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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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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체포 동의안 민주당 고심…"저를 버리지 말아달라"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노웅래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인사들 상대 수사에 대해 대체로 정치 탄압 측면 접근이 이뤄지고 있지만, 체포 동의안 부결 사례가 누적될 경우 '방탄 정당' 이미지 현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민주당은 원내 과반인 169석인 만큼, 노 의원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체포 동의안 부결 실행을 두고선 당내 견해가 분분하다. 당 내에선 체포 동의안 부결 견해가 비교적 우세해 보이지만,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 등 다른 수사 사안들이 있는 상황에서 방탄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화두 중 하나는 노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 관련 내용이었다고 한다. 같은 날 민주당은 안호영 수석대변인 명의로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당한 정치 탄압"이란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당시 안 수석대변인은 "애초에 이번 수사는 수사를 빙자한 윤석열 검찰의 야당 탄압이란 의혹이 짙다"며 "노 의원은 그동안 성실하게 수사에 응해 왔고 국회의원 의무도 정상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 "성실하게 수사에 응해 왔음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 탄압이며 헌법상 원칙에 반하는 모욕, 망신주기"라고 주장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기계적 형평성과 공정성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야당 인사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정치 탄압적 보복 수사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체포 동의안 표결에 대해 "당론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들은 아니지만, 이런 보복적 성격이 분명하고 정치 편향적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국민들께 설명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 투표로 간다고 생각하지만 당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입장들을 갖는 게 정당정치의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체포 동의안을 부결하게 되면 방탄 프레임을 갖고 가게 될 것이고 이건 정부나 여당에서 바라는 것"이라며 "의결도 부결도 좀 난감한 상황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 의원은 직접 결백을 해명하면서 연대 호소에 나선 모습이다. 노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데 이어 의원총회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엔 민주당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저를 버리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노 의원은 이날에도 신상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 호소에 나선 상황이다. 그는 "저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파괴를 위해 개인 비리, 부패 정치 프레임을 씌워 내부 분열을 시키고 와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괴 공작에 똘똘 뭉쳐 결연히 맞서야 한다"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죽는 그런 마음으로 무도한 검찰에 맞서겠다"며 "제게 기회를, 힘을 달라고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 의원 체포 동의안 표결 시점은 요구서 국회 제출 시기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요구서가 이날 국회에 제출될 경우, 15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 후 주내 표결 가능성이 있다. 반면 15일 이후 요구서 제출이 이뤄지면, 이달 27일 또는 29일께 보고 소지도 있어 보인다. 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 부결 시 21대 국회 첫 사례가 된다. 앞서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13일 체포 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송부, 국회 체포 동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을 지니지만, 국회 동의가 있으면 인신 구속이 이뤄질 수 있다. 국회 동의는 영장 발부 전 판사가 보낸 요구서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국회의장은 체포 동의 요청 뒤 첫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진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체포 동의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2022-12-14 11:19:2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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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손잡는다 "지역 뮤지션 활동무대 확장 발판 마련"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지역 대중음악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 협회장 윤동환)는 지난 5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김창수)과 지역 대중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의 충남음악창작소 운영 사업을 통한 지역 대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협약식은 진흥원 김창수 원장과 음레협 윤동환 협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기반 뮤지션 발굴 및 양성 등 협력체계 구축, 지역 대중음악산업 활성화 및 발전 목적 교류?협력, 지역 대중음악산업 활성화 정책 연구 및 협력 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협약 목적 달성을 위해 상호 협의한 사항 등 음악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 연계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촉진하기로 했다. 윤동환 협회장은 "충남 지역 뮤지션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충남음창소의 훌륭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음레협은 앞으로도 지역 뮤지션과 레이블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사전 심의 폐지 및 방송 음악 심의 단일화,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40여 곳의 대중음악 대관 차별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음원 플랫폼 이용 실태 조사 및 정산 방식 선호도 조사 등 대중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12-14 11:13:5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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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뉴웨이브상·베스트 초이스상 2관왕 등극!

그룹 케플러(Kep1er)가 '2022 AAA'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이하 '2022 AAA')에 출연해 뉴웨이브상, 베스트 초이스상 가수 부문을 수상했다. 'AAA'는 매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스타들이 총출동해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시상식이다. 가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뉴웨이브상와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한 케플러는 "이렇게 값진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데뷔한 지 1년이 됐는데, 많은 활동을 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또한 "우리 항상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케플리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저희 위해 애써주신 분들, 1년 동안 고생한 우리 멤버들 너무 고맙고 2023년도 열심히 달려나갈테니 지켜봐 달라. 좋은 상 주신 'AAA'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과 함게 본무대에 오른 케플러는 인트로 퍼포먼스로 '2022 AAA' 무대를 뜨거운 열기로 체웠다. 미니 3집 타이틀곡 'We Fresh (위 프레시)'와 데뷔곡 'WA DA DA (와 다 다)'로 무대를 이어간 케플러는 강력한 비트에 몸을 맡기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다채로운 포인트 안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매료 시켰다. 또한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링과 그룹 발랄한 매력 또한 팬들의 뜨거운 반을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케플러는 'Year on TikTok 2022'에서 2022년 데뷔한 케이팝 그룹 중 유일하게 '틱톡 인기 아티스트'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며 '4세대 1티어'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2022-12-14 10:56: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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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만명대…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 로드맵 발표

화요일인 지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4571명으로 이틀 연속 8만명대로 나타나며 유행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1주 전보다 올랐다. 위중증 환자는 463명으로 26일 연속 400명대를 보였으며, 추가 사망자는 46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4571명 늘어 누적 2792만5572명이 됐다. 전 국민(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의 5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6852명)보다 2281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8만명대를 보였다. 1주 전인 지난 7일 7만4697명보다 9874명, 2주 전인 지난달 30일 6만7293명보다 1만7178명 각각 늘었다. 최근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11월23일 7만302명→11월30일 6만7402명→12월7일 7만4714명→12월14일 8만4571명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 국내발생 환자는 8만4498명, 해외유입 환자는 7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2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지역별로 서울 1만5180명, 인천 5061명, 경기 2만3177명 등 수도권에서 4만3438명(51.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1105명(48.6%)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5422명, 대구 3701명, 광주 2870명, 대전 2351명, 울산 1925명, 세종 628명, 경기 2만3193명, 강원 2534명, 충북 2734명, 충남 3703명, 전북 2811명, 전남 2748명, 경북 3733명, 경남 5171명, 제주 774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46명이다. 이 중 44명(95.7%)이 고령층이다. 50대와 40대도 각 1명씩 추가로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174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463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으며 26일 연속 400명대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 중 414명(89.4%)은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3명 늘어 218명이 됐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8.5%,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접종률은 9.8%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자의 접종률은 26.0%,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1.3% 수준이다. 지난 12일 2가 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된 12~17세 청소년의 경우 이틀간 652명이 추가접종에 참여했다.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주춤하는 듯 했던 유행이 2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전주 1.0에서 다시 올랐으며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11월 5주차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은 14.7%로, 11월 첫주 10.36%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이처럼 유행 지표는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이달 중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기준 등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15일)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23일에는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10:36:1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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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사건' 박지원, 檢 출석..."어떠한 삭제 지시 받지도 하지도 않아"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14일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원장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나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원장은 서해상에서 고(故) 이대준씨가 피격·소각됐다는 첩보가 들어온 직후 열린 2020년 9월23일 새벽 1시 1차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이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원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개혁된 국정원을 그 이상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삭제 지시를 받았거나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인 첩보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그런 업무를 해 대통령에 보고한다"며 "정책 부서인 안보실이나 통일부, 국방부 등에 지원하는 업무이지 정책을 결정하는 부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박 전 원장이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을 통해 첩보 삭제를 지시했다며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삭제 지시 시점을 2020년 9월23일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열린 국정원 정무회의 후로 명시했다. 박 전 원장이 청와대 회의에 불려간 뒤 노은채 비서실장을 통해 첩보 삭제를 지시했다는 것이 국정원의 주장이다. 검찰은 1차 관계장관회의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주도로 '보안을 유지하라'는 취지의 피격·소각 사실 은폐 시도가 있었고, 같은 날 오전 8시께 국가안보실에서 근무하던 청와대 행정관 A씨와 다른 행정관 B씨를 거쳐 국정원 과장급 직원에게도 이런 지시가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삭제 지시를 받지도 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9월22일 밤 서 전 실장에게 자신이 직접 피격·소각 정황을 전달했다는 점 등도 강조한 바 있다. 국정원장은 정책적 판단이 아닌 정보 전달을 하는 직책이기에 확인된 첩보 등을 모두 전달해 역할을 다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 조사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종결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규정한 서 전 실장을 이미 기소한 만큼, 박 전 원장과 비슷한 시기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처분까지 마무리 한 이후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관계기관의 보고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씨의 유족 측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2022-12-14 10:36:0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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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살 미야자키 하야오, 마지막 작품이 될 신작 내년 7월 공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81) 감독이 10년 만에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13일 아사히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영화사 도호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자키 감독이 장편 애니메이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품 타이틀은 일본 아동문학가 요시노 겐자부로가 1937년 발표한 동명 제목의 책에서 따왔다. 미야자키 감독이 소년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책인데 이야기는 그가 새롭게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야자키 감독이 창설한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날 소셜 미디어 등에 포스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은 내년 7월14일 개봉한다. 미야자키의 장편 애니메이션은 2013년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이다. 그 해 미야자키 감독은 같은 해 장편 제작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으나 2017년 철회하고 이번 작품 제작에 몰두해왔다. 도호의 이치카와 미나미 이사는 이번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젊은 판타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이 장편 은퇴를 번복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에도 '모노노케 히메'를 발표하면서 은퇴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내 은퇴 선언을 철회하고 2002년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내놓았다. 이 애니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과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등을 휩쓸며 미야자키 감독의 커리어를 다시 썼다. 그런데 나이가 여든이 넘은 만큼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진짜 미야자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본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재패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미야자키 감독은 1978년 TV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특히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공동 설립해 일본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 회사는 픽사·디즈니와 함께 '세계3대 애니메이션 명가'로 통한다. 미야자키 감독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1984), '이웃집 토토로'(1988), '붉은돼지'(1992), '모노노케 히메'(1997),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6) 등 숱한 명작들을 쏟아냈다.

2022-12-14 10:35:4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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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4분기 영업이익 뚜껑 열어보니...메모리 가격 심상치 않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크게 둔화될 조짐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조8667억원 대비 40% 적은 수준이다.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8조2577억원으로 집계했지만, 업계 눈높이는 이보다 한결 낮아지고 있다.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0월 말 8조5821억원에서 한 달 새 3244억원이나 낮아졌다.특히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9% 감소한 6조9000억원으로 최근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6조원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6조4500억원)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처럼 더 낮게 보는 이유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가파르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0월 한 달간 22.46%라는 전례 없는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위축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자, 메모리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 가격을 낮추고 있어서다. 그런데도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내년 1분기에도 D램 가격은 1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 대비 급락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에 이어 메모리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97억원 적자로 집계됐다.최근에 컨센서스보다 1조원 이상 예상치를 낮춘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이 1조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이 회복하면서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투자 기조 유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전망"이라며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교체 수요와 스마트폰 메모리 재고 축적 수요 등에 힘입어 산업 수급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내년 3분기 바닥을 짚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돼 내년 경영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은 지난 8~9일 이틀간 제주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삼성전자도 오는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2022-12-12 12:57:29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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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국내 엔터주 매수 '줍줍'...미래가치에 투자하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에스엠, JYP엔터 같은 엔터주를 폭풍 매집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2233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스엠으로 총 9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이달 JYP엔터를 786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19거래일 연속 두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4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반대 양상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보다 1400원(1.77%) 상승한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엔터도 700원(0.92%) 오른 6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두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의 올해와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008억원, 12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77.4%, 22.8% 늘어난 수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3892억원, 영업이익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7%,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국내와 세 국가에서 아티스트 4개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한국 라우드 프로젝트(보이그룹), 중국 Proejct C(보이그룹)가, 하반기에는 일본 Nizi Project2 (보이그룹), 유니버셜뮤직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업해 진행 중인 미국 A2K(걸그룹)가 베일을 벗는다.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프로젝트' 풀 가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JYP의 영향력을 키우고 성과도 키워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의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올해 보다 36.8%가량 늘어난 1228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9608억원, 영업이익은 46.0% 늘어난 1278억원으로 예상된다.

2022-12-12 12:56:3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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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전 팀장 무기징역 구형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44)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영풍)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부동산 분양·리조트 회원권·전세보증금 등 반환채권의 몰수 명령과 함께 1147억9457만여원의 추징도 요청했다. 또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아내 A씨에게는 징역 5년, 여동생 B씨와 처제 C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회사의 신뢰를 얻어 중요한 업무를 하면서도 2215억원을 횡령해 주식에 투자했고, 피해액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적용 이래 최대치"라며 "그럼에도 (가족들과) 공모해서 이 죄를 숨기려 금괴를 구입하고 가족 명의로 부동산, 회원권 등을 취득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가족들에 대해선 "갑자기 한 달 동안 수백억원 단위를 거래하는데 피고인들은 (돈 출처를) 몰랐다 주장한다"며 "주식 투자로 수백억을 벌 수 있지만 시드머니가 있어야 한다. 피고인들은 이씨의 그 돈이 어디서 나서 했다고 생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뿐 아니라 회삿돈을 수백억원 단위로 횡령하는 사건이 늘었는데 이 유형 중 가장 큰 이 범행을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면서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반면 이씨 측은 단독 범행이 아닌 '윗선' 개입 주장을 이어갔다. 또 피해액의 상당부분이 추후 회복될 수 있다고도 했다. 가족들 측은 횡령한 돈인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씨는 최후변론에서 "저로 인해 고통받은 회사와 주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사랑하는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다시 살아볼 기회가 만약 제게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주신다면 평생토록 죄를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자숙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배우자 A씨는 "제가 무지하고 부족해 당연히 치러야할 대가라 생각한다"면서도 "가족만은 지킬 수 있게 해달라.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못난 부모이나 부모곁에서 자랄 수 있게 배려해달라"고 했다. 이씨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계좌에서 자신 명의 증권 계좌로 15회에 걸쳐 총 2215억원을 이체해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임의 사용한 횡령 혐의 등을 받는다. 이후 검찰이 이씨의 가족들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함께 재판을 받게됐다. 앞서 경찰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 금괴 254개를 회수했다. 이는 이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5개 중 일부였다.또한 이씨는 횡령금을 이용해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하고,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부인과 처제에게 각 한 채씩 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수사망을 피해 잠적해있던 건물 역시 부인 명의였다.

2022-12-12 12:56:1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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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집값 3.5%, 전세 4.0% 하락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경제위기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3.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1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3년 주택시장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과 금리 등 경제변수와 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주택 매매가격을 예측한 결과, 집값이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내년 집값은 상반기 중 하락국면의 저점을 형성하고,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중에는 약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 세제가 시행되는 4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될 가능성이 큰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내년 임대차시장은 월세 전환수요로 전셋값은 하락하고, 월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국 전세가격은 4.0% 하락하고, 월세가격은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주산연은 "올 한해 8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매매가격 하락과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전세가격 하락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하락 영향은 내년 상반기 중 저점을 형성하고 그 이후 약보합으로 전환될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46.9% 감소한 54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6년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주택 매매거래량(97만건)의 55% 수준이다. 주산연은 과거 거래추이를 토대로 2023년 주택매매거래량을 추정한 결과, 올해 대비 약 39% 증가한 75만건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주택 공급상황도 여의치 않다. 주산연은 집값 급락으로 분양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내년 주택 물량도 30% 내외로 감소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 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주산연은 "주택공급 물량이 급감하지 않도록 내년에는 공공부문에서 민관 공동방식 등으로 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이 기존에 확보한 토지에 팔리지 않는 분양아파트 대신 수요가 많은 임대주택을 건설하도록 정책을 보완하는 등 대체공급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산연은 고금리와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PF 금융 지원방안과 건설업체 보유토지에 분양주택 대신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와 분양전환가격기준 개선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미분양 적체문제 완화를 위해 아파트 등록임대사업 복원, 비정상적인 주택보유와 거래과세 정상화도 조속히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2 12:55:1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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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경제] 한국경제의 함정 ① - 성장잠재력 추락

연구기관 발표를 종합해보면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20년 전후 2.0%선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1%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실질성장률 추세선과 엇비슷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경기침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든 회복해 나가지만 한번 추락한 잠재성장률은 여간해선 되돌리기 어렵다. 2023년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는 한국은행 1.7%, 외국계 투자은행은 평균 1.1%, 심지어 노무라증권은 ?1.3% 역성장을 예상하였다. 그 예측이 틀리지 않으면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위기 징후를 부인하기 어렵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면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능동적 대응능력이 약해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무기력해진다. 1·2차 오일쇼크, 아시아 금융외환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맞고도 그럭저럭 극복할 수 있었던 동력은 비교적 건강했던 가계와 잠재성장률이 높아 위기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가능했었기 때문이다. 개발초기단계에서는 유휴노동력이 많고 저급기술 습득이 용이한데다 선진국들이 중간재를 팔기위해 기술이전을 독려하여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 중진국으로 다가가면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경계하면서 잠재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실제성장도 더뎌진다. 새로운 기술을 쫓아가지도 스스로 개발하지도 못하다가는 중진국함정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한국은 한때 해외 완제품을 들여다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습득하는 분해공학(reverse engineering)을 활용하여 선진국으로 다가갔었다. 오늘날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게 된 배경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시키는 동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범국가 차원에서 기업가정신과 근로의욕을 북돋우지 못했다는 경고의 의미도 된다. 언제부터인가 유수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만들려 노력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늘날 세계경제는 패권다툼이 치열해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이다. 실적에 목마른 정부가 이것저것 다 참견하려다가는 성과는 없이 재정적자만 쌓이면서 성장잠재력 추락으로 나타난다. 서두르지 말고 외부환경변화에 따른 충격을 시장 스스로 흡수하도록 시장기능을 충실히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민간부문이 기업가정신과 근로의욕을 북돋을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 추격자에서 기술 선도자로 변하려면, 변화의 물결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판단하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만 한다. 성장잠재력이 낮아지는 환경에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같은 자원빈국은 국가의 재정건전성 확보는 물론 가계와 기업도 위기극복 능력을 키워가야 언제 휘몰아칠지 모를 태풍을 함께 견뎌낼 수 있다.

2022-12-12 11:44:0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