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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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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더 벌어져…전달대비 0.18%p 상승

지난달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금리는 떨어졌는데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월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356%p로 나타났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수치로, 한 달 전보다 0.178%p 더 벌어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1.48%p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은행(1.46%p), NH농협은행(1.46%p), 하나은행(1.32%p), 신한은행(1.06%p) 순이다. KB국민은행은 1월에도 1.51%p 예대금리차를 기록해 5대 시중은행 중 이자마진이 제일 컸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4.90%p, 케이뱅크 2.04%p, 카카오뱅크 1.15%p 순이다. 기타 은행은 Sh수협은행(2.18%), SC제일은행(1.26%), IBK기업은행(1.13%), KDB산업은행(1.05%) 순이었다.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체 일반은행 중에선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6.48%로 가장 높았다. 다른 지방은행은 광주은행(4.52%), DGB대구은행(2.65%), BNK경남은행(2.52%), 제주은행(2.02%), BNK부산은행(1.53%) 순이다. 최근 3개월간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12월0.812%p ▲2023년 1월 0.994%p ▲2월 1.134%p로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대출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신금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은행들 마다 편차가 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20 17:03: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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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예측불허…물가잡기 Vs. 금융안정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동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21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3월 FOMC를 연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는 4.50~4.75%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8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청문회에서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 수준(2%)으로 내리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는 최종 금리 수준이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인상률 전망은 7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빅스텝'이었다. 하지만 최근 SVB, CS,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 등 세계 금융시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방향에 적신호가 켜졌다. 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그룹은 지난 17일 미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파이낸셜그룹의 보유자산은 272조원으로 2008년 워싱턴뮤추얼 이후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금융기관 중 역대 2번째 규모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최소 SVB를 두 사업 부문으로 분할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2위 은행은 CS도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70조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은 뒤에도 우려가 여전하자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고, 스위스 1위 은행인 UBS가 30억 스위스프랑(약 32억 달러·4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예고대로 기준 금리를 3%에서 3.5%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파월 의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잇다른 파산과 유동성 위기를 가져와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된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위기가 빠르게 전이돼 금융권 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질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하기 때문에 긴축 고삐를 더 당길 수도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대까지 내려오며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작년 6월(9.1%) 금리 인상 출발 시점에 비해 하락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연준이 제시한 물가 목표치는 2%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안정을 위한 동결을 선택할 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인상을 선택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3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긴축에 따른 시장 균열 조짐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25bp(0.25%p)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실수로 간주된다"며 "금리를 추가로 올린 시점에서 경기침체 리스크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20 15:06: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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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주일새 35% 폭등…‘금융시장 휘청’에 피난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은행들의 잇단 폐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대체 자산인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75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 사이 35% 넘게 폭등한 상태다. 연초와 비교하면 65% 오른 상태다. 비트코인은 SVB은행이 파산한 지난 10일 1만97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제2의 FTX사태를 우렸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는 진정됐다. 이후 지난 12일 2만달러 회복을 시작으로 13일 2만2000달러 14일 2만4000달러 돌파했다. 최근 파산한 미국 실버게이트은행, SVB, 시그니처은행은 모두 암호화폐와 관련된 은행이다. 실버게이트은행의 예치금 80%가 암호화폐 산업 기반이었고,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준비금 일부가 예치된 곳이다. 시그니처은행은 예치금 20~30% 암호화폐 산업에 쓰였다. 미국 금융당국은 금융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해 예금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동 성명을 통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Fed와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해서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예금보호 한도는 1인당 25만달러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당신의 예금은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의 조치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금융시장의 위기가 다시금 불거지자 암호화폐시장은 오히려 피난처로 등극하면서 폭등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11개 대형은행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격자 파산을 막기위해 300억 달러(약 39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는 각각 50억 달러를 제공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25억 달러를 지원한다. 지난 17일에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에 최대 7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파산과 폐쇄가 전통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오면서 암호화폐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이 혼란을 헤쳐 나갈 것이라는 낙관론적 관점이 커진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 위기가 지속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연쇄 파산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현재 수준과 3만2000달러 사이에는 큰 저항이 없어 매수 세력은 단기간에 이 거리를 쉽게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격대마저 넘어서면 3만5024달러까지 상승 추세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9 09:44: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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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민간 금융회사를 마치 정부소유 처럼…"

금융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 발언과 은행권 제도개선 TF가 지나친 관치금융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2023년 제1차 금융노동포럼 '윤석열 정부 2년차, 금융정책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훈 금융경제연구소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임동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도조합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노동·금융정책이 1년도 되지않은 시간동안 노동자와 금융산업을 가혹하게 몰아붙이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더 무책임하고 가혹한 정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노사 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을 환원시켰다"며 "금융당국은 정부가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민간 금융회사들을 마치 정부 소유 은행처럼 다루고 있는 것도 관치금융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15년(2008~2022년)간 순이익은 94조6000억원으로 은행별로 한해 평균 약 1조5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 15년 평균 대비 2.5배 급증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금리인상기에 구조적으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면서 예대마진차도 같이 확대된 영향이다"며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하가 핵심이 아닌 '마진율 공개'나 '법정비용 수익자 부담'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을 '과점체제'로 규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꾸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TF'는 사실상 '관치금융 TF'라고도 비판했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감독의 역할을 해야지 사기업인 금융회사의 성과급 체계까지 절감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시장의 원리를 무시한 관치금융의 형태를 보이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대선공약과 달리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개입한 것 역시 관치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제가 집권하면 (인사방향) 그냥 놓겠습니다"라며 "여기에다가 누구 지명하고 이렇게 하지도 않고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 지명하는 일 안할 겁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인사 개입을 통한 전형적인 관치금융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국민의힘이 문재인정부 당시 캠코드(캠프+코드인사)라고 비판하던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6 15:29: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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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우리카드, 천주교 비대면 모바일 봉헌서비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천주교 비대면 봉헌 서비스인 '가톨릭페이'를 정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톨릭페이'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봉헌을 모바일 헌금서비스로 구현했고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가톨릭 하상')과 연동해 신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가톨릭페이'는 기존 '우리페이'를 화이트라벨링(제휴를 통해 타사 앱에 당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공한 '통합결제 플랫폼'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간편 봉헌과 함께 신자 간 간편 송금도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신자는 실시간으로 본인의 봉헌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현금 봉헌으로 받지 못했던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가톨릭페이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천주교 공식 앱 '가톨릭 하상'을 통해 성경읽기, 성지순례, 신앙생활 목표 설정, 봉사활동 및 교육 등 신자 전용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톨릭페이 출시를 시작으로 직접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웠던 기관, 학교, 종교단체, 기업 등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6 11:17: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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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 발간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 달 발생한 실버게이트 캐피탈,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 시그니처은행의 뱅크런 및 폐쇄 사태를 긴급 분석한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미국 소재 세 금융기관의 특징 및 이번 사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것을 비롯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영향 가능성을 다뤘다. 우선 세 금융기관은 전문 분야가 각기 다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 산업 분야에 특화돼 있고 SVB는 스타트업, 시그니처은행은 뉴욕 지역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자산 익스포저 측면에서는 실버게이트는 예치금 80% 이상이 가상자산 거래소 현금 예치금을 비롯한 관련 산업 기반이며 SVB에는 일부 가상자산 기업 및 프로젝트 재단의 예치금이 들어있다.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부터 가상자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예치금의 20~30%가 해당 분야에서 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곳의 공통적인 취약점은 채무였던 것으로 봤다. 해당 은행들의 자산은 현금성 자산 외에 장기 국채, 주택담보채권 등이 높은 비중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은행의 경영난은 보유 자산 중 부실채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은행 세 곳의 자산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으로 구성되어 부실채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버게이트와 SVB는 예금 기반이 고위험 고수익 분야에 집중된 상황에서 예치자들이 동시에 인출을 요청하는 뱅크런이 발생하자 보유 자산을 현금화해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금융기관들은 금리 인상 때문에 매입 가격보다 평가절하된 시세에서 대량의 장기채권을 강제 매각하게 됐다. 이는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훼손으로 이어졌다. 결국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비율 유지에 실패하면서 영업정지 및 자발적(실버게이트) 혹은 정부 관리하에(SVB, 시그니처은행) 청산하게 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은행에서 뱅크런이 확산된 이유와 실물 경제와의 연관성 측면에서는 다른 점이 있다고 봤다. 실버게이트에서는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에 따른 현금 인출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반해 SVB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의 예금 소진이 뱅크런으로 이어졌으며 시그니처은행에서는 SVB 청산이 전이되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관들이 실물 경제와 연관된 정도에 따라 위험 확산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SVB는 스타트업과 관련이 많아서 실버게이트나 시그니처보다는 좀 더 넓게 실물 경제에 노출돼 있다. 사실 SVB가 재무제표상 위험의 집중도는 낮았다. 하지만 먼저 발생했던 실버게이트 사태가 가상자산 업계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SVB는 중소기업과 중소은행들의 위험 신호로도 여겨져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 및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확산했다. 아울러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매크로 리스크,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 측면에서 분석했다. 매크로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래 수년간 연준의 긴축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정지된 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이번에도 연준의 지난해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한 만큼 SVB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가 가시화된다면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위험자산의 가격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법정화폐 측면에서는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국 달러의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 중단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두 곳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국 소재 기타 가상자산 은행 약진 ▲유로화 대체 ▲스테이블코인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현재 서클이 시그니처은행을 대체할 파트너로 미국 내 가상자산 친화적인 은행 중 Cross River를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유로화의 사용은 기존 실버게이트의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인 BLINC 서비스를 통해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LINC(BCB Liquidity Interchange Network Consortium)는 영국 소재 BCB 그룹이 유럽 전역의 은행들과 유로,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의 법정화폐를 사용해 제공 중이다. 그런데 최근 BCB 그룹이 지원 화폐 목록에 미국 달러도 포함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은행 공백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중앙화 거래소에서 과거 수년간 미국 달러 대비 거래량 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미국 달러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히 발행된다면 향후 더욱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혹시 미국 내 규제 등으로 인해 미 달러 입출금이 어려워진다면 좀 더 가상자산 친화적인 유럽 소재 은행을 통해 발행되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은행 섹터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및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내 다양한 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리서치 번외편을 발간했다"며 "코빗 리서치는 가상자산 업계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들을 발 빠르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6:03: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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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또 하락한다' …2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53%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이하 코픽스)가 3%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달보다 0.29%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1월에 3.82%로 내려왔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5:51: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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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호’ 은행장 누가될까?…후보군 변화에 관심 집중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취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박화재 사장이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은행장 자리에는 현장경험을 갖춘 영업통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경합 후보로 거론되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지난 14일 은행 계열사인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사장이 단독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1961년생인 박화재 사장은 광주상고 졸업 후 우리은행에서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최근 임 내정자가 영업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박 사장도 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박 사장이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전 우리종금 대표가 유력해졌다. 1963년생인 김종득 전 대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입행한 후 본점영업본부장, 검사실 본부장,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지냈다. 김 전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때 3분기 연속 '영업 1등'을 차지할 만큼 수완을 발휘했다. 2020년 3월 우리종합금융의 지휘봉을 잡고 기업금융(IB)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면서 수익을 70%나 끌어 올렸다. 우리금융이 자산관리(WM) 역량을 갖춘 증권사를 원하는 만큼 향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 할 가능성이 있어 김 전 대표의 역량이 임 내정자에게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김정기 전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화재 사장의 경우, 비록 관계회사 CEO에 내정이 됐지만 행장 후보에는 전현직 CEO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인선이 진행될 경우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주요 포인트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 출신 인물 가운데 누가 되느냐다. 김 전 대표가 상업은행 출신인 만큼 한일은행 출신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다. 현재 후보군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들이다. 우리은행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했다. 사의를 밝히고 회사를 떠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면서 행장직을 맡아왔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임 내정자 입장에서 파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종룡 차기 회장이 은행 등 자회사들의 영업을 강조한 만큼 현장 경험과 영업성과가 뚜렷했던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며 "영업능력과 기획력 등을 감안하면 김종득 전 사장이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3-03-15 15:15: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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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세계은행·인도 정부와 '녹색금융' 공유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신보 대구 본사를 방문한 세계은행(World Bank) 및 인도 대표단과 함께 신보의 녹색금융 제도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티시 쿠마르 싱(Ateesh Kumar Singh)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 등 인도 정부 관계자 7명과 프라미타 모니 센굽타(Pramita Moni SenGupta) 선임금융전문가를 포함한 세계은행 관계자 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5일간의 한국 방문일정 중 첫 일정으로 신보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세계 7위의 기후위기 국가인 인도의 녹색금융 구축을 위해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우수한 신용보증제도와 녹색금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표단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행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책, 녹색금융 평가모형, 녹색 채권 발행 등 신보의 녹색금융제도와 평가시스템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지속가능한 금융 지원 및 녹색금융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아티시 쿠마르 싱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 중소기업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신보의 다양한 제도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인도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금융 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금융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글로벌 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4:18:35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