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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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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원장 “공정거래 정책, 혁신과 도전 뒷받침해야”

대한상공회의소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경제계 간담회를 열고, 공정거래법을 비롯한 공정위 소관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건의했다. 주병기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9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경제계와 소통을 위해 대한상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경제계는 간담회에서 ▲공정거래법상 형벌 규정 개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인센티브 확대 ▲공정거래법과 다른 법률 간 중복 공시 부담 완화 ▲대규모유통업법상 온·오프라인 유통 규제의 차등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현행 공정거래 관련 제도가 기업 경영 활동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자율적인 준법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CP 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유인책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최근의 글로벌 경제 환경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산업 생태계가 동시에 재편되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공정거래 정책의 역할도 공정한 경쟁 질서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기업 생태계 전체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경제가 오늘날처럼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는데 공정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혁신과 공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정위와 경제계 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 합리화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향후 공정거래 관련 정책 논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장건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조현일 한화 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등 주요 대기업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5:54: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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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KF-21 추가무장시험 계약 체결…6859억원 규모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방위사업청(방사청)과 한국형전투기(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6859억원으로 입번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이 체결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체계개발사업 종료 전 공대지 능력에 대한 비행시험 검증 준비를 통해 연속적인 개발 추진이 가능하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의 수행기간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로 한국형전투기(KF-21)의 성능이 기존 공대공 무장 운용 범위에서 공대지 무장 능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험평가 및 성능 검증이 수행될 예정이다. KAI는 공대지 무장능력과 더불어 AESA 레이다 및 주요 항전장비의 공대지 기능에 대한 시험평가도 병행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 종료 시 전투기의 종합적인 작전능력을 확보 할것으로 기대된다. 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단계별 시험평가 방식을 적용해 검증된 능력이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지난 8월 방추위를 통해 승인한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시험평가를 3단계로 구분 수행할 예정으로 각 단계별 시험평가 검증 판정 결과를 바탕으로 당초 오는 2028년말부터 적용 예정이던 공대지 능력을 2027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확보가 예정이다. KF-21은 확장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항공무기체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해외 잠재 고객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FA-50 운용국인 중동, 동남아 등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KF-21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확장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KAI 차재병 대표이사는 "KF-21 추가 무장의 단계별 시험평가의 성공적인 수행은 향후 고객 요구도에 맞춘 맞춤형 시험·검증 능력까지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5:53: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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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중국, 물리적 AI로 빠른 추격…한국도 AI 자립 전략 시급”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중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빠른 추격과 전략적 접근이 향후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역시 미·중 사이에서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술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미국은 빅테크 중심으로 AI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은 소프트웨어상의 AI를 물리적인 세계로 끌어내리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20위권 AI 모델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의 모델"이라며 "중국이 물리적 AI(피지컬 AI) 강국으로 치고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이 사실상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상위 20위권 AI 모델 대부분이 양국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아직 존재감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AI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핵심 과제로는 ▲독자 AI 모델 개발·보급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AI 고속도로 구축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AI 개발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의 강점으로 제조업 경쟁력과 메모리 반도체를 언급하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국가들과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GPU 26만 장으로는 우리나라가 아태 AI 수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2030년 이후에는 100만 장 이상의 GPU와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술혁신이 생존과 직결되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AI, 디지털전환, 반도체, 지방 활성화,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화두"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잠재성장률이 0.9%까지 내려왔는데, 이 상태로 5년이 지나면 마이너스 성장이 된다"며 "그러면 전 세계로부터 리소스가 모이게 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5년 동안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5:14: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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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HS효성더클래스·폭스바겐그룹

[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HS효성더클래스·폭스바겐그룹 ◆벤츠 코리아, 경북권 고객 접점 확대 위한 '구미 전시장' 신규 오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북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구미 전시장을 신규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구미 전시장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된 구미 중심권에 위치해, 구미 지역은 물론 경북권 전반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구미 전시장'은 현재 임시 전시장으로 운영 중으로 고객 상담과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은 면적 303.87㎡ (약 92평) 규모로 차량 3대를 전시하고 있고 36대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고객은 해당 공간에서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시승을 통해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후 벤츠 코리아는 현재 구미 전시장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구미시 지산동 724-3번지 일대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갖춘 단독 건물로 오는 2026년 3월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시설은 연면적 3839.88㎡(약 1162평),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일반 정비 워크베이 9개와 사고 수리 워크베이 3개가 마련돼, 차량 점검과 정비, 사고 수리까지 단계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확장 이전이 완료되면 구매, 상담, 정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환경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테리어 콘셉트인 'MAR20X' 디자인을 적용한 럭셔리하면서도 편리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벤츠 코리아 김나정 네트워크 개발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은 "구미 전시장은 경북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3월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갖춘 시설로 확장 이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효성더클래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독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HS효성더클래스가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독일 디자인위원회가 주관하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에서 '엑설런트 아키텍처·리테일 아키텍처(Excellent Architecture Retail Architecture)' 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 설립된 독일 디자인위원회가 혁신성·기술성·기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이번 수상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한국 럭셔리 리테일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글로벌 디자인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한국 전통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파사드 디자인,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브랜드 헤리티지를 체계적으로 녹여낸 건축적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통적인 '한옥 중정'을 재해석한 자연과 도심을 잇는 스카이 가든, 고객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라이빗 컨설팅룸,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등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구성이 더해져 브랜드 경험과 건축의 통합적 완성도를 높게 인정받았다. HS효성더클래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마이바흐만의 세계관을 공간으로 구현한 한국 럭셔리 리테일의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압도적 품질의 공간 경험과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해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 유럽 최초 통합 셀 생산 시작 폭스바겐그룹이 설립한 배터리 셀 제조사 파워코가 배터리 셀의 설계와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초로 유럽 내에서 일괄 수행하며 기술적 자립성을 강화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파워코가 17일(현지시간) 독일 잘츠기터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유럽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통합 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셀은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들로 공급돼 최종 주행 테스트를 거치게 되며 내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쿠프라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잘츠기터에 위치한 파워코 기가팩토리는 유럽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신호탄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나아가는 그룹 여정에서 핵심 기반"이라며 "그룹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자체 배터리 셀 개발과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파워코는 향후 통합 셀 수요의 약 5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는 외부 공급업체가 맡게 된다. 표준화된 셀 아키텍처는 전 세계 모든 브랜드와 지역에 걸쳐 적용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비용 경쟁력을 제공한다. 또 리튬인산철(LFP)부터 니켈·망간·코발트(NMC), 전고체에 이르기까지 주요 셀 기술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파워코가 이번에 생산한 첫 통합 셀은 NMC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볼륨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배터리 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존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10% 향상됐고 폭스바겐의 새로운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시스템과 연동돼 주행거리, 효율성, 성능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파워코는 이번 잘츠기터 생산분을 시작으로 향후 LFP 기술이 적용된 통합 셀 등 다양한 파생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코 통합 셀의 생산 규모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잘츠기터에서는 연간 최대 2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필요에 따라 최대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 프랑크 블로메 파워코 SE CEO는 "불과 3년 만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셀 공장과 공급망까지 구축했다"며 "동시에 스페인과 캐나다에서는 차기 셀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5:08: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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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일정·책임 과제…해외 공동개발 전례에 KDDX 쏠리는 시선

약 7조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공동개발 방안이 주요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단일 국가 내 복수 조선소 참여 방식이 해외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난항을 겪은 전례가 있어,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논의한다. 방추위에는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계약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공동개발 방안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KDDX는 해군의 차세대 주력 수상 전투함으로, 노후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형 국책 방산 사업이다.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까지 포함하는 장기 사업으로 해군의 대공·대잠·대함 작전 능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공동개발 방안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기존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방식 모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DDX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으며, 기존 방산 관행대로라면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후속 단계를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군사기밀 유출 전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면서,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방사청 안팎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개발 방식이 주요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다. 공동개발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논란이나 패자 불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설계 권한과 책임 범위 설정, 비용증가, 일정 지연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 해외 사례를 보면 미 해군은 2000년대 초반 약 280억 달러(약 33조 원)를 투입해 3000톤급 연안전투함(LCS)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되자, 경합하던 두 업체를 모두 선정해 두 가지 설계를 병행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프리덤급(LCS-1)과 인디펜던스급(LCS-2) 두 모델이 개발돼 실전 배치됐지만, 이후 운용 과정에서 상호 운용성과 작전 효율성 측면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유지·정비 체계가 이원화되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고, 당초 52척으로 계획했던 건조 물량 역시 32척으로 줄이며 사업 구조를 조정했다. 미 해군의 또 다른 사례로 꼽히는 DDG-1000(줌왈트급 구축함) 역시 공동개발로 참여한 대형 함정 사업이다. 전기추진체계, 신형 함형 설계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하는 과정에서 통합 관리의 어려움이 불거지면서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이 발생했고, 초기 계획했던 32척 건조는 결국 3척으로 축소됐다. 방산업계에서는 KDDX 역시 단일 국가 내에서 복수 조선소가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공동개발 방식이 선택될 경우에도 사업 관리 부담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본설계가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후속 단계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역할 분담과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적인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한 업체가 사업을 독점하는 구조가 되면 국내 해양 방위산업 전반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며 "과거 장보고-Ⅲ 사업에서도 협력 설계 방식이 적용된 만큼 다양한 협업 시나리오를 검토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업 방식 논쟁이 아니라, 2년 가까이 지연된 사업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정책적 판단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5:01: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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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중화 효과…소비자 10명 중 3명 "다음 차는 수입차"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이내 신차 구매를 계획한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고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운전면허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66.3%에 달했다. '변화 없음'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입차의 대중화'가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17.7%), '가격 대비 품질·성능 우수'(12.9%),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9.1%) 등이 꼽혔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8%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품질과 기술의 상향 평준화(28.1%), 소비자의 선택 폭 확대(24.7%), 프리미엄·고급차 시장 활성화(14.2%), 브랜드 간 가격 경쟁 강화(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은 주행 성능, 품질·내구성, 기술력 측면에서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입차를 직접 운행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응답자일수록 수입차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품질과 내구성, 성능과 기술력 우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희소성과 차별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도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었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선호는 여성과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향후 구매 계획과 관련해서는 2년 이내 신차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중 31.5%가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수입차를 1순위, 국산차를 2순위로 고려한다는 응답은 16.9%, 국산차를 1순위로 두고 수입차를 함께 고려한다는 응답은 18.8%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26.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는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 강화(31.0%), 개인 선택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18.4%), 기술·성능의 지속적 발전(13.4%) 등을 꼽았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기술 혁신과 다양성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소비자들로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8 10:38: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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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노선' 자카르타 재배분 임박…연 50만 수요에 LCC 총력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회수된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재배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연간 50만 명 수요의 '황금 노선'을 둘러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회수된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대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로부터 신규 취항 신청을 접수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과 재무 자료 등을 토대로 이달 말 최종 운항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노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의 안정성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연간 여객 수요는 40만~50만 명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용객은 43만9563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2024년에는 46만4787명, 2023년에는 41만914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49만3510명, 49만1895명으로 연간 50만 명에 근접한 수요를 보였다. 해당 노선은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운항 편수와 사업자가 제한되는 비자유화 노선이다. 신규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한 일반 동남아 노선과 달리 과도한 공급 경쟁 가능성이 낮고, 수익성 예측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환율로 수요 변동성이 커진 괌이나 미주 노선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부각된다. 또한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최대 경제 도시로, 관광 수요뿐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과 교민·상용 수요 비중이 높은 노선이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이 집중돼 있어 기업 출장 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한다. 여기에 동남아 허브 역할을 하는 공항 특성상 환승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의 질과 폭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항공사별 경쟁력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 1위 사업자로 B737 계열 항공기 약 40대를 보유한 안정적인 기단과 인도네시아 운항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만 주력 기재가 200석 미만의 소형기라는 점에서 평균 탑승객이 230명 이상인 자카르타 노선에서는 좌석 효율이 과제로 지적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과 B777 등 중·대형기를 포함한 기단을 보유해 좌석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유럽과 중동 노선을 운영하면서 중·장거리 노선 경험을 쌓아왔고, 최근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지속 운항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도네시아까지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B737-8 기재를 보유했지만 기단 규모가 작고 자본잠식 상태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중대형 기종을 통한 장거리 운항 경험이 강점이지만, 보유 기재 수가 제한적인 점이 변수다. 업계에서는 이번 운항사 선정에서 재무 안정성과 중·대형기 운영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자카르타 노선은 수요 변동성이 적고 공급이 제한된 노선인 만큼 단기 취항 여부보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지가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과 중·대형기 운영 경험이 운항사 선정의 결정적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5:58: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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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BMW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

[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BMW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 ◆벤츠 코리아,'2025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서 3년 연속 수입차 주요기업 선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소비자 평가 기반 '2025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에서 자동차 분야 수입차 부문 주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는 소비생활과 밀접한 핵심 산업군의 성장을 선도하는 주요기업에 대한 소비자 평가다. 실제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경험 지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소비자 약 5천 500여명의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수입차 부문은 ▲제품 및 서비스 품질 만족도 ▲브랜드 인지도 ▲디자인 만족도 ▲서비스센터 이용 만족도 ▲고객 소통 및 응대 만족도 ▲가격 대비 전반적 만족도 등 총 6개 소비자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18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주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고객 중심 전략의 누적된 성과다. 판매 및 서비스 전 과정에서의 고객 만족도 강화, 서비스센터 운영 효율성 개선, 고객 시승 프로그램 및 브랜드 팝업 행사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이 실제 소비자 평가 데이터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에서 3년 연속 주요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고객들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하는 여정에서 경험하신 삼각별에 대한 신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 초등교사 대상 환경교육 직무연수 운영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교사의 환경 교육 전문성과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직무연수 프로그램 '넥스트 그린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그간 '넥스트 그린', '주니어 캠퍼스' 등을 통해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3년 초등학교 환경교육 의무화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필요성이 커지면서, 재단은 환경교육 확산의 핵심 주체인 교사를 지원하기 위한 연수 과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넥스트 그린 교원 직무연수는 전국 초등교사 35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강의는 총 15차시 규모의 온라인 직무연수 과정으로 구성되며, 교육청 NEIS 시스템에 등록돼 공인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커리큘럼은 기초 개념 학습부터 교과별 적용, 실천 중심 수업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해 환경교육의 이해에서 교실 적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등 핵심 개념은 물론 친환경 모빌리티 등 생활과 밀접한 콘텐츠까지 폭넓게 다루어, 교사가 학생들에게 환경보호의 의미와 책임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환경·과학·기후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교사들로 꾸려진다. 이화여대 최재천 명예교수, 서울대 남성현 교수,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배우이자 환경운동가 박진희, 초등교사 권성희·조은아 등이 참여해 환경·과학 기반의 전문 강의와 교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형 환경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요약 자료, 수업용 PPT, 수업지도안, 학생 활동지 등 다양한 자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수업 준비 시간을 줄이고 실제 교과에 적용 가능한 환경 교육 수업안을 구성할 수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 문화가 확산되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넥스트 그린 교원 직무연수는 12월 17일부터 원격교육연수 플랫폼 티처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푸조, 프렌치 베이커리 '띠띠빵빵'과 '프렌치 콜라보' 이벤트 진행 푸조가 정통 프렌치 베이커리 '띠띠빵빵(TiTi Pain Pain)'과 손잡고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첫 발족한 이후 1년간 푸조와 함께해준 '라이온 하트(Lion Heart)'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연말 시즌 감사 이벤트로, 고객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프렌치 미식 경험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푸조와 띠띠빵빵이 함께 구성한 스페셜 콜라보 베이커리 패키지(스페셜 패키지)가 2025년 연말을 프렌치 감성의 디저트로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띠띠빵빵은 프랑스 출신 베이커 막심 로제트(Maxime Rossetto)가 운영하는 프렌치 베이커리로, 정통 레시피와 프리미엄 재료를 고집하며 프랑스 대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패키지는 푸조의 세련된 프렌치 감성을 반영해, 띠띠빵빵이 큐레이션한 대표 메뉴 4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크루아상으로 꼽히는 시그니처 메뉴 '프렌치 크루아상', 바닐라빈 풍미와 커스터드 크림으로 깊은 맛을 더한 '플랑 바닐라', 상큼한 잼과 쿠키슈 토핑을 올린 '라즈베리 브리오슈', 풍부한 견과류와 체리가 조화를 이루는 '뺑 스위스 피스타치오 체리'가 포함된다. 특히 '뺑 스위스 피스타치오 체리' 위에는 푸조와 띠띠빵빵의 콜라보레이션을 상징해 띠띠빵빵의 마스코트 '앙트완'이 사자로 변신, 슈가 파우더 장식으로 빵 위에 귀여운 존재감을 더해준다. 이번 패키지는 오는18일부터 30일까지 총 8일간(일/월요일 휴무, 크리스마스 당일 휴무) 매일 선착순 15세트, 총 120개 제공되며, 푸조 라이온 하트 멤버십 고객은 모바일 회원증 인증만으로 무료로 수령할 수 있다. 라이온하트 멤버 외에 띠띠빵빵을 방문하는 일반 고객들도 SNS 인증 후 정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푸조는 이동수단을 넘어, 일상 속에 프랑스 고유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라이온하트 멤버십 고객분들께 한해 동안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도 더 많은 분들이 푸조만의 매력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4:35: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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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본격화…한국 기업 대응 시급"

글로벌 통상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30년 만에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를 열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의 통상환경을 진단해 2026년 통상질서 변화에 대한 기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계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통상환경을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로 평가하면서도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이 위워장은 최근 한미 관세 합의로 통상환경의 예측 가능성은 일부 회복됐지만, 철강 등 일부 품목의 고율 관세 부담과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맡은 성정민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연구소장은 글로벌 무역·투자 질서가 단순한 디커플링을 넘어 전면적인 재편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AI·반도체·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초대형 투자가 생산 거점과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대만의 반도체 투자를 흡수하고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감소하는 등 공급망 이동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소장은 "기업 경쟁력은 비용보다 투자 위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운영 전략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은 "2026년은 관세·비관세 장벽과 환경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는 구조적 전환기"라며 미국의 고율 관세와 비관세장벽,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철강·화학·배터리·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복합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지연 등 공급망 리스크와 미국·유럽의 현지화 요건 강화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며 범정부 차원의 외교·통상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통상환경 변화는 단기적 변동이 아닌 장기적 구조 변화"라며 "금융·규제·공급망 전반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해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계인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CJ, 두산, LG, 한화, HD현대 등 주요 기업 임원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4:35: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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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현대차·기아

[M CAR News]현대차·기아 ◆현대차, '스타리아' 부분변경 모델 출시…4년 8개월만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강화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타리아'를 17일 출시했다. 현대차가 2021년 첫 출시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더 뉴 스타리아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편의·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스타리아는 ▲하이테크 감성을 강조한 외장 ▲12.3in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내장 ▲개선된 전·후륜 서스펜션을 통한 안정적 주행성능 ▲흡차음재 강화로 확보한 정숙성 ▲동급 최고 편의사양을 갖췄다. 더 뉴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하이테크 감성을 강화했다. 전면부에서 기존 3분할 구조의 주간주행등을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연결한 연속형 램프로 변경해 일체감을 높이고 기하학적 패턴의 그릴을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기존 10.25인치 였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변경해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성능과 정숙성도 개선됐다. 전륜 서스펜션은 차체와 서브프레임 연결부의 강성을 높이고 서브프레임에 부싱을 적용해 노면 충격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카고 모델은 후륜 쇽업소버 밸브를 개선해 감쇠력의 자유도를 높임으로써 차량 거동 안정성과 일반 도로에서의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더 뉴 스타리아 카고 판매 가격은 3.5 LPI 기준 ▲3인승 스마트 3259만원 ▲3인승 모던 3412만원 ▲5인승 스마트 3333만원 ▲5인승 모던 3490만원으로 책정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2인승 스마트 3617만원 ▲2인승 모던 3745만원 ▲5인승 스마트 3686만원 ▲5인승 모던 3820만원이다. 투어러는 3.5 LPI ▲11인승 스마트 3502만원 ▲11인승 모던 3659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 스마트 3876만원 ▲9인승 모던 3999만원 ▲11인승 스마트 3870만원 ▲11인승 모던 3999만원이다. 라운지는 3.5 LPI ▲7인승 인스퍼레이션 4705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 5021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499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 4876만원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폐기물 매립 제로'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가 글로벌 응용안전 과학분야 선도기업 UL 솔루션스(UL Solutions)의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제로 검증은 폐기물 자원순환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99.5%~100%) ▲골드(95%~99.5%미만) ▲실버(90%∼95%미만) 등 3개 등급으로 나뉜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공정상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 효율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갱신에 성공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4:29: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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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투자 절반 이상 AI로…투자금 72%는 미국에 집중

전 세계 벤처투자 자금이 인공지능(AI) 분야로 급속히 집중되는 가운데, 투자금의 70% 이상이 미국 기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AI 벤처투자 유치 규모는 세계 9위,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쳤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7일 OECD가 운영하는 AI정책저장소의 벤처투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3분기까지 전 세계 AI 분야에 투자된 벤처투자액은 총 1584억 달러로, 10년 전인 2015년(400억 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 중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0%에서 2025년 55.7%까지 급증하며,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 이상이 AI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성형 AI가 본격화된 2023년을 기점으로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AI 분야는 '승자독식' 성격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통계는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및 비상장 벤처기업이 전 세계 벤처캐피털(VC)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수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1~3분기 누적 데이터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해 AI 분야 벤처투자액 1584억 달러 중 72%에 해당하는 1140억 달러가 미국 기업에 투자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 비중(64.4%)보다 더 확대된 수치다. 투자 유치 2위 국가는 영국(115억 달러), 3위는 중국(90억 달러)이었다. 한국은 15억7000만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는 미국의 약 73분의 1, 영국의 7분의 1, 중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AI 투자 열기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로 유입되는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이른바 머니게임의 양상을 보이면서 각국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승자독식의 경향이 큰 AI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3강 국가에 진입하기 위해 우리의 경쟁력과 시장여건을 고려해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규제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4:27: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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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행복나눔김장' 30년째 이어가…누적 140만 포기 이웃에 전달

SK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을 올해로 30년째 이어가고 있다. 그간 누적 약 140만 포기, 무게로는 약 3477톤의 김치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SK그룹은 17일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는 사회적기업 세 곳이 만든 김치 2만 4000포기를 구매, 이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먹거협)를 통해 전국 539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2051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먹거협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등이 함께 만든 먹거리 나눔단체다. 'SK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SK는 지난 1996년부터 그룹 구성원들이 모여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구성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 대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김치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인지도 제고·매출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내산 재료 사용 및 지역 주민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부터는 SK스토아가 홈쇼핑 특별방송을 통해 김장나눔에 참여한 사회적기업들의 김치 홍보와 판매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30년간 이어온 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SK는 사회적기업들과 동반 시너지를 내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권태 옥과맛있는김치 대표, 윤종선 먹거협 공동대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이훈삼 먹거협 공동대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총무), 동표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본부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박재한 행복나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7 14:25: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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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효성을 바꾼 조현준의 단단한 한마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를 거둬들이던 지난 2020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정반대의 선택으로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과 에너지 인프라 패러다임 전환을 누구보다 먼저 읽어낸 그는 '위기 속 공격적 투자'라는 역발상 전략으로 미국 멤피스 공장 인수, 초고압변압기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R&D 체계 구축까지 전선을 확장하며 효성을 세계 전력 시장의 기술 리더로 이끌어냈다. 그의 결단은 이제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쓰는 변화의 촉매가 되고 있다. ◆멤피스에서 시작된 '결단의 리더십' 2020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향하던 시기.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며 방어적 경영에 들어갔지만, 효성그룹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그 중심에는 조현준 회장이 있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시 내부에서도 만만치 않은 반대와 우려를 불러온 사건이었다. 투자 리스크, 시장 불확실성, 초기 비용 부담 등 모든 조건이 '멈추라'고 말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오히려 이 시점을 기회로 봤다. 그는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확장성과 AI·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성장이 초래할 장기적 전력 수요 증가를 누구보다 빨리 읽었다. 초고압변압기 분야에서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시장 지배력을 넓히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특히 멤피스 공장은 철도·수로와 인접한 200에이커 규모의 대형 부지, 설비 확장성 등 전략적 장점이 다수 존재했다. 조 회장은 이 공장이 효성의 글로벌 전력 사업을 재편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과는 그의 결단을 증명했다. 공장 인수 이후 효성중공업은 1·2·3차 증설을 포함해 총 4,400억 원을 투입하며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2028년까지는 초고압변압기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는 추가 투자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공장, 그리고 북미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765kV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빅4' 기업으로 올라섰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반대를 딛고 결단을 실행으로 옮긴 리더십이 이루어낸 성과다. ◆AI 시대를 읽고 기술과 R&D로 시장을 다시 쓰다 조현준 회장이 누구보다 빨리 읽어낸 변화는 '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이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초연결 산업이 촉발할 대규모 전력 수요는 기존 전력망 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예견했다. 그는 효성이 미래 전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공격적 투자와 함께 R&D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중공업의 최근 글로벌 실적은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수주고는 약 11조 원으로 전년 대비 52%나 늘었다. 북미뿐 아니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까지 모든 지역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GIS, HVDC 장비 수주가 빠르게 확대됐다. 기술에 대한 신뢰가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이 추진한 R&D 투자 강화는 효성을 기술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됐다. 2023년 네덜란드 아른험에 유럽 R&D 센터를 설립하면서 효성의 기술 개발 체계는 글로벌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 이곳은 친환경 전력기기, 고효율 변압기, 차세대 GIS, HVDC 등 미래 전력 기술의 표준을 만드는 연구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럽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투자 사례는 HVDC 국산화 프로젝트다. 조 회장은 2017년부터 HVDC 개발을 직접 지시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당시 실적 악화 속에서도 그는 7년간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 투입을 승인했다. 단일 기술을 위해 1,000억 원을 장기간 투자한 사례는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그 결과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금은 이를 기반으로 2GW급 초대형 HVDC 시스템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AI 시대의 폭발적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따로 존재하는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었다. HVDC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창원에 3,300억 원 규모의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R&D 성과가 즉시 생산·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구조적 투자로, 효성의 기술 아키텍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전략적 결정이었다. 친환경 전력기기 기술 역시 R&D가 주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한국과 유럽 R&D 센터를 연동해 SF를 대체할 수 있는 C4-FN 가스 기반 친환경 GIS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6년 145kV, 2030년 800kV 제품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전력망 운영기관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조 회장이 기술과 R&D에 쏟아온 투자는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니라, AI·전력 인프라 시대의 산업 구조 변화를 효성이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체질 개선 전략이다.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눈과 실행력은 효성을 기술 중심의 글로벌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라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에서 전력 기술의 표준을 함께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과 ESG로 조직의 미래를 그리다 조현준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빠지지 않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그는 창립 59주년 기념사에서 "소통은 성과를 만드는 일하는 방식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한 인사관리 차원이 아닌, 성과 창출의 핵심 도구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임원·팀장급을 대상으로 소통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청·공감·명확한 지시·감사의 표현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대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리더들이 먼저 소통해야 조직이 바뀐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의사 결정 과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 역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효성은 VOC(Voice of Customer) 체계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시장·고객·경쟁사 정보를 분석하고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교육과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전략 수립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 회장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는 또 하나의 축은 ESG 기반 신사업이다.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폐의류를 다시 섬유로 만드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통해 순환 패션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폴리케톤'은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는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글로벌 산업에서 채택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R&D 기반 기술 혁신의 결과이기도 하다. 효성중공업의 SF-Free 고압차단기 개발 역시 글로벌 전력망의 탄소저감 요구에 부응하는 ESG 기술이다. 기술 경쟁력과 친환경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은 효성이 전력기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소통은 우리가 성과를 내기 위한 일하는 방식 그 자체"라면서 "소통을 통해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진 팀워크로 진정한 '원 팀'이 될 때 글로벌 1위 기업이라는 목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 생년월일: 1968년 1월 16일 - 현 직함: 효성 회장 - 1983년 보성중학교 졸업 - 1987년 美 세인트폴스 고등학교 - 1991년 美 예일대학 정치학과 졸업(Yale University) - 1996년 日 게이오기주쿠 대학 법학대학원 정치학부 석사 ◆경력사항 - 1997년 효성 T&C 경영기획팀 부장 - 1998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 이사 - 2000년 효성 전략본부 상무 - 2001년 효성 전략본부 전무 - 2003년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 - 2005년 효성 무역PG장 - 2007년 효성 섬유PG장 겸 무역PG장(사장) - 2011년 효성 섬유·정보통신PG장 겸 전략본부장(사장) - 2017~현재 효성 회장 겸 대표이사

2025-12-16 15:56: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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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희망2026나눔캠페인’ 성금 200억 원 기부

SK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는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200억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SK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모금회 취지에 동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전년대비 80억 원을 늘렸다. 올해까지 희망나눔 캠페인 누적 기부액은 총 2665억 원에 이른다. SK는 올해 그룹 차원의 성금 200억 원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AX,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약 60억 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를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과 합산 시 연간 기부 규모는 약 260억 원에 달한다. SK는 올해에도 사회문제 해결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폭 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각 계열사들은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행복두끼) 및 사별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SK는 앞으로도 우리 이웃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행복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6 15:03: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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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노사관계, 대립 아닌 상생으로”… 경사노위 위원장과 회동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노사 관계의 방향성과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취임한 김 위원장이 상의에 인사차 방문하면서 마련된 자리로, 양측은 현 경제 상황 속에서의 노사 협력 모델과 사회적 대화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신임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노사관계는 한솥밥을 먹는 한 식구와 같다"며 노사 간 관계를 대립과 경쟁 중심으로 보는 기존 인식을 넘어 공동체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다"며 "노사 모두가 한 배를 탄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창조적으로 공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기업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노사 간 협력과 상호 신뢰 구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노사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보지 말고 '파이를 키우는 파트너십'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상대의 몫을 줄여 자신의 이익을 늘리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가 이러한 상생적 노사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양측은 특히 현재 노동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 신뢰 회복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기업의 변화 속도와 노동자의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는 만큼, 조정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균형점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 경영, 정부가 한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한상의와 경사노위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노사 문제와 노동시장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 기관 모두 노사 간 신뢰 회복을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보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대화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5일 취임한 김 위원장의 인사차 마련됐다. 경사노위에서 이정한 상임위원, 상의에서는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6 15:03:0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