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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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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언맨 디자인 적용한 아이언 에그 출시

KT가 마블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LTE 에그(egg)인 아이언 에그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아이언맨의 상징인 아크 원자로와 마스크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과 측면 LED의 다양한 색상 변화로 단말 상태 및 LTE 신호 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로 제공되는 크래들은 WiFi, LAN 포트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크래들에 있는 포트에 유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LTE 데이터 소진 없이 무선공유기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톱 PC 등에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20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젠더를 이용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로 활용 가능하다. 8월 1일 기준 출고가는 15만4000원이다. KT LTE egg+ 11(11GB, 월 1만6500원)이나 LTE egg+ 22(22GB, 월 2만4200원) 요금제로 가입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와이브로(WiBro)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 보호용 LTE egg+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와이브로 가입 고객은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아이언 에그 등 LTE 에그 상품으로 전환가입 할 수 있다. KT는 30일(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및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 요금제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모두 면제된다. 또한 에그 단말을 무료로 교체해준다. 단말 무료 프로그램은 9월 말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적용된다. 아이언 에그로 전환을 희망할 경우 일부 추가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KT 융합단말담당 구영균 상무는 "고객들이 아이언 에그를 통해 특색 있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새로운 디자인, 다양한 기능의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8-07-31 12:00:52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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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서비스 9월 말 종료…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 시행

KT가 오는 9월 30일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개시된 와이브로 서비스는 우리나라 토종 기술로이며 LTE보다 5년 빨리 상용화됐다. 이후 12년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요 국가에 수출돼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렇지만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 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KT는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편익 제공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명 수준이다. KT는 WiBro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과 보호 방안을 내놓았다. 고품질 LTE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형 에그 단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와이브로 서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LTE 글로벌 로밍 같이 향상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T는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LTE 에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6월 11일 와이브로 고객 대상으로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 보호용 LTE에그+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에그+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면제된다. 신규 LTE 에그+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금도 보급형 단말 공시지원금 기준으로 24개월을 약정하면 무료로 제공된다. 단말 무료교체 프로그램은 9월 말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전환하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의 단말 교체 없이 LTE 에그+ 요금제로 전환되며, 이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10%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 WiBro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9월 말 종료 승인이 나더라도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트워크 종료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KT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전국 KT플라자 및 대리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7-30 15:37:1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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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 내놓는다… 김동연 부총리 면담 후 유력

정부가 삼성에 투자 및 고용확대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어 삼성이 어떤 '화답'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총 10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인도에서 만나 "한국에도 많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곧 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다음달 초 삼성을 방문해 이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전 정지작업'으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삼성전자 측에 국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민간 투자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삼성전자 진교영 사장에게 2015년 이후 30조원 규모로 진행 중인 투자현황과 계획을 보고받고는 향후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놓을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곧 대규모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계획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곧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내부 검토를 거쳐 각 경제 관련 부처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 면에서 투자와 고용,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기업 고유의 역할 확대 발표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에 대비해 진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고용 계획은 이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면담을 전후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김동연 부총리는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여기서 이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을 방문했으며 3월에 SK그룹, 6월에는 신세계그룹을 찾았다. 이들 그룹은 김 부총리 면담을 계기로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은 6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단지에서 만나는 일정이 유력하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투자규모가 총 1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을 중심으로 매년 20조원대의 시설투자를 했으며 지난해에는 최대 규모인 43조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와 연계한 채용 확대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정기 공채 규모를 늘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27일 "이 부회장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분야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2018-07-30 15:37:0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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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티오피아 농촌마을 화장실 115개 설치 지원

LG전자가 에티오피아 농촌마을에 화장실을 설치 지원에 앞장 선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에티오피아 LG희망마을의 주민들에게 화장실을 직접 짓는 방법을 교육한 데 이어 화장실 설치에 필요한 목재, 철판지붕, 못 등의 자재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의 지원으로 최근까지 마을 전체 약 170가구 중 115가구가 화장실을 설치했다. LG희망마을에 화장실이 생기기 전에는 마을 전체에 화장실이 전혀 없었다. 또한 위생에 대한 개념이 미흡해 질병에도 쉽게 노출됐다. LG전자는 주민들에게 위생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 여기에 화장실을 경험해 본 주민들은 위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LG전자는 각 가구마다 설치한 화장실이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희망마을 주민 이프투 나가쇼씨는 "화장실을 설치하기 전에는 들판을 이용했고 샤워 해본 적도 없는데 화장실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며 "설치에 도움을 준 LG희망마을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인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60㎞ 떨어진 센터파 지역을 LG희망마을로 지정했다. LG 태양광 발전소(20㎾)와 도로, 우물 등을 설치해 마을 인프라 개선를 개선했다. 또한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시범농장 조성과 농촌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위생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30 12:11:3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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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주연 웹시트콤 '느껴, 지니' 제작한다

KT는 29일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웹시트콤 '느껴, 지니' 제작발표회를 열고 8월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매주 금요일 에피소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느껴, 지니'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9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기 크리에이터인 '느낌적인 느낌'과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주인공인 웹시트콤이다. '느낌적인 느낌'은 끼 넘치는 대학생 백승헌을 중심으로 춤, 노래, 일상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느낌적인 느낌'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보인 기가지니 영상 10여 편은 누적 조회수 7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웹시트콤 '느껴, 지니'는 승헌과 친구들의 일상 에피소드와 함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1인칭 시점으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느껴, 지니'는 크리에이터와 친구들이 실생활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에서 친숙함을 보여주고, 인공지능 기가지니가 인격을 가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설정이다.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인공을 맡은 백승헌(느낌적인 느낌)과 주종범(주랄라), 박태호 그리고 배우 정예녹이 제작보고와 토크쇼, 공연으로 팬 200여 명과 소통했다. 디지털 콘텐츠 특성에 맞게 제작발표회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중계해 2천여 명이 시청했다. 작품은 7월 29일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8월 3일부터 6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에피소드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은 방과후 연애, 29그램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한 스튜디오 다이알이 맡았다. 스튜디오 다이알은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전문 브랜드다. 콘텐츠 시청은 KT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과 CJ ENM 웹드라마 전문 채널인 뷰티학개론(페이스북, 유튜브)에서 할 수 있다. KT 마케팅전략본부 IMC담당 홍재상 상무는 "KT는 젊은 세대와 소통과 공감을 위해 Y세대가 열광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기가지니 웹시트콤을 시작으로 Y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공감 가는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30 11:57:2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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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라오스 이재민 삶의 터전 되찾기에 총력 다한다

SK그룹 긴급구호단이 라오스 댐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삶의 터전을 찾아주는 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호단은 집을 잃은 이재민이 머물 임시숙소를 대규모로 짓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수해마을 복구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SK 긴급구호단은 이날 라오스 아타프주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주정부가 제공한 10000㎡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한달 내로 짓는 공사다. 완공되면 학교 3곳에 분산되어 생활해 온 이재민이 욕실 등 기초 편의시설을 갖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재난 직후 라오스 현지에 파견된 SK 긴급구호단 200여명은 쉬지 않고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며칠 사이 속속 도착한 20억 수준 구호물품도 피해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방문해 깜수와이 깨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에게 긴급 구호성금 1000만 달러를 기탁한 바 있다. SK 구호단은 사남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물품 전달 외에 이주시설 건립과 도로정비, 의료 및 방역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주부터는 침수 피해를 입은 7개 마을에 들어가 가옥 안전진단과 함께 전기 등 각종 생활 설비를 점검?보수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구호단장인 최광철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안재현 SK건설 사장 등 경영진도 전기·토목·건축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현장대책반과 함께 수해마을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구호단은 이재민 건강관리 및 질병 치료를 위해 우리 정부에서 파견한 의료지원단과 공조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은 "수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숙소를 짓고 침수 주택을 복구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면서 "식료품, 의류 등 구호물품을 이재민들에게 부족함 없이 지원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는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태국과 라오스 현지에서 식료품 50여톤, 의약품과 생활용품 50여톤, 남녀의류 10톤 등 총 120여톤의 구호물품을 조달해 군 수송기와 민간 항공편으로 아타프 주정부와 수해현장에 전달했다. 렛 사이아폰 라오스 아타프 주지사는 "큰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위해 구호 및 현장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SK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8-07-30 11:57:0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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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재난 신속 구호 위해 SK 그룹 모두가 힘을 모은다

라오스 댐 일부 붕괴 참사를 맞아 SK건설은 물론, SK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 SK건설의 시공사 책임을 SK그룹 전체가 맡아 적극적으로 구호작업과 성금전달 등에 나서게 되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라오스 재난 현장의 지리적·기후적 여건으로 구호활동이 느린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가능한 모든 추가 지원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는 임시 위원회를 열고, 라오스 구호금 1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25일에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수재민 구호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SK그룹은 "긴급 구호단은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구호에 필요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우선 조달한다"며 "라오스에 있는 100여명의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25일 렛사이아폰 라오스 아타프 주지사와 현지에서 만나 피해 복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안 사장은 "구호물품은 물론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숙소 건설에도 힘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재현 사장은 26일 아타프 주지사와 함께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지 SK건설 임직원의 피해 복구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해당 라오스댐은 SK건설이 지분 26%를 가지고 있고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서부발전이 지분 25%를 소유했다. 태국 기업이 25%이며 라오스의 국영기업이 24%의 지분을 가진 다국적 합작법인이 수주했다. 7000억원 규모 건설공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 조건이 불확실하며 SK가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시공과 구매, 운영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또한 한국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ODA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차관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제도다. 우리 정부는 최초의 민간합동으로 기금 950억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한 바 있다. 때문에 한국정부에서 긴급구호대와 구호물품을 보낸데 이어, 28일 서부발전은 아타푸 주청사를 방문해 100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SK건설의 라오스댐 사고가 잘 수습되지 않으면 SK그룹 전체의 해외 사업 이미지 추락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다. SK건설 측은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 시간 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8-07-29 19:35:55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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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투, 국내 출시… 듀얼유심과 한글자판 돋보여

블랙베리가 지난 27일 신형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키투(KEY2)' 국내 론칭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블랙베리 모바일 총괄 책임자 알란르준 글로벌 대표가 작년에 이어 방문해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알란르준 대표는 "키원의 출시는 한국에서 상당히 성공적이었고 사용자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감동했다" 면서 "이런 성원에 힘입어 한국을 블랙베리의 가장 중요한 시장의 하나로 여기게 되었고 미국·독일 등 여러나라와 동시에 한국에서 키투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블랙베리 모바일 코리아 신재식 대표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블랙베리 키투는 한국 블랙베리 최초로 듀얼유심, 듀얼 메인카메라를 적용했다. 최고 수준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로커(Locker) 기능과 52가지의 단축 스피드키가 있으며 향상된 성능과 속도를 구현했다.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화면크기를 넓히고 쿼티키보드를 20% 확대한 한국어 각인 디자인을 탑재했다. 특히 로커 기능은 스페이스 바에서 지문 인식을 통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문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은 클라우드나 일반 갤러리에 저장되지 않고 지문이나 비밀번호 인증이 필요한 로커 앱에 자동 보관된다. 사진 외에도 동영상, 서류, 앱 등도 보호되어 로커에 저장 할 수 있다. 듀얼유심 기능은 유심카드를 2개 사용할 수 있어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동 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다. 두 개의 번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에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 시 현지유심과 국내유심의 동시사용도 가능하다. "보십시오. 바로 이것이 블랙베리입니다." 오랜 블랙베리 마니아로 알려진 영화배우 지진희는 그 자리에서 폰을 떨어뜨리면서 제품이 파손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기치 않은 낙하에서 버티는 블랙베리는 내구성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블랙베리의 매력에 대해 지진희는 "블랙베리에게는 특별한 감성이 있다. 키보드를 누를 때 느끼는 부분도 매우 좋다. 예전에 블랙베리 독자 운영체제였을 때는 불편도 있었지만 안드로이드로 바뀌어 지금은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 모든 프론트 모듈이 통합된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시리즈7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으로 만들었다. 더 가볍고 단단해졌으며 다이아몬드 패턴 기반의 소프트터치 백커버를 통해 안정적인 그립과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디자인을 구현했다. 알란르준 대표는 "한국소비자들은 풀터치 방식에 익숙해있지만 동시에 가장 새로운 어떤 것을 원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현재 모바일 마켓은 획일적이고 유사한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 블랙베리가 그런 상황에서 돋보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키투는 CJ헬로 2년 약정 기준으로 실버(64GB)는 34만9000원, 블랙(128GB)은 39만3000원에 이용가능하다.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 구매 고객은 국내 100여개의 대우전자 서비스센터 및 행복N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A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8-07-29 14:54:5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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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음성인식 개발키트 출시

KT가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직접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 부속품 등으로 이뤄졌다. AI 메이커스 키트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잡지인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다.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Vol.03 내맘대로 AI 스피커 특집호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작동원리와 AI 메이커스 키트의 제작 방법, 응용 사례 등을 담았다. 이 세트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과 메이커스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AI 메이커스 키트 작동에 필요한 라즈베리파이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버전(11만8000원)과 라즈베리파이3B 컴퓨터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B버전(4만8000원) 2가지로 판매한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AI 스피커를 함께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학교에서 배운 코딩을 AI 메이커스 키트를 통해 실습하고,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하며 AI 음성인식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에 이어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과 올해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KT는 AI 교육과정을 통해 이 분야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학생이 AI 음성인식 개발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국내 1등 AI 사업자인 KT는 AI가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인도 AI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기획했다"며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2018-07-29 14:54:3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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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라오스 재난 구호성금 1000만달러 기탁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오후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방문해 깜수와이 깨오달라봉 대사를 만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긴급 구호성금 1000만 달러를 기탁했다. 최 회장은 현지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SK그룹과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SK그룹이 라오스 댐 사고로 인한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고 이재민들이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바라는 뜻으로 내놓는 돈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라오스 주민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라오스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이에 깨오달라봉 대사는 "4~5일간에 걸친 폭우로 사고 지역뿐 아니라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물론 SK그룹의 지원 노력에 라오스 국민들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이미 파견된 사회공헌위원회 및 SK건설의 긴급 구호지원단의 활동과 별도로 식료품과 의료품 등 50여 톤 규모의 긴급 구호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현재 사회공헌위원회와 SK건설은 텐트와 의료키트 등 구호물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고 200여명의 긴급 구호단이 현지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안병도기자 catchrod@metroseoul.co.kr

2018-07-29 14:54:22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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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본사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확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신규 공장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세워진다.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액은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50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생산 제품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가운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향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거보다 미세공정기술 전환 효율이 저하되고 제조 공정의 수도 증가하는 등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졌다. 공급은 수요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추가 시설 투자 없이는 시장의 수요가 충족되기 어렵다. SK하이닉스 또한 M14와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 하지만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장비들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결정되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2조 원의 생산유발과 26.2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 8천 명의 고용창출 등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완공된 M14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공장을 포함해 이번 이천 신규 공장까지 3개의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완공 이후 장비 반입이 이뤄지면 위 3개 시설에 투자되는 금액만 총 46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용수 사용량의 획기적 절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8-07-27 13:10:1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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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츠와나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수주

KT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국영통신사 보피네트(BoFiNet)이 발주한 보츠와나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츠와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국 광통신 서비스 인프라 확보 프로젝트의 하나다. KT는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 광통신망 서비스 확장 공급을 위한 설계와 설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보로네 지역의 통신 인프라를 기존 구리선 기반 2Mbps 수준에서 FTTx(Fiber-To-The-x) 광통신망으로 업그레이드해 기존보다 50배 빠른 10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KT는 보츠와나 인터넷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T는 2014년 12월 보츠와나 FTTx 광통신망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해 완료했다. 1차 사업에서는 4개 도시의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FTTx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KT는 각국에서 쌓은 글로벌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보츠와나 광통신망 구축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츠와나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7-27 12:58:05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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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첨단소재, 올해 2분기 실적 저점… 하반기 성장기대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반도체 PKG용 소재 및 연성회로기판(FPCB)용 소재 전문 생산기업인 ㈜이녹스첨단소재가 27일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23억원과, 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2.9%, 51.3% 감소한 실적이다. 상반기 전방산업의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로 인해 FPCB용소재와 하이엔드 Smart폰에 사용되는 소재의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다. 반도체 PKG용 소재 및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주요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하반기 디스플레이용 OLED 제품군 위주로 성장이 기대된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OLED 소형(모바일용)소재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 기존 OLED 대형(TV용)소재와 함께 하반기부터 ㈜이녹스첨단소재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향후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7월 6일 중국 광저우에 "디스플레이 사업확대 및 해외 생산거점 확보"의 목적으로 현지법인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대해서 "향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존 아산사업장과 함께 핵심 사업장중 하나가 될 것이다"면서, "고객사와 함께 내년 하반기 중국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면, 디스플레이 OLED사업은 국내외에서 큰 성장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07-27 10:54:2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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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시티 일부 인원, 구미에서 수원으로 이전… 지역민은 반발

삼성전자는 구미에 있는 스마트시티가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함에 따라 400여명 중 일부 인력이 올 연말까지 경기도 수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에 있는 삼성 네트워크사업부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부서로 5개 파트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5G 상용화를 앞둔 사업강화와 경쟁력 확보 차원의 조직개편으로 수원의 연구·개발(R&D) 기능에 구미의 제조 기능을 통합·이전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력 분석에서 열세여서 개발과 제조를 통합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 11월께 구체적인 이전 인원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사업부 400명은 제조 관련 300명(기술자 90명, 제조인력 150명 등)과 지원부서(행정·구매·제품기술) 100명이다. 이 가운데 생산 인원만 일부 이전한다면 수십 명이지만 만일 제조 거점을 옮기게 되면 수백 명이 한꺼번에 수원으로 대거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구미 1차 협력업체는 3개사에 불과하고 이들 업체가 삼성전자 제품을 하청받는 것은 매출액의 5% 이하로 큰 타격은 없다"고 강조했다. 구미지역 협력업체가 임가공 수주기업이고 대부분 다른 원청업체의 사업을 같이하고 있어 영향이 적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측은 "1만명에 달하는 스마트시티 인력 가운데 네트워크사업부 일부 인원이 빠져나간다"며 "스마트시티 주력은 무선사업(휴대전화)"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매출이익의 99%는 무선사업에서 나오고 네트워크사업부는 1% 정도라는 점도 들었다. 작년 70여명, 올해 30여명이 수원에서 구미로 옮겼고 올 상반기 150명을 신규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채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미시민은 "삼성전자 이전은 지역경제를 멘붕 상태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다.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과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구미 철수 검토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 목장균 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은 "구미와 경북 정서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몇 명이 이동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과정이 필요하고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6 19:26:35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