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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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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재생에너지 확대, 요금 인상 불가피… 장기적으론 안정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개최 재생에너지 확대 위해 한전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 허용해줘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단기적으론 요금인상 요인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론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한전의 해상풍력 발전 직접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도 시간이 지나면 발전단가는 계속 떨어지지만, 단기적으로는 원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생에너지를 빨리 시작했던 나라의 예를 보면 발전단가가 많이 내려가고, 그런 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는)세계적인 추세"라며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한전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사업법상 한전은 발전사업을 할 수 없고,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자만 가능하다. 김 사장은 "해상풍력은 발전사업이라기보다 에너지신사업"이라며 "초기투자 부담이 커 민간이 단독으로 뛰어들기 어려운데, 과거엔 민간 침해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전이 일정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해상풍력은 한전이 발전비용 최소화를 위해 민간보다 더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원론적으로 한전이 해상풍력에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해상풍력을 포함해 에너지 신사업에서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이 있으니 정부도 해상풍력과 같은 에너지 신사업에 대해서는 발전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을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6일 밝힌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조정과 관련해 "정부가 수많은 전문가, 부처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한전은 집행기관으로서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며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기후부는 이날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50%~60% △53%~60% 두 가지 안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공개했다. 김 사장은 전력망 확충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그간 문제가 됐던 주민수용성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제 전력망 확충은 한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며 "전력망특별법 제정으로 총리 산하 전력망위원회가 구성돼 범정부적 해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으로 "전자파는 가전제품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신뢰를 위해 제3의 기관을 통해 측정하고 주민 요청에 응하겠다"면서 "변전소는 미관까지 고려한 건축으로 탈바꿈시켜 주민 불안을 줄이겠다"고 했다. 서철수 전력계통부사장은 "전력망특별법에 따라 지자체 지원금(㎞당 최대 20억 원)과 선하지 매수청구제도 등을 도입해 갈등을 줄일 계획"이라며 "표준 공기 9년을 유지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공기업 자산매각 중단 지시와 관련해선 "누적손실이 40조원에 달해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내놓았던 상황에서 조건이 안돼 매각이 늦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의 매각 중단 지시로 숨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6 15:42: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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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자산업 연합' 공식 출범… "기술에서 시장으로"

삼성·현대차·에코프로 등 34곳 참여, 양자 소부장 국산화 본격화 국내 양자기술이 연구개발(R&D)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중심으로 이동한다. 정부와 산업계, 금융권이 손잡고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효성첨단소재, LIG넥스원, 에코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수요기업과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K-양자산업 연합에는 총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급기업으로 대한광통신, 우리로, 우신기연, 마이크로인피니티, 한국첨단소재 등이, 수요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JW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과 KIAT, KEIT, KOTRA, KTL 등 지원기관이 협력 주체로 참여한다. 이들은 산업별 Use-Case 발굴, 표준화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중심이던 R&D 체계를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으로 전환해, 실제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에서 양자산업 산업화를 위한 핵심 청사진인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초전도 QPU(Quantum Processing Unit) 패키징,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 연계형 실무 교육을 강화해 기업 엔지니어가 양자 기술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양자산업 예산을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병행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강화해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과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5 11:00: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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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보조보일러 없이’ 석탄발전 자체기동 성공…"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력 강화"

한국남부발전이 석탄화력 설비의 자체기동 실증시험에 성공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변동성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하동빛드림본부는 최근 보조보일러 없이도 발전설비를 자체 기동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09년 보조보일러를 타 발전소로 이설한 이후 하동본부는 그동안 다른 호기에서 생산된 보조증기를 이용해 기동 초기 증기를 확보해왔으나,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경부하기 수요 감소로 석탄발전 전 호기를 정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자체기동 능력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하동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5회에 걸쳐 자체기동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절차를 정립하고 운전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2026년 설 명절이나 봄철 경부하 기간에도 전 호기 정지 상황에서 계통 복구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윤상옥 하동빛드림본부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석탄화력 같은 기저 전원도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하동본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에 선제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5 08:41: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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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의 일본 이야기] SONY의 변신은 무죄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 SONY는 많은 사람에게 왠지 낯설지가 않은 이름이다. SONY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946년 동경의 한 백화점 건물 안 전자제품 상점으로 시작되었다. 기존의 일본 재벌이 아닌 신생기업으로 일본 최초의 테이프 레코더를 생산하였고, 1955년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생산해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후 미국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SONY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일본의 전기 전자제품 생산 기업이 활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일본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기업이라 일본에서 유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SONY의 이미지가 세대별로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SONY가 유명해진 것은 트랜지스터 라디오 덕분인데, 그보다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1969년 등장한 ''Walkman'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의 등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개인 오디오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다.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SONY의 전자제품은 혁신의 상징이었고 1980년대 CD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디지털카메라 등 음향과 영상 등 미디어 부문에 있어서 세계 모든 기업이 SONY를 모방할 정도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따라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에게 SONY는 전자제품 특히, 오디오 기기를 잘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는 게임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중반에는 닌텐도의 패미컴이 가정용 게임기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음향과 영상 부문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SONY는 게임기 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다. 뛰어난 그래픽과 우수한 음향효과는 게임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고 SONY 그룹의 핵심 축으로 게임사업이 자리 잡게 된다. 1994년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게임 콘솔인 PlayStation은 계속해서 발전하며 시리즈로 판매되었고 지금은 PlayStation5가 주력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게임을 조금이라도 즐기는 세대에게 SONY는 게임 콘솔과 우수한 그래픽의 게임을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SONY는 음향과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직접 미국의 음반사인 CBS Recoards(1988)와 영화사인 Columbia Pictures Entertainment (1989)를 인수했다. 음향기기 제조뿐만 아니라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자기기 등 하드웨어를 생산하던 기업이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 한 편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였다.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사가 SONY다. 일명 케데몬은 어린이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전의 SONY를 모르기에 SONY를 영화 제작사 혹은 배급사로 알고 있다. 더욱 놀라운 SONY의 변신은 이러한 음향, 영화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새로운 산업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 제조 시설에 축적되어 현재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에는 Honda와 공동으로 전기차 생산 기업인 Sony Honda Mobility Inc.를 설립했다. 이제 다음 세대에게 SONY는 전기자동차 회사로 알려질지도 모르겠다. 결국 SONY의 변신은 시대마다 변해온 일본 산업의 축소판이며, 일본 기업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2025-11-04 16:38: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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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손잡고 여성벤처 육성 나선다

"사업화·기술지원·신사업 창출 등 전방위 지원" 한국서부발전이 여성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손잡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여성벤처 창업·성장 및 동반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실현'에 발맞춰, 여성 창업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여성벤처·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동반상생 프로그램 발굴 및 ESG 역량 강화 ▲에너지 기술혁신 및 신사업 창출 ▲여성벤처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여성벤처의 안착을 돕기 위해 사업비 지원, 실증장소 제공, 사업화 연계 등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한다. 또 발전 관련 정보와 미활용 특허, 협력기관 네트워크 등 보유 자원을 개방해 혁신기술 공동 R&D와 발전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 창출에도 나선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여성벤처기업은 잠재력은 높지만 자금·판로·네트워크 부족으로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국가 벤처산업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4 15:53: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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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통영시 ‘굴패각 재활용’ 맞손… "버려지던 굴껍데기, 석회석 대체제로 재탄생"

미세먼지·탄소 줄이는 순환경제 모델 가동 버려지던 굴패각을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용 석회석 대체제로 재활용한다. 한국남부발전이 굴패각 처리가 골칫거리였던 통영시와 손잡고 환경문제 해결과 탄소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1석3조' 순환경제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3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와 '굴패각의 석회석 대체 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영시의 고질적 환경문제였던 굴패각 처리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감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발전소에서는 배출가스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광산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채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발생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남부발전은 어촌지역에서 다량 발생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웠던 굴패각을 대체 자원으로 눈여겨봤다. 지난해부터 하동빛드림본부에서 굴패각을 미세먼지 저감용 첨가제로 활용하는 현장 실증을 진행한 결과, 석회석과 동등한 성능을 확인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외 발전사 중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도로, 해양 폐기물로 분류돼 방치되던 굴패각을 발전 연료공정의 순환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부발전은 향후 굴패각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제성 분석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통영시는 수거·정제 시스템을 고도화해 균일한 품질의 굴패각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굴패각 정제 과정에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굴패각 재활용은 단순한 미세먼지 저감제 대체를 넘어 남부발전의 혁신적 환경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의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발전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4 15:45: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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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수출성장 플래닛’ 23개 신규 회원사 선발

수출금융 100억·보험료 90% 할인…중소·중견 수출기업 글로벌 도약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회원사 23곳을 새로 선발했다. 무보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금융·비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출성장 플래닛은 무보가 지난해 7월 출범시킨 중소·중견기업 전용 수출육성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수출 규모와 성장단계에 따라 △연간 수출 100만달러 이하(이머징스타) △3000만달러 이하(라이징스타) △3000만달러 이상(샤이닝스타) 등 세 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사는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최대 100억원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국외기업 신용조사 30건 무료 제공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출자금 지원 시에는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3년간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과 연대보증 입보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부여해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뒷받침한다. 무보는 앞서 지난해 41개사를 첫 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1조원 상당의 무역보험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라이징스타 신규 회원사로 선정된 씨제이케이 김상욱 대표는 "수출성장 플래닛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알차게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수출성장 플래닛이 대한민국 수출 생태계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무보는 앞으로도 무역과 해외투자 파트너로서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4 15:19: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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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에 의존하던 '기술탈취', 선제 감시·직권조사 체계로 전환… 가해기업에 입증책임 문다

공정위, '기술탈취 근절대책' 발표… 업종별 감시관 12명 위촉, 익명제보 핫라인 신설 피해기업 융자·소송지원 위한 기금 마련도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기술탈취 대응체계를 '신고 중심'에서 '선제 감시·직권조사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술탈취가 발생하기 전 조기 적발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피해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입증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공정위는 4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탈취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업종별 '중소기업 기술보호 감시관' 12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감시관은 기계·전기전자·자동차·소프트웨어 등 기술탈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업종 현장에서 활동하며,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나 유용행위를 포착해 공정위에 수시 제보하게 된다. 그간 기술탈취 피해에도 보복 우려로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보 수집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취지다. 감시관은 현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탈취 혐의를 제고하고 제보 내용은 곧바로 직권조사의 단서로 활용된다. 또 벤처기업협회 익명제보센터를 신설해 실명 노출 없이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핫라인도 마련한다. 공정위의 기술탈취 조사 및 제재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그간 45건의 기술탈취 사건을 제재하고 1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여전히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빈발업종별 직권조사를 연 2회에서 3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하도급 서면실태조사, 유관기관 협의 내용, 감시관 제보를 종합해 조사 대상을 선정하고, 기계·전기전자·자동차부품 등 주요 업종 중심의 상시조사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술탈취 전문조사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변리사·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인다. 아울러 피해기업이 기술탈취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입증책임을 가해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행위의 고의·과실이 없음을 증명할 뿐 아니라, 독자적 기술개발 과정 등 구체적 행위사실까지 입증해야 한다. 또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기술심리관 등)가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하는 '전문가 사실조사제도', 자료 폐기를 막기 위한 '자료보전명령', 진술녹취 등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를 도입한다. 공정위는 과징금 재원을 활용해 '불공정거래 피해구제기금'을 마련, 기술탈취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소송지원·피해예방사업 등도 추진한다.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사인금지청구제'(하도급법 개정)를 통해 피해기업은 공정위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법원에 직접 기술탈취 행위 중단이나 금형·제품 폐기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경찰청과 정례협의체를 통해 기술탈취 예방-적발-구제 전 과정을 연계하는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공정성장 경제환경의 실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기술탈취 행위에 대한 촘촘한 감시, 엄중한 제재는 물론, 예방·보호·재기 전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4 15:0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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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BIXPO 2025’ 개최… 에너지·AI 융복합 신기술 총집결

166개 기업·기관 참가…AI·로봇·친환경 기술 선보여 50여개 지역 유망기업 일자리 박람회… 스타트업 IR·R&D 컨퍼런스 등 이어져 한국전력공사가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산업·지역·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장으로 꾸려진다. 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글로벌 접근방향을 제시한다.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약 700여 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에너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신기술 언팩(Un-packed)' 세션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의 혁신 기술이 최초로 공개된다. 인공지능(AI) 추론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Rebellions)과 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사 빈센(Vinssen)이 대표 주자로 나선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 대학, 지자체가 참여해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 등을 운영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 포스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며, 중소기업관에서는 에너지산업 전 밸류체인을 망라한 AI·로봇·친환경 융복합 기술이 공개된다. KEPCO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혁신적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고, 지역특화산업관은 전국 10개 광역지자체의 전략산업과 혁신 벤처 제품을 전시한다. 글로벌 리더관에는 미국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 이스라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업 StoreDot을 비롯해 국내외 유니콘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기업 3곳이 참가, 미래 에너지 신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밖에 전시장 내 BIXPO 광장에서는 초격차 스타트업 IR, 나의 성공 스토리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중소·벤처기업 투자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고, 41개 전문 컨퍼런스, 에너지 리더스 서밋, 한전의 연구개발 비전을 담은 KEPCO R&D 컨퍼런스 등이 이어진다. 공기업 최초로 열리는 'TEDx KEPCO'에서는 AI·인문·기후 분야 등 6개 세션을 통해 기후위기, 인간관계, 사회 불균형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법이 제시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 유망기업 50여 곳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신기술과 지역, 사람을 잇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4 14:57: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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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5 APEC 정상회의 무정전 전력공급 성공… "범국가적 행사 성공개최 뒷받침"

한국전력이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정전 없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달성하며 국가적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했다. 3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6월 APEC 개최지 경주 확정 이후 1년 이상 사전 준비를 진행, 연인원 6400여 명을 투입해 전력확보 상황실 운영, 공급선로 점검, 현장 비상대기 등 철저한 대비를 시행했다. 특히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신규 배전선로 설치, 노후설비 교체 등 100억 원 규모 시설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7월부터 APEC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기반 지능형 배전망 모니터링, GPS 출동관리 시스템, 특별기동대 운용 등 4중 전원체계를 갖춰 비상상황에도 즉시 대응했다. 경상북도·경주시·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문 기술인력을 파견,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전국 고위·장관급 회의에서 무정전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현장 기술진과 전 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중요행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7:02: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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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전 국민 대상 직업교육과정 모집… 38개 캠퍼스서 6500명 선발

한국폴리텍대학이 전 국민 대상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집에서는 전국 38개 캠퍼스, 242개 학과에서 총 6500명을 선발한다. 모집과정은 △하이테크과정 2500명 △전문기술과정 2500명 △중장년특화 장기과정 1500명으로 구성되며, 청년 구직자부터 중장년, 개인사업자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첨단산업 분야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하이테크과정은 대학 졸업 이상 또는 관련 경력·자격을 갖춘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장년특화 장기과정은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으로, 2025년 17개 캠퍼스·31개 학과에서 2026년에는 22개 캠퍼스·38개 학과로 확대된다. 연간 상·하반기 두 차례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중장년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폐업 개인사업자와 가정밖 청소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해 재취업과 사회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 직업교육은 최대 3회까지 수강 가능하며, 전문기술·하이테크과정 수료자의 2025년 2월 기준 취업률은 85.8%, 유지취업률은 89.2%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청년과 중장년 등 보다 많은 국민에게 양질의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노동시장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학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31: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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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경영진 성과급 일부 ‘상생협력기금’ 자발적 기부

한국고용정보원이 경영진 성과급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해 '상생협력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와 성과공유 확산에 활용한다. 공공기관 경영진이 성과급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기관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고용정보원은 3일 올해 하반기부터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상생협력기금에 기부하는 릴레이에 나서 총 930만 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릴레이는 박기영 기획전략본부장이 지난 5월 250만 원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어 8월에는 이창수 원장이 320만 원을, 9월에는 신종각 부원장이 360만 원을 각각 출연하며 기관 내 기증 릴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이창수 원장은 지난해 12월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평가 성과급 전액을 기부하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을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와 성과공유 확산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충북대학교 등 20여 개 대학교 및 지자체 창업지원센터와 협업해 창업기업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임치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협력업체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기금을 조성해 우수 중소기업에 재분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정보원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KEIS 공정 거래 모델 구축 및 운영, 우수 협력업체 핵심인력 포상 및 건강관리 지원 등을 실시하는 등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 중이다. 이창수 원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조화로운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대내외에 확산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22: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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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세에, 자동차 수출 반등 기대… 연 수출 7000억달러 가시권

한미 관세협상 타결·반도체 호황·연말 성수기 겹호재 11~12월 1206억달러 수출시, 연간 7000억달러 돌파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정부가 연초 제시한 연간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도체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데다, 연말 성수기 수출 증가 효과가 겹치며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59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은 29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79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660억7000만달러)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남은 11~12월 두 달간 1206억5000만달러를 추가하면 7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10월의 일평균 수출이 11월(596억달러), 12월(655억6000만달러)에도 이어지면 총 1251억6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과 12월 수출액은 각각 563억5000만달러, 613억8000만달러였으며,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40%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5~13% 수준 감소했었다. 2024년 연간 수출액은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8.2% 증가했었다. 올해 수출 증가를 견인한 반도체의 경우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말은 글로벌 IT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며, 6월 150억달러, 7월 147억달러, 8월 151억달러, 9월 166억달러, 10월 157억달러 등 최근 5개월간 150억달러 안팎의 수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에 이어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0월 들어 주춤했으나 회복 가능성이 높다. 10월 자동차 수출은 5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향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로, 10월엔 15억7000만달러(-35.6%)까지 급감했다. 미국의 25% 고율 관세 여파로 현지 재고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될 예정이며, 대미 자동차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11월 중 관세 인하가 실현될 경우 연말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인하 효과와 함께 유럽과 중남미 등 수출 다변화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점진적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가에서는 7000억달러 수출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서버용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자동차 관세 인하 효과가 더해지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11~12월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성수기로, 산술적으로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03 16:1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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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선박 밸브·열교환기, 한국이 기준 만든다"…국표원, 국제표준 2종 제안

"국제표준 선점으로 조선 경쟁력 강화"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한국 주도로 추진된다. 조선 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국제표준을 선점해 차세대 조선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의 시험 절차 등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 주요 조선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 연료 선박용 기자재의 표준화 방향을 논의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을 결의한 이후, 글로벌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암모니아(NH₃)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독성·부식성 등 안전 이슈로 인해 밸브, 배관, 열교환기 등 기자재의 성능 검증 기준이 미비한 상태다. 국표원은 이러한 시장 공백을 기회로 삼아 암모니아 연료 선박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제안하는 2건의 표준은 각각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 시험절차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열교환기 시험절차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암모니아 연료 선박은 상용화 초기 단계로, 각국 기업이 시험·인증 방식의 표준화를 놓고 경쟁 중이다.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제안이 채택되면 국내 기자재 기업들이 설계·시험 과정에서 국제인증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가 미래 선박 핵심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국제표준화 역량을 강화해 조선산업과 기자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01: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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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정부·기업 한 팀 돼 내수경제 살릴 것"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방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현장 홍보 나서 튀르키예 출신 유튜버 '프나르'와 깜짝 만남… K-푸드 홍보영상 출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 서울역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를 찾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현장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비전으로 내걸고 관계부처와 업계가 진행 중인 전국 단위 쇼핑축제의 일환이다. 김 장관이 이날 방문한 서울역점은 공항과 관광지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푸드, 뷰티, 패션 등의 성지로 꼽힌다. 김 장관은 외국인 특화존에서 한국 과자와 김, 라면 등 K-푸드 제품 인기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튀르키예 출신 유튜버 '프나르(Pınar)'의 홍보 영상 촬영에 깜짝 출연해 K-푸드의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으뜸효율 가전제품 할인행사가 진행 중인 가전매장(하이마트)을 방문한 김 장관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판촉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을 달려온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산업부(코리아세일페스타)를 비롯해 중기부(동행축제), 문체부(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행안부(지역사랑상품권), 농림부(농축수산물 할인행사), 해수부(수산물 할인판매), 관세청(코리아 듀티 페스타) 등 7개 부처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개 기업이 참여해 △소상공인·전통시장 할인전 △가전·자동차·패션·숙박 등 대형 할인행사 △숙박·여행·문화이벤트 △외국인 관광객 특별행사 등을 연계 추진 중이다. 특히 산업부와 가전업계는 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 정부 보조 10%(최대 30만원)에 제조사 추가 할인(최대 30만원 상당)을 더해 최대 6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LG전자(~11월30일), 위닉스·신일전자(~11월16일), 쿠첸(~11월9일) 등 주요 제조사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체별 세부 할인계획은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오는 11월 9일까지 이어지며, 산업부는 유통·가전·자동차 업계와 협력해 전국적인 소비 진작과 내수 회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4:30:2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