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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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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은 '창립58주년 기념식'

BNK부산은행은 지난 24일 창립 58주년을 맞아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창립 5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방성빈 BNK부산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부·실점장 등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지역과 함께 걸어온 58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방성빈 BNK부산은행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BNK부산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은 튼튼한 기초체력에서 비롯된다"라면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조선업 재도약 등 지역경제의 변화에 주목해 지역의 흐름에 발맞춘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금융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방 은행장은 또한 "BNK부산은행과 58년을 함께해 온 지역사회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의 신뢰는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겠다"라면서 "직원의 성장이 곧 부산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NK부산은행은 이날 창립기념일을 맞아 '착한 점심데이'를 실시했으며, 방성빈 은행장도 본점 인근 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지역상권의 상생 활동에 참여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6 10:05: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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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외국인 대출' 속도…'시장 선점' 겨냥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전용 대출 취급을 확대하며 시중은행보다 한 발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섰다. 거점지역 내 인구 및 산업 유출이 가속하면서 외국인 고객이 지방은행의 거점지역 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65만명이다. 직전 년도보다 15만명(5.7%)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외국인 등록 고객 수도 813만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체류자의 약 3배 이상에 해당한다. 통상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장기 체류자는 임금 지급·장학금 수령 등 경제활동을 위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외국인의 금융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에서도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주요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은 통역을 제공하는 외국인 특화 점포를 설치 및 운영 중이며, 인터넷·모바일 뱅킹에도 다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 개선 움직임에도 국내에서 외국인이 이용 가능한 은행권 금융 서비스는 다소 제한적이다. 국내의 금융 서비스가 엄격한 실명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재직 기업의 보증이나 담보가 불충분하다면, 외국인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는 계좌 개설, 체크카드 발급, 환전·송금 등 신용 정보와 무관한 상품에 한정된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과 환전·송금 등 기존 외국인 대상 서비스에 집중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반면, 지방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재직정보, 체류 기간 등 대체 정보를 활용한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정착 초 거주비·생활비 등 소액 대출 수요가 분명한 만큼, 성장성 높은 외국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각 지방은행이 운영중인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은 ▲웰컴(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iM뱅크) ▲K드림 외국인 신용대출(경남은행) ▲투게더(TOGETHER) 유학생 신용대출(광주은행) ▲JB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 특판 대출(전북은행) 등이다. 부산은행은 별도의 전용 대출 상품은 없지만, 김해점을 비롯한 특화 점포에서 외국인 대출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방은행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의 금리는 중·저신용자 상품이나 카드론·저축은행 대출 등 제2금융권 대출과 비슷한 연 8~18% 수준이다. 일반 신용대출 상품보다 수익성이 높다. 또한, 외국인 고객의 입장에서도 지방은행의 대출 상품이 네팔·캄보디아·카자흐스탄 등 출신국 은행권 금리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이용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고객 확보에 힘쓰는 것은 지역 경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등록외국인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곳은 경북(17.6%)이다. 전북(12.6%), 전남(11.4%), 경남(11.4%) 등 각 지방은행의 거점지역도 등록외국인이 10% 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등록외국인 성장률은 8.67%였다.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대출의 대다수도 지방은행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앞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컨퍼런스콜(IR)에서 전북은행이 공급한 국내 외국인 대출 점유율이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의 금융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지방 소멸로 지역 경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지방은행의 입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수요 흡수를 위해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6 08:56:3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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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은행 연체율 0.61%…전월比 0.04%p↑

올해 8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주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가 증가했지만, 신규 연체 증가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앞지른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0.08%p 올랐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2025년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동년 7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0.11%)보다 소폭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대비 0.06%p상승했고,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0.07%, 중소법인대출이 0.07%p를 기록해 상승폭이 가팔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 상승한 반면,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06%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라면서 "최근 신규연체 발생액 대비 정리규모가 적고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4 10:40: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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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새도약기금, 'IMF 채권'·'대부업 채권'도 감면 추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 정부의 장기·소액연체자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도약기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IMF사태)로 발생한 개인 연체의 새도약기금 포함 여부가 논의됐으며, 대부업을 비롯한 제3금융권 연체의 채무 조정 가능성도 제시됐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새도약기금은 이달 중 최초로 채권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캠코와 국민행복기금에서 첫 채권 매입에 나설 예정으로, IMF사태 이후 캠코가 인수했던 개인 채권의 조정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2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의 "캠코가 IMF때 인수한 채권은 2만1400건인데, 이 가운데 1만8000건이 개인채권이다. 25년째 1만8000명이 신용불량자로 묶여있는데, 이를 새도약기금에서 조정 가능한 지 검토해 달라"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달 출범한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5000만원 이하의 개인 연체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채무 조정을 제공하는 '배드뱅크' 프로그램이다. 은행·저축은행 등 채권자로부터 장기 소액 채권을 인수하고, 채무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해 채무를 전액 소각하거나 일부 채무조정을 제공한다. 정부가 추산한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은 113만4000명으로, 총 규모는 16조4000억원이다. 이날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새도약기금과 관련해 "새도약기금이 가동되면, (새도약기금 주관 기관인) 캠코가 기존에 보유했던 채권 가운데 새도약기금 조정 대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공기업인 캠코가) 떠넘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면서 "캠코가 기보유한 채권을 선제 정리하자는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지적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캠코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기 채권은 자체 프로그램에 따라 채권을 소각하거나 채무조정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채권 규모는 1조4000억원인데, 해당 기한까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면서도 "다만 (캠코가 보유한 채권 가운데) 새도약기금 요건에 맞는 채권은 새도약기금으로 넘어갈 예정으로, 이에 부합하지 않는 채권만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그에 준하는 채무조정을 제공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남근 의원은 또한 "역대 정권이 상징적인 목표로만 배드뱅크를 운영했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대부업체들은 새도약기금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라고도 지적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대부업협회는 이미 협약에 가입했다. 일부 대부업체들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더 많은 대부업체들이 새도약기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와 관련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새도약기금은 업종 코드를 활용해 사행성 오락이나 도박 때문에 빚을 진 사람들을 분별해 탕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만큼 도박 빚을 구분해낼 수 없는 것 아니냐"라면서 "'묻지마 탕감'은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고, 그 비용은 국민들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지적하신 내용 처럼 채권 일괄 매입 과정에서 빚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는 없다. 다만 원인 대출과 관계 없이 채권을 인수하더라도, 개별 채권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행성 사업장이나 유흥업장에서 생긴 빚은 별도로 골라내 다시 환매할 것"이라면서 "도덕적 해이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통감하고 있지만, 장기연체자들의 재기를 위해선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3 16:43: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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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개인컵 사용의 날' 및 '로비 음악회'

한국씨티은행은 환경 보호와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개인 컵 사용의 날'과 '로비 음악회'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씨티은행 지속가능성 협의회가 기획하고, 서울시와 한빛예술단이 협력해 진행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중이다. '개인 컵 사용의 날'은 한국씨티은행과 서울시가 3년째 함께하고 있는 환경 캠페인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컵을 지참한 임직원과 시민분들께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나눴다. 이날 함께 진행된 '로비 음악회'는 '존중과 이해의 문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를 초청해 진행됐다. 음악회는 ▲챔버 오케스트라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공연 ▲DTL 밴드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 공연 등 다양한 영화 및 뮤지컬 OST와 강의 및 교육영상, 체험이 결합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에는 약 100여 명의 임직원과 시민분들이 참여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과 시민분들이 함께 환경보호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씨티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3 13:44: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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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금융의 미래> BNK금융그룹 "지역과의 동반성장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는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창립 14주년 기념사에서 "지역 고령화, 장기 경기침체, 수도권 일극 체제의 폐해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BNK금융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거점지역인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내 핵심산업 투자 비중을 늘리고, 벤처산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산업이 유출되는 지방소멸 흐름 속에서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에 거점을 둔 iM금융(옛 DGB금융)이 시중금융으로 전환해 전국구 영업을 본격화하고, 광주·전북·전남에 거점을 둔 JB금융이 수도권 진출과 플랫폼 영업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지역과 동반 성장…'해양수도권 조성' BNK금융은 지난 7월 '해양금융'에 중심에 둔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지주에는 사령탑 역할을 맡을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계열사의 전략을 지휘하는 한편,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에서는 투자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해 해양산업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6월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첫 삽을 뜬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목표에 발맞춘 전략이다.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을 시작으로 동남원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상 운송에 특화된 부산, 조선업·해상플랜트업에 특화된 울산·경남을 연결해, 북극항로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춘 광역 도시권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BNK금융은 명실상부한 동남권 지역 내 주요 금융기관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부산과 경남 지역 내에서 30% 안팎의 대출·예금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점포 수도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부산은행은 부산시, 경남은행은 울산시·경남도의 금고 은행을 겸하는 등 지자체와의 연계 수준도 높아, 정부의 해양수도권 전략에 따른 성장 잠재력도 높다. BNK금융은 지방금융 특유의 중소기업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내 중소기업 대출 공급을 늘리는 한편, 지역 내 공공기관과 연계해 해양기업 특화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1조원 규모의 'BNK힘찬도약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핵심산업·벤처사업 기업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도 돌입했다. ◆ 해외 진출 속도…'글로컬' 금융그룹 목표 BNK금융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 중인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미진했던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판로를 확대 중이다. 앞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역 기반의 초일류 글로컬(Glocal·Global+Local) 금융그룹'을 그룹의 경영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은 위험도가 높지만, 매출 및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 시장 금리가 5% 이상으로 높게 형성됐고, 연체 가능성이 크지만 이자도 높게 형성되는 소액금융 시장의 수요도 활발해서다. 특히 BNK금융은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의 기업과 개인에도 금융상품을 적극 공급하는 등 영업이 활발하다. BNK금융의 해외 진출 선봉은 BNK캐피탈이 맡고 있다. BNK캐피탈은 금융 수요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소액금융(마이크로파이낸스 및 리스)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BNK캐피탈이 두 국가에 운영 중인 점포 수는 모두 63곳에 달한다. 아울러 BNK금융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도 'BNK 카자흐스탄 은행'을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가 카자흐스탄에 출점한 것은 신한금융에 이어 두 번째다. BNK캐피탈도 국내 민간금융사로는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서 동시에 영업 중으로, BNK금융은 국경을 맞댄 세 나라를 연결하는 금융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BNK표 ESG…'지역과의 동행' BNK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는 '지역사회의 진정성 있는 동반자'다. BNK금융의 거점인 부·울·경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지역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의 지속가능한 이익과 미래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BNK금융은 지난해 계열사별로 운영했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합한 'BNK 사회공헌의 날'을 제정했다. BNK금융은 사회공헌의 날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 등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 뿐만 아니라 산불·수해피해 복구 등 지역사회의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BNK금융은 은행 계열사를 통한 전통시장·지역상권 부흥을 위한 지역화폐 보급에도 앞장선다. 부산은행은 동백전(부산), 경남은행은 울산페이(울산)와 누비전(창원)을 각 지자체와 협업해 유통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 지역화폐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카드나 앱 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구축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도 지원한다. BNK금융은 지난 2024년부터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ESG 인재양성교육을 운영 중이다. 국제 표준에 알맞은 ESG 동향 교육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 교육과 기업 내 위험요인 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BNK금융은 지역 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지속 중이다. BNK금융은 지역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와의 스폰서십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으며, 부산은행은 여자 프로농구 부산BNK썸을 지원한다. 또한 BNK금융은 지방금융 최초로 부산 지역에 연고지를 둔 이스포츠(E-Sports) 게임단인 BNK FearX(피어엑스)도 후원 중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BNK금융은 고객에게는 더욱 신뢰받고, 지역사회에는 진정성 있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2025-10-23 11:02: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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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시니어 여가·자산관리 특화 매장 오픈

우리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살롱 드 원더라이프'를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살롱 드 원더라이프'는 은행이 단순한 금융 거래 장소를 넘어 '고객의 삶과 함께하는 라이프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특화 매장이다. 여가·문화·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율참여형 시니어 특화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고객의 일상 속에서 문화 교류와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21일 열린 개소식에는 우리은행 주요 임원진과 시니어 귀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프로바둑기사 이창호 9단과 김영삼 9단을 초청해 시니어 고객들과 함께하는 1대 2 다면기 바둑 이벤트도 개최했다. '살롱 드 원더라이프'는 고객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원더 바둑살롱'에서는 주 2회 프로기사를 초청해 지도 대국을 진행하며, 고객들 간의 자유로운 대국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원더 세미나살롱'은 ▲대학입시전략 ▲미술명화 해설 ▲와인강좌 등 인문·예술 강연 ▲증여·상속 및 절세비법 ▲동산 시장전망 등 교양 프로그램부터 재테크 정보까지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를 운영한다. 아울러 WM(자산관리) 전문 상담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용 공간에서 전문가와 마주 앉아 본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받거나, 금융 관련 궁금증에 대해 심도 있는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살롱 드 원더라이프'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우리은행의 50세 이상 우수고객은 우리WON뱅킹 앱 내 '우리 원더라이프'메뉴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우리은행은 청담동 '살롱 드 원더라이프'를 시작으로, 향후 명동 등 주요 거점에도 특화 채널을 열어 시니어 친화적인 금융문화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시니어 전용 공간을 기획했다"며 "특히 시니어 세대의 대표적인 여가활동인 바둑 콘텐츠와 전문가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 고객들의 '원더 라이프(Wonder Life)'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2 16:20:1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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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 사나에 취임…'초엔저' 재개될까?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하면서 '초엔저'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임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양적 완화에 기반한 '아베노믹스' 재개를 천명하면서, 엔저를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화 가치는 엔화 가치와 동조화가 큰 만큼,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 원화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사에서 "일본은 지금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과감하게 행동하며 첫날부터 전속력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자민당 총재 경선 당시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나에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출현했다. 자민당이 지난 7월 치러진 참·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했고, 26년간 자민당과 공조했던 공명당과의 연립도 붕괴하면서 자민당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통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것.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결합한 신조어인 '아베노믹스'는 최저 수준의 금리와 무제한적 통화공급에 기반한 양적완화 정책이다. 일본에서 1990년대부터 지속된 디플레이션 상황을 극복하고, 임금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도입됐다. 아베노믹스는 지난 2024년 3월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수준'이었던 중앙은행 금리를 0%대로 인상하면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종료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상승률 등 경제정책 실패 이후 사퇴했고, 뒤를 이어 취임한 이시바 총리도 금융 소득세 인상, 임기 중 쌀값 폭등 등을 겪고 1년만에 사임했다. 1년 안팎의 기간 동안 세번째 총리가 취임한 가운데 경제 정상화는 신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아베노믹스의 재개를 천명한 다카이치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환율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슈퍼 엔저'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달 초 달러당 147.05엔 수준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달러당 151.87엔까지 상승(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했다. 원화 가치는 엔화 가치와 동조성이 크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가치도 함께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원화도 함께 하락한다. 실제 다카이치 내각 출범이 확정된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오른 1427.8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종가)를 마쳤고, 야간 거래에서는 1432원까지 상승했다.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환당국이 지난 13일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100엔당 800원대 수준의 '슈퍼 엔저'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아베노믹스'가 추진됐던 배경과 일본의 현 경제상황 간에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아베노믹스 추진 당시에는 일본 경제의 가장 급선무는 디플레이션 탈출이었고, 일본 중앙은행과 공조해 막대한 유동성을 풀 수 있었다"면서 "현재 일본 경제는 인플레이션 국면에 이미 진입해 있고, 과도한 돈풀기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이 이전 아베노믹스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사나에노믹스'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 강도는 아베노믹스 수준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며 "오히려 미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고려하면 엔화 가치는 점진적이지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10-22 14:57:1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