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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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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청년 금융특강 실시…“취준생 금융사기 막는다”

금융감독원이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와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청년 금융특강'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금융거래 및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금융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회초년생을 노린 고수익 보장 코인 사기, 취업을 빙자한 보험사기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불법 금융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유형별 대처 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청년들이 이러한 금융사기에 연루될 경우 금전적 피해는 물론, 범죄 이력으로 인해 취업 등 정상적인 사회 진입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강 신청은 대학교 교직원의 경우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다. 졸업예정자 및 취업준비생 등은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대면 특강, 영상 교육, 교재 지원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면 특강은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19일 중 2시간 동안 금감원 금융교육교수가 직접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의 자산형성을 돕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명한 지출과 부채관리 방법, 자기책임의 원칙 등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마인드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2 11:1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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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우량회사채 액티브 ETF,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1000억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9일 상장한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1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약 2주 만에 순자산액이 2배 증가한 셈이다. 해당 ETF의 상장 당시 신탁원본액은 500억원이다.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회사채와 중단기 기타금융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KIS자산평가가 산출·발표하는 'KIS 1~3년 우량크레딧(AA-이상) 총수익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신용등급 AA- 이상 ▲잔존만기 1년 초과 3년 이하의 여전채 및 회사채 종목으로 구성됐다. 자금 유입은 검증된 운용 이력(트랙 레코드)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국내채권형 펀드(ETF 제외)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운용팀이 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 박빛나라 부장과 홍다정 책임이 그 주인공으로, 두 매니저가 속한 FI운용2부는 4조원(운용설정액 기준)이 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를 포함해 약 21조원의 국내채권형 펀드 및 일임 자금을 운용 중이다. 안정성을 높인 것 또한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가 신용등급 A- 이상인 회사채 등을 편입하는 것과 달리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AA- 등급 이상 종목만 편입한다.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받는 동시에 금리 하락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채권이 기록한 평균누적부도율은 0.00%이다. 해당 ETF의 운용역인 홍 책임은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대부분은 초단기물이나 초장기물 투자 중심이었는데, 중단기 구간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하며 투자자 선택지 확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등에서 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고, 당분간 인하 기조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국채 금리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중단기 회사채의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2 11:1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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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입주 1만여세대…수도권 급감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여세대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도권 물량은 크게 줄고 지방은 대단지 입주가 잇따르며 대조를 보였다. 2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232세대로 9월(1만916세대)과 비슷하다. 그러나 수도권 입주 물량은 1128세대로 전월(5395세대) 대비 79% 급감했다. 2015년 5월(1104세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46세대), 경기(742세대), 인천(340세대) 모두 입주 물량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 신규 택지지구 입주가 감소하며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방 입주 물량은 9104세대로 전월(5521세대) 대비 65% 늘었다. 경북(3672세대), 강원(2368세대)에서 각각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입주하며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밖에 부산(886세대), 대구(781세대), 충남(584세대), 전북(569세대) 등지에서도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 여의도 더로드캐슬'(46세대),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지구 대방디에트르센트럴B1BL'(492세대)와 남양주시 '빌리브센트하이'(250세대), 인천 계양구 '인천작전에피트'(340세대) 등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포항 북구 '힐스테이트환호공원1·2블록'(총 2994세대), 춘천 '더샵소양스타리버'(1039세대), 강릉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더센트로'(456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주목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입주가 크게 줄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지방은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정부 공급 확대 정책의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2 10:27:0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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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차기 은행장 선임절차 돌입

iM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iM금융지주는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황병우 현(現) iM뱅크 은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19일 임추위를 개최해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은행장 선임 원칙과 선임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선임 절차 및 일정은 경영승계 개시 후 롱리스트(Long-List)선정, 숏리스트(Short-List)선정, 최종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쳐 1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이 용퇴 의사를 밝힌 만큼 차기 은행장 선임 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절차별 세부 사항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임추위는 평가 단계별로 외부전문기관과 그룹임추위원이 참여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후보자 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조회'와 외부전문가들의 '금융·경영 전문성 면접'을 실시하고, 은행 이사회의 역할도 충분히 보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조강래 iM금융지주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시중은행으로서 iM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와 함께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를 찾고자 한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2 10:23: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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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IT주

외국인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IT업황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투자 사이클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기업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IT 업종 주가가 상승 초입에 있다는 분석과 시장 전반으로 봤을 때 여전히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한국투자증권과 퀀트와이즈(Quantwise)에 따르면 국내 IT업종 기업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2조3000억원이다. 최근 주 동안 8000억원 가량 늘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0일 성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큰 IT가 2위 업종인 산업재보다 8.7%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며 "AI 산업 성장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IT 업종이 당분간 기존 추이에서 벗어나지 않을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IT 업황을 선도하는 미국에서 투자 사이클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 타 업종 대비 실적 전망이 양호한 점,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등 해외 IT 종목의 성과가 뚜렷한 점 등이다. 그는 "M7이 오를 때 한국 IT 투자 심리도 개선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당분간 해당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IT 종목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 31%대에 머물던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은 9월 들어 33%대로 올라섰다. 지분율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 등 IT업종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 중 삼성전자(3조4216억원)와 SK하이닉스(2조3182억원)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전기(1800억원)와 LG전자(1186억원)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강세가 전자부품·기판까지 상승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자부품업체(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판 분야까지 주가 상승 분위기는 9월 하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되나 올해 3분기 실적이 종전 대비 추정치를 상회하고, 10월 확정 실적 발표를 고려하면 당분간 반도체와 IT 대형주, 중·소형주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국 IT 기업 주가 급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테크 기업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PER은 특정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 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수치가 평균보다 높을 경우 실제 회사 실적에 비해 시장가치가 너무 높게 잡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09-22 10:19: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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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No.1 다시 마블' 이벤트...MTS 소비자 종합 만족도 1위 기념

KB증권이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한 '2025년 증권앱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KB M-able(마블)'이 종합 만족도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KB증권은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No.1 다시 마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4년 비대면·은행 연계 위탁계좌에서 국내주식 1000만원 이상 매매 거래가 있었던 국내 거주 개인 고객 가운데, 2025년 이후 국내주식 매매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영업점 계좌(주거래지점 변경 포함)는 제외된다. 국내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 해당되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 및 신연금저축계좌 매매는 포함되지 않는다. KB증권은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두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선착순 1만명에게 국내주식 쿠폰 3만원권을 지급하며, 해당 쿠폰은 이벤트가 종료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지급된 국내주식을 실제로 사용한 고객 모두에게는 국내주식 쿠폰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해당 쿠폰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이벤트 신청은 주민등록번호 기준 1회에 한해 가능하며, 10만원 이상 주식거래를 해야만 모든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 12일 기준 개인(신용)정보 선택동의(편의서비스)를 1개라도 동의해야 참여가 가능하며, 쿠폰 지급시점일까지 철회할 경우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번 이벤트는 MTS 소비자 만족도 조사 1위 달성을 고객과 함께 기념하는 동시에, 휴면 고객의 국내주식 거래 재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KB M-able(마블')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2 10:19: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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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뉴로핏, 사상 최고가 경신...진단 부문 '세계 최고 헬스테크' 선정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중 진단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뉴로핏은 전거래일 대비 18.32% 오른 1만957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1만965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5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400곳을 선정·공개했으며 진단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 가운데 뉴로핏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AI 및 데이터 분석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는데, 뉴로핏이 AI 솔루션 전문기업인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로핏은 딥러닝 기반의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의 진단, 치료설계, 치료 의료기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 뇌질환 영역에 집중한다. 대표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위축 패턴을 자동 정량화해 조기 진단과 치료 효과 측정에 활용된다. 특히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진의 판독 시간을 단축시키고 진단의 정확성과 표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22 10:14:51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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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K웨이브 놓치지 말고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汎)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며 "유럽이 미국을 잇는 NEXT 전략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에서 글로벌 싱크탱크, 투자회사,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등 그룹 유관 산업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현지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유럽 소비 동향과 현지 K트렌드를 살펴보고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먼저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Access Industries)' 창립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글로벌 미디어·엔터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K콘텐츠의 확산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액세스 인더스트리즈는 워너뮤직, 스포츠OTT 'DAZN' 등을 자회사로 두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기업이다. 또 세계 최정상급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K트렌드 전문가 옥스포드대 조지은 교수와의 회동에서는 유럽의 문화 소비 트랜드와 K푸드·K뷰티로의 확산 가능성도 살폈다. 이 밖에도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CEO이자 맨체스터 시티 FC 등 글로벌 13개 구단을 보유한 '시티 풋볼 그룹' 공동 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초대 IOC 마케팅 국장을 역임한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 마이클 페인 대표 등 스포츠 전문가들을 만나 글로벌 소비재·콘텐츠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유럽 지역에선 '헬스 앤 웰니스' 니즈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K푸드 진입 기회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특히 영국은 국내 대비 3배 규모 식품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레디밀 시장이 발달했고 타 문화권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K푸드 유럽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유럽 지역에서 식품 사업을 기점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만두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성장을 본격화했다. 2022년 영국, 2024년 프랑스·헝가리에 잇따라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 기반을 넓혔다. CJ그룹은 유럽 내 K팝·K뷰티 열풍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뷰티 사업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할리우드를 대체할 차세대 글로벌 콘텐츠 제작 허브로 꼽힌다. CJ ENM은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하고, K콘텐츠 판매 확대를 위해 유럽지역 유력 플랫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국 현장경영은 아시아·미주·유럽을 잇는 글로벌 영토 확장 일환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전략적 행보"라며 "식품·뷰티·엔터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22 10:14: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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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전자' 회복...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상승한 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7만9000원에 개장한 뒤 오름 폭을 계속 확대시키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우도 3.12% 오른 6만6200원을 기록 중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42% 하락한 34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이날도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 등이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BM4(6세대 HBM)와 1cnm 공정 전환을 고려하면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현재 낮게 전망돼 있는 완제품 수요가 회복될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전방위적 업황 개선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기술력 차원에서의 열위 우려도 일부 해소하면서 HBM4 퀄리티 통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20.9%에서 내년에는 35.7%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2 09:56: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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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협력사 안전관리자 전문화교육' 실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9일 대전역사 내 회의실에서 '협력사 안전관리자 전문화교육'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보건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뿐 아니라 협력사 안전관리자의 전문성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교육은 ▲안전보건 법정교육 이해 ▲법적 서류 작성·관리 ▲안전관리 심화교육 ▲보건관리 심화교육으로 구성됐다. 안전보건 법정교육 이해 과정에서는 법적 교육방법과 당사 교육훈련 시스템을 소개하며, 근로자 안전의식 개선 방법을 다뤘다. 또한 법적 서류 작성·관리 과정에서는 협력사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법적 요구사항을 교육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리 심화교육에서는 건설기계 점검, 가설구조물 검토, 사고·우수사례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다뤄 위험요소 점검 역량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보건 관리 심화교육에서는 고용노동부의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개정안을 바탕으로 밀폐공간 작업의 안전보건 대응 요령과 기후 변화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 방법을 교육해 보건 관리 역량을 높였다. 교육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교육 효과를 점검하고, 현장 적용도를 반영해 우수 협력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 참여와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유도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에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고위험 공종을 대상으로 협력사 대표이사 안전보건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안전관리는 건설사와 협력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실천해야 하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모든 안전관리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해 현장에서 안전을 지켜나가는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2 09:50: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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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모두 석권

GS건설이 2025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며 리브랜딩한 자이(Xi)의 디자인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GS건설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브랜드 갤러리인 '하우스자이 (House Xi)'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환경 부문으로,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으로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까지 총 2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의 IDEA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앞서 GS건설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비욘드에이(Beyond A)' 웹사이트와 브랜드북으로 2개 부문 본상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하우스자이 내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인 '자이랩(Xi Lab)'으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각각 수상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게 됐다. 하우스자이는 자이(Xi)의 철학을 구현한 프리미엄 브랜드 갤러리다. 주거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리·공기·빛 등을 정밀하게 다루는 기술과 사용자 중심의 동선을 결합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 경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에 모두 수상한 것은 리브랜딩 이후 자이(Xi)가 구축해온 디자인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순간이 차이가 되는 자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자이(Xi)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2 09:50: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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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2600호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025년 3차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2643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232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411호이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591호, 그 외 지역은 641호이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빌트인 시설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404호, 그 외 지역은 1007호다.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임대료 20%)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신청받은 뒤 9월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안내한다.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12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2 09:44: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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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IB맨의 집념으로 투자 명가 명맥 이어”...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만든 'N2 성장 스토리'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사에서 꺼낸 첫 메시지는 "도약을 위한 첫번째 준비는 내부역량의 결집"이었다. 그는 "밖으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고,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사업부 내, 사업부 간, 영업조직과 지원조직 간 다방면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년 넘게 기업금융 현장을 누빈 'IB맨'의 철학은 협업과 실행, 그리고 시장과 고객으로 수렴됐다. 1967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윤 사장은 영등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곧장 LG투자증권에 입사해 홍콩현지법인과 국제업무팀에서 근무하며 조기 글로벌 감각을 익혔고, 이후 기업금융으로 자리를 옮겨 실무를 쌓았다. 2005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직한 뒤 기업금융팀장과 커버리지 본부장을 거쳤고,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바뀐 이후에도 기업금융 부문을 주도하며 그룹 내 비은행 수익 다변화에 중심축 역할을 했다. 2018년 IB1사업부 대표로 선임되면서 IPO·유상증자·여전채·인수금융을 총괄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 패키지 딜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첫 사례로 남았다.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다져온 경험과 네트워크가 결국 대표이사 자리로 이어졌다. 대표이사 인선 과정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간 갈등의 상징으로 꼽혔다. 중앙회는 비금융 출신 인사를 밀었으나 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은 금융 전문성을 앞세운 윤병운을 지지했다. 결국 2024년 3월 27일, 오랜 기간 기업금융을 지휘해온 내부 출신 인물이 낙점됐다. 이는 농협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의 독자성과 IB 기능 강화를 반영하는 인사로 해석됐다. ◆ IB 성적표, 무게중심을 바꾸다 윤 사장의 취임 이후 성과는 숫자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NH투자증권 IB 부문 영업이익은 2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며 전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1위, 유상증자 1위를 차지하며 굵직한 거래를 주도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 유상증자, 호텔신라와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발행 등이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세일즈부문은 2296억원, 트레이딩부문은 811억원, 기타부문은 494억원을 기록해 고른 성장을 이어갔지만 무게중심은 확실히 IB로 이동했다. 불과 2023년까지만 해도 세일즈부문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지만, 윤 사장 취임 첫 해인 2024년에는 IB가 3927억원으로 세일즈(3723억원)를 역전했다. 30년간 'IB통'으로 불려온 이력은 실적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윤 사장은 IB에 머물지 않고 리테일·디지털·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PWM사업부를 신설하고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독립시켜 고액자산가와 연금시장에서 차별화를 추진했고, '나무팜', '차분이', '큰손PICK'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면·온라인 채널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AI 기반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미국 '시킹알파'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월스트리트저널·블룸버그·이코노미스트 등 글로벌 콘텐츠를 요약·번역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 맞춤형 종목 분석과 대체 종목 가이드까지 제시하며 거래 플랫폼을 투자 파트너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자기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2025년 농협금융지주 출자로 6500억원을 유상증자 받아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으로 늘리며 종합투자계좌(IMA) 진출 자격을 확보했다. 발행어음과 IMA를 합산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며, 연내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운용규제 개편안 시행 전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NH투자증권의 전략적 행보는 더 빨라졌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화두가 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가속화했다. 2024년 12월 이사회에서 NH투자증권은 지속가능한 ROE 12% 달성,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PBR 1배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내놨다. 기업금융 경쟁력과 자산관리·운용을 연계해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초부유층 고객 확대와 해외주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배당정책은 기본배당 500원을 보장하고 추가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병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윤 사장은 "실현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담았다"며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 '숫자' 너머의 리더십 윤 사장의 리더십은 성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성과 중심 평가를 강조하면서도 직원 복지를 '회사 자산'으로 규정하고, 전국 지점을 돌며 직접 임직원 목소리를 듣는다. 사회적 가치에도 눈을 돌린다. 지난해 말에는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열어 여의도 파크원타워 로비에서 직원들과 파크원 입주사 근무자들에게 우리 쌀 꾸러미를 나눠주며 쌀 소비 촉진을 알렸다. 전북 전주 사회복지시설에는 쌀 10㎏ 2000포를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쌀 가격 불안정으로 시름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융사의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농협금융 계열사 CEO다운 행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2025년 현재 NH투자증권은 IB 중심의 압도적 실적, 디지털 전환과 IMA 도전, 밸류업을 통한 주주환원, 그리고 농협다운 사회적 책무까지 아우르며 변곡점에 서 있다. 윤병운 사장이 강조해온 협업과 실행은 이제 성과와 철학,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숫자는 결과일 뿐이며, 관계와 신뢰가 과정을 만든다는 그의 믿음은 NH투자증권의 내일을 향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 이력 1993년 6월 LG투자증권 입사 1995년 4월 LG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 파견 1996년 2월 LG투자증권 국제업무팀 근무 2007년 1월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 3팀장으로 임명 2010년 12월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1그룹장으로 임명 2012년 1월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본부장 임명 2014년 12월 NH투자증권 커버리지 본부장 임명 2018년 5월 NH투자증권 기업금융 1사업부 대표에 임명 2023년 12월 NH투자증권 기업금융 1, 2사업부 총괄 대표(부사장)로 승진 2024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2025-09-22 09:43: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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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 현신균 LG CNS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은 IT 컨설팅과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든 디지털 전환(DX) 전략 전문가로, 국내외 주요 조직에서 디지털화와 업무 혁신을 주도해왔다. 1990년 액센츄어코리아에서 상무를 맡아 IT 컨설팅 역량을 쌓았으며, 1998년에는 UN 경제사회부 프로페셔널 스태프로 활동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장을 거쳐 딜로이트컨설팅 전무와 AT커니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기업 전략·IT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 전무로 LG그룹에 합류했고, 2017년 LG CNS로 자리를 옮긴 뒤 CTO(최고기술책임자), DT 이노베이션 사업부장, D&A(데이터 분석 및 AI)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 중심의 조직 개편과 신사업을 이끌었다. 2022년 11월, LG CNS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으며, 이후 클라우드·AI 기반의 사업구조 재편, 글로벌 진출 확대, 생성형 AI 내재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 LG CNS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그는 AX(인공지능 전환)와 기술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체질 강화를 주도하며, AI, LLM(거대 언어 모델), 로봇 등 차세대 기술 도입에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신균 사장은 디지털 기술은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실질적 도구여야 한다는 실용주의적 철학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 사장은 지난 7월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제조 AX 기술 공동 개발을 약속하는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LG CNS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발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조AX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2월 마곡본사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와의 AI 인프라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는 "2025년부터 금융,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방향성이 잘 드러나는 발언들이다. 그는 DX 가속화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 맞춤형 문제 해결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DX 가속화에 따라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고 이행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은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진다.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AI 100 in 100' 프로젝트,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술과 조직, 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LG CNS는 올 상반기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AI 영역에서는 민관에서 다수의 사업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신한카드, 우리은행, KB금융그룹,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공공 부문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AI 플랫폼 사업을 모두 수주해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DC)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따냈다. 해외 DC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3위 시나르마스그룹과 합작 법인을 세우고 자카르타 중심부 멘텡 지역에 내년 말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 DC를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하며, 수전 용량은 220㎿(메가와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LG CNS는 '원LG'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최적화 전력·공조 ▲인프라 이중화 ▲망중립 환경 등 첨단 인프라를 도입한다. 특히 최대 130㎾(킬로와트) 랙 전력 지원과 친환경 공조 시스템, 내진 설계, 침수 대비 구조 등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지역의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LG CNS는 올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602억원, 영업이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성장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872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방위산업, 정유,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했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글로벌 교통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마련해 2667억원의 매출을 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영역 역시 금융·공공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 확보하며 3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올 2분기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 80%에서 67%로 13%포인트 하락했고,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기반으로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금년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AI 분야의 성과 가시화를 목표로, 초대형 LLM 기반의 금융·공공 AX 프로젝트 확대,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PoC(개념 검증)를 추진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 약력 △출생 1965.02.25 △학력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통계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통계학 박사 수료 △경력1998년 UN 경제사회부 프로페셔널 스태프 2004년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 팀장 2005년 딜로이트컨설팅 전무 2006년 AT커니코리아 부사장 2010년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 전무 2017년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2019년 LG CNS CTO 부사장 2020년 LG CNS DT(디지털 전환) 이노베이션사업부장 2021년 LG CNS D&A(데이터·AI) 사업부장 2022년 LG CNS 대표이사 부사장 2025년 LG CNS 사장

2025-09-22 09:41:0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