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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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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수산물 전통시장 소비촉진'

BNK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수산물 전통시장의 소비촉진을 위해 개인 신용·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같이하場(장) 부산수산물전통시場(장) BC와 부산은행이랑 海(해) 온누리랑 海(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은 이벤트 기간 동안 모바일뱅킹 내 카드메뉴에서 마이태그(응모) 후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태그 후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에서 부산은행 개인 신용·체크카드를 등록 및 충전하고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3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각 혜택별 1인 2회에 한해 회당 최대 3만원 한도로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중구 자갈치회센터 ▲중구 신동아회센터 ▲수영구 민락회타운시장 ▲수영구 민락어패류시장 ▲수영구 광안어패류시장 ▲기장군 기장시장 등 총 6곳, 401개 매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마이태그 후 2회 이상 할인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만원 여행상품권(1명) ▲충전식카드형 온누리상품권 5만원(50명), 1만원(100명)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규 부산은행 카드사업부장은 "부산지역 수산물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대표은행으로서 소상공인들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1-01 15:34: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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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 예산 집행률 9%대 그쳤지만…'이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의 집행률이 10개월(지난해 10월~올해 8월)간 전체 예산(15조원)의 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월까지의 약정 완수율은 56.3%를 넘기면서, 낮은 예산 집행률이 새출발기금의 과도한 심사 기준 때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의 추가 활성화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출범 이후 10개월간 매입한 채권액이 1조3912억원에 그쳐 1년차 예산인 15조원의 9.2%에 불과하다는 정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이후 연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가 심화되지 않도록 채권을 인수해 채무조정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90일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부실차주에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순부채액(보유 재산액을 초과하는 부채)의 60~80%를 감면 후 잔여금을 상환도록 하고 있으며, 90일 이하 연체가 발생한 부실우려 차주에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 금리 및 상환 기간 조정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추가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일각에서는 새출발기금의 낮은 예산 집행률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조정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채무권자인 금융기관들이 정부 및 당국의 요청에 따라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있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의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출범 직전인 지난 2022년 9월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상 대출액은 100조1000억원(43만4000명)이었지만, 2023년 6월에는 76조2000억원(35만1000명)을 기록해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액도 1조5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수요가 감소한 새출발기금에 채무조정이 신청된 전체 채무액은 시행 직후 10개월간 4조6220억원에 그쳐 시행 1년차 예산인 15조원 대비 31%에 불과했다. 전체 신청금액 중 8월까지 채무조정이 인가된 금액은 1조3912억원(29.8%)이다. 또한 채무조정 신청인원 대비 약정율도 높은 수준을 보여 새출발기금의 심사 기준은 정무위원들의 지적과는 달리 과도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새출발기금 출범 이후 8월까지 새출발기금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인원은 3만5803명이었으며, 동기간 채무조정이 인가된 인원은 2만167명으로 신청자 중 56.3%가 해당 기간 내에 채무조정을 마쳤다. 심사 신청 후 약정까지 통상 3개월에서 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약정률은 약 90%에 달한다는 게 캠코 측의 설명이다. 캠코 관계자는 "출범 당시 새출발기금은 연체나 부실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획됐다"며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으로 예측했던 분들이 다른 대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새출발기금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31 16:00:1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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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난민 가정 생필품 지원 후원금'

DGB대구은행은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에서 대구광역시교육청과 '대구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른 난민 가정 생필품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은 지난해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실천을 통한 민주주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지역 사회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자 체결됐다. DGB대구은행은 본 협약을 통해 매년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체험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기부활동을 통해 누적된 민주화폐 기부금액을 실제 돈으로 환산하여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8월부터 DGB대구은행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 기부한 금액은 총 572만8000원이다. DGB대구은행은 이 금액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금액은 전쟁, 생활고 등 다양한 이유로 자국을 떠나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난민 가정을 대상으로 생필품 지원 사업 후원을 위해 사용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 학생들의 선한 기부 활동의 뜻에 동참하여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31 15:46: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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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3%?…은행 수신 경쟁 '미끼 상품' 주의보

주요 은행이 수신 유치를 위한 고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면서 돈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일부에선 연 13% 이상의 금융상품도 등장했다. 하지만 고금리 금융상품 대다수가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수신경쟁을 우려해 은행권에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지방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금융상품의 만기를 앞두고 자금 확보를 위해 최고 연 13%에 달하는 고금리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규모 예·적금 만기에 따른 자금 이탈을 막고, 타 은행으로부터 새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 이후 이어진 채권시장 경색에 당국 요청에 따라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고금리 상품 수신으로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의 만기가 다가오는 만큼 자금난을 피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 금융상품 중에는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을 걸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미끼 상품'이 많아 가입에 앞서 자신이 적용받을 수 있는 실질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가입기간 1년 이하의 금융상품 중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전북은행이 판매하는 'JB슈퍼씨드 적금'이다. 기본 연 3.60%, 최고 연 1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10%포인트(p)의 금리는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로 제공하며, 적금을 12개월 유지했을 때 우대금리 대상자가 될 확률은 약 2.2% 안팎이다. 광주은행의 '광주은행제휴적금with유플러스닷컴'은 기본 연 3%, 최고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주 은행 계좌를 통해 납입금을 자동이체 납부할 경우 0.5%포인트(p), 제휴통신사에서 판매하는 특정 요금제를 신규 가입하고 유지해야 9.5%p의 우대금리를 각각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일일적금 상품 '데일리 워킹 적금'은 기본 연 1%, 최고 연 11%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만보기 앱을 통해 측정한 걸음 수가 입금일 기준 1만보 이상일 경우에만 당일 납입금에 한해 연 10%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부산은행의 '너만 Solo 적금'은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연 2.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최고 금리는 9.00%다. 가입기간 중 혼인신고가 성사될 경우 5.00%p, 혼인신고 대상자가 동일 상품 가입자일 경우 0.50%p 등 최대 6.5%p의 우대금리를 조건부로 제공한다. 수신 경쟁 과열이 대출금리 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은행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전국 10개 시중은행 부행장과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를 열어 시장금리 상승 폭을 상회하는 과도한 수신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간 수신 경쟁이 과도해질 경우 대출금의 원천이 되는 조달 비용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신 경쟁 과열로 조달 비용이 상승할 경우 이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금융권에 막대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31 06:00:1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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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3분기 누적기순이익 4247억

DGB금융그룹은 3분기에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247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준이다. 특별충당금 적립과 증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충당금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고성장에 따른 이자수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이자수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원화 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 실적에 힘입어 증가해 전년 대비 5.6% 증가한 3479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 역시 선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PF사업 침체 여파로 부진했으나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양호한 실적이 이를 만회했다. DGB생명은 IFRS17 변경 등 전반적인 보험손익 개선 영향으로 3분기 누적 5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DGB캐피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30 16:27: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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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목소리 재능기부' 모집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 시즌10'의 제작에 참여할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오는 11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들과 베스트셀러, 인문학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캠코는 지난 2014년부터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캠페인을 통해 일반 재능기부자, 캠코 임직원 등 958명과 함께 490권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을 제작 및 기부했다. 이번 시즌 10에서는 시각장애인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셀러, 단편집, 아동도서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40권을 제작해 내년 하반기 출간 및 온라인 게제 예정이다. 캠코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시즌 10의 제작을 위해 신청자 5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3배수를 선정한 뒤, 온라인 낭독 심사를 진행해 제작에 참여할 재능기부자를 최종 확정한다. 온라인 낭독 심사에서는 메일로 송부된 책을 낭독한 녹음 파일을 전문성우가 직접 듣고 목소리의 안정성, 전달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결과는 오는 11월 20일 개별 통보된다. 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참여자 모집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캠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 덕분에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30 13:42: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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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官治)무풍' 외국계은행…은행장 연임 잇단 성공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 행장들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9월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명순 현 한국씨티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한데 이어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3일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31일 이사회를 통해 4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승계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현 체제에 대해 견제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차기 회장 최종 면접을 앞두고 물러나며 용퇴를 결정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지난 1월 차기회장 입후보를 포기하고 물러났다.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또한 지난 8월 현재 임기가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말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취임했고,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취임했다. 반면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은 '관치'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집권에 부정적인 금융당국의 압박에 연임을 포기하며 물러났지만, 외국계 은행들은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이 4번째 임기를, 유명순 현 한국씨티은행장이 3번째 임기를 확정지으며 금융당국의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배당을 높이면 어려운 시기에 저신용자에 대한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며 배당을 낮출 것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메시지에도 당초 예정대로 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외국계 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시중은행과 다른 지배구조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4대 금융지주는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KB 8.22%, 신한 7.51%, 하나 8.06%, 우리 6.36%)로 경영에 참여해 금융당국의 압박을 피하기 어렵지만, 외국계 은행은 외국 소재 모회사가 배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압박에서 자유롭다는 것.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99.98%의 주식을, SC제일은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100%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 방침 결정 및 인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30일 "외국계 은행도 한국 내에서 은행 영업을 이어가는 이상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 결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차기 CEO 결정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어디까지나 그룹 이사회에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30 08:28: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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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 달러당 日 150엔 넘었지만…"韓 수출 문제없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에 힘입어 150엔을 넘나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 동조와 상품 차별화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 때 달러당 150.11엔까지 오른(엔화 가치 하락) 뒤 하락해 149엔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장중 기록했던 151.96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월 기록한 127.88엔 보다 9개월 만에 약 17%나 상승했다. 통상 엔화 가치 하락은 한-일간 수출 경쟁 품목에서 국산 물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한-일간 경합 구도가 성립하는 석유·자동차·반도체·조선 등 제조업 분야가 타격이 크다. 앞서 제조업 분야는 지난 2007년과 2015년의 엔화 약세에 수출 감소 및 역마진을 겪은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일간 제조업 분야 수출경합도(수출 구조의 유사성 지표)는 69.2로 미국(68.5), 중국(56.0)보다 높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심화된 한-일간 통화 동조로 원화도 약세를 보이는 만큼 엔화의 약세가 국내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에 미칠 영향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봤다. 한국무역협회의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원-엔 환율 상관계수는 0.973을 기록했다. 주요 통화인 엔화가 변동하면 그 변동을 원화가 따라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 당 1359원을 기록한 이후 1350원 전후에 머무르며 엔화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19일 장중 100엔 당 897.49원까지 내리며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기록한 후, 100엔 당 900원 전후에 머무르며 안정세에 있다. 국내 기업의 상품 차별화와 이에 따른 한-일간 경쟁 구도 약화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반도체를 제치고 한-일간 최대 경합 분야가 된 자동차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은 친환경차·SUV 등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아직 내연기관 차량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품 차별화에 힘입어 지난해 현대차는 일본의 도요타, 독일의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최대 경합 분야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일본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0%를 하회하는 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7.7%의 점유율을 기록한 한국에 완전히 밀려났다. 주력 상품 또한 국내 기업들은 메모리에 집중하는 반면 일본 기업들은 반도체 소재에 집중하면서 각자의 강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완성차 제조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완성차 점유율은 이미 일본과 별개의 시장을 구축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한국 완성차 기업들은 SUV·전기자동차 등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일본 기업과는 시장이 다른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요소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25 15:32:26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