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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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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프리 데뷔 싱글 '포비든 미드나잇' 발매!… 몽환·강렬 사운드 기대

걸그룹 iii(아이아이아이)가 프리 데뷔 싱글 'Forbidden Midnight(포비든 미드나잇)'을 발매한다. 'Forbidden Midnight'은 리스너들에게 친숙한 페르 귄트 모음곡 중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인 더 홀 오브 더 마운틴 킹)' 멜로디를 샘플링해 케이팝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하우스 베이스가 특징이다. 'Forbidden Midnight'는 다수의 히트곡을 제작한 라이언 전이 프로듀싱을 맡아 발매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외에도 크러쉬, 마마무, 전소연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토스 필름 STONE 임석진 감독이 아이아이아이와 함께해 뮤직영상도 기대된다. 아이아이아이는 지난 21일 오후 6시 공식 SNS에 'Forbidden Midnight'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 영상 속에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강한 음원 일부를 담아 오는 23일 정오 공식 SNS를 통해 본편이 공개된다. 한편, 아이아이아이는 비비, 니콜, 아라, 얀, 이비의 고혹적인 매력이 담긴 콘셉트 포토를 통해 '차원 다른 비주얼 걸그룹'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면모를 보여주고있다. 아이아이아이는 22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Forbidden Midnight'로 프리 데뷔한다.

2023-11-22 10:44: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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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 '新 발라드 디멘션' 그래비티 돌입

'모든 가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가 글로벌 웨이브(WAV, 팬덤명)의 선택을 기다린다. 모드하우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어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를 통해 발라드 디멘션(DIMENSION)을 탄생시키는 그래비티(Gravity)를 시작한다. 트리플에스의 메인 보컬인 S10 서다현을 중심으로 빛나는 감성을 뽐낼 멤버를 선택하는 그래비티다. 지난 21일 트리플에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추첨을 통해 7개의 조합이 공개됐다. 김나경과 카에데, 마유, 곽연지가 A조를 이뤘으며, B조에는 공유빈과 김유연, 윤서연, 박소현이 자리했다. C조에는 코토네와 정혜린, 신위, 김수민이, D조에는 니엔과 김채연, 이지우, 카에데가 선택됐다. E조는 신위와 윤서연, 정혜린, 김채연, F조는 이지우와 마유, 니엔, 곽연지, G조는 공유빈, 코토네, 김나경, 김수민으로 구성됐다. 웨이브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까지 발라드 디멘션을 탄생시키는 그래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그래비티의 결과는 투표 종료 두 시간 뒤인 24일 정오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드하우스는 앞서 다양한 트리플에스 디멘션 탄생과 타이틀곡 선정 등 그래비티를 활용한 팬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이를 통해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와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 그리고 팬들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트리플에스만의 특별함을 구축해왔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최근 러블루션(LOVElution)이 첫 미니앨범 '?(MUHA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Girl's Capitalism'로 팬들을 만났다. 러블루션은 미국을 순회하는 'tripleS 1st World Tour 'Authentic' LOVElution in US'를 마무리했다.

2023-11-22 10:44: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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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케이(GK), 프리 데뷔 EP 'G.Round' 발매

가수 지케이(GK)가 프리 데뷔 EP 'G.Round(G.라운드)'를 발매한다. 지케이는 피네이션의 전속 아티스트 출신으로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능력을 보유한 올라운더 뮤지션이다. 뉴욕 티시 예술대학(NYU Tisch) 재학 중 배운 음악 경영을 특기로 피네이션 소속 당시 A&R로도 활동하며 싸이의 9집 '싸다9', 제시의 싱글앨범 'ZOOM(줌)' 등에 참여했다. 현재는 제이제이뮤직그룹의 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제이제이뮤직그룹과 지케이의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WHO IS: 지케이' 샤라웃(Shout out) 영상이 공개되며 지케이의 프리 데뷔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싸이, 이승철, B.A.P 젤로, 바이스벌사가 출연해 지케이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싸이는 "지케이는 어렸을 때의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고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이승철은 "지케이와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보컬리스트, 컴포저(Composer), 프로듀서까지 다재다능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뮤지션"이라고 전했으며, 젤로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해나가는 걸 보면 본받을 점이 있는 친구다. 아티스트로서 국한되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바이스벌사는 "기본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앞날이 밝은 아티스트"라고 덧붙였다. 이어 싸이는 데뷔를 앞둔 지케이에게 "조바심 내지 않고 건강하게 지케이가 꿈꾸는 모든 세계를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승철은 "글로벌하게 활동하며 전 세계 팬들을 아우르는 스타가 되길 바란다"며 "조만간 TV에서 지케이의 1등 팡파레를 들을 수 있길"이라고 기원했다. 젤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바이스벌사는 "메인스트림 그 이상으로 쭉 뻗어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지케이는 싸이, 이승철, B.A.P 젤로, 바이스벌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샤라웃을 받으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케이를 중심으로 신선한 커넥션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아티스트 지케이와 그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지케이의 프리 데뷔 EP 'G.Round'는 오는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11-21 11:15: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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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훈풍 불어오는데"…산타랠리 가능할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연말까지 채권 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세를 바탕으로 코스피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우리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12월을 앞두고 산타랠리가 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타랠리란 증시가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연말 배당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특히 올해의 경우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유입 효과와 함께 미중 정상회담, 미국 채권 금리 하락, 유가 급락 등 글로벌 투자 환경까지 긍정적으로 조성되면서 때 이른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타랠리가 더 빨리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핵심 지표는 환율로, 지난달 1360원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에는 1290원선까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가 반락한 가운데, 한국 수출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경우 통상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은 커진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2조4000억원)과 기관(2조1000억원)이 이달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등 수급 환경 변화도 긍정적"이라면서 "긍정적으로 바뀐 지표들을 적극 활용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 이달 들어 그동안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억눌러왔던 불확실성 변수, 리스크 요인들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미 국채 발행 계획 축소, 유가 레벨다운(80달러 하회),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인 스탠스 확인 등을 통해 10년물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물가 안정을 재확인한 데 이어 중국 경제지표 개선, 미중 정상회담, 미국 임시 예산안 통과까지 가세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3개월 간의 변동성에서 빠르게 벗어나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며 "등락이 있더라도 코스피는 연내 2600선을 향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방향성 은 명확해졌다"고 강조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올해 산타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11월15일까지 S&P500 지수가 5% 이상 상승할 경우 그해 11월15일 이후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했다는 설명이다.실제 지난 22년 동안 S&P500 지수가 11월15일까지 5% 이상 상승한 경우 나머지 연말까지 어김없이 지수는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기간을 좀 더 연장해 보더라도 지난 50년 동안 11월15일까지 5% 이상 상승한 30번의 사례 중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연말 랠리가 나타났다. 이전 사례가 맞다면 올해 11월15일까지 S&P500 지수가 17.3% 상승했음은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12월과 내년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률이 100%에 이르고 있고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마저도 예상하는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며 "좀더 경제지표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미국 내 물가 압력의 추가 둔화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3-11-20 10:21:3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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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달 전 상호금융 현장점검…연체율 관리·충당금 강화 주문

금융감독원이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전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비리 부실로 얼룩진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혁신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상호금융권의 신뢰 회복이 업권 전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상호금융조합 현장점검을 실시해 연체율 관리와 충당금 적립 강화를 주문할 방침이다. 연체율이 상승하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연체율 악화로 부실이 발생하면 평판 리스크가 발생해 최악의 경우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지난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8%포인트 상승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에 충당금 적립 강화도 주문할 방침이다. 부실채권 상·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감독할 계획이다.적자 조합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에 따른 배당 자제를 당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내달 중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일부 개별금고의 부실로 발생한 뱅크런 사태를 계기로 경영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다.지배구조 및 경영혁신, 건전성 및 감독체계 강화,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새마을금고의 대대적인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2023-11-20 10:21: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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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던 비트코인, '반감기 랠리' 기대감에 2%↑…4900만원대

지난 주말 숨고르기를 하던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랠리를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 2% 상승했다. 4900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한 후 5000만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2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4% 상승한 4979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28% 오른 497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43% 뛴 3만740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6% 오른 26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5% 상승한 26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57% 뛴 20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이날 상승에 맞춰 반감기 랠리에 대한 낙관론이 제시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이탄 오브 크립토 가상자산 분석가는 "반감기 이전 랠리를 위해 3만9000~5만 달러 도달 여부가 중요하다"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전 5만 달러(6488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다음 반감기는 내년 4월로 예정돼있다.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강세장을 촉발해 왔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상승했다.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대부분 투자자는 반감기 때 줄어든 공급 물량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3-11-20 10:20: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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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단단한 영양 뿌리줄기 '연근'

참 많은 꽃들이 봄과 여름에 피었다 지고 가을을 거치면서 그 결실을 맺는다. 그중 적지 않은 식물들이 인간에게 유용한, 건강에 무척 좋은 과실을 내어주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과실만이 아니다. 어떤 식물은 그 줄기마저 오롯이 내어준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아름다우면서도 단아한 연꽃에서 얻어지는 '연근'이 그렇다. 연근은 일찍이 식재료는 물론 약용으로도 쓰일 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하다. 연의 뿌리줄기 연근은 『동의보감』에 "독이 없고 맛이 달며 토혈(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고 어혈(정체되어 있는 혈)을 푼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연우(蓮藕)라는 본초 약명을 가지고 있다. 연근을 잘라 보면 단면이 끈끈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뮤신(mucin)이라는 당단백질(단백질에 탄수화물이 공유 결합을 한 물질) 때문이다. 뮤신은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을 예방한다. 양배추만큼이나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 또한 연근에는 풍부하다. 생것 100g 기준으로 일일 권장량의 30%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진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회식이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는 술을 마실 기회 또한 늘어나는데 평소 음주를 즐기는 이들은 더 많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연근은 반찬이나 정과만이 아니라 쌀에 섞어 밥이나 죽으로 활용하거나 연근차로 즐기기도 한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 식탁에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 하여 연꽃은 "흙탕물 위에 피어나도 더러워지지 않고 늘 고결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연꽃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흙탕물 속에서 꽃에 영양분을 보내고 단단히 받치고 있는 연근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23-11-20 05:39: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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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울 편입 시도한 與…지역번호도 '031'→'02'로?

여당이 김포-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서울 편입 시 김포시 지역번호도 바뀔까. 현재 김포 지역번호는 '031'이다. 서울은 '02' 번호를 쓴다. 법령상 행정구역 변동 시 우편번호(국가기초구역번호)는 바꿔야 하더라도 지역번호를 강제로 바꿀 의무는 없다. 하지만 지역 통일성을 고려해 정부-지자체 간 합의, 주민 여론 등에 따라 지역번호 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오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관할구역 변경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 1월1일 경기 김포시는 서울 김포구로 바뀐다. 현재 김포시는 일반전화 지역번호로 경기 권역인 '031'을 쓰고 있다. 하지만 특별법안이 통과돼도 지역번호는 바뀌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고시 '통화권별 행정구역'에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행정구역 현황과 다르더라도 지난해 4월15일 기준 행정구역에 맞춰 인용된 지역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칙이 있다. 물론 고시인 만큼 지자체가 과기정통부 등과 협의를 거친 뒤 과기정통부가 고시 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법안이 막 발의한 시점인 만큼 김포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등에는 지역번호 변경 등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뉴시티 특별위원장은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편입 시 김포 지역번호를) '02'로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역 주민과의 논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위 한 관계자는 서울과의 지역 통합성을 위해서라도 지역번호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위성도 충분하다. 현재 경기 광명, 구리와 위례신도시 일부 지역(경기 성남·하남)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지역번호로 '02'를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 김포가 추후 서울에 편입돼도 '031'을 쓸 경우 일부 김포 주민 입장에서는 차별을 느낄 수 있다.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은?…"주민 과반수 반대로 일단 '054' 유지" 그렇다면 앞서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은 어떨까. 군위군은 현재 지역번호를 대구권인 '053'이 아닌 경북권 '054'를 쓰고 있다. 이유는 주민 반대였다. 군위군에 따르면 편입에 앞서 지역번호 변경과 관련해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가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통화권별 행정구역' 고시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를 해보니 주민 과반수가 지역번호 변경 비용 부담 등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지역번호를 바꾸게 되면 집 전화, 법인 사업자 등의 전화번호를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일반 유선전화 기준 번호 변경 시 개당 1650원의 수수료가 든다. 여기에 간판, 명함 등에도 전화번호를 수정해야 하는 만큼 일부 사업자한테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 지역번호를 바꿀 경우 전화를 잘못 거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2000년 7월 전국 144개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했던 당시 지역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지역번호를 입력하지 않아 다른 번호로 발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군위군 관계자는 "대구에서 군위군으로 인구가 더 유입될 경우 또다시 지역번호 변경을 논의할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054'로 유지하고 했다"고 밝혔다.

2023-11-17 16:14: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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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 러브콜…카카오도 샀다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폭풍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최근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카카오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5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과 달리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3조374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난 6일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떠날 것이라고 내다본 증권가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팔자 행렬을 지속했던 외국인들의 장바구니에는 반도체주가 주로 담겼다.이달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이브,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케어, 위메이드, 주성엔지니어링, HPSP가 포함됐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3549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별 순매수금액 3500억원대는 지난 7월14일 이후 4개월 만이다.이는 내년 반도체 업사이클 진입 고려시 올해 4분기를 매수 적기로 본 것으로 평가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우려와는 달리 공매도 금지에도 외국인 자금이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 공통점은 에코프로를 제외하면 공매도 잔고 수량이 크게 감소하고,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내 상향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종목들 중 내년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의 경우 상승 탄력은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경기 반등 국면마다 상승 사이클에 진입해왔다"며 "2019년 9월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7개월 전부터 반도체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고,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도 반도치 시장 규모 반등이 예상되는 이유는 내년 3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과거 20년 사이클에 비춰봤을 때 지난 10월 디(D)램, 낸드 고정가격 동시 반등이 추세적 상승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PC 출하량도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한편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카카오도 이달 들어 707억원 넘게 사들여 순매수 1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1700억원 넘게 손절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법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근거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뚜렷하고 코어 비즈니스인 톡비즈가 순항하는 한 이익창출능력은 변함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6:13: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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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저" 원·엔 850원대 '뚝'…전문가 "바닥권"

달러당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원·엔 환율도 금융위기인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85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동결 기대감에 힘을 싣는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지속 실망감에 경기 부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힘이 빠진 결과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약세에 연말까지 원·엔이 870~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탄력을 받으며 900원대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6.69원 내린 856.8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1월 10일 기록한 855.47원 이후 1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날 오후 한때는 850원 초반까지 내려갔다. ◆ 美 금리 인상 '끝'…원·달러 1200원대로 '뚝' 원·엔 환율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900원 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달러 영향에 함께 약세를 보이던 원화와 엔화 방향이 어긋나면서다. 원·엔은 원화와 엔화가 직거래 시장이 없어 달러화 대비 두 통화의 상대 교환 비율로 계산해 재정환율로 표시된다.원화는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 종결 해석이 높아지며 강세 흐름을 탔다. 이어 발표된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며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 호조와 수출 개선세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달 초 106포인트 후반까지 치솟았단 달러인덱스는 최근 104포인트 초반까지 내려왔고, 지난달 136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는 최근 1290원대로 낮아졌다. ◆ 엔화값, 한때 33년만에 최저치 근접 반면 엔화값은 속절없이 추락 중이다. 11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가 높아지며 강세 기회를 맞았지만, 지난달 31일 열린 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에 대한 실망감이 발목을 잡았다.최근에는 일본 경기 부진 소식도 더해지며 엔화의 힘을 뺐다. 지난 15일 발표된 3분기 일본의 국내 총생산은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 일본의 GDP가 감소한 건 지난 4분기 플러스로 전환한 후 3개 분기만이다.일본 경기 위축은 통화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낮춘다. 경기 부진 상황에서 긴축 선회는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 정책 전환을 미룰 명분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엔화값은 곧바로 급락했다. 지난달 만해도 149엔 초반대던 엔·달러는 최근 151.71엔까지 솟구치며 152엔 대로 근접했다. 엔·달러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서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 "850원은 바닥권…내년 상반기 본격 반등" 원·엔은 한동안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저성장을 우려한 일본은행이 엔저를 용인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미국은 경기 냉각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다만 연말까지 원·엔이 850원대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원·엔 급락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 지표 발표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원·엔 수준은 과도하게 낮다는 해석이다.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지막 엔화 약세가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의 예상치 못한 둔화로 발생했다고 판단된다"면서 "2024년 중 통화정책의 긴축방향으로의 선회가 예상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판단한다면 엔화의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원·엔 반등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본다. 내년 4~5월 임금협상(춘투)에서 임금이 상당폭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월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을 확인한 이후에나 엔화가 후행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은 현재가 바닥권으로 800원대 중반까지 왔기 때문에 더 이상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면서 "일본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는 만큼 900원대 상승은 BOJ의 정책 변화가 있을 내년 이후로 본다"고 했다.

2023-11-17 16:13: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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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인력 확대 지속…처우도 개선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계속 인력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시작됐지만,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 추세는 그대로인 만큼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은 계속될 전망이다.17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직원수(정규직·계약직 포함)는 1만20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명가량 늘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전 분기(1만1793명)와 비교해도 255명가량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업계가 인력난으로 배터리 개발 등에 필요한 인재를 지속해서 충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요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6개월마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직원 수를 공개하는 삼성SDI와 SK온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각각 1만2161명, 3310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대폭 늘었다. 배터리 인재가 귀해지자 급여 수준 등 처우도 좋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00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늘었다.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경쟁 업체로부터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급여를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터리 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특히 배터리 업체가 최근 북미·유럽 등 해외 거점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개발에 매진 중이어서 추가 인력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인력 수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내년 중 '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시켜 현장 인력을 육성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시범 교육을 거친 뒤 내년 2분기 중 정기교육을 시작해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배터리 아카데미 구축 사업 예산으로 37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이미 집행하고 있는 투자 건에 대한 인력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예전만큼의 대규모 채용은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인력 충원에 대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6:13: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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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은 이미 풀려 있는데…실거주 의무 폐지 국회 논의 하세월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10개월 넘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분양·입주권 거래 희망자들과 수분양자들 모두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17일 네이버부동산 등에 따르면 2021년 9월 분양된 경기 하남시 '더샵하남에디피스'는 지난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로 이미 전매제한 1년이 지났지만 부동산에 올라온 매매물건은 단 3건 뿐이다. 그마저도 전부 조합원 입주권 뿐이고 일반분양을 통한 분양권 물량은 전무하다. 이는 해당 단지에 실거주 의무 2년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수분양자들이 분양권 전매를 통해 집을 팔더라도 실거주는 그대로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전매제한 해제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이 단지 뿐만 아니라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강동구 강동헤리티지 자이 ▲은평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등이 내년부터 차례로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실거주 의무가 걸려 있어 분양권 거래는 꽉 막힌 상황이다.또 내달부터는 1만203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의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실거주는 그대로 해야 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 분양권 거래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40건까지 상승했던 서울 분양권 전매 건수는 ▲7월 30건 ▲8월 20건 ▲9월 12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매제한은 공공택지·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고,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다.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폐지됐다.그러나 전매제한과 세트로 묶이는 실거주 의무 폐지는 올 1월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여태 감감무소식인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단지는 총 66곳, 약 4만4000가구 수준이다.현행법상 2021년 2월19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된 경우 최초 입주일로부터 2~5년 간 실거주를 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그 전에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집을 파는 경우 최대 징역 1년 혹은 1000만원 벌금 처분을 받게 될 수 있다.이같은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지만 해당 법안은 10개월 넘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2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지난 5월30일 마지막으로 논의한 이후로는 테이블 위에도 올리지 않고 있다. 국토위는 이후에도 수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여러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했지만 정작 해당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국토위는 이달 말과 내달 초 법안소위를 열어 처리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법안소위(12명)는 야당 의원이 7명으로 훨씬 많은데, 야당 측에서는 갭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내달 9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4월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서 법안 통과는 사실상 무산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민간 아파트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실거주 의무 폐지 등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통과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나 실거주 의무 등 거래를 중단시키는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못 넘고 있는데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될 것이라고 보지만 가급적 빨리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11-17 16:12: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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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도봉·성북·중랑 하락세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저가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째 0.00% 보합을 나타냈다. 동북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었다.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보합이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전국 6개 지역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규택지 발표 만으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3-11-17 16:12:0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