는 TOEIC Speaking IM1, OPIc IM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이 필요하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능통자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민체력 100' 고등급자는 우대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영상 면접 ▲1차 면접 ▲온라인 역량검사 ▲2차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지고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에 입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진에어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인력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말에는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훈련을 마치고 비행에 투입된 바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미래 항공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포토티켓 출시 1주년…누적 제작 18만4000건 에어프레미아가 선보인 디지털 고객경험 서비스 '포토티켓'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11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처음 도입된 포토티켓은 출시 후 1년간 총 8만1000명이 이용해 18만4000건이 제작됐다. 포토티켓 사용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여름 성수기인 올해 7월로 한 달간 약 1만명이 이용해 총 2만2000여건이 제작됐다.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닌 에어프레미아만의 특별한 고객경험 콘텐츠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포토티켓은 모바일탑승권을 발급받은 고객이 자신의 여정 정보를 담아 이미지 형태의 티켓을 만드는 서비스다. 노선, 출발일, 탑승편 등이 자동 입력되며, 여행자가 직접 선택한 사진을 덧붙여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양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어,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포토티켓은 실물탑승권이 없는 시대에도 나만의 여행 기록을 소장하고 싶은 고객의 니즈에서 시작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공항 대기시간조차 여행의 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에어, 2025년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제주항공은 맞춤형 여행 브랜드 '여행심화반'이 방콕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여행심화반은 취미와 관심사에 맞춘 이색 세미패키지 여행상품으로 항공권·숙소 포함 패키지나 개별 프로그램 추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외 시간은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상품은 방콕 미식여행을 주제로 한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과 어린이 전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 2종으로 구성됐다.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은 프라이빗 툭툭을 이용해 방콕 차이나타운과 반탓텅 야시장을 방문하고 현지 음식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미식투어다. 태국 쿠킹클래스와 미쉐린 선정 식당 예약 대행 서비스도 포함된다.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는 다국적 어린이들과 함께 5일간 진행되는 뮤지컬 영어캠프로 무대 경험과 영어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마쓰야마 드로잉 여행을 시작으로 시즈오카 캠핑, 홍콩 사진여행, 타이베이 프리미어12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여행심화반을 진행해 왔다"며 "취미와 관심사에 맞춘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4:40: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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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맞춤요약에 전략까지 제공"…대한상의, 소통플랫폼 개편

대한상공회의소 소통플랫폼 '소플'이 참여형 경제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정보 전달과 경제적 판단, 참여를 유도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경제 이슈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운영 중인 소통플랫폼 '소플'이 보다 실용적인 참여형 경제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 된 기능은 'AI 입법리포트'다.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자료가 나오면, AI가 이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법제처나 국회 홈페이지를 일일이 오가며 정보를 찾지 않아도 한눈에 핵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요약을 넘어 리스크와 기회 요인 등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짚어줘 경영 전략 수립에 실질적 도움도 준다.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누구나 의견을 등록하고 찬반 투표와 댓글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청회'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 연령과 직무, 관심 분야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상의 및 연구기관의 조사·연구자료, 정부 정책자료, 전문가 칼럼, 국민 토론글 등 24만건에 달하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공감이 가는 게시물에 투자하고, 목표 금액 도달 시 글쓴이와 투자자가 함께 보상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기능도 추가됐다. 주요 이슈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플-온에어' 기능도 준비 중이다. 박동민 상의 전무이사는 "지난 4월 AI 검색 및 초안 작성 기능을 도입한 이후, 게시글은 1580%, 참여 수는 508% 증가했다"며 "국민과 기업이 경제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이어주는 대표 플랫폼으로서 소플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4:40: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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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광명 사고 현장 찾아...'실효' 개선책 모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지난 9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찾아 약 2시간 동안 그룹 안전특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전문가와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송치영 사장, 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 각 사업 담당 본부장이 함께했다. 장 회장은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진단 조직이 공동으로 신속한 원인 조사에 착수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근로자가 안전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과 현장 중심의 위험 요소 발굴·개선책을 논의했고 회의 후 장 회장은 사고 지점을 직접 찾아 재차 작업 환경과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를 시작으로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건설공사 사고가 잇따랐다. 여기에 지난 4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지하 물웅덩이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지난 6일 휴가 중에도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5일 잇따른 중대재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곳 모든 공사 현장의 작업과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0 16:53: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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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정부에 국민 생활 밀착 건의 과제 24건 전달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 등 일상생활 속 사소한 규제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선정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는다.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해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대표적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며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는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고 해당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지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탄소중립 시대에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의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고, 연평균 120억 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서에는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다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0 14:11: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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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VS한화오션, 글로벌 MRO '주도권 전쟁' 시작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한미 조선 협력 논의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확정된 후 양국 간에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80조원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 이 함정은 오는 9월 울산 HD현대미포조선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해, 프로펠러 세척,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11월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MRO 사업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MRO 사업 참여를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을 국내 조선사 최초로 체결했지만, 수주는 번번이 실패했다. 올해 초 일부 입찰에서는 조선소 공간 부족과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고 지난 4월에는 같은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정비 입찰에 참여했으나, 싱가포르 업체에 가격 경쟁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번 수주는 그간의 연이은 실패를 딛고 얻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이 주춤하는 사이 한화오션은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미 해군과 MSRA를 체결한 뒤 올해까지 총 세 차례 미 해군 군함 MRO 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호'의 정비 계약을 수주했고 11월에는 제7함대 소속 함대급유함 유콘호의 정비 계약도 확보했다. 2척 모두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친 뒤 해군에 인도된 상태다. 지난달 초에는 보급함 '찰스 드루'함의 정기 정비 계약도 새로 따냈다. 또한 지난해 말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미 해군 MRO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함정 MRO는 선박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정기 수리, 장비 교체, 탱크·기관 정비 등을 수행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이다. 기존 상선 중심의 조선업 구조에서 고정 수익 확보가 가능한 정비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기업들에게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는 81조원으로 오는 2029년에는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중 미 해군은 전 세계 함정 MRO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국인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견제로 사업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은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적극 공략중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익화를 위해선 상선 정비를 넘어 전투함 MRO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해군 전투함의 경우, 미국의 '번스-톨레프슨법 수정법(Burns-Tollefson Amendment)'에 따라 해외 정비·수리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미군이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과 같은 일부 비전투함에 한정돼 있어, 정부 차원의 외교 협상과 제도적 예외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해군 MRO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군수 분야 기술 내재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협상과 기업들의 현지 인프라 구축이 맞물려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적 협상과 법제도 개선이 병행된다면 전투함 정비 시장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07 16:03: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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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 해결하자'…대한상의,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최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디지털 격차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후위기, 지역소멸, 미래세대, 디지털격차 등 복합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대 민관 협력행사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오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청년 등 약 300여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페스타에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단체 등 약 180여개 사회문제 해결 주체들이 전시, 세션, 마켓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다. 참여기업들은 기후·환경, 청년·아동, 돌봄, 지역소멸, 고용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협업 사례들을 현장에서 전시한다. 카카오임팩트의' 돕는 AI' 컨퍼런스, SK 하이닉스의 'AI for Impact',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프로젝트, 가천대 글로벌 창업캠프의 한·일 청년 창업 아이디어 피칭대회 등 다양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인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과 함께 기술과 사람, 지역과 미래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전시 홍보부스 230여개, 사회적가치 마켓 50여개, 총 26개의 전문 세션과 16개의 스페셜 프로그램, 지속가능 먹거리 F&B 공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대비 참석기관 수가 1.5배 이상 증가했고, 행사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늘었다. 또한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카카오임팩트와 KOICA, SM C&C 등 다양한 기관들이 새롭게 공동주관과 후원으로 참여해 학생과 일반참가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지금 이 시대의 사회문제는 한 기관,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공감, 사람과 연결을 바탕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14:23: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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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대한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

[M 항공 News]대한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 ◆대한항공, 中 씨트립과 맞손…중화권 공략 본격화 대한항공이 중국 온라인 최대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트립닷컴 그룹 본사에서 씨트립과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씨트립은 글로벌 여행 서비스 기업 트립닷컴 그룹 계열사로 중국 본토에서 항공권, 숙박, 열차 등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회원만 3억 명이 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한국을 비롯한 기타 해외 지역에서는 별도 계열사인 트립닷컴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과 씨트립은 중국 여행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씨트립 웹사이트 내 대한항공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대한항공 항공권 포함한 차별화된 여행 상품 개발, 기업 상용 수요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여 명으로 국가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252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대한항공 박요한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신호에 맞춰 중국 시장 내 대한항공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 장용 트립닷컴 그룹 항공권 사업부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어부산, 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오픈 에어부산 고객들의 여행자보험 가입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이 이달부터 항공권 예약 시 여행자보험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간편 가입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용객의 편리한 여행 준비를 위해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항공권 결제 후 안내되는 팝업을 통해 별도 가입이 가능했으나 이번 간편 가입 서비스 출시를 통해 항공편 예약 시 부가서비스 구매 단계에서 여행자보험을 함께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에어부산 여행자보험은 상해 및 질병 등의 실손의료비와 휴대품 손해 등을 보장하고 상세 특약에 따라 ▲실속 ▲표준 ▲고급 중 필요한 가입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항공권 결제 이후 가입을 원하는 이용객은 예약조회 페이지 또는 제휴상품 카테고리 내의 여행자보험 페이지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년간 누적 가입자 수 10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간편 가입 방식을 추가 도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고객들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유럽 장거리 노선 '인천-로마' 취항 1주년 티웨이항공은 유럽 장거리 '인천-로마' 노선의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8월 8일 첫 취항한 인천-로마 노선은 지난 1년간 총 474편(왕복기준) 운항했고 약 10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특히 올해 5월~7월에는 4만여 명 이 이용했다. 올해 3월 대비 7월 탑승객 수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름 성수기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적별 탑승객 비중은 ▲대한민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은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전체 탑승객 중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아 유럽 여행과 출장 등 젊은 세대 중심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지난 1년간 총 2160톤(t)의 수출입 화물을 운송했다. 특히 대형기의 밸리 카고 스페이스(Belly Cargo Space)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과 기계류 등 대형 화물을 ULD(Unit Load Device, 항공화물 탑재 용기)에 적재함으로써 안정적인 화물 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로마 노선은 티웨이항공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유럽 여행의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7 14:02: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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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철강업계 최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2회 수상

세아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받으면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2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세아그룹은 브랜드 필름 '아임 스틸 히어(I'm STEEL here)'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세아그룹은 매년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철학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선보이며 '세아'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왔다. 이번 수상은지난 2023년 동일 부문 본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국내 철강업계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2회 수상한 것은 세아그룹이 최초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독일 If (International Forum)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브랜드 필름 '아임 스틸 히어'는 '철'로 만든 인형 '캡틴 세아'와의 만남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워가는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담아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어 온 '철'이 우주·항공·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에서도 변함없이 지속가능한 소재로 가치를 지켜간다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대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세아의 창의성과 기획력이 다시한번 높은 평가를 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세아' 브랜드 가치를 투영한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7 11:18: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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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美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수주…마스가 후 첫 성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의 마스가(MASGA) 제안 이후 첫 미 해군 MRO 수주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조선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사, 6월에는 미국 조선 그룹사 ECO사(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잇달아 군함 및 상선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미시건대, MIT 등 미국의 조선해양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는 등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이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다. 당시 양국은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고,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역시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조선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상태다. HD현대가 미 해군 MRO 사업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안에 추가로 2~3척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화오션이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급유함 정비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는 81조원으로 오는 2029년에는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중 미 해군은 전 세계 함정 MRO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국인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견제로 사업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은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적극 공략중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7 06:00: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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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안돼”…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적 개혁 필요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강도높은 안전관리체제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와 관련 진상조사와 강력 제재를 지시한 만큼,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초강수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에 대한 정부의 최고 수준 제재 수위를 거론한 것으로, 단순 행정지도나 과태료를 넘어 기업 영업 기반을 직접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와 사고 예방 가능성을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며 "예방이 가능한 사고였다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에서만 4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흡, 현장 관리 감독 부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 장인화 회장 직속의 '그룹 안전특별진단 TF팀'을 출범시켰다. 외부 전문가와 학계, 정부기관,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수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마련한다. 하도급 구조 개선과 전 현장 전수조사, 위반 사례 거래 중단·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하며, 제도와 문화 양측에서의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기술 개발, 안전진단·솔루션 제공, 공사안전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중소기업·하청업체에도 안전기술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대응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단기 캠페인식 대책을 넘어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는 현장 근로자 교육, 안전장비 확보, 공정관리 등 기초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안전 규정이 관행에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2025-08-06 16:46: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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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67% "비싸도 ESG 실천 기업 제품 구매"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가치소비)이 Z세대(만 17-28세)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래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Z세대는 기업 ESG 활동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거나 중단하는 등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적극 표현하고 있다. Z세대는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 하겠다'는 응답이 66.9%에 달해 기업 ESG 실천이 브랜드 선택과 제품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물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제품은 '보이콧'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63.7%에 달했다. 이런 배경에는 Z세대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세대가 선택한 소비 키워드는 절약을 중시하는'짠테크'(32.9%)에 이어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 '미닝아웃'(26.5%) '아주보통의하루'(23.3%) 등이었다. 청년들은 기업 ESG 활동 진정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특히'그린워싱'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5.4%가 우려를 나타냈다. ESG 활동을 '진정성'없이 단순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은 청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년들은 기업의 ESG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기업 실질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ESG 분야별 시급한 개선이슈로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포용성 부족한 조직문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청년들은 생활 속 친환경 활동도 실천하고 있었다. 업사이클링 패션(32.0%), 비건·대체 단백질 식품(25.1%), 리필 스테이션 이용(22.2%) 등 다양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실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미래 국가경제의 주축이 되는 Z세대에게 지속가능경영에 소극적인 기업은 외면 받을 수 있기에 진정성 있는 ESG 경영실천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상의도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적가치페스타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6 15:28:0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