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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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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키움 발행어음’ 출시...금융위 인가 후 한달만

키움증권이 16일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지난달 19일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고 약 한달만이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다.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 수시형 첫번째 가입자는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며, 기간형 첫번째 가입자는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주장 송성문 선수다. 30년 가까이 모험자본을 운용해온 벤처투자의 상징적 인물인 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행어음이 이제 단기 수익 상품을 넘어, 국가 성장의 기초 연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호에 가입했다"며 "특히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야구 3루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송 선수는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발행어음이 또 다른 젊은 도전자들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유동성 관리원칙 안에서 혁신기업 투자,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한해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운용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단기 유동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성장자금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며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하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6 09:16: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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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 대상에 'AI·NFT 결합 정원' 선정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산림청, 서울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이수민 두나무 ESG임팩트 실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탄생시킨 가상의 숲이자 몰입형 힐링 공간이다.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 풍경을 재현하고 소리, 향기, 온도 등 감각적 연출을 더해 실제 숲에 있는 듯한 심리·정서적 치유를 선사한다. 최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3만 4638명이 방문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의 효과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공모 부문은 ▲공간 모델 제안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두 가지로 구성됐다. 1차 서류 심사와 전문가 멘토링,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총 6개 팀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산림청장상)은 소지원·장주원 고려대학교 생태조경 융합전공 학생, 김서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류현성 한성대학교 모바일소프트웨어·웹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CALLA팀이 수상했다. CALLA팀은 자연의 작은 부분이 전체와 유사한 형태를 이루는 기하학적 구조 '프랙탈(Fractal)'을 모티브로, 인공지능(A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치유 공간 모델 '마이 프랙탈 가든(My Fractal Garden)'을 선보였다. '마이 프랙탈 가든'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식물과 교감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생체 데이터와 식물이 가진 고유 주파수를 결합한 파동을 영상화해 프랙탈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된 각각의 프랙탈 이미지는 NFT로 변환, 디지털 숲을 이루는 프랙탈 트리(Fractal Tree)로 확장된다. 심사위원단은 "서로 다른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이뤄낸 모범적 융합 사례"라며 호평했다. 최우수상(서울시장상)에는 확장현실(X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박정혁 씨의 'Calm Re:turn - 나의 속도를 되돌리는 디지털 치유정원'이 선정됐다. 직장인을 위해 설계한 부스형 정원으로, 설문 데이터에 따라 영상·조명·향기 등을 조절해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극대화된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AI로 실시간 심리를 반영하는 '휴식 정원' 콘텐츠, 고령층을 위한 XR 식물 식재 체험 플랫폼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실제 디지털 치유정원 운영에 반영, 향후 시민·기관 대상 치유 프로그램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의 지향처럼 기술이 자연을 어떻게 재현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지 보여 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6 09:08: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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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도 전략"...삼성운용, 연금계좌 채울 ETF 3종 추천

연말을 맞아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세액공제 수요로 인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납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 70% 규정'으로 최소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투자자들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자산으로 비중을 채울 수 있는 상품으로 채권혼합형 ETF 2종과 글로벌 장기 성장에 대응하기에 적합한 TDF ETF 투자를 제안했다. 먼저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IRP 투자자라면 'KODEX 200미국채혼합'과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을 추천한다. 채권 혼합형 ETF로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도 일정 부분 주식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KOSPI) 200과 미국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혼합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을 혼합해 투자하는 ETF로 KOSPI 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에 각각 40%,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삼성전자와 국고채에 각각 30%, 70%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표 수혜종목인 삼성전자에 투자하면서 역시 채권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 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IRP 투자자라면 'KODEX TDF2060액티브'ETF를 제안한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목표 연도를 빈티지로 표시한 뒤 그에 맞춘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알아서 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퇴직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이다. KODEX TDF2060 액티브는 은퇴 목표 연도가 많이 남은 젊은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주식 비중을 50% 편입한 후 장기성장성이 입증된 미국 S&P500을 30% 수준으로 편입하여 기존 빈티지 대비 더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전자산이라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노후 자산의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15:30:5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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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손익차등형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 1113억원 모집

한국투자증권의 손익차등형 공모 펀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가 약 1113억원을 모집해 설정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 분까지 포함해 전체 운용 규모는 1275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기술주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혁신 성장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계돼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마이너스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의 비율을 85대 15로 배분하고,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대 45 비율로 나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다양한 손익차등형 공모 펀드를 공급해 왔다. 올해 1월 출시된 '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는 15% 수익률을 달성해 내년 2월 조기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6월 운용을 시작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는 출시 반 년이 지나기 전에 15% 수익률을 달성하며 내년 7월 조기상환 될 예정이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손실 우려를 줄인 안정성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공급하며 투자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15:17: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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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7위 등극

미래에셋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0위권에 등극했다. 앞서 2016년 미래에셋대우 출범으로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올해 처음으로 17위에 안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17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자체 개발한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전 산업군 브랜드를 종합 평가해 상위 100개 순위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대비 5단계 상승하며 종합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전체 금융투자업계 가운데 1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뒤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등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세계 11개 지역에 진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국내외 고객자산(AUM) 약 600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투자전문회사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시가총액과 자기자본이 모두 10조 원을 넘어서며 '10-10클럽'에 진입했다. 대외 평가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가 주관하는 'Euromoney Awards For Excellence 2025'에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 업권 최초로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범석 미래에셋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고객 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15:04:10 신하은 기자
[인사] SK증권

◆SK증권 <승진> (직책은 2025년 기준) ◇ 전무 △ 박진남 Multi Asset운용본부장 ◇ 상무 △ 이대현 기업문화본부장 △ 조해용 감사실장 ◇ 상무보 △ 김성무 경영혁신부문 이사대우 △ 임국현 기업금융2부장 <신규선임> (직책은 2025년 기준) ◇ 이사대우 △ 김도연 리스크관리부장 △ 김양진 채권금융부장 △ 연명필 기업금융1부장 △ 이규동 금융소비자보호실 부장 △ 이세호 ECM1부장 △ 정용익 Biz시스템부장 △ 조대희 대구금융센터장 △ 최영진 ECM3부장 <보임변경>△ ECM본부장 이종호 상무 △ 감사본부장 조해용 상무 △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강성호 상무보 △ 정보보호본부장 김기원 상무보 △ 기획재무본부장 김성무 상무보 △ 법인영업본부장 김준한 상무보 △ Passive영업본부장 박근환 상무보 △ 기업금융2본부장 임국현 상무보 △ 강남금융센터장 김수한 상무보 △ 경인지점장 이규동 이사대우 <보직임명> △ 광주지점장 장지용 부장 △ Digital금융부장 한미영 부장 △ IB1부장 최신형 부장 △ 법인영업부장 정경식 부장 △ Passive영업부장 박지환 차장 △ 기업분석2부장 나승두 연구위원 △ 총무부장 안승환 부장 △ 상품솔루션부장 김경환 부장 △ 신기술투자부장 신동재 부장 △ IT개발기획부장 박시성 부장 △ 금융소비자보호부장 김미영 부장 △ 정보보호부장 최성호 부장 △ 감사부장 백봉현 부장

2025-12-15 11:16: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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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 ④하나증권, 투자를 위한 'Growth(성장)'

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행위가 아니다. 내일의 자산을 키워내는 '성장(Growth)'의 씨앗이자, 더 나은 삶을 향한 발판이 된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투자 본연의 가치를 상기하며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 확대와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투자자들의 금융 여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지난 7월 '하나더넥스트실'과 '혁신 Growth팀'을 신설했다. '하나더넥스트'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출시한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로, 은퇴자 대상 연금 서비스에 집중한다.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혁신 Growth팀'은 총 4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TFT로 리서치·IT·마케팅·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모였다. 말 그대로 혁신적인 성장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하나증권은 기업금융본부도 재정비하며 기존 IB 그룹을 IB 1·2 부문으로 나눠 신설한 뒤 승격했다. 상반기 기준 전통 IB 부문에서 회사채 인수실적 증가, 구조화 딜 유치 및 부동산 투자 수익 증가로 수수료 이익은 증가했다. 다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평가손 및 보유주식 평가손으로 인해 상반기 IB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억원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수주선 수수료는 122억원에서 168억원으로, 기업금융 수수료는 198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불어났다. 각각 37%, 84%씩 증가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초대형 IB 지정 및 발행어음 인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인수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확장한 기업금융본부 내 인력 확대 작업에 주력하고 채권자금조달(DCM), 기업공개(IPO) 등 전통 IB 사업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의 자산관리 협의체에서 선정한 추천펀드와 하나증권 리서치 하우스에서 선정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카카오톡으로 정기적인 정보를 제공해 미운용자산이 방치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는 부연이다. 올해는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시스템인 'AI 연금프로'를 도입했다. 아울러 사내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별 수익률을 평가하고, 우수 직원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 등 전체적인 투자 역량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하나증권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B) 원리금 보장 상품 운용 수익률은 4.00%를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사업단 단장은 "하나증권은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과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및 대면 상담채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손님을 위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인공지능(AI) 챗봇, 유선예약상담, 퇴직연금 전용 상담전화 등 다양한 지원을 열어 뒀다. 더불어 수수료가 무료인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손님도 전담직원을 배정받아, 퇴직연금 개설부터 수령까지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투자자들의 니즈에도 귀기울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등 글로벌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제공하며 서학개미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으며, 7월에는 미국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해 금융소비자들의 자산 활용 폭을 넓혔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영업본부장은 "하나증권은 날로 늘어가는 해외주식에 대한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들이 손님들의 해외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09:29: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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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티엠씨, 코스피 데뷔 첫날 '따블' 기록

티엠씨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티엠씨는 공모 9300원 대비 122.04% 상승한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2900원까지 오르며 130%대 상승세를 보였다. 1991년 설립된 티엠씨는 선박·해양, 광케이블, 원자력 등의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 3개사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8.8%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북미 시장과 MRO 케이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엠씨는 미국의 자국 제품 우선 사용 의무 정책인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가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인 BEAD(미국 정부의 2030년까지 전역 고속 광통신망 구축 목표)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960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9300원을 확정했다. 이후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1305.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11조1089억원을 모았다. 지영완 티엠씨 대표이사는 "원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이블, 광통신 케이블까지 전방위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성장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09:26: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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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026년 자산성장 이벤트' 실시

KB증권이 2026년을 고객의 체계적인 자산관리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KB증권은 총 2종의 '2026 부자습관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산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스페셜티 브랜드 '카멜커피(CAMEL COFFEE)'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를 제공한다. 다이어리 키트는 일정관리 기능과 목돈 모으기, 버킷 리스트, 연말 자산 결산 등 자산관리 항목을 별도 구성해 '자산관리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KB증권은 ▲투자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 ▲맞춤형 콘텐츠 제공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전략에 집중했고, 이번 이벤트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기록'이 곧 자산관리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번째 이벤트는 첫 투자를 시작하는 영(Young) 고객(2007년생~1985년생)을 대상으로, 새해 투자 목표를 설정한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KB증권과 함께 '즐거운 자산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마련된 이벤트로, 비대면으로 첫 주식 거래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은 이달 8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다. 두 번째 이벤트는 KB증권 고객 중 마이데이터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조건(마이데이터 가입, 마케팅 활용 동의, 추천기관 연동)을 충족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다이어리와 해외주식 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 KB증권 마이데이터와 함께 '계획적 자산관리의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된 이벤트로, 15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의 자산관리 루틴 형성에 도움을 드리고자 실용적인 다이어리 키트를 기획했다"며 "KB증권은 고객의 '자산 성장 파트너'로서 개인화 서비스, 콘텐츠, 마이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09:11: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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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절세계좌 2종 완성' 이벤트

키움증권은 연말을 앞두고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계좌 2종 완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는 연금계좌와 중개형ISA계좌 중에서 1종류만 보유하고 있거나 둘 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내에 신규 개설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키움포인트를 최대 6000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신규개설 조건을 충족해 절세계좌(연금저축, 중개형ISA) 2종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네이버페이, 치킨 및 커피 기프티콘 등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순입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서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종합 절세 계좌다. 계좌 내 투자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므로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개인형 연금계좌로, 연간 600만원 납입 시 소득금액에 따라 최대 99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금융상품이다. 또한 만기ISA 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입금 시 최대 300만원 납입금액에 대해 추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이해 절세 혜택은 물론 이벤트 혜택까지 동시에 누리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5 09:05: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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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오늘부터 수수료 인하...한시적으로 20~40% 낮춰

한국거래소가 15일부터 두 달간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인하한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TX)의 가파른 성장세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주식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현행 0.0023%인 단일 수수료를 대체거래소와 동일한 차등요율로 변경해 지정가주문(메이커) 0.00134%, 시장가격주문(테이커) 0.00182% 적용한다. 이 경우,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기존보다 20~40% 낮아진다.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결정에는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0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 13조3158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거래소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절반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성장 배경에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SOR 시스템은 주문 가격과 수수료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자동 배분한다. 넥스트레이드의 매매체결 수수료가 거래소 대비 20~40% 저렴했던 만큼 유리한 상황에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실시된다. 3개월 이내의 수수료 조정과 면제는 한국거래소 내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거래시간 연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스트레이스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으로 인해 수수료 등의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경쟁 상대로 의식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거래 수수료 수익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63억원 대비 약 19%(221억원) 감소했다.

2025-12-15 08:27: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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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회사채 위축에...10대 그룹, '부채성 조달' 러시

채권시장의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10대 그룹들이 부채성 자금 조달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 중심의 금리 상승 부담과 비우량채 선별 수요 확대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다. 14일 한국기업평가와 LS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의 부채성 자금조달 규모는 총 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와 한화 그룹은 신사업 추진에 따른 조달 수요가 확대됐고, 롯데와 CJ는 기존 사업 부진 영향으로 부채성 자금 비중이 커졌다.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3조9000억원 규모의 지분연계계약(PRS) 계약을 체결하고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총 4조6000억원의 부채성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그룹도 한화솔루션의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올해 PRS 계약 5000억원 등을 진행했다. CJ그룹은 재무구조가 악화된 CJ CGV의 자금 수요에 대응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하고 있다. 10대 대기업집단의 대체자금조달 확대는 고금리 환경과 맞물려 있다.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신용 스프레드를 더하는 구조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신용위험을 반영하며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4일 오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4%포인트 오른 연 3.045%에 거래되면서 연초 2.507% 대비 53.8bp 급등했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금리도 연 2.749%에서 3.371%로 62.2bp 뛰었다. 국고채 금리는 이달 1일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고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 고금리 시기를 지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PRS 계약 등 부채성 자금조달이 예년에 비해 다소 활발해졌다"며 "최근 회사채 조달을 위한 비용(발행금리)이 높아진 데다, 크레딧물 시장에서 비우량채에 대한 선별 수급 현상이 확대되며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채 발행시장의 규모는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23조61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6.6% 감소했다. 국고채 급등이 지속되고 있던 시점으로, 당월 1일 연 2.59%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달 31일 2.716%까지 급등했다. 이후 오름세를 유지한 국고채 금리는 이달 들어 줄곧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채권시장의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 3% 상회 구간은 내년 한국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으로, 연말연초까지는 현 레벨 수준에서 레인지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026년 이후 수급 개선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확인되면 국고금리 하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12-14 15:22: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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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속 자금조달 해야 VS 성장 발판

# 지난11월 3일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조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주(2.46%)를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방식으로 처분했다. 3년 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기준가격(34만7500원)보다 내리면 LG화학이 손실을 보존해주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LG화학이 차익을 받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첨단 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입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석유화학 산업 재편 과정에서 합작사(JV)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두 회사는 대신 합작사에 4000억 원씩 총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부채성 자금 조달을 두고 시장 평가는 갈리고 있다. 스케일업 기업은 지분투자뿐 아니라 대출(간접금융), 우량 고수익 회사채 발행(직접금융) 등 부채성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신용리스크로 이어질 수 잇다는 의견이 나뉜다. ◆중소기업까지 PRS방식으로 자금 조달 부채성 자본의 중심에는 PRS가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롯데케미칼, 이마트,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들이 PRS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드러난 것만 해도 5조8000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선 이 기간 PRS 전체 자금 조달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효성화학이 지난달 베트남 자회사인 효성비나 지분을 담보로 4000억원 규모 PRS 계약을 맺었고,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활용해 130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솔루션도 5000억원 규모 PRS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들까지 PRS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미코는 지난 11월 자회사 HPS(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지분 15%(15만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PRS 계약을 미래에셋증권과 체결했다. 이를 통해 31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미코는 올해 8월에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보유하던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을 1542억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단기간에 대규모 인수를 연달아 진행하면서 향후 추가 인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실탄 확보' 수단으로 PRS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여주를 기초자산으로, 국내 증권사와 최대 8000억원 규모 PRS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연 5%대 수수료 조건이다. 해당 자금은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PRS는 기업이 가진 주식을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맡기고 돈을 빌리는 일종의 파생상품 계약으로, 주식 매각 없이 현금을 조달하는 수단 중 하나다. 기업들은 이미 보유한 자사주에는 3차 상법에 따른 규제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한 자금을 뽑아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재무부담 우려, 지분증권 가치에 달려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성격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본질을 두고 논란이 있다. 회계상 부채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부채성 자금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진다면 신용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가영 나이스 신용평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기업(스왑 매도자)에 미치는 재무적 부담 수준은 기초자산인 지분증권의 가치에 달려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상회사(자회사)의 실적이 PRS 정산 및 차환 관련 불확실성 등을 통해 기업(스왑 매도자)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그룹은 수익성이 낮고 커버리지 지표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그룹 차원의 실질적·구조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하고, 신세계그룹은 계열분리 가능성이 존재하며, 실제 분리시 이마트그룹(가칭) 부문의 재무부담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에 이익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요구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위험 관리는 당연하지만,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케일업 기업은 지분투자뿐 아니라 대출(간접금융), 우량 고수익 회사채 발행(직접금융) 등 부채성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면서 "자본 한계생산성이 높은 스케일업 기업에 대규모 자금이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씨를 빌려다가 뿌려야 된다"라고 말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경기둔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단기 차입의존도는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4 15:20:5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