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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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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0·15 부동산 대책' 가계부채 대책회의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10·15 부동산 대책)'의 이행을 위해 기재부, 국토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긴급 가계부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6월27일 발표된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상당 수준 안정됐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스세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금리 인하 등 기대감에 따른 대한 일부 지역의 과열 양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출수요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금융위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가격 수준에 따른 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 ▲스트레스 금리 상향 조정 ▲1주택자 전세대출 DSR 적용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조기 시행 등 대출수요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주택가격 수준에 따른 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의 대출 한도를 주택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이하 주담대 한도는 기존의 6억원으로 유지되지만,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에는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에는 2억원의 대출 한도가 새로 적용된다. 스트레스 금리 상향은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에 한해 현행 1.5% 수준인 스트레스 금리(대출금리 산정 시 중장기적 금리 변동 가능성을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것)을 3%까지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1주택자 전세대출 DSR 적용은 수도권·규제지역 내 임차인으로 전세대출을 이용할 경우, 원금을 제외한 이자상환분을 차주의 DSR에 반영하는 방안이다. 이번 조치는 무주택 서민의 수요와 시장 영향등을 고려해 수도권·규제지역 전세 대출에 우선 시행되며, 향후 전체 전세대출로의 확대도 검토한다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기 시행은 지난 9월 발표된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 조치(15%→20%)를 당초 예정됐던 2026년 4월보다 앞당겨 같은해 1월부터 조기 시행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정책 목표의 조기 달성을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의 과도한 자금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기업, 자본시장 등으로의 자금 공급 확대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규제지역에서는 새롭게 강화된 대출규제는 16일부터 즉각 적용된다. 주담대 LTV 비율 하향(70%→40%)을 포함해, 전세·신용대출 차주의 규제지역 주택구입도 제한된다. 규제지역 내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의 LTV 비율도 기존 70%에서 40%로 낮춘다.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들은 해당 조치 시행 전 수요 쏠림 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번에 발표한 방안 중 즉시 시행이 가능한 조치들은 발표 후 16일부터 즉각 시행하며, 전세대출 DSR 적용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일부 과제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5 12:57: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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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BNK 차기회장 선임절차 문제 없어"

금융당국이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됐던 자문기관 선정 과정과 일정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경영승계 과정은 각 금융기관의 자율인 만큼, BNK금융의 이번 경영승계 과정이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지주회사 회장 뿐만 아니라 자회사 CEO 승계절차와 관련해 임기 만료 3개월 이전부터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선임절차를 일찍 시작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이달 초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과정에 돌입했다.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가동 이후 상시후보군(내부후보군)과 주요 외부후보군에게 이를 알렸으나, 이와 관련된 내용을 서류접수 마감 사흘전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회장 후보자 접수일정도 추석 연휴를 포함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의도적으로 외부 후보군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앞서 2023년 말 금융기관의 경영승계 과정을 규율하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마련한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의 이번 경영승계 과정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BNK금융의 이번 임추위가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꾸려졌고, BNK금융이 공개한 경영승계 절차 또한 모범관행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감원은 향후 헤드헌터사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는 살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헤드헌터사를 선정하는 것은 지주사나 은행의 권한이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 것 또한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이다"라면서 "다만 금감원은 금융기관 정기검사 시 경영승계 절차를 살펴보고, 특정 업체에 과도한 유착이 형성돼 경영 승계 과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를 판단한다. 이는 상황별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2025-10-15 12:51:10 안승진 기자 2025-10-15 12:51: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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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금융위 일문일답 "효력 충분하면 추가 규제 없을 것"

'6·27 부동산 대책'에도 가격 상승이 재개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 대책이 시행된다. 서울 전역과 과천·분당 등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의 주담대 한도를 최저 2억원까지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1주택자의 수도권 전세대출 이용 시 주택 보유지에 상관 없이 이자액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다음은 대출 규제와 관련한 금융위 관계자의 일문일답. ― 정부는 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증가속도가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추가 규제를 추진하는 이유는? "6·27 대책에 따라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던 지역의 상승세가 한번 꺾였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수도권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다시 재개되고 있다. 공급 대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고가 주택의 가격 상승이 전체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견인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은 시장상황을 제때 반영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지난 6·27 대책 당시에는 부동산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 조짐이 있었고, 이러한 내용이 상반기 은행의 주담대 취급 실적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당시에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확실하게 차단하고, 대출 규모도 확실히 억제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데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관점에 따라 보다 강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앞서 시행된 6·27 대책의 효과는 충분히 드러났고, 이번 대책도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이번 부동산 대책의 대출 규제는 각각 15억원과 25억원으로 설정됐다. 굳이 해당 금액을 설정한 이유는? "지난 6·27 대책에 따라 6억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마련됐다. 6억원에 새롭게 도입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인 40%를 적용하면 15억원의 주택 가격이 산출된다. 새로운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데는 현행 규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15억원의 기중니 설정됐다. 또한 최근의 주택 가격의 분포, 지역별 부동산 가격 변동 속도, 주택 가격과 연계된 대출의 활용 정도도 감안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해 15억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규제한도 6억원을 좀 4억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고,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2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대출이 적극 이용되는 상황들이 파악됐다. 해당 지역부터 시작한 주택가격 상승이 그보다 주택 가격이 낮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15억원 이하 주택까지 그 흐름이 번질 수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이에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 촘촘한 대출 한도를 마련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 일정 금액 이상의 주택에 대해 주담대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됐나? 1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을 추가 억제하지 않는 이유는? "주담대 한도를 0으로 하면 사회적으로 적절한 규제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헌법소원까지 갔던 사안인데, 해당 내용은 5대 4로 합헌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끊임없이 제기되는 15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한 대출 수요의 경우 해당 주택의 주 수요자는 서민이나 중산층이라고 판단했다. 서민과 중산층은 일정 부분 감내할 수 있는 부채를 갖고 주택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요건이 존재한다. 일종의 주거 사다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1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규제는 서민이나 중산층의 대출 의존도를 고려해 추가하지 않았다." ― 이번에 신규 도입되는 LTV40%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를 비롯해 정책금융 대상에도 적용? "아니다. 이번 대책은 고가주택을 겨냥한 방안이며, 규제지역에 대한 내용도 LTV 40%가 핵심이긴 하나 여타 정책대출의 배려 대상에 대한 내용에는 변함이 전혀 없다. 생애 최초 주택, 신혼부부 등에 제공되는 LTV 70% 혜택은 계속 지속된다." ― 15억원 이하 주택에 한도가 높은 만큼, 13억~14억 정도의 가격대의 주택들이 15억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는게 아닌가? "새롭게 도입되는 40%의 LTV와는 별개로, 기존의 DSR도 함께 적용되고 있다. 주택 구매자의 소득 수준은 여전히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데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소득 수준을 벗어난 주택 구입에 있어서의 대출 의존에 대한 제어 장치는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다만 15억원으로 주택 가격이 수렴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확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13~14억 수준의 주택이 15억으로 수렴할 수 있다면 반대로 16억~17억 주택도 15억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고려도 가능하다. 주택 가격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 지방에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도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전세를 얻을 때 DSR을 받게 된다. 지방에 있는 주택 팔란 소린가? "지방에 주택이 있더라도 서울에서 전세를 얻는 경우, 결국에는 서울에서 살겠다는 점은 명확하다. 이 경우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대출을 받는것과 같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방침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갭투자나 전세대출을 활용한 주택가격 상승을 막아보자는 목적이다. 지방 거주자가 서울에 전세대출을 받는데 있어서의 규제는 종전에도 이러한 정책 목표 하에 이뤄졌고, 이번 전세대출 DSR에서도 같은 방침을 유지한다." ― 시장이 공급 대책에 대해 신뢰를 못 갖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를 하는게 단기 처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늘 대책은 여러 부처가 함께 마련한 대책이다. 정부는 금융위를 포함해 이번 대책이 상당히 강하고, 시장에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에도 논의가 있었는데, 공급대책이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에 좀 더 속도를 내고, 어떻게 공급해 나가겠다를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라는 결론을 냈다. 조만간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단기적으로 이렇게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반복되면 시장의 수요를 부추기거나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도 보는데. "6·27 대책 이후 대출은 분명하게 감소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대출 활용이 있고, 특히 고가주택 위주로 대출 수요가 여전하다. (이번 대책이 고강도로 마련된 만큼) 이번 대책으로 시장 안정이 된다면, 추가 규제도 필요 없을 껏이라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로는 대출규제 강화를 포함한 정부 전체의 안정화 대책에 낙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대출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진 않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5 11:17: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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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일문일답 "대출 최대 2억인 곳도"

정부가 서울 전역 및 과천·분당 등 경기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에는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상한을 최저 2억원까지 낮춘다. 1주택자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이용 시 주택 보유지에 상관 없이 이자액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집값을 잡기 위한 전방위 대책으로 해석된다. 15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 등 관계기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현재 주택시장은 한강 인접지역의 시장 불안이 주변으로 확산중으로, 글로벌 금리 인하 구조와 수급 불균형 하에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우려가 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의 불안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협하고, 근로 의욕 저하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하는 만큼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을 조기 차단하고, 생산적 부문에 자본이 투자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관계 부처 실무자의 일문일답. ―정부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3번째 대책이 나왔다. 앞서 국토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식의 '찔끔 정책'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더 잦은 빈도로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것 같다. "앞서 국토부 장관은 단편적인 대책 대신, 시장 상황에 따른 여러 금융 대책,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은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약간의 불안 심리도 형성됐다. 수요 쏠림이 발생하면서 가격도 상당히 단기간에 급변하고 있는 상황으로, 적기에 시장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이런 불안감이 확산돼 시장 흐름이 관리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갈까 해서 대책을 마련했다."(국토부) ―연달아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단기간 집값을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없는지? "과거 거래 규제 지역을 지정할 때는 단계적으로 규제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대책을 추진했는데, 이 때문에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이번에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더 넓은 지역을 단번에 지정해, 예전 규제지역 지정처럼 갭투자를 통해서 별도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근본적으로 막았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집값을 억제하는 효과도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제 개편에 대한 예고에 따라 추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정부는 이번 규제에 따른 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세제 개편 혜택도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국토부) ―앞서 발표된 '6·27 부동산대책'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 가격에 관계 없이 최대 6억원으로 지정했는데, 이번엔 시가별로 차등화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기본적으로 대출 한도를 조정함에 있어 기본적으로는 시장 상황과 그때그때 대출이 구택구입에 얼마나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규제 수준을 선제적으로 적절한 원칙 하에 정해나가고 있다. 6·27 대책 당시 시장에서는 여러 상승요인이 있었고, 대출 수요 측면에서 상반기에 대출이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예전에는 없던 6억원 대출 한도를 선정해 시장 안정을 꾀했다. 이런 부분에 일정 효과가 있었고 대출 상승 추세가 둔화됐다. 주택 가격에 따라 2~4억원의 한도를 추가 지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이 고가주택의 가격 상승에 집중되며 서울 주변부로 확산중에 있는 것을 고려했다. 이런 부분에서 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 수요를 촘촘히 관리하고, 고가 주택 위주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자 고가주택을 타겟으로 한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판단했다."(금융위) ―금융권 대출 외에 가족들에게 돈을 빌려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에게 금전적으로 기대기 어려운 서민이나 중산층을 겨냥한 대출 규제 자체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서민, 중산층의 주택 금융을 이용한 주택 구입에 있어서는 불편함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규제를 살펴보면 15억원 이하에 대한 규제는 따로 추가로 없다. 서민이나 중산층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정부가 강력한 대출규제 정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가격을 견인하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주택 금융이나 담보 대출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요와 수요 구성 측면에서 대출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상황을 막아야겠다고 판단했으며, 주택 가격이 안정된다면 서민 중산층의 소득과 주택금융을 통해 구입이 원활해져, 서민주거안정에도 점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 ―서울 외곽 지역에도 15억원 이상 대출에 40%의 LTV를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런데 여기에 DSR까지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이번 대출한도 규제는 외형적으로는 서울 및 외곽지역을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울 외곽 지역에 15억 초과 주택이 많지 않다. (일반적인 주택을 겨냥한) 직접적인 규제 지역으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또한 이번 부동산 규제가 정책모기지,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기존 정책상품에 제약을 두는 부분은 전혀 없다. 배려가 필요한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급을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금융위) ―재건축 규제도 강화되는데, 도시 정비 사업과 공급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이번 규제안에는 조합원 지위의 양도가 제한되는 부분이 마련됐는데. 이는 투기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목표다. 공급에 영향을 준다고 보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금 지원이라던가 발표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도시정비법 관련 내용도 마련이 됐고, 추후 후속 조치를 마련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국토부) ―총리 직속으로 설치되는 부동산감독기구는 얼마나 권한을 갖출까? 그 규모는? "아직 구체적인 조직 규모나 인원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측면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실제 수사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강한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중에 있다."(국무조정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토허제를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의가 됐나. "서울시, 경기도와 사전에 협의를 마쳤다. 서울시와 경기도 입장에서도 현재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더 늦기 전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기존보다 더 강력한 부동산 규제안을 마련하게 됐다."(국토부) ―이번 대책에는 분양가 상한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를 유지했다. 그 이유는? "분상제 같은 경우 최근 주택가격 상승 양상이 매매로 인한 상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분양가에 대한 부분을 손댈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가와 관련한 부분을 추가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분상제나 유사한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우선 토허제와 규제지역 위주로 마련했다."(국토부) ―토허제를 내년 12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는데 기한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앞서 토허제가 지정된 강남3구와 용산 등 투자과열지구의 기한이 내년 12월까지다. 다른 지역에도 그 시기를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상황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부) ―규제 지역 지정으로 서울 외곽지역에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가 적용되는데, 기존 6억원의 주담대 한도와 겹쳐 2중 제한을 받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 "규제지역으로 LVT가 70%에서 40%로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애초 15억원에 LTV에 40%를 적용하면 6억원의 한도가 나온다. 이중 규제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서울 외곽에는 15억 초과 주택이 거의 없어, 이중 규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국토부) ―이번 방안에 주택 가격에 따른 대출 규제가 포함된다. 정부가 파악한 주택의 가격대별 물량은 어떻게 되는지? "정부가 주택 가격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지속중이지만, 가격대별 주택 숫자나 대출 금액별 주택 숫자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체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1주일 단위로 많은 변화가 있다. 대출 한도를 규제를 15억과 25억으로 결정할 때 활용한 통게는 있으나, 그 통계도 수시로 바뀐다. 특히 불확실한 통계를 밝히는 것은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금융위) ―토허제는 과거 대규모 개발 때 투기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취지와 달리 과도하게 아파트까지 번지는 건 아닌지? "토허제는 합리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투기 거래 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겠다는 취지의 제도다. 토허제 자체로 국민 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거 부분에 대한 안정이 최우선 목표라고 판단했다. 주거 안정이 확보돼야 다음 단계의 경제 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규제를 통해서 주거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그 자체가 바로 부동산의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이용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국토부) ―규제지역 지정 시 경기 12개 지역을 지정했다. 포함되지 않은 지역들은 조건에 맞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는지? "규제 지역의 요건은 다 충족되는 지역으로만 지정했다. 투기 과열 지역의 경우 물가 상승률의 1.5배에 상승률이 해당하는 지역에 지정하도록 돼있는데, 모든 지역이 그 조건을 충족했다."(국토부) ―주거안정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보는 주거 안정은 가격 상승의 둔화를 뜻하는지, 혹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말하시는지 "주거안정이 반드시 가격의 상승 하락에만 국한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주거 요건이 충족돼야 다른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강남3구나 마용성 등 이런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 지금은 계속 한강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과열 상황이 계속 확장되면 국민이 생각하는 주거 안정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국토부) ―부총리는 세제 합리화가 최후의 수단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런데도 세제 합리화가 추진되는 이유는? "정책 목표는 어디까지나 국민의 주거 안정이 목표입니다. 다만 가급적 세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게 방침이고요, 이번에는 조세 정책의 방향을 말씀드렸을 뿐이고, 구체적 방안이나 시기 등은 향후 영향 등을 고려해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전역을 토허제 구역으로 묶었는데, 이에 따른 전세 시장 불안이 우려된다. 전세 가뭄에 대한 대책은? "토허제 지정에 따라 실거주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전세 매물이 안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기존에 거주했던 집이 매물로 발생하는 만큼,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사전에 검토했다"(국토부) ―공급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다만 기존 것을 좀 더 빨리 하겠다거나 감독을 더 철저히하겠다 정도의 내용이다. 추가 방안도 예정이 있는지. "지난 9월에 나온 대책이 공급 관련해선 최초 계획이었다. 공급 대책은 바로바로 시장에 주택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언제 시장에 물량이 들어온다는 확신을 심어드리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12월 내로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국토부)

2025-10-15 10:03:5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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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금융의 미래> iM금융그룹 "틈새시장 공략…뉴 하이브리드 금융"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는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창립 14주년 기념사에서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이란 전략적 결단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임직원은 물론 주주, 지역사회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지방금융그룹에서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iM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영업망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거점지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벗어나, 수도권·강원 등 진출이 미진했던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 중이다. 인구 감소와 산업 유출로 지방금융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가운데 지방금융 특유의 노하우와 시중은행의 신뢰성, 인터넷 뱅킹의 장점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 '틈새시장' 공략…'뉴 하이브리드 뱅크' iM금융이 추진 중인 영업망 확대의 핵심은 은행 계열사인 iM뱅크다. iM뱅크는 지방금융의 중소기업 대출 노하우를 살린 '거점점포'를 전국에 출점해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여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iM뱅크가 표방하는 목표는 인터넷은행의 접근성, 시중은행의 신뢰성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의 완성이다. iM뱅크는 작년 7월 강원 원주에 첫 거점 점포를 개설했고, 같은해 12월에는 서울 금천과 경기 화성에 거점 점포를 출점했다. 올해는 서울 강서, 충남 천안, 충북 청주에 각각 점포를 열었다. iM뱅크는 오는 12월 서울 강남과 강동에 거점 점포를 추가로 개점할 예정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총 14개의 거점점포를 출점한다는 목표다. 거점점포는 '기업금융전문가(PRM)'의 영업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iM뱅크가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PRM'은 금융권 퇴직자를 단독 영업이 가능한 '1인 지점장'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각 PRM은 소속된 지역 내 중소기업에 방문형 금융 서비스와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상품을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iM뱅크 소속 PRM이 취급한 총 여신 잔액은 약 4조4000억원으로, PRM 1인당 연 평균 대출 유치 금액은 95억원에 달한다.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비대면·플랫폼을 중점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거점점포 외 영업점 출점을 최소화해 비용을 효율화하고, 금리 경쟁력이 높은 비대면 전용 상품을 공급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주담대 갈아타기'에 발맞춘 주담대 취급 확대, 초단기 적금 특판 등 적극적인 비대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시중은행 전환 이후 대출 자산 성장의 70% 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전국구' 전환에도…'대구·경북' 중심 지속 iM금융은 전국 단위의 영업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기존 거점지역인 대구·경북을 전략의 중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내 주요 금융기관이란 역할을 지속하고, 지역사회 재투자를 통해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에서다. 앞서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금융그룹'의 정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M뱅크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점포(영업점·출장소)는 173개다.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점포 수 합계인 150개보다 많다. 특히 영업점 운영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은 군 지역의 경우, 시중은행 가운데 iM뱅크만 점포를 운영중인 경우도 잦았다. 기업 투자 활동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속한다. iM금융이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은 시중금융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 지역 내 기업을 우선 선발한다. 또한 2021년 문을 연 '혁신금융컨설팅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에 금융·경영·정책 등 다방면에 걸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업가치의 새로운 지표로 부상한 ESG(환경·사회·기업구조) 영역까지 컨설팅을 확대했다. ◆ 선진적 '지배구조'…'ESG'에 강점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가 의무화하면서 ESG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부상한 가운데, iM금융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iM금융은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의 'CEO 승계 프로그램'을 iM뱅크(옛 DGB대구은행)에 도입했다. CEO 승계 프로그램은 수 개월에 걸쳐 행장 후보를 검증하며, 외부 전문가 교육 등을 거쳐 이사회의 다면 평가와 인성 검사 등을 거치도록 한다. 기존 금융지주 회장들이 은행장을 선임하는 관행을 혁파해 승계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지난 2023년 정립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및 경영승계 모범관행도 iM금융의 CEO 승계 프로그램을 모델로 했다. iM금융은 또한 지난 2024년 그룹 내 주요 인력을 잠재적 CEO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정기 연수와 멘토링 등을 통해 핵심 임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HIPO'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통해 직원들의 성장욕구를 지원하고, 검증된 인재풀을 상시 관리한다는 목적에서다. 또한 iM금융은 사외이사의 권한을 확대해 경영진에 대한 주주의 견제수단도 마련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iM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인원 9명 가운데 황병우 회장을 제외한 8명의 이사진 전원은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는 사내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며,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서 모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ESG기준원을 비롯해 주요 ESG평가기관들은 이사회 내 위원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iM금융의 지배구조는 영국의 유명 출판사 루틀리지(Routledge)가 발간하는 학술지 '아시아 퍼시픽 비즈니스 리뷰(Asia Pacific Business Review)'에서 우수 ESG경영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루틀리지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적극적인 경영 참여,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 사례 등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2025-10-15 09:17:4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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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서울 iM금융센터 새단장

iM금융그룹은 청계천 인근에 위치한 서울 사옥 'iM금융센터'의 건물 외벽을 브랜드 컬러인 민트 색상으로 새단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외벽 랩핑은 그룹 브랜드 슬로건 'imagine More'과 연계해 추진됐다.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유연한 금융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보다 감각적이고 대중 친화적인 방식으로 전국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하고자 건물 외벽을 민트색으로 칠했다. 또한 iM금융그룹은 1층 야외 쉼터공간에 그룹 캐릭터 단디·똑디·우디 조형물을 설치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포토존을 함께 배치한 포토부스 'iM민트 사진관'도 조성했다. iM금융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념해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인 'iM타운'에서 '민트 인증샷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iM금융센터 배경 또는 포토스팟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네이버페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베스트샷으로 선정된 20명에게는 그룹 캐릭터 굿즈인 '단디 무드등'을 추가로 선물한다. iM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전국구 인지도를 확장하고자 진행한 이번 민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수도권 고객에게 iM 브랜드를 각인시킬 만한 과감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며 "단순하고 뻔한 금융을 넘어 상상력을 담은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체험이 고객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4 15:25:0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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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생산적금융·포용금융 확대 추진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정책에 발맞춰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부울경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역할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생산적금융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그룹 경영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과 'BNK부울경지역형 생산적금융'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신설됐다. 협의회는 그룹의 생산적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생산적금융에 20조원,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에 1조원 등 내년 한 해 동안 2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생산적금융 분야에서는 동남투자공사 설립, 해수부 이전, 지역에 본사를 둔 공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하는 모멘텀을 탐색한다. 또한 국민성장펀드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AI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한편, 동남투자공사와도 협력해 투자처를 적극 발굴한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성공적 이전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조선·북극항로 개발 사업 등 지역특화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캠코와 협업해 지역의 한계산업(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재편도 지원한다. 포용금융 대전환도 추진한다. 서민금융 공급자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청년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서민금융 수요 대상도 선별해 핀셋 지원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BNK의 지역금융으로서 강점과 정부 정책에 따른 지역의 기회를 살려 차별화된 생산적금융 성공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울경지역이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4 15:24:5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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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한 돈'에 82만원…연일 사상 최고가

계속되는 금 수요에 국내 금 가격이 한 돈에 82만원을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온스당 4100달러를 넘겼다. 미국 내에서 '셧다운'(연방 정부 업무 일시정지)이 장기화할 조짐이 본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금 가격을 끌어 올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국내 금 현물은 전일 종가(20만9660원)보다 10310원(4.88%) 오른 그램(g)당 21만9970원에 거래됐다. 한 돈(3.75g)에 해당하는 가격은 약 82만5000원이다. 국내 금 가격은 전일에도 4.9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20만원을 넘겼는데, 하루만에 21만원을 재돌파한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국내 금 현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초와 비교한 가격 상승률은 40.2%에 달한다. 국제 금 가격의 상승세도 매섭다. 뉴욕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거래에서 12월 인도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413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32.60달러(3.31%) 급등한 수준으로, 국제 금 가격은 지난 7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4000달러를 넘긴 지 6일 만에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은 이달 들어만 사상 최고가를 6번 경신했고, 지난해 말 가격인 2641달러와 비교한 가격 상승률도 56.49%에 육박한다.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2026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운영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이어지면서다. 예산 집행이 중단되면서 국가 안보, 치안 등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당초 미국 내에서는 셧다운이 2주 내에 종료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타협 가능성에 선을 긋는 등 교착 상황이 계속되면서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 의장은 "민주당이 건강보험 요구를 철회하고 정부를 재개하기 전까지는 협상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셧다운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금에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금 가격은 통상 금리 하락기에 상승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준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8.34%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금리 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25bp(1bp=0.01%p)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연일 지속된 만큼,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구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폴 시아나 시장분석가는 "역사적으로 금 가격은 라운드 넘버(다수의 0으로 딱 떨어지는 숫자)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고, 금 가격은 2024년 들어만 약 2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면서 "금 가격은 거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4분기에는 보합세가 이어지거나 가격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4 11:23: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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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절차 '졸속' 논란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신속진행' 논란에 휩싸였다. BNK금융이 예정보다 일찍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한 가운데 후보자 서류 접수도 추석 연휴를 전후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선 빈대인 현 BNK금융 회장의 '연임 수순'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추석 직전인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돌입했다. BNK금융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공시나 언론보도를 진행하지 않았다. 회장 경선 후보 지원서 마감(15일)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에야 관련한 내용을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두 차례의 대표이사(회장) 선임 당시 경영승계절차 개시 사실과 일정을 즉각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BNK금융의 이번 임추위가 금융권의 예상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치러졌고, 서류접수도 연휴를 포함해 촉박하게 진행하면서 의도적으로 외부 후보군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은행장이나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임원 승계 절차를 가동하도록 정하고 있다. 빈대인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당초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이 11월 이후에야 경영승계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금융은 임추위 구성 직후 주요 외부 후보군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입장이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임추위를 구성한 만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BNK금융 임추위는 통상 한 달 여 동안 진행되는 후보군 접수를 2주로 앞당겼다. 회장 지원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이력서와 경영 목표, 장기 비전을 담은 계획서 등인데, 2주에 불과한 접수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회장 후보군이 지원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6영업일에 불과하다. 임추위 구성 이후에야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외부 후보군에게는 촉박한 일정이다. BNK금융은 지난 2022년 빈대인 회장의 취임 당시에도 회장 선임 절차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BNK금융은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추진하던 중 금융당국의 시정 지시를 받아 이를 번복한 바 있다.

2025-10-14 10:07: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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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달러당 '1425.8원'…4월 말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이 장기화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으로 달러 선호가 증가해서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를 이유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한 영향이다. 외환당국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5.8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지난 10일 주간 종가인 1421원 대비 4.8원(0.34%)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연휴 기간 상승분을 단번에 반영하면서 20원 넘게 올라 지난 4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날도 상승을 지속하면서 4월 29일 이후 6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2026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운영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중산층의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요구하는 미 민주당과 보조금 축소를 추진하는 미 공화당 간에 견해차가 이어지면서다. 예산 집행이 중단되면서 국가 안보, 공공 안정 등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일부 기능을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당초 미국 내에서는 셧다운이 2주 내에 종료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교착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 할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다.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사업 예산 삭감과 연방 공무원 대거 해고 등을 앞세우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에 앞선 트럼프와 공화당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불거진 미-중 간 무역 갈등도 환율을 끌어 올렸다. 중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더라도 중국산 희토류를 포함했거나, 중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활용한 경우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를 겨냥해 "11월부터 중국에 현재 부과하고 있는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3차 고위급 회담에서 상대에 대한 고율 관세를 연장하면서 화해 분위기로 돌아선 바 있는데, 갑작스러운 미-중 간 무역 관계 냉각으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산했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구두 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라면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3 16:03: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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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全 계열사 'ESG 경영' 박차

iM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그룹의 ESG 전략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iM금융에 따르면 iM뱅크는 ESG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ESG 관련 사업 추진과 인증 획득 등 평가 기준을 토대로 본부 내 우수그룹을 포상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한 iM뱅크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체계적인 ESG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임직원의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녹색금융 발굴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 대상으로 포상도 진행해 친황경 금융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iM캐피탈은 지난 2023년 여신전문금융업계 처음으로 'K-RE100(한국형 RE100)'에 동참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환경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iM증권 또한 친환경 활동을 확대 중이다. iM증권은 북한산 내 폐타이어 매트 수거 및 환경정화 활동, 느티나무재단의 골목 텃밭 조성사업 등 도시 생태계 회복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환경·지배구조 분야를 아우르는 ESG 투자와 펀드도 확대해 지속가능금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ESG를 경영의 핵심축으로 인식해 전 계열사가 함께 실천해 고객, 투자자, 사회, 환경 등 이해관계자와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3 14:52:4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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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금융권 국감 쟁점…사모펀드·금융·통화정책 등

국회가 국정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권의 주요 쟁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롯데카드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을 계기로 '사모펀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통합하는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무산된 만큼, 향후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도 예상된다. 오는 23일 금통위를 개최하는 한국은행도 국감장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관한 실마리를 내놓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 17개 상임위원회는 13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각종 금융정책을 주관하는 정무위는 오는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공정위원회를 대상으로 국감에 나선다. 이어 정무위는 20~21일 각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기재위도 20일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 롯데카드 국감…'사모펀드' 분수령 금융권 국감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것은 14일 정무위 국감이다. 정무위의 개인정보위·공정위 국감에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8월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사고와 관련한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로, 지난 3월 법인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도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8월 롯데카드에서는 2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당초 롯데카드는 금감원에 1.7GB 규모의 유출을 신고했으나, 현장 조사 과정에서 규모가 확대됐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총 297만명으로, 롯데카드 전체 회원의 약 30% 규모다. 특히 유출 고객 가운데 28만명은 정보의 부정 사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MBK는 국감을 앞두고 펀드 구조 및 운용내용의 기밀을 이유로 롯데카드·홈플러스 펀드 운용 내용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회장은 국감을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그간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만큼 이번 국감에도 불참할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번 국감을 통해 사모펀드(PEF) 산업 전반의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의 투자 방식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시켜 노동자,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 개편 취소 금융위·금감원…여야 공방 예상 정무위는 오는 20일에는 금융위, 21일에는 금감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0~21일 국감에서는 정부가 추진했던 경제부처 개편안과 향후 금융정책 방향성에 대한 질의와 더불어 '국민성장펀드' 등 주요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금융위와 금감원을 금융감독위원회로 통합하고 일부 예산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겨주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추진했다. 다만 각 부처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발생하고 야당에서도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등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이를 취소했다. 정부가 임명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도 조직개편안을 염두에 뒀던 인물로 여겨지는 만큼, 20~21일 국감에서는 금융정책 방향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생산적금융'을 비롯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금융정책 또한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정부는 부동산에 집중된 금융권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으로 이동시키는 '생산적금융'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자금 75조원을 포함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출범했는데,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이 논의될 지에도 관심이 몰린다. 20일 국감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두나무)의 오경석 대표도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오 대표의 증인 채택 이유로 자금세탁방지의무위반 적발, 졸속 상장 및 폐지, '트래블룰' 관련 금융정보분석원 행정소송 등을 제시했다. 해당 안건들은 다른 원화거래소와도 관련성이 큰 만큼,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한은 국감, 금통위 '실마리' 이창용 한은 총재는 20일 기재위 국감에 참여한다.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는 관세와 대(對)미 통상 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 부동산 및 가계부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주요 부처 간에 각종 통계 데이터를 공유하고 경제 현안을 점검하는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23일 금통위까지 '묵언기간'에 돌입했다. 묵언기간 동안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은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환율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을 피한다. 묵언기간이 한창인 만큼 이 총재는 국감에서도 환율이나 기준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가계부채, 통상 불확실성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3 14:07: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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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15~16일 '부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5~16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안전한 사이버 해양도시,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을 주제로 '2025 부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광역시 국가정보원 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사이버보안 및 인공지능(AI) 활용 세미나 ▲중소정보보호 기업들의 제품 및 기술 전시 ▲참관객들을 위한 해킹 및 디지털 체험 공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공사의 협력기관인 국정원 부산지부, 한국동서발전, 동아대학교가 공동으로 구축한 'AI 기반 실전형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주관하여 미래 보안인재 양성을 위한 '제1회 영남권 사이버 공격·방어 대회' 결선이 개최된다. 콘퍼런스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하지 않은 사람도 현장에서 당일 등록이 가능하다.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기업의 정보보호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혁신과 지역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라며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3 09:43:40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