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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싱가포르항공, 25일까지 45만1천원 특가 행사

싱가포르항공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인천발 동남아, 호주 인기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호주·뉴질랜드 노선에 적용되며 전 노선 대상 발권 기간은 오는 6월 25일까지고, 여행 기간은 6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완료하면 된다. 특가 할인 항공권은 이코노미 클래스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45만1000원 ▲몰디브 77만3000원 ▲발리 47만10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75만1000원 ▲브리즈번 15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147만1000원 ▲코사무이 167만4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한 6월 18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싱가포르항공은 NH 농협 카드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월 30일까지 NH 농협 카드를 이용해 인천, 부산-싱가포르 왕복 항공권을 구매 고객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용 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 농협 카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10% 캐시백이 제공되며(최대 7만원), NH 농협-VISA 카드 이용 고객은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1매(2명)와 싱가포르항공 항공기 모형(5명)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9-06-16 15:03:42
[메트로 트래블] 필리핀, "지속 가능 관광"집중…미식·자연·농원 개발

필리핀관광부, "지속 가능 관광"집중…미식·자연·농원 분야 개발 필리핀관광부 한국사무소(지사장 마리아 아포)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관광부 장관의 방한을 기념해 지난 10일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날 푸얏 장관은 필리핀 관광의 주 고객인 한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인프라 개선 및 미식 관광, 자연·농원·관광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 시간을 가졌다. 2018년 한 해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158만명으로 전체 필리핀 방문객의 약 24%를 차지하며, 한국은 필리핀 관광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작년 1분기 한국인 관광객 수 약 47만명을 넘어 올해 1분기에만 약 52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한다. 푸얏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이는 관광 분야에서 특히 느낄 수 있다"며 "2010년부터 한국은 필리핀의 가장 중요 관광 시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한국 관광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관광부는 여행객들을 위한 지속 가능 관광에 초첨을 맞춰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푸얏 장관은 최근 필리핀 음식을 통한 미식 관광과 비옥한 녹음이 있는 필리핀의 자연 농원 관광에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처럼 필리핀도 삶에서 음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필리핀 음식 중에는 먹어봐야 그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더욱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관광부는 필리핀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졸리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필리핀 음식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필리핀에는 자연 농원 관광지로써 허가 받은 곳이 많은데, 여행객들이 '환경 훼손이 적은 관광(Low-impact tourism)'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런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얏 장관은 보라카이에 대한 새 소식도 전했다. "작년 10월에 재개장한 보라카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좋은 예"라며 "앞으로 보라카이의 성공 사례를 보홀, 팔라완 등 다른 유명 관광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필리핀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노력중이다. 최근 막탄과 팡라오의 신설 국제 공항은 중부 비사야 지역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클락 국제 공항, 레가스피 국제공항이 증축 중이며 다바오, 칼리보, 일로일로 등 유명 관광지에 공항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라 필리핀의 다양한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도로 신설, 확장 및 보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푸얏 장관은 "필리핀의 잠재력은 근면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많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관광 시설을 누리도록 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노력할것"이라고 밝혔다.

2019-06-16 15:02:41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에미레이트 항공, 포르투갈 포르투에 주 4회 신규 취항

에미레이트 항공이 2019년 7월 2일부터 포르투갈 포르투 노선에 주 4회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포르투는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이 하루 2회 운항하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이어 두 번째 포르투갈 취항지가 됐다.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도우로(Douro) 강 하구에 위치한 포르투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함께 긴 역사와 특유의 감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포트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약 2000년 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포르투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Porto)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해마다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 에미레이트 항공 포르투 노선에는 보잉 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 항공기는 퍼스트 클래스 8석, 비즈니스 클래스 4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0석을 제공하며, 최대 18톤의 화물수송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발 EK197 항공편은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전 9시 1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30분에 포르투에 도착하며, 포르투발 EK198 항공편은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후 5시 35분에 출발해 익일 오전 4시 15분에 두바이에 도착한다. 에미레이트 항공팀 클락 사장은 "현재 하루 2회씩 운항 중인 리스본 노선에 이은 이번 포르투 신규 취항은 전 세계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들이 포르투갈 여행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치를 나타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전 세계 85개국 15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 전 승객은 최대 20MB까지의 무료 기내 와이파이와 함께 한국어 콘텐츠 포함 약 4천개의 다양한 채널로 구성된 유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기내 'ICE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국적의 승무원들로 구성된 에미레이트 항공은 각 취항지 특성을 고려한 기내식 및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등 승객들에게 비행을 넘어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19-06-16 15:02:11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한국, 라트비아 중요 시장으로 부상

라트비아투자개발청 관광부와 리가관광개발국 대표단은 주한 라트비아대사관과 함께 지난 7~9일 개최된 2019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2018년, 라트비아를 중심으로 발트 국가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해 1만명이 넘었다. 라트비아 정부는 가까운 장래에 한국인 방문객을 2만명으로 늘리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년 연속 하나투어 박람회에 참가한 라트비아는 최근에 제작된 라트비아 관광 한글안내서를 배포했으며 라트비아 영상을 상영하고 기념품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라트비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부스 방문객들은 담당자들에게 라트비아 추천 관광명소, 체험활동, 여행 방법, 요금,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문의했다. 라트비아를 이미 방문했던 사람들도 부스를 찾아 재방문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7일에는 라트비아투자개발청과 리가관광청이 주한라트비아 대사관에서 언론인과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한 가운데 '라트비아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는 "양국 고위급 인사 방문과 공동협력 프로젝트, 한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라트비아 문화 행사 그리고 라트비아에 대한 언론의 관심 덕분에 최근에 한국에서 라트비아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라트비아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인사말을 했다. 라트비아투자개발청의 관광부 프로젝트 매니저 라일라 아베나는 "라트비아에서 촬영된 한국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에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 라트비아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 관광청을 대표해 방한한 자네 쿠루시테는 리가의 주요 관광지와 독특한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리가가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행사가 개최되는 곳이자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도시라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주변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데 편리한 곳임을 알렸다.

2019-06-16 15:01:56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체어리프트 증설로 대기 시간 단축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이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체어리프트 시설을 확장한다.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이달 체어리프트를 기존 32개에서 41개로 증설해 수용 가능 인원을 시간당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기 시간을 단축해 고객 편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1까지 임시 휴장이다. 2017년 국내 첫 개장 이후 400만 회 이상의 탑승 횟수를 기록한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지난 1월 복합놀이시설을 제외한 단일놀이기구시설로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관광 100선'에 랭킹을 올렸다. 더불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겨울에는 트랙 2개 가 새롭게 선보인다. 신규 트랙이 완공되면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4개 트랙, 총 4㎞ 이상의 길이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루지 시설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새로운 온라인 티켓 예매 시스템도 론칭했다. 스카이라인루지 웹사이트에서 간단하게 모바일 이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확인 이메일의 QR코드를 이용하면 티켓 교환 절차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루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제임스 더드필드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지사장은 "올해 진행 예정인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개선함으로써 스카이라인루지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1985년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스카이라인루지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시설로 성장함과 동시에 한국에서도 많은 성원을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이라인루지는 롯데, GS리테일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021년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스카이라인루지 부산을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9-06-16 15:01:23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제4회 '한국호텔리조트투자컨퍼런스 SHIC 2019', 이달 19~20일 개최

글로벌 호텔리조트 투자·개발·운영 컨퍼런스 '한국호텔리조트투자컨퍼런스 2019(SHIC)'는 제 4회 컨퍼런스를 이달 19~20일 양일 간 JW메리어트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SHIC는 4회 개최를 맞아 한국,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 유럽 시장의 투자개발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3회 행사를 통해 SHIC는 국내외 호텔리조트 오너십, 투자자그룹, 디벨로퍼, 시행사, 시공사, 자문그룹, 호텔운영사 등 300여명의 시니어급 리더들과 함께 했다. 3회 행사까지 한국 호텔리조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 글로벌 호텔리조트 투자개발 운영과 관련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SHIC를 통해 실제 투자개발 거래가 성사되는 등 비즈니스 커뮤니티로서의 영향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2016년 '최적의 투자 선택', 2017년 '융·복합 투자', 2018년 '역풍을 뚫자'에 이어 2019년 메인 테마는 '호텔과 리조트의 기술협력'이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기술혁신이 호텔 리조트 시장과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호텔 리조트 투자 개발 단계에서 유념해야 할 기술혁신 포인트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2018년 '베트남 호텔리조트 투자시장 기회 전망'을 다뤘던 지역특별세션의 성공을 이어받아 올해 4회 SHIC에서는 '북미 호텔리조트 투자시장 기회 전망'이 지역특별세션으로 마련돼 벌써부터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에 더하여 한국시장에 대한 스페셜 세션으로 '북한과의 교류에 따른 투자 협력' 세션도 준비돼 있어 호텔 리조트 투자개발 시장에 관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HIC는 글로벌 호텔 리조트 투자개발 사례와 전망 분석, 호텔 리조트 투자 여건과 기회,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초청 연사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수십 여 건의 1:1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개발 연결이 이뤄진 지난 행사에 이어 2019 제 4회 SHIC에서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어 호텔 리조트 투자개발 활성화의 새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HIC는 호텔전문미디어 호텔아비아, 호텔위탁운영기업 서울로지, 호텔컨설팅기업 HVS, 호텔디자인기업 HBA가 공동주최하며, 주관사는 글로벌 컨퍼런스 전문기업 COW 인스피레이션그룹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협회, 한국호텔리어협회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메리어트, 힐튼, IHG, 아코르, 윈덤, 베스트웨스턴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에서도 동시 후원 중이다. 컨퍼런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및 기업은 SHIC 공식 웹사이트 에서 사전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고 행사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2019-06-16 15:01:06 이민희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훌라가 나를 불렀다"…'알로하 정신' 전파하는 김보희 협회장

"지금 생각해보면 훌라가 나를 불렀어요 어쩌면 운명과도 같죠." 서울시 영등포구에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배움'을 가르치는 작업장이자 학교인 공간이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훌라를 가르치러 방문한 김보희(51) 하와이문화교류협회장을 만났다. "수강생 중 선생님이 계셨는데 여행대안학교 로드스꼴라 아이들에게도 훌라를 가르쳐주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일주일에 두 번 오고 있어요." 그는 요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하는 수업 외에도 경기대 서울캠퍼스 평생교육원 하와이훌라 강좌도 개설됐다. 훌라의 매력이 국내에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훌라는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고, 최근 하와이 여행객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훌라댄스', '훌라춤'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훌라(hula)'가 '춤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훌라', '하와이안훌라', '하와이훌라'라고 부르는 게 정확하다. "훌라는 구비문학과 같아요. 문자가 없던 시절, 다음 세대에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춤 동작에 내용을 담아 전달하는 구전문학의 성격을 띄고 있죠. 훌라 댄서들을 '스토리텔러'라고 얘기하기도 해요." 실제 훌라는 바람, 꽃, 사랑, 미소, 파도 등을 하나하나 춤 동작으로 표현한다. 하와이에서도 각 부족이나 섬마다 훌라 방식이 다르다. 쿠무훌라(훌라 마스터)마다도 가지각색이다. 쿠무훌라는 춤을 잘 추거나 지식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김 협회장이 하와이로 훌쩍 떠난 것은 자신만의 쿠무훌라, 진정한 스승님을 찾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쉽게 풀리지 않는 피로 때문에 운동 겸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훌라와 사랑에 빠졌어요. 배우기 시작한 다음 해에 하와이행 티켓을 사고 세계 최대 훌라 페스티벌인 '메리모나크 페스티벌'에서 지금 저의 스승이신 쿠무훌라 '에훌라니 스테파니'를 뵙고 무작정 고대 훌라를 배우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죠." 그는 처음 에훌라니 스테파니와의 만남에서부터 '나의 스승, 멘토'라는 느낌을 받았다. 산업화와 관광산업으로 으스러져 가는 하와이의 문화에 대한 정통성을 지키려고 하는 강인함도 느껴졌다. 훌라를 배운지 7년 정도 지났지만, 그는 아직까지 매년 에훌라니 스테파니를 찾아 훌라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훌라를 접하고 일종의 '운명론자'가 됐다. 그의 스승은 '네가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느냐. 너와 나는 원래부터 만나게 돼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때부터 그는 훌라를 통해 만난 인연을 선물로 여긴다. 김 협회장은 훌라에는 관용과 이해 기반의 '알로하 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훌라를 가르치다 보면 결국에는 '사람'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다. 훌라를 통해 서로 알로하 정신을 나누고 정신, 육체적으로 힐링하면서 결국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살아가게 해준다. 그의 수강생들은 수업 시작 전 '알로하'라고 말하며,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펴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접은 채 흔드는 샤카사인으로 인사를 건넨다. 깊은 우울증으로 미소를 잃었던 수강생이 훌라를 접하고 시간이 흐른 후 웃음을 찾기도 했다. 훌라에는 나이도 없다. 오히려 퇴직하고 무료한 삶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하나의 '치유'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하와이 전통방식에 따라 격식과 의식을 모두 갖춰 호이케(공연, 발표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훌라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별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일상이 특별하고, 감사하게 느껴지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 사회에서 훌라는 일상에서 얻은 감정의 찌꺼기나 몸의 피로를 날리는 하나의 쉼터가 되기도 합니다." 그의 하와이 이름은 '히바히바라니(Hiwahiwalani)'다. 훌라를 위해 하늘이 선택한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름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훌라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훌라학교' 교장의 책무를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훌라는 '하와이 문화의 꽃'으로 불린다. 단지 하나의 춤이 아니라 문화 자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반적인 훌라 강습과 달리 훌라학교는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해야 하기 때문에 교칙 같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이 때문에 훌라학교 입학을 원하면, 그가 직접 개별적으로 면담을 한다. 훌라학교에 들어오는 것은 '오하나(가족)'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훌라전문서적 '훌라 시스터들이 쓴 하와이훌라'를 세 사람과 의기투합해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훌라는 궁금한데 막상 우리나라에 훌라를 전문적으로 다룬 책이 없어서 공부도 할 겸 앞으로 훌라를 접하게 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어요. 훌라를 공부하는 분들에게서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을 때 고생한 보람이 나요." 그는 훗날 공무원으로 소년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소년원 아이들에게 훌라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에서는 교정 효과를 얻기 위해 훌라를 가르치기도 한다. 훌라의 알로하 정신이 몸이나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냐고 묻자 그는 '꿈이 없다'고 답했다. "옛날에는 누구보다 계획을 열심히 세우고 살았는데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현재 나한테 주어진 일, 거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가다보면 다른 길이 생기더라구요.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가면 돼요."

2019-06-12 15:13:41 김나인 기자