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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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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부터 장갑차까지…현대로템, 야전부대 정비 지원 확대

현대로템이 육군의 전투 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현장 지원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를 담당하는 방산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CSRㆍ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한 육군 야전부대 근접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야전부대 CSR 활동은 우리 군의 주요 전투장비를 군과 함께 합동 점검하고 정비 지원 활동을 강화해 가동률을 높이고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대로템은 연중 전투장비 합동점검과 제11기동사단, 방공대대 등 70여개 부대를 찾아가 진행하는 순회 예방정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전시 상황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군의 전투 준비태세를 발맞춰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방산 장비 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대로템 '기동 지원단'이 직접 야전부대를 방문해 전투장비 가동률 향상을 위한 지원 요소를 발굴했다. 야전부대의 주요 훈련은 물론 즉각적인 정비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품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물류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비·점검 대상에는 기존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제독장치뿐 아니라 장애물개척전차와 30mm 차륜형 대공포, 보증기간이 종료된 장비까지 포함된다. 또한 야전 정비관의 기술 숙련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술 학습 지원과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각 부대에 선발된 우수 정비관을 후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전력화 장비의 성능개선을 위한 직·간접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고객인 군을 위해 민·군 협력 전투장비 합동 점검을 정례화 제도화할 것"이라며 "완벽한 품질 안정화를 통해'군만족'을 넘어'군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4:34: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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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 전역장병 취업 지원 맞손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역장병 취업 지원 및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주한미군 출신 전역 장병 간의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한미 간의 실질적 협력과 교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제16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구축 중인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구인 공고를 등록하고 주한미군 복무를 마친 또는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이력서를 제출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전역 장병에게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는 책임감과 조직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플랫폼 운영 및 기업 대상 홍보를 담당하고, 한미동맹재단은 장병 대상 안내 및 참여 독려를 맡는다. 양 기관은 향후 협약 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들에게 우수 인재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전역 군인을 고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노동부와 재무부가 공동 운영하는 '근로기회 세액공제(WOTC)' 프로그램은 전역 군인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96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수백만 건의 고용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될 만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인재 확보와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 현지 고용 확대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한 기업 이미지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많은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적극 투자하며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고, 그들이 제공하는 고연봉의 양질의 일자리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주한미군 출신 장병들은 우수한 일자리를 얻고, 한국 기업들은 성실함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에게 '윈윈'이 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3:47: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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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경제·산업 투자 넘어 지역 상생·재난 대응까지 협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한국과 호주 양국이 경제산업 투자 확대를 넘어 지역 상생과 산업안전 재난 대응까지 핵심 협력 분야의 외연을 넓히고 연대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제46차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합동회의에 참석, '한-호주의 산업·혁신·지속가능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양국의 시대적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연대를 다졌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 생태계 혁신을 비롯해 산업안전 및 재난 대응 등 5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AI 기반의 산업안전 및 재난 대응'을 특별의제로 상정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등 양국 협력 분야의 외연을 한층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안전 및 재난 대응 세션에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대형 산불 극복 경험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선진 재난 대응체계와 축적된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자연재해 발생 시 지역 주민들이 신속·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광물 공급망 세션에서는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그룹의 첫 해외 자원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 활동 등 양국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회의에는 호-한 경협위(AKBC) 마틴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5-09-17 11:18: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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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MW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폴스타코리아

[M 수입차 News] BMW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폴스타코리아 ◆BMW코리아, 코레일과 국내 유일 LPGA 정규 투어 대회 연계 여행 상품 출시 BMW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연계한 관람 여행 상품 '스포츠열차 in 해남'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BMW코리아가 전라남도와 해남군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하여 개발한 상품으로, 고속열차(KTX·SRT)와 관광열차를 활용한 친환경 이동 체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지역 관광자원 등을 결합한 여행 패키지로 마련했다. 여행 패키지에는 ▲호텔 숙박권 ▲왕복 열차 티켓 ▲대회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 서비스 ▲대회 갤러리 입장권이 포함된다. 장거리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이동에서부터 관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갤러리들이 보다 편리하고 품격 있는 스포츠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행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무대를 선보이는 동시에 갤러리들이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관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스포츠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셀렉트(SELEKT) 성수 전시장' 신규 오픈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공식 딜러인 천하자동차와 인증 중고차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볼보 셀렉트(SELEKT) 성수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포, 수원, 광주, 부산, 강서에 이어 6번째로 운영되는 '볼보 셀렉트(SELEKT) 성수 전시장'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카서울닷컴 3층에 연면적 1465.8㎡ (약 443평) 규모로 차량 전시 공간 및 고객 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금까지 오픈한 볼보 셀렉트(SELEKT) 전시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최대 60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볼보 셀렉트(SELEKT) 성수 전시장'은 서울 성동구 자동차 복합단지 내 위치해 서울 전역 및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전시장 바로 인근에는 자동차등록사업소가 있어 차량 구매부터 등록까지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차로 3분 거리에 볼보자동차 동대문서비스센터, 15분 거리에 볼보자동차 성수서비스센터가 있어 고객 서비스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이번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자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볼보 셀렉트(SELEKT) 성수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는 '볼보 장우산'을 증정한다. 10월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볼보 폴딩 보스턴백'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이사는 "9월에만 강서 전시장에 이어 성수 전시장까지 총 2곳의 볼보 셀렉트(SELEKT) 전시장으로 신규 오픈하게 됐다"며 "볼보자동차를 소유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볼보 셀렉트(SELEKT)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폴스타코리아, '2025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참여 폴스타는 '2025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 스트리트 협업 브랜드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은 토크,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페스티벌이다. 올해 행사는 오는 19~21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폴스타는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과 소통한다. 폴스타는 디지털 타투 체험을 비롯해 캡슐 머신 이벤트, 인스타그램 이벤트, 카카오 채널 팔로우, 뉴스레터 구독을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폴스타와 다빈치모텔이 협업해 제작한 패션 브로치와 스웨디시 골드 안전벨트 디자인을 적용한 휴대폰 스트랩, 폴스타 반다나 등 특별한 굿즈가 제공된다.

2025-09-16 16:37: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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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남부발전과 '국내 LNG 벙커링 사업'MOU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LNG 벙커링(공급)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과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내 LNG 벙커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저공해 에너지인 LNG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상업화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연료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한 남부발전은 지난 2023년 첫 출항 이후, 국내 LNG 벙커링의 경쟁력 저하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연료를 공급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동 항로 및 시간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에너지 조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선도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시대에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남부발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함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환경 친화적인 선박 연료 공급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넘어 연료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6 16:18: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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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규제 본격화…한국 제조업 불확실성 확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 제조업 전반이 '공급망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단기적 충격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산업계는 정부 차원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16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6월 7742톤(t)이던 희토류 수출량은 7월 5994t, 8월 5791t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6월 대비 8월 수출량은 약 2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종(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는데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의 승인률은 25%에 불과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항공, 방산 등 첨단 산업 전반의 핵심 소재지만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60~70%, 정제·가공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희토류의 경우 단순한 매장량보다 정제와 중간재 생산 능력이 더 중요한데 이 전 과정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40년까지 네오디뮴 자석 수요가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방위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더, 미사일 유도장치, 항공전자 장비에는 고희토류가 필수다. 유도무기의 조종면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 AESA 레이더의 마이크로파 부품 등에도 네오디뮴·사마륨·디스프로슘·터븀이 들어간다. 해외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따라 따낸 상황에서 원료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납기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신뢰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도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주요 전장부품까지 희토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는 많게는 100개의 소형 전동 모듈이 들어가고 상당수가 네오디뮴 계열 자석으로 작동한다. 현대차·기아는 유럽과 북미 생산라인을 확대 중에 있지만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핵심 소재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 신차 출시 일정과 가격 경쟁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희토류 비축 확대와 해외 광산업체와의 장기 계약 추진 등 자구책을 마련 중에 있지만 중국이 공급망 전 과정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산업계는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 전략물자로서 희토류 비축을 확대해 최소 6개월치 이상 재고로 단기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베트남 등 대체 공급원 확보를 위한 외교 협상과 투자 지원도 절실하다. 특히 베트남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한국과 협력 의지가 강해 현실적 파트너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다면 가격 급등과 납기 지연은 물론 산업 전략적 자율성에도 제약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단순한 원자재 확보를 넘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6 15:39: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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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담당자 69.2%, AI·소통 역량 최우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 트렌드는 인공지능(AI)과 소통역량, 직무 전문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50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기업의 채용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 기업 69.2%가 '채용 시 AI 역량을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답변은 55.4%, 직무 전문성은 54.9%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전정신·문제해결능력(25.8%), 창의성·혁신 역량(25.0%), 실행력·주도성(20.8%), 윤리의식·신뢰(19.0%), 글로벌 역량(6.8%)이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 기업이 경력을 선호했다. 응답 기업의 51%가 '채용 시 경력직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신입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10.3%에 불과했다. '신입과 경력을 모두 비슷하게 선호한다'는 기업은 38.7%였다. 'AI 전문 인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기업의 69.4%는 '그렇다'고 답했다. 필요한 AI 인재 유형으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할 수 있는 인재(31.6%), AI를 활용해 서비스나 업무 방식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인재(25.9%), AI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인재(15.8%) 등이 꼽혔다. 아울러 응답 기업 중 97.4%가 '노동 관련 제도의 변화가 채용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주요 이슈로는 주4.5일제(29.3%), 정년연장(26.7%), 노란봉투법(25.8%), 포괄임금제 폐지(15.5%) 등이 꼽혔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이 'AI 전환'에 집중하고 있어 하반기 인재의 핵심 키워드도 단연 AI인 듯하다"며 "미래기술에 대한 다양한 채용시장의 변화를 관찰해 산업 부문의 인력수급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6 15:27: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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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가부양 역행"

3차 상법 개정안에 담길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가 주가 부양 효과를 약화시키고 기업 구조조정·자본 확충·경영권 방어 측면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의 문제점 연구' 보고서에서 ▲자기주식 취득 감소로 주가 부양 역행 ▲해외 주요 경쟁기업 다수 보유 ▲기업 구조조정 저해 ▲자본금 감소로 인한 사업 제약 ▲경영권 공격 노출 등 다섯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자사주를 주주환원 수단으로 강제 소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으나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상의의 판단이다. 보고서는 자기주식 소각이 강제되면 취득 자체가 줄어들어 단기·장기 모두 주가 부양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 직후 15일간 단기 수익률은 시장 대비 13.8%p 높았으며공시 이후 6개월과 1년 장기 수익률도 각각 11.2~19.66%p, 16.4~47.61%p 높아 주가 부양 효과가 확인됐다. 임직원 보상, 전략적 제휴,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돼 온 자기주식을 소각만 강제하면 기업의 활용 폭은 크게 줄어든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단발적 주가 상승에 집착하면 오히려 반복적인 자사주 취득에 따른 장기적 주가 부양 효과를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해외 주요국 입법례도 소각 의무화한 국가가 드문 점을 지적했다. 영국·일본·미국 델라웨어주와 뉴욕주는 자사주를 자유롭게 보유·활용하도록 허용한다. 반면 독일은 자본금의 10% 초과분에 한해 3년 내 처분 의무를 두며, 캘리포니아주는 취득 주식을 미발행주식으로 간주한다. 실제 미국·영국·일본의 시총 상위 30대 기업 중 58개사(64.4%)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중도 미국(24.54%), 일본(5.43%), 영국(4.93%)이 한국(2.31%)보다 높았다. 자사주는 M&A, 교환사채 발행, 자금조달 등에도 활용돼왔다. 상의는 특히 반도체·철강·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사주 활용이 중요한데 소각 의무화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화학업종처럼 기업 간 합병이 시급한 경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본금이 줄어 재무구조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의 경우 자본금 규모가 곧 사업 가능 범위를 규정하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크다. 경영권 방어 수단 상실 우려도 크다. 지난 '11년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보유가 허용되면서 경영권 방어 장치로 쓰일 수 있었으나, 소각 의무화 시 외국계 헤지펀드 등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3%룰(대주주 의결권 제한)이 도입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상법 개정으로 외국계 헤지펀드 등의 경영권 공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기주식 규제보다는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논의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자기주식 소각을 강제하면 자본시장 발전에 역행하고 기업 활동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을 전제로 소각 의무화보다는 처분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6 15:26: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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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외부 과제 산적…KAI 사장 인선 시험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이후 최장기간 수장 공백 상황을 겪으면서 리더십 부재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수출 기회가 높은 상황에서 KAI의 차기 사장 인선은 단순한 경영역량 보강이 아닌 KAI의 전략적 좌표를 다시 세우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초 강구영 전 사장의 조기 사퇴로 KAI 수장의 자리가 3개월째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차재병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대행 체제는 현안 대응과 국제 협상에서 본질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는 내부 출신 1명과 관료 출신 1명으로 압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류광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문승욱 전 산업부 장관 등이 후보군에 거론됐으나 최근 모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 사장 인선은 신임 방사청장과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장 임명이 마무리된 뒤에야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AI 차기 사장 자리는 특검 수사라는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출이라는 기회를 동시에 관리할 '생존형' 리더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KF-21 전투기 양산, FA-50 수출, 수리온 헬기, 유지·보수(MRO) 사업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협력사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수출 시장에서 경쟁사와 치열한 수주싸움을 해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요구된다. KAI는 올해 2분기 매출 8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14.7% 늘었다. 수주잔고도 26조6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장부상으로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계약이 실질 성과로 연결되기 어렵다. 해외 고객사들은 계약 조건 협상 과정에서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보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직무대행 체제로는 신뢰를 주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 다음 달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도 수장 부재상황에서 참석 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3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글로벌 방산기업 CEO들이 참여하는 국제무대에서, KAI가 직무대행 체제로 참가할 경우 최종 책임과 결정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ADEX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대규모 수출 계약과 장기 협력관계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이기에, 리더십 부재는 곧 사업 기회 상실로 직결될 수 있다. 노조는 이같은 상황을 전제로 최근 차기 사장 요건으로 ▲내부 출신 경력자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특검 수사와 무관한 인사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KAI 창립 이래 최장의 수장 공백기로 ADEX를 코앞에 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는 인사로 조속히 공백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사장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위기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생존형 리더'여야 한다"며 "수장 공백이 길어질수록 조직 내 동력이 약화되고 해외 협상에서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에 정부의 방산 정책 집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KAI의 전략적 좌표를 다시 세우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5 14:35: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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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日 엑스포 참관…전략적 연대 모색

한국 경제계가 일본과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지인 오사카 유메시마를 찾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5일 일본 오사카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오사카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의 회장단회의'에서 일본 경제계가 제안한 요청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성사됐다. 이번 참관단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서울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박광석 충주상의 회장, 유상만 서산상의 회장,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이 동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새로운 협력 시대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엑스포 참관이 양국 경제계에 폭넓은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교역은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약 352배 성장했다. 그러나 상호 교역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협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태원 회장도 앞서 "한국과 일본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지정학적 위기,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전략적·구조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참관 이후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12월 제주에서 열릴 '제14회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를 통해 한일 경제공동체의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다가올 APEC CEO 서밋과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할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과 일본이 양자 협력을 넘어 역내 경제 아젠다를 공동 주도하는 파트너임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5 14:25: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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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에 크로스컨트리 유산 입힌 볼보 EX30CC, 첨단 안전 기술과 북유럽 감성 결합

볼보가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높아진 지상고와 사륜구동(AWD) 시스템,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북유럽식 미니멀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실내는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남양주까지 약 140㎞를 달린 시승 코스에서 EX30CC는 첫인상부터 단단함이 느껴졌다. 전면 블랙 쉴드 패널에는 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맥 지형도가 새겨져 크로스컨트리의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고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블랙 휠 아치, 19인치 매트 블랙 휠은 SUV 특유의 강인함을 완성했다. 작은 차체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풍기는 이유다. 실내는 북유럽식 라운지를 연상하게 했다. 대시보드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 수평선을 강조하며 개방감을 확보했고 센터 콘솔은 앞뒤로 이동 가능해 수납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대형 수납함과 도어 패널 공간 활용은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히 '작은 SUV'가 아니라 여유로운 생활 공간으로 체감됐다. 특히 리사이클 소재를 곳곳에 배치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고, 직관적인 UI를 갖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친화적인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만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후륜구동 기반 200㎾ 모터에 115㎾ 전륜 모터를 더한 듀얼모터 시스템으로 총 출력 315㎾(428마력), 최대토크 55.4㎏·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7초면 도달하는 가속력은 볼보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포르쉐 타이칸 GTS에 맞먹는 성능임에도 주행 감각은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적고 방향 전환 시 즉각적으로 자세를 회복해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 지상고는 기존 EX30 대비 19㎜ 높아졌다. 전용 컴포트 섀시가 12㎜, 두꺼워진 타이어가 7㎜를 더하면서 완성됐다. 다양한 노면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크로스컨트리 전용 섀시와 조합돼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 모두에서 일관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짧은 시승 구간이었음에도 노면 충격이 잘 걸러지고, 차체의 균형감이 유지된다는 점은 전동화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강점으로 다가온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원페달 주행은 끄기·저·고 세 단계로 조정 가능해 개인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전진 크립 모드는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감각을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볼보의 안전 철학은 이번에도 견고했다. 운전대 상단에 IR 센서가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졸음이나 주의 산만을 즉각 경고하고 문 열림 경보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접근 시 사고를 예방한다. 5개 레이더, 5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가 결합된 첨단 안전 시스템은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도로 이탈 방지, 후방 교차 경고, 자동 주차 보조까지 지원한다. 안전 기술 전반이 플래그십 모델 수준으로 적용됐다. 실내 편의성 또한 충실하다. 글라스 루프는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하만카돈 사운드바는 실내 전역에 고른 음향을 전달했다. 다양한 수납공간은 일상적 활용성을 높였고, 2열 공간은 제한적이지만 글라스 루프 덕분에 개방감으로 보완됐다. 여기에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필터 시스템도 탑재돼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충전 효율도 안정적이다. 복합 주행가능거리는 329㎞이며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감안하면 도심 출퇴근과 주말 교외 여행까지 무리 없는 수준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 스웨덴(8991만 원), 독일(9295만 원), 영국(8520만 원), 일본(6095만 원)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최대 35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여기에 5년/10만㎞ 일반 부품 보증,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OTA 무상 업데이트, 5년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까지 제공돼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과 사후 관리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번 모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일상과 모험을 아우르는 전기 SUV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시승에서 만난 EX30CC는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새롭게 해석된 북유럽식 모험의 정수를 담은 프리미엄 전기 SUV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4 15:12: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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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7세대와 다른 8세대 BMW 520i, 디자인·공간·디지털 경험 전면 업그레이드

BMW의 대표 세단 5시리즈는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모델이다. 그만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차종이자, BMW 브랜드를 상징하는 존재다. 지난해 11월 6년 만에 풀체인지로 등장한 8세대 5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와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답게 5시리즈 라인업 중에서도 520i는 상반기에만 7000대 이상 판매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단순히 브랜드 충성도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해본 운전자들이 성능·디자인·안락함을 두루 인정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승에서는 '520i M sport'를 중심으로 7세대와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차체 크기다. 신형 5시리즈는 전장이 95㎜, 전폭이 30㎜, 전고가 35㎜ 커졌으며, 축간거리도 20㎜ 늘어났다. 제원상 수치만 보더라도 차체가 커지고 실내 공간이 한층 넉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열 공간에 앉아보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모두 여유롭고, 성인 3명이 탑승하더라도 답답하지 않은 쾌적함이 느껴졌다. 기본 530ℓ의 트렁크 공간은 실용적이며,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디자인은 이전 세대보다 과감하면서도 세련됐다. 전면부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주·야간 모두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는 라인과 입체적인 휠 디자인이 역동성을 부각한다. 특히 C필러 부분에 음각으로 새겨진 숫자 '5'는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디테일로, 세심한 디자인 요소가 매력을 더한다. 후면부는 다소 묵직하고 단순해 보일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지만 차체의 체격감을 강조해 안정감을 전달한다. 실내는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화면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주행 모드 전환, 공조장치, 시트 열선 등 주요 기능을 대부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주행 감각은 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2.0ℓ 가솔린 4기통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8.1초, 최고 속도는 230㎞/h다. 수치상으로는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민첩한 변속과 함께 순식간에 원하는 속도에 도달한다.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로 주행 퍼포먼스 역시 직관적으로 움직여 원하는대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 엔진 회전수 증가에 따른 소음과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안락함이 유지된다. 코너링과 차선 변경에서도 안정감은 두드러진다. 고속 주행 중 커브 구간을 진입했을 때 차체가 크게 흔들리거나 불안감이 없었고 급차선 변경 상황에서도 차는 흔들림 없이 평온함을 유지했다. 이는 BMW가 강조해온 50:50 전후 무게 배분과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 차체 경량화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다. 승차감도 한층 세련됐다.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을 지날 때 충격이 부드럽게 흡수돼 탑승자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2열 역시 잔진동만 느껴질 뿐 승차감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비 효율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인 복합연비는 12.1㎞/ℓ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13.9㎞/ℓ를 기록했다. 장거리 주행에서는 16.4㎞/ℓ 까지 나와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520i 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다르다. 뉴 520i A/T가 6880만원, M SPORT가 7330만원, 스페셜 에디션이 7490만원이다. 8세대 520i는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한 이동성'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모델로 요약된다. 7세대와 비교했을 때 더욱 커진 차체와 넓어진 공간, 강화된 디지털 경험, 정숙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 성능은 분명한 진화를 보여준다. 단순히 세대를 이어받은 것이 아닌 한층 진화한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BMW가 지난 50년에 걸쳐 쌓아온 5시리즈의 역사와 철학은 8세대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으며 국내 소비자들이 이 차에 열광하는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1 16:25: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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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책임자 없는 회사’ 우려…KAI 노조, 신임 사장 선임 요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사장 공백 장기화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정부에 조속한 인선을 촉구했다. 11일 KAI 노조는 성명을 통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앞두고 KAI가 여전히 사장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ADEX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주요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수출 계약과 전략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무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KAI가 대표이사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국제 무대에서 '최고 책임자 없는 회사'로 비칠 수 있다"며 "해외 주요 고객 및 협력사들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와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대행은 본질적으로 최종 책임과 결정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화·LIG 등 경쟁사 CEO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KAI만 대행 체제로 ADEX에 참가한다면 이는 국제 신뢰 추락과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ADEX는 KAI의 핵심 수출 제품인 KF-21, FA-50, 소형무장헬기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사장 공백이 이어질 경우 수출 협상 지연과 파트너십 논의 표류 등으로 정부의 방산 수출 확대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대표이사 대행 체제는 본질적으로 한계가 뚜렷하다. 사장 공백이 계속된다면 이는 단순히 회사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는 위기"라며 "정부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새로운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조속히 인선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권한을 노동자에게 위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1 15:07: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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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BAE와 차세대 GPS 솔루션 기술협력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다연장 로켓 천무의 현대 전자전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인다. 글로벌 방산업체와 협력해 전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대한민국과 영국의 안보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AE와 '천무 유도탄과 고성능 항재밍 위성항법장치(GPS) 연동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재밍이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Jamming)'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 현대전에는 재밍ㆍ항재밍 기술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AE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항재밍 기능이 포함된 BAE의 고성능 GPS를 천무 유도탄에 탑재한다. BAE의 군용 GPS 및 항재밍 기술은 이미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작전 성능이 검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는 2023년 약 1800억 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전자전 관련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루크 비숍 BAE 항법·센서 시스템 총괄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번 협력을 통해 어떤 전장환경에서도 천무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은 "이번 BAE와의 기술협력은 양사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도화되는 현대전 환경에서 NATO 호환성을 높인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대한민국과 영국의 안보협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1 14:43: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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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카페형 전시장 전략…소비자 체험 강화

BYD코리아가 단순 자동차 판매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 전시장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판매를 위한 전시장이 아닌 체험형 공간으로써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인천 서구 봉오대로에 'BYD Auto 인천 서해구 전시장'을 열었다. 이번 전시장은 카페형 콘셉트를 내세워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구매 상담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력을 배치했다. 소비자는 휴식을 취하면서 차량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단순한 판매 중심 전시장과 차별화된다. 신규 전시장에는 지난 8일 출시된 도심형 전기 SUV 'BYD SEALION 7'을 비롯해 아토 3, 씰 등 올해 선보인 주요 모델이 전시됐다. 소비자는 카페 공간에 앉아 차량을 확인하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브랜드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홍대에 국내 최초 카페형 전시장인 'BYD Auto 마포 전시장'을 선보였다. 2층, 350㎡ 규모의 이 전시장은 최대 3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1층은 카페와 전시 공간이 연결돼 있고, 2층은 상담 및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 판매 거점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지면서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 체험형 전시장 확산은 자동차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국내 최초 카페형 전시장은 현대자동차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커피빈과 협업해 여의도, 성내, 구리 등 주요 지역 전시장에 '노천카페' 콘셉트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면서 차량을 보고, 필요하면 바로 상담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였다. 일본 도요타는 한국에서 'CONNECT TO'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장을 문화공간으로 선보였다. 이 공간은 '연결'을 테마로 해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서울 압구정에 'BEAT 360'을 열어 가장 진화된 형태의 카페형 전시장을 구현했다. BEAT 360은 카페와 살롱, VR 체험 공간까지 결합한 플래그십 전시장으로, 방문객은 커피를 마시며 차를 구경하는 것은 물론 첨단 가상현실 장비로 차량을 시뮬레이션 체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BYD코리아가 추가적인 거점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BYD코리아는 현재 부산 동래구에 카페형 전시장 개소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전국 단위 브랜드 경험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마포에 이어 '수입차 거리'로 불리는 강남 도산대로에도 전시장 오픈을 추진한다. 도산대로는 글로벌 수입차 본사들이 치열하게 공을 들이는 요충지로, 프리미엄 전시장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이다. 현재 BYD코리아는 전국에 21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30개 전시장과 25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한 차량 판매 거점을 넘어 카페형 전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BYD코리아는 앞으로도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가치를 전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1 14:40:2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