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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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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 '대행사' OST 'Don't Say' 발매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이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OST 음원에 참여하면서 팬들의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참여한 '대행사' OST Part.1 'Don't Say (돈 세이)'는 심플한 편곡이 돋보이는 이지리스닝 곡이다.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와 조니 스팀슨의 담백한 허스키의 환상적인 조합이 인상적이다. 1분 간의 짧은 분량에도 조니 스팀슨의 달콤한 보이스와 아름다운 가사가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조니 스팀슨은 'Flower', 'Gimme Gimme' 등 모던 팝 감성이 듬뿍 담긴 곡으로 '고막 힐러', '영혼 힐러'라 불리며 한국 리스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조니 스팀슨이 참여한 '대행사'의 첫 번째 OST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 첫 내한 공연 'Johnny Stimson Live in Seoul : Johnny's World'로 국내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온 조니 스팀슨은 '대행사' OST 참여로 또 한번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편, 조니 스팀슨이 참여한 OST 음원은 7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01-02 11:41:2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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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나영, '다시, 처음' 연말 콘서트 성료…데뷔 10주년 맞이 다채로운 무대 구성 눈길

김나영이 작년 연말 콘서트 '다시, 처음'공연으로 지난달 30~31일 팬들과 함께했다. '다시, 처음'은 2022년을 마무리하며 다시 처음을 시작하는 시간을 팬들과 같이하고픈 김나영의 마음을 담은 콘서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김나영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다. 김나영은 '너는 바다', '이제 그만'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2022년 다양한 드라마 OST는 물론, 리메이크곡 '너의 번호를 누르고'와 '못해' 그리고 스페셜 싱글 '어쩔 수가 없나 봐'를 발매하며 쉼 없이 달려왔던 김나영은 "이번 콘서트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긴장도 많이 했다고. 그는 "'너는 바다' 무대를 하는데 울컥하더라. 많이 떨리고 긴장되는 공연인 거 같다. 긴장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그 한 마디', '그때', '봄 내음보다 너를' 등을 섬세한 미성으로 완벽하게 노래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김나영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들과의 기억들이 많이 쌓였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기 있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오늘 제 공연에 처음 오신 분들이 있다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두 번 그리고 세 번 계속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우리 서로', '솔직하게 말해서 나', '못해'를 환상적인 고음으로 소화하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다시, 처음'에는 실력파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그룹 브로맨스의 박현규가 30일 '다시, 처음' 무대에 올라 '오늘 같은 밤'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1일에는 한예와 구윤회 그리고 신종욱이 함께했다. 특히 한예는 미 발매곡인 'Tatoo on me'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윤회의 'Marry me' 그리고 신종욱의 '할 수 있는 일' 무대까지 이어진 상황. 마지막으로 김나영이 이들과 함께 'Mama(마마)'를 처음 라이브로 진행했다. 김나영은 '다시, 처음'에서 기존 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Street Life', '어른이 된다는 게'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버전은 물론, 영화 '물랑루즈' OST 'Lady Marmalade'를 파워풀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어쩔 수가 없나 봐'와 '홀로'를 선보이면서 애절한 감정과 함께 폭발적인 고음을 소화했다. 김나영은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마지막곡으로 선보였고 팬들의 앙코르 무대까지 선보여 팬들과 헤어짐의 아쉬운 순간이었다.김나영은 "가장 따뜻하고 좋은 말들을 해드리고 싶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노래와 공연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2023-01-02 11:33: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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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전원 PCR검사 의무화…단기비자도 중단

2일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비자 발급도 중단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입국자는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공항 내 검역소 등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 정부는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마련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한다. 공항 입국 단계에서 확진되면 별도의 임시수용시설에 격리된다. 항공기 탑승 시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를 등록해야 한다. 정부는 이렇게 얻은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입국 후 관리에 활용한다.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도착지는 기존의 인천, 김해, 대구, 제주 4곳에서 인천으로 일원화된다.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경우 중국 노선이 중단된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게 입국 전 검사 결과도 요구할 계획이다. 단, 현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 시점을 사흘 늦춰 오는 5일부터로 한다.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단, 장례식 참석 등의 인도적 목적과 공무 국외출장자, 만 6세 미만 영·유아 및 확진일로부터 10일 이후 40일 내인 경우는 예외다. 정부는 또 이날부터 31일까지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그러나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이 가능하다. 단기 비자 발급 제한 기간은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중대본은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커질 경우 주의 국가 지정과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 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02 07:35:2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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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12월의 L.I.A.K 앨범' 공개…협회원사 아티스트 신보 소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12월의 협회원사 아티스트 신보 라인업을 공개했다. 헉스뮤직 소속 이민규는 새 EP 'Love Playlist (러브 플레이리스트)'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헤어지는 순간'은 이별을 예감하고 정리하며 슬픔을 감춘 마음을 담은 감성 발라드 곡이다. 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소속 빨간의자는 싱글 '하루를 돌릴 수 있다면'을 발매됐다. 이별을 말했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지난 날로 돌리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뜨겁게 사랑했던 지난날의 잊지 못할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DHPLAY엔터테인먼트에서는 싱글 'D_Edition #비가와요'가 발매됐다. 'D_Edition #'시리즈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의 작곡가 어깨깡패가 프로듀싱하고 DHPLAY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음원 프로젝트다. 두 번째 아티스트로 맑고 잔잔한 음색을 지닌 사계절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주예은이 참여해 곡을 완성했다. 루비레코드 소속 모트는 싱글 '좋아하나봐'를 발매했다. 모트는 '좋아하나봐'를 통해 정돈되지 않은 풀밭에서 모난 것 없이 둥글게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과 우리 안에서만 허용된 그림자, 흐트러진 언어 속 해맑은 너와 나의 모습을 표현했다. 칠리뮤직코리아 소속 오씰(OSCiiL)의 싱글 '생각나면 어때'가 발매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발매된 '생각나면 어때'는 헤어진 사람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을 담은 솔로들을 위한 곡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 순간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헤어진 사람을 잊으려고 할수록 자꾸 떠오르는 모습을 음악에 담아냈다. EGO Group 소속 아티스트 리밋(Limit)은 싱글 'Together Forever! (투게더 포에버!)'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Together Forever!'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따듯한 연말의 무드를 가득 담아낸 윈터 러브송이다. 한편,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회원사의 좋은 음악들을 직접 선택하여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다채롭게 선사하고 있다.

2022-12-30 14:06: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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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역대 최대폭 인상...4인가구 月 4022원 오른다

전기요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내년 가계부담이 늘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30일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13.1원 오른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약 4022원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요금 조정으로 한전의 전력 판매 수익 증가율(9.5%), kWh당 인상액(13.1원), 4인 가구 기준 인상액(4천22원) 모두 지금까지 전기요금을 인상했던 회차를 통틀어 역대 최고·최대 폭이다. 한전은 일부 연료비 등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 정부와 협의,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분기 이후 국제 에너지가격, 물가 등 국내경제 및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 인상여부를 검토한다. 가스요금은 일단 1분기에는 동결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가스요금의 경우 동절기 난방비 부담, 전기요금 인상 등을 감안해 내년 1분기 요금을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요금 인상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안과 관련해 이 장관은 "그간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한전 14조원, 가스공사 10조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전력구매가격(SMP) 상한제 실시 등 제도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에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안으로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부담을 고려해 에너지 복지 강화와 경감 방안도 마련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연탄쿠폰 등 연료비 보조를 확대하고 한전·가스공사와 협조해 전기요금 할인과 가스요금 감면도 추진한다.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 약 350만가구의 경우 올해 기준 월평균사용량(313kWh)까지는 인상 전 전기요금을 적용한다.평균을 초과한 사용량에만 인상된 요금을 적용해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사용 전기는 이번 인상분에 대해서 3년에 걸쳐 3분의 1씩 나눠 반영한다.

2022-12-30 11:24: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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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IMF 위기 이후 최대↑…외식 물가 30년만에 가장 높아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오르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 전망치(5.1%)와 일치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시절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를 찍은 후 2012년 2.2%, 2013년과 2014년 각각 1.3%를 기록하더니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가 덮쳤던 2015년(0.7%) 이후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2019년(0.4%)과 2020년(0.5%)에는 196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0%)를 넘어선 2.5%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3.8% 올랐다. 축산물(6.0%), 농산물(2.4%), 수산물(3.4%) 등이 모두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돼지고기(8.1%), 수입 쇠고기(18.3%), 배추(35.7%), 귤(16.8%), 포도(17.2%), 닭고기(13.8%), 딸기(14.3%), 무(38.6%)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쌀(-11.3%), 사과(-13.6%), 파(-24.5%), 고구마(-21.7%), 고춧가루(-10.4%), 달걀(-4.0%), 배(-14.1%), 양파(-8.8%) 등은 가격이 내려갔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6.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2.39%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경유(31.9%), 휘발유(13.6%), 등유(56.2%) 등 석유류가 22.2%나 올랐다. 이는 1998년(33.4%)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빵(11.8%) 등 가공식품도 7.8% 상승했다. 이밖에 내구재(3.1%), 기타 공업제품(4.0%), 섬유제품(3.2%) 등도 모두 올랐다. 전기료(12.9%), 도시가스(15.8%), 상수도료(3.6%), 지역 난방비(12.2%)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보다 12.6% 상승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분리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전세(2.6%)와 월세(0.9%)가 모두 오르면서 집세가 1.9% 올랐다. 외래진료비(2.3%), 국제항공료(15.9%), 입원진료비(1.5%) 등 공공서비스는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는 5.4%나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1996년(7.6%)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992년(10.3%) 이후 최대 상승률인 7.7%를 기록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0% 껑충 뛰었다. 이 역시 1998년(11.1%)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5.4%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6.0% 올랐다. 이 또한 2008년(3.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8(2020=100)로 1년 전보다 5.0% 오르며 5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3월(4.1%), 4월(4.8%) 4%대에 이어 5월(5.4%)에는 5%대로 올라섰다. 6월(6.0%)과 7월(6.3%)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8월(5.7%), 9월(5.6%) 두 달 연속 둔화했다가 10월(5.7%) 다시 확대됐다. 11월(5.0%)에는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이달에는 전월과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달 농축수산물은 0.3%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채소류 가격이 2.5% 내려가면서 농산물 물가도 1.6% 하락했다. 품목을 보면 양파(30.7%), 귤(8.6%), 파(13.8%), 감자(19.7%) 등은 올랐으나 쌀(-9.3%), 배추(-28.8%), 토마토(-12.7%), 오이(-15.8%), 호박(-21.1%) 등이 내려갔다. 축산물 가격도 0.3% 상승에 그쳤다. 닭고기(24.2%), 수입 쇠고기(2.6%) 등은 올랐으나 국산 쇠고기(-2.9%), 돼지고기(-1.8%) 등의 가격이 내려갔다. 고등어(9.1%), 오징어(14.7%) 등 수산물은 7.5%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6.1% 상승했다. 이 중 석유류 가격은 6.8% 올랐다. 경유(21.9%), 등유(43.0%) 등은 올랐으나 휘발유(-4.8%), 자동차용LPG(-6.2%)가 내려갔다. 반면 가공식품은 10.3%나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2009년 4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원료가 되는 국제 곡물 가격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흰 우유 가격 인상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가스(36.2%), 전기료(18.6%), 지역 난방비(34.0%) 등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는 23.2%나 급등했다. 서비스 물가는 4.0% 상승했다. 이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0.8%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개인 서비스는 6.0% 올랐다. 이 중 외식 물가가 8.2% 올랐으며 외식 외 물가도 4.5% 상승했다. 집세는 1.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1.1%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4.8%, 4.1% 상승했다. 어 심의관은 내년 전망에 대해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상승률이 굉장히 높았으니 내년에는 역기저 효과가 작용해 올해보다는 물가 상승 폭이 낮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하락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2-12-30 10:15:5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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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오늘 마감…흥행 참패 내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몰릴까?

최저 연 3.7% 고정금리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 주거안정용 정책금융상품인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30일 마감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종료된다. 지난 23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은 약 8조8355억원(7만399건)이다. 주금공은 신청 마감 후 다음주께 최종 신청액을 발표할 예정으로 9조원을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공급목표인 25조원의 3분의 1 가량에 그치는 수준으로 결과적으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채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담대로 인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동·혼합금리 주담대를 연 3.8~4.0%(저소득 청년층은 연 3.7~3.9%)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대환해주는 정책 상품이다.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원리금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금리인상기를 맞아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9월15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후 성적은 예상과는 달리 저조했다. 지난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 당시 20조원으로 설정된 한도가 출시 나흘만에 모두 소진됐고 2019년 2차 당시 2주간의 신청기간 동안 공급한도(20조원)의 3.5배에 달하는 총 73조9253억원(63만4875건)이 몰려 '대란'이 일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10월31일까지 진행한 1차 신청에 이어 지난달 7일부터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높여 2단계 접수에 들어갔다. 신청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었다. 2단계 신청 부터는 주택가격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고 대출한도는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살아나지는 않았다. 주택가격 기준 문턱을 6억원 이하로 한 차례 낮춘 바 있지만 여전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과거 출시됐던 안심전환대출과 비교해 봐도 소득과 보유 주택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2015년, '부부 합산 연소득이 8500만원 이하(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은 합산소득 1억원)이면서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로 신청요건을 뒀던 2019년보다 여전히 신청자격이 까다로웠다. 또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비해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현재의 가입 요건은 지나치게 높은 문턱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각각 10억5667만원, 6억2750만원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과 안심전환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해 1년 간 한시 운영할 예정이다. 특례보금자리론에서는 주택 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완화키로 했지만 금리는 연 4%대로 책정될 전망이어서 현 안심전환대출보다는 금리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12-30 10:11:23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