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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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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프렌즈 모험 이야기 '거멍숲을 지켜라…', 23일 첫 방송

아시아홀딩스 제작…26부작 KBS 2TV 오후 5시 방송 자연에서 태어난 다섯 새 캐릭터 '버디프렌즈'의 성장형 모험 이야기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제작 아시아홀딩스)'가 23일 KBS 2TV를 통해 처음 방송을 탄다. 이 작품은 26부작 Full 3D애니메이션으로 KBS 2TV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장르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주요 세계관인 울창한 자연이 숨 쉬는 깊고 신비로운 공존의 숲 '거멍숲'에서 버디프렌즈와 멸종위기 친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세계를 옴니버스 타입의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이번 작품의 메인 프로듀서 아시아홀딩스 박설희 대표는 "도전과 성장, 모험, 협동 등 아이들이 자라면서 배워야 할 인성 키워드와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 등 자연환경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탐구 영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자연친화적 태도와 환경감수성까지 기를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애니메이션 스토리 취지에 공감해 곧 공개될 오프닝곡을 포함한 다양한 음원에는 글로벌 아이돌 뮤지션과 보컬리스트가 참여한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버디프렌즈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섯 새를 모티브로 태어난 생태문화 캐릭터로 캐릭터 전시관, 영상, 음원, 출판, 굿즈, 교육 프로그램, 뮤지컬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캐릭터부문 수상, 올해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 문화콘텐츠 분야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KBS 애니메이션 공모 사업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산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캐릭터 IP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3-11-23 12:27: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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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디라이트, '6회 디테크 공모전' 성료

아이디어·디자인등 '트랙1', 시제품·서비스등 '트랙2' 10개팀 본선 현장 발표등…해바라기 정주원 대표, 와들 박지혁 대표 '대상 수상'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진행한 제6회 '디테크(D-Tech) 공모전'에서 해바라기 정주원 대표(시각장애인용 수학교재 점자변환 소프트웨어), 와들 박지혁 대표(시각장애인용 인공지능 기반 베리어프리 쇼핑 소리마켓)가 각각 트랙 1·2 대상을 수상했다. 23일 디라이트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디테크 공모전에는 트랙1과 트랙2에 각각 5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트랙1(아이디어, 디자인 비지니스 모델) ▲트랙2(시제품·실제 판매 상품 또는 서비스) 두 영역에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 및 개인들이 지원했고 예비심사를 거친 총 10개의 팀이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 대상을 받은 정주원 해바라기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학습 자료가 점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더 '인간적인 기술'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지혁 와들 대표는 "배리어프리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시작으로 대화형 AI를 통해 누구에게나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셜 임팩트와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트랙1의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더도비즈(길혜교 대표, 교통약자 음성인식 대중교통 탑승지원 시스템) ▲구본경(구본경 대표, 아이엠유어북)이 수상했다. 트랙2의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투아트(조수원 대표, 설리번플러스 앱) ▲솔리브벤처스(서주호 대표, 자폐 아동 두뇌발달 교육용 감각교구)가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총 3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수상팀에게는 ▲주최 및 후원기관의 인턴십 프로그램 ▲MYSC 엑셀러레이팅 ▲법률·회계·특허 자문 ▲기업 투자 유치 ▲디테크 출신 선배 기업 및 투자사 멘토링 ▲행복나눔재단 프로테제 프로그램 참여 ▲에듀테크전시회 무료 전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올해도 디테크 공모전에 참신한 창업 팀들의 지원이 많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의 완성도도 높고 장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는 것 같다"며 "그 동안 디테크 공모전을 거친 수상팀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에이블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테크 공모전은 디라이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JYP엔터테인먼트, 드림플러스, 뮤렉스파트너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SK행복나눔재단, 브이드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등이 후원했다. 한편 디라이트는 김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2023-11-23 12:21: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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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창립 57주년 맞아 지역사회위해 '선행'

2주간 '삼표와 함께 하는 블루위크' 진행…취약계층 지원 삼표그룹이 창립 5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상생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삼표와 함께하는 블루위크(Blue Weeks)'를 2주간 진행한다. 23일 삼표에 따르면 블루위크(Blue Weeks)는 그룹 전 계열사가 각 지역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집중 활동 기간으로 서울, 포항, 삼척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삼표그룹은 첫 번째 활동으로 소방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 화재취약 계층을 위해 소화기를 기부했다. 경북 영천(SP 환경), 충남 천안(SP S&A), 강원 삼척(삼표시멘트), 서울(삼표산업) 지역의 소방서와 시청에 소화기 총 540개를 기부했다. 소화기는 지역 내 화재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블루위크를 통해 해양정화 활동, 벽화 페인팅 봉사활동, 저소득 가정을 위한 제빵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표그룹 사회공헌팀 유용재 팀장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삼표그룹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1-23 12:04: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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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회원사 판로역량 강화지원나서

올해 4차례 진행한 교육 성료…총 900여 곳 참여 '열기'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회원사들의 판로역량 강화 지원에 나섰다. 여경협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여성기업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제4차 판로역량 교육'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기업 판로역량 강화지원 사업'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교육은 여성기업이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각 채널의 유통전문가를 초청해 노하우를 공유하기위해 마련했다. 여경협은 지난 4월부터 총 4회에 걸쳐 홈쇼핑, 대형유통망, 마케팅, 이커머스라는 대주제로 '판로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총 900곳이 넘는 여성기업이 참여했다. 교육은 ▲여성기업, 홈쇼핑을 발견하다(1회차) ▲여성기업, 당신의 대형유통망을 발견하다(2회차) ▲디지털 시대를 제패하는 여성기업 마케팅 전략(3회차) ▲미리보는 2024 이커머스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4회차)의 내용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전날 진행한 4차 교육은 국내 대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 오픈마켓 플랫폼 티몬, 아마존 글로벌셀링 등 주요 유통사 현직 MD들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올해 진행한 판로역량교육이 참가자들에게 8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향후 본 교육이 여성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11:31: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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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자율주행 배송로봇 실증 사업 진행

로보티즈와 고양·파주서 다음달 22일까지 진행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자율주행 배송로봇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함께 자율주행 택배 배송로봇 현장 실증 사업을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고양과 파주에서 실시하는 이번 실증 사업 배송로봇 모델은 로보티즈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개미'로 4세대 최신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개미'를 활용해 자사 고양시 '스마트 MFC' 주문상품과 파주 아파트 상가의 주문상품을 로봇이 배송하는 실증을 실시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실증 후 내용을 개선해 내년에는 배송로봇 시범 서비스 2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경기 고양시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설비와 운영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MFC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과 경기, 인천으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이현목 신규사업부문장은 "배송로봇 현장 실증을 통해 운영 능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스마트 MFC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 친환경 전기차 배송 확대를 통해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08:58: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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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출신社 해외진출 지원나서

G-ROUND 데모데이 개최…성과 공개해 '투자유치' 가교 역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인 'G-ROUND'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의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23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입교·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G-ROUND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ROUND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Global Startup Academy)의 'G'와 투자유치 단계를 의미하는 'ROUND'를 결합한 단어로 글창사만의 투자유치 집중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는 6개월동안 비공개 기업투자설명회(IR)와 멘토링 등을 하는 마지막 단계로 참여기업의 성과를 민간 투자자, 금융사 및 스타트업 투자 유관기관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특히, 참여기업의 성장을 확인하고 IR피칭 우수기업을 선정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연결될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선 기업가치 등 투자단계별 3개 그룹(배치)으로 나눠 총 24개사가 그룹별 IR피칭을 진행했다. 또한, 부대 프로그램인 선배기업 특강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신기능 POS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페이히어 박준기 대표의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한 강연도 펼쳐졌다. 2부는 투자자 평가단과 참여기업 평가단의 현장심사를 통해 그룹별 IR피칭 우수기업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와인클래스 및 자율 네트워킹을 통해 참여기업과 투자자 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비전 선포식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따라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미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중진공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강화한 2년차 운영과정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개교한 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의 D.N.A. 분야 특화교육, 글로벌 탑티어 액셀러레이터의 보육과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자금 등을 일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참여중인 59개사는 89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2023-11-23 08:53: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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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녹색금융 지원·탄소중립 경영성과 '호평'

국가품질경영대회서 '탄소중립부문' 산자부장관상 기술보증기금이 혁신적인 녹색금융 지원과 탄소중립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기보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탄소중립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통한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기보는 탄소중립 비전 'KIBO Net-Zero+ 2030'을 수립해 혁신적인 녹색금융 지원과 탄소중립 경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보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녹색금융지원상품은 탄소가치평가보증이다. 기보는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해 왔다. 아울러 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K-택소노미' 판단체계를 구축해 녹색금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보는 탄소중립 경영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100% 'RE100' 및 무공해자동차 전환 'EV100'을 통해 저탄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매달 5일을 '환경보전의 날'로 정해 직원들과 함께 실천하는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경영을 통해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내부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국가품질혁신상 탄소중립 부문에서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 기술평가 역량과 녹색금융을 연계하여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적극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에 순차적으로 가입하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이니셔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3-11-23 08:42: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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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토렴 사회에 풍덩 빠져봅시다

[토렴 사회를 꿈꾸며 / 조창원 씀 / 불난서가] 난데없이 토렴, 토렴 사회란다. 책을 집어든 순간 무장해제 상황에서 기습받은 기분이다. 한 장 두 장 넘기면서 '아하'라는 감탄사와 '옳거니'라는 추임새가 따른다. 신작 '토렴 사회를 꿈꾸며-공감 공정 공유의 창조적 하모니'(불난서가)는 토렴이란 첫 단어를 내세운 탓에 음식 문화 장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토렴 국밥에서부터 공감 공정 공유라는 가치 문제와 현대의 시대정신을 훑고 지나간다.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굵직한 이론적 가치논쟁을 책 제목에 쓰인 '토렴'처럼 잘 버무려놨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정수이자 묘미는 토렴에 있다. 저자 조창원은 "뚝배기에 담은 밥에 솥에서 끓인 국물을 붓고 덜어내기를 여러 번 해서 한 그릇에 담아내는 게 토렴 국밥"이라고 말한다. 토렴은 식당 주인이 국밥을 만드는 행위라는 점에서 토렴질이라고 칭하고 있다. 토렴의 등장 배경을 '찬밥'의 딜레마에서 찾는 저자의 눈길이 매섭다. 전기밥솥이 없던 시절엔 밥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없으니 찬밥 뿐이다. 그런데 그냥 찬밥을 먹으면 딱딱해서 맛이 없고 잘못하면 먹다 체한다. 그래서 더운 국물의 열기로 찬밥을 데우고 적정한 온도로 맞춰 서민들의 허기를 채웠던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 토렴 국밥이란다. 토렴에 대한 관찰이 날카롭고 깊다. 사실 이 정도 소개는 여타 맛 칼럼니스트들이 강조한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대전환점이 기다리고 있다. 토렴의 등장 배경과 특징을 넘어 가치(Value)로 확장 해석해나가는 데서부터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 찬밥과 뜨거운 국물을 섞는 과정을 '차가움과 뜨거움의 만남'이라는 의미심장한 해석으로 풀어낸다. 팔팔 끓는 섭씨 100도가 아닌 알맞은 80도로 맞추는 토렴질을 '적정 온도를 위한 뜨거운 열정'이라고 칭한다. 이질적인 식재료들을 국밥으로 완성하는 행위를 '융합과 가치 창출'이라고 의미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식당 주인이 힘들지만 정성들여 수 차례 토렴질을 하는 수고로움을 '희생과 감내라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라 표현한다. 저자가 강조한 토렴 원리들만 접해도 다음 장에서 어떠한 이야기들을 하려는지 느낌이 온다. 더구나 방앗간에서 가래떡 뽑아내 듯 토렴의 행위에서 공감 공정 공유라는 가치를 끄집어내는 부분은 압권이다. 저자는 토렴행위에서 ▲입이 데지 않을 만큼 따뜻한 국밥을 원하는 서민의 니즈를 꿰뚫은 '공감' ▲찬밥의 가치를 존중하고 돋보이게 하는 '공정'▲뜨거운 에너지를 나누는 '공유'라는 3가지 구성원리를 찾아낸다. 토렴의 따뜻한 정서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 롤러코스터를 타고 하늘 정상으로 확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내친김에 오늘은 저녁에 토렴 국밥 한 술 뜨러 가봐야겠다.

2023-11-22 16:00: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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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웍스, 세계 최대 군사용 시뮬레이션 전시회 참가

이달 말 미국 올란도서 열리는 I/ITSEC에 미래 전장상황 훈련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가상훈련 플랫폼 개발기업 네비웍스가 오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군사용 시뮬레이션 및 장비 전시회(I/ITSEC 2023)에 참가한다. 20일 네비웍스에 따르면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500여 개 전문 업체가 참가해 최신 시뮬레이션 기술 동향과 시장 정보 등을 교류한다. 네비웍스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인 K-유무인 복합(MUM-T, Manned-UnManned Teaming) 통합 관제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이 소프트웨어는 유인·무인 체계 간 상호 협력하는 미래 전장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합성훈련환경(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의 핵심요소인 통합지구환경구현(One World Terrain)과 훈련관리 툴(Training Management Tool), 훈련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Training Simulation Software)에 최적화된 가상훈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VTB-X(Virtual Training Block-eXercise)와 디지털관제 플랫폼인 '메타아이즈(MetaIEyes)'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 'VTB-X'는 미래 전장 상황에 최적화된 가상훈련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소를 구현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으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디지털트윈…2D/3D ▲육·해·공군 및 해병대 훈련 형태별 시스템 ▲자동화된 시나리오 저작도구 및 훈련평가 ▲실기동 및 모의 훈련 환경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올해 'I/ITSEC'은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기술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기술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2 12:39: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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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눈꽃 동행축제' 참여 우수 中企·소상공인 100곳 선정

중기부, 참여 기업 모집에 578개사 신청…5.8대1 경쟁률 선정 소상공인등에 판촉 행사, 각종 홍보, 커머스등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2월 열리는 '눈꽃 동행축제'에 참여할 우수 중소·소상공인 1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22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흘 간 중소·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참여희망 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578개사가 신청해 최종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눈꽃 동행축제는 유통사 MD 등 민간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선별한 200개사를 대상으로 11월에 '대국민 온라인 투표' 방식을 진행, 총 1만명이 직접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1인당 최대 5개까지 골라 최종 100개사를 뽑았다. 선정기업 제품들은 오는 27일부터 동행축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인기 제품들로는 전시몰닷컴이 한일의료기와 협업해 내놓은 '저전력 프리미엄 전기요'로 세탁이 가능하다. 화인이 선보인 '열곰 발난로'는 곰인형 모양의 상품으로, 분리식 온열방석을 내장하고 있어 동절기 발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와 함께 ▲피밀리 '숙성 흑돼지 오겹살' ▲강이네식탁 '통영생굴무침' ▲메밀꽃피는항아리 '구워먹는 치즈바' ▲사미헌 '갈비탕' ▲나주애인 '나주한우 선물세트' ▲옥반식품영농조합법인 '옥반 빨간 양파즙' ▲서민프레시 '서민 모듬부각' ▲코아코아 '코아두' 등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선정된 기업 중 70여개사는 12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시 할인 행사를 펼쳐 동행축제 참여제품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상생·나눔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동행축제 기간인 12월4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촉행사 참여와 각종 홍보를 지원한다. 전용 온라인기획전과 라이브커머스 등 알찬 판촉 기회도 제공한다. 이영 장관은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이번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선정해 주신 만큼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다가오는 연말,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모두가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2 12:00: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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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렌즈 온라인판매, 종량제봉투 환불 쉽게'…정부, 생활밀착형 규제 167건 고친다

중기부·국무조정실 선정·발표…中企·소상공인 활동 규제 117건도 포함 음식점도 E-9 비자 외국인 고용, 유효기간 지난 온누리상품권 사용 허용 소비자들은 앞으로 컨택트렌즈를 온라인에서도 살수 있게 될 전망이다. 쓰고 남은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영수증 없이 아무곳에서나 환불할 수 있도록 고친다. 앞으로 음식점에서도 제조업 등만 가능했던 비전문취업 비자(E-9)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온누리상품권을 유효기간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여행자가 구입하는 향수 면세한도를 현행 60㎖에서 100㎖로 올린다.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은 22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167건의 규제를 고치기로 했다. 여기에는 ▲국민 부담 경감(17건) ▲생활 불편 해소(13건) ▲경제활동 기회 보장(12건) ▲사회적 약자 보호·대민서비스 개선(8건)과 같은 일반 국민들이 겪는 애로 뿐만 아니라 ▲사업기반 걸림돌 규제 현실화(29건) ▲기업자율성 확대 및 영업·조달 규제개선(50건) ▲기술개발 촉진 및 안전규제 합리화(38건)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막는 규제 애로도 포함돼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규제 애로를 발굴하기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 지방자치단체와공공기관에 있는 규제애로 신고센터를 적극 이용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두루 반영했다"며 "발표한 개선사항들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을 끝내는 동시에 규제심판, 규제신문고, 중기옴부즈만 등 규제혁신체계를 총동원해 추가 민생규제 개선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인용 소규모화장실 설치 허용 ▲자연녹지지역 내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 건폐율 20→40%로 완화 ▲19세 이상 중증장애 손자·손녀의 노인복지주택 동반 입소 허용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 지방 국제공항까지 확대 ▲의료인의 현장 의료위한 포터블 엑스선 활용 허용 등은 '규제혁파 과제 50건' 가운데 대표사례로 꼽혔다. 정부는 컨택트렌즈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위해 일단 내년 1월부터 일회용 렌즈부터 단계적으로 실증특례를 실시한 후 제도 개선을 검토키로 했다. 종량제봉투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영수증 없이도 가까운 판매점에서 환불하거나 새로 이사를 간 지역에서 바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음식점에선 지금까진 유학생 아르바이트나 F-4 등 동포비자만 고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인난이 여전해 E-9 비자 취득 외국인에게도 음식점 취업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이달 27일 열리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한다. 이외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117건의 규제 개선 과제에는 ▲7명에 달하는 산림사업법인 기술인력 보유기준 대폭 하향 ▲교통유발부담금 분할납부 기준금액 300만원(초과)으로 하향 ▲선량한 주의의무 이행시 숙박업주 과징금 면제 ▲수중레저업 이용요금 사전신고 의무 전면 폐지 ▲환경개선 효과가 미미한 품목 환경표지 대상서 제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23-11-22 12:00: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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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납품대금연동제에 전기료 포함해야"

중기중앙회,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회' 개최해 "연동제 기준, 재료비 아닌 공급원가로 확장해야" 중소기업계가 납품대금연동제에 전기요금도 포함시켜야한다고 호소했다. 또 납품대금 연동제 기준을 재료비가 아닌 공급원가 기준으로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 '제2차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최전남 이사장,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 변호사를 비롯해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외부전문가 등 18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지난달 4일부터 시행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연동제의 적용대상이 재료비에 국한돼 있어 공급원가에서 노무비·경비가 많이 차지하는 업계의 경우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김동현 이사장은 "주물, 금형, 용접, 열처리 등 중소뿌리기업의 경우 지난해 전기료가 27%나 폭등해 영업이익의 43.9%를 차지할 만큼 납품대금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뿌리기업의 경우 전기가 실질적인 주요 원재료인 만큼 제도 적용기준을 재료비가 아닌 공급원가 기준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설필수 이사장은 "현재 제도상으로는 납품대금의 10%를 차지하지 못하는 재료비에 대해선 연동제 적용이 불가한 맹점이 있다"며 "일률적인 기준 적용에서 벗어나 업종별 또는 거래특수성별 제도 적용기준을 차등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률에 탈법행위 명시, 연동제 관련 분쟁 시 위탁기업에 입증책임 부과 등 연동제 적용 예외사항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중기중앙회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회 최전남 공동위원장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 잘 안착되기 위해선 중소기업계 현실에 맞게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22 10:44: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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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대우건설과 협력 中企 '양극화 해소' 지원나서

3년간 214억 규모 상생협력 모델 도입키로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우건설이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22일 동반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협력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하도급대금 조정협의 제도를 운영해 하도급대금 인상 요인 발생 시 인상분 반영을 위해 협력사와 상호협의 및 조정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3년간 214억원 규모로 건설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자 임금 지원, 협력사 안전 경영 시스템 구축 지원, 협력기업 교류 지원, 동반성장 펀드 조성 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도모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대우건설과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건설업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로 업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대우건설에서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3-11-22 09:48:1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