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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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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펼쳐

12월1일 창립기념일 앞두고 서울 정릉 일대서 삼표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표그룹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저소득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1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 창립 기념일(12월1일)을 앞두고 노후한 집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기위해 진행했다. 삼표그룹 임직원 20여 명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성북구 정릉동 일대 장애인 가구, 독거노인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가정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집 안에서 발생하는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삼표그룹 사회공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와 같은 따뜻한 동행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표그룹은 매년 창립 기념일을 전후로 '삼표가 그린 따뜻한 겨울'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소득 가정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2-01 10:13: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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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아동위한 VR 학습놀이터 열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영등포사회복지관에 무료로 LX판토스 최원혁 대표(오른쪽)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과 VR학습놀이터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X판토스가 아동을 위한 가상현실(VR) 학습놀이터를 열었다. LX판토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1호 VR학습놀이터 VR그린스퀘어' 개관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VR그린스퀘어는 국내 최초의 무료 공공 VR시설로 LX판토스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만든 아동전용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VR기기를 활용해 국영수 등 초등 기초교육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동시에 축구·야구·양궁·달리기 등 여러 체육활동을 실내에서 체험하며 뛰어놀 수 있다. VR그린스퀘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LX판토스는 이번 서울 영등포에 이어 향후 LX판토스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내에 후속 VR 학습놀이터 오픈을 추진한다. 향후 각 장소를 온라인에서 연결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LX판토스는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아동들이 가상현실에서 만나 교류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판토스 최원혁 대표는 "VR학습놀이터는 LX가 추구하는 연결, 미래, 사람의 핵심가치를 사회공헌에서 구현하는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VR 환경 속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1 10:05: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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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중계 처리능력' 두배 이상 높인다

경기 이천 MP 허브터미널에 자동화 설비 증축 테스트 끝내고 가동…10만개→20만개 '처리' CJ대한통운이 경기 이천에 있는 MP 허브터미널 자동화 설비를 증축해 택배 중계 처리능력(CAPA)을 두배 이상 높여나간다. CJ대한통운은 행낭포장 소형 택배 전담 분류인프라 '이천 MP 허브터미널'의 자동화 설비 증축공사를 끝내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Multi Point)와 연계해 전체 택배 물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택배를 전담으로 분류·중계해주는 최첨단 시설이다. 집화처 인근 서브터미널 내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포장된 소형 택배를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한 이후 최종 배송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이천 MP 허브터미널 증축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와 부지를 활용해 설비를 증축해 단기간 내에 중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자동화 설비 증축을 통해 MP 허브터미널의 하루 처리능력을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까지 두배 이상 늘렸다. 새롭게 도입된 분류설비는 2층 구조로 설계돼 있어 2개 라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CJ대한통운은 새롭게 증축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신선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박스의 경우 일반 택배 상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표면 마찰력이 높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대전 허브터미널과 같은 메인 허브터미널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아이스박스를 이천 MP허브터미널로 우회시켜 메인 허브터미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이천 MP 허브터미널 증축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 획기적인 사례"라며 "이외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ITS, 휠소터, MP와 같은 첨단 택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01 09:34: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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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현대오토에버와 플랫폼 사업 '박차'

조인트벤처 설립 투자협약…스마트 미래농업 대비 (왼쪽 3번째부터)대동 원유현 대표,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 등 참석자들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이 플랫폼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농업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면서다. 1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모회사인 대동은 전날 현대오토에버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대동은 DT기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작물 육종, 파종, 시비, 생육, 수확 등 농업 전주기에 걸친 정밀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농업 비즈니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70여년간 농기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 시스템과 농산업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또 그동안 농기계 생산, 유통을 통해 확보한 사업역량을 십분 활용해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설치·운영, 차량·배터리 공유, 관제센터운영, 관리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e-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이밖에 합작회사는 개발, 구매, 생산, 영업, 고객 관리, 경영 지원 등 대동그룹 경영 전반의 IT시스템에 대한 DT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IT 부문의 축적된 경험, 기술을 활용해 IT 시스템 개발, 운영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향후 ICT부문에서 융·복합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 원유현 대표는 "농기계를 넘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의 미래농업과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최고의 IT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간 협력으로 '미래농업 시장'은 물론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고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09:2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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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회원사 전용 온라인몰 구축한다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업무협약 맺어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이 허탁 인터파크 비즈마켓 대표와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견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회원사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한다. 중견련은 지난달 29일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중견련 회원사 전용 온라인몰 구축 및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첫 협력 사업으로 중견련 회원사 전용 온라인몰인 '중견기업 행복나눔 마켓'을 구축하고 신규 입점 기업 발굴, 복지몰, 판촉몰 등 플랫폼 모델 공동 개발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중견련은 2020년 회원사 판로를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중견기업 제품·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중견기업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현재 한국콜마, 오텍캐리어 등 1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중견련은 '프로젝트'의 적립 수익금을 매년 소외 계층에 전액 기부, 중견기업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회원사 전용 온라인몰은 B2B 판로 확대 등 차별화된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효율적인 플랫폼"이라면서 "보다 많은 회원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접근 및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중견기업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는 중견기업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12-01 09:00: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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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원시설세'가 뭐길래…정치권 과세 확대 움직임에 산업계 떤다

21대 국회서 과세 대상 확대 지방세법 개정안만 12건 발의 원자력발전, 시멘트, 폐기물소각시설등 기간산업까지 '과세' 중견련, 국회에 의견서…"명백한 이중과세, 정치적 제스처" '지역자원시설세'를 더 걷으려는 정치권의 잇단 입법 발의에 산업계가 떨고 있다. 원자력발전, 시멘트 생산, 폐기물 소각시설, 유해화학물질, 물류·화물 등 기간산업 전반으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을 늘리려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만 21대 국회 들어서 지금까지 총 12건이 발의되면서다. 지역자원시설세란 자원보전·환경보호 등을 위해 특정 자원 및 시설에 부과되는 지방세다. 2011년 당시 8131억원이었던 지역자원시설세는 2019년엔 1조6806억원으로 8년간 2배 이상 늘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중견련은 의견서에서 시멘트를 예로 들어 지역자원시설세를 시멘트에 부과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과세라고 지적했다. 시멘트 제조시 원재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석회석에 이미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완제품인 시멘트에 다시 같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꼬집으면서다. 실제 1992년부터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해 2017년 기준으로 24억원의 세금을 거뒀다. 시멘트 완제품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움직임은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까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현재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의원 등은 개정안 제안이유에서 "시멘트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피해 등 외부불경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시멘트 생산량 톤(t)당 500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과세해야한다고 밝혔다. 시멘트업계에선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2019년부터 본격화한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등 환경 관련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마당에 시멘트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더 물리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 시멘트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더 부과하면 시멘트업계는 연간 약 250억원(t당 1000원), 또는 약 500억원(t당 1000원)의 세금을 더 내야한다. 중견련 박양균 정책본부장은 "만약 시멘트에 추가 과세를 하도록한다면 과세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지하수를 생수로, 철광석을 철강 제품으로 만드는 등 자원을 가공하는 모든 분야에 과세해야 마땅할 텐데 이는 산업 전반의 활력을 잠식하고, 전혀 타당하지도 또 옳지도 않은 방향"이라며 "이미 많은 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세금과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세수 확충만을 위한 과세 항목 신설은 정치적인 제스처로선 의미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 발전과 국민 복리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소각장'이라고도 불리는 폐기물소각시설도 겨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폐기물소각시설에서 태우는 폐기물에 대해 t당 4000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자며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관련 개정안을 토대로 국회예산정책처가 비용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폐기물소각업체는 2022년부터 2026년 사이에 연평균 76억원, 5년간 총 379억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소각업계는 "과세가 불합리하다"며 관련 의견서를 지난 7월 행전안전부와 환경부에 전달한 상태다. 소각업계는 의견서를 통해 지역자원시설세를 추가 과세할 경우 폐기물 소각비용이 늘어 산업체의 폐기물 처리비용이 증가하고, 불법·방치 폐기물 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이미 폐기물소각처분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어 지역자원시설세는 이중과세라고 토로했다.

2021-11-30 15:58: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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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삶의 현장 사진전' 시상식 개최

대상에 '생선가게의 아침' 등 39점 선정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도 열어 '노란우산 삶의 현장 사진전'서 대상을 받은 권혁만씨의 '생선가게의 아침'. '제1회 노란우산 삶의 현장 사진전'에서 '생선가게의 아침'(사진)이 대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주최한 '노란우산 삶의 현장 사진전' 시상식을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연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106명의 노란우산 고객이 총 287점의 작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주제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심사한 결과 최종 39점이 선정됐다. 3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가는 대상에는 권혁만 고객의 '생선가게의 아침'이 뽑혔다. 이외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입선 13점, 열정상 20점을 각각 선정했다. 수장작들은 다음달 10일까지 중기중앙회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사진전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역동적인 삶의 모습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서로 격려하는 장이 마련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제2차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도 별도로 열었다. 위원회에선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홍석우 위원장(현 상지대 총장) 등 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향후 운영방향과 노란우산 복지서비스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란우산은 고객의 복지수요에 부응해 앞으로 2026년까지 복지서비스 5개년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객 복지사업으로 휴양시설 회원권 확대, 영화·연극 등 문화관람 서비스, 소상공인 교육지원 서비스, 경영자문·심리상담 서비스 및 건강검진·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홍석우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는 노란우산의 복지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새로운 복지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노란우산 복지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2007년 출범 후 현재 재적가입자 1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가입 고객에게는 ▲휴양시설 할인 ▲문화관람 지원 ▲전문병원 건강검진 할인 ▲경영·심리상담 지원 ▲재기지원·역량강화 교육 ▲복지몰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11-30 14: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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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中企 수출, '사상 최고치' 역사 다시 쓴다

중기부·관세청 집계, 29일 현재 1052억 달러 역대 가장 높았던 2018년 기록 이미 뛰어넘어 진단키트, 화장품, 반도체제조장비 등 '효자' 권칠승 장관, 수출 기업들과 현안 간담회 열어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중소기업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진단키트, 화장품, 반도체제조장비, 의약품, 가공식품 등이 중소기업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중소기업 수출은 2018년 당시 한 해 동안 기록한 중소기업 수출 1052억 달러를 넘어섰다. 내달 말까지 실적을 집계하면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과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국내 수출 벤처기업, 소상공인, 창업기업 등이 수출저변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먼저 지난달 기준 벤처기업확인서에 기재된 수출 벤처기업 수는 9497개로 2010년 10월보다 4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가 16%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수출 벤처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진단키트 등 의약품이 지난해 이후 벤처기업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소상공인은 90억3000만달러(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의 9.5%), 창업기업은 180억달러(18.9%)를 각각 수출하며 한국 수출 중소기업의 저변을 넓혔다.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수는 1834개, 수출액은 499억달러로 역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중소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품목 가운데 화장품은 한류열풍, K-뷰티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수출품목 62위에서 올해 2위로 급성장했다. 반도체제조장비와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까지 성장했다. 가공식품도 성장률이 높았다. K-푸드 열풍으로 농산·수산·축산 가공품 수출이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자동차 수출은 중고차 수출을 위주로 10위권을 유지해왔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초소형 자동차 포함)가 2017년 첫 수출 이후 올해 2232만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대비 2201% 증가하며 성장성이 뛰어났다. 주요 수출국가는 지난 10년간 큰 변동 없이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유지됐다. 다만 최근 10년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독일이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7위까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권칠승 장관은 이날 수출 중소기업 6개사와 수출 실적 우수기업인 포토프린터 제조사 프리닉스를 방문, 수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수출최고치 달성을 격려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수출 관련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수출정책에 반영해 이러한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현 관세청장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데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화장품, 반도체제조장비, 의약품, K푸드 등 각 분야의 견실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중소 수출입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벤처·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1-11-30 13:55: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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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백년가게 142곳·백년소공인 169곳 추가 선정

전주 피엔비, 부산 동구 신발원등 백년가게 명단에 전북 전주에 있는 '피엔비'. 백년가게 142곳, 백년소공인 169곳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추가 선정함에 따라 백년가게는 1158곳, 백년소공인은 732곳으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2018년 72곳, 백년소공인은 2019년 99곳을 처음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뽑힌 백년가게는 지역 대표 명물을 판매하는 곳들이 두루 이름을 올렸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피엔비(PNB)'는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전북 전주의 대표 과자점으로 방부제없이 생산·판매하는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부산 동구에 있는 '신발원'도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세월의 추억과 맛을 지키고 있는 만두집이다. 신발원은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 프로그램에서 방송을 타며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특미물회'는 30년 전통 포항식 고추장물회 전문식당이다. 참가자미를 일컫는 포항사투리인 돈지를 사용한 '돈지물회', '특미물회'가 대표메뉴로 고객들에게 맛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 포항 '포항특미물회'. 백년소공인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조기술로 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인들이 선정됐다. 전북 순창군에 자리잡고 있는 '명인고추장'은 2대째 전통고추장 제조 기능인 인증을 받아 가문의 전통을 맛으로 이어가고 있다. 80여년된 씨간장과 50년 묵힌 된장을 사용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충남 홍성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은 20년 이상 연구를 통해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홍삼에 비해 약 2배의 사포닌 함량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명품화 대상 신문화 신기술 창조부문,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세종 연동면에 위치한 '삼우나이프, 세라믹'은 30년간 숙련된 기술로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 절단용 나이프 50여종을 최초로 국산화한 곳이다. 국내 제지공장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며 제지용 블레이드 특허권을 보유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한국흑홍삼'.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오랜 경험과 경영 노하우로 끊임없이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꿋꿋이 버텨온 백년가게가 침체된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상생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일환으로 12월 한 달간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온·오프라인으로 방문해 제품 구매 인증, 상품평 등을 작성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별도로 연다.

2021-11-30 12:00: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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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500억 규모 '사회적 구조화 채권' 최초 발행

물류비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겪는 中企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구조화 채권'을 처음 발행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은 ESG채권인 '사회적 구조화채권' 500억원을 최초로 발행하고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 재원을 장기·저리로 조달했다고 30일 밝혔다. 'ESG채권'은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Social), 지배구조개선(Governance) 등 특수목적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중진공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을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이 발행한 사회적 구조화채권은 고정금리 형태인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와 연계된 변동금리채권이다. 특히 시장에서 스왑거래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제거해 실질적으로 고정금리화한 게 특징이다. 이번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일반 공모채권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원금, 액면이자, 만기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SG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기업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최초로 사회적 채권 1100억 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으로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등 국내 ESG채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중진공의 ESG채권 발행 잔액은 13조2000억원에 이른다. 또 올해 3월에는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원 전액을 ESG채권으로 조달·공급키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ESG채권을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하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6월 중진공은 사회적 채권에 이어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인증을 추가해 ESG채권 통합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채권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향후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등 국내 ESG채권시장 성장 및 금융시장 내 사회책임투자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11-30 08:17: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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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정거래법 내달 말 시행인데 …"中企 경쟁력 저하 우려"

중기중앙회,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 개최 中企간 공동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 절실 "과징금도 기업규모따라 차등 적용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공정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파트너공업협동조합 정한성 이사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 변호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오는 12월30일 시행 예정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간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과징금도 기업규모별로 차등해 부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에서 명지대 이정환 교수가 발제를 통해 제시했다. 법 제정 후 처음으로 전부개정이 된 공정거래법은 19대 국회서부터 추진했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올해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정환 교수는 시행 예정 공정거래법이 정보교환 행위 자체도 부당한 공동행위(담함)로 규제하고 있어 영세한 중소기업의 공동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간 공동행위는 담합 처벌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키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소기업간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개정 방향은 일정한 조합의 적용제외와 인가제도 요건을 동시에 정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설문에서 답변자들은 기존 인가제도를 존치하면서 요건을 정비해 활성화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과징금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조정단계를 거치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감면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업이익 대비 과징금은 대기업이 0.14%이지만 중소기업은 9.45%로 중소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 기업규모별로 과징금 부과율을 다르게 적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 공정경제위원회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및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 현장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5월 발족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공정경제 구현을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며 "공정경제위원회가 중소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공정경제를 구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29 15:27: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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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기술분쟁 지원 정책보험 도입…참여보험社 모집

보험금, 최대 1억까지…제도 정착위해 보험료 지원도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기술분쟁이 불가피한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보험을 도입한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관련해 법적소송이 발생할 경우 최대 1억원까지 보험금을 준다. 아울러 정책보험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보험가입 단계에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보험료의 최대 70%까지 지원도 해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분쟁 시 발생하는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 제도 운영을 위한 참여모험사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소기업기술보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기술유출과 탈취가 발생한 이후 '아무조치 하지 않음' 이라는 응답이 42.9%에 달했다. 이 가운데 '법률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기업은 38.9%로, 중소기업 기술분쟁 시 금전적인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일수록 기술분쟁의 장기화, 법률비용 부담 등을 우려해 분쟁을 당하고도 법률적인 대응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정책보험을 본격 도입하면 가입 중소기업은 보유한 중소기업 기술과 관련해 ▲제3자가 제기한 법률분쟁(피소대응) ▲보험 가입자의 기술을 침해한 자에 대한 법률소송 제기(소제기) 비용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도 1년부터 최대 3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운영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 운영을 위한 보험사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보험사 가운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보험사는 운영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운영에 참여한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기술분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부담과 경영부담을 정책보험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망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29 14:38: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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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소화용 마이크로캡슐'로 화재 안전 지킴이 나선 지에프아이 이상섭 대표

美 3M사 소화약제 'NovecTM1230', 200μm 크기 캡슐에 담아 패드, 필름, 테이프 등으로 제조…화재시 자동감지해 약제 분출 李 대표 "설치 간편하고 전원도 필요 없어…UN선 친환경 약제" 자동소화 멀티탭 등도 선봬… 세계 공략해 '인류 안전' 지키기 지에프아이 이상섭 대표가 경기 김포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 제조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큰 불은 늘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다. 산불도, 물류센터 화재도, 전통시장 화재도 다 마찬가지다. 집에선 잠자고 있을때, 사무실에선 직원이 퇴근했을 때 불씨가 결국 큰 불로 번져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어난다. 그런데 사람이 없을 때 작은 불씨를 스스로 꺼 큰 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답을 찾은 기업인이 있다. '소화용 마이크로캡슐'을 개발해 선보이며 '글로벌 소방수'를 자처하고 나선 지에프아이(GFI) 이상섭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소화약제가 들어있는 지에프아이의 마이크로캡슐은 머리카락 1개 굵기인 150~200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작은 알갱이다. 더 작게도 만들 수 있지만 이 정도의 크기가 화재에 가장 잘 반응하고, 균일성도 뛰어나다. 소화약제는 일명 '젖지 않는 물'로도 불리는 미국 3M사의 'NovecTM1230'을 사용했다. 밀봉해 항공기로 들여오는 이 청정소화약제를 한국의 GFI가 기밀융합방법을 이용해 마이크로캡슐로 만들어 다양한 소화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신기술이다. "3M에서도 자기네 물질을 활용해 마이크로캡슐로 만들었다는 것을 믿지 않더라. 3M서 2년간 자체 검증을 하고나서야 인정해주더라. 관련 내용은 3M 홈페이지에도 소개됐다. 우리가 캡슐 소화약제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경기 김포에 있는 GFI 본사 공장에서 만난 이상섭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가 2014년 설립한 GFI는 소화약제 캡슐화 제조 기술 등으로 17건의 특허와 4건의 특허출원, 재난안전제품인증, 녹색기술인증, 방재신기술(NET) 인증 등을 받은 상태다. 이상섭 GFI 대표./사진=김승호 기자 ▲화학·안전부문 대한민국우수특허 대상(2017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우수기술혁신상(2021년) ▲K-혁신기업 어워드 대상(〃) ▲세계일류상품선정(〃) 등의 영예를 안으며 열 살도 채 되지 않은 회사 업력으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제품 브랜드를 '이지스(AEGIS)'로 지었다. 이지스는 제우스 신이 아테나신에게 준 방패 이름이다. 그는 "불이 나면 알람만으로 알려주는 게 스마트 소방이 아니다. 불을 스스로 끄고 난 후 불이 났다고 알려주는게 진정 스마트한 소방이다. '화재 안전'하면 한국의 GFI와 이지스가 연상될 수 있도록 '글로벌 안전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화약제가 담긴 작은 캡슐은 패드형, 필름형, 테이프형, 와이어형, 블록형, 커버형 등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캡슐이 화재시 온도에 반응해 소화약제를 방출, 불을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핵심원리다. 3㎝×2㎝ 크기의 작은 스티커 하나엔 8만개 정도의 마이크로캡슐이 들어가 있다. 손톱보다 약간 큰 이 스티커 하나로 각 가정에 있는 두꺼비집 크기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가정, 기업, 병원, 전통시장, 지하상가, 지하철역사, 요양시설 등에 있는 콘센트, 분전함, 모터박스 등 화재가능성이 큰 곳에 스티커를 붙여놓기만하면 된다. B2C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동소화 멀티탭, 자동소화 콘센트 등도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소화용 마이크로캡슐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전원이 필요없다. 화재시 분출되는 소화약제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국제연합(UN)에서도 소화약제 중 가장 친환경적인 것으로 인정했다. 이지스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면 대형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인터뷰를 하면서 둘러본 GFI 본사 사무실과 공장 곳곳에도 패드형 제품이 붙어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누전 등으로 불이나면 바로 옆에 붙여놓은 이 패드가 불씨 단계에서 화재를 감지하고 약제를 분출,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상섭 GFI 대표. /사진=김승호 기자 GFI의 이같은 혁신 기술에 대해 시장에선 초기에 '설마'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곳곳에서 기술력 검증과 인정을 받으면서 GFI의 이지스를 찾는 곳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름만대면 알만한 국내 대기업의 이차전지 제조 계열사인 S사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도 GFI 제품이 들어가며 회사의 '캐시 카우'가 되고 있다. 2017년 당시 7명이 1억7000억원의 매출과 5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GFI는 올해엔 약 366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순이익은 13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 사이 회사 인원은 30명까지 늘었다. 전에 없는 혁신 기술을 통해 지도에 없는 길을 가고 있는 GFI가 '규제'라는 장벽을 스스로 넘어서면서 만들어내고 있는 성과다. "10원 한 장 지원받은 것이 없다.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규제가 있다고해서 멈출수는 없다. 투정밖에 되질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시 꿈을 꾼다. "제품을 개발하는데만 벌어놓은 돈 30억원과 지인 돈 등 약 50억원이 들어갔다. 힘들게 개발한 만큼 우리 제품이 사람의 소중한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 곳에 잘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한국에만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해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것이다. GFI의 목표는 이제 인류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2021-11-29 11:04:2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