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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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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 아프리카 전시회 개최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가나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문화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주한 가나대사관이 함께 마련한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가 25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서울 남산 갤러리 U.H.M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6월4~5일)을 앞두고 가나의 문화를 국내 대표 작가 10인의 작품으로 만나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로 마련된 판매 수익금은 가나의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주최측은 오는 10월쯤 가나 현지에서 도서관 건립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전시회의 모티브가 된 아딩크라(Adinkra)는 가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격언이나 개념을 담은 기호로 도자기·천 등에도 이 문양이 활용된다. 전시회에는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기존 소장 작품들이 출품됐다. 지난 24일 사전 개막행사에 참석한 캐리스 오벤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는 “지혜, 철학, 사랑 등 삶의 다양한 부분을 나타내는 가나의 아딩크라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내가 착용한 귀걸이에 그려진 아딩크라는 신을 재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오늘 이 만남이 신을 재회하는 것처럼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한국 동백 대표화가 강종열 △정통 산수화의 거장 백당 윤명호 △해치 대표조각가 최진호 △세상정원을 품은 화가 이존립 △순천만의 사계를 그리는 대표작가 허정 장안순 △웹툰을 안방에 견인한 ‘미생’ 작가 윤태호 △복을 담은 그림 작가 박정민 △설치아트의 전문가 김주정&김연희 △차세대 융합형 예술가 이서후 △추상예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캐릭터 작가 이안 등의 한국 대표작가 10인이 참여했다.

2024-05-27 12:04: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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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관지를 낫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하는 '잔대'

기술의 발달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이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연평균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해독 작용을 하는 식재료가 제법 많다. '잔대'가 그중 하나이다.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잔대는 주로 동아시아 주변에서 자생하며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해 왔다. 잔대의 본초명은 사삼(沙參)이다. 실제로 인삼과 비슷하게 생겼다. 인삼, 단삼, 고삼, 현삼과 함께 5대 삼으로 묶이기도 한다. 잔대는 모양새가 몹시 비슷한 더덕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아예 더덕과 같은 종류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잔대와 더덕은 다른 종류로, 뿌리를 잘라 보면 더덕에서는 하얀 진액이 나오지만 잔대는 그렇지가 않다. 약초를 캐는 사람들은 잔대의 가루를 예비로 소지했었는데 이는 뱀에게 물렸을 시 해독 효과가 있는 잔대로 긴급처방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잔대는 뛰어난 해독 작용을 한다. 마른기침이 나고 목에 끈적한 가래가 달라붙어 있을 때 치료해주는, 대표적인 '보음약'이다. 잔대의 찬 기운은 폐로 들어가서 열을 가라앉히면서 촉촉하게 적셔 주고, 거담 작용으로 기침을 멎게 해 준다. 다만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사람은 기침과 가래가 있을 때에만 사용한다. 잔대는 약간 맛이 달고 쓰며 배변을 돕는 식이섬유, 특히 장 건강에 좋은 이눌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식재료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뿌리는 더덕처럼 구이로 요리하고, 어린 잎사귀 역시 무침이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건강을 위해 달여서 차로 마시나 먹기 좋게 건조 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인삼처럼 꿀에 절여 먹기도 하는데 잔대 역시 인삼 못지않은 사포닌이 많다.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잔대. 매년 미세먼지 때문에 기관지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유해 물질 배출에 좋은 잔대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2024-05-27 05:14: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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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침묵 깨고 '갑질 의혹'에 조목조목 1시간 반박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에 대해 제기된 '직장인 내 괴롭힘' 등 '갑질 논란' 관련 일주일 간 침묵 끝에 해명이 주로 담긴 입장을 발표했다.강형욱은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업로드된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1시간 분량의 영상을 통해 특히 논란이 됐던 CCTV 감시·메신저 감시·배변봉투 스팸 선물·퇴직금 9670원·반려견 레오 방치 등과 관련 정면 반박했다. 강형욱은 "우선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CTV? 감시 용도 아냐 강형욱은 우선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논란과 관련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사무실을 처음 열 때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일을 하다 중간에 CCTV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것이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의자에 누워있지 말라'고 한 건 감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함께 영상에 등장한 강형욱의 아내가 "그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직원분이 정말 그런 포즈로 영상 편집을 하고 계셨다. 저희가 외부인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도 오는데, 그런 근태에 대해선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CCTV를 여성 직원이 옷 갈아입는 곳에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재) 남양주 보듬이 아니고 옛날 잠원동 보듬 사무실이다. 우린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다. 훈련사 대부분 다 근처에 살기 때문에 사무실에 와서 옷을 갈아입거나 대부분 탈의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반박했다. ◆메신저 내용 무단 확인은 맞지만… 강형욱과 보듬컴퍼니를 함께 운영하는 그의 아내인 수잔 엘더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감시' 폭로에 "허락 없이 본 건 맞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회사 메신저를 유료 버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는데, 그곳에서 직원들이 자신과 아들을 향해 욕을 하고 비난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보지 않으려고 했다는 그녀는 "특정 직원이 이제 막 태어난 아들에 대한 조롱과 욕을 보고 좀 눈이 뒤집혔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한 것과 관련 커뮤니티 혐오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전체 메신저 공지로 '업무 이외의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는데, 다음 날 심각성을 느낀 것 같더라고 전했다. "그분들도 두려워한다고 느꼈으나 너무 화가 나서 톡 톡 쏘듯이 얘기했다"고 돌아봤다. 강형욱은 "그 안에 정말 옳지 않은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라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자발적으로 그만두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거들었다. 그래서 이후에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직원들에게 받았다고 했다. 엘더는 "어쨌든 제가 개인의 대화를 허락 없이 본 건데, 이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함부로 보시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동의서를 항목을 정리해서 전달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변봉투 스팸'? "선물 발주 실수" 강형욱에 따르면, 그와 아내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이전 명절 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하지만 대부분 자취를 하는 직원들이 이들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봤고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네모난 박스 포장이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이 왔다. 그 스팸이 정말 엄청나게 와 발주가 잘못 됐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명절은 배송이 늦고 반품하기도 힘들어서 직원들에게 발주 실수가 됐다고 했다. 나눠 가져가라고 했고 20대 남자 직원분들은 몇 개씩 양쪽으로 들고 갔다. 한 개 가져가신 분도 있고 저도 가져갔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줄을 세워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나눠 준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여러분들끼리 나눠서 가세요'라고 했다. 어떤 봉투를 써서 자신들끼리 나눠서 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 그게 배변 봉투인지도 모르겠다. 회사에서 과일이나 과자 봉투가 될 수도 있는, 편의점에서 주는 그런 검은색 비닐봉지를 배변봉투로 쓰고 있다. 그걸 배변 봉투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퇴직금 '9670원 입금'? "사업자 계약" 퇴직금 '9670원 입금'을 비롯한 임금 체불 의혹과 관련해서 엘더는 "매출의 일정 퍼센티지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정산날이 10월10일이었는데 그 분이 9월에 그만두고 (보듬 컴퍼니 쪽으로) 많은 환불이 발생한 것으로 기억된다. 인센티브를 어떻게 정산해서 드려야 하나 딜레마가 있었다. 그분과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받지 않으셨다. 만 원에서 세금을 제하면 9670원이 나오니까 나름대로 액션을 취해야겠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이후 통화로 알게 됐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려견 레오 방치?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특히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서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왜냐면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며 관련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형욱은 지난 2021~2022년 건강 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던 레오 상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그 친구가 못 걷기 때문에 얼굴이 처박혀 있을 때도 있고 계단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고 위험했다. 그래서 회사에 데리고 와서 돌보자고 판단했다. 회사에는 직원 분들이 계시니까 내가 외근 중에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직원들은 잘 모를 거라면서 "회사에 정말 자주 갔다.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도 가서 레오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 그런데 일어서질 못하니까 누워있는 상태에서 소변에 짓눌러있었다"고 부연했다.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논의 끝에 레오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강형욱은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다. 그때 직원 분들도 같이 인사했다. 그 분들도 레오와 함께 한 시간이 있으니까. 잘 가라고 인사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안락사 절차를 밟았다"고 기억했다. ◆"대표로서 강형욱은 없어진다" 끝으로 좋은 대표는 아니었다고 자책한 강형욱은 "같이 일한 훌륭한 직원, 훈련사가 많다. 그들 전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생각하진 않는다. 보듬에서 일한 이력을 자랑스럽게 여겼을 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선을 다해 해명했는데,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이 많다. 열심보듬을 비방하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열심히 일하고 멋진 직원들, 훈련사들이 있었던 보듬을 비방하는 분들에겐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진다. 교육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구인·구직 사이트 후기가 퍼지면서 강형욱의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 등에서 "강형욱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며 각종 의혹이 제기돼 사태가 점점 커졌다. 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 후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올 초부터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토지 8802㎡(약 2660평)와 보듬컴퍼니 사옥(지하1층~지상2층·옥탑 1층)을 매물로 내놨다. 고용노동부는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직권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 중이다.

2024-05-25 11:41: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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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년만의 약속 출입기자단과 '김치찌개 간담회'… "언론의 조언·비판 많이 듣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김치찌개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며 언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 '대통령의 저녁 초대'를 열었다. 대통령후보와 당선인 시절 기자들과 한 '김치찌개 저녁' 약속을 약 2년 만에 지킨 것이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직접 만난 것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보름 만이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뒤 정진석 비서실장 지명 발표부터 직접 언론 앞에 서면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기와 김치찌개, 계란말이를 직접 대접한 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주로 언론 소통 강화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 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고 말했다.이어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덧붙였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 출입기자가 '셋째까지 낳는 것이 꿈이다.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책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 수준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개혁과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등을 통한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고, 기자들과 국내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은데, 기자님들의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여의 만찬 간담회를 마치면서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언론이라고 하는 것이 정부나 정치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기도 하다는데 그건 맞다"며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도 받을 때가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오늘 이 자리서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것을, 미리 자주 할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언론인들에 대한 연수, 취재 등 교육 기회 확대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과 많은 교역,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걸려 있고, 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 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기자들의 연수, 취재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답게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도 국제사회의 경험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정진석 비서실장과 함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워 취재진에게 배식했다. 이어 '윤석열표 레시피'에 따라 끓여낸 김치찌개를 떠서 맛본 뒤 기자들에게 퍼주고, 직접 계란말이를 부쳐 즉석에서 썰어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후보 시절 '집사부일체(SBS 예능 프로그램)'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이 많아서 (김치찌개를) 제가 직접은 못 했다"며 "제가 배식은 해드리겠다.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같이 담소도 하고 즐겨주시기 바라겠다"고 했다.이날 만찬에는 정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3실장'과 정무·홍보·민정·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7수석'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도 앞치마를 입고 바비큐 그릴 앞에서 고기를 구워 배식했다. 메뉴로는 제주 오겹살, 안동 한우와 함께 여수 돌산갓김치, 완도 전복, 초당 옥수수, 무안 양파, 장흥 버섯 등 전국 각지의 특산물이 나왔다.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전체와 만나는 자리를 만든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2024-05-25 11:35:3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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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에 학원으로 향하는 '직대생'들

내년도 입학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입시 열풍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도전하는 직장인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을 두고 '직대생'이라는 업계 신조어도 생겼다. 업계는 이런 이들이 극소수라며 '사교육 불안 마케팅'으로 비칠까 몸을 사리고 있다. 다만 '메디컬 계열' 합격선 하락 기대심리가 있는 만큼 반수생이나 N수생을 겨냥한 설명회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2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투스에듀 강남하이퍼의대관에는 최근 국내 유명 대기업을 퇴사한 30대 초반 직장인 2명이 등록을 마치고 수업을 듣고 있다. 이 학원 관계자는 "그 분들은 확실히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며 "특징은 다 'SKY' 등 최상위 대학 졸업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상담 내용은 개인정보라 출신 기업이나 구체적인 나이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간 꾸준히 의대 입시를 준비하고 관심을 뒀던 직장인들이라고 학원 측은 밝혔다.다만 지난 16일 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기각·각하' 결정이 난 이후 상담을 해 오던 직장인들의 질문이 구체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꾸준히 관심을 두다가 법원 결정 이후 도전 결심을 더욱 굳혔다는 것이다. 강남하이퍼의대관 측은 "기각 결정이 되고 나서는 (직장인 수험생들이) 지방의대가 많이 늘지 않을지, 수능 위주의 전형도 많이 뽑는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가 있을지(등을 물어 온다)"며 "이 정도까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문의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반수하는 대학교 2~3학년까지를) 'N수생'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제 '직대생'이라는 표현이 생겼다"며 "보통 이야기하면 직장인 출신이거나 대학교 4학년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대입에 도전하는 건 이례적이다.대학 입시를 치르고 10년 이상 지난 사람들이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대 교육과정은 현재 6년제라서 30대 초반에 합격하더라도 6년을 다녀야 하고 전문의 수련까지 생각하면 10년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극소수라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불안 마케팅'을 조성하고 직장인들에게 대입 재도전을 부추기는 것처럼 비춰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강남하이퍼의대관 관계자는 "(직장인에게 상담을 할 때) 몇 년 전의 수능을 치렀는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공부해야 의대를 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 등을 꼭 물어본다"며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하지 말라고 제가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직장인들은 업계의) 메인 이슈는 아닌 것 같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에도 들어와 있어서 그런 것이지만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직대생'까지 의대 입시에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내년도 모집인원 1509명 증원으로 인한 의대 합격선 하락 기대감 때문으로 여겨진다.대학들이 정한 2025학년도 의대 40곳의 모집인원은 총 4567명이다. 전년 대비 1509명이 늘어난다. 전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사를 통과해 사실상 확정됐다.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 늘어난 입학정원을 50~100% 범위에서 조정하도록 허용한 결과 당초 증원 규모(2000명)와 견줘 491명을 줄인 것이다. 특히 ▲전북대(171명) ▲부산대·전남대(각각 163명) ▲경북대·충남대(각각 155명) ▲경상국립대(138명) 등 비수도권 국립대가 메가 의대로 거듭나면서 의대 가는 길이 보다 쉬워진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이들 지방권 의대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다른 이공계열 학과보다 합격선이 높은 만큼, 의대 입학 기회가 확대된 지금 의대 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 합격선도 연쇄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비수도권 의대가 위치한 권역에 있는 고등학교를 3년 다니고 졸업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선발전형'이 대폭 확대될 조짐이라는 점 역시 변수다. 업계에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모의평가와 대학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다음 달 초부터 반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입시에 뛰어들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2024-05-25 11:29: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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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될까" 화장품 업계, 中시장 회복 기대감↑

최근 중국 내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한국 음악가들의 공연을 일부 허가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3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8년여만에 공연을 재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이달 초 쓰촨성 청두 공연장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도 다음달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2016년 7월 주한 미군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은 한한령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철저하게 차단해왔다.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엔데믹 이후 외출이 늘자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기 시작했다.화장품 업체들은 한한령 이전까지 K뷰티 열풍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애국소비'의 일환으로 한국 화장품을 배척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했다.그러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 사업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75.7%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시아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은 50% 초반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의 37%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결국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 중국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인다는 사실은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한한령이 완화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전면적인 철폐로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화장품 업체 입장에서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 시장으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규제가 완화된다면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5 11:26: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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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건'으로 드러난 음주운전 도피 공식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 사건은 그간 법조계에서 암암리에 이용되던 공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5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사고 직후 한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측정 기피, 추가 음주 등은 전형적인 음주운전 도피 공식이다. 음주운전 뺑소니가 일반 뺑소니 사건보다 처벌이 더 강한 만큼 '음주'를 지우는 데 집중했단 것이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했을 때 이를 거부하면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김씨처럼 아예 사고 현장을 벗어나면 음주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현행범으로 잡기만 하면 호흡 측정이 안 돼도 혈액 채취를 할 수 있다. 혈액 채취에 운전자 동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음주 정황이 명확하면 보통 채취 후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는다"며 "그런데 운전자가 도망가 버리면 현행범 체포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지점에서 벗어나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했고, 해당 매니저는 김씨가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경찰서로 가 허위 자백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기도의 한 호텔 인근에서 맥주 4캔을 구입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속이기 위해 사고 후 추가로 음주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이란 의심을 받는 대목이다. 결국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에 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는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을 의미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로 인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음주 운전 혐의는 빠졌다. 영장에 담긴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다. 실제로 뺑소니 사건이 아니더라도 음주 측정을 거부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운전자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현장 지적이다.한 교통경찰은 "실제로 현장에서 음주 단속을 하다 보면 단속 차량을 보고 도주하는 경우가 있다. 집까지 추적해서 따라갔는데 '방금 전 집에 도착해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더라"며 "결국 음주 시점을 특정하지 못해 증거 부족으로 송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먼저 겪은 해외국가들은 음주 운전 발각을 피하기 위해 추가 음주를 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형사처벌 조항인 '과실운전치사상 알코올 등 영향 발각 면탈죄'를 도입했고, 캐나다도 '운전 중단 후 2시간 이내 혈중알코올농도'를 기준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하는 추가 음주 형사 처벌 규정이 있다. 검찰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주 측정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관련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추진한다.대검찰청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이 발각될 것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 행위를 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법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음주측정 거부죄와 동일한 형량이다.다만 법무부와 국회를 거쳐 '김호중 방지법'이 통과되더라도 현재 사건에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2024-05-25 11:15: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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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무 1~3비서관 임명…'국정농단' 정호성 기용 논란

대통령실이 국회·정당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을 개편했다. 기존 3비서관 체제는 4비서관 체제로 확대되고 비서관은 전원 교체됐다. 24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재선 의원 출신인 김명연 전 의원은 국회·정당 대응 업무를 담당할 1비서관을,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을 상대할 2비서관을, 김장수 전 국회 부의장 정무비서관은 정무기획 및 여론 담당 업무를 하는 3비서관을 맡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임 정무 1·2·3비서관은 오늘(24일) 오전 첫 출근과 함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철호 정무수석은 신임 비서관들에 "1~3 비서관이 업무 경계를 나누기보다 특정 이슈를 누가 더 잘 이해하는지, 이슈 관계자와 누가 더 잘 소통이 가능한지를 확인해가며 원팀으로 일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치행정비서관실은 정무 4비서관실로 개편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은 이용 의원이 4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비서관은 내달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시민사회수석실도 조직이 개편된다.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 등의 이름은 1비서관, 2비서관, 3비서관으로 변경된다. 3비서관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발탁됐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고리'란 별칭이 붙었던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2024-05-24 10:56: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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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22% 증가…"GTX 개통 효과"

지난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분기 대비 약 22.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4만19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22.28%(7641건)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1.77%(7497건)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1분기 경기 지역이 2만6779건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3.24%(5049건) 많아진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8603건으로 19.65%(1413건) 거래량이 많아졌다. 인천은 6556건으로 21.93%(1179건)증가했다.지방의 경우 지난 1분기 6만3739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였으며 직전 분기 대비 4.64%(2827건)로 소폭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의 요인을 두고 GTX 등 교통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경기 아파트 거래량 증가 1위를 기록한 화성시는 올해 1분기 2930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929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수원시 올 1분기 거래량(2517건)도 438건 증가한 수치를 보여 2위에 등극했다. 해당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GTX노선이 지나거나 개통이 예정인 수혜 지역이다.업계 관계자는 "GTX호재를 갖춘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자연스레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GTX 성남역 이용이 가능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짓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DL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98㎡, 총 458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2024-05-24 10:53: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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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잘 팔리네"…애플의 큰그림 프리미엄 넘은 '울트라' 쏟아내

프리미엄 제품 최강자 애플이 앞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제품 라인업 전반에서 더 비싸고 뛰어난 성능의 '울트라' 모델을 확대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4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자사 라인업 전반에서 기존 프리미엄 기기의 가격·성능을 뛰어넘는 제품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이른바 '울트라 시대'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애플은 품질·성능·가격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명성을 높여왔다. 다른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제품 등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도 꾸준히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수익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애플이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애플 실리콘 칩 등을 통한 뛰어난 성능, 이미지 고급화 등의 전략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IT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다 보니 비싸도 잘 팔린다는 것이다. 현재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600달러(약 82만원)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폰으로 분류하는데, 애플은 이미 10여년 전 아이폰7의 최저 출고가가 649달러(약 89만원)로 책정된 바 있다. 이같은 애플의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지난 2017년 아이폰 시리즈 10주년 기념 제품으로 출시된 '아이폰X'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아이폰X는 출고가가 999달러(약 137만원)부터 시작했다. 같은해 출시된 아이폰8이 699달러(약 96만원)부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확하게 '급 차이'를 보여준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X가 출시된 2017년 4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역대 최대 매출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이폰X가 애플의 고객층이 최상위 제품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뜻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진단했다. 일반·플러스·프로·프로 맥스로 아이폰 라인업이 정형화된 현재도 아이폰 신작이 나올 때마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프로 맥스의 판매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신작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전체 아이폰15 시리즈 생산량의 4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폰X의 성공 이후 애플은 2022년 새로운 제품군에서도 프리미엄화를 꾀했다. 최고급 러기드 워치로 '애플워치 울트라'를 첫 선보였다. 애플워치 울트라 또한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배터리·아웃도어 기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도 애플은 초고가의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공간컴퓨터 폼팩터인 비전 프로와 18개월 만에 돌아온 M4 아이패드 프로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 각각 3499달러(약 479만원), 1299달러(약 178만원·13형 기준)에 달한다. 비전 프로의 경우 판매량이 급감하며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애플은 향후에도 초고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년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에 프로 맥스보다 상위 모델인 '아이폰17 울트라'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얇은 두께, 차세대 카메라, 새로운 소프트웨어 등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또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약 20인치 크기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이 내년 4분기 대량생산을 시작해 2026년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7 울트라, 폴더블 맥북 등이 각 제품 라인업의 최고 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신작을 공개할 때마다 고가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으나 그만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익을 창출해왔다. 애플의 판매 전적을 고려하면 향후 출시될 최상위 울트라 제품들도 애플의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과거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애플은 제품 라인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유지하는 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애플에 대한 선호도를 늘릴 수밖에 없다. 애플은 놀라운 신기술을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장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24 10:53: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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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폭발할까"…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에도 횡보세

최근 대형 호재로 꼽혔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음에도 코인 시장이 횡보세를 띠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실제 거래가 오는 8월에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1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오른 944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5% 하락한 943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43% 밀린 6만7739달러를 나타냈다. ETF 주인공인 이더리움도 큰 움직임은 없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0% 상승한 52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85% 빠진 52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4% 오른 376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유지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7%다. 비트코인 현물 ETF 때와 달리 이날 시장이 폭발하지 않은 것은 실제 거래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ETF 승인 효과가 시장에 바로 나타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거래까지는 한 단계(S-1 승인)가 남은 상태다. 앞서 비트코인은 S-1(증권신고서) 승인 이후 거래를 바로 시작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이번에 승인된 것은 19b-4(심사 요청서) 서류뿐이다. 거래 시작을 위해서는 S-1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다"며 "SEC는 최근 발행사들과 S-1 관련 대화를 시작했다. 이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S-1 승인 과정은 몇 주 안에 완료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3개월 이상 소요된 사례가 많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6·극단적 탐욕)과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4-05-24 10:52: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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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전세 아파트 많아요"…강동구, 나홀로 전셋값 '하락'

서울 전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째 치솟고 있지만 강동구는 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강동구에 집중되고 있는 입주 물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역시 0.30%로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서울 내에서도 자체구별로 보면 강동구만 지난달 -0.02%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명일·강일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민간통계기관인 KB부동산의 '월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봐도 지난 4월 강동구는 전월 대비 -0.089% 하락한 89.24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25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강동구만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올해 강동구에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1만8298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3만7897가구)의 48%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미 올해 들어 1월 말 고덕동 '고덕풍경채어바니티(780가구)', 2월 말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593가구)' 등 6개 단지에서 입주가 시작됐다. 또 올 하반기에도 오는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를 시작으로 9월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11월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강동구에서는 아파트 전세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집주인들이 전세 세입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네이버 부동산 조회 결과 입주를 6개월여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에는 벌써 전세 매물이 전날 기준 1514건 등록돼 있었다. 호가도 전용 84㎡ 기준 최저 6억원대에 올라온 급전세부터 8~10억원대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경우에도 260건의 매물이 올라와 있었고, 전세 호가도 전용 84㎡ 기준 6억원대부터 형성돼 있었다.전문가들은 여기에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계약 기간 4년이 도래한 아파트들의 전세 매물들까지 쏟아지면 전셋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강동구는 서울 다른 지역과 달리 1년 내 직전 거래가격보다 전셋값이 낮게 거래된 '하락거래' 비중이 52%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새 아파트와 기존의 신축들이 연달아 4년차에 도달하며 물량이 많아지며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2024년 새 아파트 공급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동구에 올해 공급의 대부분이 집중되며 지역별 전세시장은 매물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2020년 시작된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2+2년)의 만기 시점이 8월에 다가오면서 계약갱신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올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4 10:52: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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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월 파리서 절대반지 꺼낸다…'갤럭시 링' 가격은 얼마?

삼성전자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링과 연계된 헬스케어 구독 상품도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차기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7'과 묶음 패키지 형태로도 판매될 가능성도 높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 Z' 신제품과 함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도 공개한다.삼성전자는 지난 1월 언팩에서 갤럭시 링 영상을 최초 공개했고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 공개하며 올해 출시를 예고해 왔다.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 시 건강 상태를 측정해 주는 헬스케어·웰니스 전용 기기다. 블랙·실버·골드 색상 9가지 크기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갤럭시 링 가격이 약 40만원대에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 버지 등 해외 IT 전문지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각)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 엑스(전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해 갤럭시 링이 미국에서 300~350달러(약 41~48만원)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또 갤럭시 링을 활용한 월 10달러(약 1만3600원) 이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는 경쟁사 오우라도 40만~75만원에 달하는 기기를 판매하면서도 해당 기기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월 5.99달러(약 8000원)의 별도 구독료를 내야 한다.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를 묶음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언팩에서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워치7'과 번들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지난 2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스마트워치와 링을 함께 착용하면 사용자들이 다양한 건강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번들 상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기 언팩에서 갤럭시 링과 함께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24 10:52:13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