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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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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동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서 '폴란드형 K2 전차' 최초 공개

폴란드형 K2 전차(K2PL 주력전차)가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4년 연속으로 참여하는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5개국 방산 업체와 총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전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무인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으로 공개한다. 오는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더욱 높아진다. 향후 국내 전차에도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 등을 탑재해 우리 군이 더 안전하고 강력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주력전차)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의 HR-셰르파(SHERPA)는 신속시범획득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육군에 최초로 납품된 이후 전력화 결정에 기여했으며 4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연구개발(R&D)이 이뤄지고 있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인, 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차세대 전차인 유무인 복합 전차와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장갑차도 목업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방산 업계와 더욱 광범위하고 긴말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안보 수호는 물론 K-방산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1 14:22: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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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진에어

[M 항공 News]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진에어 ◆제주항공, 특별한 기내 위스키 이벤트 진행 제주항공이 한정판 위스키 판매와 고급 위스키 시음 행사 등 다양한 기내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경험 다변화에 앞장선다. 제주항공은 대한민국 위스키 주조 1호 장인인 김창수 대표의 두 번째 오피셜 위스키 '김포'를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김창수 위스키는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연간 소량의 위스키를 생산해 마니아들에게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위스키로 평가된다. 제주항공을 통해 판매 예정인 '김포' 위스키는 올해 약 300병 내외로 생산될 예정이며,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과 일부 면세점에서만 접할 수 있다. '김포' 위스키는 제주항공의 ▲인천~마쓰야마/시즈오카/가고시마/발리/바탐/싱가포르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한해 오는 9월 2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으며, 한정된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발렌타인 30년과 15년 위스키를 기내에서 시음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까지 발렌타인 15년 위스키 시음 행사를 기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인천~다낭 노선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정판 주류 수집, 양조장 투어, 블렌딩 클래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문화가 단순 음용을 넘어 하나의 취미이자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항공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비행기 모드'에서도 주요 탑승 정보 제공 에어프레미아가 비행 중 인터넷 연결 없이도 모바일 앱에서 주요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용 방법은 출발 35분 전 비행기 모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앱에 접속하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상황에서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해당 서비스는 도착 후 35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 앱 버전(25.35.0 이상) 업데이트 시 즉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비행기 모드에서도 ▲도착까지 남은 비행 시간 ▲기내 서비스 순서(기내 엔터테인먼트 안내와 동일) ▲기내식 메뉴 ▲기내 에티켓 ▲포토티켓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비행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포토티켓과 같은 부가 서비스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IOS버전을 대상으로 탑승 중에도 잠금 화면에서 남은 도착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현황(라이브 액티비티, live activity)'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기능은 승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여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대구FC 홈 경기서 '2025 브랜드데이' 성료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2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 대구FC 홈 경기에서 2025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2025년 대구FC 브랜드데이에서 티웨이항공은 제주SK FC를 상대로 열린 홈 경기 시작 전후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와 대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SNS를 통해 선발된 에스코트 키즈가 티웨이항공의 운항,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함께 입장했다. 특히 이번 브랜드데이에서는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이 한 가족이 되어 대구FC를 응원하는 영상을 선보이고이벤트도 진행했다. SNS에 경기 관람 및 응원 인증 시 추첨을 통해 티웨이항공 대구-제주 항공권 2매를 증정했으며, 경기장에 입장한 모든 관중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국제선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2000원 할인 쿠폰도 배부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3년부터 대구FC 선수단의 원정 경기에서 항공 운임 할인 및 수하물 지원 등 다양한 후원을 펼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과 하나의 가족이 되면서 함께 대구FC를 응원했으며, 관람객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진에어, 해양경찰청과 함께 '안전 훈련' 실시 진에어가 해양경찰청과 함께 객실안전교관 역량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객실안전교관 25명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객실안전교관들은 2박 3일 동안 해양경찰청 교육연수원의 전문 교수들로부터 ▲체포제압술 ▲화재진압 ▲비상탈출 ▲해양생존 ▲선박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훈련은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현장감을 높인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초기 화재 시 행동 요령과 화재 진압은 물론 기내 난동 승객 제압을 위한 체포술 등의 훈련이 이뤄졌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거센 파도를 구현한 해상 구조 훈련장에서 해양 생존 훈련을 실시했다. 항공기의 해상 비상 착수를 대비한 비상 탈출과 구명정 승선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방법을 체득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진그룹 LCC 3사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3사는 기내 안전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경찰청의 수준 높은 훈련 과정을 함께하며 항공 안전의 중요성과 대응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진에어를 비롯해 3개 항공사가 힘을 모아 안전 역량을 높이고, 해양경찰청과의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기내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최상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1 14:13: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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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토요타코리아·혼다코리아

[M 수입차 News]토요타코리아·혼다코리아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바른 도그(DOG) 페스티벌 2025' 개최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광교호수공원에서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 2025'는 올바른 반려견 문화 확산과 반려인·비반려인 모두가 교감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된 '토요타 바른 도그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는 단독 행사로 확대해 진행되며 어질리티 대회는 노비스와 비기너 부문에 더해 프로 부문까지 신설해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플레이 그라운드 ▲스테이지 ▲ 패밀리존 ▲토요타 라운지 ▲어질리티 대회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플레이 그라운드 구역에서는 '기다려·이리와', '25m 스피드런' 등 반려견 참여형 프로그램과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한다. 스테이지 구역에서는 반려견 장기자랑과 반려문화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그리고 '트릿 찾기', '빨리앉기'와 같은 미니게임이 열리며, 패밀리존에서는 캐리커처와 반려견 장난감 만들기 등 가족 체험이 마련된다. 토요타 라운지에서는 차량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오너 고객을 위한 전용 휴식 공간 '오너스 라운지'도 마련된다. 또한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과 반려견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토요타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혼다코리아, 9월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 실시 혼다코리아가 9월 한 달간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는 어코드 터보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선택이 가능하며, 파일럿 엘리트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2년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9월 내 구매 고객 전원에 혼다 스페셜 기프트도 함께 증정한다. 더불어 전국 혼다 자동차 전시장 및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는 시승 이벤트가 계속 진행된다. 9월 한 달간 시승 이벤트 참가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발뮤다 더 퓨어', 2등 올리브영 상품권 10만원권, 3등 배달의민족 상품권 5만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아메리카노 쿠폰 2잔도 제공된다. 혼다 자동차 전 차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9월 프로모션의 세부 내용은 혼다 온라인 플랫폼 또는 가까운 혼다 자동차 공식 딜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큐레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9-01 14:11: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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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이상국·김은중 부사장 선임…마케팅·세일즈 역량 강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케팅 및 세일즈 역량 강화를 위한 부문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벤츠 코리아는 1일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이상국 부사장을, 제품 및 세일즈 부문에 김은중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일즈 부문 총괄을 맡았던 이상국 부사장은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들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경험 강화를 위한 디지털 비즈니스, 마케팅, 홍보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지난 2003년 벤츠 코리아에 입사해 세일즈 및 마케팅,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부문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부터 네트워크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 총괄 부사장, 2019년부터는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딜러 네트워크 확대 및 협업 등을 주도해 왔다. 김은중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신임 부사장은 제품 전략, 인증뿐 아니라 세일즈 기획 및 리테일 운영 등도 총괄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09년 벤츠 AG(당시 다임러 AG)에 입사한 이후 본사 및 자사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의 세일즈 운영 및 기획, 기업 전략 개발 등 경험을 쌓아왔다. 김은중 부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내 벤츠 법인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중국 내 세일즈 기획과 물류 총괄을 맡았다. 김 부사장은 2023년 이후 벤츠 타이완 법인 대표로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해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09-01 13:48: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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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쟁탈전 격화…LS·대한전선, 글로벌 시장 질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연결 수요가 맞물리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선업계 양대 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은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 투자와 설비 확충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 2022년 약 6조원에서 오는 2029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슈퍼그리드(Supergrid, 국가간 전력망 연결)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VDC는 장거리 전송에서도 손실이 극히 낮아 해상 풍력 단지와 내륙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영국과 덴마크를 잇는 '바이킹 링크(Viking Link)', 노르웨이와 영국을 연결하는 '노스시 링크(North Sea Link)'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모로코와 영국을 직접 연결하는 3800㎞ 규모의 'Xlinks 프로젝트', 영국과 독일을 잇는 'NeuConnect' 등 차세대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4'로 불리는 프리즈미안(Prysmian), 넥상스(Nexans), NKT, LS전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쏟아지는 신규 프로젝트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공급 병목을 기회로 삼은 LS전선과 대한전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했고 미국 버지니아주에도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설치 역량 강화를 위해 1만3000톤급 초대형 설치 선박을 발주해 오는 2028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는 부산·후쿠오카 해저 통신망(JAKO 프로젝트)을 따냈고, 코펜하겐인프라파트너스(CIP)의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우선계약도 확보했다. 대한전선 역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 당진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HVDC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며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해저 설치 전문기업 오션씨앤아이(OceanC&I)를 인수해 '설계·제조·설치·유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일괄 공급 체제를 완성했다. 글로벌 발주처의 턴키(일괄수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한국 전선업체들이 HVDC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며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31 15:16: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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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최우선"…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구성원과 소통 경영 실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회사의 경영 현황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과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3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구성원이 묻고, 리더가 답하다' 행사에서 구성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이천포럼 CEO 스피치 세션에서 쏟아진 관심과 추가 질문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대표는 "앞으로 순차입금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갖추겠다"며 "보유 중인 사업 영역에서 흔들림 없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차입금은 기업의 총 차입금에서 현금 및 예금 등을 뺀 수치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또한 그는 AI를 적극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SK그룹이 최근 강조해온 '일하는 방식의 AI 전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제도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저 혼자 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회사를 믿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평소에도 구성원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매월 'SKMS Day 커넥트 타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으며, 올여름 폭염기에는 정보통신 물류센터와 워커힐 등 사업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의 안전을 챙겼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31 15:13: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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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000억 KDDX 사업자 선정 난항…공동개발 나서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당초 28일 선도함 상세설계 및 건조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안건 상정이 취소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업 일정이 밀리고 있는 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9월로 예정된 분과위원회에서 KDDX 사업자 선정 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방사청은 연내 사업자 선정과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잇달아 마련했다. 당초 이달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KDDX 사업은 총 7조8000억원 규모가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모두 국산화하는 첫 구축함 사업으로 한국 해군의 미래 주력 전력 확보와 자주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개념설계를,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선도함 상세설계 및 건조 착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누가 선도함을 맡을지를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입장이 대립하며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핵심 쟁점은 사업자 선정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KDDX 사업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기를 원하고 있으며 사업 진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경쟁입찰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방산 사업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수의계약 방식이 적용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 입찰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사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공동 건조·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을 전제로 한 MASGA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KDDX를 공동으로 설계·생산한다면 기술 보완은 물론 일정 지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거 방사청이 추진했던 수의계약 방식이 특정 업체 독점 논란을 불러온 것과 달리, 공동 개발은 양사 간 갈등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미 '원팀'을 꾸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있어 맞손이 어색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진호 전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은 미 싱크탱크 기관지 '퍼시픽포럼' 기고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의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을 한다면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원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8 15:59: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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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로봇분야 ‘AI 팩토리 전문기업’ 공식 선정

한화로보틱스가 로봇 분야의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인증 사업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제도다. AI 기술의 전문성, 공급 실적,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기업으로 선정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장비·로봇 기업' 부문에서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정부 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을 받는다. 해당 자격은 오는 2027년 8월 10일까지 2년간 유지된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 솔루션이다. 협동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 공급 실적과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특허 성과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화로보틱스의 AI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비전 기반의 안전 솔루션, 주요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 물리적 환경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으로 로봇 AI 비전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협동로봇, 이동로봇, AI 비전 기술 등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8 15:00: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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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폭스바겐코리아

[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폭스바겐코리아 ◆벤츠코리아, 준대형 세단 E클래스 신규 트림 2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의 신규 트림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되는 트림은 'E 450 4매틱(MATIC) AMG 라인'과 'E 200 AMG 라인'으로 기존 7개 라인업은 9개로 늘어나게 됐다. 'E 450 4MATIC AMG 라인'은 E-클래스 AMG라인 중 최상위 모델로 나이트 패키지 및 블랙 휠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 운전 조건과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또 후륜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러 회전 반경을 감소시켜 운전자가 민첩하게 차체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힘을 들이지 않고도 차량 도어를 닫을 수 있는 파워 클로징, 차원이 다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시스템 등 고급 옵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E 200 AMG 라인'은 앞 유리에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투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브라운 시트,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두 모델은 외관에 AMG 프론트 및 리어 에이프런, AMG 전용 휠 등 AMG 라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동급 최고의 정숙성,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 풍성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기존 E-클래스에 적용된 특징과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가격은 'E 450 4MATIC AMG 라인'이 1억1460만원, 'E 200 AMG 라인'이 8000만원(부가세 포함 및 개소세 인하분 반영)이다. ◆한국토요타,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개장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에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경북 지역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렉서스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송현동에 위치했던 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한 시설이다. 판매(Sales)·서비스(Service)·부품(Spare Parts)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3S 콘셉트로 경북 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163m²(약 350평) 규모로 안동역에서 5분 거리의 시내 중심지에 자리해 있다. 서비스센터는 총 2개의 워크베이를 갖춰 월평균 280대(렉서스 차량 140대, 토요타 차량 140대) 수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며, 차량 점검 및 일반 정비 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오픈을 통해 안동 지역 고객분들께 렉서스와 토요타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렉서스, 토요타 고객 분들께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공식딜러 마이스터모터스, 아이두젠과 '아틀라스 캠핑존' 운영 폭스바겐 공식딜러 마이스터모터스는 오는 10월까지 강남대치 전시장에서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와 캠핑 전문 브랜드 아이두젠의 아웃도어 기어가 어우러진 특별 콜라보 전시 공간 '아틀라스 캠핑존'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대형 SUV다.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 대형 SUV에 요구되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 풍부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모두 갖춰 일상 주행부터 레저 활동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모델이다. 강남대치 전시장 내 조성된 콜라보 전시인 아틀라스 캠핑존은 도심 속 전시장에서 감성적인 차박, 캠핑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UV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아틀라스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공간성과 실용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아이두젠의 대표 제품인 반타곤 맥스 차박용 텐트가 함께 전시된다. 이기준 마이스터모터스 대표는 "폭스바겐이 새로 선보인 대형 SUV 아틀라스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로 빚어낸 탄탄한 완성도와 여유로운 공간 활용도 및 실용성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폭스바겐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4:59: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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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개관 30주년 맞은 선경도서관에 25억원 기부

SK그룹이 개관 30주년을 맞은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원을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95년 SK가 250억원을 들여 설립한 이 도서관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SK그룹의 뿌리다.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은 수원 평동 출신이며, SK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도 수원에서 시작됐다. 선경도서관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그는 부지 매입부터 건립, 장비·장서 확충까지 직접 지원하며 형의 뜻을 이어왔다. SK(당시 선경)는 지난 1989년 팔달산 자락의 부지를 매입하고 1991년부터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했으며, 당시 투자금액은 250억원에 달했다. 도서관에는 최 창업회장 동상이 세워져 SK와 수원의 동행을 상징한다. 개관 전 수원시는 인구 75만의 대도시임에도 도서관이 단 2곳에 불과해 시민들이 자료 열람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개관 이후 선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지식의 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 선대회장은 배움과 나눔을 위해 아낌없이 기여했다. 지난 1988년 서울대 경영관에 60억원, 1991년 충남대에 임야 304만 평(시가 60억 원), 1992년 한양대 공과대학에 60억원을 기부하며, 대학·도서관 지원 규모만 430억원에 달한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선경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원시는 SK의 모든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30년 동안 수원 시민에게 사랑받아온 SK와 수원의 동행을 상징하는 도서관으로, 이번 후원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식·문화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8 14:38: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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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M 항공 News]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인천-파리 노선 취항 1주년…여객·화물 모두 '순항' 티웨이항공의 대표 장거리 노선 '인천-파리' 노선이 1주년을 맞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8일 첫 취항한 인천-파리 노선은 지난 1년간 총 510편 운항했으며, 약 10만여 명 이상의 누적 탑승객을 수송했다. 이처럼 인천-파리 노선은 꾸준히 높은 탑승객 수를 보이며 티웨이항공의 대표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적별 탑승객 비중은 ▲대한민국(64%) ▲프랑스(23%) ▲일본(3.7%) ▲중국(3.2%) ▲그 외 국가(6.1%)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은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전체 탑승객 중 연령별로는 ▲20대(38%) ▲30대(25%) ▲40대(10%) ▲50대(10%) ▲기타(17%) 순으로 20~30대가 전체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젊은 세대 중심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지난 1년간 약 3100톤(t)의 수출입 화물을 운송했다. 대형기의 장점을 살린 밸리 카고 스페이스(Belly Cargo Space)를 적극 활용해 산업 장비, 반도체 부품, 프랑스 브랜드 의류 및 화장품류 등의 화물을 ULD(Unit Load Device, 항공화물 탑재 용기)에 적재하면서 안정적인 화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파리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귀국편은 현지 시각 오후 8시 30분 출발해 다음날 오후 3시 40분경 인천에 도착한다. 현재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 중이다. 파리 노선에 투입되는 A330-200과 B777-300ER 항공기는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에는 프리미엄 플랫 베드형 좌석이 장착돼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넉넉한 공간과 편의를 제공한다. 기내식은 비즈니스 세이버 및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모두에게 편도 기준 2회씩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대표 유럽 노선 인천-파리 노선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승객분들이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 신입 부기장 채용 실시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9월14일까지 신입 부기장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제트 형식 한정 증명(Jet Type Rating)을 보유한 예비 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실기시험·면접 등 전형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이후 입사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1종 ▲항공영어구술능력(EPTA) 4급 이상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보유자 ▲대한민국 국적자 등이다. 또한 항공 사고 및 행정처분 이력이 없어야 하고 운항승무 업무 수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필기와 실기시험, 실무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컬처핏(Culture Fit)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에어프레미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작성 및 제출할 수 있으며 세부 전형 일정과 지원 요건 등 자세한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미래 항공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선발하는 중요한 채용"이라며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9월 19일부터 인천-옌타이 취항 이스타항공이 중국 옌타이 노선에 취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다음달 19일부터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가는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옌타이 펑라이국제공항에 7시 30분(현지 시각)에 도착하고, 오는 편은 현지에서 8시 30분에 출발해 11시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옌타이 노선 취항을 기념해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중국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최저가는 ▲옌타이 5만5600원 ▲상하이 6만9400원 ▲정저우 7만4400원이다. 탑승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는 안정적인 상용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노선"이라며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인바운드 관광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8 14:30: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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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도 철강 관세 벽…“고부가 제품 예외 절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대했던 대미(對美) 철강 관세 완화가 끝내 무산됐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업계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 고부가 제품에 대한 예외 허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이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8일부터는 냉장고, 변압기, 트랙터, 엘리베이터, 전선·케이블 등 407개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상품에도 동일한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철강업계에는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미국의 '관세 폭탄' 완화를 기대했다.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철강 관세 완화를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을 비롯한 제조업을 '미국 산업 재건'의 핵심으로 지목하면서 보호무역 기조를 분명히 했다. 철강업계는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8255만달러) 대비 25.9%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톤(t)으로 전월(23만9217t) 대비 21.2%, 전년 동기(24만72t) 대비 21.5% 감소했다. 대미 철강 수출량이 20만t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18만8639t) 이후 10개월 만이다. 계약·출하 시차를 고려하면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최소한 고부가 제품만큼은 예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용 후판, 자동차용 강판 등은 단순 수출품을 넘어 양국 제조업 협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자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협상 창구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당장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최근 확대되는 한·미 조선업 협력과 맞물려 철강 분야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철강과 조선은 불가분의 관계로, 조선업 협력이 강화되면 철강 관세 문제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장벽이 지속될 경우 조선업 등 한·미 협력 프로젝트에서 한국 업체의 참여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논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과 같은 전략적 품목은 양국 협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의 예외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협업을 위해서라도 합리적 예외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3: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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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부드러운 승차감·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진화한 볼보 XC60

신형 볼보 XC60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차라는 인상을 준다. 에어서스펜션이 선사하는 정숙한 승차감,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패밀리 SUV다운 실용성과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더해져 '믿고 타는 SUV'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한 대표 중형 SUV다. 이번 부분 변경된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본으로 탑재된 에어서스펜션이다. 도로 위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을 때 노면의 진동은 거의 전해지지 않았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흡수해 편안한 주행을 제공했다. 고속 주행에서는 부드러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서스펜션 강도를 단단하게 설정하면 코너링이나 급제동에서도 차체 쏠림을 최소화 됐다. 외관 디자인은 절제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XC90과 동일하게 적용된 아이언 마크와 사선 메시 패턴 그릴은 북유럽 감성을 살렸다. 전장은 4710㎜, 전폭은 1900㎜다. 실내에는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기존 9인치보다 커진 화면은 차세대 볼보 카 UX가 적용돼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내비게이션, 음악, 공조장치 등 필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었고, OTT·음악 스트리밍·SNS까지 지원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콘텐츠 허브'로 변신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인터넷 활용성이 강화됐으며, AI 음성 플랫폼 '누구 오토 2.0'은 높은 인식률을 보여 음악, 내비게이션, 공조장치까지 주행 중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했다.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도 충분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3리터, 2열 폴딩 시 1543리터까지 확장된다. 버튼 하나로 트렁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허 리를 크게 굽히지 않고도 짐을 싣거나 내릴 수 있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을 다루기에 편리하다. 안전 사양은 볼보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와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긴급제동 서포트 등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전·후방·측면을 아우르는 360도 카메라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중앙 콘솔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직관적인 비상등 버튼 배치도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면이 깨끗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함도 있었다. XC60 B5 AWD 울트라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7㎏·m으로, 날카로운 급가속보다는 부드럽고 정숙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XC60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가 직접 주행을 조율하며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SUV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XC60은 에어서스펜션,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북유럽 감성의 실내,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운전자의 개입과 선택을 존중하는 철학이 곳곳에 담겨 있다. '믿고 타는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이제는 '지적이고 섬세한 운전자'를 위한 SUV로 진화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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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AI시대 에너지 솔루션 선봬

두산그룹이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해 가스터빈·SMR·풍력·수소 등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기후·환경 분야 종합 전시회로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과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380MW급 수소터빈 모형과 대한민국 대표 원전 모델인 APR1400 주기기 모형 등을 전시한다. 또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 전문기업)로서의 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하고, 10MW급 초대형 풍력터빈 개발 완료와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발표한다. 설계·생산·품질·운영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되는 AI 활용 사례도 선보인다. ▲AI 기반 최적화 설계 ▲용접·품질 검사 자동화 ▲재생에너지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솔루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강화 방안을 소개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두산의 에너지 솔루션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데이터센터, 분산전원, 선박 모빌리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인다.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전기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길어 경제성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그리고 하루동안 약 43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성자교환막(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을 전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for Energy'라는 테마에 맞춰 ▲풍력 블레이드 표면을 다듬고 검사하는 'AI 무인 블레이드 통합 관리 솔루션' ▲SMR 주기기 표면을 검사하고 AI로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AI 비파괴 검사 솔루션' ▲AI로 용접 경로를 생성해 작업을 수행하는 'Seam Tracking Welding 솔루션'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소개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친환경 전력 수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6:55: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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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프로젝트’ 시동…한화, 스마트 야드·LNG선 발주로 美 조선업 재건 가속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하기로 하며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현재 연간 1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20척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사청(MARAD) 발주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측 인사들과 함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메리 게이 스캔런 연방 하원의원 등 미국 정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소 시찰 후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서명했다. 이번 50억 달러 투자는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투자펀드가 재원이다. 한화는 이 자금을 활용해 약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 기지를 신설하고 도크 2기와 안벽 3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조선소의 건조 능력은 20척으로 대폭 확대된다. 여기에 한화오션이 보유한 자동화 설비와 인공지능·로봇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 야드 등 첨단 기술을 조선소에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LNG 운반선, 함정 블록 및 모듈 건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야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선박 건조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 미래형 조선소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지난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화됐으며 지난해 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투자해 인수했다. 한국 조선업체가 인수한 최초의 미국 조선소이다. 이번 명명식에 오른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필리조선소로 새 출범한 뒤 처음 완성된 선박으로 평시에는 미국 해양대 학생들의 훈련선으로, 유사시에는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이다. 한화는 투자와 함께 해운 계열사 한화해운(한화쉬핑)을 통해 발주도 본격화했다. 한화해운은 이날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신규 발주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첫 수주 계약으로 MR탱커 10척은 조선소가 단독 건조하며 첫 선박은 오는 202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7월에는 약 35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을 발주했는데, 이는 미국 조선사가 50년만에 LNG선을 수주한 사례로 기록됐다. 한화는 이번 대규모 발주가 미국 내에서 추진되는 존스법 개정 등 자국 선박 사용 의무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글로벌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해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조선산업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화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선도하는 동시에 한국 내 일자리 창출과 조선산업 생태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사업보국'의 창업 정신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명명식은 한미 양국이 함께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해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6:18:2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