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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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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패스트트랙'… 대구銀, 시중銀 전환 늦어지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불법계좌 무단 개설 등 금융 사고를 고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연내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중은행 전환신청 시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대주주적격성, 건전성 등을 보게 돼 있다"며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과정에서 이런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서 불법계좌 무단 개설 등 금융 사고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위의 '패스트트랙(빠른 의사 결정)' 심사가 불발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내부통제가 인가 시 평가 항목에 포함되는 만큼, 대구은행이 지난 8월 불법계좌 무단 개설 사태를 겪으며 예비인가를 건너 뛸 명분을 잃었다는 것. 금융위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사례가 없는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과정에서 예비인가 심사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심사를 고려했다. 예비인가 심사 과정에는 통상 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고 은행측에서도 자본금, 지배구조, 내부통제를 비롯한 다양한 평가 항목을 준비해야 해 실제 소요되는 기간은 더 길다. 대구은행에 대한 금감원 긴급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패스트트랙' 심사를 어렵게 한다. 금감원은 불법계좌 무단 개설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긴급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긴급검사는 통상 2주 내에 종료되지만, 금감원은 전수 조사를 이유로 조사를 2개월째 연장하고 있다. 오는 17일 진행될 금감원 국정감사도 대구은행이 넘어야 할 산이다. 국회 정무위는 오는 17일 금감원 국감에 앞서 내부통제 부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대구은행, 경남은행에서 증인을 채택했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지방 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국감장에 서는 만큼,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구은행은 지난 9월까지 인가를 신청하는 것을 당초 목표로 했지만, 전략 수립과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가신청을 아직까지 진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현재로선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추진 당시 목표로 했던 연내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정무위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지방은행 신뢰 회복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건전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해서 졸속으로 전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2 16:12:5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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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사업자보증' 비주택 부문 확대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건설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자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자보증'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HF공사의 사업자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분양·임대 등을 목적으로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주택금융공사가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존에는 주택 사업자가 HF공사 사업자보증을 이용하는 경우 주택에 대한 건축비만 지원돼 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 부분에 대한 건축비는 별도로 조달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체 건축면적 중 주택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비주택 부분에서도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HF공사는 이번 사업자보증 지원대상 확대로 주택 사업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12일 이후 신청부터 적용된다. HF공사 관계자는 "주택 사업자가 공사 보증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주택금융공사는 앞으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을 통해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2 14:52: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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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무계좌회원 서비스'

BNK부산은행이 입출금 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내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계좌회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계좌회원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뱅킹 앱에서 본인인증 후 회원가입만으로 조회, 이체, 상품가입 등 계좌기반업무를 제외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계좌회원 서비스'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문화공연·레저·여행 할인' ▲'라이프먼데이클럽' ▲'오락실with퍼네이션' ▲'고메부산' 등이다. 또한 부산은행은 이번 '무계좌회원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모바일뱅킹 신규가입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쿠폰을 예·적금 가입 시 사용 가능한 캐쉬백 쿠폰과 함께 증정하는 '반갑구나 반가워요!'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모바일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준섭 부산은행 고객지원본부장은 "모바일뱅킹 신규회원 가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고객이 부산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2 11:02: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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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국감, 회장-행장 대신 '준법감시인'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10일 국정감사 전체회의에서 오는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위한 증인 12명, 참고인 1명을 추가로 채택했다.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명단에서는 빠졌던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관계자가 이름을 올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서울 여의도 의회 본청에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증인 19명, 참고인 2명이 확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위한 증인·참고인 13명이 포함됐다. 명단에는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빠졌던 5대 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모두 포함됐지만,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이 아닌 준법감시인이 명단에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한 출장으로 17일 국감에 참석이 어려운 금융지주 회장이 제외됐고, 은행장도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의원들은 5대 금융지주사·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의 준법감시인들에게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 관련해 출석을 요구했다. 정무위가 이어질 전체회의에서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정무위는 오는 27일 금융위·금감원 종합 감사에 앞서 추가 증인을 20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17일 금감원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에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강희철 천재교육 대표 ▲피터 슈왈러 쉰들러 코리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야의원들은 해당 증인·참고인들에게 경쟁사 리포트 발간 무산 압력, 버스회사 인수 이후 대중교통 공공성 저하,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 사모펀드 통정 매매 의혹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준법감시인들이 부족한 답변을 하거나 문제점이 드러나면 은행 영역을 책임지는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을 종합 감사 때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0 16:44:4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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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 금융권 회장-행장 출석할까?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증인·참고인 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예상됐던 증인 출석 명단에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은 모두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의 금융권 국정감사가 오는 11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실시된다. 지난 4일 정무위가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은 총 30명이다. 이 가운데 금융권 인사는 9명이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증인·참고인에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금융권 감사에서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및 불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품 꺾기 관련 소비자 보호, 비대면인증 및 보이스피싱 사고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금융권 주요 쟁점인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신문도 진행할 전망이다.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증인으로는 새마을금고의 황국현 이사가 11일 금융위 감사에 출석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의 금품수수 혐의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하지만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를 비롯한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에서는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가 없는 상태다. 정무위는 감사 일주일 전까지 증인 신청이 가능한 만큼, 이어질 금감원 감사(17일), 종합 감사(27일)에서는 필요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은행장의 증인·참고인 채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증인·참고인은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거나 과태료를 감수하고 감사에 불참할 수 있는 만큼, 금융지주 회장·은행장의 소환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금융권의 예측이다. 특히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모로코에 체류하는 만큼, 금융위 감사 및 금감원 감사에 출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감을 피하기 위한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몇 달 앞서 계획한 출장인 만큼 국감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금융지주사들의 해명이다. IMF·WB 연차 총회는 매년 국감과 기간이 겹쳐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의 국감 참석 불발 사유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워싱턴에서 열린 IMF·WB 연차 총회 참석을 사유로 금감원 감사를 피해 은행장들이 증인으로 대신 채택된 바 있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내부통제가 국정감사의 주요 화두로 언급이 되고는 있는 만큼, 필요시 감사에 가능한 성심껏 임할 예정이다"라며 "아직까지는 사측에 전달된 출석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0 14:58:0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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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D-49' 부산시민 염원을 담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49일 앞두고 부산시민의 염원이 모이고 있다. 침체된 상권의 부양을 기대하는 소상공인, 대규모 건설에 따라올 일자리를 기대하는 노동자,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는 관광업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부산시민들의 엑스포 유치 기대가 크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은 BNK금융지주 역시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맞춰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침체 빠진 부산 상권 '부활' 기대 부산시민들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부산시 경제활동 인구의 21%(35만5000명)를 차지하는 소상공인과 원도심 지역의 소상공인의 엑스포 유치 기대감은 누구보다 높은 상황이다. 부산 원도심은 남포, 부산역, 서면 일대의 상권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원도심 지역은 해운대, 경성대·부경대 등 동부산으로의 관광·상업 중심지 이동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상권별 소규모 상가 공실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부산시 전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4% 수준이었지만 서면의 공실률은 이보다 높은 7.5%로 집계됐다. 특히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 BIFF(부산국제영화제)거리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한 남포동의 공실률은 18.7%에 달했다. 같은기간 동부산에 속하는 송정과 해운대의 공실률은 각각 0.7%와 2.7%에 그쳤고, 부경대·경성대 일대는 0%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원도심 상인들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관광객 방문 증가 ▲매출 증가 ▲지역 인프라 투자 활성화 등 많은 부분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시 지방은행을 통한 지역 내 자금 유입 및 금융 거래 활성화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은 BNK금융지주다. BNK금융은 부산과 반세기 이상을 함께 성장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시 투자 자금 대부분이 지역 내 금융 거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을 통해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BNK금융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소상공인들과 부산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이 지역 내 금융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공급할 수 있는 자금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남포동의 한 상인은 "코로나가 끝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이제야 매출의 60%만 회복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역 내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국가 위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설·운전·정책자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멈춰버린 현장 '엑스포' 동력 필요 5년마다 열리는 공인 세계박람회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등 국가 위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엑스포 유치 시 대규모 건설 수주가 예정된 만큼, 수주 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 건설업 종사자들의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엑스포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체로 퍼져나간다"며 "한국 정부가 엑스포 유치에 나서는 것 역시 전국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부산의 건설 수주 감소율은 27.7%로 서울(26.6%)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부산 지역의 고용률(57.9%)도 전국 고용률(69.6%)에 한참 뒤처졌다. 타 광역시인 ▲대구 61.0% ▲인천 63.5% ▲광주 60.2% ▲대전 61.9% ▲울산 60.9% 등에 비해 낮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별 수치를 모두 포함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같이 수주 감소로 인한 고용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건설업계는 엑스포 유치를 누구보다 기원하고 있다.건설 발주를 포함해 엑스포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앞서 2010년 엑스포를 유치한 상하이에는 110조원의 경제 효과와 63만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이, 2015년 엑스포를 개최한 밀라노에는 53조원의 경제 효과와 24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엑스포 유치 시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참가국들의 전시관 설계와 건축 및 철거까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만큼 가장 많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 부산에 근무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지원이 끊긴 데에 이어 공공사업을 포함한 발주도 줄어 많은 건설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다"라며 "일감이 있더라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 일터에 나오지 못하고 쉬고 있는 건설 노동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시 몇 년간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발주도 많아지기 때문에 건설업 호황이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광객 가득한 '부산' 부활 기대 코로나로 급감한 관광객의 귀환을 기대하는 관광업·상인 등도 엑스포 유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전국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50만명이며, 이 중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명(14.1%)이다. 외국인 관광객 7명 중 1명이 부산을 찾은 셈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로, 동기간 제주(9.9%)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173만명)보다 42% 이상 많았다. 올 해에도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15.6%가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 서울(81.8%)에 이어 두 번째로 상반기 기준 73만명이다. 지난 2022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12만1000명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상인은 "한 때는 손님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이었는데, 지금은 3명 중 1명 정도가 외국인이다"며 "코로나가 끝나고 외국인 방문객이 다시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관광업 종사자들의 기대를 받는 만큼 엑스포의 관광객 유입 효과는 막대하다. 지난 2010 상하이 엑스포는 역대 최고치인 7540만명의 방문객을, 2015 밀라노 엑스포는 2150만명,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코로나로 개최를 연기했음에도 230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 성공 시 3500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을 제외한 인근 지역도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항이 위치한 김해, 산업계가 밀접한 창원 등 인근 도시들은 물론, 부산항을 통해 연결된 대마도·규슈 지역도 부산의 엑스포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일본인 사업가는 "부산항에서 오가는 배가 많은 만큼, 일본에서도 규슈나 대마도처럼 한국과 가까운 지역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부산이 친숙한 사람들에게도 한 번 더 부산을 방문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06:00: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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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더 벌어지면?…"선제 인상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도 오는 1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미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 19명 중 12명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 도표)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한 데 이어, 연준 간부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전망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인상폭은 0.25%포인트(p)가 유력하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차는 현재 2.0%p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준금리차가 클수록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 및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가 초강세를 보여 1350원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도 3%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차가 현재 수준보다 커질 경우 환율이 외환위기 당시 수준인 1400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고, 물가 상승폭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미 기준금리차가 더 벌어지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한은이 다음달 1일(현지시각) 미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이번 달 1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은은 통상 FOMC 정례회의 기준금리를 결정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미 기준금리가 한은의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때 발생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한은이 1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다음달 1일(현지시각) 발표될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11월 30일 금통위까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기준금리차에서 올 충격을 견뎌야 할 수도 있다. 한은이 달러 강세와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불어난 가계부채와 경기불황 때문이다. 금리를 올리면 수출 및 소비 감소로 이미 침체 상태에 놓인 경기를 더 가라앉히게 되고, 가계·기업 부채의 이자 부담도 늘어난다. 하지만 가계부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장금리는 이미 오르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지난 3일 4.8%를 넘어서며 1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넘어섰다. 국고채도 지난달 말 10년물 기준 4.083%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이 부채 리스크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텨왔지만, 이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을 담보로 한 것"이라며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내년까지 장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 없이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9 13:10: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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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MZ직장인 위한 '라이프먼데이클럽' 오픈

BNK부산은행이 MZ세대 직장인의 일상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라이프먼데이클럽'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라이프'에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라이프먼데이클럽'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베러먼데이클럽'과 연계해 클래식, 와인, 로스팅, 플로깅 등 다양한 주제로 클래스와 모임 기회 등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와인과 클래식을 함께 즐길 직장인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부산은행은 70명을 선정해 28일 부산 장전동 소재 '시네마 파라다이스'에서 진행하는 영화 OST를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 및 만찬에 초청할 예정이다. '와인과 클래식을 즐길 직장인을 찾습니다'이벤트는 모바일뱅킹 앱 '라이프'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모바일뱅킹 앱 '라이프' 내 '라이프먼데이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욱 부산은행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이번 라이프먼데이클럽 서비스가 MZ세대 직장인 고객에게 새로운 충전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06 13:14:08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