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2025 노작문학축전' 개최…문학·연극·영화로 가을 문화 만끽
화성특례시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오는 27일까지 '2025 노작문학축전'을 개최한다. 노작문학축전은 나라를 잃은 시대 속 문학, 연극, 작사 활동으로 표현된 노작 홍사용 시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기념하는 가을 축제다. 올해 축제는 '설움이 오거든 웃음으로 보내버리자'를 콘셉트로, 웃음과 인정이 넘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한다. 축전 프로그램은 ▲문학상 시상식 ▲어린이백일장 ▲문학기행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연극·노래 공연 ▲시 낭독·클래식 연주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14일에는 반석산 일원에서 시민 참여형 문학기행이 열렸으며, 17일에는 『작은 땅의 야수』 김주혜 소설가 강연이 진행된다. 24일에는 공주시와 나태주풀꽃문학관 일원에서 '노작문학기행'이 개최돼 박목월·이상화·나태주 등 한국문학 체험과 특강, 탐방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같은 날 시 낭독·클래식 연주회도 열리며, 27일에는 다큐 독립영화 '38년생 김한옥' 상영과 창작단막극제 공연이 예정돼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남궁산 판화가의 <별 하나, 책 하나>와 노작 홍사용 선생 장서표가 공개된다. 축전 마지막 날에는 '국어 선생님을 위한 작가와 함께 걷는 노작시숲길' 프로그램과 시상식이 진행되며, 낭독 공연과 시 노래 공연도 펼쳐진다. 축전 기간 시민동아리 주관 체험 부스에서는 마법 부채 만들기, 릴레이 낭독, 글 쓰기, 미니 테라리움, 캐리커처·풍선아트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손택수 관장은 "홍사용 선생의 문학적 면모와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노작홍사용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문학관은 9시~18시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1·2층 상시전시실에서는 시인의 시·산문, 친필 수필집·서간, 소장서적 등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