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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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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명절 대비 77곳 소규모수도시설 집중 점검…생활불편 선제 대응

울진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과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맑은물사업소는 상수도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관내 배수지, 취수정 등 주요 급수 시설에 대한 사전 관리에 들어갔다. 명절 기간에는 상수도 사용 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진군은 유지관리 전문업체와 함께 관내 77개소의 소규모수도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54개소는 이미 점검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3개소는 9월 중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 시설에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취수정과 배수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점검 과정에서 수질 이상 징후나 시설 손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수에 착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진군은 이번 점검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기 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의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고, 급수 공백 없는 명절 연휴를 실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추석 명절 기간 울진을 찾는 모든 분들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규모수도시설의 체계적인 점검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군민의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22:04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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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뚝딱SONG’ 온에어...투자도 뚝딱

KB증권이 쉽고 친근한 투자 경험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KB증권은 브랜드 광고 캠페인의 일환의로 브랜드송인 '뚝딱SONG'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상반기 선보인 배우 박은빈의 '은빈깨비' 캐릭터에 이어, '투자를 뚝딱!'이라는 슬로건을 중독성 있는 노래와 함께 전달함으로써 '깨비증권'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빠르게 각인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광고 영상은 밝은 멜로디에 상승감을 주는 '올라 가라 가라 뚝딱, 다 잘 돼라 돼라 뚝딱···'과 같은 가사로 이어진다. 일상의 고민들이 마법처럼 '뚝딱!' 해결되는 장면을 통해 투자도 어렵지 않고 쉽고 편하게 '뚝딱'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광고의 클라이맥스에서는 'KB M-able(마블)' 앱 속에서 은빈깨비 캐릭터가 등장해 "투자는 누구에게나 쉬워야 하니까, 깨비증권"이라는 나레이션으로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KB증권은 이번 캠페인을 단순한 브랜드송에 그치지 않고, 야구와 골프를 소재로 한 스포츠 버전 콘텐츠로 확장했다. '승리요정송'은 우리나라 대표 응원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야구를, '버디요정송'은 전 세대에서 인기 있는 골프를 주제로 제작해 누구나 바라는 '승리의 순간'을 깨비증권만의 느낌으로 풀어냈다. 특히 두 파생 콘텐츠는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뚝딱SONG'은 단순한 브랜드송을 넘어, 투자라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일상과 스포츠 등 다양한 순간에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흥얼거릴 수 있는 즐거움으로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KB증권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2025년 증권앱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8 15:21: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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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I 웨이브' 개최...국내외 AI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

SK네트웍스가 국내외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웨이브힐에서 'SK네트웍스 AI 웨이브 2025'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AI 웨이브는 유망 AI 스타트업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23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SK네트웍스 AI 웨이브 2025'는 SK네트웍스가 투자한 펀드 운영사 중 하나이자 실리콘밸리 내 가장 선별적인 AI 스타트업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명성 높은 HF0(해커 펠로우십 제로)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또 최근 정부가 주관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혁신성을 지닌 스타트업과 이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의 원활한 정보 교류 속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2020년경부터 구축해온 하이코시스템 기반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기술-자본-비전이 연결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네트웍스가 AI 전략 방향성 아래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의 소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LLM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AI 모델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업스테이지', 지난해 말 우리나라 최초로 제약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외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피닉스랩' 등의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선 특히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대담 세션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둘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활성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은 "소버린 AI는 디지털 주권 확보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와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한국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 확보 및 국내외 파트너십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은 SK네트웍스 AI혁신1실장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내재적인 역량 향상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해 본·자회사의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8 15:21: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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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美 관세대응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KOTRA·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미국 관세대응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협은 18일 미국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와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관세로 인한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지난 7월 말 타결된 한·미 무역합의를 바탕으로 관세 실무 유의사항과 법률·계약 리스크 관리 등 미국 수출기업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 발표에서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이 예고한 반도체·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철강·자동차부품 대상 확대 가능성, 연말로 예상되는 상호관세 적법성에 대한 연방대법원 판결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종선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미국 세관의 가이드라인이 불명확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철강·알루미늄 함량가치 산정의 합리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자료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는 저율 관세국 경유 우회 수출로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계약 시 관세 부담 주체를 CIF·FOB 등 인코텀즈 조건으로 명확히 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향후 관세 변동분의 분담 여부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무역금융·컨설팅·대체시장 발굴 등 지원사업이 소개됐으며 사전 신청한 60여 개 기업이 전문 관세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에서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함량 산정, 미국 수입통관 및 원산지 확인 절차, 상업용 샘플 통관 과세, 계약 방식에 따른 관세 부담 절감, 외국산 부품·자재 가공 후 원산지 판정 사례 등이 논의됐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설명회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업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8 15:21:05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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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3주 연속↑...매매수급지수도 4주째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수급지수도 올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3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27%→0.41%)는 금호·성수동, 용산구(0.14%→0.12%)는 이촌·한남동, 마포구(0.17%→0.28%)는 공덕·성산동 주요 단지, 광진구(0.20%→0.25%)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중구(0.16%→0.18%)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양천구(0.10%→0.19%)는 목·신정동 역세권, 송파구(0.14%→0.19%)는 잠실·가락동, 서초구(0.14%→0.17%)는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영등포구(0.11%→0.15%)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전용 59㎡는 9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돼 7개월 전과 비교해 1억9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는 이달 3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과 비교해 4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8을 기록해 전주(100.2)보다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는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상승계약도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18 15:16:3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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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결제·내부망 유출… 통신 3사 보안 참사, 국회가 벼른다

주요 통신업체들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국회가 칼을 빼든다. 김영섭 KT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한 통신 3사의 보안 최고 책임자들을 국회 청문회에 불러 KT에는 대규모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LG유플러스에는 내부망 해킹 의혹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보안 사고의 근본 원인과 기업의 책임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문회는 단순한 사실관계 확인을 넘어 통신사들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과 늑장 대응, 그리고 부실한 보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통신업체들의 해킹 관련 청문회를 24일에 연다. 이번 청문회에선 ▲피해 규모와 유출 범위 ▲늑장 대응 및 불투명한 통보 ▲허술한 인증 체계 ▲보안 투자와 시스템 재설계 ▲이용자 보상과 경영진 책임 등 다섯 가지 쟁점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청문회의 기폭제가 된 것은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다.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며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피해가 언론에 처음 알려진 시점보다 무려 한 달 전인 8월 5일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피해는 산발적으로 이어지다 8월 21일과 27일에는 각각 33건, 106건으로 폭증하는 뚜렷한 이상 징후를 보였다. 이는 해커들이 사전에 치밀한 테스트를 거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음을 시사한다. 비판의 핵심은 KT가 이처럼 명백한 이상 신호를 왜 조기에 감지하고 차단하지 못했냐는 점이다. 통신사라면 응당 갖추고 있어야 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경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KT는 "수사 문의 후 피해자 명단 확인과 원인 파악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상 한 달 넘게 고객 피해를 방치했다는 '늑장 대응'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청문회에서는 사고의 최초 인지 시점, 대응 프로세스의 적절성, 그리고 의도적인 축소·은폐 시도 여부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가 해킹당하며 내부망 정보가 대거 유출되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한 해외 보안 전문지는 해커가 시큐어키의 계정 정보를 통해 LG유플러스 내부 서버 수천 대의 정보와 임직원 자료를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침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핵심 보안 관리의 일부를 외부에 맡기는 과정에서 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특히 관련 정황을 인지하고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직권 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당국에 자진 신고하지 않은 점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는 현행법상 기업의 자진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도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청문회에서 제도 개선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이번 증인 명단에서 CEO가 빠지고 보안 책임자가 출석한다. 하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와 이번 유출 의혹으로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질의는 불가피하다. 이번 청문회는 제도 개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국회는 이미 해킹 정황만으로도 정부가 직권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해 '침해사고 조사심의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 역시 "기업 신고 이후에만 조사 가능한 현 체계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차관 주도로 '정보보호 체계 대응 TF'를 꾸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해킹 신고 이후에만 당국이 조사할 수 있는 현 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통신사들도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당국에 알릴 수 있는 신뢰 기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18 15:14: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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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98>이탈리아 최고의 화이트 와인…알프스와 지중해가 빚은 '알토 아디제'

<298>伊 '알토아디제 와인 서밋 2025'를 가다 [볼차노(이탈리아)=안상미 기자] 늦여름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비가 멎자 와이너리들이 올해 첫 포도 수확에 나섰다. 포도나무 사이로 가파른 비탈길에는 농부와 가족 정도로 보이는 소수의 인원이 손수확을 하고 있고, 와이너리로 이어진 도로는 수확한 포도를 실은 트랙터가 부지런히 오가고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다양하고 독특한 와인 산지로 꼽히는 알토 아디제의 풍경이다 이탈리아 최북단인 알토 아디제. 알프스 산맥이 병풍처럼 지역을 둘러싸고 좌우로 뻗어있고, 산 정상쪽으로는 쌓인 눈도 보이지만 포도밭이 펼쳐진 알토 알디제에는 9월임에도 햇살이 한여름만큼 따가웠다. 포도가 잘 익기 이보다 좋을 순 없겠다고 생각한 순간, 오후 2시 마치 알람을 맞춰놓은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가르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 천혜의 환경이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북부 알토 아디제 자치주의 주도인 볼차노에서 '알토 아디제 와인 서밋 2025'가 열렸다. 이번 와인 서밋에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80여명 안팎의 와인 전문가들이 모였다. 와인업계에서는 최고의 자격으로 여기는 마스터 오브 와인(MW)도 5명나 참석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초청됐다. ◆ "작지만 강하다"…다양성의 힘 안드레아스 코플러(Andreas Kofler) 알토 아디제 와인 협회장은 '와인 서밋 2025'의 개막을 알리며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알토 아디제 와인은 지난 1970년 알토 아디제 DOC(이탈리아 와인 등급 가운데 상위)로 원산지 표시를 인정받은데 이어 현재는 전체 와인의 96%가 DOC일 정도로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가 됐다"며 "최근에는 원산지 표시를 좀 더 세분화해 추가 지리적 단위인 86개의 UGA를 와인 레이블에 표시하는 등 와인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토 알디제 와인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양성이다. 와인을 말하기에 앞서 경험해본 이 땅 자체가 그렇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국경이 접해 사람도, 언어도, 역사도 다양하다. 볼차노 시내든, 산악 지역까지 올라가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가 같이 표기되어 있다. 지명도 두 가지로 불린다. 알토 아디제 이면서 티롤의 남쪽을 뜻하는 독일어 쥐트티롤(Sudtirol)이다. 레스토랑에서도 웨이터가 이탈리아어로 물어오지만 손님은 아무렇지 않게 독일어로 주문하고 서로가 알아듣는다. 알토 아디제에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은 무려 20여 개에 달한다. 주력 품종으로 추려봐도 화이트 품종이 피노 그리지오와 샤도네이, 게부르츠트라미너, 피노 블랑, 소비뇽 블랑 등 5개, 레드 품종이 스키아바와 피노누아, 라그레인 품종 등 3가지다. 그래도 다양성의 원천은 역시 테루아다. 수년만 전을 거슬러 올라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알프스 산맥이 생겨나면서 붉은 화산암을 비롯해 와인에 짭졸한 미네랄을 주는 석영과 운모, 석회암까지 곳곳마다 다양한 토양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해발 200미터부터 1000미터까지 다양한 고도가 경우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다. ◆ '칸티나'…협동조합 와이너리의 힘 알토 아디제 와이너리는 운영 형태도 다양하다. 12개의 협동조합 와이너리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32개의 사유지 와이너리가 25%를 담당한다. 나머지는 독립 와인생산자다. 알토 아디제 와인 이름에서 '칸티나'가 보인다면 협동조합 와이너리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와이너리가 많다고 해도 대량으로 마구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속된 가족 단위의 재배자들은 좋은 품질의 포도를 위해, 와이너리는 좋은 와인을 양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칸티나 테를라노(Cantina Terlano) 관계자는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이 50년 이상으로 원래도 소출량이 많지 않지만 집중력 있는 와인을 위해 그나마도 포도송이의 절반을 잘라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을 가리는 '감베로 로쏘'에서 올해 최고의 화이트 와인으로 선정된 '그란 라포아 소비뇽 리제르바'를 만든 칸티나 콜테렌치오(Cantina Coltrenzio) 역시 협동조합 와이너리다. 300여개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 경계도, 한계도 없다…그랜드 테이스팅 알토 아디제 와인 서밋의 마지막 피날레는 그랜드 테이스팅이 장식했다. 무려 365종에 달하는 와인이 선보였다. 알토 아디제 와인은 경계도, 한계도 없음을 강조하듯 화이트 와인은 물론 레드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로제 와인, 스위트 와인까지 총망라했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게뷔르츠트라미너와 피노 비앙코, 소비뇽 블랑 등 대표 품종을 비롯해 그리너 벨트리너, 케르너, 소비니어 그리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레드 와인은 토착품종인 스키아바를 비롯해 라그레인, 피노누아, 메를로 등 많은 와인이 출품됐다. 알토 아디제가 워낙 화이트 와인으로 이름이 났지만 레드 와인 생산비중도 35%로 낮지 않다. 특히 아직 병입되기 전 상태인 배럴 샘플부터 각 품종마다 올드 빈티지까지 준비돼 알토 아디제 와인 생산자들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일반적인 그랜드 테이스팅이 와인 부스가 마련되고, 참석자가 시음잔을 들고 다니며 관심있는 와인을 맛보는 것과 달리 알토 아디제 와인 협회는 원하는 와인의 번호를 6개씩 적어내면 소믈리에가 서비스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석자가 원한다면 한 품종에서 6종의 다른 생산자의 와인이나 6개의 다른 빈티지 와인을 비교해 볼 수 있고, 또는 한 생산자가 만든 6가지 다른 품종의 와인 비교 시음할 수 있다.

2025-09-18 15:14: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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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미학(美學)]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트레센츠 "동화같은 단지"

최근 찾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4번 출구에서 8번 버스를 타고 20분 가량 걸렸다. 지하철 1호선, 수인선, KTX경부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덕영대로, 1번 국도 등을 통해 수원시 전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쉽다. 단지가 위치한 망포지구는 수원의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맞닿아 있는 직주근접 입지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연구단지, 삼성제조기술센터 등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이 들어서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홈플러스(수원영통점), NC백화점(수원터미널점), CGV(동수원점), 메가박스(수원점) 등이 가깝다. 망포초, 잠원초교는 물론,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망포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방죽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서측에 수원의 4대 하천 중 하나인 원천리천이 있어 신동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축구센터 등 체육·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는 트레센츠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13개 동, 총 796가구 규모, 파인베르 지하 3층~지상 최고 22층 11개 동, 총 770가구 규모에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84㎡, 105㎡로 이뤄져 있다.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세대당 1.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세대로 진입할 수 있는 설계로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 세대에 현관창고,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됐다. 전용면적 84㎡A, 105㎡A·B타입의 경우 실내 테라스, 홈 오피스, 홈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공간 '그린라이프 테라스(유상)'가, 전용면적 84㎡B, 105㎡A, 105㎡B타입에는 알파룸이 있다. 맞이정원은 만남의 장이 되는 공간으로 이웃간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곳이다. 윈터가든에서는 겨울철에도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시계탑이 입주민들을 맞이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 곳에서는 소중한 만남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숲속놀이터는 숲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공간이다. 통나무 의자에서 쉬고 짚라인과 트랜폴린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커다란 칠판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육생비오톱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인 공간이다. 나비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들꽃과 나무를 심고 새집과 돌무더기를 만들었다. 새와 다람쥐, 나비 등의 서식지로 단풍나무, 이팝나무, 은행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단지 한가운데에는 웅장한 석가산이 자리하고 있어 고요한 자연의 미를 담고 있다. 이름은 '비원'으로 '되다'라는 뜻의 비(be)와 둥글다는 뜻의 한자 '원(圓)'의 합성어다. 상부에 위치한 티하우스에서 비원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푸른 조형물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늘을 향해 솟은 이 조형물은 끝없는 도전과 발전을 상징하며 입주민들이 더 높은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붉은 조형물 무드셀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인 '무드셀라'에서 영감을 받았다. 4850년의 생명을 이어온 나무로, 강인함과 고요한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석가산 아래 우뚝 선 이 조형물은 입주민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밀리가든은 온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파고라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고 물놀이장에서는 시원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액션그라운드에서는 탁구, 농구, 크로스핏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과 활력을 되찾아 체력을 길러 활기찬 에너지간 넘쳐나는 공간이다. 동심 가득한 놀이요소와 공간 연출로 아이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도 설치돼 어린이에 대한 배려도 엿보였다. 트레센츠 단지에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파인베르 단지에는 공룡 시대를 테마로 한 놀이터가 생동감 있게 꾸며져 있다. 다양한 테마의 공간은 아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18 15:10:2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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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사상최고치 또 경신...美 기준금리 인하에 반등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2거래일 상승 랠리를 마치고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오후 2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90포인트(1.29%) 상승한 3457.3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457.92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관은 3887억원, 외국인은 9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3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6.30%)와 삼성전자(2.88%), 삼성전자우(2.15%) 모두 급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0.86%), 현대차(0.93%) 등도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 KB금융(-1.18%), HD현대중공업(-1.38%)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확인 후 상승 재개됐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수급 쏠림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결정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4.25%로 인하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42포인트(0.57%) 오른 4만6018.32에 마감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1포인트(0.10%) 내린 660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72.63포인트(0.33%) 떨어진 2만2261.33에 각각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0.58포인트(1.25%) 상승한 856.09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1420억원, 외국인이 209억원씩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154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51%)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HLB(1.93%)와 에코프로(1.51%), 에코프로비엠(0.82%) 등이 올랐다. 이 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0.50%), 리가켐바이오(0.61%) 등은 오르고, 파마리서치(-1.78%)는 떨어졌다.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8 15:05: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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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기 북부 섬유업계 활성화 모색한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3자 업무협약 설비투자 촉진,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세미나 공동 개최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기 북부지역 섬유 업계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진공은 18일 경기 양주시에 있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국내 섬유산업의 주요 생산거점인 경기북부를 유기적으로 지원해 경쟁력 제고와 산업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원부자재 상승, 설비투자 위축, 전문 인력 부족 등 지역 중소 섬유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해소를 공동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제공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 공동 개최 ▲시제품 제작 및 시험분석 장비 등 인프라 활용 ▲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공동 건의 등이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출바우처, 해외지사화사업, 내일채움공제 등 자금·수출·인력 분야의 사업을 적극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 김일호 기업금융이사는 "경기북부 지역의 섬유산업은 국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토대로 지역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5:00: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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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2025 BPI 참가..."신속·유연·고객 중심 전략 알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막을 올린 '2025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BPI는 세계적 권위의 바이오 행사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바이오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눈다. 올해는 전 세계 250여 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해 약 3200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8년 연속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특히 삼성 오가노이드,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으로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적극 알렸다.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발표 무대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태희 항체배양PD팀 상무는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고객사 신약개발 일정을 단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수립, 병렬 워크플로우 도입 등 고품질을 유지하며 개발 복잡성은 줄인 차별화된 방안을 설명했다. 허계연 화학·제조·품질관리(CMC)지원팀장은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 개발부서와 품질관리간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의 효율성 강화 및 개발 일정 가속화 전략'에 대해 포스터 발표했다.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는 임상물질의 품질 분석법을 개발하는 부서와 이를 검증하는 부서가 함께 적격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각 부서별로 분리되었던 분석법 개발과 평가 절차를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서 평가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기술이전 단계를 생략하고 고객사가 의약품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어 분석법의 완성도 역시 한층 높아진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발전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9-18 14:56: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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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지역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전북특별자치도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에 후원금 3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후원금은 매년 9월 21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도내 치매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지사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사무처장,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 오현권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은 도내 치매 및 인지저하 어르신 1000명에게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발달장애인 1000명에게 스마트태그를 지원할 예정으로,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및 경로당광역지원센터 3개 기관이 협력해 대상자선정, 기기보급, 사용법 교육 등 체계적인 사업 운영 및 모니터링을 실시 할 예정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치매환자가 착용하고 있을 경우,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위치확인 및 낙상감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발달장애인은 보호자 이탈 방지를 위한 스마트태그 착용을 통해 실종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은 "지역은행으로서 도내 치매환자의 사회적 보호와 예방, 지원 및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지역사회 안전 구축망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8 14:56: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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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번역'·'AI Agent'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한화생명은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Agent'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 17일 신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금융서비스 관련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금융산업의 신규 서비스나 기술을 혁신성, 소비자 편익,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의 기준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AI 번역' 서비스는 설계사와 고객 간 언어 장벽을 해소해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다국어 문서 번역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가입설계 AI Agent' 서비스는 보험 설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설계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기존 평균 9분 이상 소요되던 보험 설계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하고 반복 설계 횟수도 크게 줄여 FP가 상담과 전략 수립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과도한 특약이나 불필요한 비용 부담 없이 최적화된 플랜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Agent는 현장의 필요와 고객의 기대에서 출발한 혁신"이라며 "올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보험업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18 14:55: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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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200명, 17년 만에 집회 열어…“금소원 분리 반대·모피아 관치 중단하라”

금융감독원 직원 1200여 명이 18일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 모여 "금소원 분리 결사반대", "관치금융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 금감원 직원들이 옥외집회를 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감독기구 개정 반대 집회 이후 17년 만이다. 이들은 "합리적 논의가 생략된 채 졸속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에 역행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 개편안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인위적으로 분리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약화시키고,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기재부의 하위기관으로 전락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태완 비대위원장은 "오늘의 집회는 조직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민과 소비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지키기 위한 외침"이라며 "금융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는 불가분의 관계인데 이를 분리하면 오히려 금융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해외 사례도 들었다. 영국은 2000년대 초 건전성 감독과 영업행위 감독을 분리해 운영하다 대형 보험사 파산과 금융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결국 제도를 다시 통합했다. 호주 역시 초대형 보험사 HIH 파산, 연금운용사 트리오캐피탈 금융사기 등으로 감독기관 간 책임소재 불분명, 정보공유 단절의 부작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독 사각지대가 발생한 해외 사례는 정부안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김재섭 의원(국민의힘)이 참석해 의견을 보탰다. 강 의원은 "대통령의 기재부 권한 축소 발언이 잘못된 개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감원 해체는 금융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소비자 보호는 금융감독의 핵심인데 이를 떼어내려는 발상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직원들의 자유발언은 관료집단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 직원은 "책임지지 않는 '모피아'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모두 장악하려 한다"며 "서민의 금융안전망을 외면하는 관료들에게 금융감독을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재경분리라는 구호는 달콤하지만 결국 독약이 될 것"이라며 "서민이 짊어질 청구서는 늘어나고 관료들은 책임을 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또 개편안을 주도한 인사로 김은경 전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목했다. 이들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중대한 사안임에도 합리적 논의가 생략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김 전 처장 등 국정기획위 인사들과 각계 전문가, 금감원 직원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 민주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대통령과 국회를 향한 주문도 나왔다. 금감원장을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시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국회가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에게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감원 업무 전반을 쇄신해야 한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짧지만 강렬했던 45분간의 집회는 "개편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2025-09-18 14:52:4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