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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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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선순환 가속' 본격화…, 상호보완 구도 강화에 K-반도체도 '순풍'

인공지능(AI)이 반도체 공정을 최적화하고, 고성능 반도체가 다시 AI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반도체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이 'AI 반도체 혁신'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사들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I는 올해부터 반도체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칩 설계부터 공정 시뮬레이션, 회로 검증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연산을 활용해 처리 속도가 수십에서 수백배 향상됐으며, 엔비디아의 쿠다(CUDA)-X·Physics NeMo를 위시한 가속 라이브러리·AI 물리모델 등이 도입돼 최적화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와 패키징 기술의 발전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속도와 AI 서버의 처리 및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반도체에서 AI로의 환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측이 최근 "AI가 반도체 설계와 제조 효율을 높이고, 성능이 향상된 반도체가 다시 AI 발전을 가속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한 이유다. AI 기반 '가상 설계(디지털 트윈)'와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도 시험 생산·조정 비용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실제 장비없이 가상 공간에서 공정을 재현해 오류를 예측할 수 있어, 설비 구축 전 단계에서부터 공정 조건을 미리 최적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모델 학습에 활용됨으로써 설계 정확도를 높이는 선순환 역시 형성한다.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5만 개 이상의 GPU를 탑재한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3D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제조 AI 클라우드로, 2027년 말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사인 SK하이닉스도 디지털 트윈 및 AI 물리모델을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해 냉동기·공조 등 유틸리티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또 공정 시뮬레이션 기반 AI 모델링으로 분석 속도를 최대 300배 이상 높였다. 삼성전자 역시 AI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공정과 AI 서버용 메모리를 연계한 차세대 HBM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도 AI 인프라와 반도체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대 이상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 첨단 공정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민·관 협력 구도는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 단계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 및 주요 기업과 협력해 2030년까지 총 26만대의 GPU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AI 중심 투자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반도체 선순환 가속'이 K-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AI 설계·공정 자동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빠르게 따라잡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분야에서 이미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AI 기반 설계와 패키징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하면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 반도체 생태계는 이제 1단 기어가 막 들어간 초기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며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순환 고리가 완성됐을 때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운 만큼, 국내 기업의 선제 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4 18:00:43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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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 한발 앞선 삼성...애플은 추격전 준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양강 구도를 이루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리즈에 AI 기능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AI 기능을 중심으로 성능과 효율을 강화하고 있으며 애플은 AI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 외에도 새로운 AI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더 많은 AI에이전트로 통합해 갤럭시 기기 전반의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AI를 핵심 기술로 내세우며 실시간 번역, 이미지 편집 등 온디바이스 AI를 차별화 요소로 강조해왔다. 향후 온디바이스 AI기술이 고도화되면 실시간 생성 번역, 음성·텍스트 변환, 사진·영상 편집 등 멀티모달 AI 기능을 스마트폰 단말에서 직접 구현해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애플 또한 내년 AI집사 서비스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적용해 AI 기반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구글에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의뢰해 자사 클라우드 서버에서 운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 음성비서 시장에서 애플은 기술력 측면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구글 제미나이가 시리에 적용된다면 아이폰의 AI 성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검색기능 등을 통해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이 강화되면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모바일프로세서(AP)를 통한 기술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S26시리즈에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하는 자체 AP인 엑시노스2600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엑시노스2600은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치마크 기준 수치로 엑시노스2600은 싱글코어 3309점, 멀티코어 1만1256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퀄컴의 차세대 주력 칩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대비 CPU 멀티코어 성능이 약 14% 더 높은 수준이다. 애플은 내년 공개되는 아이폰18에 2나노 공정 기반의 새로운 A20칩을 적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A20칩이 이전 세대인 A19 대비 성능이 15% 빠르고 전력 소모가 30%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AI 경쟁이 스마트폰의 승부처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점유율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9%로 애플(1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지난 7월 갤럭시Z플립과 폴드 등 신제품 효과와 AI 기반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온디바이 AI 시스템인 '인텔리전스'가 기대만큼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편의성과 개인 맞춤형 경험을 중심으로 AI 기술 혁신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04 18:00: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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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후보 공모 돌입…이달 19일까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서유석 현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차기 협회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부터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제7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 총회를 통해 투표로 제7대 협회장을 선임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두 명이다. 이현승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에 있다"며 "'맞춤형 소통'으로 회원사의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종합투자계좌(IMA)의 조속한 도입,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운용사·신탁사·선물사 등 중소형 금융투자사의 비용 절감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특히 "고령화와 저성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다"며 규제 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등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 유상호·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유석 현 회장의 연임 여부 또한 막판 변수로 주목된다. 금투협 회장은 회원사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직접 투표로 선출되며, 투표권은 분담금 규모에 비례해 부여된다. 이에 따라 대형 회원사의 의중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장은 국회와 금융당국을 연결할 가교 역할을 수행할 중량감 있는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증시개혁 정책에 발맞춰 업계를 대표할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운용 주체에서 증권사가 제외된 것에 대한 대형 증권사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발행어음 인가(자기자본 4조 원 이상)와 종합투자계좌(IMA·8조 원 이상) 허용 등 핵심 업계 현안이 맞물려 있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2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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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금호미쓰이화학은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종합대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 제도로,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과 선도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수상에서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30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 ▲친환경 공정 혁신 및 응용기술 개발 등 경영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종합적 성과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미쓰이화학의 합작으로 설립된 금호미쓰이화학은 지속적인 증설 투자와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LNG선 보냉재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금호미쓰이화학은 자체 MDI 생산기술과 축적된 운전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과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MDI Full생산·Full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창립 초기인 1989년 연산 2만5000톤 수준이던 여수공장의 생산능력은 2024년 말 기준 연산 61만 톤으로 확대되어, 약 35년간 30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대형 거래선 확보와 고객사 로열티 강화를 지속 추진하며 전 세계 70개국 25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번 수상은 금호미쓰이화학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지난 35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생산 효율화와 기술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책임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4 17:20: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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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AI·블록체인 기업 위한 SOC2 인증 지원 확대…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한국 딜로이트 그룹 회계감사 부문은 자사 TPA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SOC 인증보고서 발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수요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SOC 인증보고서는 기업의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를 검증하는 국제적 인증 체계로, 특히 SOC 2(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2) 보고서는 해외 고객과의 계약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 제공 기업의 통제·보안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전 SOC2 인증 제출이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의 확산으로 SOC2 인증에 대한 수요가 국내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지사와 해외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까지 폭넓게 증가하고 있다. SOC 인증 보고서 미보유 시 계약 지연이나 서비스 출시 차질 등의 리스크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일반적인 서비스 및 솔루션 영역을 넘어,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의 SOC 보고서 발행까지 지원한다. 각 기업의 현황과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인증보고서 발행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요구사항을 원활히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민연 한국 딜로이트 그룹 TPA 서비스 리더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매년 20여 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SOC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법인 내 디지털자산센터 및 AI통합서비스그룹(One AI) 과 연계하여 신기술까지 포함한 최적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심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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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발행 추진…"소상공인 금융 새길 연다"

하나증권은 한국ST거래, 백년가게연합회와 함께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백년가게의 매출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 사업을 운영하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점포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업에서 상품 구조 설계와 발행 자문 등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한 백년가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다양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ST거래는 지난 5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자체 유통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투자계약증권 유통을 담당한다. 백년가게연합회는 참여 점포 발굴과 현장 지원을 맡아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대현 하나증권 WM그룹장은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은 소상공인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모델로, 금융과 상생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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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AI 전력의 심장’ 담은 ETF 출격…TIGER 미국AI전력SMR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전력인프라 기업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AI 전력 게임체인저인 SMR 주도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터빈(GE버노바) 및 연료전지(블룸에너지)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은 데이터센터 전력 조건에 최적화된 차세대 발전원이다. 미국 정부는 SMR을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인허가 간소화·세제 혜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현재 글로벌 SMR 시장을 주도하는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한 모듈형 원자로(NPM)를 보유하고 있다. 오클로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특화된 4세대 SMR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온사이트 발전'과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 관련의 미국 AI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들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 '온사이트 발전'은 전력망 연결 없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 SMR·가스터빈·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기업으로는 '블룸에너지', 'GE버노바', '센트러스 에너지' 등이다.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은 인근 지역에서 전력구매계약 형태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며 ESS를 활용해 수요에 맞춰 저장·공급 효율화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 기업이 대표적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망이 병목 현상을 겪으면서 새로운 AI 전력 발전원으로 SMR, 가스터빈, 연료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통해 SMR 주도주인 뉴스케일파워·오클로를 비롯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AI 전력 인프라 산업에 적극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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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공장 ESS 생산 돌입…북미 ESS 시장 공략 가속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 세운 합작공장이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생산 체계 재편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 내 일부 자동차 전지 라인을 ESS용 전지 라인으로 전환해 연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이로써 넥스트스타에너지는 LFP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게 됐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안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전기차 시장 둔화를 상쇄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생산 조정을 통해 급성장 중인 북미 ESS 시장에 대한 공급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LFP 기반 ESS 생산 기지로 전환하며 현지에서 가장 선제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공장 라인 전환은 이러한 리밸런싱 전략의 연장선으로, 생산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4 17:12: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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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세미나서 ‘AI 결산·리스크 관리’ 해법 제시

삼정KPMG가 지난 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이슈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회계 투명성과 세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도입과 세무조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박상훈 상무와 김수연 이사가 '최근 회계 및 재무결산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회계이슈와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을 중심으로 ▲감리지적 사례 분석 및 금융감독원 중점점검사항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관련 재무 리스크와 회계처리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자금부정통제 공시 방안 등을 강조했다. 이어 삼정KPMG 조용호 상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무결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AI를 활용한 결산 자동화 및 재무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을 소개했다. 조 상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결산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앞으로 AI 기술은 회계와 재무 전 영역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KPMG 최은영 상무와 정필광 상무는 '제약바이오업계 세무조사 트렌드 및 시사점'을 주제로 세션을 맡았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조사 쟁점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에 적용되는 세법개정안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섹터(KPMG Korea Life Science sector) 리더를 맡고 있는 박상훈 상무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 글로벌 규제 강화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회계·세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삼정KPMG는 업계의 특수성과 규제 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1: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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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 예타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추진 중인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역 인근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약 5만2000㎡)를 개발해 사이버보안 관련 8개 기관을 한데 모으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5417억 원 규모로, 9층과 11층짜리 2개 동(연면적 6만5000㎡)에 정보보호 관련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주요 입주 기관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평시에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방안을 논의하며, 공격 발생 시에는 탐지·차단·복구 등 대응 체계를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산업협회, 전파진흥협회 등 교육기관을 함께 유치해 보안 전문가 및 화이트해커 양성 기능도 강화한다. 이번 예타 통과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입주 기관을 다변화한 결과다. 과거 높은 토지비용으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차례 탈락했지만, 재무성 평가 면제와 추가 편익 발굴 등을 반영해 통과 기준을 상회하는 점수를 얻었다.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는 3단계로 개발된다. 1단계는 중앙전파관리소 개축(2026년 착공 예정), 2단계는 ICT 보안 클러스터 구축, 3단계는 민간 업무시설 조성으로 구성된다. 3단계에서는 기업 빌딩과 오피스텔 등 민간 보안 관련 기관이 입주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업은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개발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1-04 17:05: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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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연임 포기… 전 가입자 유심 무료 교체 시행

김영섭 KT 대표가 결국 연임을 포기했다. KT는 고객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행하지만, 위약금 면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논의되지 않았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린 KT 이사회에서 연임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이사회는 즉시 후임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했다. 이사회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함께 전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방안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 대응 미흡으로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으며 거취 논란이 이어졌다. 해당 사안은 현재 '정부 조사 방해' 의혹으로 경찰 내사까지 진행 중이다. KT 차기 CEO는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내외 인사를 심사·추천하고,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공개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실적 면에서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사고 대응 미흡으로 비판도 거셌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손익구조는 개선됐지만, 내외부 반발이 이어졌다. 또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서는 펨토셀(소형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 관리 부실과 늦장 대응이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7월 해킹 정황을 통보하고 자진 신고를 권고했음에도, KT는 "해킹 정황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이후 관련 서버를 무단 폐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로 인해 김 대표 퇴진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그는 국감 당시 "지금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으나 이후 "책임질 부분은 지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사회는 이날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유심 무료 교체도 결정했다. KT는 5일 오전 9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하며, 고객은 홈페이지 또는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만 모든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논의되지 않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04 17:05: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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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신테카바이오에 쿠버네티스 환경 구축...글로벌 진출 지원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기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운영하던 엘라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EKS) 인프라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기반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IT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술 기업으로, 딥매처, 네오-에이알에스, 에이비-에이알에스 등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플랫폼을 통해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시간과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단축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는 목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AI 바이오 슈퍼컴퓨팅 센터와 구글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GKE 환경을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GKE는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로, 뛰어난 확장성과 안정성을 토대로 대규모 컨테이너 워크로드를 자동 관리한다. 또 컨테이너 기반 표준화로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일관성 있게 배포하는 강력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테카바이오는 GKE 인프라 전환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연구 데이터 수요를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고성능 GPU 자원을 필요로 하는 AI 모델 학습과 신약 후보 물질 분석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모든 데이터와 트래픽을 암호화 처리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보호 기능은 신테카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보안과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인프라 협력을 넘어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강력한 AI 인프라부터 최첨단 모델과 플랫폼까지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비즈니스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신테카바이오가 고유한 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전개하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7:04: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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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여전사·대부업에도 비대면대출 본인확인 의무 확대

앞으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등)나 대부업자 대출 이용시에도 본인확인 조치가 의무화된다. 개인정보 탈취 후 본인을 사칭해 카드론·비대면 대출 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3월 민생범죄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제외) 및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는 대출업무 수행시 반드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른 본인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인확인절차는 ▲금융회사에 등록된 이용자의 전화를 이용 ▲대면확인 ▲금융실명법상 비대면 실명거래 확인 방법에 해당하는 실명확인 증표 사본 제출 혹은 영상통화 등으로 한정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대부업자가 이러한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및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이 가능해진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공포 등 절차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급정지·피해금 환급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금융회사가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하는 내용의 '무과실배상책임 제도'도 금년 중 도입을 목표로 논의 중에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2: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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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대출금리 산정에 KOFR 활용 적극 검토"

금융위원회가 앞으로 대출 금리 산정 시 무위험 지표인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단기 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 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접 연관된다.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담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거래 지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사용된다. CD금리는 호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담합 조작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시장의 안정적인 지표 금리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21년 국채·통화안정증권 등을 담보로 하는 KOFR이 출범했다. 권 부위원장은 "호가 기반의 CD금리는 2012년 조작사태로 문제가 됐던 리보(LIBOR)와 유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CD금리는 시장참가자들이 스스로 그 사용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KOFR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정비됐고,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KOFR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표금리 개혁 작업을 일관되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부위원장은 "지표금리 개혁 작업은 지표금리의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우선, KOFR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KOFR 활용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함께 고민하겠다"면서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위원장은 "내재되어 있는 잠재 위험요인을 모두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에 안주하면, 이는 결국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표금리 개혁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크 있는 지표금리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은 결국 시장참가자들의 몫"이라며 "지표금리의 신뢰, 더 나아가 금융의 신뢰를 지키는 것은 정부만이 아닌 금융인 여러분 모두의 책무임을 강조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1:3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