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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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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장품·라면 관세 철폐… 에콰도르 시장 열렸다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공식 서명 에콰도르 발판, 중남미로 시장 다변화 본격화 에콰도르로 수출하는 자동차와 화장품, 라면 등에 붙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에콰도르를 기반으로 중남미로의 시장 다변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에콰도르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2일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SECA는 기존 관세 철폐 중심의 전통적 FTA에서 한 단계 진화해 환경·노동·공급망·보건 등 협력 분야를 포괄한 점이 특징이다. 양국은 2016년 협상 개시 이후 총 9차례 공식협상을 거쳐 2023년 10월 협상을 타결했으며, 이번 서명으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에콰도르는 중남미 3위 원유 생산국이자 구리 등 자원이 풍부한 신흥시장으로, 미국 달러화를 통화로 사용해 투자 위험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정을 발판으로 중남미 수출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현재 최대 40%의 고율 관세가 붙는 한국산 자동차는 협정 발효 후 15년 내 철폐되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5년 내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일본·중국 등 경쟁국 대비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화장품·라면·의약품 등 소비재도 5~10년 내 관세가 사라져 현지 한류 열풍과 맞물려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에콰도르가 온라인게임, 영화·음반 등 서비스 분야를 개방하면서 K-콘텐츠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10년)·정제유(5년) 상호 개방으로 에너지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 반면 쌀·마늘·양파 등 민감 농수산물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양자 FTA는 수출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의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SECA 체결을 통해 공급망 위기 공조, IT·중소기업 협력 등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국회 비준 등 SECA 발효에 필요한 나머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4:29: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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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아세안과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해소 방안 논의

김대자 국표원장 "과도한 기술규제 방지… 수출기업 애로 해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아세안(ASEAN) 주요국과 손잡고 에너지효율 분야의 기술규제 해소에 나섰다. 국표원은 2일~4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을 열고,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8개국 규제 당국자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이 최근 도입한 기술규제는 지난해 221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우리 수출기업이 겪은 애로 사례가 35건으로 급증해, 규제가 한국 기업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고효율에너지기기 지정제도, 에너지효율 국제표준과 국내 정책 간 조화 사례 등 규제 운영 경험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우리 기업 100여곳도 아세안 각국 담당자와 직접 만나 최신 규제 동향을 청취하고 개별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우리나라의 모범 규제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해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기술규제 도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우리 수출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으로 무역기술장벽을 신속히 해소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4: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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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의 일본 이야기] 이자카야(居酒屋)와 가라오케(カラオケ)

굳이 일본에 관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자카야와 가라오케라는 단어는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흥이 많고 음주 가무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자주 접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자카야(居酒屋)는 한자 뜻 그대로 (머무를 居 + 술 酒 + 가게 屋) 앉아서 술을 마시는 가게를 의미하고 우리말로는 보통 선술집으로 번역된다. 그런데 막상 이자카야에 가보면 한국의 선술집과는 느낌이 다르다. 선술집은 술과 안주의 종류가 매우 단촐한 반면, 이자카야는 아주 많은 종류의 술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대표 선술집인 포장마차에는 안주 수가 10가지를 넘기기 힘들고 술의 종류도 한정적인데, 일본의 이자카야에는 20~30가지 안주를 주문할 수 있고 술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어떤 술을 마실지 고민해야 할 정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이자카야에는 '자릿세'라는 것이 있다. 이자카야에 들어서서 종업원의 안내를 받고 의자에 앉으면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작은 접시에 소박한 요리를 담아 가져다준다. 이것이 바로 오토오시(お通し)인데 이자카야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로 자릿세를 받기 위해 주는 음식이다. 일본을 방문한 여행자들은 본인이 주문하지도 않은 이 소박한 음식의 가격이 영수증에 예상보다 비싼 가격으로 청구되어 있어, 이자카야에서 바가지를 썼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가라오케는 그 어원이 특이하다. 가라오케는 일본에서도 한자 표기가 없이 주로 외래어를 표기하는 카타카나(カタカナ)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가라오케가 외래어이기 때문인데 세계 어느 나라 말에도 '가라오케'와 비슷한 단어는 없다. 사실 가라오케라는 단어는 일본어와 외국어가 혼용되어 1970년대에 만들어진 신조어다. 카라(カラ; 空)는 일본어로 비어있다는 뜻이고 오케(オケ)는 오케스트라(orchestra)의 줄임말이다. 즉, 가수의 목소리가 빠진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노래방 반주기계를 가리킨다. 197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과 함께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개발된 신문물이자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동전을 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라오케 기계는 이자카야 등에 보급되기 시작했고 그 문화가 한국에도 전파되었다. 한국에서도 초기에는 가라오케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어른들의 놀이터로 인식되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노래방'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도 자주 이용하는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일본의 가라오케와 한국의 노래방에도 차이가 있다. 우선 요금 체계가 다르다. 한국의 노래방은 방 크기에 따라 시간당 요금이 다를 뿐 인원수를 따지지는 않는다. 반면, 일본은 방 크기와는 상관없이 한 명당 정해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개인적인 판단일 테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계산법이 아니라 요금 청구서를 받으면, 약간은 당황스럽게 된다. 다음으로 일본의 가라오케는 최근 이자카야를 품기 시작했다. 당초 가라오케는 이자카야에 놓인 반주기계에서 시작되어 하나의 업종으로 발전했는데, 이제는 가라오케에서 이자카야에서 판매하는 술과 음식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한 것이다. 흥에 겨워 가무를 즐기는 노래방에서 종업원에게 직접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PC방의 이미지로 접근하면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노래를 선곡하는 리모컨을 가지고 음식 주문 창을 띄워 원격으로 주문하면 더 이상 어려울 일이 없게 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2025-09-02 13:37: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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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2년 연속 ‘9관왕’

김준동 사장 "품질이 곧 경쟁력… 현장 중심 혁신 성과"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최대 품질경영 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9관왕을 달성하며 발전운영 분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8월 25~2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금상 3개, 은상 5개, 동상 1개 등 총 9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9관왕에 오른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316개 산업 현장 분임조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남부발전은 ▲안전품질 ▲탄소중립 ▲설비 TPM(Total Productive Maintenance) 등 8개 부문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품질개선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하동 'Booster' 분임조, 남제주 '돌하르방' 분임조, 신인천 '무궁화' 분임조가 우수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성과는 발전소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 활동을 전개해온 남부발전의 품질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품질은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1:26: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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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김포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지원 본격화

"중소기업 RE100 확대…재생에너지 중심 정부 정책에 부응" 한국서부발전이 김포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효율화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8~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 2차 진도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포시와 김포산업지원센터, 모범청년기업인협회 관계자, 참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서부발전이 김포산업지원센터, 한국생산성본부와 체결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약을 바탕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된 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이 공유됐다. 특히 RE100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 개선, 에너지 비용 부담, 현장 애로사항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또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를 방문해 국제 기후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최신 에너지 효율화 기술 전시관을 함께 둘러봤다. 서부발전은 RE100 산업단지 조성의 첫 사례로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11.69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소형풍력, 전기차 충전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 '메가스테이션'을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RE100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부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맞춰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1:17: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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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중대재해 제로화’ 선언…안전경영 혁신 본격화

6개 분야 63개 과제 추진…AI·VR 기반 안전관리 기술 도입 협력사 지원 확대, 100일 특별 무재해 운동 전개 한국전력공사가 '중대재해 근절 원년'을 선언하며 안전경영 혁신에 속도를 낸다. 조직·제도·기술 전방위 개편과 함께 6개 분야 63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협력사와 합동으로 100일 특별 무재해 운동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김동철 사장은 "오늘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한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약속"이라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타협 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혁신안은 ▲조직·인력 등 자원 집중 ▲안전점검 강화 및 업무 효율화 ▲협력사 안전관리 제도 혁신 ▲용역 안전관리체계 전면 환류 ▲유해·위험 요인 제거 및 공법 전환 ▲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본사 안전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안전점검 기동팀'을 신설해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해 현장 안전 인력 신규 채용을 단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협력사 지원제도를 개선한다. QR코드 활용 인력 관리, 스마트 CCTV 성능 고도화 등 안전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업안전보건비 지원과 안전예산 선지급으로 협력사의 안전투자를 뒷받침한다. 다만, 중대재해 발생 시에는 입찰 참가 제한을 강화해 안전관리의 책임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술 혁신도 병행된다. 절연스틱 공법, 전주 인력오름 폐지 등 기존 안전성과를 바탕으로 휴전작업 확대, 다기능 작업차량 개발, 드론 공법 등 신기술을 적용해 감전·추락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근로자의 상태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VR 안전체험 장비, 스마트 글라스 등 자체 개발 장비를 교육과 현장 관리에 활용한다. 한전은 이날 선포식과 동시에 '100일 특별 안전관리 무재해 운동'을 즉시 전개하기로 했다. 본사·사업소·협력사 합동 안전점검과 현장 근로자 집중교육을 통해 실천 중심의 안전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0:55: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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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부 장관 "노란봉투법 우려 크지 않아… 산재 감축에 직 걸겠다"

취임 한 달 만에 첫 기자간담회 10월부터 산안법 위반 적발 시 즉시 사법처리 사회적대화로 정년연장 해결할 것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취임 한 달을 맞아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정책과 산업안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해 큰 기대나 우려를 하지 않는다"며 "6개월 준비기간 동안 노사와 협력해 구체적 지침을 마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재해 감축과 관련해서도 "직을 걸겠다는 말은 즉흥적인 수사가 아니다. 주무장관인 제가 산재 사망 감축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를 언급하며 "노사가 대립을 넘어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면서도 "법 하나로 노동시장 격차를 해결할 수는 없다. 노사정이 협력해야 성장과 격차 해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6개월 준비기간 동안 업종·지역별 주요 기업의 원하청 관계를 진단하고, 교섭 표준모델과 시뮬레이션 등 상생 교섭을 촉진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1일부터는 일반감독 과정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되면 시정 기회를 주지 않고 즉시 사법조치한다. 김 장관은 "근로자가 일터에서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산업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이며, 공공부문부터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발생하는 사고 사망자 수의 비율)을 2023년 기준 0.39에서 2030년까지 OECD 평균 수준인 0.29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장관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보다 '사람의 목숨이 귀하다는 보편적 진리'를 사회에 확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임금체불은 한 가정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범죄"라며 "상습적·악의적 체불사업주 처벌을 강화하고, 구조적 산업문제를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10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법에 따라 상습 체불사업주는 반의사불벌죄 적용에서 제외되며,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사회적 대화와 정년연장 관련해서는 민주노총의 참여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정년연장 TF에는 참여하고 있다"며 "노사정 합의가 쉽지 않더라도 대화 효능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리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하는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사회의 이웃으로 인식하고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노동부의 공식 약칭은 '고용부'에서 '노동부'로 변경됐다. 김 장관은 "고용되지 않은 시민, 사용자 없는 노동자, 자영업자 모두 '노동'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노동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약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1 13:43: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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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앞세운 수출 3개월 연속 증가…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에 12%↓

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 美·中 부진, 아세안·CIS·중동 플러스 우리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8월 수출액은 반도체·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12% 급감하며 뚜렷한 타격을 받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4% 줄어든 519억 달러, 무역수지는 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이후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이 이어졌고, 무역흑자 역시 7개월째 지속됐다. 8월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3개 품목이 이끌었다. 반도체는 151억 달러(27.1%↑)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두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고, DDR4 가격은 전년 대비 178%, DDR5는 16.7% 올랐다. 자동차는 순수 전기차(68.5%↑)와 하이브리드차(13.3%↑)가 모두 플러스 흐름을 보였고, 중고차 수출도 37% 늘면서 55억 달러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연기관차는 1.6% 감소했으나 친환경차가 이를 만회했다. 선박 수출은 고선가 수주 물량 인도가 이어지며 31억 달러(11.8%↑)를 기록,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외에도 농수산식품, 화장품, 전기기기 수출이 8월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석유제품(△4.7%), 석유화학(△18.7%), 철강(4개월 연속 감소)을 비롯해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바이오헬스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9대 주요 시장 중 아세안·CIS·중동 3곳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반도체·선박 호조에 힘입어 109억 달러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CIS(9.2%↑), 중동(1%↑)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자동차·철강 등 주력 품목이 줄며 87억 달러(12%↓)로 뚝 떨어졌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온 수치다. 반도체·항공유 등 관세 예외 품목은 선방했으나 전체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서가람 무역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부과 품목은 평균 10~20% 줄었지만, 예외 품목은 오히려 15% 늘었다"며 "관세 영향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대중국 수출은 일반기계·통신기기 부진으로 2.9% 감소했지만, 반도체(10.9%↑) 선전 덕에 전체는 110억 달러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EU는 자동차(78.9%↑)와 선박(2.9%↑)은 늘었지만 기계·석유화학·바이오헬스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고, 일본 역시 석유제품·철강 감소로 5.2% 하락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8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양대 축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며 "미국 관세 정책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미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지원대책을 9월 초 발표·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1 11:47: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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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6년 예산 13조8천억원 '역대 최대',, "AI전환, 반도체, 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

산업 AI 전환·반도체 지원 두 배↑… 재생에너지 1.2조원 투입 문신학 1차관 "위기 극복·미래 준비하는 투자…AX·반도체·통상 대응에 방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 2025년 본예산(11조4336억 원)보다 2조4443억 원(21.4%) 증가한 규모다. 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문신학 사업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는 인구 감소,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 관세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이번 예산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관행적·중복 사업을 정비해 절감한 재원을 ▲산업 전반의 AX(Advanced Transformation) 확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력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AX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에서 내년 1조1347억 원으로 두 배(100.8%) 확대했다. 자율제조 AI 팩토리를 2030년까지 500개 구축해 생산성 30% 향상, 제조비용 20%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팩토리와 산업 AI 솔루션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응용제품 상용화 예산이 신규로 포함됐다. 반도체 예산은 올해 2323억 원에서 4685억 원으로 101.7% 늘었다. 반도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미니팹 기반구축'(1157억 원), 첨단 패키징 선도기술개발(392억 원)에 집중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380억 원에서 776억 원으로 104.3% 증액됐다. 배터리·조선 등 주력산업 전반의 R&D 지원도 강화된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예산은 올해 8973억 원에서 내년 1조2703억 원으로 41.6% 늘린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은 6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고, 보급지원도 2021억 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AI 기반 분산전력망 산업육성(1196억 원)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100억 원) 등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수출 예산도 올해 1조340억 원에서 내년 1조7353억 원으로 67.8% 늘었다. 무역보험기금 출연은 800억 원에서 600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긴급 바우처(424억 원) 신설을 통해 관세 충격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비·생산거점 이전을 지원한다. 문 차관은 무보 기금과 관련해 대미 관세협상 3500억달러 규모 투자펀드 조성과 관련이 있으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지분투자나 론, 보증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협상이 진행 중이고 최종 확정되지 않아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산업부 예산안은 3일 국회 제출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1 11:02: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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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산업부, 2026년 예산 13조8천억 '역대 최대'… "AI 전환·반도체·재생에너지에 집중 집중"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재생에너지 전환에 1조2천억 투입 통상·수출 대응력 대폭 강화 문신학 1차관 "재정이 민간투자 마중물 될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 2025년 본예산(11조4336억 원)보다 2조4443억 원(21.4%) 증가한 규모다. 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3일 국회 제출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관행적·중복 사업을 정비해 절감한 재원을 ▲산업 전반의 AX(Advanced Transformation) 확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력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우선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AX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에서 내년 1조1347억 원으로 두 배(100.8%) 확대했다. 자율제조 AI 팩토리를 2030년까지 500개 구축해 생산성 30% 향상, 제조비용 20%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팩토리와 산업 AI 솔루션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응용제품 상용화 예산이 신규로 포함됐다. 반도체 예산은 올해 2323억 원에서 4685억 원으로 101.7% 늘었다. 반도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미니팹 기반구축'(1157억 원), 첨단 패키징 선도기술개발(392억 원)에 집중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380억 원에서 776억 원으로 104.3% 증액됐다. 배터리·조선 등 주력산업 전반의 R&D 지원도 강화된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예산은 올해 8973억 원에서 내년 1조2703억 원으로 41.6% 늘린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은 6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고, 보급지원도 2021억 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AI 기반 분산전력망 산업육성(1196억 원)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100억 원) 등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수출 예산도 올해 1조340억 원에서 내년 1조7353억 원으로 67.8% 늘었다. 무역보험기금 출연은 800억 원에서 600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긴급 바우처(424억 원) 신설을 통해 관세 충격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비·생산거점 이전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산 지출 효율화를 위해 관행적 지출, 유사중복 사업 등을 검토해 정비했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산업 전반의 AX 확산,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등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5-09-01 10:05: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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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외국인 노동자 대상 건설업 안전보건 강사 양성교육 확대

조선업 이어 9월 1일부터 건설업 교육 실시… 교수법·강의자료 제공 등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 안전보건 강사 양성 교육'을 9월 1일부터 건설업까지 확대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소속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며, 맞춤형 강의자료와 교수법 교육이 함께 제공된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건설업 고용 비중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은 떨어짐, 물체 충돌, 깔림 등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 매년 외국인 노동자 3000여 명이 다치고, 4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교육 내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공단은 2023년부터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48명의 외국인 강사가 연간 약 1200명의 동료 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건설업으로 확대, 산업현장에서 보다 폭넓은 산재 예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산업안전보건법령 이해 ▲건설업 주요 재해 사례 및 예방대책 ▲효과적인 강의법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 이수 후 강사로 활동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자국어 안전보건 자료가 제공돼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김순영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산업현장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외국인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4:47: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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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대통령상 5개 싹쓸이

'복합화력 공정 개선으로 탄소배출 감축' 등 성과…품질혁신 우수성 입증 한국동서발전이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5개를 수상하며 공기업 품질혁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분임조 320개 팀, 약 7000여 명이 참가했다. 동서발전은 △현장개선 △탄소중립 △6시그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4개 분야에서 출전해 금상 4팀, 은상 1팀을 차지하며 총 5개의 대통령상을 획득했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메가파워 분임조는 '복합화력발전 공정개선으로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주제로 설비·운전 절차 최적화를 통해 연간 약 6000만 원 상당의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先導)경영,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도(正道)경영의 경영방침 아래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이어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스리랑카에서 열린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서도 3개 팀 전원이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 경쟁력도 입증했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는 6개 팀이 출전해 우수 품질경영 사례와 개선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4:35: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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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인공지능 활용 취업·채용지원 서비스 개시

향후 근로감독·산재예방 AI 서비스 확대 김영훈 고용장관 "국민·기업 체감 AI 서비스 지속 확대할 것"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근로감독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9월부터 취업·채용 지원 서비스인 '고용AI'와 '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을 대국민 서비스로 개시하고, 향후 산재예방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AI'는 구직자의 적성, 경력, 직무 경험 등을 분석해 맞춤형 역량 컨설팅을 제공하고,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 정보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 채용 효율성을 높이고, 구직자-기업 간 미스매칭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잡케어+와 펌케어 기능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은 산재 이력과 위험설비 보유 현황 등 데이터를 활용해 고위험 사업장을 선별하고 감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24시간 노동법 상담과 사건 접수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인간과 AI 협업 기반의 수사를 통해 임금체불 등 노동 사건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 AX 프로젝트 사업'에서 ▲산재예방 및 현장점검 지원 AI ▲산재보상 심사 지원 AI ▲중소기업 원격훈련 통합관리 및 지원 AI 등 3개 과제를 선정, 90억원을 확보했다. 또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공공 AI 3대 선도과제'에서는 개인·기업 맞춤형 구인·구직서비스(39억원)가 선정돼 공공부문 AI 혁신의 핵심 부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인공지능(AI) 고용서비스 로드맵(2025~2027)'을 마련 중이며, 데이터·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담아 고용·노동 분야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 5일과 12일에는 '고용노동행정 인공지능 대전환 회의(AX Summit 2025)'를 개최해 6종 AI 서비스를 공개하고 전문가들과 AI 전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훈 장관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동권익 보호는 더 빠르게, 일자리는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연결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용노동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4:22: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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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정가 미끼로, 가짜 할인 광고"… 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에 과징금 21억원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행위 적발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실제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정가로 제시해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31일 알리익스프레스 운영·계열사에 총 21억여 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인 '오션스카이'와 'MICTW'는 실제 거래 이력이 없는 가격을 할인 전 '정가'로 표시해 마치 대폭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2023년 5월~2024년 10월까지 총 7400여 개 상품에서 거짓·과장 표시행위를 했고,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과징금 20억93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 행위가 상품의 할인 전 가격과 할인율에 관한 소비자 오인성을 유발하고 이러한 오인은 상품의 실질적 할인율이나 경제적 이득을 실제보다 과장해 인식하게 만들어 결국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왜곡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 이-커머스 프라이빗 리미티드'(알리바바 싱가포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홀딩',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코리아)' 등은 사이버몰 운영자로서 △상호·대표자 등 신원정보 미표시 △통신판매중개자의 지위 및 판매자 정보 미제공 등 '전자상거래법'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이들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향후금지명령을 부과하고, 이 가운데 알리바바 싱가포르와 알리코리아의 사이버몰 운영자의 표시 의무 위반에 대해 각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국내외 사업자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법을 집행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법 위반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08-31 13:46: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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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비수도권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 지원… 3420만불 MOU 체결 쾌거

한국남부발전이 비수도권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3420만달러(약 457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성과를 거뒀다. 3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스로 프로젝트 Prep 베트남'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스스로 프로젝트'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창업 생태계를 보완하기 위해 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스타트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전국 비수도권으로 확대해 20개사를 지원했다. 올해 부산외국어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대학생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하고, 청년인재들에게 글로벌 실무경험과 취·창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베트남 현지 진출 프로그램에서는 ▲B2B 투자 밋업 ▲현지 창업 생태계 투어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InnoEX) 공동관 지원 ▲찾아가는 바이어 미팅 등 실질적인 판로 개척 활동이 추진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186건의 상담을 진행, 50건(약 3420만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성과도 잇따랐다. 프로젝트 지원기업인 키나바는 세계 28개국 2144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베트남 최대 창업경진대회 'Startup Wheel 2025'에서 '수열탄화를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발표해 국제 트랙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에너지 스타트업이 해당 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키나바는 상금 1만5000달러(약 2000만원)와 함께 다양한 후속 지원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 스타트업 교류도 본격화된다. 주관기관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베트남 호치민시 과학기술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인 SIHUB(Saigon Innovation Hub)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베트남 응우옌 탓 단 대학교와도 인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현지 투자사와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것을 넘어 베트남 창업 생태계와 시장 분위기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투자유치 발표와 국제행사 참여 등 모든 일정에서 실질적 성과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자원은 인재와 기술"이라며 "스스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3:23:1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