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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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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최대 7500까지 간다...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 쉼표"

코스피 단기 조정이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KB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 강세장을 지속할 경우 7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PBR 3.5배) 대비 -60%, 아시아 (PBR 2.2배) 대비 -37%, 일본 (PBR 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며, 코스피의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50년 한국증시의 세번째 장기 상승장 시작으로 2026년 코스피 타깃 5000포인트를 제시했다. 2025년 상승장은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환율)'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했다.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지만 코스피는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에서 코스피 지수의 조정 폭과 기간이 각각 평균 -14%, 1개월 수준을 기록했고, 지수 조정 폭이 큰 만큼 코스피 지수가 급 반등한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 경우에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 지수는 약 2배 상승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11월 코스피 조정은 3저 호황 국면이었던 1984년 4월과 유사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당시 코스피는 -10.9% 하락했고 조정 기간은 1개월간 지속됐으며, S&P 500도 -5% 하락했다. 1986년 4월 급락 후 3~4주간 횡보하던 코스피 시장은 재차 급반등을 시작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도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이는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 닷컴 업체 펀더멘털 등이 현 시점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 진입한 가운데, 미 정부의 흑자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해 2025년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 및 재정정책과 상반되고,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PER은 60배를 기록한 반면, 2025년 현재 AI 기업들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과거 40년간 글로벌 IT 산업의 성장 변곡점을 고려할 때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 이후 세번째 산업 혁명으로 판단되고, PC와 모바일 산업의 경우 태동 이후 10~15년간 장기간 고성장을 지속했다. AI 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는 비현실적인 시각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이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6 15:00: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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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달바글로벌, 3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도 급락

달바글로벌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4% 하락한 13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달바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173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3%, 18.6% 증가한 준이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586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하회하면서 투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달바글로벌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날 달바글로벌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보고서를 낸 증권사 5곳 중 4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1% 하회했다"며 "계절적 요인과 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B2B(직접·벤더 방식) 매출 비중 증가, 그리고 판관비용이 당사 추정치 대비 50억원 증가한 것이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6 10:17: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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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집중한 국민연금...3분기 평가이익 18.7조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올해 3분기 국민연금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18조7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9월 말 기준으로 미국 552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종목 수는 지난 6월 말 534개에서 소폭 늘었고, 보유주식 수도 8억805만주에서 8억5953만주로 약 6.4% 증가했다. 해당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액면가치는 1158억3000만달러(약 167조원)에서 1287억7000만달러(약 186조원)로 11.2%(129억4000천만 달러) 증가했다.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다. 지난 6월 말 기준 73억5210만달러에서 9월 말 92억4574만달러로 25.8%(18억9363만달러) 급증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은 엔비디아 보유주식수를 4654만주에서 4955만주로 6.5% 늘렸다. 애플의 주식 평가액도 59억1177만달러에서 75억6937만달러로 28.0%(16억5761만달러) 증가했고, 보유주식수도 3.2%가량 늘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 주식 평가액은 각각 42.3%와 44.2%씩 뛰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수는 3.1%와 3.0%씩 증가했지만, 가파른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이 외에도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램리서치 등도 국민연금 보유주식 수가 1.5~4.6% 증가한 가운데 평가액이 최소 8.9%에서 최대 52.1%까지 불어났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며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도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99.9%)와 도미노피자(-42.5%) 등이다. 다만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에서 보유주식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국민연금의 넷플릭스 보유주식수는 3분기 동안 3.1% 증가했는데, 평가액은 오히려 12억452만달러에서 11억1184만 달러로 7.7% 줄었다.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세일즈포스, 코스트코, 치폴레멕시칸그릴,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스타벅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3분기 약세를 보였던 다른 종목들에서도 국민연금은 1.3∼2.7%씩 보유주식 수를 늘렸다. 3분기 들어 새롭게 투자한 기업에는 미국 주요 항공사와 전기차 제조업체, 보수 성향 언론매체 등이 포함됐다. 6월 말 기준 '0'이었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 보유주식수는 9월 말 현재 2만1170주와 6652주로 늘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1만4206주),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2만3464주) 등도 다시 보유종목으로 담았다. 미국 보수성향 유력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폭스코프 주식도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각각 8648주와 1만7134주를 신규 보유했다. 더불어 록히드마틴(2.8%), RTX(2.8%), L3해리스(4.1%) 등 미국 방위산업체에 대한 비율도 다시 늘리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국민연금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7.2%)였고, 이어 애플(5.9%), MS(5.7%), 아마존닷컴(3.2%, 메타플랫폼(2.5%) 등 순이었다.

2025-11-06 10:04:1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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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겨우 지켰다...낙폭 축소 후 2.85% 하락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에 5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폭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 공방전 끝에 코스피는 40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중 코스피는 6.16% 폭락한 3867.8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시키며 4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가 급변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53억원, 외국인은 2조51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59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7.8%, 9.2%씩 빠졌으나,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여진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4.10% 떨어진 10만600원, SK하이닉스는 1.19% 하락한 57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조정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의 여파다. 이날 뉴욕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깜짝 실적'에도 레벨 부담감을 유지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3.96%),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2.50% 하락한 5만0212.27에 마감했으며,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1.42% 떨어진 2만7717.06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871.79까지 밀리면서 5.91%까지 급락했고, 오전 10시 26분 코스닥시장에도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419억원, 개인은 564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997억원을 팔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증시 AI 거품 우려에 최근 가파른 급등세 부담 부각되며 급락했으나, 심리선이라고 불리는 20일선(3871포인트) 부근 터치 후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 공방에 4000선을 사수했다"며 "국내외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논란에 직면했고, 차익실현 압력 증가 및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여전히 강력한 강세장 진행 중에 있고, 상승 폭이 가팔랐던 만큼 조정은 불가피하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11-05 16:17: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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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론'에 韓증시 '휘청'..."단기 조정 후 강세장 재개 전망"

"불안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5일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전한 시장 분위기다. 국내 증시가 장 중 등락 폭만 200포인트 가까운 아찔한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 때 6.12% 폭락한 3869.36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장 중 5.91%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양대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기 때문이다. 외환·채권 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원을 터치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휘청인 것은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단기 조정 12월까지 이어질 것"...추후 강세장 재개 전망 코스피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71.18%, 하반기에만 33.72%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열 우려가 지속됐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등을 소화한 뒤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장기 조정 국면으로의 진입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피가 10월 한 달간 20% 가까이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과도한 증시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전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QT) 종료가 예정돼 있어 유동성 축소보다는 확대 추세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양호해 한국 증시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전망치는 18.7%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상승률 의 17%포인트를 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이번 조정은 단기 급등 피로를 풀어내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11월부터 12월까지 매물을 소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다면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나오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 이탈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사들였던 부분에 대한 차익 실현의 흐름으로 보여지고,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AI 종목들에 대한 버블 논란이 차익 매물을 더욱 쏟아내게 만드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10월 이미 선물시장에서 5조6000억원 수준의 순매도 태도를 보였고, 현물에서도 지난달 13일부터 코스피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 역시 "강세장 속에서의 단기 조정은 대부분 200일 부근에서 조정이 시작되고, 과거 경험칙으로 본다면, 조정은 12월 중순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11월은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되, 12월 초중순부터 다시 강세장이 재개될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과거 1998~1999년, 2009~2011년, 2020~2021년 등 3번의 강세장 때에도 평균적으로 강세 지속일 200일 부근에서 단기조정이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AI 버블 붕괴' 공포 속에서도...증권가 "단기 조정"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지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對中) 고율 관세 소송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가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AI 고평가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관세 이슈가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며 "AI는 여전히 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어서 버블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환경에도 큰 변화가 없고,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라며 "조정 이후에는 다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AI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이익 사이클과 정책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이번 흐름은 추세 전환이 아닌, 과열 구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 불확실성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겹치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하락 대비' 움직임이 불안 심리를 키웠다. '빅 쇼트'로 알려진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풋옵션을 신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해 수익을 올렸던 인물이 다시 'AI 랠리의 끝'을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12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며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인 3816억달러로 늘렸다. 다만 이번 급락을 두고는 버블 붕괴의 전조가 아니라 급등 피로와 심리적 부담이 맞물린 단기 조정 국면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2025-11-05 15:45:25 신하은 기자 2025-11-05 15:45: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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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올해 78% 상승...코스피보다 올랐다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밸류업지수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8%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밸류업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687.27로 올해 들어서만 77.8% 오르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71.2%를 6.6%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총액도 1조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최초 설정액 4961억원보다 102.2% 증가했다. 현재까지 밸류업 공시 기업은 총 167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128곳, 39곳이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브이엠이 예고 공시를 제출했으며, ▲롯데쇼핑 ▲iM금융지주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롯데하이마트 등은 주기적 공시(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 포함) 제출했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와 현대차그룹이 이행공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그룹은 전년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을 점검을 통해 적극적인 밸류업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4.5%, 코스피에서는 49.9%를 차지했다. 공시 기업 중 시총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비중은 65.3%로 높고,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6.0%로 낮게 나타났다. 주주환원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하나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삼성전자(2조4500억원), 현대차(6566억원) 등 주요 기업들이 분기 배당을 확정하는 등 상장기업들의 주주환원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5 15:16: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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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주간거래 재개...서학개미가 노리는 종목은?

1년 3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 지형도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마인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에 몰렸던 투심이 최근 들어서는 메타·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비트마인으로 10억856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1위였던 대표 배당성장 ETF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5억7855만달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다. 비트마인은 채굴 및 투자 전문 업체로,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꼽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서학개미들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도 8억8964만달러 담으면서 3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날부터는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시스템 대란으로 1년 3개월여 동안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재개된다. 그 사이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선·발전시켰고,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도 더욱 증가한 만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이 집중하고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 지난달 3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하면서 서학개미들의 관심사는 다시 빅테크 기업들로 옮겨왔다. 지난달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아이온큐(5억8947만달러)와 엔비디아(5억2494만달러)가 차지했다. 지난주(10월 29일~11월 4일)도 비슷하다. 서학개미들은 메타를 5억3257만달러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메타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메타불 2배 ETF'도 2억2641억달러 담았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를 3억1823만달러, 아이온큐를 1억693만달러, 알파벳을 1억74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7559만달러씩 담으면서 빅테크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였다.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지난 10월 2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타는 29일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10% 급락했는데,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29일 이후 매수세가 높아졌다.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서학개미들의 메타 순매수 규모는 1억3322만달러에 그쳤지만, 29일부터 급증했다. 이외에는 증시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스닥1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를 7824만달러,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QQQM)를 7544만달러 사들였다. 더불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는 뱅가드 S&P500 ETF(VOO)도 5595만달러 담았다. 올해 들어 선호가 높았던 레버리지 종목이나 밈 주식, 디지털자산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서학개미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5 14:38: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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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 사모펀드 손잡고 먹거리 확장 나서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와 손잡고 먹거리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의 아시아 확장 전략과 국내증권사의 자본·상품 다변화 수요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28일 아폴로그룹 지주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폴로는 글로벌 인수금융을 포함한 우량 크레딧 딜에 대해 KB증권에 국내 독점주선권을 부여하고, 아폴로 펀드가 참여하는 해외 크레딧 딜과 관련해 KB증권에 공동 투자와 국내 주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자사가 주선하는 국내 인수금융에 대해 아폴로에 참여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매튜 미켈리니 아폴로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아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로, 특히 글로벌 사모대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KB증권은 아폴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주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금융주선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의 세비오라그룹과 세비오라그룹 산하 사모펀드(PE) 자산운용사인 아젤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대체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대표적인 투자 상품들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증권은 양사의 협력으로 국내 기관과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사모펀드 전략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사모펀드 전략에서 아젤리아가 지닌 뛰어난 역량과 국내 프라이빗 웰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와 차별화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공동투자 및 세컨더리 전략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모펀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운용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투자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5월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 국내 독점 공급을 비롯해 에이리스, EQT, 누버거버먼, CVC 등 글로벌 최상위 운용사들의 상품을 국내에 공급해 대체투자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1987년 미국에서 설립된 PEF로, 운용자산(AUM)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약 4530억달러(약 630조원)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약 40억달러 규모의 칼라일 해외 크레딧 상품을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칼라일 조성펀드에도 3억 달러를 투자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금까지는 글로벌 금융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1단계를 추진해왔다면 이제는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2단계로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 상품을 지속해 공급하겠다"고 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5 14:34: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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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올해 들어 처음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시장에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10시 26분께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1625.30보다 101.40포인트(6.23%) 떨어진 1523.90을, 코스닥150지수는 1621.28 대비 97.60포인트(6.01%) 하락한 1523.68이었다. 사이드카란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것으로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킨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으로, 올해는 처음 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직후였던 지난 4월 10일 '매수 사이드카'만 발동한 바 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단, 사이드카는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 전이나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2025-11-05 11:03: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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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다시 고개...삼성·하이닉스 동반 급락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과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05%, 8.19%씩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유지됐던 '10만전자'가 깨졌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우도 8.54% 하락한 7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시키면서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오전 9시 4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조1682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09억원, 1조151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가 AI 버블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6771.5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하락한 2만3348.64에 장을 종료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96% 하락했으며,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지수 레벨 부담 누적 속 AI 산업 전반에 걸친 수익성 불안과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대된 여파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2025-11-05 10:46:25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