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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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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좀더 여유롭게...서울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달린다

설 당일인 22일과 다음 날인 23일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 듯하다. 서울 대중교통이 연휴를 맞아 연장 운행하기 때문이다.21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 명절에 대비해 심야 지하철과 기차역·터미널 운행 버스의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연장하고,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늘린다. 고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에 대비해 경부고속도로 내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확장한다.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22일과 23일 막차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한다. 평소 휴일 기준 자정에 운행을 종료하는 것과 비교하면 2시간 더 오래 달리는 셈이다.이틀 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사당행 4호선의 막차 시간은 새벽 1시44분, 당고개행은 새벽 1시26분이다. 청량리역 광운대행 막차는 새벽 1시8분, 서울역행 막차는 새벽 1시54분에 출발한다.막차 시간은 탑승역과 행선지에 따라 다른 만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도 이틀 간 새벽 2시까지 거리를 달린다.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버스터미널 3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종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막차는 새벽 2시에 해당 정류소에서 출발한다. 오후 11시1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상시 운행하는 올빼미 시내버스(14개 노선)는 연휴기간 모두 정상 운행해 시민들의 이동을 돕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22일과 23일 용미리(774번), 망우리(201·262·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횟수는 일일 총 49회 늘어난다.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25일까지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로 4시간 늘어난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6명 승차한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위반시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진입한 차량도 과태료를 물어야 하니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불법 주·정차 단속은 연휴에도 변함없이 이뤄진다. 심야 택시의 승차 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도 단속 대상이다.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21 09:39:25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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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허위공문서' 혐의

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유승재(56) 부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지자체) 행정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최모(58)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유 부구청장과 문모(59)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박 구청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해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확인해 죄명을 추가 적용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청 직원을 통해 사고 현장 도착시간, 용산구청 재난 대응 내용 등에 대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가 확인돼 지난 19일 추가 입건됐다. 박 구청장 등은 재난·안전 관련 1차적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소관 부서장으로서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한 실효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지 않았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절히 운영하지 않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인파가 몰려 압사사고 위험성이 감지됐을 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직실 등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었음에도 적시에 인력 배치나 도로 통제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참사가 일어난 뒤에는 재난 대응 및 수습 등의 조치를 적절히 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임재(52)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관 5명을 기소한 바 있다.이때도 검찰 수사를 통해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과 경찰의 구조 활동 내역 등이 허위로 기재된 공문서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정모 용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추가로 입건돼 함께 기소됐었다.서울서부지검은 "특수본으로부터 13일 불구속 송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5명은 현재 수사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했다.

2023-01-21 09:38:3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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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추락 여객기 실종자 수색 종료…시신 71구 수습

뉴네팔 당국이 지난 15일 포카라에 추락한 한국인 2명 등 72명 탑승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20일 카트만두 포스트 등 네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팔 예티항공의 수다르샨 바르타울라 대변인은 전날 "당국이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DNA 검사를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 일부가 다른 이의 시신과 섞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바르타울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시신 47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30구가 유족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검 보고서가 나온 한달 이내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지난 15일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고,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사망했다.이번 추락 사고는 1992년 파키스탄 국제항공이 운항한 에어버스 A300이 카트만두 인근에서 추락해 167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사고다.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 중이다. 블랙박스의 조종석 음성 녹음은 네팔 당국이 분석 중이고 비행기록 데이터는 프랑스의 제작사로 보내졌다.한편 유모 씨 부자로 알려진 한국인 희생자 시신 2구는 지난 17일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졌으며 유가족과 외교부 등이 신원 확인을 마친 상태다.

2023-01-21 09:37:3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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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관치논란, 정부 경영 불개입 약속 당사자가 차기 회장 후보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장고 끝에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내외부 출신을 포함해 8명의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후보군에는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후보 5명과 외부인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포함됐다. 손 회장은 용퇴에 앞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하면서 금융권은 자연스럽게 내부 인사에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되면서 관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장기간 공직 생활을 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금융당국 수장으로 이동하기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해 현장과 정책의 영역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부 소유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매각 과정에서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정부의 불개입을 약속했던 인물이다. 또한 정부 입김이 강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도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터라 이번 우리은행 회장 후보에 관료출신 외부인사가 후보군에 올라 말들이 많다. 특히, 임 전 위원장의 관치 논란 배경에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포기 배경에 정부의 압박으로 본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손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렸지만 11월 금융위원회가 라임펀드 부실 판매 등과 관련해 중징계 결정(문책경고)을 내리고 상황이 급변했다. 손 회장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압박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의 논의를 거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린 게 정부의 뜻이다", "책임이 있다고 명확히 판단한다", "소송 논의는 부적절하다" 등의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관치 논란과 관련해 임 전 위원장도 당시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민영화되는 우리은행 경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정부 불개입 약속을 내놓은 인물이다. 하지만 정부 불개입을 약속했던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면서 관치가 부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도 관치 논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 노조는 전날 임 전 위원장을 지목해 "이러한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라는 것을 입증하는 행태이며 민간금융회사 수장 자리를 마치 정권 교체의 전리품처럼 나누려는 구태의연하고 추악한 시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외부낙하산이 얼마나 조직발전에 위해가 되는지 뼈저리게 경험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지주회장 선출에 집중하고 최근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자리에서 'CE0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 는 말처럼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3-01-20 17:41: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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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브랜드 '점포 쟁탈' 전쟁 중? "간판 바꿔 다세요"

편의점 업계가 새해부터 '간판 쟁탈전'에 나섰다. 편의점 가맹 본부들은 매년 점포 개발 및 출점을 전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연말연초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협약을 발표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가맹점을 유지하고 새로운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3월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흡수합병되면서 계약 만료된 미니스톱 점포가 새로운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업계에선 미니스톱 점포 간판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편의점 점포 수 1위는 CU다. CU는 2021년 말 기준 1만5855개의 점포를 운영했고, GS25가 1만5499개의 점포를 운영해 그 뒤를 이었다.편의점 업계는 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 수를 수시로 공개하지 않고, 1년에 한 번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정보공개서를 통해서만 점포 수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올해 제출되는 정보공개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년간 신규 출점하거나 타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의 영향으로 CU와 GS25의 점포 수는 1만6000여개를 훌쩍 넘은 것으로 예측한다. 이들의 뒤를 이어 세븐일레븐은 2021년 말 기준 1만1173개의 점포를 운영했다.다만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미니스톱을 흡수합병하면서 미니스톱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꿔다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점포 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말 기준 1000개의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으로 새롭게 출점했다. 업계 4위 이마트24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를 공개했는데 6365점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연말연시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협약을 발표하며 브랜드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기존 운영 중인 가맹점을 유지하고, 신규 가맹점을 발굴할 뿐 아니라 타 브랜드를 자사 브랜드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올해 편의점 업계가 가장 강조한 상생협약은 폐기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혁신으로 점포 운영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CU는 발주 지원금 확대(폐기 지원금 향상)를 우선적으로 내걸었다. 41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월별 최대 폐기 지원 한도를 점포당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폐기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존 신상품 도입 지원금 제도(월 최대 15만원)는 현행 유지하고, 장기간 판매되지 않은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GS25 역시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처리 한도'를 연간 102만 원으로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푸드간편식(스파게티, 우동 등) 카테고리의 폐기 지원을 기존 최대 40%에서 50%로 확대한다.디지털 혁신을 통한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도 눈에 띈다.세븐일레븐은 간판원격 제어, 전력 사용량 제어 등이 가능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 심야 무인 운영 점포를 겨냥해 신분 확인 및 인증이 가능한 담배·주류자판기를 전략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마트24도 올해 '디지털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전반에 ICT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심야 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화 한 통으로 매장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출입인증기'를 도입한다.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PDA를 선보이는 것 등이다. 스마트 담배자판기를 차례로 도입하고, AI(인공지능)기반 주류 판매 자판기는 테스트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히트상품 개발에 힘쏟는 동시에 가맹점주에 대한 혜택을 강조한 상생 협약으로 수익성 좋은 점포를 가지고 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며 "점포 수가 일정 부분 도달해야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매년 점포 개발·출점 목표를 세우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계약이 종료된 미니스톱 간판을 누가 많이 가져올 지도 업계의 관전 포인트다.아직 브랜드 계약이 남은 곳은 기존처럼 미니스톱으로 운영하거나 새롭게 세븐일레븐 간판으로 바꾸는 선택지 뿐이지만, 계약이 끝난 곳은 세븐일레븐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미니스톱의 히트상품이었던 치킨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지속해서 판매해 수익 수단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 등을 내세우며 브랜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니스톱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 수는 1000여 개로, 이는 전체 미니스톱 점포 2600개 중 38%에 해당하는 수치다.인수합병 1년도 안 된 시점에 40% 가까이 브랜드를 전환한 만큼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전 점포의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한다.

2023-01-20 10:23:2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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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사업 쏠쏠하네"…'아트 비즈니스' 신사업 키우는 백화점

뉴국내 미술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백화점들도 '아트 비즈니스'에 힘을 싣고 있다. 단순히 '구색 맞추기' 마케팅 차원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화점들이 아트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소비자의 니즈(욕구)와 공간 고급화 니즈다. MZ세대가 고가의 명품 뿐 아니라 회화와 공예품 등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들이 이들 젊은 고객층이 원하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아트 공간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문 산하에 있던 '아트콘텐츠실'을 기획 부문으로 이동시켰다.'아트콘텐츠실'은 2012년 8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팀으로, 국내외에서 잔뼈가 굵은 미술전문가 김영애 씨를 임원으로 영입해 10여 명이 꾸린 팀이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아트 관련 사업을 마케팅이나 홍보에 그치는 수단이 아니라 본격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해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핵심 고객층이 열광하는 아트 비즈니스를 마케팅 차원에서 나아가 백화점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부서를 이동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체험에 방점을 둔 다양한 아트 컨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아트페어부산'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시그니엘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했던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했다. 4일간 수 천명 관람객이 몰렸으며 VIP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기도 했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업계에서 아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아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최근 3년간 아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빠른 속도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2021년 1월엔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지분 4.8%를 약 280억원에 취득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엔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의 주식 20억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2019년 아트사업 육성을 위해 꾸린 '갤러리팀'도 임원급 조직으로 개편해 힘을 실으며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엔 광주에 '세계 최대 규모' 센텀시티점과 버금가는 규모의 백화점 사업 발표했는데, 이름을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서 '아트 앤 컬처 파크'로 변경하며 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대전점(아트 앤 사이언스)에 이어서 두 번째로 '백화점'이라는 간판명을 지운 것이다. 대신 '문화와 예술, 최첨단 과학을 쇼핑과 결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세계는 "갤러리의 규모와 격을 미술관급으로 키우고 세계적인 수준의 체험형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미술 작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2020년부터 문화콘텐츠팀을 운영한 이후 연 2회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뮤지엄'에 힘을 싣고 있다. 전국 6개 점포에 '갤러리H'를 운영하는가 하면 더현대닷컴을 통해서도 400여개의 예술 작품을 판매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도 미술품을 사고팔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미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높은 예술작가를 전시에 참여시켰더니 전시 당일 '오픈런'까지 벌어져 젊은층 고객들의 아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아트 사업은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백화점 유통 본업을 위한 필수적인 부가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20 10:20:2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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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서 5G 기술 검증 성공…본격 상용화 '한 발짝'

삼성전자가 자동차 주행 등 다양한 실생활 환경에 필요한 5G(5세대 통신)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전자는 20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단독모드(SA) 상용망 환경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0년 KDDI 연구소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도쿄 시내의 5G 상용망에서 기술 검증에 성공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기술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각각 독립된 네트워크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별도의 투자 없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5G 서비스의 발굴과 확장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같이 초저지연(낮은 전송 지연)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서비스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AR·VR(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스트리밍,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같이 높은 초고속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검증은 지난해 9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SA 기지국과 5G SA 코어 장비에,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험했다.삼성전자는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RAN Intelligent Controller)를 활용해 검증에 성공했다. 'RIC'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 상황에 따라 기지국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5G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보행?자동차 주행 등 다양한 사용자의 실생활 환경에서 서비스별 필요한 기술 요구 사항(SLA·Service Level Agreement)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양측은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초고속 가상 네트워크와 초저지연 가상 네트워크 사이를 이동하더라도 품질이 안정적으로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5G 서비스의 발굴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DDI 모바일기술본부 요카이 토시카즈 본부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다 진보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20 10:17:4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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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상승…지방은 하락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지난주(64.8)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1월 첫째 주 35주 만에 반등한 후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정부가 지난 3일 규제지역 대거 해제 등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게 시장 매수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다만 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60선대로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5개 권역 모두 전주 보다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2.8에서 이번 주 73.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0.1에서 60.3으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5.2에서 66.8로 1.6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마지막 주부터 4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 지수도 60.2에서 61.0으로 0.8포인트 상승해 3주 연속 회복됐다.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5.0에서 65.9로 올랐다.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6.7에서 66.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72.1을 기록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지난주 77.1에서 이번 주 76.9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70.4로 지난주 71.2보다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61.0에서 이번 주 60.1로 하락했다.한편 1월 셋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49% 내려 전주(-0.52%)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2주 연속 낙폭을 줄인 것이다.정부 규제 완화 이후 시장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지표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자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금리인상 여파로 이번 규제 완화 만으로 시장 활성화까지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도 나오고 있다.

2023-01-20 10:17: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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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장연 시위로 4450억 피해…무관용 강력 대응"

서울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면담이 불발된 가운데 "지하철 정상운행과 시민의 출근권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가치로 삼아 전체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장연 대표가 언론을 통해 밝혔듯이, 탈시설 등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은 기획재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서울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전장연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을 볼모로 삼아 폭력·운행 방해시위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장연 집회에 대해 56%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보여주듯,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다른 휠체어 장애인들까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며 "다른 장애인 단체들은 전장연 시위로 인해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이 20년이나 후퇴했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로 발생한 사회적 피해 규모 및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추산 규모는 약 445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 1월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약 2년간 82회에 걸쳐 열린 시위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시간은 총 84시간에 이른다. 시위 횟수당 평균 63분, 최대 154분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시위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할 열차 674대가 운행을 하지 못해 지하철 운행률은 31.4% 감소했다. 이에 사회적 손실비용은 총 4450억원으로 산출됐다. 열차운행 방해 시위로 인해 열차 탑승승객이 입은 피해는 약 4400억원, 지하철 시위로 인해 기존에는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돼 입은 피해는 약 50억원이다. 또 서울시는 전장연 시위로 인해 지하철 승객 약 1060만명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시위 전까지 정상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던 승객 중 약 150만명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는 등 그간 총 1210만명의 시민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9337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지하철 시위로 인해 생계 위협을 받는가 하면, 잦은 지각으로 징계 등 불이익 발생,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 발생, 아이 등원 불편, 택시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등 일상생활에 곤란을 경험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겪은 애환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며 "수도권 시민 생활과 산업에 영향을 미쳤음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사회적 피해 규모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탈시설에 대해 장애인 단체 내 찬반양론이 있다며 전체 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탈시설 정책을 원하는 분은 시설 밖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시설에서 지내시는 분들도 불편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책이 되려면 다양한 단체와 공동 면담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부 장애인 의견을 대변할 뿐인 전장연은 끝까지 단독면담을 고수했다. 이번 (서울시와의) 면담 불참선언은 운행방해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투쟁을 한다는 전장연이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전체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와의 면담을 통해 이동권, 장애인 권리예산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도 이러한 논의장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이 시위를 재개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이 대변인은 "전장연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방해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관용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시성을 방해하는 것은 중대한 불법행위로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이를 자행한다면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0 09:47:2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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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 대형 화재…주택 40채 소실, 500여명 대피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주민 수백여명이 대피했는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께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원인 미상의 이유로 구룡마을 4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5구역으로 옮겨가는 등 마을 일대로 번졌다. 화재로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는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번 불로 현재까지 주택 40채가 불에타는 등 구룡마을 2지구, 4지구, 6지구가 일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1730㎡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민들은 인근 호텔 등에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아직 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소방은 이날 오전 7시26분께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출동하는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당초 오전 6시39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투입되는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대응 단계를 높였다. 화재 진화를 위해서 소방대원 170명, 경찰 120명 등 290명이 동원됐고 소방장비는 58대가 투입됐다고 한다.또한 총 1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화재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지휘 중이다.

2023-01-20 09:27:10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