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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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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면 채용 우대"…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챌린지' 참가자 모집

삼성전자가 제11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챌린지(SCPC)'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능력을 겨루는 'AI 챌린지' 부문이 새롭게 추가된다. SCPC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목표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지금까지 약 3만70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36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대회는 ▲AI 챌린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 등 2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전공과 학년 제한 없이 대학생과 대학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예선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 챌린지 예선은 오는 19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6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겨룬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는 내달 11~12일 1차 예선, 8월 9일 2차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본선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다. AI 챌린지 본선은 8월 22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는 8월 29일에 각각 개최된다. 시상식은 8월 29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채용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2025-06-11 14:57:4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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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터치스크린 냉장고에 '보이스 ID' 업데이트…"이달 중 적용"

삼성전자가 터치스크린 냉장고에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인 '보이스 ID'를 새롭게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를 시작으로 이달 중 '보이스 I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보이스 ID는 삼성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해 각자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 "내 사진 보여줘", "내 폰 찾아줘" 등을 말하면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접근성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사용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정해 둔 색상 반전, 흑백 모드 등 접근성 설정이 냉장고 스크린에도 자동 적용된다. 고령층이나 시력이 약한 사용자도 더 편리하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호출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의 "하이 빅스비" 음성 호출 외에 냉장고의 터치스크린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빅스비가 작동한다. 보이스 ID 기능은 삼성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 또는 냉장고의 'AI 홈' 화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이스 ID 기능을 다른 AI 냉장고 제품군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에서도 개인 맞춤 'AI 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 ID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최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14:55:0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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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여의도 IFC몰'에 연다

샤오미코리아, STK 2025 참가… 국내 첫 오프라인 스토어 예고 샤오미, 스마트테크코리아서 생태계 전략 공개…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도 예고 AIoT 전시부터 여의도 '미스토어' 개장까지…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샤오미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가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서울에 연다. 기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샤오미가 국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본격 확대하며 브랜드 체험 강화에 나선 것이다.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 '미 스토어'를 이달 중 개장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미스토어는 스마트폰, TV, 청소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단순 판매를 넘어 사후서비스(AS)까지 제공하는 복합 매장으로 운영돼 국내 시장 공략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고, 소비자와의 일상적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매장 운영 성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샤오미는 서울 코엑스에서 13일까지 열리는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자사의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스마트워치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사람×자동차×집'을 아우르는 스마트 생태계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STK 현장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시 부스 내 포토월에서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샤오미 패드 6'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은 "샤오미는 기술 혁신을 일상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STK 2025 참가와 여의도 미스토어 오픈을 통해 국내 소비자가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를 더욱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브랜드와 접점을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1 14:55:0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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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CEO "구글이 협상 막았다"…삼성 AI 행보에 구글 '견제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이 삼성전자와의 협상을 방해했다고 공개 폭로하면서, 스마트폰 AI 생태계를 둘러싼 빅테크 간 주도권 경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AI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 구글이 자사 영향력 유지를 위해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0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테크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분명히 우리의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며 "휴대폰 제조사들이 구글 눈치를 보느라 우리와의 미팅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기본 탑재하려는 과정에서 구글의 방해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방해 방법, 계약 무산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상 중인 갤럭시 S26 파트너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의 AI 어시스턴트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몇 주간 국내에서 만나 협의를 진행해 합의에 근접한 상태며 이르면 연내 합의안 공식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 시장에서 급성장세 중이다. 2022년 설립 후 약 3년 만에 하루 3000만 건 이상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7억8000만건의 쿼리를 기록했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 갤럭시 AI 기능 대부분은 구글 제미나이, 서클 투 서치 등 구글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5부터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원UI 7' 플랫폼을 통해 40여개 모델에 제미나이를 탑재 중이다. 구글은 삼성에 제미나이 사전 탑재 대가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스토어 정책, 광고 수익 분배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통해 파트너사에 영향을 미쳐왔다. 실제로 2021년 공정위는 구글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해 22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지난해 1월 서울고법이 이를 확정했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4월 말 구글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이 반독점 소송 등 외부 압박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토로라 기기에 앱을 못 넣었을 것"이라며 구글의 배타적 관행을 지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퍼플렉시티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구글이 사실상 독점해 온 모바일 AI 생태계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구글 이외의 선택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0 16:56:3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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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년만에 운영체제 전면 개편…시장 반응은 '미지근'

애플이 12년 만에 운영체제(OS)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반투명 시각효과 '리퀴드 글래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전화·메시지·페이스타임(영상통화)에 실시간 번역을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에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순차 배포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번 운영체제 변화의 핵심은 '디자인' 개편이다. 애플은 '리퀴드 글래스'라는 이름의 반투명 시각효과를 적용해 알림창, 아이콘, 검색창 등을 유리처럼 그대로 비치도록 했다. 첫 화면의 시계 위젯은 배경에 따라 크기가 자동 조절되는 등 동적 작동 방식도 새로 도입됐다. 운영체제 명칭 체계도 정비됐다. iOS18, 아이패드 OS18, 워치 OS11, 비전 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를 'iOS26'처럼 출시 연도에 맞춰 통일할 계획이다. 애플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새 운영체제를 배포할 예정이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전화, 메시지, 페이스타임 등에서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모르는 번호의 발신자 정보를 안내하고, 통화 내용을 요약해 문자로 저장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오픈AI 챗GPT와 연동된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화면 속 정보를 인식해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시각 지능', 수업 녹음을 자동으로 필기해 주는 '단축어 기능' 등도 탑재됐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나 구글이 이미 구현한 기능을 애플이 이제야 따라잡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실시간 통역은 삼성전자, 화면 속 검색 기능은 구글의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개인화 AI 비서 '시리'의 고도화도 예고됐지만, 정식 출시는 연기됐다.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높은 기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포르투갈어(포르투갈),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8개 신규 언어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기능은 10일부터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용 베타는 내달 배포된다.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A17 프로 기반 아이패드, M1 이상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10 16:30:2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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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한계 넘는다"…SK하이닉스, IEEE VLSI서 차세대 'D램 로드맵' 발표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기술 전략을 공개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미세 공정의 한계를 넘기 위해 수직 게이트 구조와 3차원(3D) 적층 기술을 중심으로 고성능 D램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1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반도체 회로·공정 기술 학술대회 'IEEE VLSI 심포지엄 2025'에서 차세대 D램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다. IEEE VLSI 심포지엄은 반도체 회로와 공정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칩, 메모리 기술 등이 발표된다.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D램 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고집적·고속·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4F²(4F 스퀘어) 수직 게이트(VG) 플랫폼'과 '3D D램'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4F² VG 플랫폼은 D램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트랜지스터 게이트를 수직으로 세운 구조다.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할 수 있어 고집적화가 가능하고, 전력 소모는 줄이며 속도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류인 6F² 셀보다 효율이 뛰어나며, 회로를 셀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과 함께 적용할 경우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될 수 있다. 차 CTO는 "지금까지는 셀 위에 회로를 배치했지만, 앞으로는 셀 아래로 회로를 이동시키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해 구조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전력 소모는 줄이고 속도는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CTO는 또 다른 핵심 기술로 3D D램을 제시했다. 3D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수직 방향으로 여러 층 쌓는 방식으로, 낸드플래시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활용된다. 집적도 향상이 가능하지만 적층 수가 늘어날수록 제조 비용이 증가하는 점은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구조뿐 아니라 소재와 구성 요소까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해 향후 30년간 지속 가능한 D램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CTO는 "2010년 전후만 해도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혁신을 통해 이를 뛰어넘었다"며 "D램 기술에 도전하는 젊은 엔지니어들에게 이정표가 될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차세대 D램 TF 담당인 박주동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VG 구조와 웨이퍼 본딩을 적용한 최신 연구 성과와 전기적 특성 개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06-10 16:01: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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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앞에서 사랑을"…LG전자, 뉴욕서 '러브 투 런더리' 서약식 진행

LG전자가 미국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특별한 결혼 서약식을 열었다. 세탁기를 통해 사랑과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색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세탁기 브랜드 이미지를 더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뉴욕 명소 하이라인파크에서 '러브 투 런더리' 행사를 열고, 특별한 사연을 가진 연인 10쌍을 초청해 결혼 서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라인파크는 매년 약 800만명이 찾는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러브 투 런더리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글로벌 캠페인으로, 워시타워, 워시콤보 등 세탁 가전을 통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LG전자는 스테인드글라스 무늬로 꾸민 워시타워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공간을 꾸몄다. 현장에는 미국 방송인 패티 스탠저가 사회를 맡았고,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에밀리 시몬의 공연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수천 명의 시민이 하이라인파크를 오가며 연인들의 서약을 지켜봤다. 참가자들은 사전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LG전자는 이들에게 각각 워시타워 한 대를 선물했다. 현장을 찾은 일반 방문객을 위한 사연 응모 이벤트도 열렸으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도 워시타워가 증정됐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오는 7월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는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고,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한 온라인 콘텐츠도 차레대로 공개한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 역시 뒷받침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평가에서 드럼, 통돌이, 교반식 세탁기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매체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조사에서도 종합 가전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 순위에 올랐다.

2025-06-10 14:35:3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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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첫 여성 이사회 의장 한애라, "AI 시대 전략, 기술 중심 의사결정으로"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신임 의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전략으로 '기술 중심 의사결정'을 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있어 이사회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설립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 된 한 의장은 10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HBM"이라며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선 기술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미래에도 중요하다"며 "저 역시 이를 유념하며 늘 기술 중심의 의사결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HBM 이후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려면 '투자 및 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AI 시대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SK하이닉스가 이사회 중심의 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선임된 한 의장은 법관과 변호사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0년부터 이사회에 합류해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기술 관련 법률 자문을 수행해 왔다. SK하이닉스 측은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을 뒷받침할 견고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복합적인 법률·지정학 이슈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로서 한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한 의장은 이사회의 역할이 단순한 경영 감독을 넘어 중장기 전략 수립과 사후 평가까지 확대되는 '이사회 2.0'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장으로서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기술 중심의 전략 논의가 질적으로 강화되도록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HBM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 의장은 "기술 전문가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는 구조가 SK하이닉스의 강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메모리 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0 14:23:2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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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은 삼성"…삼성전자, 상반기 '가전 3대장' 판매 30%↑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 3대장인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가 올해 상반기 판매 호조를 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포함한 가정용 에어컨은 약 30%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하루 평균 1만대 넘게 팔리며,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도 누적 판매량이 1년 사이 10% 이상 증가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한 달동안 1만대 넘게 팔리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삼성은 올해 새로 선보인 2025년형 AI 가전을 앞세워 시장 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스스로 파악하고, 그에 맞춰 작동하는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에어컨'은 사용자 생활양식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와 습도, 날씨 정보까지 분석해 냉방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쾌적' 기능을 갖췄다. 공간의 크기까지 고려해 바람 세기와 방향을 조절하고, 환기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알려준다. 전기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AI 절약모드'도 탑재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반도체 소자로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식품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갖췄다. 9인치 크기의 'AI 홈' 터치 화면으로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가공·포장 식품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좌우 4㎜만 공간이 있으면 가구장에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 맥스' 설계도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 오염도, 재질까지 AI가 인식해 맞춤형 세탁·건조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국내 최대인 25kg 세탁, 18kg 건조 용량을 갖췄으며,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만에 끝내는 쾌속 코스도 지원한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과거 광고 모델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이 함께한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최근 유튜브 누적 조회수 4000만회를 넘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진화한 AI 가전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으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0 14:00: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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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10일자 한줄뉴스

<금융 부동산> ▲퇴직연금 적립금이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이 214조6000억원, 확정기여형(DC형)이 118조4000억원, 개인형IRP가 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주택드림청약' 등 청년정책금융상품의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새로운 청년정책금융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의 출시를 예고한 만큼 기존 정책금융상품의 취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제4회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17일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제4회 어린이 미술대회'의 수상작들로 꾸며졌다. <산업>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사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신흥시장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2월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는 등 바이오 사업 전략을 직접 챙기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한국 정부 대표단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현장 방문을 통해 잠재력을 확인했다. 정치적 협상카드로 시작된 알래스카 LNG 사업이 경제성은 물론 사업성을 고려해 봤을 때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이 글로벌 특허 분쟁의 이중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미국 특허관리기업(PAE) 넷리스트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와 각각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어 삼성의 양대 주력 사업이 동시에 특허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다.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 LS전선은 향후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와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사업 등 국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이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기술 정책의 균형성과 디지털자산 공약의 실행을 촉구했다. <유통라이프>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 부흥이 기대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층 잡기에 나선다. ▲국내 K뷰티 시장이 다시 한 번 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신흥 인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이 활발한 가운데, 전통 1세대 브랜드들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열린다. <자본시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동안 위축됐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모든 세대와 계층이 공평한 금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걸맞은 금융투자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하나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금융시장 개척과 탄소배출권 거래 선도뿐만 아니라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실현 중이다. ▲한양증권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최인아책방에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의 북토크가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한바이오 연구소. 이곳에서는 사람의 세포를 활용한 치료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정책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가 문제를 점검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가 0.37개로, 5월 수치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발생 직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부터 제조·용역·건설업종 총 10만 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이행된 하도급거래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오는 10일 자동차세 및 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얌체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5월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규모가 1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피해 후폭풍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해킹 피해자인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에 정부 제재란 '이중고'까지 겪고 있어 하반기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06-10 06:00: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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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ILO 총회서 연설…"성장·통합 위해 노사정 협력 필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이 협력해야 한다"며 산업·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려면 경직된 규제를 과감히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9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3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한국 경영계를 대표해 연설에 나섰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술혁신과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에 맞서기 위해선 노사정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등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산업이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있지만, 전 세계 청년 5명 중 1명은 여전히 실업 상태로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획일적인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과 중심 임금체계와 자율적인 근로 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손 회장은 "노사정이 산업구조 재편과 일의 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은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규제에서도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ILO가 각국 상황을 고려한 균형 있는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이날 총회 참석 외에도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 로베르토 산토스 국제사용자기구(IOE) 사무총장 등과 만나 노동시장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제113차 ILO 총회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며, 187개국 노사정 대표단이 참석해 플랫폼 노동, 생물학적 위험, 비공식 노동의 공식화 등 다양한 고용·노동 의제를 논의 중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9 18:00: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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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인니서 '배터리·가전' 경쟁력 점검…"5년 뒤 생존 전략 세워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신흥시장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2월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배터리 핵심 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LG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넘어서는데 있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의 다음 성장 단계를 대비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설립한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이다.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약 15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넘기며 빠르게 안정적인 생산 체제로 진입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전극, 조립, 활성화 등 핵심 공정을 둘러본 뒤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직접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LG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배터리를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밸류체인 점검…"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확보" 배터리 공장 점검 이후 구 회장은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사업 전반도 챙겼다. 자카르타 서부 찌비뚱의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생산부터 연구,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 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찌비뚱 공장에서는 TV, 모니터, 사이니지를, 땅그랑 공장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찌비뚱 인근에 신설된 R&D법인은 현지 완결형 체제의 핵심 축으로, LG전자는 이곳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이 법인은 2025년까지 연구 인력을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무인화된 TV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R&D 전략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점검했다. 이어 자카르타의 LG전자 판매법인에서 현지 경영진 및 구성원과 만나 동남아 주요 국가의 시장 트렌드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또 전자제품 전문 유통매장 '일렉트릭 시티'도 직접 방문해 LG 제품의 판매 현황과 고객 반응을 살폈다. 동시에 중국 업체들의 시장 공략 현황도 면밀히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는 것 못지않게, 5년 뒤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8000만명으로 세계 4위,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이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로, LG그룹이 전기차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LG는 1990년 LG전자가 현지에 진출 이후 LG이노텍,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0개 법인(생산공장 4개 포함)을 운영 중이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9 15:37: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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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유럽서 10년 연속 판매 1위…"스마트·디자인 다 잡았다"

삼성전자가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위생과 디자인, 연결성까지 고루 갖춘 전략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2.8%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세라믹 내부 코팅, 맞춤형 디자인, 스마트 기능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를 이뤘다.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항균 기능이 적용된 세라믹 코팅을 사용했다. 독일 항균 인증기관인 호헨스타인으로부터 99.9% 항균 성능을 인증받았으며, 시험 결과 포도상구균 99.93%, 폐렴간균 99.99%의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점을 고려해 7가지 색상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출시해 개성 있는 주방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음성으로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제공 기능을 갖춘 '삼성 푸드'와 연동해 요리 편의성도 높였다. 이 제품은 삼성의 통합 가전 플랫폼 '스마트싱스'와도 연동된다. 친환경 경쟁력도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력해 재활용 소재 비율을 높인 전자레인지·오븐용 강판을 개발했다. 이 강판은 지난해 9월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주방 가전 생태계를 통해 스마트한 생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14:26:4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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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거실에서도 '퍼펙트'"…LG 올레드TV, 업계 첫 '밝은 환경 화질' 인증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업계 최초로 밝은 실내 환경에서도 완벽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9일 자사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이 글로벌 시험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 최고 등급인 '퍼펙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낮 시간대 거실 밝기 수준인 500럭스(lux) 조도 환경에서 이뤄졌다. 이번 인증은 밝은 조명으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기 쉬운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력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세부 묘사력 등 5가지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13년간 축적한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일관된 고화질을 구현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서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인터텍으로부터는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각각 색 왜곡 없이 원본 그대로를 재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LG 올레드 에보 모델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빠른 고화질 이미지 표현 안정성' 인증까지 받았다. TV 전원을 켠 직후에도 빠르게 안정적으로 고화질을 구현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기술력뿐 아니라 판매 성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럽 누적 판매량도 최근 100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첫 출시 이후 2021년 5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불과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소비자들의 실제 시청 환경인 밝은 실내에서 LG 올레드 TV의 화질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화질 혁신을 지속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9 11:13: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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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HBM3E12단, 엔비디아 인증 늦어질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할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인증 일정이 또다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공급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여전히 6~7월 인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8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6일(현지시간)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은 현재까지 엔비디아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공급 시점이 올해 4분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삼성전자가 목표로 했던 6월 내 인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HBM3E 12단 제품을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하고, 엔비디아의 승인을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 성능 이슈로 인증 절차가 지연되자, 이를 보완한 제품으로 재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HBM3E는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쌓아 초당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다. 특히 12단 제품은 연산량이 폭증한 최신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사양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울트라(GB300)'에 탑재될 예정이다. 반면 경쟁사들은 한발 앞서 공급망에 진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부터 HBM3E 12단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마이크론도 지난 1분기부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두 번째 공급업체가 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 구조 차이'를 인증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삼성전자는 열 전도성과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범프리스 인터페이스'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존 방식과 구조가 달라 호환성 및 안정성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기술은 진보적이지만, 실사용 기준이 엄격한 엔비디아 같은 고객에게는 더 오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UBS의 이번 전망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있다. UBS는 과거 반도체 시장 분석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예측을 내놨다가 빗나간 사례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23년에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 침체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같은 해 4분기에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도 삼성전자가 6월이나 7월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제품 인증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인증 후 공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을 미리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6세대(1c) D램 공정을 적용한 HBM4 제품으로 기술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한 단계 낮은 1b 공정으로 제품을 개발 중인 가운데, 삼성은 더 미세한 1c 공정 기반의 성능·전력 효율 우위를 앞세워 내년 HBM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2025-06-08 16:44:50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