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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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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얼음 대용량 정수기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 선봬

코웨이가 얼음 성능을 극대화한 대용량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사진)를 출시했다. 4일 코웨이에 따르면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 정수기는 국내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중 가장 큰 얼음 저장용량 및 일일 제빙량을 갖춰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부족함 없이 얼음을 제공한다. 얼음 저장고는 5.2kg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일일 제빙량은 기존 제품 대비 약 94% 증가한 20kg을 구현해 하루에 최대 1659개의 얼음을 생성한다. 특히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을 생성하는 쾌속 제빙 기술력을 탑재해 기존 대비 약 31% 빠른 속도로 얼음을 공급해준다. 제품은 여러 명이 사용해도 언제나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위생을 강화했다. 4중 UV 살균 기능으로 얼음 저장고부터 트레이, 파우셋을 주기적으로 살균해주며 작동 상황은 전면 화면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추출구 커버와 파우셋, 얼음 트레이, 정수 탱크 등은 간편하게 분리되어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 정수기는 RO 필터 시스템을 통해 촘촘하게 걸러낸 물을 제공한다. 중금속, 박테리아 등 물 속에 녹아있는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노로 바이러스, 대장균 등도 99.99% 제거할 수 있다. 코웨이는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 정수기는 압도적인 얼음 용량과 성능을 갖춘 만큼 얼음 사용량이 많은 사무실, 공공시설, 군부대 등에서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강화된 위생과 높은 전력 효율 덕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손쉽게 유지관리가 가능해 다중이용시설에서 극강의 효율성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2025-12-04 08:36: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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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배추장사'에서 '교육생활문화' 중견기업까지…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지난 11월3일 40주년 기념식에서 "시너지 전략은 교원그룹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라며 "사업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어려운 시기에도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40년 전인 1985년 11월 당시 3000만원의 자본금으로 교원그룹의 전신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설립할 때만해도 자신이 세운 회사가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다. 장 회장은 그러면서 기념사에서 "처음에는 인사동 하나로빌딩에서 35평을 임대하고, 나를 포함해 직원 3명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참으로 무모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1년 만에 빌딩 한 층을, 2년 후에는 2개 층을 사용할 만큼 조직이 확대됐다"면서 "이후에도 몇십, 몇백 프로의 성장을 거듭하며 구몬빌딩, 내외빌딩을 차례로 매입했고 이제는 명실상부 대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그때 같이 시작했던 회사들은 40년을 지나보니 대부분 사라졌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아직도 저력을 보이는 회사는 우리 회사가 유일하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교원그룹은 1조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변동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매출 1조원은 넘어선지 오래이고 '2조 매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교육부문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비교육부문 매출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비교육부문은 5144억원으로 전체의 37%까지 늘었다. 1조3230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2018년만해도 비교육부문은 3344억원으로 25%에 그쳤었다. 실제 교육으로 시작한 회사는 가전, 생활, 여행 등의 사업까지 장착하면서 '교육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쇄할 돈이 없어서 자신이 직접 타자기로 내용을 쳐서 학습지를 만들면서 시작, 결국 성공했던 교육사업은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디지털 학습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몬학습은 AI 기반 디지털학습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존 종이 학습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종이 학습지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빨간펜은 방문 수업 서비스 '빨간펜 홈클래스'를 출시해 대면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다양한 학습 관리 방식을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저출산 시대의 변화에 맞춰 VIB(Very Important Baby) 시장을 공략하며 자녀 1명에게 가족 전체가 투자하는 '에잇포켓(Eight-Pocket) 현상'을 반영해 영유아 성장 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비교육 분야의 핵심 계열사는 교원웰스다. 2003년부터 정수기 렌털로 시작해 발을 들여놓은 생활환경가전사업은 비데, 공기청정기 뿐만 아니라 식물재배기 '웰스팜'까지 선보이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넓어지고 있다. 어느새 교원웰스의 연 매출은 2000억원을 웃돌며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교원웰스가 확보한 계정은 100만개를 넘어섰으며 해외에서도 제품력,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수출량이 연평균 76%씩 증가했다. 장평순 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위해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층 인구에 주목하며 2010년 당시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며 교원라이프를 설립했다. 교원라이프는 교원그룹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신규 상조 상품, 전환 서비스, 멤버십 혜택을 선보이며 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상조사업은 불과 10여 년 만인 2023년에 선수금 기준으로 1조2801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 가입에 성공, 단일법인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장 회장은 "우리는 하늘이 돕는 회사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교원라이프가 이제는 회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교원라이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성과가 크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LG전자와의 결합상품을 시작으로 국내 2위 상조 회사로 거듭났다"면서 "교원라이프를 통한 결합상품은 대부분의 계열사와 협업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회사의 핵심 채널인 방문판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 KRT 여행사를 인수하고 이듬해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여행 사업 진출 2년 만에 송출객 수를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 또한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여행업계의 기린아로 자리잡고 있다. 장 회장은 2002년 7월 당시 여행이지 브랜드를 미디어에 소개하는 자리에 장남인 장동하 대표와 함께 나와 2세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당시 장 대표는 교원투어를 '국내 TOP 3'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 회장의 배추 장사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1951년 충남 당진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기위해 공무원이 되겠다며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벽은 높았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배추장사다. 그에겐 장사가 아니라 사업이었다. 돈을 벌어 다시 공부를 시작하겠다며 배추를 열심히 팔았다. 노하우도 생겨 새벽시장이 내려보이는 옥상에 올라가 배추를 팔러 오는 농민들을 뚫어지게 관찰했다. 물동량에 따라 구매 시점을 잡고 물량도 조절하기위해서다. 품질관리도 철저히했다.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이 상한 배추는 과감히 버렸다. 이미 판매한 것도 손님을 찾아가 전액 환불해줬다. 정직함과 신뢰를 몸소 실천했다. 기업가정신은 그렇게 몸으로 뛰며 배웠다. 배추장사로 돈이 좀 벌리자 행정고시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후 안정적인 직장을 찾겠다며 간 곳이 출판사였다. 이는 그의 인생 사업이 됐다. ■장평순 회장의 말. 말. 말. "고객에게 믿음을 주려면, 무엇보다 제품이 좋아야 한다. 상품이 B급이면, 고객이 생각하는 나의 인격도 B급이 된다." "증기기관차는 물의 온도가 100도 이상이 돼야 힘차게 출발한다. 99도의 물로는 절대 기관차를 움직일 수 없다. 일도 마찬가지다. 매일 출근하고 열심히 일한다 해도,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99도의 물과 같다. 100도라는 고객 만족의 성과가 나올 때까지 열정과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 "제일 안좋은 리더는 욕을 얻어먹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리더는 자신이 가장 앞서서 일하는 사람이다. 제일 훌륭한 리더는 별로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조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진정한 교육은 지식만이 아닌 사람을 올바르게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꿈을 꾸는 사람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장평순 회장은. -1951년생. 충남 당진 -인천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처 김숙영, 아들 장동하, 딸 장선하 -교원그룹 회장 -국무총리표창(1999년), 대통령표창(2004년), 옥관문화훈장(2007년)

2025-12-03 17:17: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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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대표 수소기업 '동맹' 맺고 세계시장 공략한다

국내 수소산업을 리드하는 하이리움산업이 중국의 대표적인 수전해·수소장비 기업 궈푸칭넝(Jiangsu Guofu Hydrogen Energy Equipment Co., Ltd)과 '수소 동맹'을 맺고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궈푸칭넝은 중국내 수소충전소 장비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함께 펼친다. 하이리움산업은 향후 중국에 액화수소 탱크 제조 등을 위한 생산공장도 추진한다. 3일 하이리움산업에 따르면 두 회사간 연합은 액화수소와 수전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유통 기술 전반과 액화수소드론의 파워팩 기술을 제공하고, 궈푸칭넝은 수전해 설비와 장비 공급,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드론의 중국 내 보급 등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궈푸칭넝은 지난 10월 약 100억원이 넘는 돈을 하이리움산업에 투자했다. 향후 양측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수소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연간 5000만t을 넘어섰다. 지난해 생산량은 3650만t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수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노리는 중국의 핵심 기업이 한국의 차세대 수소 전문기업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궈푸칭넝은 하이리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액화수소 관련 원천 기술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선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기술을 국산화했다. 축적된 극저온 기술과 100여 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극저온 운송장비, 액화수소 충전 설비, 그리고 6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 파워팩 등 미래 수소 활용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SK가스, 포스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이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중공업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하이리움산업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으로 하이리움산업을 창업한 김서영 대표는 '수소의 날'인 지난 11월1일 수소산업 유공자로 행사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리움산업과 궈푸칭넝은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양사 관련 장비와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궈푸칭넝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김서영 대표 등과 시너지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 관계자는 "한국의 극저온 액화수소 기술과 중국의 대규모 수전해·충전소 인프라가 결합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향후 국제 수소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5-12-03 15:19: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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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분야 AI 생태계위해 범부처 힘 합친다

정부가 국방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국방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처간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재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을 기반으로 국방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AI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국방 분야에도 진입시켜 성장시키고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산업통상부와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을 계기로 국방·산업 분야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지휘통제, 무인·자율체계, 국방운영 자동화 등 국방 분야 전반의 AI 적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제조·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부처인 과기정통부, 중기부, 산업부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으로 국방·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 자리를 마련했다. 업무 협력 내용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방·산업 등 전반의 AX 혁신 ▲국방 AI기술 수요 발굴, 실증 기회 제공 ▲국방 R&D인프라 활용 지원 ▲AI 핵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AI 인재양성 ▲방산·제조분야 AI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으로 4개 부처는 AX 핵심 기술 확보부터 국방분야 실증, 산업 적용,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 확산까지 이어지는 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방·산업 분야 AX를 가속화해 방위산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수요 예측, 스마트 그리드 등 전 산업이 빠르게 AI 기반 구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AX는 기업 경쟁력 및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확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AI 기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방 분야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라며 "국방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군이 '스마트 첨단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등 첨단 기술이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 국방 AX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라며 "산업부는 AI, 제조, 국방의 강력한 삼각축을 기반으로 M.AX(Manufacturing AX)와 연계해 AI 중심의 민군겸용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민간에 더해 국방 부문에서도 AI 적용이 가속화되며, 세계적으로 AX 스타트업이 국방의 중요 주체로 급부상했다"며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국방 AX 소요와 스타트업 AX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민간·국방 양 축에서 활약할 수 있는 AX 혁신 스타트업들을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3:52: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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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년 예산 16.5조 '역대 최대'…中企벤처소상공인 적극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에 역대 최대인 16조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 연구개발(R&D)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에도 힘쓴다.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3200억원 늘어난 82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이는 당초 정부 예산안 1조1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는 16조523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인 15조2488억원보다 1조2745억원(8.4%) 늘어난 것으로, 중기부 본예산이 16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소기업 R&D 투자 확대다. 국가 R&D 예산은 2023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카르텔' 발언 이후 대폭 축소됐다. 자연스레 중소기업 R&D 예산도 직격탄을 맞았다. 2023년 1조7701억원이었던 예산은 이듬해 1조3932억원으로 3769억원이나 감액됐다. 작년 1조5170억원으로 일부 회복됐지만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은 2조1959억원으로 결정됐다. 중기부는 이를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 주도형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AI 기반 제조혁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소·중견 제조업의 AI 전환에도 힘을 쏟는다. 내년 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 사업에는 올해보다 1660억원 늘어난 4021억원이 사용된다. 해당 사업 예산은 2023년 1670억91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24년(2190억5400만원)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보다 늘어난 모태펀드 예산으로는 AI·딥테크 유망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와 지역과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유니콘 브릿지는 내년 첫 선을 보인다. 혁신성이 검증된 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기술 고도화, 해외법인 설립 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중기부는 신규 확보한 320억원으로 5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에는 5790억원이 투입된다. 국민의힘 주도로 전액 삭감이 추진됐지만 소상공인계의 강한 반대와 여야 합의에 따라 원안이 유지됐다. 한성숙 장관은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혁신 성장,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들이 촘촘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내 세부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공고를 빠르게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3 13:38: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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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매트리스 N32, 'UL 그린가드'서 최고 등급 획득

비건 매트리스 N32가 실내 공기질 안전성을 평가하는 'UL 그린가드(GREENGUARD)'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3일 시몬스에 따르면 N32는 지난 9월 독일의 저명한 피부과학 시험 연구기관인 더마테스트로부터 피부 안전성과 관련해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데에 이어 제품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UL 그린가드는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 'UL 솔루션즈'가 제품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방출량을 정밀 측정해 부여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실내 공기질 안전 인증이다. 이번에 ▲N32 폼 매트리스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등 시판되는 매트리스 전 제품에 대해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N32가 충족한 골드 등급은 완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량을 시험해 부여하는 최고 등급 인증으로, 의료시설이나 학교 등 민감한 실내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뜻한다. N32는 매트리스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아이슬란드 씨셀™' 소재를 적용해 지난해 국내 침대업계 최초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등도 실천하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N32 폼 매트리스는 우수한 통기성을 지닌 AR폼과 매트리스 상단의 천연 식물성 린넨 자가드 원단이 어우러져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소비자가 선정한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침대·매트리스 부문 '2025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2025-12-03 08:58: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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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자립준비청년 취업·사회진출 돕는다

지원 프로그램 운영…직무 멘토링, 응원 물품 전달도 삼표그룹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립준비청년들의 취업 준비와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표그룹은 취업을 준비 중인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은평자립준비청년청과 함께 직무 멘토링을 진행하고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사회 초년기 경험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진로 설정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직무 선택 기준, 자기소개서 작성 팁, 면접 대응법 등 취업 과정에서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해 진로와 취업으로 고민이 많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위해서다. 특히 취업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과 지지를 보냄으로써 소통을 통한 정서적 지원까지 이루어져 참여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삼표그룹은 이번 직무 멘토링을 위해 경영관리, 인사, 총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 임직원 멘토를 모집했으며, 은평구 지역 사회복지사도 멘토로 섭외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직무 멘토링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제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 과정을 돕기 위해 증명사진 촬영권, 구두 상품권, 영양제 등 응원 물품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삼표그룹 유용재 사회공헌단장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직무멘토링이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청년들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며 건전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3 08:53: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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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현대車·울산市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한다

CJ대한통운이 현대자동차,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수소 트랙터 트럭을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해 화물을 운송하고 운영 안정성과 경제성 등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CJ대한통운은 2일 울산시,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차량 생산·공급부터 운송 운영, 행정·인프라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묶은 '패키지 협력 모델'을 구축해 수소전기 트랙터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 트랙터 트럭을 울산항을 비롯한 울산 내 주요 물류 거점과 지역 간 장거리 운행 노선에 실제 투입해 일 운행거리, 연비, 충전 효율, 운행 안정성 등 핵심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수소 트랙터의 실증 성과를 축적하고, 향후 최적 운행 모델과 운영 기준을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관련 인프라 확충과 차량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나아가 친환경 물류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수소 화물차의 '생산-운송-활용' 전 주기 생태계를 울산에 정착시켜 수소 기반 물류·모빌리티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갑주 더운반그룹장은 "울산시와 현대차 등 참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수소 트랙터 트럭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운송 모델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5: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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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행복한성공 '행복한 경영대학' 18기 수료

휴넷이 후원하는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리에나호텔에서 '행복한 경영대학' 18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2일 휴넷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에는 '행복한 경영대학' 총동문회를 비롯해 18기 기업 CEO 및 자문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라온웍스 이인희 대표가 수상했으며, 개근상, 공로상 등의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한 CEO들은 '비전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행복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행복한 경영대학'은 휴넷이 행복경영 확산을 위해 만든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CEO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 화제를 이끌며, 대표적인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1000여 개 기업 CEO가 본 과정을 수료했으며 소속 기업에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동문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도서 '스몰 석세스'(2022년), '잘되는 강소기업의 비밀'(2023년), '슈퍼 강소기업'(2024년)이 출간됐다. 한편, 수료생들은 본 과정을 마치며 행복한성공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중소기업의 행복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누리에스티 최덕규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지만 직원 행복과 존경받는 CEO 리더십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한 과정은 처음"이라며 "행복한 경영대학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복한 경영대학'은 연 2회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에 19기를 선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행복한성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2 14:52: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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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회생 제도' 확산…중기부, 수원회생법원과 MOU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과 파산 정리 등을 위한 제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수원회생법원과 파산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및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과의 MOU에 이어 두번째다. 중기부는 해당 협약을 통해 파산기업 기술거래 정례화와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업무협약 성공 사례가 더욱 확산돼 더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 12개 회생·지방법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파산기업 기술거래의 경우 MOU 체결 이전 서울회생법원과 진행한 시범 운영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 파산 절차에서 소멸 위기에 놓였던 27건의 기술 중 10건이 불과 3주 만에 매칭돼 이전 계약으로 이어졌으며, 이 중 일부는 정부 및 지자체 연구개발 성과물이기도 했다. MOU 체결 이후 올해 8월 서울회생법원과 진행한 파산기업 기술거래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매입을 원하는 기술의 경우에는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매칭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기술 28건의 기술 중 최종적으로 15건의 기술이 이전 계약으로 이어져 최초 공고가격(15건 총액 4900만원) 대비 약 23% 높은 총 6020만원에 계약 완료됐다. 현재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은 시범 운영 중이다. 중기부 소상공인 새출발지원센터가 전문가를 활용한 회생·파산 행정 지원을 맡고, 서울회생법원에서는 신속한 심사와 조정을 담당해 소상공인의 재기를 더욱 신속하고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업무협약 이후 10월까지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의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전담재판부)으로 접수된 건은 총 23건(회생 13건, 파산 10건)으로, 일반 개인회생·파산 사건의 경우보다 실제로 얼마나 신속하게 지원 가능한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노용석 1차관은 "서울회생법원과의 협약에서 나타난 성과를 토대로 수원회생법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제도 정착과 확산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며 "파산기업의 기술은 다시 시장에서 꽃피우고 소상공인은 더 빠른 재기를 통해 경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4:00: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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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시 5만원 상품권 선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을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이나 노후를 대비해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제도로, '사장님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공제제도다. 매월 최소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월 부금액을 적립할 수 있으며 여건에 따라 부금액도 바꿀 수 있다. 노란우산의 가장 큰 장점은 소득공제 혜택이다. 사업소득에 따라 연간 납부한 부금액의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달 중 분기납으로 가입하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분의 부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이후 내년 1월 사업 상황과 납입 여력에 맞게 월 부금액을 다시 조정하면 된다. 온라인 가입은 노란우산 공식 홈페이지(PC·모바일) 또는 앱에서 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프로모션을 통해 11월까지 약 2만명에게 10억원 가량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중기중앙회 이창호 공제사업단장은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안전자산으로써 폐업, 노령 등 사업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제도"라며 "노란우산 가입을 통해 2025년 마지막 소득공제 기회뿐 아니라 목돈마련까지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란우산 챙기고, 내수경제 살리고' 프로모션은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2025-12-02 12:01: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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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테헤란로 그곳…도전·혁신 'K-벤처 30년' 맞다

1995년 12월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중회의실. 30년전 이 날, 이 장소에선 대한민국 벤처사에서 획을 긋는 사건이 벌어졌다. 회원사 12곳을 포함해 총 150여개 기업이 모여 벤처기업협회 창립총회를 연 것이다. 초대 회장은 지금은 고인이 된 이민화 메디슨 대표가 맡았다. 고 이민화 회장은 대한민국 벤처의 '산증인'이자 '벤처 대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해 겨울 벤처협회가 탄생하면서 한국에서 '벤처'라는 단어는 대명사가 됐다. 2025년 12월2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30년전 벤처협회 탄생을 알렸던 섬유센터 건물과 테헤란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서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이 열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벤처'는 30년 동안 왕복 8차선인 테헤란로를 묵묵히 건너며 도전(Challenge), 혁신(Innovation), 변화(Change), 성장(Growth), 세계화(Globalization) 등을 우리나라 곳곳에 뿌리내리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K-기업가정신'이 있었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1995년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젊은 창업자들이 기술과 상상으로 불확실성을 돌파하며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다"며 "벤처기업은 지난 30년간 위기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혁신 주체이자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30년은 AI·딥테크·바이오·우주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제3의 벤처붐은 AI 기반의 새로운 벤처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처협회는 30년 동안 초대 이민화 회장을 시작으로 장흥순·조현정·백종진·서승모·황철주·남민우·정준·안건준·강삼권·성상엽·송병준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서사를 써내려왔다. 협회 설립자이기도 한 이민화 명예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AI복원 영상을 통해 "기술은 인간을 위한 따뜻한 혁신이어야 하며 벤처정신은 도전과 개방의 DNA"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미래 30년의 성장 동력은 젊은 창업가들의 도전에서 나온다.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르고 있다"면서 "혁신의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 길을 이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념식에선 학계에서 1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벤처 30주년 연구보고'도 발표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기업가정신학회 창립초대회장인 서울시립대 이춘우 교수는 "지난 30년간 벤처는 '벤처산업문화(1990~2010년)'에서 '벤처생태계문화(2010~2025년)'로 진화하며 변화혁신의 선봉장에서 국민생활의 체인저 역할을 해 왔다"면서 "향후 30년은 '벤처국민문화(2026~2055년)' 시대로, 벤처가 국가사회경제문화의 생장점 역할을 하며 인류와 함께 하는 '글로벌 K-벤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5년 제1회 벤처주간'(11월26~12월2일)의 공식 폐막행사이기도 한 이날 기념식에는 회원사,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유관기관 등 약 10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벤처협회와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법 개정안'을 통해 내년부터 벤처주간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념식 전야제에서 "대한민국 벤처의 지난 30년은 정답이 없는 길을 개척해 온 명예로운 역사였다"며 "앞으로의 30년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더 큰 승부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는 벤처인 여러분이 있다.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위해 중기부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벤처협회는 이날 벤처정책, 벤처금융, 창업활성화 등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 등 총 8개 분야, 153점의 공로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혁신·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국회의원도 선정했다. 2025년 벤처인이 뽑은 최고의 국회의원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김동아, 김원이, 김태년, 김한규, 박정, 안도걸, 윤준병, 이재관, 장철민, 정진욱, 정태호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김소희, 박성민, 박수민, 배현진, 윤한홍, 이철규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2024년 결산년도 기준으로 '벤처천억기업'은 985개사로 '1000개 시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NC소프트, 셀트리온, 크래프톤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토스, 컬리, 버킷플레이스, 메가존, 무신사 등 유니콘 기업들도 두루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현재 총 35만6000명을 고용해 삼성(28만5000명), 현대차(20만4000명), LG(14만9000명), SK(10만8000명)를 훌쩍 뛰어넘어서고 있다.

2025-12-02 11:04:3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