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승용
기사사진
대한상의, 올해 청년 5만3000명에 취업·경력개발 지원

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 주간을 맞아 20만 회원사와 협력해 5만 3000명의 청년에게 더 좋은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나 AI 등 미래산업 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저하됐을 뿐 아니라 신입보다는 경력을 중시하는 고용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기업 96.2%가 채용에 있어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53.2%가 '대학 재학 중 직무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올해 일경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대비 1만 명 늘어난 4만 3000명에게 일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청주 등 1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회원사 등 지역기업과 함께 2350명의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 현대차, LG, 포스코,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청년이 선호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 분야를 핵심 교육훈련 분야로 선정하고 전국 7개 인력개발원, 36개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 기업과 함께 1만 명의 첨단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과의 취업 연계를 진행한다. 선도기업아카데미는 삼성과 SK, KT 등 첨단분야 기업이 상의와 협력해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훈련 과정이다. 전국 7개 인력개발원에서는 1974명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반기에만 1021명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도 953명을 추가 모집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기업은 7000명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의는 첨단분야 선도기업을 모집하고 기업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생 모집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AI 특화캠퍼스를 통해서도 22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상의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1324명에게 직업훈련과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88.6% 취업률로 직업계고 대상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 경력 사다리를 지원하고 첨단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1 15:11:3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시승기]연비 20.9㎞/ℓ·안정성 강화…AWD 탑재한 프리우스 5세대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프리우스가 5세대 모델로 국내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브랜드 최초로 사륜구동(AWD) 버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다이내믹한 감각을 동시에 겨냥했다. 여전히 높은 연비를 유지하면서도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이전보다 여유롭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프리우스는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라틴어로 '선구자'를 뜻하는 이름처럼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동력 시스템을 가장 먼저 대중화한 주인공이다. 그동안 효율성 중심으로 진화해온 프리우스는 이제 5세대 모델에서 '연비'를 넘어 다목적 성능까지 품었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2026년형 프리우스는 2WD XLE와 AWD XLE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경기 용인과 이천을 거쳐 돌아오는 약 150㎞ 구간을 달리며 두 모델을 시승했다. 외관 디자인은 확실히 진화했다. 전면부는 '해머헤드' 콘셉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와 U자형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끌었다. 얇고 날렵한 인상이 강조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고 측면은 루프 라인을 뒤쪽으로 길게 빼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끄러운 곡선미가 살아 있고, A필러 부분은 상대적으로 얇아 주행에 방해하지 않았다. 후면부의 일자형 LED 테일램프도 단정하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을 줬다. 실내는 '심플'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일부 브랜드가 화려한 조명과 대형 스크린으로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과 달리 프리우스는 조작 편의성을 우선시한 전통적인 구성을 택했다. 운전석 상단에 자리한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시야 이동을 최소화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고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능 배치가 직관적이었다. 물리 버튼을 적당히 남겨둬 디지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주행 성능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WD에서 196마력, AWD에서 199마력을 낸다. 숫자상 차이는 미미하지만 실제 오르막이나 추월 가속 구간에서는 AWD가 한 단계 경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후륜에 전기 모터를 더한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이다. 출발 시에는 후륜에 힘을 실어 가속감을 높이고 평상시에는 전륜구동으로 효율을 확보한다.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AWD로 전환돼 눈길·빗길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지원한다. 연비는 여전히 프리우스의 자랑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가 20.9㎞/ℓ, AWD가 20㎞/ℓ로 차이가 1㎞/ℓ도 되지 않는다. 또한 실제 시승에서도 특별히 연비 운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23㎞/ℓ에 가까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비 운전을 했을 경우 30㎞/ℓ도 가능했다.'사륜구동은 연비가 떨어진다'는 통념을 무너트리고 있는 것이다. 안정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조합은 차체를 단단히 지탱하면서도 잔진동을 잘 흡수했다. 급커브 구간에서도 차체가 노면에 붙은 듯 안정적으로 버텼고, 연속된 내리막에서도 제동 성능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회생제동과 유압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제동 시 어색함이 줄었으며,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차체 쏠림은 크지 않았다. 정숙성도 발전했다. 고속 구간에서 풍절음은 잘 억제됐고 엔진 사운드는 시끄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불쾌한 수준은 아니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가 제공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반응이 한층 민첩해졌다. 5세대 프리우스는 '연비의 아이콘'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사륜구동의 안정감과 실용성을 더하면서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효율과 주행성능, 디자인을 고루 갖춘 이번 모델은 여전히 합리적인 하이브리드의 표준이자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자동차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원조'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2WD LE 3968만원 ▲2WD XLE 4353만원 ▲AWD XLE 453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눈·비가 잦은 환경에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AWD 모델이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1 15:05:2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검토만 있고 결단은 없다

KDDX는 여전히 검토만 무성하다. 그 사이 해군의 전력은 줄어들고, 협력사는 쓰러지고 있다. 결단 없는 시간은 곧 안보 공백으로 직결된다. 차기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이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가 끝난 뒤로 1년 9개월, 이번에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안건에서 빠졌다. 해군의 차세대 전력 핵심인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가 민간위원과 방사청의 시각차에 가로막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연의 대가다.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2028~2030년 설계수명을 다한다. 같은 시기 호위함과 초계함도 줄줄이 퇴역해 최소 6척 이상이 전력에서 빠진다. 신규 전력이 제때 채워지지 않으면 서·남·동해 어느 한쪽에서도 '최소 대응'조차 담보할 수 없다. 구축함은 원해 작전과 다층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이 공백은 곧바로 해상 통제력 약화로 직결된다. 해외 주요국은 지연의 대가를 몸소 치렀다. 영국은 Type 45 구축함이 늦어지자 노후 전력을 울며 겨자 먹기로 연장 운용했다. 미국은 줌월트급 차질을 메우려 알레이버크급을 추가 건조했고, 호주는 호바트급이 지연되자 애들레이드급 호위함을 개량해 긴급 투입했다. 결국 대안 없는 지연은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국내 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은 사업 장기화로 협력사들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빠른 결단 없이는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가 단순한 푸념이 아닌 현실적 위기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방사청과 민간위원들은 여전히 '수의계약이냐 경쟁입찰이냐'라는 절차 논쟁 속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명분과 형식 논쟁에 매달린 사이, 정작 해군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KDDX는 단순히 배 한 척의 문제가 아니다. 해상 전력, 방산 생태계, 동맹과의 작전 공조까지 걸려 있다. 하지만 현재의 논의는 "상생협력 방안 추가 검토"라는 말로 미뤄지고 있을 뿐이다. 방사청과 민간위원들은 끝없는 검토에만 매달리며 결단을 미루고 있지만 KDDX는 더 이상 탁상에서 시간을 흘려보낼 사안이 아니다. 그 사이 해군 전력은 빠르게 줄어들고, 협력업체는 버티기 힘들어지며, 국가 경쟁력은 잠식된다. 오늘의 무책임한 지연이 곧 내일의 안보 공백과 방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늦기 전에 직시해야 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1 12:27:4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 ‘대규모 채용’ 러시…삼성·현대차·한화·SK 동참(종합)

청년 일자리 확대 요구에 대기업들이 일제히 채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늘리며, 삼성·현대차·한화·SK·LG·HD현대·포스코 등이 정부 기조에 맞춰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으로는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를 기업에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기업이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신입 채용 시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한화그룹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3500명으로 상반기(2100명) 대비 1400명 확대됐다.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2500명을 채용하고, 금융 계열사에서도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그룹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도 병행해 청년 인재 채용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만 4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뽑는다. 연구개발(R&D), 반도체, AI, 디지털 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캠퍼스 M15 증설 등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채용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 등 신규 사업과 연계해 산학 협력, 교육 인프라 개방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7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에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되며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도 확충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제시한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계열사별로 배터리·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과 R&D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신규채용 3000여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의 채용규모를 2600명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400명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AI, 방산 등 전략 분야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의 청년 고용 기조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9-18 16:56:1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꿈의 배터리' 전고체, 2027 양산 가능?…기술 난제 여전히 산적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오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를 내걸었지만, 실제 성과까지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과 경제성 확보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기보단 수율·원가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의 주요 배터리 구성물 중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채운 차세대 전지다. 기존 액체 전해질은 이온 이동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연성 탓에 화재 위험이 존재했다. 전고체는 불연성 고체 전해질을 써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와 출력도 기존보다 뛰어나다. 현존 전기차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히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려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시제품을 공급하며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황화물계 전해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도 2028~2029년 상용화를 타진하며 뒤를 쫓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면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지난 2022년 2750만달러(약 4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00억달러(약 58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용화까지 현실의 벽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배터리업계가 꼽는 최대 난제는 덴드라이트(dendrite)다. 리튬 금속 음극을 쓸 경우 충·방전이 반복되면서 나뭇가지 모양의 돌기가 형성돼 수명과 안전성을 동시에 위협한다. 실제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연구팀은 황화물계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셀에서 덴드라이트가 전해질을 관통해 단락을 일으킨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전고체 역시 구조적 보완 없이 덴드라이트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계면 안정성도 큰 걸림돌이다. 고체 전해질과 전극은 액체처럼 빈틈을 자연스럽게 메우지 못해 충·방전 과정에서 접촉 불량이 발생한다. 일본 도요타가 공개한 초기 전고체 시제품 역시 수십 회 충·방전만에 급격한 성능 저하를 겪은 바 있다. 양산 과정의 불확실성도 크다. 고체 전해질은 균일한 제조가 쉽지 않고 전극과 맞닿는 계면 가공과 수율 확보가 모두 비용과 직결된다. 삼성SDI가 공개한 파일럿 라인에서도 '압착 공정의 정밀도'가 가장 큰 과제로 꼽혔다. 세라믹 전해질은 제조 단가가 높고, 황화물 전해질은 수분과 반응해 황화수소(H₂S) 가스를 발생시켜 생산라인 안전 부담이 커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고체는 미래지향적 기술이지만 과장된 기대보다는 난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삼성·LG·SK가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수율·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6:17:2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들 ‘청년 채용 확대’ 속도…삼성·한화·SK, 대규모 일자리 창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고 한화와 SK도 방산·AI 등 전략산업 중심의 채용 확대에 나서며 정부의 고용 활성화 기조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으로는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를 기업에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기업이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신입 채용 시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한화그룹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3500명으로 상반기(2100명) 대비 1400명 확대됐다.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2500명을 채용하고, 금융 계열사에서도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그룹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도 병행해 청년 인재 채용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만 4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뽑는다. 연구개발(R&D), 반도체, AI, 디지털 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캠퍼스 M15 증설 등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채용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 등 신규 사업과 연계해 산학 협력, 교육 인프라 개방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AI, 방산 등 전략 분야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의 청년 고용 기조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4:18:2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에코프로, 7000억 규모 인니 투자 완료…제련사업 본격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2기 투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연내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 및 통합 양극재 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양극재 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가량 낮춰 삼원계 배터리 소재의 가격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3년간 총 7000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투자로 연간 전기차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 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산업 단지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또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수급하게 될 니켈 MHP는 약 2만8,500톤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분 28%,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지분 10%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그린에코니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연 매출 약 3500억원, 영업이익 약 1000억원 규모의 우량 사업장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인수로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부터는 지분법 이익, MHP 판매 이익 등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이차전지 제조를 넘어 제련업 진출을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4:03:4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SK그룹, 하반기 4000명 신규 채용…AI·반도체 역량강화

SK그룹이 하반기에만 4000여 명의 청년인재 채용에 나선다.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인재를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별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7~12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분야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청년인재 채용을 이어가며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SK그룹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3:43:5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차기 구축함 KDDX 또 좌초…해군 구축함 전력 공백 가속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이 2년 넘게 지연된 가운데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 안건에서 또다시 제외됐다. 사업 진행이 계속 연기되면서 해군 전력 공백과 첨단 기술 적용 차질, 방산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를 이유로 오는 18일 열리는 제130회 분과위 안건에서 KDDX를 제외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당초 이번 회의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방사청은 올해 3월과 4월에도 같은 안건을 올렸으나 민간위원 의견 불일치로 보류된 바 있다.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이달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도 KDDX 논의는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가 완료된 이후 1년 9개월째 사업이 표류하는 상황이다. KDDX는 7조8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6000t급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대형 사업이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이번 단계는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로 사업 본격 착수에 해당한다. 그러나 방사청은 특정 업체를 바로 지정하는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민간위원들은 공정성을 이유로 '경쟁입찰'을 요구하면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업 진행이 계속 연기되면서 해군과 방산 업계 일각에선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 지연은 곧바로 해군 전력 공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은 지난 1998~2000년 사이 취역해 오는2028~2030년 사이 설계 수명을 다한다. 같은 시기 성급호위함, 초계함도 줄줄이 퇴역에 들어가 오는 2032년까지 최소 6척 이상이 전력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서해·남해·동해 3개 작전 해역에 전력을 분산 배치하고 있지만 구축함 공백이 30%에 달할 경우 각 해역별 최소 대응 전력 확보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구축함은 원해 작전과 다층 방어 체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축함의 공백은 곧 해상 통제력 약화로 직결된다. 해외 주요국도 유사한 사례를 겪었다. 영국은 Type 45 구축함 개발 지연으로 노후 Type 42 운용을 연장하고 호위함을 임시 투입해 공백을 메웠다. 미국은 줌월트급(DDG-1000) 개발 차질에 대응해 알레이버크급(DDG-51)을 추가 건조했고, 호주는 호바트급 구축함이 늦어지자 애들레이드급 호위함을 개량해 긴급 운용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사업이 진행돼 추가적인 전력화 지연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의 지속되는 연기로 전력화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방추위 안건에서도 KDDX 논의가 빠진다면 사업은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가 해군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의 경우 기본설계 완료 이후의 사업 장기화로 지역 협력사들의 생존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5:50:0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20년 만에 뒤바뀐 수입차 시장…하이브리드·전기차가 주도

지난 20여년 사이 수입 승용차 시장이 내연 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동차로 재편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서 2025년 사이 국내에 판매하는 수입 승용차 브랜드는 16개에서 약 1.6배 늘어난 26개로 판매 모델 수 역시 170여 종에서 520여 종 이상으로 약 3배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모델수가 120여종인 점을 고려할 때 수입차의 다양성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크게 확대시켰다. 지난 2003년에는 가솔린이 97.8%를 차지하던 수입 승용차 시장이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57.5%)와 전기차(27.8%)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85.3%를 차지하며 수입 승용차 시장이 완전히 재편됐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승용차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은 지난 8월 기준 22개 브랜드, 320여개 모델에 달한다. 친환경 키워드는 2000cc 이하 저배기량 차량과 전기차의 확대 흐름에서 읽을 수 있다. 배기량 변화를 살펴보면 2000cc 미만 차량 비중은 지난 2003년 18.7%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42.5%로 크게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2000~3000cc 비중은 42.9%에서 25.5%, 3000~4000cc 23.2%에서 2.6%, 4000cc 이상은 15.3%에서 1.6%로 축소됐다. 차종의 경우 2003년에는 세단이 1만6171대로 해당 연도 전체 신규 등록 수입 승용차 1만9481대의 83.0%에 달했으나 올해 8월 기준으로는 42.8%로 크게 줄었다. 반면 2003년 17.0%였던 RV는 올해 들어 57.2%로 증가하며 과반수를 돌파했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들은 컨버터블이나 밴, 픽업 같이 국내 브랜드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차종을 지속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차별화를 주도했다. 실제 올해 8월 말 기준 컨버터블, 밴, 픽업 차종의 월 평균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대비 각각 약 7배, 약 12배, 5배로 늘었다. 더불어 자동차관련 선진기술의 도입, 소개, 보급과 다양한 시설 투자, 고객만족을 위한 프로그램 등도 국내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지난 2003년 1.9%에서 2024년 기준 18.3%로 상승하고 국내 총등록대수 비중도 13.3%로 증가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수입차의 역할과 기대도 증대하고 있다.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1만9481대에서 지난해 26만3288대로 13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19만251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자동차는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편익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술 및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시장 성장과 안전기술,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자극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4:44:2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M 수입차 News]MINI코리아·한성자동차

[M 수입차 News]MINI코리아·한성자동차 ◆MINI코리아, 다음 달 31일까지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행사 개최 MINI 코리아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8개 전시장에서 MINI의 주행 감성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MINI 고-카트 데이(MINI Go-Kart Day)'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 MINI 패밀리 전체 라인업을 완성한 것을 기념해 MINI 특유의 고-카트 감각(Go-Kart Feeling)과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승 프로그램에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을 비롯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등 MINI 전 차종이 준비된다.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프로그램은 전시장별 특별 주행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시승과 함께 지역 맛집 음식 픽업 등 미션을 수행하며 MINI만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시승 후에는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구매 상담도 제공된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한 팀에게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와의 협업으로 탄생해 지난 6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공개된 바 있는 뉴 MINI JCW 래핑 차량을 직접 시승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MINI의 역사와 감성을 담은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클래식 Mini 차량 등 헤리티지 전시와 각종 오리지널 액세서리 전시가 진행되며, 글로벌 협업으로 진행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래핑 차량 및 의류 컬렉션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여기에 영국의 프리미엄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 런던(Brompton London)'과 협업해 제작한 의류 컬렉션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인천 송도 전시장을 시작으로 분당, 대구, 해운대, 수원, 계양, 창원, 광주 등 전국 8개 MINI 전시장에서 주말마다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각 전시장 운영 딜러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 한성자동차,'2025 한성자동차 마이바흐 고객 인비테이셔널' 성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지난 15일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2025 한성자동차 마이바흐 고객 인비테이셔널'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을 지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오너 초청 골프대회로 한층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돼 매년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성자동차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고객 초청 이벤트가 아닌,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가치와 고객 경험을 결합한 특별한 자리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와 고객 간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했다. 대회에는 한성자동차 앰버서더 박진이 프로를 비롯한 총 4명의 프로 골퍼가 함께했다. 대회 전 퍼팅 어프로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고 라운드 중에는 한 홀 동반 플레이를 통해 고객들이 프로 골퍼와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가 제공돼 고객 만족을 높이는 세심한 배려도 이어졌다. 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마이바흐 고객 인비테이셔널은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니라, 한성자동차가 4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4:39:1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KAI, 공중전 지배할 ‘전자전 항공기’ 형상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 참가해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형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방사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Block-1) 체계개발 사업에 이달 초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원거리 전자전기(SOJ)를 공개해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할 핵심 역량을 선보였다. KAI는 백두체계 2차 사업을 민간 최초로 주관하면서 국내 기술로 민항기를 군용기로 전환하고 있다. 보잉 737기반의 항공통제기(피스아이), P-3CK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특수목적임무기를 군요구도에 맞춰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설계, 시험, 감항인증 능력을 입증받았다. 또한 KT-1, T-50/TA-50·FA-50, KF-21, KUH, LAH 등 5개 기종 기반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국산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항공 산업을 이끌어왔다. KAI는 항공기 출력과 무게 중심, 냉각·전력 시스템 통합, 레이더 및 안테나 성능 극대화, 생존성 강화 등 전자전 임무 특성과 이번 전자전기 사업의 기본 플랫폼인 봄바르디어 G6500의 동체를 고려해 전자전 장비가 항공기에 완벽하게 통합되도록 전자전기를 설계했다. 봄바르디어 Global 6500 항공기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 시 항공기와 지상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일정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KAI와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수행체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하고 이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고, 이를 통해 양사는 기체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종 안테나와의 간섭을 줄이고 전자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KAI는 "KAI의 전자전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진화적 형태로 설계됐다"며 "형상 공개는 대한민국의 전자전 역량을 독자 확보했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7 14:36:14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