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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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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재력과 권력 그리고 법이 만났을 때 흔들리는 정의

[b]재력과 권력 그리고 법이 만났을 때 흔들리는 정의[/b]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는 오른손에는 칼을, 그리고 왼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저울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양심을 의미하고, 칼은 법을 어기면 베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법을 다루는 자가 '커넥션'의 하수인이 되어 법을 왜곡하거나 남용할 경우, 결국에는 자신들의 심장도 찢길 것이다."라는 경고라고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의 눈은 원래 가려져 있다고 한다. 법을 다루면서 이것저것 눈치를 보다가는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다는 뜻이다. 신화가 지배하던 고대사회에서도 이것저것 사정을 고려하다보면 법의 눈금을 엿가락처럼 늘어지게 할 우려가 있었던가? 그 아득한 옛날에도 돈이나 권력에 눈이 어둡다보면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웠나 보다. 하물며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고 생각하는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정치권에서 횡령·배임죄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의 집행유예를 금지하자는 입법을 추진하려 하자, 재변단체에서는 정치인의 범죄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자고 맞받아쳤다. 일그러지고 뒤틀린 법의 눈금을 바로잡자는 논의가 돈과 권력의 주변에서 제기된 것은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이 논의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유전무죄, 유권무죄 그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는 권력에 기생하여 남다른 특권을 누리던 인사들이 오랏줄에 묶이면서 정치보복이냐 아니면 적폐청산이냐 하는 어이없는 논쟁이 벌어졌다. 법이 구부러지고 휘어져서 그때그때마다 잣대가 달라지면 옳고 그른 것, 허위와 진실, 선과 악을 분간하지 못하는 세상이 된다. 사람들이 가치관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거짓 신념"에 불타 만용을 부리기 쉽다.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분명하게 말하지 못 하는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도리가 아닌 '병든 의리, 깡패 의리'가 횡행하기 마련이다. 자연히 떳떳치 못한 무리들이 끼리끼리 커넥션을 만든다. 우리사회에서 걸핏하면 이른바 '뗏법'이 판치는 까닭은 법이 거미줄처럼 되어 잠자리가 날아가면 걸려들어 죽고, 짱돌이 날아가면 구멍이 뻥 뚫리기 때문이 아닌가? 온갖 지저분한 짓거리를 하고도 딴전을 피우거나, 조롱거리가 된 줄도 모르고 헛기침하는 유력인사의 주변에는 의례 법을 열심히 공부한 인사들이 우글거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법을 지키려고 공부하다가도 급기야 법망을 교모하게 피해가며 법을 어기는 방법을 연구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누군가 특혜를 얻으면 다른 누군가는 그 이상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세상 이치다. 법이 특정 커넥션의 세력을 확장하고 비리를 보호하는 도구로 전락하면 할수록 죄 없고 선량한 시민의 권리는 그만큼 위축되고 나아가 유린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마지막으로 기대야 할 곳이 법의 심판임을 생각할 때, 법이 양심을 팔아버리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어쩔 수 없이 훼손되기 마련이다. 법이 구겨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그 재앙이 결국 사회 혼란으로 이어진다. 역사의 경험을 볼 때, 사회의 말기 증상은 언제, 어디서나 대부분 ① 극심한 부의 편재와 ② 종교의 극성과 타락 ③ (법)질서 문란으로 나타난다. 생각건대, 힘의 논리가 도덕성을 압도하고 준법정신을 제압하는 불상사가 너무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힘이 정의"라는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다보니 상을 받을 자가 벌을 받고, 벌을 받을 자가 상을 받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불필요한 사업을 시행하게 되고, 쥐떼들이 들끓어 나라 살림에 구멍이 숭숭 뚫리기 마련이다. 부분과 전체의 비용과 편익을 고려하지 않는 유형무형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결국 납세자 부담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남다른 혜택을 받은 인사들이 저들의 몫을 더 크게, 더 오래 챙기겠다며 물밑에서 무리를 이루는 '커넥션'이 생긴다. 그런 환경에서 법은 권력의 창이 되고 돈의 방패로 전락하기 쉽다. 이 불신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만인이 법 앞에서 평등한 신상필벌의 제도적 장치를 확립하는 길 뿐이다. 커넥션의 우두머리라고 예외를 둔다면 어떻게 법의 정신이 살아날 수 있겠는가? '법의 정신'에서 몬테스키외(Charles L. J. de Montesquieu)가 말하듯이 법은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들에게 상응하는 벌을 줘야 하는 대신에,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마지막 구원처가 되어야 한다. 갈 길이 멀기만 하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01-26 12:00: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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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가계부를 쓰자

[b]가계 부채를 가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가계부 혁명[/b] 2018년 들어 가계부를 활용한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김생민 씨의 화두는 많은 중산층 가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가계부란 무엇인가? 월간 수입과 지출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럼 왜 가계부를 쓰는 것인가? 결국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서 빚을 갚고, 저축 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많은 소비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부자를 꿈꾼다. 그런데 소득이 늘 일정하기 때문에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지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할부를 이용한 선(先) 지출이 이루어지고, 각종 대출 제도를 통해서 부동산이나 물품을 구매하게 되는 데, 이것은 결국 대출 원리금의 부담이 되고 또 다른 대출로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가계부를 적자로 만드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최근 들어 경기가 날로 어려워지는 저성장 하에서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치 하락과 소득 증가의 둔화로 인해 가계적자를 해결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가계부를 통해 자신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매일 기록함으로 인해서 재무상태를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왜 가계부를 써야 하는가? 그런데 왜 가계부를 쓰기가 어려운 것인가? 그것은 가계부를 쓰는 것이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데 소비한 것을 일일이 기재하는 것은 당장 재미있는 게임이나 백화점 쇼핑에 비해서는 재미도 없고, 당장에 신나는 뭔가를 보여 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쓰고 싶은 것을 못 쓰고, 참는다는 것이 힘들고, 재미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다가 매일 소비하는 것을 적는다는 것은 부자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최근에 가상화폐를 통한 일확천금을 노리는 대학생들도 생기는 것이 아닐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다.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토록 먹고 싶은 빵이나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처럼, 경제적인 비만 덩어리를 없애고, 저축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처절한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을 기록하고, 유산소 운동량을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부채라는 비만과 저축이라는 근육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심한 독감 바이러스가 찾아와도 면역력이 길러져 병을 이기고 평상시 활동을 할 수 있듯이, 실직이나 질병 사고 등의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23 16:32: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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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영화 '예스 평창!' 내달 개봉 …평창올림픽유치 가슴 끄거운 이야기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예스 평창'이 2월 개봉한다. 영화 '예스 평창'은 2003년 동계올림픽을 첫 도전한 이후 두 번의 고배를 마신 강원도 평창이 2011년 7월 삼수만에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기까지의 6558일의 긴 여정을 담은 감동 로드무비로서 올림픽유치를 운명으로 여기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꼭 개최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롯이 헌신했던 많은 이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담겨진 감동영화다. 영화에는 박 용성 전)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 광재 전)강원도지사, 박 선규 전)문광부 차관 등 평창올림픽유치에 참여했던 정재계 인사들 및 유치위 관계자들 수십여명과 외국 IOC위원들 여러명 그리고 10여년 이상 평창올림픽 유치를 취재해온 기자들까지 출연하여 험난한 유치과정과 더불어 숨겨진 비화까지도 과감히 그려내어 치열했던 국제 스포츠 전장의 현장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또한 가슴으로 열망했던 강원도민들과 평창군민들 그리고 뒤에서 이름 없이 헌신했던 평창 서포터즈들 그리고 5천만 국민의 열망까지 고스란히 등장한다.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국민 지지도 90프로에 가까운 열망에 힘입어 평창은 올림픽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세 번째 도전을 결정하고 그리고 올림픽 역사상 가장 뜨거운 유치 행보를 더한다. 영화에는 18년의 대장정과 기다림 끝에 2011년 7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의 승전보를 울려 퍼지게 한 진정한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울려퍼진다. 영화 "예스 평창!"은 두 번의 실패와 세 번의 도전을 함께한 300만 강원도민과 5천만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로서 2018년을 여는 첫번째 국민감동영화로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2018-01-16 14:29: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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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의 표준비율

[b]예산의 표준비율[/b] 예산은 먼저 월 소득과 지출의 흐름의 표준 숫자를 정해 놓은 것이다. 먼저 지출은 5가지로 구성한다. 첫째는 저축과 투자이다. 적금, 펀드, 청약저축, 연금과 곗돈 등이다. 두 번째는 보장성 보험료이다. 실손 의료비, 종신보험, 정기보험, 치매간병 보험, 화재보험 등이다. 매월 지출되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씩 지출되는 자동차 보험료 등은 대략 1/12로 나누어서 포함시킨다. 마찬가지로 상여금도 1/3, 1/6, 1/12로 나누어서 소득에 포함시킨다. 세 번째는 대출 원리금이다. 주택 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말한다. 네 번째는 노후준비 자금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생활비에 포함시킨다. 교육비, 공과금, 통신비 등 저축 투자, 보험료, 대출 원리금, 노후준비 자금을 제외한 모든 변동비용은 생활비로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산하기가 심플하다. 심플한 것이 최고이기 때문에 가계부에서는 너무나 많은 항목들로 인해서 정리하다 지칠 수 있지만 5가지 지출 항목에 따른 예산 수립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다음에는 월 소득이다. 소득은 가정의 모든 소득을 포함한다. 외벌이 소득, 맞벌이 소득, 임대 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금융 소득 등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은 소득에 포함시킨다. 비정기적인 소득은 대략 기간으로 나누어서 포함시킵니다. 개인 재무 설계는 사회과학의 일종이다. 입증하고 검증하고,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예산 없이도 빚을 갚고,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할 수만 있다면 예산 수립과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을 수립해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프로선수들은 숫자로 말을 한다. 가정경제의 프로는 숫자로 말을 해야 한다. 미국 기업 엔론이나 몇몇 대기업처럼 회계분식을 이중장부로 하는 것은 숫자로 거짓말을 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예산에는 적정한 비율이 존재한다. 예산의 적정 비율은 가족 수에 따라서 정한다. 기본 근거는 한국 개인 재무 설계사들의 모임인 한국 FP 협회의 표준 공식 교재에 보통의 "저축과 투자금액은 20-30%로 한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이를 준용하여 예산의 근거로 삼고자 한다. 최근 1인 가족이 많아지고 있지만 보통 4인 가족을 표준이라고 한다면 4인 가족의 생활비 규모는 1인당 10%의 생활비를 쓴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4인 곱하기 10% 하니까 40%가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예비비 10%를 포함하여 50%가 4인 가족의 기준 생활비 예산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3인 가족의 생활비는 40%, 2인 가족의 생활비는 30%, 1인 가족의 생활비는 20%가 되는 것이다. 물론 5인 가족은 60%의 생활비로 기준을 잡는다. 다음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저축 투자의 비율은 생활비와 합쳐서 65%를 만들면 된다. 가령 4인 가족의 저축 투자비율은 65%에서 50%를 빼면 15%가 소득 대비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3인 가족은 65% 빼기 40%이니까 25%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2인 가족은 65% 빼기 30%이니까 35%이고, 1인 가족은 65% 빼기 20%이면 45%를 저축 투자하면 된다.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미혼자들은 자기 소득의 55%를 저축해야 한다. 다만 1인이지만 부모님과 별거하면서 독립적으로 월세 등으로 지내고 있는 미혼은 1인이지만 2인 가족으로 평가해서 생활비 규모를 30%로 하고, 저축 투자는 35%를 하도록 한다. 이유는 고정비 용이 부모님과 동거하는 미혼보다 훨씬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음은 보장성 보험의 비율이다. 보장성 보험 비율은 가족력이나 개인적인 기왕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괄적으로 10%를 적용한다. 기혼이나 미혼이나 10%를 예산으로 잡는 이유는 보통 보험업계에서 규정하는 것도 있지만 미혼의 경우에는 보통 부모님에 대한 보험료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출 원리금은 대출이자만 상환할 때와 원금까지 나갈 때가 다르지만 보통 15%를 기준으로 한다. 보통 이를 DSR(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최근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은 180%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월 소득의 25%를 넘어가고 있다. 이 숫자는 2010년 이후 거의 변동폭이 없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생활비가 자기 소득의 60-70%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료로 5%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한국의 저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은퇴를 위한 저축이 증가하여 최근 저축률이 5-10% 수준으로 상승하고는 있다. 예산은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수립한다. 소비를 하는 것은 감정이다. 따라서 이성은 절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예산 표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나를 통제하지 않으면 이성은 감정에 결국 눌리게 된다. 감정이 큰형님이라면 이성은 행동대장 정도 되는 것이다. 그러니 기분 좋아서 한턱 쏘고, 기분이 안 좋아서 한잔하고, 이벤트라 파티 한번 하면 이성이 의지할 데가 없어지게 된다. 오로지 예산이라는 잔소리꾼이 옆에 있어야 감정이라는 큰형님도 조용해지는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12 10:02: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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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

[b]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b]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 세상에서, 강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과 서로 돕고 돕는 공생관계 중 어느 쪽이 문명의 진화와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였을까? 분명한 사실은 먹이사슬이 튼튼해야 백수의 왕 사자도 살 수 있듯이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언뜻 대립되는 개념 같지만,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보완관계에 있다. 농경사회 같은 단순재생산 사회에서는 서로서로 도와가는 상호수혜가 인류의 삶을 보다 여유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거의 일정하였던 시기에는 되도록 많이 나누어야 재화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대재생산 사회에서는 적자생존 원칙에 따른 인센티브 효과가 생산성을 더 높이고, 더 뛰어난 사람들이 더 많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발전이 추구된다.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어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삶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세계경제에 일반화되면서 생산보다는 분배가 차츰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경제적 인간들이 사는 사회에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의 논리적 틀을 생각해보자. 먼저 적자생존 세계에서는 경제활동의 목표가 생산극대화를 통한 이익극대화에 있다.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이,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는 생산이 중요하다. 이윤극대화 세계의 강령(code)은 '정글의 법칙'이다. 누가 만들든 관계없이 값싸고 품질 좋게 인식되는 상품만이 팔리는 냉정한 시장에서 개인의 이윤추구동기에 의하여 창출된 부가가치는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여 결국 사회전체의 이익으로 귀착된다. 이 과정에서 토지, 노동, 자본, 기술, 정보 같은 생산요소들이 부가가치 형성에 기여한 대가로 시장에서 지불되는 몫이 바로 제1차 분배다. 다음, 공생관계는 경제활동의 최종 목표를 효용극대화에 둔다. 경제의 대원칙은 '한계효용 체감법칙'이다. 배부른 사람들이 먹는 고급호텔의 상어지느러미 요리보다, 배고픈 사람들이 먹는 장터 순대국 한 그릇의 효용가치가 훨씬 더 크다. 여기서 제1차 분배의 결과 초래되는 불균형을 보완하는 제2차 분배가 활발할 때 비로소 그 사회의 효용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명제가 성립한다. 조세, 사회보장기구에 의한 보정적 재분배 즉 2차 분배는 사회의 총효용을 크게 하는 중요한 경제적 기능을 하고 있다. 모든 생산 활동의 궁극적 가치는 효용에 있다. 제2차 분배는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에게는 패자부활의 기회를, 그리고 경쟁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전장치가 된다. 재분배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결과적으로는 생산극대화를 위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복지는 자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는 누구든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할 때 제2차 분배는 사회를 안정시키는 핵심기능을 한다. 제1차 분배시장 왜곡은 누군가의 손실과 동시에 누군가의 이익을 발생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가격기능 즉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움직여야 할 시장이 가이드라인, 담합, 노조 압력 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일그러질 경우 시장가격기능이 훼손되며 그 사회의 총생산은 쪼그라들고 결과적으로 총효용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제2차 분배 즉 보정적 재분배가 과다하면 근검절약 등 각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동기를 상실하게 하여 삶의 기반을 근원적으로 흔들리게 할 수도 있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에서는 총생산도 총효용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생관계는 효용극대화, 적자생존은 생산극대화의 명제를 가진다. 생산 없는 효용은 불능이며, 효용 없는 생산이야말로 정말 무의미하다. 우리는 여기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서로 보완 관계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극대화와 효용극대화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생각할 때, 형평은 능률을 해치지 않으면서, 능률은 형평을 보완하면서 추구하는 사회가 최고선(the supreme good)을 달성할 수 있다. "생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과 상호수혜(mutual benefit)의 두 가지 삶의 모습이 있다" 미시간대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붙어 있는 이 표어는 동물의 세계보다는 만물의 영장들이 사는 인간사회에 더 커다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01-12 09:21: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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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CF 아역 배우 알고보니 이봉관 회장 외손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됐던 서희건설 아파트브랜드(서희스타힐스) TV광고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배우 한고은씨가 출연한 TV광고에서 "하나", "둘", "서희"를 외치던 어린이 모델들이 모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손녀들이라는 것. 이 중 광고에서 '서희'를 외치던 소녀가 이봉관 회장의 외손녀다. 최근 그 손녀(박서연)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서희건설 광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희건설이 이 광고를 제작하게 된 이유도 특별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아파트광고를 중단할 때, 서희건설은 오히려 한고은씨와 이봉관 회장의 손녀들을 모델로 아파트광고를 했다. 아파트광고는 보통 품격있는 주거문화를 강조하며 우아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지만, 이봉관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독특하고 스토리가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서희건설은 2011년에 배우 한고은씨를 전속모델로 국민에게 익숙한 70년대 인기가요 '최 진사 댁 셋째 딸'을 개사해 광고음악으로 사용한 '이진사 댁 셋째 딸' 편을 만들었다. 아파트 광고음악으로는 자칫 가볍게 들릴 수도 있는 최진사댁 셋째딸의 개사버전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광고음악 속 가사처럼 부성애가 남다른 딸셋의 아버지다. 광고 음악을 작업할 때 자신의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경영철학을 담아 개사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7년여가 지난 현재, 시장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독보적인 건설사로 주목받으며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 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에서는 작년 최고 9위(1월~4월),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16위(12월)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에서도 메이저급 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8-01-09 18:06:35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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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 수립의 필요성

[b]예산 수립의 필요성[/b]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쓰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를 보통 예산(Budget)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이번 달에 들어오는 수입 중에서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보험료 내고, 일부는 대출 원리금 상환하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다. 지출할 것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수입을 맞춘다면 반드시 불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부족한 돈은 마이너스대출로 해결하거나 현금서비스, 카드대출 등을 사용하게 되고 또다시 대출의 악순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 좀비가 되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소비를 하는 것이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 따라서 분명히 소득은 일정한데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내가 버는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한다는 것이 은퇴설계를 위한 예산 수립의 제1원칙이다. 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코언이 2002년에 발표한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부자인가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행복이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다. 즉 욕망이 일정한데 소비가 늘어나면 행복하고 소비가 줄어들면 불행하다. 반대로 소비는 일정한데 욕망이 늘어나면 불행하고 욕망을 줄이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벤츠를 타면서도 차 안에서는 냉랭한 가족이 있는가 하 문제는 이러한 행복지수에서 소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고, 타인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돈이라는 것은 결국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말한다. 욕망에 비해 소비가 너무 작아서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자본을 초과하여 대출이나 할부 등을 활용하여 소비를 하게 된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소비욕구는 점점 커지고, 그에 따라 부채를 활용한 소비도 정비례하여 늘어나게 된다. 부채를 통한 소비가 늘어나니 다시 욕망의 수레바퀴는 끝이 없어 돌아간다.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홈쇼핑이나 방송 이벤트를 통해서 사들인 수많은 물건들은 비싼 집세를 지불하면서 집안을 장식하게 된다. 이사 갈 때쯤 되면 유행이 지나서 모두 버릴 수밖에 없다. 부자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욕망의 선을 정해야 한다. 소득에 맞는 지출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그것이 예산(Budget)이다. 예산 구성은 보통의 가계부를 쓰는 것과 다르다. 가계부는 다소 구체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너무 디테일하다. 가계부 쓰기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하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사람은 아예 포기를 한다. 다만 예산 수립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삶에 대한 경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하게 시작하면 지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쓰러진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공식을 안내하고자 한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09 16:02: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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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여성당당] 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

[b]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b] 최근 우리사회는 양성평등과 여성들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사회참여가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대 젊은 여성인구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니며, 실제 많은 OECD 국가들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런 여성들의 경제활동 자체가 경제개발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7년 2/4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성별 및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20대에는 60.4%로 남성의 56.3%보다 높은 고용률을 보이지만, 결혼으로 인한 출산 및 육아를 경험하는 30대 이후 여성이 59.6%의 수치로 남성의 90.1%에 비해 고용률이 하락하는 경력단절현상이 나타난다. 40대 이후 여성의 고용률이 20대의 여성고용률 보다도 높은 65.7%로 다시 상승은 하지만, 남성의 고용률인 92.8%와는 약 27%의 격차를 보인다. 40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시에도 경력단절로 인한 표면적 경쟁력 부족 및 암묵적 차별로 인해 해당연령에 준하는 관리직으로의 진입이 어렵고, 생계형 하향 재취업으로 인해 여성의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단절 외에도 조직 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관리직 승진이 적은 이유는 여성 자신의 경력선택과 구체적인 경력계획 수립 노력의 부족함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 A시중은행 여성임원은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조직 내 여성후배들이 자녀가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 많이들 그만두더라고요. 이 시기를 잘 넘기면 경력단절을 겪지 않아도 되는데…. 그리고 자녀가 성장해 엄마 손이 필요하지 않을 때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데 대부분 계약직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남성들은 처음의 경력목표를 명확히 하고 꾸준히 가져가는 반면, 여성들은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의욕이 저하되고 가정에 신경 쓰다보면 일을 소홀히 해서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뒤처지게 돼요. 육아 휴직 후에도 여성 스스로 좀 더 편안한 근무환경을 선호하다보니 스스로 꿈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도전목표도 세우지 않는 것 같아요. 조직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을 덜하고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응답하였다.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경력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경력계획 수립의 부재는 결국 여성들이 쉽게 조직으로부터 경력단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자신이 노동시장 진입 시 세웠던 초기의 경력목표를 재점검해가면서 여성 스스로 경력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구체적이고 철저한 경력계획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2018-01-03 15:31: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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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부동산의 적정한 비중

[b]부동산의 적정한 비중[/b]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 한국의 연령대별 순자산 대비 실물 자산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말은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전체 순자산의 90%이고, 금융자산이 10%라는 것인데 순자산이 3억이라고 한다면 2.7억이 부동산이고, 3천만 원이 금융자산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들이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실물 자산의 비중이 35%, 일본은 45%로 한국의 90%에 비해서 실물 자산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부동산의 비중보다는 금융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부동산의 비중은 줄고, 금융자산의 비중은 늘어나지 않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될수록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수익형 부동산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는 임대 소득 등의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다. 즉, 금융자산인 예금, 연금, 펀드 등은 매월 이자나 연금, 배당소득을 지급되기 때문에 은퇴 이후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을 제외한 주거용 주택은 매월 임대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부동산에 올인 되어 있는 자산 형태를 금융자산과 비슷한 규모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거액의 자산가들은 일부 부동산을 처분하고, 금융자산으로 갈아타는 대열에 동참하였다. 연령별이 아닌 자산가들의 부동산 비중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유독 서민들과 중산층의 금융자산은 메말라 가고, 대출이 끼어 있는 부동산만 한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한국 FP 협회와 한국 FP 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6년 한국형 가 계 모형 연구" 결과에서 일반인의 총자산은 2.8억 원인데 금융자산은 6천만 원, 실물 자산은 2.2억 원이다. 이중 부채 5천만원을 제한다면 실제로 실물 자산인 부동산 한 채만 남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때 생활자금 문제로 주택 담보대출이 늘어나게 되는데 만약 초고령화로 인해 주택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즉 깡통주택이 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은 2007년 인구 절벽이 되면서 주택 가격이 내려가고 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았던 사람들이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대출액보다 집값이 하락하는 깡통 사태가 되더라도 파산하게 되면 모든 부채를 은행에 넘기면 되는 비소구 대출 제도(유한책임 대출)이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대출자가 무한책임을 지는 소구 대출 제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보다 대출이 많아지게 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된다. 따라서 주택에 끼어 있는 대출이라는 지방 덩어리를 빼면서 금융자산을 동시에 만들어 가는 극단적인 전술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빚 갚는 속도보다 집값이 대출금액아래로 더 빨리 떨어진다면 내 집에서 2분 안에 쫓겨나는 영화 라스트홈(99Homes, 2014)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03 15:30:2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